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2075> [반상L] 딜레마의 배심원 -재판장 1- :: 1001

캡틴 ◆B..eEWGcm.

2023-08-01 19:56:31 - 2023-08-18 01:02:31

0 캡틴 ◆B..eEWGcm. (xgyUxMpXEk)

2023-08-01 (FIRE!) 19:56:31

'딜레마의 배심원'의 캐입스레입니다.

※ 이 어장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 일상과 이벤트는 이 곳에서.
※ 수위 규정 내의 범죄 행위와 묘사를 허용합니다.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09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tjUf9r21RCNonJqA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94%9C%EB%A0%88%EB%A7%88%EC%9D%98%20%EB%B0%B0%EC%8B%AC%EC%9B%90

1 STORY (xgyUxMpXEk)

2023-08-01 (FIRE!) 20:02:19

우리를 이 곳에 데려온 휴머노이드가 말하길, 아직은 밀그램 시스템을 개시할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호송 중인 죄인들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그 때까지 우리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창문 하나 없이 삭막한 이 교도소 안에서.

2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aUBURVpEew)

2023-08-01 (FIRE!) 22:39:45

낮선곳에, 낮선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 아무거나 해도 된다 하더라도, 사실 수감되었다 이곳에 온 자로써는 그저 어색해 수감되었을때부터 하던 것의 연속을 할 뿐이였다.

이를 테면, 그저 자신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하는것.

자신은 누구인가: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16살의, 평범한 여자아이.

이곳은 어디인가: 교도소, 상세 장소는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도 않고, 사실 기억하려 해도 이 정보로 무엇을 할지도 모르겠어.

어째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가: 조용히 있던 도중에, 누군가가 재판 시스템에 참여하라고 해서... 하지만, 어째서 승낙한걸까, 나는.

아니, 애초에 왜 이곳에 있는가: 자신이, 죄를 저질렀기에.

나는 누구인가: ... 부모를 죽인 죄인, 패륜아.

3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09:03:00

>>2 세이카
(당신이 사색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긴 하는걸까, 설렁설렁 걷고 있던 죄인 하나가 당신한테 말을 건다.)
오자마자 진지하게 멍때리기냐? 꼬맹아.
(당신의 뺨에 결로 맺힌 차가운 맥주캔을 가져다대려 한다. "에비." 당신을 놀리려는 의도다.)

4 세이카 (yp21UzvCx2)

2023-08-02 (水) 10:27:47

>>3 박권태
"히얏!?"
(볼에 갑자기 찬 느낌을 받자, 화들짝 놀란다. 그야 누군가가 말을 걸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 ㄱ, 그... 놀라게 하지...말아 주셨으면..."
(일단, 대화는 통하는건가? 외국인인지, 일본인인지도 모르겠다.)
"...으우..."

5 박권태 (xCmTwOTVAA)

2023-08-02 (水) 10:37:52

>>4 세이카
(휘파람을 짧게 분다.)
이야아, 반응 멋진데? 앞으로 놀릴 맛 좀 있겠어, 응?
(낄낄 웃으며 맥주캔을 뒤로 물린다. 물방울 묻은 오른손을 바지춤에 슥슥 닦고, 그대로 당신한테 손을 내민다. 국적과 상관없이 이는 악수하자는 제스처겠지.)
박권태다. 내 형벌 결정할 사람한테 미리 아부하는 거니까 부디 잘 부탁한다고? 흐흐.

6 세이카 (yp21UzvCx2)

2023-08-02 (水) 11:10:47

"... 으, 으우... 미...아니...세이카예요... 그냥,세이카라고...불러주세요..."
(머뭇거리다 이내 악수에 응하려 한다. 손이 차갑고, 떨리고 있다.)
"... 너무, 놀리지만...않아주셨...으면..."
(눈을 둘곳을 못 찾는듯 방황하다 이내 아래로 향한다.)

7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2:42:23

>>6 세이카
미아니세이카? 이름이 기네, 우리 꼬마친구?
(못 알아들은 척을 일부러 한다. 성씨가 특이하다며 농담하기 위함일 터다. 떨리는 손을 맞잡고는 두어 번 흔들어준다. 설렁설렁, 힘이 크게 들어가지 않은 움직임.)
너무 놀리지 말아달라고...
(고민하는 척을 한다. 한쪽 눈썹을 까딱이는 꼴이 밉살스럽다.)
싫다고 한다면?

