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709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20. Syren :: 1001

이름 없음

2023-08-29 00:28:42 - 2023-09-05 00:54:16

0 이름 없음 (oFCrdoeh3Y)

2023-08-29 (FIRE!) 00:28:4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요괴들이 뒷산 어딘가에 모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누구일까:)

543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1:16

삐긱, 발치에 닿는 촉감에 먹을 갈던 것을 멈추고 잠시 조그마한 존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땅에서 아픈 맛이 나고 용이 화를 낸다는 말에 눈을 가늘게 뜨며 "그게 무슨 말인지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질문하려던 찰나.

문 두들기는 소리에 조그마한 존재 숨겨주려 들었다. 무작정 여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고 안에 있는 것도 위험하겠지.

"……목화, 잘 들으십시오. 베개 밑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베개 밑으로 숨으라는 뜻이겠다. 부적을 손에 소환하며 쥔다. 조심스럽게 기다리다 대응하겠다는 듯.

[>가만히 있을래.]

54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2:22

>>540 유현

' 아우들이 신경쓰여하거든. 그리고.... '

거기까지 말하던 치미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굉장히 기대가 된다는 듯 웃었습니다.

' 내가 찾는 것의 냄새가 나네? '

.... 당신 또한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위험하니, 서둘러 이동합시다.


-

당신은 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머리 전체를 천으로 덮고 검은색 일색인 옷을 입은 남성이 노래를 계속 흥얼거립니다. 사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ㅡ 그다지 좋은 상황 같진 않습니다.

남자는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듯 노래를 연신 흥얼거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자유]






>>541 온화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열린 문 앞에 멍한 표정의, 적룡 학생들이 당신을 잡으려는 것처럼 팔을 뻗으며 방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표정이 없는 그들이 덮쳐오고 노랫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역린의 먹이로 준다]
[>기절시킨다]
[>도망친다]

545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2:41

>>542 (토닥토닥)

546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3:06

어... 어떻게든 살렸는데 끼아아악(진행을 보며 비명을 질러요)

54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45:11

먹...이...? (솔깃)

548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6:10

>>543 아회

베개 밑! 알았어! 알았어!

목화가 삑삑 소리를 내며 베개 밑으로 쏙 숨었습니다. 털뭉치 끝이 삐죽 나왔지만, 애써 모른 척 합시다. 눈만 가리면 숨은 줄 아니까요.

문 두드리는 소리가 일순, 멈췄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당신의 방 문이 밀려 열렸습니다. 멍한 표정의, 적룡 학생들이 당신을 잡으려는 것처럼 팔을 뻗으며 방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표정이 없는 그들이 덮쳐오고 노랫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도망칠래!]
[>싸울래!]
[>저것들을 죽일래

54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47:05

뭐야 목화 짱귀여워 :ㅁ

550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7:10

세 분 다 .dice 1 2.다이스 굴려주세용~

551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8:21

.dice 1 2. = 1

덜...덜덜....덜덜덜

552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8:38

오호라:)

55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48: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화님 완전 숨바꼭질하는 아가잖아~!!!!

>>550 덜
덜덜덜덜
덜덜덜덜덜덜

.dice 1 2. = 2

554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49:16

그러면!ㅋㅋㅋㅋㅋㅋ .dice 1 5. = 2턴 동안! 아회는!ㅋㅋㅋㅋㅋㅋ 인어의 말을 잘 듣게 됩니다=D

55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0:49:41

아 ㅜㅜ 목화 너무 귀여운데
악!!!!!!!!!!!!!!!!!!!!!!!!!!!!!!!!!!!!!!!!!!!!!!!! (인어의 말 잘 듣기에 비명)

556 ◆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0:50:10

힐링을 담당하는 우리의 땅신령 목화:3

55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0:53:01

아이고 아회야ㅏㅏㅏㅏ

558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54:31

무슨 용건이냐는 물음 던졌지만 대답 돌아오지 않았다. 왜일까? 문 두드린 사람이 한 명 아니라서? 상대가 제정신 아니라서? 정답은 둘 다 였습니다-

"아- 나가면 되잖아. 나가면!"

