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9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9. 19! 앗! 천공섬의 인권! :: 1001

그건 없었다!◆ws8gZSkBlA

2023-08-20 20:02:17 - 2023-08-29 00:48:31

0 그건 없었다!◆ws8gZSkBlA (MQTZuTSGAk)

2023-08-20 (내일 월요일) 20:02: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situplay>1596920084>37에서 부제가 정해졌습니다:)
☆학생 인권 타이어보다 싸다!☆
사실 천공섬 모든 인간들 다... :)

84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10:20

英사감은 시신을 정확하겐 그들이 누워있느 관을 두려워한답니다☆

85 유현주 (8xY/ZKKBnk)

2023-08-22 (FIRE!) 01:12:49

꺄아아아아아아악 영사감님의 고향에 무슨 일이 있었나욧?????
앗 근데... 사감님 굉장히 괴롭히고 싶은 타입이네요...🤤(?)

>>80 음~ 불건강한 현대 한국인의 맛입니다...
김치와 운동부족의 테이스트죠(?)

>>81 아... 안돼... 제가 남을 병조림으로 만든 적은 있지만 제가 병조림이 되는 건 시러어엇ヾ(:3ノシヾ)ノシ

86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01:13:31

흐아아아악...(스플뎀 맞아서 고통에 몸부림침) 내비설 까는건 즐겁지만 남의 비설에 두들겨 맞으면 그것만큼 캐 복지를 바라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게 딱 지금이라서 으악 으아악...😭😭😭😭

.dice 1 10. = 2 맡겨요...

87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01:14:23

(개박살)

88 날강도☆⌒v⌒v⌒ヾ((`・∀・´)ノ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16:25

>>85 우히히힛 병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썰이나 진단, 네카피크루를 내놓으시져!!!!

89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01:32:21

오호 영 사감님 트라우마 눌렸냐구~ 히히 이쁘다 캡쳐해야지(?)

하 사감도 함 울려... (하 사감 봄)(갸웃) 신수도 우나...?

90 날강도☆⌒v⌒v⌒ヾ((`・∀・´)ノ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33:23

한 번 시도해봄직 하지요?:3

91 유현주 (8xY/ZKKBnk)

2023-08-22 (FIRE!) 01:33:38

>>88 어... 저는 그냥 여기서 살겠습니다(?)

농담이구~ 진단 가져왔어요!! 흑흑 꺼내주세요(⸝⸝o̴̶̷᷄‸o̴̶̷̥᷅⸝⸝)
아니 그보다 캡...! 아회주도 박살났어요! 어서 아회주도 병에...(???)

344 자캐는_뷔페에서_몇_접시까지_먹을_수_있는가
음... 많이 먹으면 2접시 정도? 진짜 최고로 힘쓴다면 2.5접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마저도 접시 듬성듬성 채우고 배 많이 안 차는 음식으로 채워서 잰 거지만요~
.
522 자캐는_소중한_사람에게_자신이_처음이길_바라는가_마지막이길_바라는가
으음... 사람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 첫 기억이 의미있다면 그 이후의 관계가 망쳐진다 해도 사람은 대부분 '처음'에 대해 미련을 갖기 마련이죠. 좋았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고, 누군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간의 정으로 참고 넘어가기도 하고... 그런 얍삽한 마음가짐이라 처음이길 바라는 쪽이에요👀

116 자캐의_학창시절_성적
성적은 좋은 편이에요! 체술 빼고...👀
숙제나 공부를 따분하게 여기지 않기도 하고("공부가 왜 싫죠?") 대상이 사람일 때만큼은 아니라도 무언갈 탐구하고 알아내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서요. 공부를 성실하게 하는 편이랍니다.
그렇지만 모범생...이냐고 하면 조금 애매해요. 평소에 성실하게 잘 하다가도 간혹 흥미 스위치 켜지면 이상한 사고를 친다거나 노빠꾸로 수업 쨀 때도 있어서...🤦🏻‍♀️

화유현,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92 유현주 (8xY/ZKKBnk)

2023-08-22 (FIRE!) 01:34:36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말 깜빡했다
날강도 모드 켜진 캡틴 귀여워....

