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9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9. 19! 앗! 천공섬의 인권! :: 1001

그건 없었다!◆ws8gZSkBlA

2023-08-20 20:02:17 - 2023-08-29 00:48:31

0 그건 없었다!◆ws8gZSkBlA (MQTZuTSGAk)

2023-08-20 (내일 월요일) 20:02: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situplay>1596920084>37에서 부제가 정해졌습니다:)
☆학생 인권 타이어보다 싸다!☆
사실 천공섬 모든 인간들 다... :)

410 ◆ws8gZSkBlA (ClsLr4GuaQ)

2023-08-25 (불탄다..!) 09:34:31

온화가 만난 게 현진 도사니까...... 자동적으로.... 👀👀

411 ◆ws8gZSkBlA (ClsLr4GuaQ)

2023-08-25 (불탄다..!) 09:53:07

>>404 아회(2)

' 안녕? '

어느 새 다가온 남자가 당신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도망가자마자 바로 잡히네? 너 혼자야? 땅신령은 내버려뒀나? '

남자가 물었습니다.

' 잡힐래, 눈 받을래, 먹힐래? '

답이 정해진 질문을 한 그가 당신을 봅니다.







>>406 온화(4?!)

' 거짓말 하지 말고. '

현진 도사가 웃었습니다. 자신의 공격에 맞은 온화를 보곤 고개를 모로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 눈치는 또 빨라 '

기이할 정도로 미소지은 현진 도사는 자신의 어깨를 잡고 몇 바퀴 빙글빙글 돌렸습니다.

' 역린 계약 깨뜨릴까 해서? '
' 겸사겸사 네 몸에 있는 동생 것도 빼고? 도둑은 아닌데 여의주 두 개 다 갖고 있으니. 꺼내가야지. '

어디 말해보라는 듯 현진 도사가 당신을 응시합니다.

[>대화?]
[>페이크다!(공격, 데미지 다이스 굴려주세요!)]

412 아회주 (o6SSVrSvVw)

2023-08-25 (불탄다..!) 11:34:01

잠깐 갱신하고... 아이고 퍼블이네...🤦‍♀️

.dice 0 10. = 4

413 아회주 (o6SSVrSvVw)

2023-08-25 (불탄다..!) 11:34:22

((냅다 죽이든지 안 해서 다행이다...))

414 류 온화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2:16:23

"어허. 내가 그 동안 무슨 수업을 들었는지 다 알기라도 하나 보오?"

고통의 탓인가 기껏 내지른 정권은 닿지도 못 했다. 무리하게 공격을 이어가려 하지 않고 일단 다시 뒤로 물러났다. 저를 보며 눈치가 빠르다는 신수를 향해 어깨 살짝 으쓱였다. 한정적이나마 이만치 관여했으면 모르는게 이상하지 않냐는 듯.

"...하."

그러나 이름 모를 신수가 역린과 여의주를 빼내려한다는 얘기 들었을 때. 미간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다. 제가 강제로 빼앗은 것도 아니고- 물론 역린은 그런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제대로 계약했고 밥도 줬고 어! 여의주도 어. 그가 준 것인데! 참 여유롭게도 저더러 말해보란 표정을 보고 숨 한 번 골랐다. 그리고 말했다.

"싫습니다. 역린의 주인도 이 여의주의 주인도 아니신 분이 어찌 그런 폭거를 행하려 하십니까? 내게서 앗아가려거든 당신이 아니라 그이를 불러오십시오. 역린의 본래 주인이자 여의주의 주인인 그이를 이 자리에 불러 와 그이 손으로 계약을 깨고 여의주를 취하라고 하시어. 그이가 그러한다면 돌려주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래. 이제와 그가 돌려달라 해도 쉽게 넘겨줄 생각은 없었다. 이것들 제게서 없어지는 날을 그 날로 정해뒀으니.