무덤에서 기어나온 시체마냥 방 안으로 들이닥치려는 적룡 학생들 보고 짜증 내며 일어섰다. 두루마기는 입어봐야 붙잡힐 것 같으니 걸치지 않은 채 민소매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역린 챙겼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 싹 다 먹이로 줘버리고 싶은데. 하필 저 중에 수일도 껴 있다. 귀찮게스리.

"나중에 청소 어떻게 하냐. 정말."

짜증나 돌아가시겠네.

투덜대며 창문 열고 훌쩍 몸 날렸다. 몇 개의 난간과 창틀 밟아가며 위태로이 지면까지 내려갔으나 착지의 여파로 잠시 주저앉아 있었다. 일단 방에서 나왔으니 한숨 돌릴 만 할까.

[>도망친다]

.dice 1 2. = 2

559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0:55:24

아이고 아회야!!!! (맞다이 뜰 준비를 하며)

56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04:13

:ㅁ 그러고 보니까 아회, 그때 일상에서 포트키만 받았나요...?

561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05:45

그러고 보니 치미는 이곳만은 들여다보지 못해 거래를 통해 제게 원하는 것을 보도록 했었지. 찾는 것이라면, 그것 때문에 이곳에 온 걸까? 더 물을 분위기가 아닌 듯하니 우선은 물러나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정말, 진정으로, 체력을 좀 길러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벌어지는 사태는 모르겠고 몸이 지친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그는 치미가 원하는 광경 어디에 있는지 둘러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방 안에서도 들었던 수상한 노래가 여기에서 시작한 것이었나? 보편적 인간의 심미에는 감미롭게 들리는 목소리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질적인 이끌림이 느껴진다. 섣불리 다가갔다간 저 역시도 정신 잃을지 모르니 그는 지켜보기만 했다. 중요한 것은 지켜보는 일일 뿐이지 앞서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쪽이 아니다. 유현은 모습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숨긴 채 남자와 학생들의 무리를 지켜본다.

562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06:31

>>560 오고 가는 포트키 두 개 다 받고 플루가루도 줬었지요? :D

563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07:24

무야호야 나는 네가 온화와 끝장나는 맞다이를 깔 거라 믿어....

564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07:42

>>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명은 지르지만 주먹은 착실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아회가 다른 의미로 걱정되는데요!(?)

565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09: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다 기대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봐야 2턴이야! 2턴으로 끝장나는 맞다이는 어림도 없지!

566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10:42

베개 밑으로 숨는 모습에 아회는 안도하면서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려 애썼다. 털뭉치 끝이 삐죽 나온 것을 보니 이러다 들킬 듯싶어 지팡이를 쥐려는 듯 손 뻗곤 이불을 몰래 움직여 덮어 가려주려 시도했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췄지만 알고 있다. 이 정적에 안도하면 안 된다. 문이 강제로 열리자마자 머리는 상황을 파악했다.

"하."

잡으려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이곳에서 맞서 싸우면 자신이 현저히 불리하며, 그렇다고 저 앞을 정면돌파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을 마치기가 무섭게 도망치려는 듯 몸을 빙글 돌렸다. 어떤 나라의 복식일지 모르나 허리를 동여매는 방식의 흰 옷깃이 소매와 함께 너풀거리고, 갈아둔 먹이 발치에 채여 휘청였음에도 지팡이로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성큼성큼 벽난로를 향해 검은 족적이 남는다. 그 끝에서 무언가를 뿌리자 불은 옥빛 찬연히 빛나고, 아회는 망설임 없이 입을 벌리며 불길 속으로 투신했다.

"적룡 기숙사 밖으로."

노랫소리가 투신할 적에도 정신을 혼란케 하였으니, 차라리 도망치는 것이 나았다. 이대로라면 많은 것이 죽고 다칠 것이라 본능이 부르짖었기에.

