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9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0. Syren :: 1001

이름 없음

2023-08-29 00:28:42 - 2023-09-05 00:54:16

0 이름 없음 (oFCrdoeh3Y)

2023-08-29 (FIRE!) 00:28:4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요괴들이 뒷산 어딘가에 모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누구일까:)

645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8:39

64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28:59

직접적인 힌트는 못 주고..... 음.... 보리를 겨냥할 필요는 없어요:3

64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30:15

:ㅁ 으아아 그럼 보리 말고 인어를 조지나?! 그럼 되나?! (혼란) 몰라 일단 고!

648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31:49

.dice 1 10. = 2 우리 아회가요
.dice 1 3. = 3 얼마나 빡이 쳤나요

649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32:38

적룡하다³군요...

650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35:26

인어는 얼마간 있나요?.dice 1 5. = 4

651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36:35

으아아아아악
그..................
온화주...........
유현이가 온화한테 미친짓 시도해도 될까요.................?🤦‍♀️🤦‍♀️🤦‍♀️🤦‍♀️🤦‍♀️🤦‍♀️

65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38:50

>>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든지 와라! >:3 다 맞아주마!!!!!!!!! (그리고 0이 되버린 피통)

653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42:16

의식은 목적 잃은 난선처럼 그저 부유하는 것만 같다. 무엇 때문에 여기에 서 있나 의문이 들다가도, 어디선가 흘러오는 비릿한 향에 고개 느릿이 돌아간다. 아, 저편에 피가 낭자하다. 참을 수 없이 그리운 맥동이, 끝없이 끼얹어서라도 느끼고픈 온기가.
정신 나간 이 답지 않은 차분한 걸음 그리로 향한다. 쓰러진 자 앞에 이르러 그는 온화에게 손을 뻗었다. 온건한 손길이 아니었다. 피 멎고 쏟아내길 반복하는 그 자리를 손으로 헤집으려 들었을 테다.

.dice 1 2. = 1
.dice 1 10. = 1

/ 일단 몸으로 하는 거니까 체...술...?

65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42:47

다행이다.... 뎀지 귀여워(땀닦)

655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45:23

저번 천부에서 마주쳤을 적엔 품에 안아도 도망도 안 치더니 오늘은 미꾸라지 마냥 잘도 피하는구나! 마음 같아선 소리 내어 외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입 열고 배에 힘 주는 순간 위아래로 피 뿜을 것이다. 아이고 답답해! 분해! 이럴 때 역정 나는 것 보니 저도 어쩔 수 없는 적룡인가보다. 옆구리 화끈거려도 일단 뭐든 조져야겠으니.

"꼬리값치고 너무 비싼. 아흐! 아이고 거 살살 좀 하소!"

저 찌른 후 정신 돌아온 아회가 옆구리에 부적 붙여줄 적 그리 호들갑 떨었으나 마냥 호들갑 만도 아니었다. 실제로 꽤나 아팠고. 그래도 부적 붙일 때마다 들썩이면서도 피하지는 않아 곧 옆구리 출혈 멈춘다. 그래봐야 이미 피투성이지만은. 적어도 지혈은 되었으니 조금 운신 괜찮을-

"잌!"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땅에 이번엔 몸 주체 못 하고 자빠졌다. 털석 엉덩방아 찧는 정도였지만 이미 너덜한 제 몸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는 엄청났다. 정수리까지 치솟는 고통에 숨도 못 쉬고 자빠져있다가. 드득. 흙바닥 긁는 소리와 함께 일어섰다. 일어설 적엔 뿌드득 소리 났다. 이를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턱에 힘줄 서 있었다.

"물비린내 나는 X끼... 비늘 바르듯 살점 바르고 인두로 살살 지져버릴까...!"

