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9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9. 19! 앗! 천공섬의 인권! :: 1001

그건 없었다!◆ws8gZSkBlA

2023-08-20 20:02:17 - 2023-08-29 00:48:31

0 그건 없었다!◆ws8gZSkBlA (MQTZuTSGAk)

2023-08-20 (내일 월요일) 20:02: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situplay>1596920084>37에서 부제가 정해졌습니다:)
☆학생 인권 타이어보다 싸다!☆
사실 천공섬 모든 인간들 다... :)

849 유현 - ???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17:51:06

"틀린 데 없는 말씀이지만, 당신의 사고는 한낱 인간인 저의 방식과 괴리가 커서 말입니다. 지난번처럼 모르는 사이 중한 것을 걸어버릴지도 몰라 우선은 안전선을 두어 보았죠."

밥이나 사주려 했더니 대뜸 너도 먹어도 되냔 소리 했던 것 아직 잊지 않았다. 인간 중에선 괴상하단 평 자주 들었던 자신도 그런 식으로 비약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데 말이다. 전적이 있으니 최소한의 경계는 하지만 그 태도에서 뾰족하게 곤두선 사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으리라. 그는 무덤덤한 투로 말을 이어갔다.

"네, 모르죠. 하면 당신은 누구신가요?"

그건 그렇고 백룡은 여성격이었나 보다. 맞장구 바란 말은 아닌 듯해 유현은 물끄러미 상대방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어느덧 가까워진 남자를 피하고 않고 고갯짓 까딱 해 보이며 묻는다.

"영혼은 정확히 얼마나 원하시죠? 영혼을 바친다면 저라는 존재에게 어떤 작용이 뒤따르게 되나요?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말이에요. 영혼은 고작 교과 과정 돕는 일로 내어주기엔 다소 거창한 대가라 생각하는데, 당신도 더 좋은 것 내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문장 한 번에 질문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보통 이런 경우 도망가기 마련인데 이 자는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영혼 운운하고 백룡을 안다는 듯 말하는 것으로 보아 격 낮은 존재 아니리란 것만은 분명했다.

"그런 것치곤 늘 입맛을 다시셔서 말이죠. 학생은 사감들이 말린다 해도 바깥 인간은 상관없지 않나요?"

……땅 흔드는 것도 그렇고. 유현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조금 비틀거리다가 남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그 시선이 무언의 질책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겠지만, 저 자가 알아들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당신이 어떤 것들을 선호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예시를 들어주신다면 좋겠네요."

850 유현주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17:56:17

갱신이에요~
캡틴 오늘 정말 수고 하셨고, 오늘은 푹 쉬면서 즐거운 일을 해 보자구요! 다음번에는 분명 이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٩(ˊωˋ*)و✧

851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17:59:52

에고 캡틴... (토닥토닥) 고생 많았어! 오늘은 이만 푹 쉬구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분 전환 하자~ 다음엔 꼭 합격할 수 있을거야~!

852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18:10:11

저녁 먹구 답레 드릴게요! 두 분 다 어서오세요:3!!!

저는 이제 괜찮아요!>:3

853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18:12:35

((되게 쓸데없는 내용으로 토론을 하다 왔어요))

갱신해요! :3

854 화유현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18:17:23

원하던 결과 나오지 않았음에도 나쁘지 않다. 적어도 지난번 장난과 비슷한 부분 있다는 건 확실해졌다. 이제 다시 병을 찾으려 가면 되겠는데……. 시선이 잠시 흐릿한 시야 너머 문 있을 방향을 향했다. ……이 종이인간, 나가기 귀찮아진 모양이다.
유현은 느릿느릿 일어나 제 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방 안에 병이 있기를 바라며 편향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뜻이다. 다행히 그 행동엔 소득이 있었다.

병을 뒤집어 안에 든 것을 꺼내 먹는다. 별사탕의 맛 느끼며 이변 일어날지 천천히 기다려 본다.

.dice 1 4. = 1

1. 과거를 환상으로!
2. 숨겨진 진실을 한 번!
3. 무지개를 토해보자!
4. 동물의 귀와 꼬리가 뿅!

855 유현주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18:20:05

오~ 떡밥 겟!(선글라스 ON!)

캡틴 맛저하고 오세요~ 이제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에요! (ˊᗜˋ*)
아회주도 안녕이에요~ 원래 쓸데없는 토론이 재미로는 더 유익한 법이죠!(?)