[>도망칠래!]

567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1:46

유현이 시야공유했나요!?

568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12:16


문장 지우는 걸 깜빡해서 지켜보기 어휘가 3연속 중복되어 버렸어....(신경쓰임!)

>>565 녜에???? 그러니까 2턴 안에 아회를 끝장내겠다고욧????(날조)

569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12:39

>>567 네!

570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13:03

>>568 아니 이거 그거 아니에요? 세대 교체 혈전? ㅠ

571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3:07

>>569 확인했어요!XD

572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14:37

이제 아회의 자리를 온화가 잡는 건가요?(아니다)

573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14:56

(⊙▽⊙) 2턴 지날 때까지 술래잡기나 할까!

574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1:52

.dice 1 6. = 6이건 보리의 다이스:)

575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2:03

와우:3

576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2:35

>>558 온화

당신은 이번에도 노래에 홀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또한, 머리 전체를 천으로 덮고 검은색 일색인 옷을 입은 남성이 노래를 계속 흥얼거립니다. 사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ㅡ 그다지 좋은 상황 같진 않습니다. 남자를 멀리서 관찰하듯 몸을 숨긴 유현이 보입니다.

남자는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듯 노래를 연신 흥얼거립니다. 듣다보면, 몽롱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한 걸음씩 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적을 바닥에 전부 떨어뜨리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홀린 게 분명해보이는 송 보리와 무 아회가 보입니다.

[>남자를 역린의 먹이로 주려한다]
[>유현에게 다가간다]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561 유현

당신은 가만히 몸을 숨겼습니다. 남자는 연신 노래를 흥얼거리고 학생들은 천천히 산 위로 올라갑니다. 노래는 계속해서 몽롱해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당신과 시야가 공유된 존재가 화난 건지, 눈 쪽에서 찌르는 듯한 격통이 느껴질 것만 같습니다.

' .... '

홀린 게 분명해보이는 송 보리가 천천히 남자에게로 걸어갑니다.

[>자유]







>>566 아회

당신이 이불로 덮어주자, 목화의 털이 일제히 삐죽!! 섰다가 다시 사르르 가라앉았습니다. 적룡 기숙사 밖으로 도망칩니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간질입니다.

당장 이리로 와. 산에는 아주 맛있는 먹을 것도 많단다.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도 네가 다 잡아줄 수 있어. 그리고 우리 모두 있을 곳으로 가자.

황홀한 기분에 잠깁니다. 노래가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밖으로 나섭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당신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 같습니다. 그 사람을 지켜야만 합니다.



[공통]

남자는 당신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노래를 멈추지 않았고 학생들이 연신 위로 올라갑니다.

人魚: h.p 5000
무아회 <clr red>!상태이상: 반목(1/2) h.p 1000
송보리 <clr red>!상태이상: 반목(1/6) h.p 1000


//50분까지!XD

577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25:33

온화 : (혼란한 와중 유현이 보임)(이마팍팍)

578 인어 중 '제어' 라 불렸더라◆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29:13

으엥 콘솔 또 틀렸어요!!!

579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34:47

떨리는 다리를 추슬러 일어난 뒤 곧장 주변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무수한 학생들이 노랫소리 따라 산으로 가고 있고 검은 옷 일색의 남자 또한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유현이 숨어있고- 아이고. 저 오라비는 왜 또 홀렸나.

"귀찮구만..."

복잡하게 엉킨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 보아하니 백룡의 그 희멀건한 놈도 보이는데. 일단 저 흑의 주둥이부터 닥치게 하면 되나? 노래부터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배에 힘 딱 모아 큰 소리 한 번 쳐보았다.

"어이! 뒤질 때까지 그 물 속에나 있지. 뭐하러 기어나왔소? 온사방에 비린내 풍기지 말고 썩 꺼져!"

큰 소리 치긴 했지만 섣불리 접근하진 않았다. 아무리 역린 쥐었어도 저 치들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니.

