>1596943082> [단문/스토리/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1) :: 457

Narrator

2023-09-05 20:19:38 - 2024-02-27 02:20:15

0 Narrator (WdQh1sry4.)

2023-09-05 (FIRE!) 20:19:38


-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43081/recent
- 웹박수(설정&건의): https://docs.google.com/forms/d/1j_6V5jK6DkcVouvvoNh6pLpdTTa_RL7zb3zsIvErp8M/viewform?edit_requested=true

203 Narrator (kHtkACm3OQ)

2023-10-01 (내일 월요일) 03:35:20

-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197

"...바?"

소녀는 뒤로 무르는 당신의 손길에 저항없이 따라간다. 가까워지는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지 당신을 아리송한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다.

위험을 감지한 알키오네는 당신에게 진행상황을 상세히 브리핑한다.

유적에 마력을 주입하며 발생한 에너지와 진동이 더욱 깊숙한 곳에 있는 무언가를 자극한 것이다.

장치는 탐험을 중단하고 즉시 지상으로 탈출할 것을 권고했고,

그에 따라 문을 빠져나가면 지하 깊숙한곳으로부터 창백한 형체들이 하나둘씩 빠른 속도로 절벽을 타고 기어올라오는 광경과 마주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유적을 깨운 마력은 점점 희미해져 지하 내부를 밝히던 빛도 점차 희미해진다.

지하 생명체가 벽을 오르며 전해지는 기괴한 발톱 소리와 어둠이 가까워지자 소녀는 당신의 곁에 꼭 붙어 불안감에 손을 파르르 떤다.

204 Narrator (kHtkACm3OQ)

2023-10-01 (내일 월요일) 03:36:56

아구.. 앞자리가 바뀌니까 확실히 체력에 한계가 빨리 오네..

오늘은 이쯤 해두고 시간 날때마다 계속해서 레스 이어보도록 할게요~~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준 레스주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이러고 또 기운 차리면 진행 이어두긴 할거같은데..

또 금방 사라질거 같아서 일단은 먼저 인사 남겨뒀습니다 핳

205 Narrator (kHtkACm3OQ)

2023-10-01 (내일 월요일) 03:38:06

>>198
99라는 수치를 보고 어떤 행운을 진행에 꾸릴까 하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206 카펠라주 (.r8FrLAnPA)

2023-10-01 (내일 월요일) 03:45:17

추가 진행 수고하셨어요! 시간이 시간인 만큼 피곤하시다면 제대로 휴식을 취해주세요

>>205 그렇군요! 카펠라와 소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호기심과 함께 기대가 되네요. 우선 저 위기부터 벗어나야하겠네요

207 레이븐주 (4OmVXOT8rg)

2023-10-01 (내일 월요일) 03:49:03

새벽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재밌었어요!!

208 레이븐 (4OmVXOT8rg)

2023-10-01 (내일 월요일) 04:01:25

>>202

간단한 환영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암, 친구 좋다는 게 뭐야. 이럴 때 얻어먹고 그러는 거지. 밥 주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는 법이다. 좀 미덥지 않지만, 좋은 놈들인 건 확실하다.

윌슨의 얘기를 듣자 곧바로 멋들어진 사내가 떠올랐다. 터프한 외모와는 다르게 꽤 나를 도와줬으니, 조금 더 신세를 져볼까?

"그러면 보초들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가볼까."

까악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람들의 흐름을 뚫고 수비대로 향했다.

209 아스트레아 술레마 (AZuBJTD/gc)

2023-10-01 (내일 월요일) 04:42:16

>>201
많은 이들의 손길이 거쳐간 장소. 아마도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되겠지. 히레의 마법에 상처가 치유되자 아스트레아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고맙네. 덕분에 두 번 사는군."

느긋한 말을 하는 것과는 달리 상황과 시간은 연합의 편이기에, 아스트레아는 촉박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말을 전해주기는 힘들지만, 시간이 우리 편이 아님 또한 그대는 알 걸세."