856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18:31:25

오~ 떡밥이군요! 캡틴 맛저하시구, ㅋㅋㅋㅋ... 맞아요~ 재미로는 유익하죠~

아회: 그래서…… 이세계는 트럭으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셰이고, 그런 방법으로만 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트럭이 없을 과거에는 어떤 교통수단으로 보냈을까를 토론하였단 말이오...?
아회주: 이론상 소 달구지로도 보낼 수 있단 의견도 나오더라고
아회: (이마팍팍)

857 류 온화 - 무 아회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19:15:53

대답 바라지 않은 말에 허튼 소리라며 기어코 한 대꾸 던져주는 것에 웃음 조금 더 났다. 이것도 전과는 다를까. 이전이었으면 저 한 마디 더 없어서 뭇내 서운하면서도 그런 티 내지 않았을 것이다. 딱 그만큼의 거리 가까워졌다는 걸까. 그 이후로.

아회 앉고보니 저 차림새 더욱 독특하다. 소매가 두루마기와 비슷한 줄 알았더니 옆으로 길게 퍼지는 것이 옷이 아니라 날개깃 같기도 하다. 날개- 달린 호랑이? 혼자 삼천포로 생각 빠질 뻔 한다. 이 오래된 버릇은 현실에서 눈 돌리고픈 회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언젠가 닥쳐올 운명 조금이나마 잊고픈 마음에 생겨버린.

눈 한 번 깜빡일 시간만큼 생각 옆길로 샜다가 돌아와 술 따르고. 뜻밖의 말에 고개 살짝 기울였더란다.

"받겠다 했으니 주었지요. 무얼. 별 것도 아닌 걸."

반쯤 농이었다곤 하나 아회가 제 권유 받아들였는데 주지 않을 이유 없었다. 받겠다 했으니 주었고. 마실지 말지도 아회 기분따라 였다. 온화 한 마디 한 어절도 채근하지 않았다. 희고 가는 손이 술잔 들어올리는 것 멀거니 보며 무슨 연유로 그러느냐 물었다. 누가 또 들쑤셨느냐. 하니 그렇단다. 아 그렇구나. 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술잔 들고 우물쭈물 하는 것이 저 처음 술 마실 적 떠올라 웃음이-

"!!!"

아이고. 술잔 안 들고 있어서 다행이다. 아직 입도 안 대서 다행이야. 들고 있거나 마시는 중이었으면 분명히 엎거나 뿜었다. 제 반려와 입씨름이 붙었다니. 저건 완전히 다 알고 하는 소리 아닌가! 아니. 아니지. 거기에만 집중하지 말자. 침착하게 놀람을 가라앉히고 다시 대화에 집중하려 한다. 한 손으로 지그시 명치 언저리 짚고 아회 보다가 결국 참지 못 하고 웃음 터뜨렸다.

"하하! 그래. 첫 술이 제법 쓰지. 오라비야?"

아하하. 한 잔 마시고 쓴 맛 못 참는 그 반응 보고 어찌 웃지 않으랴. 저도 처음엔 저랬으니 잘 알 것 같으면서도 남의 모습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기세 좋게 터진 웃음 치고 그 소리 오래 가지 못 했다. 큭큭대던 것이 도중 큭. 하고 누가 목 쥔 것 같은 소리로 바뀌고 이내 문 두드릴 적과 비슷한- 더 격한 기침으로 바뀐다. 기침에 못 이긴 듯 옆으로 기울어지려는 몸 한 손으로 짚어 버티고. 제 손으로 명치 아래 쓸어내리며 숨 고른다. 바로 앞에 사람이 있음에도 도움 청하지 않고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매우 익숙한 행동이었다. 거센 기침 점차 가라앉으며 이윽고 시익대는 숨으로 바뀌자 그제야 살겠다는 듯 긴 날숨 내뱉었다.

"후... 아이고. 미안허이. 내 몸이 성치 않아 기침만 해도 이러네. 별 것 아니여. 응."

제 상태는 별 것 아니라 하며. 온화 또한 술잔 집어들었다. 떨어뜨릴새라 얼른 마셔버리고 옆에 둔 됫병 다시 들었다. 그 병 아회에게 건네지 않고 다음 잔도 제가 채워주며 그리 말 이었다.

"내가 어떤가는 조금 뒤로 미뤄두고. 오라비 얘기 먼저 해봅세. 내 반려가 누구인지. 어떻게 알았는지. 무슨 얘길 했는지. 춘 사감에게 들은 말은 그것이지? 오라비네 선조가 신수를 꼬여냈느니 하는 것. 그것 관해서는 뭐 알아낸 것 있는지. 그리고- 수업 중이라면. 크흠. 그 요상한 남정네 말하는 듯 한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뺨까지 쳤는지."

