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36092>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14펄롱 :: 1001

[죄송합니다, 담당 일 때문에...] ◆orOiNmCmOc

2023-08-28 01:17:59 - 2023-08-29 22:45:58

0 [죄송합니다, 담당 일 때문에...] ◆orOiNmCmOc (WXbgsp4VrM)

2023-08-28 (모두 수고..) 01:17:59


타토 트레이너 「포 이그잼플... 양. 이렇게 바닷바람 맞고 있으면 감기 걸려.」
포 이그잼플 「와 주셨네요.」
타토 트레이너 「... 미안, 기다리게 해서. 레이스, 봤어. 괜찮아?」
포 이그잼플 「... 역시 트레이너님은 이번에도, 저를 봐 주셨군요.」
타토 트레이너 「응...?」

포 이그잼플 「처음 만났을 때, 트레이너님은 제가 어떻게 에스커 쨩에게 졌는지 정확히 꿰뚫어보고 계셨어요. 미승리전에서 1착을 했을 때도, 트레이너님은 보러 와 주셨고요. 저는, 그게 정말로 기뻐서...」
타토 트레이너 「......」
포 이그잼플 「어느 순간부터, 제가 잘 뛰었을 때는 쓰다듬어 주셨으면 싶었고... 제가 실패했을 때는, 토닥여 주셨으면... 이렇게 생각했어요. 트레이너님이, 저를요.」
타토 트레이너 「...... 포 이그잼플 양.」

포 이그잼플 「그런데 오늘, 레이스를 마치고... 관중석을 아무리 둘러봐도 트레이너님이 보이지 않아서.」
포 이그잼플 「트레이너님이 '좋은 달리기', '저다운 달리기'라고 응원해 주신 제 달리기가 보기 좋게 박살났는데, 실망시켜 드려서 미안하다고, 사과, 해야 하는데...」
포 이그잼플 「제가 늘 찾고 있었던 사람은, 제가 늘 꿈꾸던 사람은, 현실의 타토 트레이너님이 아니라... 제가 함께 있어 주길 바라는, 제 머릿속에 있는 타토 트레이너님이라는 걸, 깨달아서...」
포 이그잼플 「에헤헤, 뭐가 뭔지... 도무지 알기 어려워졌어요.」


【오프닝 피리어드】 8/28~9/3

아리마 기념도 끝났고, 주니어 시즌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클래식 시즌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여유롭고 누군가에게는 바쁜 연말연시가 되겠군요.

【하츠모데(시작)】 9/1~9/3

클래식 시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 초하루 참배, 「하츠모데(시작)」가 9월 1일 금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신령님의 점지를 통해 앞으로의 운세를 점치고 인연 토큰을 획득하세요.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35092>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798 코우주 (ftmadpqHBw)

2023-08-29 (FIRE!) 18:24:27

닌자 2인조 두렵다 두려워..

799 쟈라미주 (GJFbCFzo4.)

2023-08-29 (FIRE!) 18:25:57

닌자 트레이닝을 아무래도 확실히 받은 편.
믿고있다구 또레나~!

800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26:07

팀 홋카이도의 급훈은
하이얍 그런데 그때 닌자가 나타났다
라 카더라

801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27:01

>>795
그럼 간단하게 주니어 때 통성명 정도만 했고 오프닝 때 다시 보는 걸로 해둘까요!
그러면 뭐 해보고 싶은 말도 있고 하니

802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8:27:37

오프닝 때라면...?

803 코우 - 피리카 (ftmadpqHBw)

2023-08-29 (FIRE!) 18:27:45

법적으로는 문제가 있겠지만,
진짜 법적 문제로 끌고가기엔 좀...
히로카미 트레이너의 휴대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 채,
코우는 자리로 돌아가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본다.

"...잠깐이나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쟈라미와의 일상에서 계속

//막레에용 수고하셨어용

804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28:06

>>802 오프닝 피리어드
지금임다

805 리카주 (9pGO6qSYA6)

2023-08-29 (FIRE!) 18:28:58

코우주도 수고하셨어요오..

806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18:30:50

이것은 비로 인해 간장게장 약속이 취소되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는 미즈호주이다

807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18:31:13

이 분노를 일상왕모드 on으로 풀겠다

808 쟈라미주 (GJFbCFzo4.)