히레는 충분히 총명한 자. 이전까지 떠벌려왔던 내용을 잘 들었다면 상황은 인지했을 것이다.

"내 전투와 죽음을 넘은 고영감에 너무 몰아 붙였지. 미안하네. 이제 다시금 물어보자면, 어찌 하겠는가?"

210 아스트레아 술레마 (AZuBJTD/gc)

2023-10-01 (내일 월요일) 04:42:33

새벽까지 즐거웠어! 또 봐!

211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Dh/Tz9JypQ)

2023-10-01 (내일 월요일) 12:38:06

>>203

알키오네가 감지한 위협은 우리가 더 이상 이곳에 머무는 것이 될 만큼이 아니 였다. 우리가 깨어나도록 한 것은 거신과 유적 그리고 소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지금 까지와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도.

“그래요, 앰버. 당신에게 카펠라가 지어주는 애칭이에요.”

다행스럽게도 앰버는 잘따라주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그녀를 향해서 눈웃음을 한번 지어보이고는 지어준 애칭을 부르며 그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는 것을 시도하면서 다정하게 말하며 동시에 스스로를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주었다.

곧바로 문을 향해서 밖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저편의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여럿이 보인다. 그것은 무엇이든 간에 우리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으리라는 것만큼 맞을 것이다. 빛은 줄어들고 어둠이 늘어나지만, 동요할 필요는 없다. 밝은 내일을 희망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믿고서 나아가야 한다.

“앰버, 우리는 지상으로 올라갈 거에요. 카펠라의 손을 꽉잡고 놓지지 마세요. 저 아래에 도사리고 있는 무언가로부터 함께 벗어나기 위해서.”

곁에 붙어 떠는 앰버에게 조심스럽게 잘 타이르듯 그 시선과 높이를 맞추고 마주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도록 시도하고는 말했다

“알키오네! 최단 탈출 경로를 찾아야해. 그러니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이겠지. 이동하자.”

이 일이 끝나면, 이곳의 잔재는 지금까지 그리했던 것처럼 다시금 고요 속에서 잊힐 것이다. 우리를 제외하고는... 그러나 그 흔적은 옛 존재들이 그러하였듯 세상에 남겨질 것이다.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당도하기 까지 얻는 정보들을 취합해 올바른 길을 택해야 했다

212 조너스주 (i7nH/a8Qk.)

2023-10-01 (내일 월요일) 14:46:06

(그렇게 추석 동안 운전과 제삿일에 온몸을 던진 조너스주는 추석 버닝 이벤트를 놓쳤다.)

213 조너스 맥클러런 (i7nH/a8Qk.)

2023-10-01 (내일 월요일) 14:57:27

행여나 강도단의 소굴이거나 하는 게 아닐까 싶어 감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을은 버려진 게 거의 자명해 보였다. 조금씩조금씩 마을에 가까이 다가가도 인기척은커녕 기척 자체가 없다. 버려진 마을이라면 혹시 아직 쓸모있는 게 있나 좀 찾아볼 가치는 있겠다, 어쩌면 마르지 않은 우물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고 경계를 조금 풀고 마을로 들어서던 조너스가 흠칫 놀란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무슨 암살자 마을이라도 되나. 뭔가를 기다리고 매복이라도 하고 있던 것인가. 이 바짝 마른 이들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큰일난 건 이들이 너무 조용하게 있었던 탓에 무방비하게 마을로 들어섰다가 자신의 몰골을 이 마을 사람들에게 공공연하게 보여버렸다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수순으로, 따가운 눈총이 사방에서 쏟아진다.

익숙한 눈이다. 뭐지 저 이상한 건? 사람인가 몬스터인가? 하는 눈빛. -적어도 선제공격을 해오는 건 아니니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조너스는 일단 자신이 몬스터가 이성이 있는 사람이며, 공격적인 의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말을 하기로 했다. 입이 있었어야 할 자리의 나무껍질이 떨며,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여행자입니다. 혹시 우물이 있다면 물통을 좀 채워가고 싶은데요."