93 날강도☆⌒v⌒v⌒ヾ((`・∀・´)ノ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38:12

>>91 !!!!!!!! 멋진 진단과 함께 다른 분을 넘기시다니!!!! 그 말을 받들어!!!

>>87 (아회주도 병에 잘 담았어요!!!)(우히히히!:3 도망 못 가여!:3)



유현이 귀여우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秋사감은 유현이가 수업 째더라도 그러려니 한답니다:3

秋: 지식을 탐구하는 모습인데 왜 재제를 가해야 하는가

94 날강도☆⌒v⌒v⌒ヾ((`・∀・´)ノ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38:45

맞워여:3! 전 귀여워요!>:3

95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01:40:23

답레는... 혹시 오후 중에 이어도... 더ㅣㄹ까요...
오늘 약을 바꿨더니 졸릴 수도 있다더니만, 지금 딱 그 상황이어서....🥲 글을 몇 단락 쓰다가 졸고 ㅁ도 졸고 하니 글 매무새도 그리 곱지 못하고... 계속 내용도 중구난방해지고... 졸려요... 그만 졸고 싶은데 졸리고 막 졸리는데 큰일인데 일닺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졸다깨다 깜짝 놀라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게 맞나....🫠🫠🫠🫠🛌🫠🫠🫠🫠🫠

96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01:43:49

오호... :3 하 사감 울려보기...(메모)

세상에 캡틴이 한명 한명 병에 담아간다! 으아아 난 들어가지 않을테야! (도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난리야 이 새벽에~!

유현이 진단! 오랜만이야~~ 오늘 진단은 무난무난 귀엽구나~ (흐뭇) 그런데 나... 가끔 유현이 보면 그거 생각나... 팝팀에픽?에서 나오는 에잇에잇(퍽퍽)화났어? 하는 그 짤... ㅋㅋㅋㅋㅋㅋ 노빠꾸로 땡땡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어슬렁대다 납치당한다~ 온화한테 습격당해~!

97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01:45:06

으어어 아회주는 어서 눕자 누워서 자자! 어여 자! 이불 잘 덮구 시원하게 해놓구! 푹 자구 좋은 꿈 꿔야해~~ 잘 자~!

98 유현주 (8xY/ZKKBnk)

2023-08-22 (FIRE!) 01:45:15

>>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싸!!!!
아회주도 이제 함께예요! 영원히 함께하자... 하나가 되자....◠‿◠

오~ 추 사감님도 역시 남다르게 개성 있으신 편이군요!🤔 앗 그럼 앞으로는 오너적으로도 마음 놓고 쨀게요(?) 지식 탐구... 진짜로 탐구 맞아서 태클을 못 걸겠어요 분하다... 나아중에 추사감님이랑도 얘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9 날강도☆⌒v⌒v⌒ヾ((`・∀・´)ノ ♪◆ws8gZSkBlA (nLXdWpUYN6)

2023-08-22 (FIRE!) 01:46:09

아회주 얼른 주무셔요!!!! 무리하지 말고 주무셔라!;ㅁ; 저 오늘 거의 못 와요!!!

아침 면접+오후 실습 까지 있어서 밤 되면 거의 뻗을 거 같... ;ㅁ;!

>>96 우히히히히히 어서 오세요 온화주!!!!(병 들고 쫓아가기)ヽ(*´∀`)ノ

저도 오늘은 자러 가볼게욤;ㅁ;!!! 새벽 버스 타기 싫어여..!!!!

