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2078> [1:1:1:1/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1. 부제 고민! :: 1001

무엇을부제로할까요◆ws8gZSkBlA

2023-09-04 19:48:17 - 2023-09-13 23:28:11

0 무엇을부제로할까요◆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48: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진행은 개인진행으로 이뤄지는 슬로우 스레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씽크빅!! 씽크빅이 필요해요!!!!!!!

206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09:03

ㅋㅋㅋㅋㅋ 손 걍 뇌내보정해서 보면 됨~ 내가 후보정도 할 줄 알면 고쳐보는건데 그쪽은 깜깜이라... 슬픔...

207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10:13

지금 이 정도 하시는 것도 대단한 걸요!!>;3

저는 ai만질 줄도 모르는 것...

208 무아회 (kDVjAPggz2)

2023-09-06 (水) 22:15:52

등에 닿는 촉감에 소름이 돋는다. 늦었어, 늦었다고. 우리 너무 멀리 왔잖아. 속에서는 고통에 어린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목은 이전에 동 사감에게 잠긴 듯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가늘게 떨리던 손이 잡혔을 적, 아회는 자신의 입술을 거세게 깨물듯 다물었다. 홉뜬 한쪽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후드득 쏟아졌다. 그칠 기미가 없던 눈물과 함께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숙이기가 무섭게 비녀의 장식이 찰랑였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여기에 와서는 안 되는 사람이잖아, 재미를 논하면 안 되잖아, 신기하다 하면 안 되는 거잖아……. 고개를 다시금 들던 것은, 당신이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논할 때였다. 자신의 암기를 눈치챈 것은 둘째치고, 들어서는 안 될 것을 들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어째서 죽는단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 누군가는 이렇게 필사적으로 당신의 목을 치고 싶노라 얘기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던 모든 것이 간단히 부서지고,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무너진 틈 사이에서 추락하는 것이 자신이노라 생각했다.

그래, 당신은 없다.

흐릿한 시야에 목이 보였다. 당신 또한 북부의 사람이라는 듯 새하얀 목은 필히 맥이 뛰겠지. 그렇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지, 지금 내 손에 죽는다는 걸 이렇게 쉽게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냔 말이다.

"도련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늘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회는 자신의 비녀를 머리에서 뺐다. 머리카락이 등허리를 타고 흘러내리며 바닥을 쓸어낸다. 뽑아든 비녀의 장식이, 어머니의 부서진 진주가 벽난로의 불꽃을 산란하며 눈부시게 빛났으나 그것보다 더 빛나는 것은 날카로운 암기라는 듯 그 서늘함 드러내는 비녀의 대 부분이었다. 그리고 아회는 비녀를 휘둘렀다.

"나는 그 무엇도 아깝지 않아, 이 개*끼야."

당신이 아니라 자신에게. 목 바로 밑, 자신의 쇄골에 비녀를 정확히 찔러 박으려 했다. 된다면 밑으로 거세게 내려 비녀를 쉬이 빼내지 못하게 대를 부러뜨리려 시도했겠지.

[>찌른다(기출변형)]

209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2:16:26

슈퍼 그랜절을 박다가아아아악!!! 온화야!!!!!!!!!!!!!!!!!! AI 잘 다루시는 거 보면 너무너무 신기해요...! :ㅁ

210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17:45

야호~ 답레 쓰면서 갱신이에요!!!
캡캡 영사감님 심장만 안 뛰고 다른 부분은 멀쩡하게 작동하시나요? 숨은 쉬고 몸은 따뜻한지... 그것도 궁금해졌어요...🤔

211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2:18:18

유현주 어서 오세요~ >:3!

212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18:55

>>204 (히죽히죽 웃는 오타쿠!)

213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19:47

에헤이 캡틴은 사용법 조금만 알면 나보다 잘 뽑을 걸? 나는 AI 키워드에서 대충 이미지 나올 거 같은 키워드 골라 넣고 괜찮은 거 나올 때까지 무한생성이라~ 뭐 기능은 많아보이는데 손도 안댐 그냥 키워드 넣고 생성 > 지우기 아니면 저장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214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21:39

>>209 >>2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깜짝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캄사함다~ (제리인사)(배꼽인사)

아회주 유현주 어서와~! ㅇ아니 근데 아회 무슨일인가요 저런 기출변형은 너무하잖소!