214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5:47:47

반갑습니다~~ 동료 시트 정리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요~~

215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5:57:18

일단 히레, 윌슨, 슬리피 로우쪽만 정리해서 올렸고, 앰버는 좀더 진행을 해보면서 시트 정리하도록 할게요~~

근데 요새 진짜 세상 좋아졌네요. 원하는대로 키워드만 입력하면 그림이 딱딱 나오는 시대라니..

>>212
너무 슬프다! 왠지 안오셔서 큰집 가셨나 싶었어요...

216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6:44:45

- 레이븐 >>208

볼트백 입구를 통과하며 오해도 풀었고, 나름 도시 안으로 들어서는데 도움까지 주었으니. 그로부터 좀더 자세한 사정을 들을 수 있을것이다.

"오, 자네. 뭔가 믿음직한 구석이라도 있는 모양이지?"

윌슨은 카우보이 모자를 기울이며 당신의 뒤를 따라간다. 까마귀와 거북이 나무늘보까지..

황무지에 이보다 더 독특한 외모는 많겠지만. 평균적인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무리가 움직이는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이 끌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 당장 수비대를 찾아 복잡히 묻는것보다 이편이 낫겠어. 저들도 우리와 같은 총잡이일테니. 통하는 구석이 많을테고. 자네 그런데 평소에 부리는 어떻게 손질하고 있나? 아주 눈이 부시군!"

정문 초소까지 향하는 사이에 윌슨의 쉴새없는 수다가 계속되었다. 당신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곧 볼트백의 입구에 닿게 된다.

이곳을 통과한뒤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보았던 얼굴들이 그대로 보인다.

217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6:44:57

- 아스트레아 술레마 >>209

피를 닦아내기 위한 천을 준비하던 히레는 당신의 물음에 물을 짜던 손을 멈칫한다.

연합의 뜻에 반한 순간부터 소년 또한 더이상 안전을 바랄 수 없는 처지에 놓였고, 그 사실을 본인 또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저 말인가요? 으음.. 자, 받아요 아스트레아."

소년은 당신에게 물을 짜낸 천을 건네온다. 연합과 당신간에 벌어진 일은 물론 망자에 탑에 대한 생각을 아직 확실히 버리지 못한 것 같다.

"저는.. 저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찾아와서 조금 혼란스럽네요."

연합의 추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이곳을 뜨는 것이 옳은 판단이겠지만 오랫동안 지켜온 자리를 버리고 달아나는 것은 파수꾼의 사명에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218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6:45:34

-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211

"애버.. 카.. 페라?"

소녀는 당신이 부른 이름들을 따라 말하며 머리카락을 덮는 손길에 한쪽 눈을 살며시 감는다.

빛이 꺼질수록 창백한 발톱들의 수는 늘어났고, 알키오네는 그들을 향해 외눈을 쉴새없이 움직이며 상황을 가늠했다.

저들의 움직임에 따라 이곳을 벗어나려면 작은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당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 다리 앞에 다다를때즈음 바닥에서 기어 올라온 것들이 당신의 주변을 하나둘씩 감싸오기 시작한다.

그들의 숨소리가 가까워지자 기계장치가 전투가 임박함을 인지하고, 장갑의 형태가 변형되어 적들과의 충돌에 대비한다.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HP 64/64 | MP 102/102)
[ 고유 특성 - 세스헤트의 별 : (MP가 40 증가하며 MP 소모량이 1/2만큼 감소합니다.) ]
[ 진행 특성 - 거신의 소녀 : 돌연변이들로부터 무방비한 소녀를 보호하며 기동력이 일부 감소합니다. ]

지하인 무리 (HP 300/300)
[ 진행 특성 - 유적 탈출 : 5턴 뒤 전투가 종료되고, 유적에서 벗어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20 / 마법 방어력 15 / 근접 공격 명중률 55 / 근접 공격 회피율 +7 / 마법 공격 회피율 +6 ]

220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6:49:52

- 조너스 맥클러런 >>213

오랜 고초에 익숙해진 당신은 앙상하게 마른 이들에게조차 경계심을 쉽게 풀 수 없었다.

