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9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0. Syren :: 1001

이름 없음

2023-08-29 00:28:42 - 2023-09-05 00:54:16

0 이름 없음 (oFCrdoeh3Y)

2023-08-29 (FIRE!) 00:28:4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요괴들이 뒷산 어딘가에 모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누구일까:)

920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6:02:02

드디어 퇴그으으은!!!

921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6:04:21

아이고 온화야아ㅏㅏㅏㅏㅏㅏㅏㅏ(데미지 받는 도캡)

922 ◆ws8gZSkBlA (JOIxU.3yyE)

2023-09-04 (모두 수고..) 17:49:09

>>917 온화

하 사감은 대답 대신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는 당신의 행동에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 내가 그걸 원하지 않아. '

그가 토해내듯 말했습니다.

' 네가 괜찮은지 묻고 싶다. '

[>대답한다]
[>당장나가!]

92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34:05

다들 맛저하세요!!!

92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36:39

웹박수 질문이 와서 답변 드립니다:)

정말정말 아쉽지만 이번 기수가 마지막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번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는 기수입니다. 언제나 관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925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8:51:42

당장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 진짜 나가려나...? 궁금한데 하 사감님 안타까워서 ㅋㅋㅋ큐ㅠㅠㅠㅠ

일단 갱신~ 캡틴 저기 진행에 뭘 원하지 않는거야? 괜찮은지는 몸 상태 묻는거?

92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58:46

>>925 아 제가 설명이 부족했어요;ㅅ;

온화가 갈궈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괜찮은 건 모든 부분에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거예여:)

92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8:58:59

그리고 온화주 어서오세요!!

92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03:49

아하~ 근데 하 사감님이 원하지 않는대도 이미 수업에 도사로 있는거 자체가... 크흠 ㅋㅋㅋ

안녕 캡틴~ 저녁 챙겼어? 오늘도 고생 많았어~

92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06:59

저는 저녁 먹었어요!!XD 온화주도 저녁 챙기셔요!!!>:3

930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24:54

끼니 잘 챙기는 캡틴 굿캡틴~ (어깨 조물조물) 나는 이제 불에 올려가지고 다 되면 먹으려구~ 근데... 적어도 한시간 후에...?

931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19:31:27

갱신...해요..........(너덜너덜) 드디어 집... 슬슬 어장도 터질 것 같은데, 새 어장부터는 어떻게, 변하는 것이 있을까요~? >:3!

그리고 다갓님 우리 마지막 합의를 봐야해요 :D...

.dice 1 2. = 1
1. 말은 하고 가
2. 어림도 없어

932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19:34:23

캐... 캡틴... 그...

아회가 술래잡기를 제안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933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19:41:33

엗 한 시간 후에...!? 왜째서?!88888888888888888

어서오세요 아회주!! 다음판부터는 아마 판제가 바뀔 거 같고... 오러사무국 스레 세우게 되면 해당 스레 링크도 같이 올려둘 것 같네요!:)

>>932 뭐든 오케이예요!

934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56:47

그가 원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무엇이 그런가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제가 여태 무슨 말 했더라. 차근차근 짚어보다 갈궈진다 했던 것인가 싶었다. 글쎄. 반려라 해도 좋을 듯 시비를 걸어오던 수업 생각난다. 저 하나도 못 믿겠다던 말도. 온화 시선 옆으로 굴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고 안 할 분들은 아니신 듯 보이던데."

여즉 학당 내에 있는 걸 보면 마주칠 때마다 영 좋지 않은 상황 나올 것이 눈 앞에 선하다. 과연 그가 하지 말라 한다고 하지 않을까. 형제 싸움까지 가지만 않는다면 두고 두고 치근거릴 것 같아 보였으니 말이다.

괜찮느냐는 물음엔 더 오래 입을 다물고 있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괜찮느냐니. 무엇이? 불쑥 솟구치는 사나운 생각과
그걸 말이라고 하냐. 지금 제가 괜찮아 보이느냐. 울먹이고픈 마음과
아무래도 좋다. 매 순간 생각을 놓아버려는 몸이 서로 부딪힌다.

하 사감의 앞에 무릎으로 서서 그 오가는 생각과 감정이 담긴 눈으로 한참을 응시했다. 그러다 버티는 것 힘든지 무너지듯 스륵 주저앉는다. 휴. 한숨인지 날숨인지 길게 내쉬고 나즈막히 대답했다.

"학생으로 답하자면 괜찮고. 반려로 답하자면 괜찮지 않지요. 헌데 아무려면 어떻겠나요. 괜찮든. 아니든. 사는게 그러려니 하렵니다."

대답은 대답이지만 이도저도 아닌 영 찜찜한 말 늘어놓고 고개 옆으로 툭 기울였다. 멍한 얼굴은 다시금 담담해져 있었다.