"그리고 아실까 하여 드리는 말씀이온데. 내 이 역린에 만족스러울 만큼 피와 살을 취하게 해주는 것으로 계약 유지하고 있으며 여의주는 그이와 연 맺은 증표로 받은 것입니다. 내가 반려로 삼아달라 청했고 그이가 수락하여 그 표식으로서 넘겨준 것이니. 그이 외의 누군가에게 반환을 강요 받을 이유 없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설령 같은 신수이자 누이라 해도 말입니다."

당돌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할 말을 또박또박 마친 온화 자세 올바르게 하고 서서 신수 바라보았다.

[>대화?]

415 무아회 (o6SSVrSvVw)

2023-08-25 (불탄다..!) 12:26:18

귓가에 내려앉는 소리는 등골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싸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답지않게 경계하며 뒤를 도는 모습이 마치 보이지 않는 털 부풀리듯 순간의 기세가 맹렬했다. 오른쪽으로 길을 들었던 것이 잘못인가, 싶다가도 애초에 성치 않은 눈으로 다닌다는 것 자체가 멍청한 발상이었음을 깨닫는다.

"……귀한 분을 이런 곳까지 데리고 올 수는 없지요."

춘 사감과의 대치에서 깊이 깨달은 바였다. 위험하다. 곁에 두는 것이 무엇보다 낫지만 때로는 곁에 두면 심히 위험할 때가 있다. 특히 하 사감과의 대면 이후 막바지에 들이닥쳤던 현진 도사를 생각하면 더욱이. 행여나 소리 들킬까 품에 안았던 지팡이를 손으로 옮겼을 적, 평온하던 기색에 약간의 금이 갔다.

"이미 답은 정했지만, 하나 묻지요."

차라리 먹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굴레를 끊을 수 있을 텐데……. 또 모순적인 생각이 온몸을 뒤덮기가 무섭게 다른 감정이 떨쳐낸다. 의심이다.

"모든 호의에는 대가가 있는 법입니다. 그쪽 또한 신수라면 공물을 바쳐야 함을 알 터인데, 내게 무엇을 바라고 눈을 주겠노라 덥석 이야기를 꺼내는 겝니까?"

애초에 받을 생각도 없지마는 묻고 싶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다니, 눈을 받고 싶지 않느냐니 이야기하는 것이 심히 거슬렸기 때문이리라. 그 이유라도 어디 한 번 들어보고 이 자리에서 잡혀 뼈 두어 개 부러지든 말든 해야겠다.

[> 뭐야 답정너 뭐야!!!]

416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2:36:37

답정너 너무하네! >:3

417 ◆ws8gZSkBlA (T9qmrSyEhQ)

2023-08-25 (불탄다..!) 13:11:00

>>414 온화(4!!)

' 우리 막내 여의주를 누가 강탈했거든? 근데 마침 그 장소가 여기네? '

현진 도사가 웃었습니다.

' 그리고 네가 막내의 여의주를 갖고 있는지도 알아야하지 않겠나? '

당연한 걸 말한다는 듯 그녀가 웃었습니다. 당돌한 온화의 말에 현진 도사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으응, 그 말에 한 치 거짓도 없으렷다? '

현진 도사가 돌리던 어깨를 멈추며 물었습니다.








>>415 아회(1?)

' 땅신령이 소중해? '

남자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 그게 굳이 궁금한가? 안 보이는 곳 없이 멀리, 원하는 갈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건데? 인간들은 이런 걸 원하잖아? '

특이한 걸 묻는다는 듯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을 보더니 픽 웃었습니다.

' 눈 안 받을거면 말 안 해줘. 적룡 할배처럼 이것저것 재고 계산해서 확률 높은 쪽으로 날뛰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 '
' 안 받으면, 이제 잡힐래, 먹힐래? '

남자가 침을 흘리며 물었습니다.

418 류 온화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4:00:53

막내의 여의주? 그러고보니 저번에 하 사감도 그랬다. 막내가 폭주했댔나. 하지만 지금의 제겐 그 때의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일 아닌가.