215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23:54

모두 안녕이에요~~~~!!!!🤤 스읍 아 오자마자 좋은 걸 봐서 그런가자꾸 침이 흐르네

216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26:06

>>210 네네! 심장만 없어요!:3 어서오세요 유현주!!!! 몬가 오랜만이네요!!>:3

217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26:26

>>2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는 가끔 등장 타이밍이 절묘해~ ㅋㅋㅋ 후후 그래서 감상은 만족스러웠는지~? ㅋㅋㅋㅋ

218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27:19

우오아아ㅏㅏㅏ!!!! 아회야아악!!!! 이거 백퍼 궁기가 막을텐데 괜찮으신가여;ㅁ;!!!

219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2:29:42

물론이죠~😊 이렇게 업보를 적립하게 되고...(아회: 내 사주팔자는 왜 이따구요)

220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30:31

.dice 1 100. = 9높을수록 궁기 빡쳐요:3

221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31:04

........... 궁기야 너는 분노라는 게 존재하긴 하니.

222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2:31:09

((형님께선 이 정도 자극은 햄스터 재채기 수준이군요))

223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33:12

>>213 그 과정 자체가 어려워용... :3c 옛~~~날옛적 셀피 시절에는 그나마 자신은 있지만!!

224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35:43

햄스터 재채기

아회주 비유가 너무 귀엽뽀짝해서 순간 저 상황이 보통?으로 보일 뻔 했다... 궁기야 이럴때만은 형노릇 해라아악

225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37:08

>>223 하긴 엄청 복잡하고 귀찮긴 하지~ (쑤담쑤담) 셀피~ 아 셀피 유용했는데 못 쓰게 되서 넘 안타깝지...

226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38:16

사빈아 사빈아 우리 이번만큼은 원만한 합의를 보자 .dice 1 100. = 89

227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38:27

후............^^....

228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40: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햄스터 재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니까 이 짤이 생각나네요..........
사빈씨 안 빡칠만함(?)

229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40: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화의 다이스는 MA님이 던지는게 분명해...

230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41:11

아무래도 좋을 궁기의 이름 한자랍니다:3

邪彬
간사할 사
빛날 빈
간사함이 빛난다 뭐 이런 뜻...

궁기: 사람 이름을 이 따위로...^^
도캡: 네 아버지도 비슷해. 遵序 차례를 좇는 자... :3c
궁기: ^^

231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41: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화주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라고 저도 생각해요(뭐)

그게 아니고서야 자꾸 혼파망이 나올리가 없어요(뭐)

232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42:43

>>228 🤣🤣🤣🤣🤣🤣🤣🤣🤣

햄스터 웃긴 점 하나 알려드릴까요? 밀웜에게 물려요 얘네...

233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43:09

방구도 뽀록 하고 뀌고 코도 골아요:3

문제는 코 고는 소리가 거의 무슨 재채기마냥 골아서 그렇지 코 골아요:3

234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2:48:33

>>22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하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빡칠만함22...

>>230 북부 무씨가 정말 무시무시한 이유는 사실 작명센스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네 햄스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밀웜에 물리고 방구에 코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채기마냥 그러는거면 확실히 뭔소리여 하고 보러갈만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5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51:40

>>216 히히 뒷북이지만 그것은 제가~~~ 어제?인가 오늘?인가 갱신을 하지 않고 넘겼지 때문이죠!😇

>>217 😉👍(이 생의 모든 미련을 잊고 열반에 듦)

>>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건 준서가 잘못했따.... 아들 이름을 이렇게 지으니까 사주 따라서 가는 거 아니에요!!!(?)

햄스터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건 그렇다 치는데 밀웜한테 물리는 거 뭐야 하찮아..~!!!!!😭😭😭

236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53:11

저희 애는 어릴 때 고슴도치 키우는 지인에게 받은 생 밀웜 한 마리에게 물려서 비명을 지르고 밀웜을 지금까지 쳐다도 안 본답니다:3

237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54:02

저는 햄스터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고슴도치를 키워본 적은 있는데요
이 바부가시돼지는 주로 자다가 재채기를 뿍!하고 해요... 재채기한 다음에는 혼자서 짭짭거리다가 다시 잠... 뭐야 우리 아빠잖아(?)

아참 캡틴캡틴
그...........유현이가...........크레이지흥미맨스위치on!해도... 괜찮을까요...👀

238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2:55:21

>>237 고슴도치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 지인네 고슴도치는 사람이 가는대로 쪼르르르 따라다니던데 유현주네 고슴이도 그런가요(?)