100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01:49:04

꺄아앙 캡틴이 병 들고 쫓아온다! :ㅁ (호다다닥)

이야 일정만 봐도 험난한 하루가 예상된다 캡틴... 캡틴도 얼른 자구 컨디션 챙기자~~ 푹 자! 굿밤이야~~

101 유현주 (8xY/ZKKBnk)

2023-08-22 (FIRE!) 01:50:26

>>96 혼못죽이에요!! 같이 병에 들어갑시다!!!◠‿◠
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의미에서는 일부러 열받게 구는 면도 있으니까 틀린 캐해가 아니네요... ㅋㅋㅋㅋㅋ어떻게 이게 진짜지🤦🏻‍♀️
아니 얘는 수업째기가 합?법?이라 그렇다 쳐도 온화도 수업 째면 어떡해요~!!!! 하지만 수업 째고 나왔을 때는 나름 목적이 따로 있는 상태라서 웬일로 도망치려고 할걸요~(런유현 on!)

아회주 안녕히 주무세요~ 아앗 왜 벌써 2시... 저도 자러 가볼게요. 모두 굿나잇이에요~😴

102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01:55:05

>>101 유현이가... 온화한테서 도망을 쳐...? (맹수 버튼 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그런 모습도 있구만~ 음 새로운 썰 굿굿~

유현주도 잘 자~ 굿밤굿밤 푹 자구 좋은 꿈 꾸라구~ ( *︾▽︾)

103 류 온화 - 하 사감 (nYUFHH0TCI)

2023-08-22 (FIRE!) 02:45:44

지금 잠깐도 못 기다리면 앞으로는 어떡하려고. 재차 들리는 채근에 불만의 가시 하나 삐죽 솟았지만 곧 가라앉았다. 채근은 한순간이었고 얼굴 드러내고 마주하니 보이는 건 저를 압도하는 그의 모습 뿐이었다.

"이미 그러는 중이거든요...!"

단지 눈동자 바뀐 것만으로 등줄기 서늘해지며 눈을 뗄 수 없는데 차츰 바뀌어가는- 전해지는 체온조차 서늘해지는 모습 보는 그 와중에 무슨 딴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여 모종의 각오 다진 듯 그의 옷 쥐며 아픈 건 싫다 하니 대뜸 큰 소리로 웃어서 저까지 어벙해졌지만.

"그으...런. 아니. 참을 수 있으면서 놀리기는-"

꼭 뭐라도 할 것처럼 굴어놓곤! 참는다니 너무하잖아! 세상에 이렇게 못된 신수 둘도 없을 거다!

차츰 비늘이 가라앉는 하 사감 보는 온화 얼굴에 슬그머니 불만 번진다. 손도 변했는지 세게 쥐어 억누르는 듯한 기척에 살짝 움츠러들면서도 입술 비죽 튀어나온다. 선을 지켜주려는 건 알겠지만. 그래 저 소중히 해주려는 건 알겠지만! 그렇게까지 오싹거리게 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넘어가는 건 진짜 너무한 거다. 이유야 어찌됐든! 아무튼 그런 거다. 그러니 이후 온화 태도에 토라짐 보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내가 뭘 시험했다고 그래요! 자꾸 부끄럽게 해서 얼굴 가리게 하는 신수가 못됐지. 흥이네요! 본모습 안 궁금해 할 거에요. 보여줘도 안 볼 거야."

사실 무지무지 궁금하지만 그래서 본모습으로 못 나가게 할 지도 모른다는 말 들었을 때 솔깃했지만-! 얼굴에 철판 삭 깔고 아닌 척 관심 없는 척 흥! 하고 고개 삭 돌려버렸다. 옷 쥐고 있던 손 놓고 그의 팔이며 어깨 꾹꾹 눌러대며 안긴 것에서 빠져나가려고도 했다.

"걱정은 누가 무슨 걱정을 해요? 됐고 이거 놓아요! 나 방에 갈 거야. 가서 못된 신수 말구 착한 베개 안고 뒹굴뒹굴하다가 베개랑 잘 거야!"

누가 들으면 각방 선언이라도 하는 줄 알겠다.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이었지만 별 일이라면 별 일일까. 여태껏 찾아 온 날은 꼭 그의 품에서 밤을 보내곤 했었으니 말이다. 오늘은 안 그럴 거라는 양 투덜대며 그를 밀어대었으니. 잡을지 놓을지는 온전히 하 사감의 몫이었다.