"내가 그 막내의 여의주까지 취했으면 잘도 그이가 반려로 받아주고 여의주도 주고 했겠네요. 막내가 누군지 누가 여의주를 취했는지 나는 전혀 기억에 없단 말입니다."

아마 정황상 동 사감이겠거니 싶지만 따로 확인을 한 건 아니었으니까. 모른다는 말도 거짓은 아니었다. 제가 줄줄이 장황하게 한 말들도.

"예.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일개 인간인 주제에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내 겁이 없다 소리 자주 듣습니다만. 상황 판단 못 하고 혓바닥 놀릴 만치 간이 붓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구는 것 자체가 저 신수에겐 제가 간덩이 부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해주고만 있을 생각은 없었다. 어깨 푸는 것 멈춘 신수 보고 역린 허리춤 뒤로 숨기며 언제라도 내뺄 준비하듯 한 발 뒤로 슥 물렀다.

419 ◆ws8gZSkBlA (T9qmrSyEhQ)

2023-08-25 (불탄다..!) 14:26:24

제가 공부 중이라 조금 텀이 길어요!!!!8ㅅ8

420 화유현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4:27:32

다난한 사건들이 한 차례 지나고 다시금 수업 때가 돌아왔다. 가볍게 훑은 수업 목록은 얼핏 이변이 없어 보였다. 체력단련 수업에 난데없이 초빙 강사가 들어왔다는 소식만 뺀다면. ……왜인지 불길한 직감이 들었다. 유현은 저를 잡아먹겠다며 쫓아왔던 그 남자를 떠올렸다. 그자는 그 길로 아예 학당에 눌러앉은 듯 보였다. 확대해석일지도 모르나 그 남자 들어온 시기와 '초빙 강사'의 시기가 일치한다는 지점은 퍽 불길하다. 조심해 나쁠 것 없으니 그리로 갈 우행 범할 생각은 없었다.
유현은 느긋이 걸음을 옮겼다. 한동안 사감의 수업을 듣지 않았으니 그리로 가야겠다. 아직까지도 정확히 정체 모를 그 남자에 관해 물을 말이 있기도 했고. 사감도 나중엔 답변해주겠다 말했으니 그 나중은 지금인 듯싶다.

[>'물아일체가 되는 법'을 들으러 가요!]

421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4:29:27

캡틴 안녕하세요~
바쁘시다는 거 아니까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답니다!( •̀ ω •́ )✧

422 아회주 (HTRh46MShw)

2023-08-25 (불탄다..!) 14:48:26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어 진행해주시는 게 오히려 감사하지요...!! 유현주도 반가워요!

그그그...그... 아회...아회가 많이 날카롭다 못해 정말... 정말 그럴텐데 불편하시면 꼭 당근 흔들어주시구 미리 죄송하구...(nn)

423 무아회 (HTRh46MShw)

2023-08-25 (불탄다..!) 14:53:22

"평온하던 일상에 대뜸 나타나서 귀찮게 간섭하는 존재보다는 낫지요."

당신을 뜻하는 말이다. 평온한 목소리에는 평소와 다른 예민함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끝없이 경계하고, 끝없이 의심하며, 마침내 불신을 넘어서 환멸의 직전에 다다른다. 단 일 년, 일 년이면 됐는데 빌어먹을 사건들은 끊이지 않는다. 대체 왜.

"그딴 것을 바랄 리가 없잖아."