남자가 아닌 아회 쪽으로 가 더 올라가기 전에 팔 붙잡으려 했다. 백룡 도령- 송 보리도 같이.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58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1:37:38

남자는 학생들을 이끌고 위로, 위로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 그리로 가서 뭘 하려는 거지? 생각해 보니 요괴들도 없다고 했었지. 설마 끌고 가서 요괴 먹이로 주기라도 하려고? 눈에 익은 얼굴 하나가 그 안에 섞여 있지만 그다지 나서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계속 보고만 있으려 했는데, 은근하게 계속되던 통증이 일순 극심해진다. 그는 숨소리조차 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뭘 어쩌라는 건지. 이렇게 굴 거면 보내기 전에 지시 사항 명확하게 정리해 주기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곳을 보라는 뜻인지, 저 광경이 못마땅한 건지, 그도 아니고 저로선 짐작가지 않는 이유라도 있는 건지. 유현은 통증 제법 잘 참아내는 편이었으나 그것이 언제까지고 이 감각 버틸 수 있단 뜻은 아니었다.
그는 한숨처럼 긴 숨 조용히 내쉬고는, 숨어 있던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팔짱 끼고 태연스레 가락 사이에 끼어들었다.

"뭘 하시는 중이죠?"

치미 그 자가 무엇은 원하는지 모르니 무엇이라도 해 봐야겠다. 마침 저쪽도 눈치챈 것 같으니, 어차피 숨는 것은 더 의미도 없을 테고.

[>남자에게 말을 건다]

581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40:54

온화주! 보리가 손을 쳐낼텐데 괜찮으신지여..!!!

58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1:42:02

>>581 괜찮어~ 손이 싫다면 죽빵을 주마! >:3 (?)

583 무아회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1:48:18

기숙사 밖으로 도망쳐도 소리는 귀를 맴돈다. 귀를 틀어막으며 일단 되는대로 달렸다. 어디로 가야만 이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지? 혼란한 상황만큼 머리도 혼란히 갈피를 잡아가기 위해 돌기 시작했다. 소리는 점차 귓가부터 시작해 속내까지 짜르르 울리기 시작하고, 본능은 지금 당장이라도 비녀를 빼 귓구멍이라도 찔러버리라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넘어갈까보냐, 그럴 일은 없을 터다, 차라리 비녀를 지금……. 손이 머리를 더듬으려 귀에서 떨어졌을 적, 몸이 우뚝 멈춘다.

손을 떼었구나.

무언가가 발목을 붙잡아 그대로 자신을 깊은 어딘가로 끌고 갔다. 잠시 우뚝 멈췄던 몸은 비틀거리며 어딘가를 향하고, 다소곳한 발걸음 뒤로 드러난 모습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였던 것인지 귓가 바로 밑 목이 거센 무언가에 할퀴어져 붉은 핏방울 맺혀있었다.

"……."

본디 귀기 무 씨는 호법을 중시하여……. 지팡이 쥔 손길 너머로 온후한 미소 밉가에 맴돈다. 남성이 명하면 바로 공격하겠다는 듯.

584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1:59:44

585 아회주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00:19

꺄아악 천천히..! (뽀다다다담)

586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00:27

에구 캡틴... (토닥토닥)

587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01:13

아아 캡......🥺

588 옛날, 한 어부가 진사에게◆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10:48

온화의 외침에 보리가 자신에게 손 대지 못하도록 탁, 소리가 나도록 쳐냈습니다. 남자를 지키듯 그 앞에 섰습니다. 아회 역시 자신의 앞에 선 것을 본 남성은 고개를 천천히 기울였습니다. 가려진 천을 위로 올린 그가 멍한 표정으로 당신들을 응시합니다. 입가엔 문신이 새겨진 남자가 당신들을 가만히 응시합니다.

' 모두, 가야할, 곳으로.... 보내,주고... 있어.... '

남자는 유현에게 느릿느릿 대답했습니다.