104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2:04:00

갱신이야~

105 하 - 온화◆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2:17:51

' 으응ㅡ 이런 식으로 말고. '

하 사감이 그르렁댔습니다.

' 전엔 본인이 먼저 선을 넘을 것처럼 굴어놓고? 허. '

하 사감이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106 하 - 온화◆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2:18:06

....!!!!!!! 우엥! 우에엥!!!!!!!

107 하 - 온화◆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2:18:36

일단 곧 일하러 들어가야해서... 이따가 답레 마저 가져올게요 뿌엥

108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2:21:54

아이고 ㅋㅋㅋㅋㅋ 나중에 천천히 마저 써~ 잘 다녀와 캡틴~ (쑤담쑤담)

109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5:18:12

비가 막 오다 말다 하네... 하늘이 도랏나...

다들 소나기 조심 더위 조심~!

110 아회 - 영 사감 (KIVH6jaLWU)

2023-08-22 (FIRE!) 17:25:46

서늘한 냉기가 천부에서 가져온 더위를 식혔다. 제아무리 푹푹 찌는 바깥의 무더운 날씨도 북부의 숨결 한 번에 꺼져버리고, 그 온기로도 모자랐던 것인지 싸늘한 북부의 손길은 체내의 온기를 탐내듯 옷 너머 구석구석을 더듬었다. 아회는 이 추위가 익숙한 듯 아무렇지도 않게 서리 내려앉은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현궁이라는 곳이 어떠한 곳인지는 모르나 이곳보다는 덜 추운 듯하다. 꽃다발을 안고 평온히도 돌아봤을 적, 숨소리도 울릴 것 같은 공간에서 정적이 깨졌다. 추위에 떤다기엔 그 호흡이 거세고, 이 상황을 안타까워 하기에는 다른 과거를 회상하여 애처로이 눈물 흘리는 듯했다.

"……."

아회는 그런 당신을 한참이고 눈에 담았다. 누군가 운다면 어떻게 우는지 관찰하는 여타 백룡 기숙사의 사람과는 달리 그 울음 그치는 순간을 기다려주듯 다소곳한 태도와 곧은 시선이었다. 새삼 많은 울음과 함께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으나 여전히 위로하지 않는다. 당신이 어떤 이유로 우는지, 상황과 반응으로 보아 감히 짐작할 수 있으나 섣불리 결론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찌 우느냐 묻기엔 누군가의 상처를 후벼파고 그 속내를 강제로 드러내게끔 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하여 잔잔히 입 벌렸다.

"……아무리 울음 뱉는다 한들 한철 지고 말 봄에게 많은 것을 담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삶이란 청천벽력처럼 찾아오는 것이요 한 번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으니, 남겨진 자는 살아야 합니다. 비참한 생이 끝나는 것을 고대하며."

궤변이다.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던 자가 살아가는 자의 꺾임을 볼 적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너는 살아가라 뱉는 변명이니, 실로 이기적이고 추잡한 모순이다. 살아가고 싶을 적이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몇 번이고 되뇐 말을 타인에게 정 반대의 의미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전가하려 들고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유리로 된 관 안에는 한 여인이 다소곳이 손을 모은 채 누워 있었다. 북부의 추위에 그 살갗 하나 썩지 못하고 눈 감은 모습은 영원한 잠에 빠져든 듯 평온했다. 여인은 아회를 빼닮았다. 정확히는 아회가 빼닮게끔 태어났다. 흐린 청색이 섞인 아회보다는 명확한 색감을 가진 은색 머리카락은 부채꼴처럼 머리 위로 펼쳤고, 이목구비는 또렷했다. 당신을 등지고 아회는 그 곁으로 다가가더니, 천천히 꽃다발을 보여주듯 허리를 숙였다.