왜 나를 평범한 인간으로 규정짓고 그 틀에 박으려 드는가. 시련 속에 몇 번이고 담금질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가, 어차피 그마저도 빼앗겨 사라질 것이 뻔한데 내가 왜 스스로 희망을 고문한 뒤 너절하게 나가 떨어져야 하냔 말이다. 지팡이를 쥔 손아귀에 힘을 어찌나 세게 주었는지, 창백한 피부가 시체보다 더 희게 물들고, 그걸 넘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쪽이 원하는 공물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무작정 받겠다 하겠소, 신수들도 세상 모든 지고한 존재인 양 굴더니만 결국 같은 땅에서 자란 존재는 맞나보군. 말도 통하지 않고 처음부터 바라는 것 취하려 내빼고 폭압하는 것은 넌더리가 날 만큼 똑같아."

나도 똑같고. 끝말을 삼키지도 않았는데 자조적인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삭막하고도 뭉근한 어조에서 사납고도 날카로운 단어들이 비수처럼 튀어 나온다. 인간은 다 그런 걸 바란다고? 아니, 바라지 않는다. 한때는 바랐겠으나 이미 늦었다. 어차피 빼앗김을, 그만큼의 대가 필요함을 안다. 계산하고 잰다고? 당연하지 않나? 대가가 만약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면 차라리 혀를 깨무는 것이 나을 텐데, 무작정 받아주길 바란 것인가? 그만큼의 성의도 없는 존재가 내게 거래를 제시해? 오만한 자와 오만한 자가 만났기 때문이다. 속내 알 노력조차 없는 태평한 자가 자존심 드세고 합리화에 둘둘 매여 살며 자신의 인생 계획 다 세워둔 자의 속을 긁고 있으니 어찌 고운 말이 나오랴.

"잡기나 하시오. 그리고 하나 경고하지. 허튼 수작 부리지 마시오. 먹으려 든다면 죽기 직전 하잘것없는 북부놈이라도 사력 다하여 그 아가리를 찢어발기든 혀를 끊어버리든 하여 다시는 입도 벌리지 못하게 할 터이니."

학당 바깥의 일을 알아서 감당할 수 있을 테니 이리 분간 안하고 날뛰겠지. 이미 신의 악의 짙게 받은 몸인데 무슨 말인들 못하랴. 뼈 두엇 부러져도 어차피 그러라고 있는 몸이다. 처먹힌다면 동귀어진이라도 할 것이다. 그럴 수 없음을 알지만 북부의 선조가 제 형제를 죽였다 했으니, 그 후계인 자신이 상처라도 입힐 수 있다면 퍽 볼만하겠다. 와중에 눈도 뜨지 않는다. 얼굴 마주할 생각조차 없었다는 듯.

424 아회주 (HTRh46MShw)

2023-08-25 (불탄다..!) 15:08:09

(넙죽 그랜절 박고 마저 일하러 사라져요...!!)

크아악 일이 왜 이렇게 많죠...!!🥺

425 ◆ws8gZSkBlA (HTXBGc1vIc)

2023-08-25 (불탄다..!) 16:09:00

아회주 전 괜찮은데...!! 그..... ???이 굉장히 속을 긁을텐데 괜찮으신지...!!!!!

426 ◆ws8gZSkBlA (HTXBGc1vIc)

2023-08-25 (불탄다..!) 16:09:19

>>418 온화(4¿)

' 그 이라고 부르나봐? 어쩐다, 형제 싸움 할 순 없고. '

현진 도사가 돌리던 팔에 힘을 줘, 주먹을 강하게 쥐었습니다.

' 음ㅡ 정말 간이 부은 건지 아닌건지 한 번 겪어보고. 걱정마. 피하면, 더 아파질 뿐이니까 피하지 말고. '

현진 도사의 주먹이 주먹이 다시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dice 1 2. = 1
.dice 1 10. = 9

[>맞선다(공격 다이스 굴려주세요)]
[>튄다]







>>420 유현

당신은 추 사감에게로 향했습니다. 구덩이가 몇 개 패인 게 눈에 띕니다. 추 사감이 당신을 발견했습니다.

' 왔네? '

추 사감이 한 마디 말하더니, 손을 까딱였습니다. 당신 주변 땅이 진동합니다. 바뀐 것은 없습니다.