무슨 짐승에게서나 날 법한 목 긁는 소리와 함께 온화 기어코 그것 뽑았다. 검집 벗겨지며 역린의 서슬퍼런 날이 드러난 것이다. 여태 헛손질 했듯 또 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 온화 눈은 실핏줄 슬슬 터지며 벌갰다. 되든 안 되든 일단 갈겨보겠다는 의미다. 그 결심 떨어지자마자 어디서 나온 힘인지 세차게 달려 역린으로 인어 꿰뚫으려 했다. 그 목 한 중간을.

역린 - 인어
.dice 1 2. = 1
.dice 1 10. = 5

잔여 체력 483

65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46:11

으아아 드디어어어ㅓㅓㅓㅓㅓ

아니 근데 유현아 설마 설마 했는데 그걸 진짜 하니 이녀석아 (땀땀) 그래 유리 유현이라면 상처 한번 벌어지는 것 쯤이야!

65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7:57

온화 피 10 깎아주세요!!

658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8:22

유현이 무셧....!

659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48:36

개여시. 그 순간부터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끝도 없이 자신이 늘 이 세상의 일부이자 언제이든 죽을 수 있는, 아무런 재능이 없는 범인임을 인지하게 됐다. 그 사실만큼은 괜찮았다. 견딜 수 있었고,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은 넘어갈 수 있고, 두 번은 재고하게 되며, 세 번은 의심하게 되고.

끝내 오늘, 그 참아오던 잿더미를 누군가 발로 걷어찼으니 바로 당신이다.

물에 들어가기 때문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본인이 강제로 끌고가면서 들어가길 바란다 논한다는 것인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입을 벌려 노래를 부르더니 학당 사람들을 맘대로 홀리는 것이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아니, 아니다. 땅이 아프다고 하였던 목화의 말을 다시금 상기하니 잘 알 것 같았다. 저것이 나를 방해하고, 넘어뜨릴 것이며, 불태울 것이다. 고작 저딴 것 때문에 내가. 부적을 붙이며 시선이 마주쳤을 때, 아회는 눈을 가늘게 뜨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누가 누구의 친구라고?"

숨기고 있던 오만함에 불이 붙는다. 검에 묻은 피 휙 털어내지도 않고, 간도 보지 않으며 그대로 칼 앞으로 쭉 뻗었다.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면 목이나 입을 찢어버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비명 또한 노래가 될 수 있다. 지금 해야할 것은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는 것이지 아니한가. 하여 다리를 노렸다. 다리를 거세게 베어 무릎 꿇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여.

.dice 1 2. = 2
.dice 1 10. = 1

660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48:55

.dice 60 80. = 80+40

66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3:49:40

크아악(날림의 고통)

아회의 마음은 혼란하고도 혼란하대요~😏 당연함... 현대 에유로 치면 다이어트 하려고 참고 있더니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존재들이 튀어나와서 야~ 너 다이어트 한다며~? 하고 갑자기 속 박박 긁는 거랑 똑같음...이라나 뭐라나~

662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3:52:30

>>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정신 나가서 자제력도 나가버렸는데,,, 하필 피가 절반이나 깎여 버린 온화가 거기에 있어서.......(이마 팍팍팍팍팍팍)

온화야 미안하다!!!!!!!!!!!!!!!!!!
이놈 등짝에 불 나야돼!!!!!!!!!!

663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52:59

人魚: h.p 4940 입니다:) 그 이유는 곧 밝혀져요!

664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3:57:41

>>661 심지어 그 존재 보낸게 형제(형님)임 이거 돌아버린다고~

>>6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짝 말고 엉덩이는 어떠니 한 백대만 맞자...!

>>663 뭐야 뭐야 인어 대역인형 쓰나?! 어어?! 으아아아

665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3:59:30

>>661 (뽀다다다담)

66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2:23

' 아. '

인어가 온화에 의해, 목을 다쳤습니다. 그 즉시, 보리가 고개를 돌려 그의 목에 손을 댔고 그의 상처가 천천히 낫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보리의 목에 그만한 상처가 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문 금술 중 하나를 시행했습니다.