8 옥사나 (/KMVa80ptQ)

2023-08-02 (水) 14:09:51

(그녀는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흡연장이라고 적힌 구석의 작은 부스. 오래된 의자에 앉아 원하는 만큼 물담배를 피워대도 된다니! 이전까지의 감옥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이렇게 질이 좋은걸 잘도 구해왔네~

(바깥에, 그러니까 사회에 있을때 쓰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급이 딸리기는 했지만 폐부를 깊숙하게 찔러오는 싱그러운 과일향은 오랜만의 흡연에 있어 부족함은 없어 보였다.)
(그녀는 그렇게 오랜만에 맛보는 감미에 취해 넋을 잃은 것 처럼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9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4:16:02

>>8 옥사나
어후. 담배 연기.
(흡연장 안의 뿌연 연기를 한손으로 물리쳐가며 안으로 들어온다. 담배 연기를 투덜대고 있으나, 손톱 끝을 보면 그 또한 담배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첫 번째일줄 알았더니 나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구만? 오자마자 흡연실부터 오다니... 그 쪽, 상당한 골초인가봐.
(당신과 자신 사이에 위스키병 하나를 놓으며, 남자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10 옥사나 (/KMVa80ptQ)

2023-08-02 (水) 14:23:42

>>9 박권태
(들어온 권태를 향해 옥사나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인사하고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방금 연기를 물린게 의미가 없어보일정도로 다시 흡연실안은 자욱한 사과향으로 채워진다.)

그냥, 몇개월정도 강제로 금연했었거든요. 재판이 시작되면 제대로 피우지도 못할텐데 미리 미리 해치워야하지 않겠어요?

(말이 끝나고 나서야 그녀는 담배를 치우고는 시선을 맞추었다. 정확히는 권태가 들고온 위스키에.)

세상에, 수감자한테 그런걸 쥐어줘도 되는거에요?

11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4:33:35

>>10 옥사나
헹, 재판이라고 해봐야 별 거 있겠어? 나는 심문 시작되어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계속 술병 뚜껑 딸 거다. 너도 그러던가.
(코웃음 치며 그는 보란듯이 주머니에서 코르크 오프너를 꺼냈다. 당신이 시선을 맞추는 위스키병을 살짝 흔들며)
무슨 상관이람. 안 되면 뺏어보라지. 그러는 댁이야말로 담배 피고 있잖아? 술이나 담배나...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면 되는 거 아니겠어.
(투덜거리듯 가볍게 말하며 오프너를 능숙하게 다룬다. 퐁, 하고 뚜껑이 시원하게 열린다.)

12 옥사나 (/KMVa80ptQ)

2023-08-02 (水) 14:45:00

>>11 박권태
니코틴 중독보다 알콜중독자의 범죄율이 월등한건 자명한 사실이잖아요? 만취상태에서는 제대로된 판단이 어려우나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고... 경중이 다른일이에요.

(설교를 하는듯한 그녀였지만 여전히 담배를 완전히 놓아버릴 생각은 없는 듯 오른 손으로는 여전히 호스를 든 채였다.)

게다가 여기로 온걸보면 흡연도 하시잖아요. 몸에 두배로 안좋아요 그런건.

(다시한번 깊게 빨아들이고 얼굴을 돌린뒤 연기를 내뱉는다. 달칵 하고 환풍기가 돌아가는 소리에 살짝 미간을 찌푸린듯 보였다.)

바깥에서는 의사였었거든요. 지금은 아니지만. 하고싶은걸 하는것도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조금 절제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13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4:52:31

>>12 박권태
(눈썹 사이에 주름을 만들며 입술을 삐죽거린다. 이번에는 정말로 투덜거리는 말투로.)
에잉... 잔소리 하기는. 내 몸 내가 망치겠다는데 뭔... 당장은 여기서 일 낼 생각 없으니까 이 정도는 봐주시지요, 의사양반?
(그러면서 술병을 입에 대고 병나발을 불기 시작한다. 목울대를 몇 번 울리고 나서야 당신이 한 말에 대꾸를 한다.)
댁은 상황에 맞춰 절제를 잘 하니까 이런 곳에 왔나봐? (흐흐... 낮게 웃고는) 아니야?