' 이 주변은 함정투성이다. 그러니,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잘 찾아서 내 쪽으로 걸어와. '

추 사감이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1~100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홀이면 평범한 땅, 짝이면 구덩이입니다!

427 아회주 (VdWss8S4Pg)

2023-08-25 (불탄다..!) 16:49:39

저는 정말정말 괜찮아요...!!! 무말랭이가 먼저 잘못했으니까요..!! 때려도 좋답니다~ 0.<

(호다닥 다시 일하러 사라져요...!)

428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04:05

아회주 어서오시고 알겠습니다!

429 화유현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05:44

이 사감은 철저하다고 해야 할지, 언제나 시작과 동시 본론으로 들어가니 대비할 시간이 없다. 그는 사감이 있을 저편 방향을 향해 물끄러미 시선을 던졌다. 사사로운 감정 담긴 불손한 눈빛 따라르하는 것이다.
나름의 불만 표현은 적당히 그만두고, 그는 발을 내딛었다. 우선은 감을 잡아야겠으니 힘 실어 딛지 않고 앞쪽의 땅 가볍게 눌러 보기만 하려 했다.

.dice 1 100. = 85

430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06:24

히히 살았다!

431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08:31

>>423 아회

' 재미없는 인간 같으니라고. '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는 혀를 쯧, 차곤 뒤로 슬쩍 물렀습니다.

' 내가 못 보는 유일한 곳이 이 학당이란 말이지. 대가로 나도 이 학당 내부를 좀 보려 했을 뿐이야. '

별 거 없는 거래이지 않냐고 덧붙인 남자가 아회의 말에 키득거렸습니다.

' 어떻게 할 건데? 내 여의주 빼가게? 알려줘, 나 설레서 죽어 '

지금이라도 당신을 삼키겠다는 듯 남자가 기이하게 커다란 입을 쩍 벌렸습니다. 빼곡하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 아ㅡ 안 돼지, 안 돼. 너, 적룡 할배랑 붙어 먹으려고 그래? '

432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08:59

유현주 어서오시구 축하해요!

433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11:17

>>429 유현(1)

당신은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도술의 실패를 떠올린 秋사감이 당신을 가만히 봅니다.
땅이 푹 꺼지지 않습니다! 멀쩡한 땅입니다.

' 응, 성공했네. 이제 앞으로 여덟자국만 오면 된다. 와봐라. '

秋사감이 지켜보겠다는 듯 말했습니다.

[>나아간다(홀짝 다이스 필요)]
[>도망친다(홀짝 다이스 필요)]

434 화유현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18:33

이건 보통의 땅이다. 운이 좋아 다행이지만 함정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눈 어두우니 보면서 분간하는 것은 무리고, 보기에는 감쪽 같은 구덩이라면 파내어진 땅에 겉만 얇게 덮인 구조일까? 이런저런 추론을 하며 또 다시 발 들어 앞의 바닥을 툭 쳐 본다.

.dice 1 100. = 77

435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19: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감님도 인정하시는 숱한 도술 실패.....🥲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436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20:54

아 깜빡했다! [>나아간다]입니다!

437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7:26:39

흐으음 닥돌이냐 도주냐... 고민이다...

438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28:00

>>435 유현(2)

' ....... '

秋사감이 손으로 턱을 쓸었습니다. 무언가 생각에 잠긴 것 같던 그녀는 고개를 들어, 유현을 바라봤습니다. 그도 그럴 게, 이번에도 멀쩡한 땅이었습니다.

' 이렇게 땅을 잘 밟으면서 왜 도술은? '

순수한 학구적인 질문이 유현에게로 던져졌습니다. 앞으로 단 7발자국 남았습니다. 더 나아갑니까?

' 도술은, 도대체 왜....? '

흥미롭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나아간다(홀짝 다이스 필요)]
[>도망친다(홀짝 다이스 필요)]

439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28:19

온화주 어서오세요!!