[>대답한다]

935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19:57:50

>>933 왜냐하믄 오래 끓여야 하는거라... ㅋㅋㅋㅋ

아회주도 어서오구~ 오! 형제끼리 하하호호 술래잡기야? 무 씨 형제는 정말 우애가 좋아~ :D

93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06:20

>>935 888888888888888888888

온화 안쓰럽고 무섭고...

937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0:16:33

(배고픔에 간식 먹고픈 유혹 참는 중)

ㅋㅋㅋㅋ 온화는 아무생각이 읎어요~

938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23:27

참 우애 좋은 무씨 형제:3

>>937 (윗 레스를 봐요)(아니잖아요 아니잖아여!!!!8ㅁ8!!!!!)(눈물팡)

93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0:26:53

>>838 🙄

데헷★

94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58:08

>>934 온화


' 형제들이 워낙 고집이 세서 그렇지. 그리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

夏사감이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는 눈썹을 팔(八)자 모양으로 끌어내렸습니다.

' 네 감정이 격해진 걸 알았을 때, 서둘러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

그가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 많이, 많이 아픈가...? '

솔직하게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쩔쩔매고 있으니까요.

[>자유]

94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0:58:22

>>939 (눈물팡)

942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1:21:29

음험한 마음이라도 품은 것이 아니냐니, 하물며 그 주체가 제 형제라니! 적룡의 현자니 무어니 하는 자가 뱉기에는 실로 천박하기 그지없는 언행이었다. 이 말로 하여금 당신의 그 단단한 속내가 뒤집어지거나 흠집 하나 나지 않겠지만, 일단 뱉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씻어내는 방법…… 아니지, 얘기하기엔 아깝지. 그래서 그 쓸모있는 자가 어떻게 굴었는지도 얘기하기엔 아깝지, 응."

평생 궁금해 하라지. 네 아비가 쓸모 운운하며 내 혼인시키려 들었던 것도, 겪은 수모도, 내가 죄 씻어내기 위해 무슨 짓 벌이려는지도 모두 다물어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 귀걸이로 시선이 닿는 것을 깨닫자 아회는 이죽이듯 한쪽 입꼬리만 올린다. 아마 당신은 모를 테지. 사실 그쪽 동생이 이리 치장하는 것에 환장한단 사실을. 사생아니 고결함이니 그런 시선에서 눈치만 보느라 모아둔 귀한 장신구들 감히 착용하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살았다는 것도. 내가 당신 모르는 것처럼 평생 몰랐으면.

"그래, 간섭하고 싶고 궁금하다면 어쩔 수 없지. 아쉽기도 해라, 만일 당신이 욕심 있었다고 말했더라면…."

나는 그 욕망에 어울려줄 생각 있었는데. 지근거리에서 입술 달싹이고는 눈 휘었다. 나를 애정하든, 욕망하든. 그리 했더라면 기꺼이 응했을 텐데. 그렇게 당신이 애정 쏟으면 나는 당신에게 의미가 더 깊어지고, 그 속에 뿌리를 내리겠지. 마침내 당신이 내게 쏟는 애정이 정점을 달할 때, 내 대업을 이룬다면, 당신이 품을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 그 순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사실이 아쉬운 나머지 표정이 저도 모르게 애달파진다.

"……알고 싶습니까? 당연히 고해야겠지요."

뺨을 더듬더듬 쓸어보는 손길이 상냥하다. 신도 아니고, 라. 북부 사람이 신을 운운하니 변절자와 같단 생각이 스쳤으나 억누른다. 알지 못한다면 알려주겠다는 듯, 잿더미처럼 가라앉듯 느릿하게 미소 고치는 모습이 말 잘 듣는 상냥한 동생에 돌아간 것에 가까웠다. 바란다면 어울려주마.

"대신……. 듣기 위해서라면, 아주 잠시간…… 아, 일각一刻 동안 어떠한 살생도 없어야 합니다. 이 아우는 피를 보는 것이 두렵거니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으니까요. 혹시 모르지요, 그 일각이 지나면 형님께서 이 아우에게 바라던 소원을 하나 들어줄지도 모릅디다. 하지만 세우던 계획을 철회하라는 것은 싫어요. 이건 제게 소중한 걸요."

손을 떼며 머뭇거리는 듯하던 아회는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났다. 감히 자신이 손댈 수 없다는 듯 가만히, 갑작스레 무언가 깨달은 듯 얌전해진 태도 고수하더니 제 귀걸이가 익숙하지 않다는 듯 귀 주변을 더듬었다.

"그러니 명심하소서, 일각입니다."

그리고 환히 웃으며 귀걸이 매만지려 들었다.

[>#도망수 #지랄수 #계략수]

943 ◆ws8gZSkBlA (N0dhekUKrM)

2023-09-04 (모두 수고..) 21:27:02

궁기: ... 아하?