"어머니, 어느덧 여섯 번째 여름입니다. 이번에도 꽃이 무성하게도 피었습니다."

여인은 말이 없었다. 아회는 그 곁에 앉으며 여인을 한참이고 내려다 보았다. 고개를 숙여 관 근처에서 소근거리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으나 얼마 남지 않았다, 겨울이 오고 봄이 올 것이다, 어머니께서 가장 바라 마지않던 봄이다…… 기대가 된다. ……길을 정해주신 신의 뜻이렵디다. 그런 단어만 언뜻 들릴 뿐이다. 아회는 이내 고개를 들었다.

"……인사 드리셔도, 좋습니다. 북부인을 가까이하면 부정을 탄다는 건 허울 좋은 미신일 뿐이니 말입니다."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마는. 아회 평소보다 더욱 잔잔하니, 알려진 것보다 몇 배는 더 유순하고 온화한 태도 같기도 하였다.

111 아회주 (KIVH6jaLWU)

2023-08-22 (FIRE!) 17:27:12

불편하시다면 꼭 당근을 흔들어주시구
집에가서 만나요....🫠 어젠 정말 약기운에 취해 잠들어버렸네요, 응...

112 하 - 온화◆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8:18:35

' 으응ㅡ 이런 식으로 말고. '

하 사감이 그르렁댔습니다.

' 전엔 본인이 먼저 선을 넘을 것처럼 굴어놓고? 허. '

하 사감이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서 나가려는 온화를 가만히 보더니 막으려는 것처럼 뒤에서 팔을 뻗었습니다.

' 가지 마라. '

그가 목 속에서 울리듯 그르렁거리며 말했습니다. 하 사감이 품에 가두려는 것 마냥, 막은 팔에 힘을 실었습니다.

' 오늘은 착하게 있어주마, 가지 마라. 오늘 날 혼자 두지 말고.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용인데 정말 갈테냐? '

진짜로? 갈거야?

113 ◆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8:20:15

우와ㅏㅏㅏㅏㅏㅏㅏ........

일단은 답레 집 도착하면 드릴게요 아회주!!

114 ◆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8:26:28

대자연 죽어라.... (퀭)

거기다가 조금 현생에 고민이 생겨부렀어요..()

115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18:46:40

집갱해요...🫠 캡틴은 아이구, 아구구...(따순 핫팩 배 위에 올려드림) 현생에 대한 고민이라니,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명료하고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길 바라요...🥺

116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8:55:38

으아니 캡틴... 저번 대자연이 엊그제 같은데 어째서 벌써 와버렸는가... (토닥토닥) 일단 얼른 귀가해서 몸부터 쉴 수 있길! 몸이 편해야 고민도 술술 풀리고 그럴 테니까~ 나도 고민이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길 바랄게 :)

117 ◆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9:05:15

그으게....!!!! 제가 이직에 성공! 이랄까 현재 실습으로 나간 곳이 있는데 이번에 같은 업계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3 그래서 오늘 그 회사 면접을 봤어요. 떨어지겠지~ 하고 봤는데 덜컥 합격해버렸네용........

지금 실습 중인 회사가 너무 좋은데 거긴 직원을 현재 뽑지 않고 있고.. 다른 회사도 아웃소싱을 끼고 면접 본 거라 아웃소싱 회사의 복지로 받아요. 근데 이게 그렇게 큰 메리트 있는 게 아닌지라.... 영 고민이어용... ':3 오늘 안에 답변 드려야 하는데.. 음믐므...

아무튼 두 분 어서오세요!