' 네가, 공격해서... 얘가, 다쳤어.... '

그는 궤변을 늘여놓으며, 쓰러진 보리를 가만히 내려다봤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인간을 붙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듯, 그는 올라가던 학생 한 명을 바라봤습니다. 올라가던 학생이 보리에게로 다가갔고 다시 한 번 더, 상처가 옮겨졌습니다.

' ...... 궁기, 말이... 맞네...? '

보리의 집안에 대해 무언가 들은 바가 있는지, 인어는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회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인어를 뒤로 잡아챘습니다.

' 너, 도... 친구, 가... 될래...? 다시...? '

인어가 당신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살풋 미소지었습니다.

' 그리, 고... 너희, 모두.... 나와, 같이... 물로.. 가, 자..... '

.dice 1 3. = 2
1. 온화
2. 아회
3. 유현

.dice 1 6. = 3턴간, 인어의 말을 매우 잘 듣게 됩니다!!!!

人魚: h.p 494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5/6) h.p 902
화유현 !상태이상: 반목(1/1) h.p 1000

이번 턴, 유현은 자유가 됩니다.


//30분까지!

66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2:37

아회야!! 다시 친구가 되자!!!!!(아회주: 으;

66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4:05

으아아 보리 이자식아!!!!!!! 역시 저놈부터 조져여했어어엇


아회 또 걸렸어...? (남은 피통 봄)(후덜덜)

669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6:21

그냥 앞으로 남은 3턴 전부 진행할게요!!>:D 주말 불태웁시다!!!!!>;3

670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6:26

:D... ((동공지진))

이쪽 멘탈이 온전히 박살날 것 같은데요...

67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7:34

아니 잠깐만요 ㅋㅋㅋㅋㅋ 남은 3턴 동안... 조종 받는 말랭이... 그 이름 무아회...

아회: 이거 전향 떡밥 각이지?
아회주: 어어 캐입이 뒤바뀌었소

672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08:48

금술의 리바운드로 보리는 이번 이벤트 종료까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해요:)

673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1:06

이 와중에 시트스레 업데이트 되어있길래, 응!? 누가 들어오나!? 하고 봤는데.. .제가 쓴 레스 때문에 업데이트 된 거였어요...☆★ 정신차리자 도캡...☆★

674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6:05

땅바닥 흔들려 주저앉았을 적. 바로 일어나지 못한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유현 때문이었다. 단단히 홀린 눈 하고 오더니 대뜸 옆구리 환부에 손가락 꽂았을 때엔 오늘이 기어코 죽는 날인가 싶었다. 기껏 붙인 부적 무색하게 뚫리자마자 유현의 손 잡아채어 내치려 했다. 얼마나 더 홀릴지 모르니 일단 떼어내야 했다.

그리고 한시라도 더 빨리 멀어지기 위해 인어에게 달려들어 그 목 조지는가 했는데.

"허? 이런 TB!!!"

분명 목을 뚫어버리려 했건만 어째서 저 희멀건 쭉정이가 떠안느냔 말이다! 두고 두고 쓸모가 없구만. 저것부터 족쳤어야 했어!

라는 온갖 생각 담긴 눈이 보리 향했다가 다시 인어에게 향했다. 이번엔 참지 못 하고 벌린 입으로 또 한 웅큼 토해내고. 악에 받친 고함 내질렀다.

"거 잘 됐다! 아까부터 어슬렁어슬렁 거슬리던 참인데! 그래 내 다음엔 심장 찔러줄테니 그것도 넘겨보시지! 네놈이 뒤지던 저 쭉정이가 뒤지던 내 알 바냐! 비늘 발라버릴 물짐승 X끼야!!!!!!!"

피 섞인 발악 하며 재차 쥔 역린으로 인어의 목 다시 내려친다. 저것 물어뜯고 포식해버려라!!!!!!