한 잔 더 들이키고 천천히 풀어보시게. 그리 말하고 소반 위 다과 꾸러미도 톡톡 두드려준다. 여 입가심 할 것 있으니 쓴 것 참지 말고 달래라는 의미였다. 그렇게 은근히 제 얘기 뒤로 밀어두려는 듯이.

858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19:17:09

이세계 클리셰라~ 절벽 같은데서 떨어지는 것도 종종 있었던 것도 같고~?

다들 좋은 저녁~

859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19:22:02

좋은 저녁이에요~ 크아악 온화가 다 털어간다

>>858 토론의 전제사항에서 회빙환의 추락사 과로사 묻지마 살인이 아닌 트럭과 같은 교통수단의 방법만으로만 보낼 수 있다면~이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트럭 발명 이전 시대에는 무엇으로 보내는 것이 보편적이었는가? 하자마자 당당하게 "소 달구지." 하길래 울듯이 웃었어요...

김첨지의 아내를 잃은 감정에서 비롯된 분노의 질주에서 두 배로 울었고요...😂

물론 교통수단 아닌 기본 클리셰라면?은 온화주처럼 절벽이 압도적이긴 했답니다.🤔 애초에 한국인 설화에서 절벽설화 너무 많아~(?)

860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19:27:20

>>859 히히히 거꾸로 들고 다 털어버릴테다~ >: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럭 이전이라면 마차도 있지~ 동양에 소 달구지 서양에 사륜마차~ 공통으로는 인력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설화 시점에서는 개간되지 않은 산이 많았으니까 절벽도 흔했을거구~ 그러니까 유구한 전통마냥 사용되었던 것? 일지도~ 아 교통수단 아닌 걸로 치면 토네이도나 폭풍도 있긴 하네~ 오즈의 마법사 같은거? 이건 전이물이니까 별개겠지만~

861 ◆ws8gZSkBlA (4TeAbODlr.)

2023-08-27 (내일 월요일) 19:57:04

절벽설화 다음으로 많은 동굴설화....
툭하면 동굴로 들어가서 기거해요.....(퀭)

격하게 도망치고 싶다...()()()

862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0:09:26

>>861 (토닥토닥) 잠깐 근처 편의점이라도 다녀오면 어떨까 캡틴? 느긋하게 시간 푹 들여서~

863 ◆ws8gZSkBlA (4TeAbODlr.)

2023-08-27 (내일 월요일) 20:15:34

그래야겠어요... 집 근처 좀 돌아야지 이따가 올게요!!

864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0:19:42

그랭 다녀와 캡틴~ ╰(*°▽°*)╯

865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1:03:54

슬쩍 갱신이야~

866 ??? - 유현◆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0:01

' 인간에게 이름을 말해주고 싶진 않은데. '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웃었습니다.

' 치미. 치미라고 불러. 그것도 내 이름 중 하나니까. '

자신의 이름을 하나 고른 남자는 꽤 당신을 한 번 전체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그가 손 끝으로 당신의 한 쪽 팔을 한 번 쿡 찌르듯 가리켰습니다.

' 그게 중요해? 지금 당장 바치는 대가가 아닌데? 뭘 더 줘야 할까. 지금도 영혼 한 조각도 남김 없이 먹고 싶은데. 난 네 선조가 저지른 짓을 잊지 않았거든. '

남자가 웃었습니다. 그의 눈에 버젓이 악의가 담겨있습니다.

'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음. 다른 인간들? 근데 그것보단 여기가 더 좋아. 그리고 인간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여기잖아? '

다른 목적이 있긴 했지만. 치미가 유현과 시선을 똑바로 마주했습니다.

' 나도 땅은 어느 정도 가지고 놀 수 있거든. 도와줄까? '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그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67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0:09

갱신해요:3!

868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0:35

오 유현이... :3

.dice 1 100. = 88
.dice 1 40. = 39

869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0:49

와우:3

870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2:54

어서와 캡틴~ 산책 즐거웠어~?

871 아회 - 온화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3:46

술이란 것은 약간은 용기를 북돋게 하고, 적당히는 정신을 흐리게 하며, 주취 하게 된다면 본성을 드러낸다고들 한다. 오늘은 적당히와 주취의 사이의 간극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가고자 했다. 자신의 주량을 모르니 적당히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지 않을까. 첫 술이란 것에서 가슴을 저도 모르게 졸이게 된다. 역시 그 적당히와 주취의 사이를 모르기 때문에서 비롯되는 미지의 공포나 언뜻 느끼던 향취에서의 거부감 때문이다.