언제든지 OK입니다:3 진짜로 죽나요 하고 냅다 칼로 찔러도 되고 목 졸라도 돼요(?(英: 내 취급이 이상한데

239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2:58:49

>>2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웃긴데 불쌍해............ 하긴 밀웜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햄스터는 많이 작으니까여
물리면 많이 아프긴 하겠네요,,,🤔

>>238 사람조아도치 부럽다...!!!😮 아뇨 까칠하신 편이라서 자기가 혼자 노는 중에 인간이 참견하면 성질내더라고요😞 그치만 말랑말랑하니까 용서해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
그.... 그 정도도 괜찮다니....???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더 미친 흥미맨짓도 생각해 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사감님 미안해요~!!!!

240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3:04:01

바부가시돼지....ㅋㅋㅋㅋㅋㅋ 쥐인님도 고슴도치도 너무너무 귀여워요~

역시 오너닮아 귀여운 게 분명하지요~ :D

241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04:10

도치의 매력은!!!!
말랑말랑한 핑쿠궁디!!!!>:3

242 화유현 (g9/ac.jBF2)

2023-09-06 (水) 23:16:57

"알고 싶은 것은 묻지 않고는 도저히 못 배기는 성정이라서요."

그리 말하며 사감의 얼굴 유심히 뜯어보았다. 필시 내밀한 축에 드는 비밀이었을 텐데도,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저것은 어떤 심정이지? 동요를 감춘 것이라면 대단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그 속내 도무지 짐작할 수 없으니 편치 않다. 유현은 사감의 오해─정보의 출처가 누구인지─에 대답할 생각도 않고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리고 눈 느릿이 내리감았다 다시금 뜬다. 본래 묻고자 했던 용건 잊지는 말아야지.

"하면 어찌 된 연유로 그리 되셨나요? 당신이 사감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과 연관이 있나요? 다른 사감들은 모두 인간 아닌데도 왜 당신만 인간인지, 그리고 인간 같지 않은 몸 갖고 생존해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상대는 과연 알까? 영 사감이 존재만으로도 유현의 열망을 더없이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감들처럼 확연하게 인간과 동떨어지지 않았으며, 동시에 스스로 인간이라 여기고 있는 그 같잖은 모순이 더없이 마음에 든다. 풀어헤쳐진 가슴팍 위로 손을 가져가자 그저 잠잠하게 오르내리는 호흡만이 손에 닿았다. 아, 정말 없다. 그런데도 어떻게 사람 꼴 갖고 움직이는 걸까. 심장만 없고 다른 부위는 모두 온전한가? 손 떼지 않은 채 불분명한 침묵만 내려앉기를 잠시. 유현은 조용히 입을 떼었다. 시선은 여전히 손 간 자리에 꽂히다시피인 채다.

"만지는 것보단 눈으로 확인하고 싶네요. 단순히 노쇠하지만 않을 뿐인가요, 혹은 죽음에 준할 물리적 손상 역시 버텨낼 수 있는 건가요? 피는 흐르나요? 심장이 없다면 그런 것들도 모두 의미가 없을 텐데……. 갈라 봐도 괜찮을까요?"

심장이 없더라도 괜찮다. 몸의 심부가 없을지언정 다른 것들은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뜻이잖은가? 설령 피가 흐르지 않는다 해도 그 속은 따뜻하겠지. 몸은, 어떻게 하여도 알지 못하고 붙잡을 수도 없는 마음과는 달리 직관적이기에 좋다. 지금도 체온만은 이렇게 선명하니 말이다……. 표정 없는 낯이었으나 무엇인지 모를 광괴한 기미 눈가에 번들거린다.
아, 왜 인간의 몸은 나약해서 살갗 하나 찢지를 못하는 거지? 그 사실이 못내 아쉬웠으나 그는 이내 방도를 찾았다. 그래, 손으로 안 된다면 도구를 쓰면 되는 것이다. 사감이 내어 왔던 찻잔을 들고 상에 내리쳐 깨부순다. 움켜쥔 손 안에 유리조각 박히는 것조차 아랑곳않고 깨어진 파편 중 큼지막한 것을 쥐었다. 이어지는 수순은 당연히─ 그것으로 사감의 가슴을 내려찍으려 드는 것이다. 양해를 구하긴 했어도 모두 구색뿐인 말이었던 모양이다. 아니, 그는 그저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 싶어 안달이 난 것도 같아 보인다. 대답 기다리기엔 유현이 앎에 있어 지독히도 갈급했기 때문일지도.

[>정말 없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자!]