역린 - 인어
.dice 1 2. = 1
.dice 1 10. = 6

잔여 체력 473

675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6:54

아이구 우리 역린이 짜란다 짜란다!!!!!!!!!!

>>673 얼마나 정신 없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캡틴 ㅋㅋㅋㅋㅋㅋㅋ

676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9:25

.dice 70 90. = 89+40

677 어부에게 인어들을 놓아주라 명하니◆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19:39

정말 놀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78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29:32

또 다시, 어느 순간 모호하고 몽롱하던 의식이 별안간 명징해진다. 지난번 개여시 때와 유사한 듯 다른 기분.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피로 흥건하게 젖은 제 두 손이다. 그것을 확인하자 새까만 수륜 일시에 확장된다. 당혹인가? 혹은 그저 흥분했을 뿐? 무엇이 되었든 이 순간 그가 어떤 이유로든 크게 동요했다는 것만은 명백했다.

피의 주인 되는 자는 멀리에 있지도 않았다. 시선 끌어올리자 곧장 보이는 모습 올려다보며, 그는 응당 해야 할 것 아닌 다른 말부터 입에 올렸다.
아, 손끝으로 느꼈던 맥의 감각 아직껏 선명하다.
"내가 이러는 동안, 시간은 얼마나 지났어?"
그 감각 더 생생히 느껴야 했는데…….
그리고 그는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확인했다. 습관처럼 옷자락 털려 하다 손이 지저분하니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조금 뒷전에 서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시 파악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은, 끼어들어도 혼잡해지기만 할 테니 일단은 가만히 있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거기로 가려면 꼭 당신 노래 들어야 하나요? 맨정신으로는 가면 안 되나. 가기만 한다면 이리 서로들 다툴 필요 없지 않나요."

어떻게든 사람 물에 처넣겠단 열의를 바꿀 수는 없으니, 반대로 설득해 보는 것이다.

679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3:36

죽어도 미안하다는 말 안 하죠??? 이 싸가지 진짜🤦‍♀️🤦‍♀️🤦‍♀️🤦‍♀️🤦‍♀️

680 무아회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6:58

백룡 기숙사의 홀린 녀석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었다. 지금 당장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금술을 쓰든, 제사장 가문이든, 그것을 저 존재에게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죽을 녀석이면 죽을 것이고 살 것이면 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 불청객을 막아세우는 것이었으니. 그러나 검을 휘두를 적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난 학생이 공격을 피할 수 있게 잡아채지 않아도 공격은 빗나갔을 것이다. 검으로 베어 그 끝이 땅을 향한 자세 그대로 아회는 우뚝 멈추더니 고개를 서서히 들었다.

궁기 말이 맞네.

당신을 쳐다보는 눈이 온전히 뜨여 있었다. 궁기. 그 두 글자에 온몸이 굳은 밀랍인형처럼 혼란한 전시에 우두커니 서 당신만 쳐다보았다. 방금 궁기라 하였지. 빠졌던 조각이 들어맞는다. 저 존재가 인어다. 그리고 저 존재가 온 이유는 궁기의 명령 때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어떤 성정을 지녔는지 잘 알았다. 만일 이것이 독단적인 상황이라면 지금쯤 온 산을 뒤집어 엎어서라도 찾아 죽이려 들었을 테니.

"……."

그런데, 형님이 왜. 어째서? 이전부터 들었던 생각이었다. 10년 전 그렇게 떠나놓고서,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학당을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이지? 어째서 하필 이 순간이지? 어째서 자신에게 아량껏 자비를 베풀었지? 어째서? 바라지 않는 것을 왜 이제 와서 모조리 이루어주려 하고, 동시에 행하려 들지? 지팡이의 손잡이를 쥔 손이 가늘게 떨리더니 이내 숨을 후, 뱉었다. 잡념이다. 망념이고, 불필요한 찌꺼기에 불과하다. 보아라, 저 멍청한 존재를 통해 무엇을 해내려 한단 말인가? 자신의 형이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자신을 사용하지 않는 존재가 친우니 무엇이니 지껄이는 저것에게 대체 무슨 쓸모를 찾았단 말인가. 아니다, 아니다……. 이지러지는 속내 뒤로 부정하던 감정과 긍정하던 감정이 서로 상충하더니 뇌리를 온전히 스쳤다.