440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7:29: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도술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1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30:30

秋사감은 지금 매우 흥미로운 상태랍니다:3!

442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7:34:50

(((저 30분 이상 안 오면 공부 중이예요))))

443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3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감님 너무하세요!!!!!!
그러게요... 다이스가 팀킬할 때 빼면 대부분 폭망이었는데 솔직히 궁금해요🤔🤔🤔

온화주도 하이예요~ ⸜(*ˊᗜˋ*)⸝

>>442 알겠습니다!(•̀ω•́ )ゝ

444 화유현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47:10

"글쎄요. 두 번까지는 고운일지도 모르죠."

까딱 고갯짓하며 그가 가볍게 대꾸했다. 사감은 퍽 궁금한 눈치로 보였지만 유현이라고 해서 제 도술 실력의 이유를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더군다나 그가 관심을 가진 대상은 타인이지 자기 자신이 아니기에 그다지 궁금하단 생각조차 들지 않았고.
제 뱉은 말마따나 지금까지는 우연일 수도 있다. 유현은 혹시라도 발밑 무너질 상황에 대비하고 다시금 땅을 밟는다.

.dice 1 100. = 51

[>나아간다]

445 유현주 (PImDQw2KCc)

2023-08-25 (불탄다..!) 17:47:44

🤔
오늘따라 수상할 정도로 지뢰찾기를 잘하는데...?

446 류 온화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8:06:12

"밖에서야 그리 부르지요. 둘이 있을 땐 또 다르고."

겉으로는 태연히 말하며 평화롭게 풀렸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도 그저 날로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이름 모를 신수가 주먹에 힘 주는 것 보고 고민한다. 맞서야 하나. 도망쳐야 하나. 그걸 고민한 시점에서 패착이었는지. 순식간에 뻗쳐온 그 주먹에 다시금 얻어맞았다.

"윽! 형제 싸움은 싫고. 그 형제의 반려는 쥐어패도 좋다 이거요?"

좀 얌전히 굴고 싶었으나 연달아 맞으니 아무리 저라도 열이 안 뻗칠 수가 없다. 그래. 이래뵈도 적룡이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그의 형제이니 버릇없이 굴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맞으면 참기 힘들다. 대체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말로 하면 좀 들어! 이 빌어먹을 신수들!"

맞은 팔이 엿 같이 아팠지만. 아마도 무언가 흘러선 안 될 것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한 방 정도는 먹여줘야 속이 시원하겠다. 그래서 저도 주먹 꽉 쥐고 내질렀다.

.dice 1 2. = 2
.dicw 1 10.

[>맞선다]

447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8:07:04

아.

다가아아앙아앗!!!!!!!!!!!!!!!

448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8:09:14

따흐흐흑 흐흐흫ㄱ 그냥 튈 걸...

449 아회주 (x9ph4tsRH.)

2023-08-25 (불탄다..!) 18:31:17

집...갱...해요........ 막판 스퍼트로 불태웠어요~🥹

(진행 봄)

아회가
뺨을
뺨을... 칠 수도 있는데요
괜찬ㅎㄹ으실어바버밥ㅂ버

450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8:51:06

약어 너무 많아요... 외우기 싫어여.... 근데 낼모레 시험이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449 I'M FINE!!!!입니다:3

451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9:01:24

>>451 유현(3)

' ....... '

당신은 3번 연속 멀쩡한 땅을 찾았습니다. 秋사감이 정말 운이냐는 듯 턱짓으로 당신과 땅을 번갈아 가리켰습니다.

' ...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도 될 것 같고. '

그녀가 말하며 손을 까딱였습니다. 이제부터 다이스값이 50이하의 경우엔 무조건 함정에 빠집니다! 행운을 빕니다.

' 흐으...... '

당신 옆 구덩이에서 누군가의 흐느낌도 들립니다.

[>나아간다.]
[>돌아간다.]
[>사감님! 이유라도 좀 압시다!!]