"역시나."

첫 술을 들이켜기 전 언뜻 본 광경은 제 추측이 정확했음을 보여준다. 놀란 것 분명해보이는 당신을 바라보고 더 알아볼까 싶다가도 익숙하지 않은 맛에 인상 찌푸리게 됐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도 할 수 없다. 물이나 차와는 사뭇 다르게 목구멍을 미끄러지듯 넘어가는 느낌도 그렇고, 속을 훑는 온기도 그러하지만 특히 비강에 넘치는 이 느낌이 특히 그렇다. 아회는 잔을 내려두며 당신을 꽁한 시선으로 쳐다보더니 점차 그마저도 굳어간다. 당신의 행동 때문이다. 격한 기침과 기울어지는 몸을 보니 지탱이라도 해주어야 하나 싶어 손 뻗다가도, 스스로 다스리는 모습에 들었던 손 가만히 잔 매만지는 것으로 대신한다. 도움 받지 않으려는 모습이었으니 어찌 손 대겠나. 아회는 잠시 침묵하다 깊게 심호흡 하듯 한숨을 쉬었다.

"화야, 내 학당에서 사람 죽는 꼴은 보고 싶지 않구나…."

무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지금이라도 쉬고 싶다면 푹 쉬라는 듯 목소리는 나긋했다. 자신이 따를까 싶던 잔은 어느새 당신이 채워버리고, 아회는 한 방 먹었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먼저 물었건만 능란하게 빠져나가는 것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래, 누군들 사정 있기 마련이고 제 이야기는 돌리고 싶은 사유 있겠지.

"아주 다 털어가지 그러니?"

그렇다고 자신을 터는 방향으로 사유 돌릴 줄은 몰랐는데! 그렇다고 자신마저 빠져나가면 이 담소는 파토가 날 것이 분명하니, 곶감에 자연스럽게 손 가더니 잇새로 슬쩍 베어 물고는 다른 손으로 술잔 쥐었다. 단어를 정리하고자 잠시 침묵 있더니만 술잔이 다시금 입가로 향했다.

"……한 번쯤은 손 뻗어보고 싶은 욕망 때문에 신수에게 조언이라도 얻어보고자 했다가 하 사감과 입씨름으로 번졌는데, 대뜸 제 반려가 슬퍼할 것이라 하며 대화 끝내더구나. 처음엔 그게 무슨 상관이지 싶었는데, 네가 딱 춘 사감님께 반려니 무어니 얘기를 꺼내니 어찌 모르겠더니? 더군다나 신수에게 행한 선조의 죄를 나는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르고자 한단다. 내가 그런 것을 알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이미 지난 일이거니와 신수들은 그 후손조차 같은 존재라고 단정지었는데, 숨겨진 과거를 파헤친다고 해서 앎이 갸륵하노라 용서할 리가 없지 않더니."

아회는 눈을 들어 당신을 쳐다보았다. 이제 보니 당신은 이렇게 생겼구나. 삼 년간 눈 감고 사느라, 하물며 반 푼의 눈으로는 정신 없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이리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잠시 침묵하며 잔을 기울이곤 오만상을 썼다. 그것이 술이 쓴 탓인지, 다른 이유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명색이 신수란 것이 자기들만 아는 내용을 얘기하면서 인간을 깔보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구하는 것이나 먹어도 되냐는 말밖에 할 줄 모르더구나."

곶감 다시금 베어무는 날선 송곳니가 찐득한 속내 뜯어내는 것이 맹수가 고기 뜯듯 어딘가 거칠었다.

"편견을 품고 싶지는 않다마는 신수들이 원래 다 그런 건지. 사감들이 제대로 된 상식을 갖춘 존재로 보이기는 처음이었단다."

872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1:14:18

뒷담화의 서막이 올랐어요...👀

리갱할게요~!!

873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1:21:28

즐거웠어요!XD 아회주 어서오세요!!