"하, 하하……. 친구는 무슨, 지랄하네."

그 말을 끝으로 아회는 고개를 푹 숙였다. 하얗게 물들었던 손에 힘이 빠지고, 느릿하게 몸을 움직였다. 방해되는 것을 치워야 한다. 아회는 잘 알고 있었다. 지킨다 해도, 자신이 다시금 지키지 못하고 공격할 것을 알았다. 소중한 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비틀거리며 허리를 세우고 고개를 들어 검을 다시금 역수로 쥐었다. 이내 제 옆구리를 강하게 찔러박으려 했을 때 보인 표정은 언제나 그렇듯 평온하였다.

그래, 평온하였으리라.

.dice 1 2. = 2
.dice 1 10. = 2

681 아회주 (c2ojmxDlR2)

2023-09-03 (내일 월요일) 00:37:12

젠장 자해라도 하게 해봐-!!! (오열)

682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2:35

다이스 판정의 비극: 캐릭터가 장엄하게 무언갈 이루러 해도 다이스가 협조를 안 해줌

아회야─!!!!!!
...하지만 유현주로서는 옆구리 구멍 안 난 거 좀 좋마묘헤헤👀

683 어부가 그들의 고기와 기름은 매우 기름지다 답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7:22

' ! '

인어는 보리를 바라봤으나, 그가 이미 두 번이나 금술을 썼다는 걸 알아챈 듯 합니다. 그는 역린에 꿰뚫린 목을 움켜쥐고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왜? ]

그는 피를 흘렸습니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 같..... 그의 옷 안에서 짚인형의 목이 데굴, 떨어졌습니다. 오, 이런.

' .... 농질, 덕분에... 살았, 네..... '

인어가 천천히 말했습니다. 그는 인형을 발의 코로 툭 쳤습니다. 아회가 자해를 하려 하자, 인어는 웃었습니다.

' 궁기가, 여기로... 가라, 했거든..... 네, 결정... 보고, 싶다고.... '

그는 웃었습니다.

' 사감, 들은.... 인간, 못.. 죽인, 대.... '
' 그래서, 이렇게.. 했더니.... 정말, 이네.... '

인어가 유현의 말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는 물을 회상하듯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직접, 가면.... 더, 좋을.. 거야.... '

정말 그럴 거라고 생각해?

人魚: h.p 4811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5/6) h.p 902
무아회 !상태이상: 반목(1/3) h.p 1000


//20분까지!

684 어부가 그들의 고기와 기름은 매우 기름지다 답했다.◆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48:28

아이고 아회야아;ㅁ;!!!!!!!

68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0:57:14

덜...덜덜덜.... 일단 야부리를 털긴 했지만 진짜로 거기에 제발로 가면 큰일날 것 같아요
두 렵 다

686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0:58:49

:>

687 류 온화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3:31

"얼마나? 눈 한 번 깜빡인 순간 재는 법 나는 모른다 이것아!"

제 옆구리 후벼놓고도 태연하게 얼마나 그러고 있었냐 묻는 유현 향해 온화 던져준 대답이었다. 실은 그것보다 길지만 이 급박한 상황 속에 그것 어떻게 재고 있을까. 그러니 눈 깜빡할 순간이었다고. 대충 일갈하고 곧장 그 자리 등졌다. 더 급한 사안 코 앞에 닥쳤으니.