118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9:16:59

앗 나도 전에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엔 임시직 유지/계약직 이직 이런 느낌이었어서 계약직 이직 쪽으로 넘어갔었어~ 나 때도 메리트 차이는 크게 없었는데 계약직 쪽이 경력도 되고 잘 나지 않는 자리에 딱 내가 하고 싶었던 자리기도 했었거든~ 업무적으로 편한거는 임시직 쪽이었지만 모처럼 자리가 생겼는데 해보고 싶은거 해야지 하고 골랐었지~ 캡틴도 잘 생각해보자구~

119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19:17:58

어째서 시간이...? 일단 저녁 먹고 올게~ 캡틴도 저녁 챙기구 어서 귀가하길~~

120 ◆ws8gZSkBlA (9NXb27KU26)

2023-08-22 (FIRE!) 19:21:52

흑흑 고마워요 온화주! 온화주도 맛저하시길!! 저도 곧 집으로 들어가요!!@

121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19:27:19

그럴 때면 늘 고민이지요, 응. 본인이 더 좋을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지만 그게 늘 어려운 일이죠... 특히 취업에 관련해서는 더욱이요!🤔 아무래도 제 의견을 이야기하기엔 캡틴께서 더 마음가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음~ 어렵네요.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시면서 내 마음이 시키는 건 뭘까, 내가 가진 걱정을 품어줄 곳은 어디일까 정할 수 있길 바라요. 의외로 이런 건 밥 든든하게 먹고 씻고 딱 쉬고자 세상 게으른 자세로 누웠을 때 음! 이게 역시 낫구나~ 하고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온화주도 맛저하시구, 캡틴도 조심히 돌아오셔요~

122 류 온화 - 하 사감 (nYUFHH0TCI)

2023-08-22 (FIRE!) 21:10:23

늘 하던 것과 달리 구는 저도 저지만. 이 신수도 만만찮다고 생각한다. 방금 전까지 압도하듯 소리 낼 때는 언제고 이제는 살갑게 구는 짐승마냥 목 울려댄다. 이 모습이 정녕 그 성질 더럽기로 이름난 하 사감이 맞는가 싶다. 아무도 모르고 상상도 못 하겠지. 그 하 사감이 이렇게 굴기도 한다는 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요! 애초에 안 넘어올 줄 알았으니까 그랬던 거고!"

정확히 말하자면 넘어와줬으면 하는 사심 갖고 그랬던 것이지만. 이건 비밀로 하기로 한다. 적어도 오늘은 비밀이다. 여기서 더 들춰졌다간 정말 못 버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신 놓고 기절 해버릴 지도 모른다고!

아무튼 앞서 김샌 상황에 토라지기도 했고 여즉 놀려지기만 하는 것에 심통이 나 정말 제 방으로 가버리려고 했다. 그야 막상 가면 아쉽겠지만 저만 아쉬운게 아닐 거라 생각한 것도 있다. 저만 아쉬운게 아니라면- 그도 아쉽다면 그냥 보내지는 않겠지. 뭐라도 하겠지. 심통난 마음 한 겹 들춰보면 그런 기대 있었다. 기대하니까 실망한단 말도 있지만 반려 앞에서 그런 말은 무의미하다.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연심 따위 세상 어디에 있을까.

하여 일말의 기대 품고 겉으로는 아주 벗어날 듯이 버둥거렸으니 참으로 감쪽같았다. 그가 팔 뻗어와 붙잡으려 할 때도 금방 제치고 나갈 것 같았으나. 가지 말란 말 하나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목 울리는 소리에 심통 어데갔는지 홀랑 넘어가 얌전해졌으니 그대로 그의 품에 갇혔을 것이다. 품에 안겨 아까만큼은 아니어도 두 볼에 홍조 은은히 띄우고서 표정 만은 여전히 부루퉁한 채 작게 꿍얼거렸다.

"놀렸다가 붙잡았다가- 인간 싫다는 신수가 인간 마음 들었다 놨다는 왜 이렇게 잘 한대요. 너무하네 정말."

너무할게 하나도 없지만 괜히 그런 소리 궁시렁거리며 꾸물꾸물 움직였다. 하 사감의 무릎에 늘 하듯 올라가 걸터앉고서 고개 슥 들어 눈 높이 맞추고 마주보려 했다.

"착하게 있어준다고. 당신이 말한 거에요? 잡혀주는 건 하루에 한 번 뿐이니까요. 명심하세요. 모옷된 낭군님."