2023-08-29 (FIRE!) 18:31:35

크아악 간장게장 맛있겠다…… 는 슬퍼지네요
다른 맛있는걸 찾아봅쉬다…!!

809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8:32:33

아아, 그런 뜻인감.
어라, 그럼 일상은 무산인걸로?

810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33:16

>>802 쉽게 생각해서 이전에 한 번 정도 얼굴이랑 이름 정도는 익혔고, 주니어 끝자락~클래식 시작 즈음 근황토크 정도일까요

811 코우 - 쟈라미 (ftmadpqHBw)

2023-08-29 (FIRE!) 18:33:24

범인(?)은 생각보다 금방 나타났다.
무서울 게 없다는 건가...
코우는 잠깐 히로카미 트레이너의 눈치를 보다가,
트레이너실의 문을 열고 나온다.

"...일단 저기 가서 얘기하자."

다 들리는 곳에서 얘기할 순 없으니.
트레이너실과 멀찍이 떨어진 복도를 가리킨다.
코우는 앞장서서 걸어가다가도, 혹시 도망가진 않을까 싶어 수시로 뒤를 돌아본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목표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는, 다짜고짜 물어본다.
원하는 게 있으니 약점을 잡은 거라 판단,
좀 비굴하지만 먼저 저자세를 취하기로 했다.
지금 을인 쪽은 명백히 자신이니까...

812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33:58

>>807 '님저랑일상해요'

813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34:15

아뇨아뇨 지금 시점에 초면이다! 라고 해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전에 한번쯤 봤다~ 느낌으로 해서 지금 주니어 막바지에 근황이나 나눈다 이런@

814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18:35:07

>>812 "님선레"

815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35:42

>>814 "대충원하는상황있는지질문하는레스"

816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18:37:40

>>815 레이니 주력 코스 더트 몇m?
연습 경기장에서 봅시다 레이니 주력 코스로

817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8:38:01

>>810-813 ...아! 정식으로 계약됬으니까 인사차 애기를 나누는 느낌도 괜찮겠네요~

818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8:38:25

커피 한잔 살게요 같은 느낌으로!

819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39:02

>>816 중거리가 몇 M더라....... (절망적 기억력)
ㅇㅋ 써오겠심다 ㄱㄷ

820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39:08

좋습니다! 그러면은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지금 선레 드리기에는 제가 많이느려서

821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8:40:34

네엡~저도 빨리 쓰는 타입은 아니라서ㅋㅋㅋ 느긋하게 기다리시길!

822 저스트 러브 미 -> 야나기하라 코우 (GJFbCFzo4.)

2023-08-29 (FIRE!) 18:41:30

정말, 속고만 살았나. 계속 뒤를 돌아보는 네게 안 도망간다는 걸 보여주기 위하여 도망칠 수 있음에도 그대로 너를 따라가. 그나저나 한적한 복도네요.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가….

에. 네? 뭐라고요?
"…없는데요…?"

이 사람, 당연히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기에 따라온 입장에서도 벙져있었다. 다른 팀 트레이너다. 저스트 러브 미는 누나가 제게 이런 저런 일을 가했다고 하여 그 동생까지 미워할 속 좁은 우마무스메는 아니었다. 그 날 우미야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고, 반 쯤 호기롭게 이래도 안 들켜? 안 들켜? 하면서 찍었던 것들이었을 뿐. 아, 물론 동상에서 찍었던 건 너무 놀라서 도망간게 맞았지만.

"정말이지, 혼날거라고 예상하고 왔는데 말이죠~. 초상권이니 뭐니, 함부로 찍으면 안돼~! 같은 이야기."
뭐, 이 얘기였어도 받아칠 말은 다 생각해왔지만요.

823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18:42:34

하아
미즈호주는 속도 빠르니까 갤탭에 무선 키보드 연결해서 써야지 했는데
무선 키보드가 말을 안 듣심더
모바일이 최고다.........

824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42:55

천천히 다녀오십쇼!!