874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1:23:32

아회주도 어서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란도란 전부 까버릴테다~

875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1:25:04

안녕하세요~ :D 캡틴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도란도란 전부 까버리고... 아회는 과연 언제쯤 취하게 될까요...?🤔

876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1:51:41

에헤이 이제 시작인데~ ㅎㅎㅎㅎㅎ 아니면 제 4의 벽을 넘어 독한거 한병 추가해버려도 뭐~ ㅋㅋㅋㅋㅋ

877 유현주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22:37:40

오......
큰일났어요~ 귀에 염증이 제대로 생겨버린 것 같아서 병원에 가야겠어요.....🫠
나 이어폰도 거의 안 쓰는데 왜째서....(⸝⸝o̴̶̷᷄‸o̴̶̷̥᷅⸝⸝)

878 류 온화 - 무 아회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5:27

마냥 즐겁고 싶었다. 한치 앞날도 내다보지 않고 그저 디뎌지는 대로 밟히는 대로 나아가며 그 끝에 깎아지른 절벽 나오더라도 아무 생각 없이 훌쩍 이 한 몸 던질 수 있게. 현실이 문득 코 앞으로 다가올 적이나 서서히 허물어지는 것 실감할 적마다 그저 웃으며 외면했다. 여태 그리 살았으니. 면전에서 염려하는 말 들어도 맹하니 웃을 뿐이다.

"죽긴 누가 죽어. 내 숭한 꼴 좀 보였다고 면박 주는 게요? 에잉 못 됐긴."

겨우 추스른 숨으로 한다는 소리가 그렇다. 가슴팍에 손 얹고 조금만 깊게 숨 쉴라 치면 손톱으로 쇠 긁듯 시익대는 소리 금새 흐르는대도. 훌쩍 술 마시더니 제 손으로 다시 잔 채웠다. 한쪽 다리 세워 거기에 기대듯 자세 바꾸며 고집스럽게 앉아 있었다.

"그럼. 샅주머니 구멍날만치 털어드릴 거요."

화두 돌린 것도 모자라 아회에게 향해버리니 네 그럴 거냐 싶었겠지. 그래도 오늘 같은 날 다음에 또 언제일까 싶으니 기회 될 때 털어야 하지 않겠나. 사실 그다지 생각 없었는데 저리 말하니 평소와 같은 오기 슬금 올라온 탓도 있다. 소리 없이 히죽 웃으며 턱 괴고 보자 아회 손에 곶감 하나 들려간다. 그 곶감 한 입 무는 것. 그리고 다시 술잔 쥐는 것. 하나하나 눈으로 쫓으며 들려오는 말은 귀담아 들었다. 가잔 먼저 반려 알게 된 것에 작게 숨 내쉬며 중얼거렸다.

"그리 된 것이었나."

입씨름 했다 하니 제 반려- 이자 사감인 그이 성격에 과격한 반응 나오지 않았을 리가 없다. 농이든 아니든 해를 가하려 했으나 제가 아회와 가까이 지내니 에이 됐다 하며 관두었을까. 그런 후에 때마침 제게서 반려라는 말 나오고 그것도 춘 사감 앞이었으니 조각 딱딱 맞아들었겠지. 달리 숨겨야 할 이유 없었으니 설명할 과정 덜어서 편해졌다. 그리고 다른 것은-

"...신수의 눈에는 인간 개개인이 구분되지 않고 구분하려 하지도 않아서 그럴 거요. 오라비 말마따나 사감들은 사감 노릇이라도 하려 하니 그나마 소통 되는 것이지."

신수들이 말 안 통하는 것이나 그 불쾌한 시선에 대해서는 저도 익히 느꼈으므로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하여 일전 하 사감에게 들었던 말 토대로 제 생각 얘기하고 조용히 술잔 비웠다. 연거푸 마셔도 온화 얼굴 평온하기만 했다. 다만 아회 눈에 비친 것은 평소보다 희멀겋고. 거진 헐벗은 차림이나 드러난 곳곳 붕대에 약바른 천 덕지덕지하여 남사스럽기보다 안쓰러운 꼴이다. 시선 눈치 챈 듯 아회와 눈 마주칠 적엔 그 모든 것 무슨 대수냐는 듯 히- 하고 맹추마냥 웃는 온화였지만은.

"나도 겪어본 신수래야 사감들에 도사 빙자한 그들 뿐이지만은. 아. 알고 계셨소? 요전에 체력 단련 수업 때 현진 도사도 사실 신수였소. 사감들보다 위에 누이인 듯 하던데. 운 나쁘게랄지 수업 중에 잡혀버렸지 뭐요. 그러면서 내가 역린 좀 취했기로서니 대뜸 나를 자기네들 막내 여의주를 훔쳐갔나 봐야겠다 하질 않나. 막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나는! 내 받은 것 도로 가져가겠다 하질 않나. 보고도 모르냔 말이네. 명색이 신수면서! 손은 또 어찌나 가차없던지. 내 이런 몸뚱인데도 주먹질 연거푸 날려 팔 하나 부러지는 줄 알았소."

