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461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4:06

마지막 심문. 그녀는 이전의 망설임은 어디로 간것인지 진정된 모습이었다.

"저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수갛게 선서합니다."

잠잠하게 내뱉은 말투, 증인석을 바라보는 눈은 어딘가 결심을 한듯 보이기도 했다.

462 제제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5:20

이것으로, 이번 회자의 마지막 심문인가.

느릿하고 일정한 발걸음. 그 누구도 제제를 보면, 그녀가 간밤에 한숨도 자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채지는 못할 것이다. 어느 때와도 평온한 얼굴로, 스스로의 자리로 찾아가 선다.

반복되는 행동이라 그런 걸까, 이 시스템에 대해 생각이 늘어진다. 애초에 이런 시덥잖은 연극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밖의 자들은 그들이 편협한 사고로 규정한 죄인들이, 이 안에서 서로 위로하거나 헐 뜯으며 발버둥 치는 모습을 비웃고 싶을 것일까.

"본좌는 심문에 최선을 다 할 것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 진실하게 평결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한다네."

뭐, 이 모두 불필요한 것이니.

제제는 빙그레, 마사를 향해 호의어린 미소를 보낸다.

"힘네시게, 그대. 본좌, 그대를 응원하고 있나니, 잊지 말아주게."

463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6:29

저는...우으... ㅅ심문에 죄선을, 다할것, 과... 죄인을, 증거에 의해...진실하게평결할것을엄숙하게선서합니댯...!!

(이 공기. 익숙해지지 않는다. 전혀.)

464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6:40

응원을 받았으나 마사는 무슨 말을 했냐는 듯 눈을 깜빡이며 제제를 볼 뿐이다.

무언가 말을 했다는 건 인식했지만 자세히 알아듣지는 못한 모양이다. 그만큼 그녀는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465 SAMAEL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7:08



사마엘이 힘차게 의사봉을 내리친다.
탕.

"지금부터 죄수 번호 002, 시미즈 마사의 제 1심 심문을 시작합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죄인 시미즈 마사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헷갈리거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저한테 질문하셔도 됩니다."

"심문 종료 시각이 되면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466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7:43

"언제나와 같은 시작으로군. 그럼."

(옅은 미소를 띄우고, 턱을 손끝자락으로 괸다.)

"그대는 그대의 죄를 '죄'라 보는가."

467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8:34

>>466 "항상 같은 것을... 묻는 것 같네요."

마사는 겨우 정신을 차린 듯 눈을 깜빡인다.

"...........네..... 하지만 용서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마른 침을 삼킨다.

468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8:45

(보란듯이 맥주병 하나를 들고 있다.)
좋아, 꼬맹아. 넌 누구를 죽였냐? (말을 고를 필요를 느끼지 못 하는 듯, 부드러움은 한 톨도 내비치지 않는 말투다.)

469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09:09

"... 어째서, 저지르게 된건지... 물어봐도, 되나요...?"

470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0:31

>>468 맥주병을 보고서 권태를 째려보지만 그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같은 학교의, 동급생을 죽였습니다...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469 "......."

입술을 달싹인다.

"그런 방법밖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71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0:46

"역시 그대야. 눈썰미가 좋아."

(이거 들켰군, 하고 하하 소리내어 웃는다.)

"그렇다면 식상한 질문 하나 더 해도 되겠나? 그대 또한, 그대가 목숨을 앗아간 자를... 미워하였나?"

472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1:27

>>470 마사
전학생을 죽였다고.
(의외라는 듯이 눈을 크게 떴지만,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 전학생이랑은 어떤 사이였는데? 그냥 단순한 학생회장과 학생의 사이?

473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1:42

"마사씨, 조금 힘든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물어보겠습니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 한 뒤 질문을 시작한다.

"현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474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2:23

>>471 "미워, 한다......"

시선이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헤맨다.

"미워하진, 아니, 미웠습니다. 미워했다고 생각합니다. 살해할 때는 틀림없이 미워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모호한 언동이다. 그러나 진실하게 대답했다고 믿는 듯이 제제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답게.

475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3:14

"아, 그러고보니, 그대는 본좌에게 그대의 직함을 설명해준 적이 있지. 학생회장... 학생들의 대표이자, 지도자인 자라고."

(단순한 흥미일까, 동질감을 제멋대로 느끼는 것일까? 이어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대의 살인은, 그대의 이러한 직함의 책임에서 비롯되었나?"

476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4:32

>>472 "친구.....였습니다."

이런 말을 하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애써 부연설명을 더한다.

"같은 학급의 학생이었고, 친구였습니다."

>>473 "........"

마사는 옥사나를 넋나간 눈으로 쳐다본다.

"아저씨요. 제게 희망을 줬던 아저씨.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입술이 바짝 말라있다.