825 마리야 - 다이고 (fZMs2TdZuU)

2023-08-29 (FIRE!) 18:47:34

잠깐 질문.
트레이너실은 팀마다 따로있는 거신지? 아니면
공용인건감~

826 코우주 (ftmadpqHBw)

2023-08-29 (FIRE!) 18:48:06

공용이지 않을?까요?

827 마리야 - 다이고 (fZMs2TdZuU)

2023-08-29 (FIRE!) 18:49:49

중앙이면 모를까 지방이니까 그런건가~일단 그런걸로 알고!

828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49:53

공용 트레이너실이 있고 팀이 생기면 따로 팀 트레이너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
캡틴 도와줘!!

829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18:50:04

공용이 아니면 트레이너실에서 애정행각한거로 하또에서 쿠소닝겐이 될리가 없음

830 다이고주 (sSRhIqwC/o)

2023-08-29 (FIRE!) 18:51:29

>>829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군)

831 코우 - 쟈라미 (ftmadpqHBw)

2023-08-29 (FIRE!) 18:55:52

"없다고?"
"그럼 왜...?"

별 이유도 없는데, 그냥 찍었다니.
완전히 헛짚은 기분이다.
벙쪄있기는 이쪽도 마찬가지.
그것도 잠시 정신을 되찾고, 매서운 눈초리로 저스트 러브 미를 흘겨보았지만.

"어차피 혼낼 생각이었어."

코우가 팔짱을 끼며, 툭 내뱉는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아무리 그래도 멋대로 도촬하면 안 되지."

832 레이니 - 미즈호 (UNbmUlX4jo)

2023-08-29 (FIRE!) 19:02:20

 아리마 기념이, 끝났다. 주니어 시즌의 막이 내리고, 곧 클래식 시즌이 찾아올 것이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트랙 위에만 서 있다면 끈질기게 스카웃 제의를 걸어오던 트레이너들은, 레이니・왈츠의 완고함에 두손 두발 전부 들어버렸는지, 아니면 클래식 시즌의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 위해서인지, 말을 걸어오는 일이 없었다.
그녀로써는 짧은, 평화가 찾아 온 것이다.

"스트레칭은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응."

 평소보다는 온화한 목소리로 혼잣말이 튀어나온다.
팔과 다리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 레이니・왈츠는 자그마한 초시계의 스트랩을 오른쪽 손목에 단단히 고정하고, 간단히 작동 확인을 해본다.
트레이너가 없다는 것은, 이런 사소한 부분도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일이지만, 번거롭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이리라.

"준비."

 시작.
중거리 트랙의 시작부분에서 자세를 잡은 레이니・왈츠는 초시계의 검은 버튼을 누름과 함께 앞으로 튀어나가듯 달리기 시작한다.
초시계 때문에, 출발이 약간 흔들린다. 이 정도면 실전에서는 괜찮을 것이다.
아주 빠르지는 않은 속도로, 착실하게 스탭을 밟는다. 아직까지는 주법이 깔끔하다. 거기다, 중앙, 트레센에 있을 때 부터 그녀의 각질은 선입. 아직은 속도를 전력으로 낼 시점은 아니다.
슬슬 속도를 내야 하는 지점이다. 레이니・왈츠는 무심코 트랙 위의, 다른 사람을 쳐다보았다.
TV에서 보았었나. 아니면 트레센일지도 모른다. 남청색 머리카락의 여성은 온전히 낯선 얼굴이 아니다.

"누구더라."

 나랑은 별 상관 없는 일이지만.
골인 지점에 도달한 레이니・왈츠는 초시계를 멈추고 기록을 확인해보았다.
잠시 시선이 빼앗긴 탓일까. 평소에 속도를 내는 부분에서 전력으로 뛰지 못했다. 조금 늦은 기록이다.

833 리카주 (RXANcrzwoo)

2023-08-29 (FIRE!) 19:05:23

으음... 정산이 이렇게 되는건가..(일단 해봄!)

834 미즈호 - 레이니 (Es63Bc.Wu2)

2023-08-29 (FIRE!) 19:13:16

>>832
끔찍한 아리마 기념이 끝나고 클래식 시즌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슬슬 새 시즌을 앞서 준비해야 했고, 팀원이 네 명이나 있는 니시카타 미즈호로써는 여러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마사바 씨와의 오전 특훈. 그렇다 해도 오후에 이렇게 한가로이 트랙을 거닐며 다른 우마무스메들의 훈련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도 오늘 니시카타 미즈호가 관찰하고 있는 자는, [ 트레이너가 없음에도 무척이나 잘 뛰고 있는 우마무스메 ] 였다. 거기다가 저의 팀에 없는 뛰는 각질. 관찰할 이유는 충분했다. 초반부터 뛰고 있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던 순간....