의 실현인가욬ㅋㅋㅋㅋ 아회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회주 어서오세요!

944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1:40:15

...아하? ^^의 실현이랍니다~ 형제의 신나는 술래잡기...😂 시작이어요~

945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1:54:28

>>942 아회

' 굳이 나에게 그 제안을 건 걸 보면, 자신 있나보네요? 믿을 만한 구석이라도 있나. '

사빈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그는 당신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 일각이라. 그 동안, 얼마나 재미있는 걸 보여줄 지 한 번 볼까요. '

당신은 귀걸이를 만졌습니다.


이동합니까?

[>학당으로?]
[>훼이크고 일단 발로 한 대만 까자!]
[>자유]

946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1:55:13

#도망수 #지랄수 #계략수

★★★★★
캬 맛있다 다음편 언제나오나요 자까님 자까님 빨리 다음편주세요 아니 다내놔!

94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1:57:41

온화주 어서오세요!!

94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1:05

안녕 캡틴~~ 온화주(배맥주 첨가)다요~ 헤헤헤 배부르다 아니 숨 못 쉬겠어 으겍

흠~ 솔직하게~ 흠~

.dice -100 50. = -40

94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2:11

흠믐므~! >:3

95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04:43

(온화주 배 쓰담!)(도망!)

(다이스 보고 하악질)

951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06:34


우에엥... 캡틴이 배 쓰담하고 도망갓져... 온화야 혼내줘...(?)

952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12:15

호엑! 온화야 오해야! 오해야ㅏㅏㅏㅏ!!!!

953 무아회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2:34:15

"글쎄요, 비밀은 끝까지 감춰야 즐겁지 않겠습니까?"

아회는 눈을 휘었다. 안타까운 나의 형님. 어떻게 하든 나의 승리일 터입니다. 영영 숨어버릴 방법을 나는 알거니와, 당신에게 내건 조건을 곱씹어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내게 편의를 봐주는 것 알지만.

"물론 형님께서는 제가 어디로 갈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과연 내가 뱉을 진실을 알고도 그리 여유롭게 나올 수 있을까. 아니, 여유롭게 나와도 괜찮다. 당신에게 엿 한 번 먹일 수 있다면 어찌하든 나의 승리일 터이다. 팔이나 다리가 잘려도, 목이 베여도.

"어찌 신기루를 잡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무엇이라도 당신 얼굴 일그러지는 꼴 하나면 족하다는 충동에 휩싸여서……. 배꼽부터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학당으로, 적룡 기숙사로 가자. 아니, 아니야. 영 사감님을 찾을까? 학생 사이에서 일각 동안 숨어버릴까? 아니면 학당에서 곡옥으로 건너갈까?

일단은 자리를 빠져나가는 것이 우선이리라.

[> 학당으로!!!]

95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49:00

>>953 아회

' 아하? '

사빈이 웃었습니다. 신기루, 그 말을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생각했을 무렵 그는 아회가 사라진 자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 ... 돌겠네. '

그는 아회가 사라진 자리를 빙글빙글 살펴보다,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도망쳤으니, 갈 곳은 정해져있을 것입니다.

' 학당, 천부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재밌네. 그걸로 계속 도망다닐 셈? '

사빈은 관을 한 번 내려다보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근처에 무언갈 숨겨뒀습니다.




당신은 학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방으로(夏사감 면담 대기중)!]
[>英사감을 기다리자!]
[>나는 잿더미,, 나는 무지랭이... 아무도 없는 척]
[>곡옥으로:)]
[>마님의 집으로:D]

955 류 온화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1:57

상황? 무슨 상황. 그것도 제가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걸까. 이미 많은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는 중인데. 제 본가도 아닌 학당에 치고 들어온 침입자 막겠다고 몇 번을 나섰는데. 그를 포함한 사감들 폭주도 잠재워줬는데. 이 이상 이해를 해야 하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하 사감은. 그는 또다시 미안하다 말했다. 제가 인어를 앞두고 눈에 핏줄 터져가며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 곧장 오지 못 한 것을. 그건. 그건 상관없다. 그건 상관없었다. 어차피 와도 아무 것도 못 했을 것 아닌가. X친 인어를 잡든 홀린 학생들을 막는 것이든 무엇도 못 했을 거잖아. 당신 입으로 그랬잖아. 방금. 그런데 뭐?

"아프냐고...?"

왜 그 말이 그렇게 꽂혀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가 사감의 일에만 충실하고 나가주었으면 혼자 잠이나 자고 회복하여 좀 더 나은 상태로 보러 갈 수 있었을 텐데. 나가란 말을 들어야 나갈 것인지. 피투성이로 앉아 제게 물었다. 아프냐고. 많이 아프냐고.

