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9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9. 19! 앗! 천공섬의 인권! :: 1001

그건 없었다!◆ws8gZSkBlA

2023-08-20 20:02:17 - 2023-08-29 00:48:31

0 그건 없었다!◆ws8gZSkBlA (MQTZuTSGAk)

2023-08-20 (내일 월요일) 20:02: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situplay>1596920084>37에서 부제가 정해졌습니다:)
☆학생 인권 타이어보다 싸다!☆
사실 천공섬 모든 인간들 다... :)

1 아회 - 영 사감 (IDHo7F8r.M)

2023-08-21 (모두 수고..) 01:00:19

애매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자신을 안다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일은 없다. 하물며 북부에서 자라고, 교우관계를 크게 쌓지 않은 아회의 입장에서는 경계심이 크게 설 수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학당의 사람이라 경계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지만, 만일 자신을 기억하는 사용인이나 죄 죽어 얼마 남지 않고 숨죽여 지내는 방계였다면 큰 곤욕을 치렀으리라. 어쩌면 대낮부터 싸움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심하면 누군가 죽기라도 했겠지…… 일단 죽는 것은 아회가 아니겠지만.

"…그렇군요."

본 횟수로 치면 6번은 되었을 터인데. 그 생각을 접어두곤 지팡이로 시선을 옮겼다. 단안경 너머로 희미하게나마 지팡이가 보였으니, 이내 기묘한 주문과 함께 지팡이 끝에서 꽃이 피어나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참으로 신묘하구나, 도력이나 영력을 담아 부적을 태우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적당히 힘을 주면 부러질 것 같은 가녀린 지팡이를 휘두르며 주문을 외니 저런 것이 나온다니. 아회는 꽃잎이 손에 닿았을 적, 시선을 내리며 꽃잎을 더듬거리다 조심스럽게 꽃다발 속에 꽂아 넣었다.

"아, 감사합니다."

느릿한 반응과 함께 꽃다발의 매무새를 다듬어본다. 여름에 피는 꽃들을 고이 모셔둔 꽃다발이 행여나 망가질까, 손길은 한없이 조심스럽다가도 능소화와 금잔화가 얼추 어여쁠 곳에 자리하자 이내 아쉬운 기색 없이 거두어진다.

"……덥습니다. 여름은 쥐약이지요…."

그럼에도 아회의 옷차림은 겨울용이니, 너울의 그림자가 아무리 태양을 가려준다 한들 열감은 가려주지 못하여 유달리 기력이 없었다. 구슬땀 질 정도로 덥지만 어찌하겠나, 금방 추워질 것을 아회는 익히 알고 있었다. 어딜 가길래 그리 입었느냐, 고향이라면 시원한 것을 사주었겠다…… 말만 들어도 과분한 처사에 아회는 느릿하게 입 벌렸다.

"겨울탑에, 잠시 들리려 했습니다."

MA의 진노를 산 죄인들의 후손이 존재하는 곳. 방금 전까지 꽃집 주인마저 북부는 신께 진노 받은 곳이니 가까이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곳이나 아회의 어조는 제법 덤덤했다. 그런 걸 신경 쓰는 사람은 아니라는 듯. 아니, 어차피 신경 쓰지도 않았다. 죄인의 피 물려받은 사람이 어찌 그런 말에 일일이 화를 내거나 감정을 쏟겠는가. 부질없는 일이니 체념했을 뿐이다.

"잠시, 이것만 두고만 가면 된다지만… 그렇다고 여름 차림으로 갔다간 얼어 죽을 테니 말입니다……."

사감님은 어쩐 일로 나오신 것인지, 묻는 목소리는 나긋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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