 눈이, 마주쳤다.

기록을 세고 있는 자는 레이니 만이 아니었다. 눈이 마주친 직후 조금 속도가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을 이유로 속도가 늦춰진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그 눈, 무언가를 알아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자신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이유가 무엇인가? 알아볼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니시카타 미즈호는 천천히 트랙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훌륭한 주법이었어요. "

짝, 짝, 짝. 가볍게 박수를 치는 소리. 레이니 왈츠가 소리에 고개를 돌려본다면, 니시카타 미즈호가 부드러이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츠나센에서는 못 보던 얼굴인데, 당신. 이름이 무엇인가요? "

835 마리야 - 다이고 (fZMs2TdZuU)

2023-08-29 (FIRE!) 19:18:54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온다.
공용 트레이너실에선 기본적으로 나는 소음 아닌 소음.
지극히 평범한 광경이기에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있을테니. 그러한 것을 신경쓰는 자는 아무도 없기에.

다만, 오늘만큼은 예외가 있다면...

"햐쿠모씨. 이번에 정식으로 츠나지 학원이랑 계약했다면서?"

타자 소리가 멈추고, 모니터를 바라보던 마리야는 자신을 부르는 직장 선배를 본다.

"그렇게 됬어요."
"음, 그렇게 됬으니까 말이지. 조촐하지만 그 기념으로 축하 파티라도 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말이야!"
"...별로, 괜찮습니다만."

축하 파티를 한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가장 먼저 마리야의 머리에서 드는 생각이였다.
친목을 다진다는 명목하에라면 그녀에겐 우마무스메를 육성하는 것보다 중요하지않았기 때매.
사실, 선배 입장에서도 마리야가 이런식으로 나올꺼라는 건 어느정돈 예상하고 있었기도 하다.
가끔씩 다른 팀을 도와주러 다니며 보였던 트레이너로서의 모습은 무척이나 차갑게 느껴졌으니.

"에이 그런 말 하지말고. 앞으로도 계속 같은 직장에서 일할 사이잖아? 이왕이면 다들 햐쿠모씨랑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일테고..."

주변에서의 반응은 미묘한 느낌. 좋게 생각해서, 회식은 직장 동료간에 결속력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도 있지만
각자 다른 담당을 맡고있는 트레이너들 입장에선 그다지 메리트가 되진 못한다.
하지만 다소 겉도는 듯한 마리야가 정식 계약을 했으니 축하 파티를 하자는 명목으로 좀 더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의도도 섞여있다.
방식은 강압적일지 몰라도 마리야의 트레이너로서의 방식은 참고할만 할지도 모르니.

...단순하게 생각해서 선배가 그녀를 향한 흑심이 아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것뿐만은 아닐테니.

"식비는 각자 내는 거라면..."
"음, 그러면 수락한걸로?"

그 뒤 다들 각자 약속이 있어서 못간단 식으로 빠지는 사람과 가는 사람이 정해지는 듯 했다.
자리에 없던 사람에게는 전화나 문자로 전하는 방식으로.

#다이고한테 어떤 식으로 회식 약속이 전해졌는지는 자유로!
가까운 동료가 애기했다던가 단순히 문자로 알았다던가 자유,


836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19:19:33

마리야 '아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쉬바'

837 레이니 - 미즈호 (UNbmUlX4jo)

2023-08-29 (FIRE!) 19:32:18

 레이니・왈츠는 박수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쪽도 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하긴, 어제도 그렇고, 트랙 위의 우마무스메는 평소보다 조금 적은 수니까, 트랙으로 나온 트레이너가 다른 우마무스메를 지켜본다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도 아닐 것이다.

"감사합니다."

 무미건조한 목소리. 의례적인 답.
레이니・왈츠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선, 초시계를 고정해두었던 스트랩을 풀었다. 아마, 대화가 길어질 모양이다.