저들의 따가운 시선과 달리 당신을 공격할 의도는 없어 보인다. 아니, 당신에게 덤벼들 힘이나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나무가 말을 한다.."

이미 몇명은 갈증과 굶주림에 제정신이 아닌듯 당신의 외관을 보며 헛소리를 중얼거렸다.

"애석하지만 우물은 오래전에 말라버렸소. 선인장 숲이 사라진 후로부터.."

한 노인이 비쩍 마른 입술로 이야기를 건네온다. 그의 말처럼 마을 중앙에 놓인 우물은 이미 빈 모래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오아시스의 운명은.. 곧 저 마른 우물처럼 메말라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노인의 목소리에는 좌절감이 묻어 있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어떻게든 고통스러운 시간을 인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21 레이븐주 (4OmVXOT8rg)

2023-10-01 (내일 월요일) 17:03:21

오 동료 시트들이 다 올라왔네요 사진보니까 레이븐네는 정말 동물 천국이군요 ㅋㅋㅋㅋㅋㅋ

222 조너스주 (Y2HGrcZAVI)

2023-10-01 (내일 월요일) 17:03:36

>>215 네, 맞아요. 좀전에서야 겨우 집에 돌아온 참입니다. 우리 가족 모시고 큰집 갈 때 운전은 제 몫이라서요... (하얀색)

동료들이 죄다 귀여워!!!

223 조너스주 (Y2HGrcZAVI)

2023-10-01 (내일 월요일) 17:04:35

아무튼 캡틴도 레이븐주도 반갑습니다. 연휴 편안하게 보내고 계시면 좋겠네요.

224 조너스 맥클러런 (Y2HGrcZAVI)

2023-10-01 (내일 월요일) 17:14:22

조너스는 그나마 제정신이 남아 있는 듯한 노인에게로 귀를 기울인다. 상황은 여러 가지로 많이 안 좋아 보이지만, 그래도 일단 자기와 이야기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조너스에게 귀중한 기회다.

"그렇잖아도 이리로 오다가 선인장들이 다 말라있는 걸 봤습니다."

보통의 여행자라면, 여기에서 '여기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어디에 있나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물자가 아슬아슬한 수준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보안관의 자식으로 태어나 보안관으로 자란 조너스 맥클러런의 마음속에는, 루트의 뿌리도 어쩌지 못하는 반질반질하게 닦여 있는 어떤 정신이 있었다. 보안관 패치도 뜯어져나가고 뱃지도 떼어놓고 와야 했지만, 그 마음속의 그것만큼은 그 무엇도 떼놓지 못했다. 그래서 조너스는 일반적인 여행자가 할 법한 질문과는 전혀 다른 질문을 했다.

"이 마을에... 오아시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지나가던 여행자가 호기심으로 툭 찔러보는 투가 아니라, 사건을 조사하러 온 보안관이 정중히 물어보는 투로 말이다.

225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16:21

>>2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진행하다보니까 어쩌다보니 동물 파티 대결성..

>>222-223
와 오늘 차 엄청 막혔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너스주도 푹 쉬시면서 짬나실때 스레 한번씩 들러주세요 핳핳

226 조너스주 (LXJnMpFedg)

2023-10-01 (내일 월요일) 17:28:06

>>225 지옥을.. 보고왔습니다
돈 열심히 벌어서 다음 추석에는 아싸리 비행기로 가자고 해볼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입니다만, 진행 도중에 우연히 다수의 PC가 같은 지역에서 조우하게 된다면 PC끼리 상호작용을 하게 될 때도 있나요?