>>446 온화

' 내가 왔을 때 수업 안 나온 괘씸죄? 그리고 인간의 말을 쉬이 믿지 않는 게 또 우리들이라. '

현진 도사가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온하의 주먹을 가볍게 피한 후에, 다리를 잡으려 합니다.
넘어뜨리려는 것 같습니다.

' 그러니까 내가 찾아왔을 때 오지 그랬어. 동생도 직접 가라고 언질해줬다며. '

히죽 웃는 얼굴이, 늘 알던 현진 도사의 표정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 걱정 마라. 이 얼굴의 도사는 지금 끝내주는 휴가를 즐기고 있으니까. '

[>자유]

452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9:02:47

오! 갱신하러 오니 진행이 있네~

캡틴 저거 안 피하면 잡히는거야?

453 ◆ws8gZSkBlA (I83Xe.p7jQ)

2023-08-25 (불탄다..!) 19:04:02

예에!!! 어서오세요 온화주!

454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9:05:36

안녕안녕 캡틴~ (쑤다다담) 흐음 이제 어떡하나~

455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9:18:46

도망치는 것도 방법이 될수도 있지요:3 잡혀서 와! 잡혔다! 해도 좋구요!

456 ◆ws8gZSkBlA (HNIP0U2xlM)

2023-08-25 (불탄다..!) 19:22:00

저는 8시 30분에 다시 올게요!!!!

457 류 온화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9:27:34

또다시 맞지 않는 주먹에 이를 악물었다. 오늘 정말 안 따라주는 날이구만! 욱하는 성질 튀어나오기 전에 급히 뒤로 몸 물렀다. 잡으려는 손 피하기 위함도 있었다. 피하는 그 몸짓 뒤로 무언가 후두둑 바닥에 떨어진다.

"그럼 오라고 부르기라도 하시던가. 언질? 그 때 내 들은 말은 수업 때 몸 잘 사리란 말 밖에 없었소. 단지 그 즈음 자주 가는 수업이었다고 홀랑 가버린 쪽도 잘못한 거 아니오? 수업이 한두개도 아니고! 수업 들은 날이 하루이틀도 아니거늘!"

몸의 성질 막아도 정신의 성질머리는 막을 수 없었는지 제법 날카롭게 말 튀어나갔다. 그 짧은 사이 숨 받친 듯 몰아쉬며 주먹 내지른 팔 늘어뜨리니 두루마기 소매 사이로 뭔가 흘러내렸다. 희고 얇으나 군데군데 붉게 물든 천- 붕대라 불리는 그것 스윽 흘러내리더니 왜 있는지 알려주듯 붉은 피도 뒤이어 흘렀다. 늘어뜨린 손끝에 금방 맺혀 후둑 떨어질 정도다. 이제보니 잡는 것 피할 적 바닥에 흘린 것도 피다. 방금 맞아서인지. 혹은 이미 다쳤던 것 터진 건지. 알 수 없는 상처를 소매 위로 꽉 움켜쥔 온화 고개 들어 말했다.

"그 도사가 어디서 뭘 하건 뒤졌건 살았건 내 알 바 아니오. 허나 그건 알아야겠소. 내게 뭘 원하는 거요? 다 내놓으라 하면 두말 할 것 없이 거절이요 놀이상대가 되라 하면 그것도 거절이오. 일방적으로 놀려지는 것 따위 견딜까보냐."

지금의 온화에게 그 외의 신수도 도사도 다 안중 외였다. 그러니 현진 도사가 어찌 되었건 일절 궁금하지 않았다. 단지 지금 저를 이리 괴롭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팔을 소매로 감쌌다. 그런 것 무색하게 금방 붉게 물들고 있었지만.

458 온화주 (HmlaPRaFEw)

2023-08-25 (불탄다..!) 19:28:37

잡히면 아프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왜 갈구는지 이유나 좀 듣자~!