14 옥사나 (/KMVa80ptQ)

2023-08-02 (水) 15:04:35

>>13 박권태
일단 그렇게 말씀하시니 믿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앞에선 주의해주세요. 말은 못걸어봤지만 제법 어린아이들도 있는것 같던데.

(조금 만족스럽지 않는 다는 듯한 얼굴이었지만 그녀는 넘어가자는 듯이 호스를 입에 물었다.)

절제했으니까 여기에 있는거에요. 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이런 기회도 없었을테고. 그러는 선생님은 어떠셨나요? 마음대로 사시다가 이런곳에 온것 아닌가요?

15 세이카 (yp21UzvCx2)

2023-08-02 (水) 15:52:32

>>7 박권태

ㄱ, 아, 아니... ㅅ, 세이카가 이름이니까...요...

(성씨가 어렵다는걸 어떻게 안걸까, 살짝 의구심이 드는 듯 머뭇 거리다가...이내 고개를 젓고는 약하게 자기주장만을 한다.)

ㅇ, 에, 놀리고 싶으...신...거라면...

(이런 반응은 처음인듯,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16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9:23:12

>>14 옥사나
그러니까 자제한다는 거지. 이봐, 내가 사람 죽였다고 여기에 들어왔지만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들한테 손 대지는 않거든? 최소한의 양심이다, 이 말이야.
(그러면서도 술을 손에서 떼지 못 할 인간이 박권태였다. 입에 침 대신 술을 발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
흥... 영문도 모를 소리를 하긴.
(절제했다는 양반이 왜 여기에 들어왔느냐? 하는 물음을 눈으로 던지고 있다. 농담 한번 되로 던졌다가 말로 받았다며 실실 웃는다.)
뭐, 그렇지. 웃기네, 절제한 양반이나 안 참은 인간이나 똑같은 처지라는 게... 세상 만사 참 부질없다 생각하지 않아? 응?

>>15 세이카
그래그래, 세이카가 이름이구나. (잠시 고민하다가 씩 웃는다.) 꼬맹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에 실실 웃고 있다. 영락없는 철부지 삼촌 꼴인 것을 자신은 알까?)
놀리고 싶은 거라면, 응? 어떻게 할 거냐? 어-어, 그래도 울지는 마라? 딸 뻘 되는 애기를 쥐잡듯이 잡았다고 유죄 판정 받을라.
(당신의 머리를 한손으로 헝클어뜨리려 하며 말했다.)

17 세이카 (yp21UzvCx2)

2023-08-02 (水) 19:44:11

>>16 박권태

꼬, 맹이...!? ㄱ,그렇게까지 작지는 않은ㄷ...
(머리가 엉클어지며, 말이 없어진다.)
... 울... 울지는 않을게요... 으우...
(조금의 침묵 이후, 이내 그렇게 대답한다.)

18 박권태 (d1ixuN8cx6)

2023-08-02 (水) 19:49:08

>>17 세이카
(킬킬거리며 성격 나빠보이는 웃음을 짓는다.)
영락없는 꼬마지, 꼬마야. 척 보아하니 고등학교도 들어갔을까 말까인데? 응? 이런데 어떻게 꼬마가 아닐까?
(당신의 머리를 원그리듯 헝클어준다. 이렇게 어린 애가 어쩌다 여기 들어왔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잘 생각했다. 울지 마. 그... 거, 뭔 노래더라.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알지?
(헝클이던 행동을 당신의 등을 한번 쳐주는 걸로 마무리한다.)
울면서 우물쭈물하면 아무도 네 말을 안 들어줄 테니까...

19 세이카 (yp21UzvCx2)

2023-08-02 (水) 20:09:10

>>18 박권태

!...
(그 말이 가볍게 꺼내졌지만, 세이카의 숨이 막혀지는데에는 그걸로도 충분했다. )
... ㄴ,노력해... 볼게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권태를 보는 세이카.)