227 아스트레아 술레마 (Rg.GnEwhOQ)

2023-10-01 (내일 월요일) 17:39:34

다들 반가워!
동물파티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28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4:34

- 조너스 맥클러런 >>224

"불과 몇달전 선인장 숲이 모조리 말라버리면서 마을로 흐르는 수맥도 완전히 끊겨버렸소. 떠날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나고 이제 우리만 남았다오."

"이 모든 것이 모래 벌레 떼가 나타난 이후로 시작됐소. 건기가 계속되면서 이곳의 유일한 수원을 집어삼킨 것이지"

노인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모두 떨어져 아무 것도 나눌 수 없는 상황에 양해를 구해왔다.

모래 벌레는 큰 몸뚱이로부터 빠져나가는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상식이나.

이곳 목마른 모래길은 그조차 견디지 못할 정도로 메마른 땅이었다.

이곳의 유일한 정착민들은 거대한 돌연변이들의 수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저 마을이 망가지는 것만을 바라봐야만 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당신은 머릿속 불청객의 예고 없는 목소리에 집중이 흐트러진다.

〈 뿌리.. 뿌리를 내려야 한다. 〉

잊고 있던 목소리가 변이체가 된 당신의 본능을 간질이듯 속삭여온다.

〈 지금이라면..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나의 일부여. 〉

굶주리고 지쳐 허약해진 정착민들을 눈앞에 둔채 침략자의 육체에 담긴 욕구를 갈구한다.

〈 아무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테니. 〉

침략자의 정신체는 당신의 이성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통제권에 미약한 영향을 끼치려 든다.

229 아스트레아 술레마 (Rg.GnEwhOQ)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4:35

>>217
소년이 건네준 물 짠 천을 받고는 몸의 이곳 저곳을 닦아낸다. 에덴에 있었더라면 샤워나 목욕까지 생각할수 있었겠지만 물이 귀한 이곳에서는 꿈도 꾸지 못 할 사치이다.

"그렇지. 이해하네."

피에 젖은 천을 내려다 본 아스트레아는 한숨을 내쉰다. 젊은이에게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긴 하겠으나,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 가장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지금 무언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 내 말을 듣는 것은 어떤가?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면 나중에라도 원망할 대상이 생기면서 목숨도 살리고. 일석이조이지."

230 아스트레아 술레마 (05WFm617n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6:25

히레 완전 미소년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226 재밌을것 같다!

231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6:57

>>226
네~~ 그런데 일단 다른 레스주분하고 시간대를 맞춰보고 해야 할거같아요

저희 레스주분들이 어장에 상주하는 시간이 짧으셔서..

그게 아니라도 같은 지역에서 캐릭터가 미치고 간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227
아스트레아주 어서오세요~~ 동료 시트에 참고 이미지 삽입해뒀으니 한번 확인해보세유유유

232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49:01

일단 아-주 레스까지 답레 남겨놓고 잠시 진행 쉴게요~~

233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17:58:55

- 아스트레아 술레마 >>229

피를 닦은 천을 담그고 담근 그릇은 탁한 선홍빛이 되었고, 소년은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채로 당신의 말을 듣는다.

"알아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하지만.. 이곳엔 제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까요. 저의 삶과 그 이전의 무게조차도.."

당신이 몸을 닦아낸 후. 소년은 그릇을 먼곳으로 치우고, 바닥까지 녹아내린 초를 갈아끼우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그러니까, 조금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요. 탑을 떠나기 전까지."

고작 하룻밤만에 정리하기엔 너무나 장대한 이야기겠지만. 소년은 자신의 의지를 꺾고,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기로 결심했다.

234 조너스주 (/V.BvY5PTc)

2023-10-01 (내일 월요일) 18:13:52

레스는 한가할 때 남겨놓겠으니 캡틴도 진행하고 싶으실 때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여쭤볼 게 있는데요, 이것도 시간 되실 때 대답해주세요!