"레이니・왈츠라고 해요."

 안타깝게도,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도 중앙, 트레센에서 유명했던 니시카타 미즈호와는 달리, 레이니・왈츠는 어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주니어 시즌 봄, 중앙의 트레이너 하나가 은퇴를 결정한다. 그 이후는 평범한, 팀 해체의 수순이었다.
팀이 와해되길 원하지 않았던 우마무스메들은, 빈 트레이너 자리를 채워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부족한 머릿수를 채워줄 우마무스메 또한.
레이니・왈츠는 그렇게 아무도 들어가길 원하지 않았던 팀의 일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하게 19일 뒤, 트레이너와 싸운 레이니・왈츠는 팀을 나왔다.

그렇게 한 팀이, 트레센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뭐,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단정한 차림이 눈에 들어온다. 순한 얼굴. 많아보이지 않는 나이.
역시 트레센은 트레이너들이 너무 많았다. 레이니・왈츠의 머릿속에 '니시카타 미즈호'라는 이름은, 여전히 떠오르지 않는다.

838 저스트 러브 미 -> 야나기하라 코우 (GJFbCFzo4.)

2023-08-29 (FIRE!) 19:38:42

저 눈은 조금 무서운데. 움칫하면서도 여기서 물러날 쟈라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똑바로 시선을 마주보고선, 제가 뭘 잘못했냐는 양 나오는 것이었다.

"에ー 하지만 사람들이 가득한 바닷가에서 그렇게 수상하고 안일하게 있던 것도…. 게다가 아는 얼굴들이었다면 제가 아니었어도 누군가 찍지 않았을까요~?"

물론 거기서 핸드폰을 든 건 저밖에 없기는 했다. 생각해보니 우미야에서 찍었던 것도 아려나? 이건 나아아중에, 알게 된다면 그러려니 하게 되는 거다.

"이렇든 저렇든, 제가 트레이너 씨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힌건 아니잖아요? 아직 교내 게시판에도 붙이지 않았고, 또 누군가에게 퍼트려서 소문이 나지도 않았고~."

물론 후자는 살짝 거짓이다. 팀 홋카이도 안에서는 코우와 미즈호의 데이트 장면이 이미 공유되었기에. 하지만 이걸 아는 것도 홋카이도의 둘 뿐이니, 모두가 아는 건 아니므로 Ok.

839 다이고 - 마리야 (dAvjaDMuU2)

2023-08-29 (FIRE!) 19:40:21

>>835
회식이 잡혔다. 이번에 정식으로 계약한 트레이너에 대한 축하 파티라는 명목인 것 같다.
대강 그런 내용이 적힌 톡을 확인한 다이고는 화면을 끄곤 흐음, 하고 소리를 냈다. 회식이라...

"뭐, 가지 않을 이유가 없지!"

혼자서는 가기 부담스러운 장소에서 음식도 먹고, 같이 간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거라고 생각하면 나쁠 건 없었다.
게다가 취지 자체는 새로운 트레이너를 위해서잖은가. 경력이 짧긴 하지만 그래도 선배?라고 볼 수 있으니 도와줄 게 있으면 도와주고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다이고는 가겠다며 답신했다. 장소는 역시 하야나미(고깃집) 아니면 코마자키(횟집)겠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 다이고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이고는 수건으로 이마에 난 땀을 닦아냈다. 그 전에 좀 씻어야지.

※하야나미가 고기만 파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표메뉴가 있으니 고깃집으로 표시했음

840 미즈호 - 레이니 (Es63Bc.Wu2)

2023-08-29 (FIRE!) 19:51:47

>>837
 "레이니 왈츠라..... 좋은 이름이네요. "

중앙에서든 이곳에서든 이곳에 있는 모든 우마무스메들의 이름을 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담당인 우마무스메들의 이름과 어쩌다가 통성명을 튼 우마무스메의 이름, 그리고 직장 동료들의 이름 정도만 외우고 있으면 충분했다. 게다가 중앙에서도 그랬지만 담당의 성격이 성격이었기 때문에, 다른 트레이너들이나 우마무스메와 친해질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 야나기하라와도 중앙에서는 부딪히다시피 하는 일이 많았던 라이벌이었으니 오죽했을까.