역린이 인어의 목 뚫고 곧장 잡아빼었으니 다시 소리 못 낼 것이다. 다음은 아예 떨어뜨려주마. 그리 마음 먹은 것도 잠시였다. 흐르는 피 보며 히죽 웃은 것 찰나. 인어의 품에서 떨어지는 인형의 목 보고 다시 이 갈았다. 빠드드득- 저러다 이 부서지는 것 아닐까 싶을 만큼 힘 들어갔으니 그 소리 또한 섬찟했다.

"이 짐승 X끼가 보자보자하니까..."

온화 지척에 있었으니 아회 향해 하는 말들도 다 들렸다. 사감들 언급하는 것도 들었다. 벌겋게 터진 눈에서 금방이라도 피눈물 흐를 것 같다. 과히 힘 준 탓인지. 혹은 다른 이유인지. 목에도 붉은 실자국 넘실넘실 번지며 어렴풋이 어느 문양 만들어낸다. 붉은 선으로 이루어진- 연꽃 닮은 문양을.

"내 오늘 네 목은 못 떼어도 그 혓바닥은 기필코 잘라주마. 당장 그 주둥이 벌려!!!"

이젠 고함과 동시에 피 뱉으며 역린 들었다. 높이 든 역린의 날에서 희디 흰 빛 반짝인다 싶더니. 인어의 잘도 나불거리는 입 향해 내리찍히려 한다. 혀 끊고 그 목도 뚫어버리리라!

역린 - 인어
.dice 1 2. = 2
.dice 1 10. = 7

잔여 체력 473

688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4:32

으안대애앵애ㅐㅅ 그냥 좀 줘라아아아아

씁 근데 뒤가 쎄한데 쓰으읍... 캡틴 데플 지금도 유효해?

689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4:51

:)... 유효하죠 당연히:)

690 온화주 (DSrGvSCsHA)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7:44

아.

반려 버프 없나요 죽이지는 못 해도 살려주러는 와라 좀...! 으아앙

온화 : 그냥 맞지 마!!!!!!!

691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8:22

와요? .dice 1 1000. = 966-700이상 옵니다ㅇㅇ

692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8:35

............. 집착광공인가 夏사감....

693 그리고 그는 인어들을◆ws8gZSkBlA (nijNsG19aI)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9:09

온화만 들어가면, 夏사감 관련 다이스가 다 높게 떠요

694 화유현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09:24

목이 베이는 순간 끝인가 했더니, 조종하는 인간들 외의 다른 대책도 있었던 모양이다. 다시금 멀쩡하게 목소리 내는 남자를 바라보며 제 턱 언저리 살살 두드린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직접가면 더 좋겠다 말하는 상대의 말에 그는 조금 고민하다 이야기를 돌렸다.

"……이건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인데 말이죠. 당신, 령도에서 풍어가를 부르던 사람이었죠?"

제 발로 간다는 투의 말 꺼냈지만 진심일 리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관심 돌리려 했을 뿐이지. 그래서 그는 주의를 끌 만한 다른 화제를 꺼내었다. 그때 그 꿈 더 꾸었다면 저 자에 관해 알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어쩔 도리 없는 일이다.
이내 그는 또 틈을 노려 도술을 사용했다. 남자 발치의 흙이 뱀처럼 길게 솟아나 꿈틀거리더니, 남자의 얼굴을 향해 쇄도했다. 상대의 목구멍 안까지 흙으로 꽉 메워버리겠단 일념으로. 죽일 정도의 공격을 해 봤자 목숨줄 여럿 있는 듯하니 안 죽이되 입 다물게 하는 수밖에.

HP: 939
부적 18/20

.dice 1 2. = 1
.dice 1 10. = 10

695 유현주 (ymVE324me.)

2023-09-03 (내일 월요일) 01:10:18

유현: 조용히 하세욧!

유현주: 아니 이게 10이 뜨네???

>>691 !!!!!!!!!!!!!!!!!!!!! 아 하사감님 믿고 있었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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