온화 그리 말하고 그제야 히죽 웃었다. 평소와 같이 장난기 그득한 웃음 활짝 띄우고 바라보다가 얼마 안 되는 얼굴과 얼굴 사이 거리 좁히며 입맞춤 하려 했다. 답지 않게 수줍은 입맞춤이라 어색하고 서툴렀겠지만. 혹시나 혹여나 피했다면- 뒷일 감당 역시 그의 몫일 뿐인 것이다.

123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21:11:06

뭔가 입맛이 좋더라니 과식했다... (빵빵배)

124 ◆ws8gZSkBlA (j/IX/yB0BY)

2023-08-22 (FIRE!) 22:02:07

결정했어요! 안 갈래요...!! 그 디메리트를 이길 메리트가 없어요... :3

모든 일정을 끝내고 갱신합니다;)

125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22:10:39

어서와 캡틴~ 고민이 끝났다니 축하해! 부디 앞길 꽃길만 이어지길~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쑤담쑤담)

126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22:23:43

약기운에 몽롱...🛏 리갱해요! 고민이 끝났다니 다행이에요! :3 더 좋은 요건과 기회가 생길 테니까요...!(뽀다담)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답니다!

127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22:33:25

아회주도 어서와~ 약기운 남았다니 넘 무리하지 말구~

128 ◆ws8gZSkBlA (wyxw89fgjA)

2023-08-22 (FIRE!) 22:48:33

두 분 다 어서오시구 아회주 약기운 남으셨따면 주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dice 1 1000. = 896

129 ◆ws8gZSkBlA (wyxw89fgjA)

2023-08-22 (FIRE!) 22:50:14

우와........


우와...... :ㅁ.... 온화주 꼬리로 온화 감싸도 돼요?

130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22:51:48

>>129 헤에에 네 네네네 해주세요! 헤헤 꼬리다 헤헤 ╰(*°▽°*)╯

131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22:53:02

우와아...(다갓에 팝콘!) 약기운이 남긴 했지마는 어제처럼 비몽사몽은 아니니까요... 으으 코로나 독하다 독해...

132 온화주 (nYUFHH0TCI)

2023-08-22 (FIRE!) 22:58:06

에구... 아회주 코로나 너무 오래간다... ;ㅅ; 비몽사몽 아니어도 컨디션 너무 나빠진다 싶으면 얼른 쉬러가기야~~ (토닥토닥) 그렇게 아플때면 저주인형 같은 걸로 평소 짜증나는 사람한테 옮겨버리고싶더라... ㅋㅋㅋㅋ

133 아회주 (KVCZyhPlrY)

2023-08-22 (FIRE!) 23:15:17

그러게나 말이에요...🥺 너무 안 좋다 싶으면 쉴 테니까요, 응... 저주인형...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흑룡이 아니라 못 옮긴대요~😏 (주륵...)

134 英 - 아회◆ws8gZSkBlA (wyxw89fgjA)

2023-08-22 (FIRE!) 23:18:48

' 그게 무뎌지면 안 된다. 상실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이도 저도 아닌 자들이 되기 마련이니. ... 신경쓰지 마라. 세월이 지나도 상흔처럼 각인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삶이 끝날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

英사감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 확실히 어머님이시구나. 너와 닮았군. '

아회의 중얼거림을 가만히 듣던 그는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중얼거림을 신경쓰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아회와 그의 어머니의 시신을 보더니 가만히 묵념했습니다.

' 나는 이 곳에 속한 자가 아니니, 미신과 연관 없다. 그러니, 걱정 말아도 돼. ... 실례가 안 된다면, 어쩌다 돌아가셨는지 물어도 되겠나? '

英사감이 물었습니다.

' 그리고.... 여기, 조금 더 간단하게 오길 원한다면 자주 가지고 다니는 물건 하나만 나에게 빌려줘. 플루가루 만큼이나 유용한 것을 만들어주마. '

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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