20 박권태 (Lcv5i7y5oI)

2023-08-03 (거의 끝나감) 09:50:32

>>19 세이카
...?
(숨이 막힌 당신을 짐짓 모르는 척, 한쪽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이에 대해 말을 하고 싶으면 해보고, 아니라면 말라는 태도다.)
그래그래. 어이구 착하다. 장한 아이한테 사탕이라도 줄까?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이 아저씨, 훔치는 것도 잘 해.
(흐흐... 웃으며 당신의 손에 딸기사탕 하나를 올려준다.. 훔친다고 말은 하지만 휴게실에 비치된 사탕을 입가심 용으로 가져왔었을 뿐이다...)

21 세이카 (e/2MlSukyA)

2023-08-03 (거의 끝나감) 16:32:26

>>20 박권태

(그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지 않고 싶어하는 듯, 기울어진 당신의 고개를 보고도 당신이 이야기하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는 눈치이다.)
... ㅎ, 훔치는 건... 으우...
(그 와중에도 손에 올린 딸기사탕을 내치지는 못하는 세이카다.)

22 박권태 (Lcv5i7y5oI)

2023-08-03 (거의 끝나감) 21:59:52

>>21
...... 뭐, 싫어도 알게 되겠지.
(잠깐의 침묵 뒤에 어깨를 으쓱인다. 말하기 싫다는데 계속 찔러봐야 괴롭히는 거밖에 더 될까? 이미 충분히 괴롭히긴 했다지만.)
훔치는 건? 왜? 너무 좋다고? 이야, 우리 꼬맹이가 이렇게 적극적일줄은 몰랐네. 자. 이거 받고 너도 공범자 되는 거야.
(키득키득 웃으며 당신의 손에 사탕 한웅큼을 더 올려놓습니다.)

23 세이카 (2yUmb3idjo)

2023-08-04 (불탄다..!) 07:50:12

>>22 박권태

ㄱ, 그런게 아니... 고... 으우...
(역시 불안한듯 안절부절 못하며, 하지만 올린 사탕을 어쩌지도 못한채 발만 살짜금 동동 구르고 있다.)
... 므읏...
(당신을 계속 살피는 모습. 아직도 판단이 내려지지 않는듯, 가끔씩 당신의 얼굴을 보다가 눈이 마주친다면 회피하려 한다.)

24 박권태 (H.6yU6knU.)

2023-08-04 (불탄다..!) 11:10:49

>>23 세이카
(돌려주지도 못 하고 그렇다고 뻔뻔하게 받아챙기지도 못 하는 모습. 권태는 속으로 혀를 찼다. 이런 애가 어쩌다가 여기에 들어왔담? 어중이떠중이 사기꾼한테 홀라당 넘어가서 땡전 한 푼 없이 탈탈 털리기 딱 좋은 상인데.)
......
(뭐, 그건 그거고 재밌는 건 재밌는 거다. 발을 동동 구르는 당신의 정수리 위에 사탕 하나를 올려놓는다. 참고로 레몬사탕이다.)
훔친 거 아니니까 걱정 마라 꼬마야. 휴게실쪽에 있는 거 집어온 거다.
(맛있는 거 많더라. 고갯짓을 하며 정정해준다.)

25 세이카 (2yUmb3idjo)

2023-08-04 (불탄다..!) 11:47:33

>>24 박권태
...아엣...?
(무심코 바보같은 소리를 내며 텅빈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조금 볼을 부풀린다.)
...ㅈ,진짜로 훔치신 줄 알,았네요...는, 에...
(중얼거리다, 이해가 살짝 되지 않는듯 갸웃. 교도소에... 휴게실, 사탕...?)

26 박권태 (H.6yU6knU.)

2023-08-04 (불탄다..!) 12:09:05

>>25 세이카
그거 떨어뜨리면 안 된다.
(정수리 위의 레몬사탕을 보며 낄낄 웃는다. 뒤이은 말에는 웃는 상 그대로 눈썹을 찌푸리긴 했지만.)
내가 막돼먹은 새끼란 건 인정하는데, 이런 곳에서까지 손장난 하는 놈은 아니걸랑?
(그러면서 자기 손에 여지껏 들려있던 맥주캔을 흔들어봅니다.)
수감자라는 놈이 알코올을 손에 들고다닐 때부터 눈치 챘어야지. 순진한 꼬마야. 아직 가본 적 없냐? 안내해주랴?