243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3:18:49

으ㅏ아아악!!!!! 아악!!!!!! 악!!!!!!!!! 사감님 죄송합니다!!!!! 지독하게 억까당하는 사감 인생에 억까를 더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244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19:15

>>208 아회

' 간과? '

궁기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모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여유롭던 모습도 잠시, 그는 아회가 자신의 목에 비녀를 꽂으려 하는 걸 보자마자 팔을 들어 막았습니다. 비녀가 자신의 손에 박히도록 하려는 듯 합니다.

' 무엇보다 네 목숨을 중히 여겨야지. 내가 널 동생으로 생각한다는 건 들리지도 않았나. 우리 사랑스러운 새끼 호랑이께선. '
' 인어가 최면 걸었을 때도 서슴없이 자신을 찌르던데, 이번에도 내가 그걸 허락할까? 나는 그거 허락 안 했어. '

화난 듯 목소리가 가라앉은 궁기가 말했습니다. 그는 두 눈을 뜨고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비녀를 아회에게서 떼어놓으려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조금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까. '

그는 비녀를 부러뜨릴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것을 그대로 뒀습니다.

' 그래, 날 화나게 만들 생각이었으면 아주 제대로 된 생각이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까지 화난 건 처음이거든. 죽지 마. 죽으려고도 하지 마. 여기에서 널 빼내, 내 옆에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을 실현하게 하지 마. 또 네 몸 일부를 내가 앗아가게 하지 마. '

궁기가 낮게 으르렁댔습니다.

' 네 최후 목적을 들을 게 아니라, 죽지 말라고 할 걸 그랬네요. 조만간, 밖에서 한 번 만나요. 오는 게 좋을거야. '

대답합니까?

[>자유]

245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19:27

우와.. 우와!!!!!!

246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20:45

.dice 1 100. = 26높을수록 말해줘요:3

247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21:13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8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3:21:44

>>여기에서 널 빼내, 내 옆에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을 실현하게 하지 마<<

우와...... 우와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미치고 팔짝 뛰는 충격발언!

249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3:22:46

>>246 쳇
다갓 구워 먹기 전에 높은 거 띄우라고!!! >:3

250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24:02

이게 형인지 미친인지😂😂😂😂😂

>>249 히히히:3 조금 알려드리도록 하죠!!!>:3 일단 유현이가 푹찍! 한거죠?(????

251 유현주 (g9/ac.jBF2)

2023-09-06 (水) 23:26:22

>>250 앗 신난다~ヾ(*´∀`*)ノ
네! 심장 있을 자리를... 열,,,,,,,려고요,,,,,,🤦‍♀️🤦‍♀️🤦‍♀️🤦‍♀️🤦‍♀️
으아악 진짜 이 크레이지흥미맨아,,~~!!!!!

252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26:36

좋아여:3!!! 그럼 보여주죠!!!

253 아회주 (kDVjAPggz2)

2023-09-06 (水) 23:27:42

★★★★★
작가님의 사상에 저는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0 답글] [27👍]

★★★★★
이게 형제면 우리집에 있는 엄마 아들은 뭐냐 [5 답글] [19👍]

254 온화주 (.2hURl6a.6)

2023-09-06 (水) 23:33:40

(독백 들고 오다 멈칫)
(불타는 피자짤)

요호... :ㅇ

255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36:36

>>242 유현

' 한 번에 하나씩 물어봐라. '

英사감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백룡 학생들은 참 호기심이 많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 신수와 계약을 맺은 인간은 이리 되지. 늙지도 죽지도 못한다. 그리고 나 인간 맞다. 이 섬 출신이 아니고... 몇 백년 전 인간이긴 하지만, 인간이 맞아. 이리 계약 맺은 인간은 나만 있는 것도 아니다. '

유현의 발언에서 자신을 계속 인간이라 정정한 英사감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을 뿐, 막지는 않았습니다.

' .. 오냐. '

학생을 상대로 제압 마법을 써야하나 고민하던 그가 긴장한 듯 몸에 힘을 줬습니다.

' 살인 저주로도 안 죽는 몸이니, 나도 한 번 보고 싶군. '

사감이 학생 부추긴다! 英사감은 자신의 심장 부근을 열어젖혔습니다. 그는 알고 있습니다. 백룡 특유의 호기심은 만족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英사감이 두 눈을 감았습니다.

당신이 찌르고 가르는 것에 성공한다면, 아마 심장이 있을 자리가 텅 비어버린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비어있습니다.

' 다 봤나? '

여즉 미간을 매우 찌푸린 英사감이 말했습니다.

[>자유]

256 ◆ws8gZSkBlA (JVzSXViXbU)

2023-09-06 (水) 23:36:51

아회주 어서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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