 "최근에, 못 보던 주법의 우마무스메가 있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 적이 있어요. 흔쾌히 대답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당신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할까 하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답변해주셨으면 한답니다. "

후후, 하고 가볍게 웃으며 미즈호는 말을 꺼낸다.

 "당신, 중앙에서 왔지요? "

 "아, 놀라지 말았으면 해요. 저 역시 중앙에서 왔으니까요. 소개가 늦었지요? "

놀랄 것도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미즈호는 오른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였다.

 "니시카타 미즈호랍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

그리고 다른 이름으로는. 그 "다이애나 포그린" 의 담당 트레이너 되시겠다.

841 마리야주 (fZMs2TdZuU)

2023-08-29 (FIRE!) 20:00:46

저녁식사 하고올게요..!

842 다이고주 (dAvjaDMuU2)

2023-08-29 (FIRE!) 20:01:17

넵 다녀오세요!

843 레이니 - 미즈호 (UNbmUlX4jo)

2023-08-29 (FIRE!) 20:09:17

>>840

"그런가요. 그렇게는 생각해보질 못해서."

 이름으로 따지자면, 중앙에서『황제』라고 불리고 있는 우마무스메나, 『괴조』라고 불리우는 우마무스메 쪽이 멋지지 않은가.
레이니・왈츠에게, 자신의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자각은 없다. 그렇기에 미즈호의, 그녀의 입장에서는 예의상인지 뭔지 모를 칭찬에 기쁘다는 듯 반응하지도 않는다.

"아, 그거라면 뭐. 네. 맞아요."

 중앙에서 온 우마무스메가, 또 있다면, 굳이 사실을 숨길 필요도 없다.
더군다나 레이니・왈츠는, 못 당할 꼴을 당하고 억지로 츠나지시로 내려온 경우도 아니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의 경우,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그래, 눈 앞의 니시카타 미즈호처럼 말이다.

"미스 니시카타씨, 군요."

 '다이애나 포그린'
중앙의 우마무스메가 아니더라도, 레이스에 관심이 있다면 모두가 알 법한 이름. 그리고 그런 빛나던 우마무스메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은 트레이너.
그제서야 레이니・왈츠는 미즈호를 어디에서 봤는지 깨달았다. 아리마 기념 이후, 인터넷의 뉴스란이다.
빛나는 트랙 위, 질주하는 우마무스메들. 겉보기에는 아리따운 청춘의, 빛과 같은 한 장면이지만, 그 밑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있기도 하다.
과연, 하고 레이니・왈츠는 숨을 삼켰다.

"혹시 더 궁금하신 사항이라도 있으신가요."

844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20:10:00

미세스 니시카타라고 쓸 뻔 한 썰 품다
사실 안 푸는검다

845 다이고주 (dAvjaDMuU2)

2023-08-29 (FIRE!) 20:11:46

아니 어째서!!!!

846 미즈호주 (Es63Bc.Wu2)

2023-08-29 (FIRE!) 20:14:00

결혼하지도 않았는 데 미세스 된 썰 푼다

847 레이니주 (UNbmUlX4jo)

2023-08-29 (FIRE!) 20:14:41

이제 보니까 악수했다는 말을 안 썼는데
얘 캐릭터성을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848 마리야 - 다이고 (fZMs2TdZuU)

2023-08-29 (FIRE!) 20:17:32

>>839
약속한 날이 되고 모이기로 한 장소에서 하나둘씩 시간 맞춰서 도착하기 시작한다.
.dice 1 2. = 2
1. 고깃집
2. 횟집

어느정도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자, 직장 선배가 운을 띄우기 시작한다.
"정식으로 츠나센 학원에 계약하게 된 햐쿠모 마리야씨를 위해 건배~!"

모두 회식을 하기 시작하고, 마리야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차려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어째 이번 회식의 주인공은 분명 그녀일텐데도 딱히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흑심을 품고 있던 직장 선배도 차갑게 풍기는 그녀의 분위기에 쉽사리 말을 걸지 못하는 눈치.

'회식이 끝나면 못다한 일을 정리해볼까...'

웃긴 점이라면 딱히 마리야가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막았던 적은 없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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