한 두 마디로 시작한 볼멘소리 금새 터진 듯 술술 잘도 나온다. 투덜투덜. 불만 가득한 소리 하며 다시금 술잔 채웠다. 제 것 한 가득. 아회의 잔도 비었다면 같이.

"인간은 못 믿겠다길래 하나 쯤은 예외로 둬달라니 못 믿은 세월이 너무 길어 못하겠다 하질 않나. 뭘 좀 진득히도 못 하면 그기 무슨 신수요. 날 찾아왔담서 애먼 수업 가가지고 왜 안 왔냐 따지기나 하고. 신수가 인간보다 더 해 아주."

궁시렁궁시렁. 떠들면서 방금 채운 술잔 금새 비워버렸다. 어찌 보면 저 혼자만 물 마시는 줄 알겠다. 쓴 소리도 내지 않으니.

879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2:46:35

>>877 으... 어쩌다... ;ㅅ; 씻은 후에 유현주 모르게 물이 남았거나 했던 걸까? 낼 꼭 병원 가보기야~ (토닥토닥)

880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3:06

>>877 세상에, 염증이라니... 내일 아침 일찍이라도 꼭 병원 가시기여요, 귀 염증은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니까요... 부디 쾌차하길 바라요 ;-;..

881 유현주 (75Tqz0XfQo)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3:51

>>879 몇달 전 어쩌다가 귀가 짓물렀던 게 지금까지 계속 덧나고 덧나서...?👀
제가 귓구멍이 많이 작아서 잘 안 낫는 편이라 그런 것도 같아요. 암튼 별일 아니길 바라 봐야죠....😇 다들 귀 건강 조심하시기~

답레는 내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882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5:45

그 와중에 유리 깨져서 수습하고 왔어요....🫠🫠

883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2:57:43

>>881 (쑤담쑤담) 이번엔 꼭 완치되길! 별거 아닐거야 괜찮을거야~ 스트레스 받을라 넘 걱정 말자~

>>882 아이고 여긴 또 무슨 일이여 :ㅁ 캡틴은 괜찮아? 다친 사람은 없구? 고생했어 고생했어~~

884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3:01:55

아이고 유현주8ㅁ8 내일 기상하자마자 바로 가세요!!!!8ㅁ8!!!

저는 냉장고 칸 나누는 유리 판이 깨졌담니다... 다친 사람은.. 있아요.. 수습하느라.....🫠🫠🫠

885 온화주 (sEhoV48Vqc)

2023-08-27 (내일 월요일) 23:21:03

수습하느라? 그거 캡틴?! 아닛 8ㅁ8 헝엉어 우리 도캡 다치믄 안되는데... 아이구 이밤에 뭔일이여... (토닥토닥)

886 아회 - 온화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3:41:38

염려해도 저리 웃지만 누가 모를까, 숨소리부터 그리 좋지 않거늘 능글맞게 넘어가려는 모습 달갑지 않다. 저 반질반질한 이마에 다시금 딱밤이라도 놓아야 하나 싶지만 환자에게 손을 댈 수도 없으니 "내 못된 걸 이제 알았느냐." 하며 한숨 다시금 쉬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못 하는 말이 없어."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 약조한 것도 있거니와 딱히 비밀도 아니니 하나하나 천천히 고하기로 했다. 곶감 씹으니 자연스러운 단맛 배어 나온다. 호랑이 곶감 무서워한다지만 일단 자신은 사람이니 무서워할 리가 없었다. 설겅설겅 곶감 씹어 삼켰을 적 당신의 이야기에 고개 끄덕인다. 지고한 존재들은 본디 인간을 구분하려 들지 않는다. 애초에 인간 또한 무언가에 관심 깊은 자 아니면 굳이 구분 짓지 않고 곤충을 벌레라 통칭하고 어류를 물고기라 통칭하듯. 그런 느낌에 가까우리라.

"……."

술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저리 잘 마신다던데,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에 남겨보려 애써본다. 붉은 색만 기억이 났지만 이번엔 얼굴이라도 익혀보고 싶었다. 하지만 잘 되질 않는다. 자신의 눈이 문제는 아니었다. 안쓰러울 정도로 붕대요 약 바른 천 칭칭 동여맸는데 어찌 면구에 집중을 할 수 있을까. 눈이 마주쳤을 때 웃어버리는 모습 보며 아회는 눈을 반쯤 치켜떴다. 자랑이냐는 듯.

"현진 도사도 신수였다고?"