' 막으면, 너희... 때문에..... 더, 많이... 들어, 갈지도.... 몰라... '

그는 궤변을 늘여놓습니다.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보리가 가장 먼저 움직였습니다.

' ...... '

보리가 부적을 한 장 태웠고 땅이 흔들립니다. 도술 '지맥' 입니다.

.dice 1 2. = 2
.dice 1 4. = 2


人魚: h.p 5000
무아회 !상태이상: 반목(2/2) h.p 1000
송보리 !상태이상: 반목(1/6) h.p 1000



//어흐흐흑 40분까지...

589 귀한 인어라 하여, 인어들을 바쳤는데◆ws8gZSkBlA (4/qinFfqQs)

2023-09-02 (파란날) 22:20:10

빗나가서 다행이다..!!!!

590 화유현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26:51

보아하니 온화 역시 어찌저찌 이곳까지 온 모양이다.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그리로 시선 잠시 향했다. 송보리와 암호에게 다가서는 듯하니 그쪽은 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유현은 다시금 정체 모를 남자에게 눈길 돌렸다. 그리고 이내 눈 조금 키우며 의문한다.

"당신……."

꿈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니, 그저 본 정도가 아니다. 유현은 잠시나마 꿈에서 저 남자가 된 적이 있었다. 뒤늦게 지난 꿈의 기억이 조금씩 떠올랐다. 저 자는 그때도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하는 듯했는데…….

"산 위에는 뭐가 있죠? 학생들이 왜 거기로 가야 하는지도 알려 주시면 좋겠군요. 가야할 곳이라는 게 요괴 아가리 속이리라 저는 추측하는데, 제 짐작이 맞을지도 궁금하네요."

남자가 친절히 다 대답해줄 거라 기대는 않았지만 그는 이런저런 질문 한 번쯤은 던져 보았다. 그렇게 대치하던 도중 익숙한 울림이 발 밑으로 퍼졌다. ……이 감각을 익숙하다 여긴다니, 치미 그 작자한테 제대로 배운 것은 맞나 보다.
부적 하나가 힘을 잃더니, 땅 밑으로 거센 진동 내달리며 보리에게로 향하려 한다. 일단 땅 아래 처박히면 적어도 시간은 끌릴 듯해서.


[지맥]
.dice 1 2. = 1
.dice 1 4. = 2

591 류 온화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28:05

잡아보려 아회에게 다가갔을 적. 목에 긁힌 것 보았다. 오는 사이 당했나? 저와 같은 상황에 처했었다면 나올 적 걸린 것이려니 싶었다. 아픈 줄도 모르는 듯 싶으니 얼른 정신 차리게 해야지. 하여 일단 잡고 보려는데 일 났다.

"허?"

송 보리가 제 손 쳐내자 온화 눈매 가늘어졌다. 지금 쳤어? 제 손을? 쳐낸 손 거두어지며 주먹 다부지게 쥐었다.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아주-

"아 뭐! 들어가던가 말던가! 내 것만 아니면 알 바냐!"

그래. 제가 저 멍청한 것들 지켜줄 의무도 의리도 없다. 아는 얼굴만 아니면 신경 쓸까보냐. 그래도 손 쳐낸 저 도령- 송 보리는 손 좀 봐줘야겠다. 말라빠진 쭉정이 같은게 손 쳐낸 것도 모자라 부적까지 꺼내?

"거슬리니까 거 자빠져 잠이나 자!"

또 부적 꺼내들기 전에 억세게 쥔 주먹으로 송 보리의 명치 관통시킬 듯 찌르려 한다. 무리하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은 아까인데. 참으로 얄궂은 흐름이다. 얄궂고 열받기도 하지.

체술 - 송보리
.dice 1 2. = 2
.dice 1 10. = 9

592 온화주 (4j1dnFyPoQ)

2023-09-02 (파란날) 22:28:44

아아아아악!!!!!!!! 다갓!!!!!!!!!!

593 유현주 (93dnbLRwOg)

2023-09-02 (파란날) 22:29:50


보리 죽을 뻔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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