27 세이카 (2yUmb3idjo)

2023-08-04 (불탄다..!) 12:12:36

>>26
아, 에, 그, 저, 욕하려는게 아니라, 앗...
(횡설수설하며 팔을 내젓다가, 레몬사탕이 팔쪽으로 떨어지자 이내 굳는다.)
...그, 으...
(눈에 살짝 남아있던 빛이 이내 사라진다.)
아니예요... 그럴 자격...은...

28 와타나베 토오루 (SfF1VVDM/A)

2023-08-04 (불탄다..!) 13:32:46

(형형색색의 동그란 사탕이 한가득 테이블 위로 어지러이 흩뿌려져 있다. 남성은 그중 빨간 것을 집어들어 눈을 게슴츠레 뜬 채로 살핀다.)

"..."

(잠시 침묵하다가 그걸 옆에 비치되어 있던 통 안으로 넣는다. 잘 보니 통은 두개, 각각 "M&M"과 "스키틀즈" 라고 쓰여져 있는것을 보니 아마 엎어져 섞인 두 사탕을 분류하려는 듯.)

#잘부탁해!

29 박권태 (KT/l4OnYLQ)

2023-08-04 (불탄다..!) 15:11:15

>>27 세이카
욕은 무슨. 진실인데.
(그저 당연한 사실을 고할 뿐이다. 그럴 자격 없다며 작게 말하는 당신을 보는 눈빛과 비슷하게.)
...... 흐음.
(팔쪽으로 떨어진 레몬사탕을 주워든다. 웃는 상인 그대로 당신의 눈 앞에서 사탕을 살살 흔든다.)
아-아, 떨어져버렸다. 이거 어쩌나, 떨어뜨리지 말라고 했는데 떨어뜨려버렸네. 내가 부탁한 거 안 들어줬으니까... 내가 마음대로 부려먹어도 되겠지? 안 그러냐?
(자격, 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그걸 파고들 의리도 없고, 굳이 그러고싶은 마음도 없다. 귀찮을 뿐이니까. 그러니 그는 원하는대로 행동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자 한다.)
나랑 휴게실 같이 가서 놀아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치?

>>28 토오루
...... 뭐 하냐?
(한적하고 시원한 곳에서 술이나 한 병 즐기려고 했더니 발견한 것이 이런 광경. 싸구려 맥주병을 한 손에 든 채로 눈을 가늘게 뜬다. 표정을 언어로 옮기자면...)
그런 귀찮은 짓을 왜 하냐? 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거기서 거기 아니냐.

30 와타나베 토오루 (SfF1VVDM/A)

2023-08-04 (불탄다..!) 15:33:54

>>29 박권태

쏟아서요. (덤덤하게 답을 하더니 사탕을 마저 분리한다. 이번에 집어든 것은 노란색 m&m.) 뭐어, 그건 그렇지만 저흰 남아도는게 시간이잖습니까. (권태의 손에 들린 맥주병에 시선을 주더니 다시 사탕으로 눈을 돌린다.) 가령 이걸 술안주 삼아 한 잔 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괜히 하나 먹을때마다 복불복 시키기도 뭣하잖아요.

31 박권태 (KT/l4OnYLQ)

2023-08-04 (불탄다..!) 15:55:19

>>30 토오루
별... 그냥 한 통에 쏟아놓으면 되지. 젋은 양반이 사서 고생을 하고 있어.
(휴게실 의자에 자신의 몸을 대충 던져넣고서는 주머니를 뒤진다. 얼마 안 가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건 숟가락(병따개용)이다.)
시간을 주체하지 못 해서 심심해 죽을 지경이냐? 까까 하나 먹을 때마다 복불복하느라 싫어하는 맛도 억지로 먹는 애들이나 구경하든가. 재밌겠네.
(흐흐... 웃으며 병뚜껑을 능숙하게 딴다.)
그리고 나는 안주 필요 없다. 그런 거 없어도 술을 먹을 줄 알아야 일류라 할 수 있다, 이 말이야.

32 세이카 (2yUmb3idjo)

2023-08-04 (불탄다..!) 16:43:39

>>29 박권태
아, 에, ㄴㄴ,네에...?
(당신의 말에 당황하며 어버버거리는 세이카.)
그, 그렇게 되나요...? ㅎ,하지만, ㅇ,언제, 에...

#낮잠 자고 일어나니까 왠지 끼어들 최적의 타이밍을 놓친거 같은 세이카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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