이대로면 아예 학당 모든 도사들을 신수들이 바꿔치기하게 생겼다. 이야기 들었을 적 자연스럽게 상황 겹쳐 보인다. 여의주 운운하는 것도 그렇고, 받은 것 가져가겠다 으름장 놓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불만의 물꼬가 터졌을 때, 아회는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암. 일단 결론부터 지어놓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납득하려 들지 않으니 앞뒤로 꽉 막혔지. 북부 사람들도 그 정도는 아니거늘."

신수가 인간보다 더 하다는 말에 특히나 공감하듯 하더니만 채운 잔 동시에 들이켰다. 다른 점 있다면 아회는 술 들이켰을 때 이제야 익숙해질 듯하면서도 익숙하지 못해 인상 미미하게 찌푸려지고, 당신은 물 마시듯 쭉쭉 넘기고 있다. 속에 퍼지는 느낌이 미묘하여 입술 꾹 다물던 아회는 곶감 입에 물고는 그대로 무릎 위에 팔꿈치를 올리며 턱을 괴었다. 미묘하게 삐딱한 모습이었지만 어찌하랴, 한 번 불만의 물꼬 터지면 정적인 자세로 대화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지 않나. 하물며 술자리에선 더욱. 곶감 질겅거리며 입속으로 들어가고는 목울대 움직였다.

"그 누이라는 신수는 반려라는 것도 믿지 않고 여의주나 훔쳐 갔노라 멋대로 단정 지어 주먹질에 겁박이요, 형제인 신수는 침이나 흘리며 인간 잡아먹을 생각에 멋대로 제 눈알 받아 가라 강요를 하질 않나, 싫다니까 조상 얘기를 꺼내며 나무에 매달고 있으니 그 방자함이 끝이 없어. 저번에 듣기로는 하 사감 말로는 와서는 안 될 것이라 하였는데 학당에서는 그런 불청객들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지 모르겠구나."

누이라는 것도 문제지만 형제도 문제다. 참지 않다 누구 하나 잡아먹으면 그땐 어쩌려고? 이번엔 자신이 잔 채워주겠다는 듯 빈손 뻗었다. 만일 병 제 쪽으로 주었더라면 당신 잔 따라주고 제 몫도 채웠으리라. 아, 맞다. 그제야 떠오른 듯 아회는 당신을 다시금 쳐다보았다.

"잠깐, 그럼 그 답답한 신수가 네 시누이 되겠구나. 너도 고생 참 많겠어."

새삼 충격적인 발언 아무렇지도 않게 뱉으니 당신이 아는 북부 사람들이란 본디 그런 듯싶다. 아니라고? 뒤집힌 세상에 무엇을 바라랴.

887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3:42:38

냉장고 칸 나누는 유리가요...? 세상에, 무슨 일이래요...😨 수습하느라 다친 사람이 있다니, 크게 베이지 않았길 바라요... ;-;

888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3:49:19

>>854 유현

당신은 별사탕을 입 안에서 녹였습니다. 방의 풍경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당신의 눈에는 그러했을지도 모릅니다. 방 안에
한 남학생이 무언갈 찾는 게 보입니다. 쪽빛 생머리 남학생입니다. 아무래도 이 방의 불청객은 남학생인 듯 합니다.

오기 전에....

남학생은 자신이 찾는 것이 나오지 않았음을 알아챈 듯 들고 있던 서책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일부러 방을 더욱 난잡하게 어지럽혔습니다. 마치 무언갈 찾다가 포기한 것 같은 풍경을 만든 남학생은 자신의 품에서 무언갈 꺼내, 문가에 툭 떨어뜨렸습니다.

방에 찾아 온 불청객이 찾는 것을 포기하고 나가다가 소지품을 떨어뜨린 것 처럼 말입니다. 기이한 가문 문양이 그려진 작은 패입니다.

방계끼리 싸움 붙이는 건 영 번거로워서 좋아하진 않은데, 겸사겸사 싹을 미리 밟아놓는 게 좋잖아요?

그건 분명, 그와 안면이 있는 가문들일 것입니다. 남학생은 유유히 방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풍경이 다시 당신의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질러진 것들도 없고 호패도 없습니다. 다만, 원래 주인과 누명을 쓴 자는 멀쩡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889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3:50:14

괜찮답니다:)!! 정말 큰 사고였어요... ':3 내일 기사 부른다 했으니까 해결되겠죠? 되어야만 해...(흐릿)

890 아회주 (Qnz../EAoI)

2023-08-27 (내일 월요일) 23:54:35

형님... :ㅁ (충격!)

891 ◆ws8gZSkBlA (Mmvnsi7NM.)