* 모래벌레라는 게 제가 생각하는 그 앞쪽에 왕커다란 주둥아리 달리고 갑자기 사막에서 푸화~~ 하고 솟구쳐나오는 그 엄청 커다란 지렁이 그건가요?
* 조너스는 베이컨 마을과 그 주변에서 보안관으로 활동했는데, 그 동안의 생애에서 모래벌레에 대한 지식을 얻을 기회가 있었을까요?
* 노인의 설명을 저는 선인장 숲이 이 마을의 수원이었고, 모래벌레들이 선인장 숲을 공격해서 마을의 수맥이 말라버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맞게 이해한 건가요? 읽다 보니 선인장 숲이랑 수원이 따로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독해력이슈)

235 아스트레아 술레마 (bfOxZZyXvY)

2023-10-01 (내일 월요일) 18:16:38

"...그래. 결심이 서면 부르게나. 나는 꼭대기로 올라가 보초를 서고 있겠네."

소년의 대답은 그 나잇대에 충분한 것이라, 아스트레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 밖으로, 탑의 정상을 향했다. 연합은 마력감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탑에 오기까지는 탑을 걸어서 올라왔다. 그것이 능력의 부족인지, 필요에 따른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먼저 저들을 파악해서 나쁠 것은 없지.

"빠른 결심을 내렸다면 좋겠군."

아스트레아는 저 먼 지평선을 천천히 둘러보며 적이 오는 것을 감시한다. 최대한 빠르게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다음 목적지는 모래해협이나, 마기아 연구소로 향하는 것도 좋겠지.

236 조너스주 (/V.BvY5PTc)

2023-10-01 (내일 월요일) 18:17:10

(<렘넌트 2> 최종 지역 1네임드 "암")

시그니처 발동기를 킨 조너스는 아마 이거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녀석 패턴이 사방팔방에서 나뭇가지 솟구치게 만들어서 데미지+장애물생성이라 발동기에 따라오는 추가공격 옵션이랑도 좀 비슷하네요

237 Narrator (io.oYOoqLc)

2023-10-01 (내일 월요일) 20:59:51

>>234
네네 몽골리안 데스웜 같은거 그런 외형으로 생각했습니다.

조너스라면 당연히 모래벌레 같은 돌연변이와 많이 상대해봤을거에요

마을에 처한 상황은.. 모래벌레가 주변의 물기를 몽땅 빨아먹어 다들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239 카펠라 SS. 포말하우트 (cpQzIjz/dQ)

2023-10-01 (내일 월요일) 21:07:02

>>218

“그렇답니다, 앰버. 빠르게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아 보이네요.”

앰버가 알려준 단어들 즉, 이름을 어색하게 부르는 것을 보면 그녀의 언어 중추가 안정화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인지에 상관없이 둘 모두가 좋은 것이였다. 그녀와 명확한 의사소통을 나누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면 훌륭한 결과겠지

“과연... 그렇게인가. 순순히 도망치게 하도록 하지는 못하겠다는 수법인 거겠지? 예상했던 바야.”

명백한 적대감의 표현으로 보이며 길의 저편에서 몰려드는 지하의 존재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목표는 탈출이지 저들을 처치는 처하는 게 아니므로 가능한 대응하며 꾸준히 거리를 충분히 벌리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얼마나 잘 이루어질 수 있는지는 지금에서야 대치한 이상 아직은 파악하기 쉽지 않다.

탈출이 목표의 완수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들을 성공적으로 처치하거나 물러가도록 했을 때 저들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한 견본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완벽할 것이다. 싸워야 하는 상대를 아는 것은 어느 때나 중요하게 작용할 테니 말이다. 이 순간이 지나더라도 훗날 다시 마주하게 되었을 때 저들의 습성을 토대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의 구성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저들을 물러야 할 것이고 그것은 전투를 의미하기에 그것을 행할 준비는 되었다. 우선은 이쪽에 가장 근접하려 하는 대상에 마력 사출 장치를 가동하여 저지하도록 하자.

241 카펠라주 (cpQzIjz/dQ)

2023-10-01 (내일 월요일) 21:08:59

안녕하세요! 이번이 첫 전투로군요... 강해 보이는 상대. 긴장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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