캡틴 다녀와~

459 무아회 (x9ph4tsRH.)

2023-08-25 (불탄다..!) 19:31:41

재미없는 인간이라. 재미로 자신을 판단한다는 점에서 번지수 하나는 지독히도 못 찾았다. 거래를 제안하는 점에서 재밌는 녀석이니 뭐니 알 게 무언가? 흥미를 끈다면 좋겠다마는 그것보다는 거래의 질이 우선이지 않겠는가. 가치의 무게를 매다는 법을 배워야 한다던 누군가의 말이 떠올라 서서히 입술을 깨물게 된다. 경중을 잴 필요가 있었구나, 귓등으로도 듣고 싶지 않던 빌어먹을 사람이지만 이 말 하나만큼은 쓸모가 있었구나.

"고작, 학당을 보자는 이유 하나로 너머를 들여다보는 눈을 준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나. 수지타산이 전혀 맞지 않거늘."

그 너머에 무언가가 필시 있을 것이다. 아니면 눈을 뜨게 한다는 것이 영원이 아닌 한 번일수도 있고. 뿌리 깊은 불신이 떨어지지 않는다. 육 년을 봐온 사감에게도 불신의 가시를 세우는데, 이방인을 향한 가시가 서지 않을 리가 없다. 그리고 그 가시가 극에 달한다. 눈을 가늘게 뜨며, 표정은 천천히 일그러졌다.

"……그딴 것을 가져가서 무엇하지?"

진심이었다.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는 듯 일그러진 표정에서 끔찍함이 묻어나온다. ……제 형님에게 정인 생겼다고 해도 저런 표정은 짓지 않을 테지.

"여의주 하나 쥔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질 줄 아는가? 어림없는 소리, 보패를 쥔다 한들 달라지지 않을 것인데 그런 걸 가져가리라 생각하는가? 기고만장하기 그지없군."

인간의 입이 아니다. 등골부터 끼쳐오는 괴리감과 돋아나는 소름이 무색하게 걸음은 오히려 가까워진다. 한 걸음, 두 걸음.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놓아야 하는데 무엇하러 여의주를 쥐지? 달라지는 것이 있나? 죽으면 끝인데. 적룡 이야기가 나올 적엔 오히려 웃음 짓게 되었다. 희미한 웃음기가 목소리에 어리고, 입꼬리의 끄트머리만 미세하게 올라간 수준이지만.

"내 한때는 그런 생각을 하였지……. 차라리 용에게 생면부지 타인의 목을 수도 없이 바치든 내 몸뚱이 처먹으라 하든 그렇게 간곡히 빌며 해결하고자 하였지만, 이젠 아니다. 애초에 웃놈들이 필요하지 않았어……. 내게 주어졌기에, 응당 해야 하는 일엔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았던 게야. 그러니 네 생각을 하는 법도, 그 너머의 추측도 죄 틀려먹었다."

오만하고 신경질적이며, 한없이 예민한 어조였다. 역시 춘 사감 말이 맞다. 신수와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없다. 인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데 이런 존재들과 이해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렇게 앞에 다다랐을 적, 그리도 곱던 손이 가볍게 움직였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달리 당신의 관자놀이 부근을 손등으로 후려치려 들었다.

"내 보기에 네 퍽이나 안타까운 나머지 그만."

보기 흉하니 그 입 좀 다물라는 의도였으나 그 과정이 심히 날카로웠다.

"나는 그쪽의 눈도, 여의주도, 적룡도 필요가 없다. 그러니 얌전히 입 다물고 잡아가기나 해. 실랑이할 시간에 다른 학생 여럿 잡았을 터인데 아깝지도 않나?"

460 아회주 (x9ph4tsRH.)

2023-08-25 (불탄다..!) 19:34:01

오늘따라 판제가 마음에 와닿아요...🥹 캡틴 다녀오시구, 쏙쏙 암기되길 바라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