2023-08-27 (내일 월요일) 23:59:09

저 방식이 궁기가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잘근잘근 밟아놓은 곳이 한 두곳이 아니예요(?

궁기:^^

892 온화주 (TRoJcO95sg)

2023-08-28 (모두 수고..) 00:01:35

히이익 궁기는 역시 궁기다...

아니 시누이 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아ㅏ회야 팩트로 때리지 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893 아회주 (wQ6HNv8lAo)

2023-08-28 (모두 수고..) 00:07:41

:D

.dice 1 10. = 2

894 ◆ws8gZSkBlA (b9qYMJ5dLk)

2023-08-28 (모두 수고..) 00:09:20

(다이스 보고 하악질)

>>892
夏사감: (특: 형제 많음)

895 온화주 (TRoJcO95sg)

2023-08-28 (모두 수고..) 00:15:20

>>893 (기다리며 팝콘 도르륵)

>>8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려 물러도 됨미까...? (되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뭐 음 음... 하 사감님이 알아서 컷 해주겠지~ 안해주면 어쩔거야 삐져서 건드리지 말라 하면 어쩔건데~

896 ◆ws8gZSkBlA (b9qYMJ5dLk)

2023-08-28 (모두 수고..) 00:25:29

>>895 당연히!!!:3 컷 해준답니다:3!

897 온화주 (TRoJcO95sg)

2023-08-28 (모두 수고..) 00:34:33

>>896 우히히 역시 반려님 최고~ 하면서 온화가 앵길거래~ (온화 : ?! (금시초문)) 뭐 근데 다른 신수들이 그 취급이나 해줄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

898 아회주 (wQ6HNv8lAo)

2023-08-28 (모두 수고..) 00:44:40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네게_내_목숨을_바칠게
: "모두 그쪽을 위한 일이었어. 이 순간만을 위해서 하루도 도망치지 않았어……,:
"그러니 부디, 마지막 공물 받으소서."

10년_전의_자캐가_현재_자신의_삶을_본다면
: 궁기가 떠나기 전이라면 그 내막을 알게 되면서 부정하려 들겠지만, 궁기가 떠난 이후라면 역시 그렇게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받아들일 거예요.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지금 아회가 모든 수를 다 보았고 그 누구도 끌어들이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겠다 무영까지 놓아준 상태이니 그대로 가고자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캐가_자주_꾸는_꿈
: 눈을 잃었던 시점의 꿈이랑,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눈으로 봤을 때의 꿈을 자주 꿔요.
특히 전자를 압도적으로 많이 꾼답니다. 그럴 때마다 일어나서 가만히 자기 눈을 덮어 가리다가 마음을 다스려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내가 먼저 말하려 했는데』
: "선수를 뺏겼구려. 같은 뜻이니 더 붙이진 않겠소."

"아. 그."
"이쪽이 먼저 꺼지라고 말하려 했는데……."

2. 『내가 졌어』
: "졌소."
"에잉, 이래서 체스가 싫다니까……."

"……부디 어울려주시는 동안 즐거웠길 바라겠습니다."
"결국엔 이리 될 것임에도 어리석었지."

3. 『사라져』
: "또 제안하러 온 것이라면 오늘은 대화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지금 주변에 아무것도 없길 바라니 편의를 봐주시지요. 아니, 아니지."
"편의조차 봐주지 않고 그리 굴고자 하니 이쪽이 떠나는 것이 옳지요."
"쫓아올 생각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만일 인간의 도움 필요한 신수에게 그 어떤 인간도 손 뻗지 않고…… 그렇게 신수가 날뛸 적 인간들은 제 학우요 가족 죽어가는 꼴 보고만 있지 않을 터이니…… 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하잘것없는 인간이라 한들 신의 안배요 사랑 받는 자도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런 존재들은 신께서도 묵인하시지요. 자연의 이치대로 말입니다. 아니면 당신들이 그리도 학을 떼는 용에게 붙어먹는 존재라면? 과연 용께서 당신들을 신경이나 쓸까요."
"물론 '만일'입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어야지요, 그렇지요?"
"그러니, 부디 그만 두지 않겠습니까?"

"제발, 내버려 두십시오. 두 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혼자 있게 해줘."
"내가, 당신을 온전히 증오할 수 있게……."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899 ◆ws8gZSkBlA (b9qYMJ5dLk)

2023-08-28 (모두 수고..) 00:44:59

>>897 일단은.... 冬사감은 호감을 가질지도요?:3 살아있는 용생구자 중에선 인간들에게 가장 호의적이예요: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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