477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5:27

"그런, 방법밖에... 으응..."

@고민

"... 으우, 다른 쪽으로... 질문할게요..."

"... 나간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건, 뭐예요...?"

478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5:46

>>475 "기억하고 계시네요."

평소같았으면 칭찬을 해 줬을지도 모르나 상황이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하나, 그것이 어려운 것 같다. 눈동자가 흔들린다.

479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6:40

>>476 마사
친구였구나~ 단순한 동급생이라기보단, 친분이 있는 가까운 사이였다... 라고 해석해도 되려나.
(목이 타는지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그럼 말이다. 네 친구가 무언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걔를 막으려다가 죽인 거냐?

480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7:05

>>477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사쿠라가오카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소녀는 울상이 된다.

"하지만 그런 건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차선책은 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용서받는다면.... 만약에, 그런다면."

481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7:08

"...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자신이 직접, 손을 썼어야 했다 생각했을 정도로, 나쁜, 짓을 그 친구분이... 저지른, 건가요...?"

482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8:55

>>479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맥주는 자신이 마시기라도 하고 싶은 듯한 표정이다.

"..............아닙니다. 물론 잘못한 것도 있고, 막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서 살해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대답하고 싶은 것 같다.

483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9:24

>>478 마사

(눈을 느릿하게 깜박인다.)

"그대의 말을 잊을리가 없지."

(나직하게 얘기하는 말은 달콤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듯한 상냥함을, 마사야 제대로 받을 여유는 없겠지만. 제제는 그러한 마사의 모습을 지긋하게 바라본다.)

"그대의 생각에, 그대의 살인은 이성에서 기반하였는가, 감성에서 기반하였는가?"

484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19:25

>>476 마사
"..."

무언가 생각하는것이 있는듯 표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다음질문이에요. 그 아저씨라는 분의 권유로 범죄를 저지른건가요?"

485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0:03

>>481 "아니요......"

마사는 정말로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얼굴을 찌푸린다. 무언가 더 말하고 싶은 것 같지만 마른 입술이 그것을 방해한다.

486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0:31

아아. 또한.

"그대가, 그대의 살인이 죄라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487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2:13

>>482 마사
(눈썹 한 쪽을 치켜올리고) 이건 안 준다. 내 거다.
... 꼬맹아. (손을 깍지낀다.) 이야, 언젠가 네가 나한테 했던 질문인 것 같은데.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냐?

488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2:18

"...죄송해요, 마사씨... 그, 행동들이... 누굴 위해 한 행동이였는지, 아니면... 누굴 위해 한 행동이였다고 생각했는지... 기억나시나요...?"

489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2:22

>>483 "저는 이성에서 기반했다고 생각했어요. 틀림없이 찬 머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아니었습니다."

이미 제제를 보고있지 않다.

"감성에서..... 기반했겠지요. 감성이 이성을 방해한 것 같아요. 아마도."

>>484 "아니요. 그 사람은 상관없어요."

마사는 눈가를 훔친다. 그러나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 사람은 그저.... 제게 지향할 것을 가르쳐주었을 뿐입니다."

490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4:30

>>486 "살인은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멍한 눈빛을 하고 있다.

>>487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어, 제가 말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눈빛에 초점이 없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눈동자에 빛이 돌아온 것 같다. 선서를 기억해낸 것 같다.

491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5:08

>>489 마사
그녀는 이내 실수했다는 듯 미간을 짚었다. 조금 돌아가려는 건지 아니면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려던 건지 왼 손바닥을 오른손 검지로 가볍게 두들기고는 다시 입을 연다.

"그 지향점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나요."

492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5:48

>>488 "저를 위해서...."

마사는 이런 이기적인 대답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분명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 기뻐했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요. 이런 말은 나쁘지만요. 그렇지만."

493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5:51

>>489 마사
"그러할수도 있지."

(중얼거리듯, 그녀의 말에 가벼히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친구라던 자는... 그대가 그 자의 목숨을 거두기 전, 그대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졌지?"

(잠시 고민하다, 또 하나의 질문을 덧붙인다.)

"더불어, 그대는 그대의 살인을 후회하는 가?"

494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7:12

>>490 마사
(이것 봐라,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오냐. 최선을 다 해봐라. 응원하마.
사건 진상에 대해서는 다른 애들이 묻는 것 같으니까 다른 질문을 해볼까... 꼬맹아. 이전에 네가 용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지. 네가 용서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냐?

495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7:33

>>491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행복했어요. 이런 것이 삶이로구나 느낄 정도로. 그러나 결국에 저는 여기에 있고, 저는 잘못된 지향점을 택했거나...."

잠깐 화색이 돌았던 마사는 마른침을 삼킨다.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잘못 사용한 탓이겠지요."

496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8:25

"...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이라는, 그 직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말해주실수 있을까요?"