"하하."

그 말에 웃음이 났다. 제가 들어도 모래마냥 메마른 웃음이었다.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목에서 버석이는 모래가 돌아다니는 것 아닐까 싶은 건조한 웃음 연신 흘리며 몸 수그렸다. 어느새 제 몸 감싼 손에 힘 꽉 들어갔다. 아프냐고. 그걸 물어? 지금? 잘못 쥐었는지 검에 뚫렸던 옆구리에서 불안한 감각 느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쥐어뜯을 듯 잡았다가 손 확 걷었다. 동시에 단 하나 걸쳤던 두루마기 벗어옆으로 내던지며 고개 치켜들고 악을 쓰듯 소리쳤다.

"어디 한 번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지요! 예!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미칠 것 같은지!"

고성과 함께 드러난 몸은 전장이라도 구른 듯 성한 곳이 없었다. 이미 다쳤던 곳 덧난 것은 물론이요 방금 쥐어뜯은 옆구리는 둘러놓은 붕대가 희미하게 붉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자잘하게 까지고 부딪힌 자국 또한 선명했다. 붕대와 약 바른 천 탓에 겨우 속옷만 걸쳤지만 지금의 온화는 부끄러워 하는 기색 따위 없었다. 다시금 차오른 분에 거친 숨 몰아쉬며 찡그린 눈으로 하 사감 볼 뿐이었다.

"많이 아프냐고. 그래 아파 죽겠습니다! 분하고 아픈데 내 무력하기까지 하니 그냥 저 밖에 몸 던져 뒤져버리고플 만큼 미칠 것 같다 이 말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뭐? 상담? 면담? 아프냐고? 많이? 지금 나 놀리십니까? 하 사감님! 미안하다 밖에 할 줄 모르면 오질 말던가! 못되먹은...! 이! 뭐 하나 해주는 것도 없는 반려야..."

온화 바락바락 소리지르더니 복잡한 감정 결국 설움으로 귀결된 듯 울음 터뜨렸다. 다 큰 처자가 맨살 다 내어놓고 처량맞게 우는 꼴이란. 그만한 꼴불견도 달리 없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가쁜 숨 끄윽끄윽 내쉬며 축 늘어뜨린 어깨 들썩이며 눈물 펑펑 쏟아내었더라.

956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3:08

마님의 집? 마님? MA님????????????

957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4:03

온화주 어서오세요!! 온화야 내가 많이 미안하다;ㅁ;!!!!!!

>>956 :)

958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7:25

.dice 1 1000. = 24

959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2:57:26

>>957 대애애애체 무슨 집이야...... 캡틴이 웃는 걸 보니 무서운 것이 있겠구나!(?)

온화는... 다이스가 울리랫서 암튼 다이스탓임

960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2:57:41

세상에 광공 필수 대사(제기랄, 돌겠군, 미치겠군, 하, 거슬리는군……)가 떴어요 (와들와들)



온화야!!!!!!!!!!!!!!!!!!! (오열)

961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2:58:05

夏사감이 토닥일 것 같은데 괜찮으실까여?:3

>>959 MA가 못 가는 곳은 없어요 ^^

962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00:01

>>960 온화 : ;ㅅ; (아프고 서러움)

>>961 그러다 물려도 나는 몰ㄹ(끌려감)(아무튼 괜찮다는 몸짓)

963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08:38

방에 들어가서 사감님한테 꺼지라고 하면 큰일나나요...?(?)

964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10:54

>>963 어..........................(온화와 아회의 일상을 봐요)(역린을 봐요)(역린: 딱딱딱딱

되기는 됩니다!>:3

>>962 괜찮아여! 물리면 물리는 거죠!!! 그러면 쓸게요!

965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12:34

기숙사 벽난로를 써서 2차로 도망을 가야 한다고 아회는 생각중인데... 하 사감님이 계시니 꺼져 **을 시전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서...🤦‍♀️

966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14:55

>>965 :) 괜찮을 거예요! 아마...?

???: ^ㅁ^

967 아회주 (w9nT0w5kdk)

2023-09-04 (모두 수고..) 23:19:12

집착광공들이 쌍으로...

968 온화주 (BoRaqTxn6M)

2023-09-04 (모두 수고..) 23:22:28

아회 사방에 집착광공 뿐이야...

969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22:43

그 집착광공 아니어요:3 치미는 학당 안을 못 보는 걸요:3

970 ◆ws8gZSkBlA (x8YqgzmLuQ)

2023-09-04 (모두 수고..) 23:23:37

치미, 현진 도사 행세를 하는 신수들은 사감들이 모여서 바둑 두는 장소에 얌전히 대기 중이랍니다:3 나갔다가 사고 더 칠 거 같아서 못 나가게 冬사감이 출입문을 잠가버렸어요: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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