@조금은, 그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어서. 조용히 물어본다. 그 두려움을, 최근에 느꼈었으니까.

497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9:44

>>493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쓰레기. 방해물."

마사는 거친 말이 내뱉어진 것에 스스로도 놀란 것 같다.

"네.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니, 하지만.... 아녜요. 저는 후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사의 말이 계속해서 바뀐다. 혼란스러운 듯한 눈빛이다.

498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1:45

>>495 마사
"...좋아요 마사씨. 그럼 이대로 계속 질문하도록 할게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을 저지를건가요?"

499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2:18

(곰곰히 생각하다 떠오른 질문. 제제의 얼굴이 미안함으로 물드지만, 그래도 그 질문을 입밖으로 낸다.)

"..이것은 그저 나의 개인적 호기심일세. 딱이 대답할 필요성은 없고,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네만... 그대가 선택할수 있다면, 어느 쪽이 더 만족스러운 가?"

(손을 들어 올려 손짓을 한다.)

"그대가 살해한 자가 아직 살아 숨쉬는 상황. 혹은 자네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를 살해해준 상황."

500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2:26

>>494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다면, 누구라도 제 마음을 전부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를.... ㅇ, 용서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자신에게 닥친, 용서를 받아야 하는 처지를 이해한 것 같다.

"용서받는다면 저는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떠나겠습니다."

>>496 "제가 처음으로 노력해서 얻어낸 최고의 성과이자, 동경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랑스럽지요."

조금은 긴장을 풀어낸 것 같다.

501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4:40

>>498 "아니요. 완전히 같은 일은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499 침묵이 흐른다.

"제가 아닌 누군가가 살해해주었다면 저는......"

목소리가 떨린다.

"그것이 만족, 만족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마사의 입 밖으로 내뱉어지는 사과다.

502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4:57

>>500 마사
아하. 네가 나를 이해한다면 자연스레 용서해야지! 라는 건가? 납득 못 하는 건 아니지. (나도 그렇거든. 낄낄 웃는다.)
아. 말꼬리 잡아서 미안한데 꼬마야.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은 어디냐? 학교 그만 두려고?

503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5:31

"쓰레기에 방해물?"

(눈을 깜박인다. 하나는 예상했어도 둘은 아닌 듯하다.)

"흐음. 어째서? 그 자는 그대를 방해한 일이 있는가? 타인에게 고통을 선사해주는 류의 인간이던가?"

504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7:10

>>502 "그렇게 되는군요.... 이기적이지만, 저는 여러분이 그렇기를 바랍니다."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한다.

"아무도......"

마사는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연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요. 저, 영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디....."

505 제제 르 귄 (fBF09PX1G.)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7:18

>>501 마사

"그럴수도 있지. 그대가 사과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다네."

다정히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완벽히 상대를 긍정하는 어투다.

"소원권을 받는 다면, 어디에 쓰고 싶은가?"

506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9:13

>>503 조용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고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싫은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생각한 뒤 말을 잇는다.

"어쩌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07 박권태 (/LED3S8rY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9:19

>>504 마사
나중에 한번 보자꾸나. (깍지 낀 손의 검지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대꾸했다.)
아무도? (잠시 고개를 슬 기울였다가) 아니. 내가 네 대우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부탁할 건. (당황했는지 눈을 살짝 찌푸렸다.) 음. 꼬맹아. 그러면 다른 학교로 전학 가서도 학생회장을 계속 할 거냐?

508 옥사나 하네즈카 (mEd5Q5eH/w)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9:46

>>501 마사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는 안하는군요."

그녀는 그제서야 잠에서 깨어나듯 행동을 멈추고 마사와 시선을 맞추었다. 그때 했던 이야기 때문일까.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이상하게 들려오는 듯 보였다.

"그러고보니 자주 하던 질문을 안했었네요.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되나요? 그리고 가족 관계는 어땠나요?"

509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40:25

>>505 "해외의 전혀 다른 곳으로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저는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서 돌아가고 싶지만, 더이상 그런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생각하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다.

510 세이카 (7Ymo.gzF56)

2023-08-10 (거의 끝나감) 22:40:27

"... 당신의 꿈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바라던 자신의 미래는... 무엇이였나요?"

511 시미즈 마사 (DutpQgpDH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43:56

>>507 나중에 보자는 말에 조금 겁을 먹은 것 같았지만 반동으로 튀어오르듯 평정심을 되찾은 표정이 된다.

"계속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겠습니다."

학생회장 선거의 연설을 보고 있기라도 하듯 자신감과 확신이 있는 목소리다.

>>508 "살인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미묘하게, 이야기의 중심을 빗겨나가는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 저와 동생입니다. 부모님은, 존경할 가치는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아요. 동생과는 마음이 그나마 맞았지만.... 부모님과는 무엇을 하든 늘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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