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1087>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7. Happy FACE :: 1001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2023-08-01 01:00:16 - 2023-08-12 20:34:47

0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qcK.oj7VXo)

2023-08-01 (FIRE!) 01:00:1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그것은 자아를 살려둔 채, 육체를 조종하는 걸 즐긴다.



THEN EVERYTHING'S oKAy! put on a happy face
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

-MA가 신수들의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새벽 1시.

84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00:06:38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어디보자..........

.dice 1 100. = 21-70이상

85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00:07:10

이럴 떄는..!! 이럴 때만...!!!(파들파들)

86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00:08:37

다이스 너무해애애앳 ;ㅁ; 흑흑 반응 보기 너무 하늘의 별따기야...

87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00:16:32

진짜 왜 이렇게 안 나올까오....(토닥토닥)

88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00:17:10

약기운이 퍼져서 자러 가볼게요8ㅅ8

89 류 온화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00:19:23

농으로 던진 도발에 냉큼 걸려들 인물은 아니었던 듯 하다. 역으로 제게 못 마시느냐며 받아치길래 대답 대신 건네는 술 받아 단숨에 비웠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술 마시는 것 하나 만큼은 자신 있었다.

"누가 못 마시긴 뭘 못 마셔? 내 이래뵈도 술 달고 산지 다섯 해는 되었다 이거요!"

하하! 술 한 잔에 풀어진 목으로 시원하게 웃고 빈 잔 다시 채웠다. 헌데 이래가지고 뭘 잡으러는 갈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것도 뭔지 모를 놈 잡으러 가는 준비였나 보다.

"여지껏 배불러 못 마신 적은 있어도 취해본 적은 없는데- 취하게 해준다면야 나야 좋지. 좋소. 마셔봅시다!"

일단 마시자는 거에 장단 맞추고 대접 들어올렸다. 이제 쭉쭉 마시기만 하- 려다가 취하기 전에 들어야 할 거 같아 물어본다.

"헌데 언놈이길래 취기가 필요한 거요? 내 그리 우등생은 아니라 퍼뜩 떠오르는게 없구먼."

90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00:19:55

잘 자 캡틴~ 자는 동안은 스트레스 받지 말구 기분 좋게 푹 자~ 굿밤~

91 모윤하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01:13:03

" ... 아무리 불을 꺼놨다지만. "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깜깜한 카페 내부를 보며 그는 이마를 짚은채 중얼거렸다. 불을 꺼놨다고해도 주변은 한낮. 창문으로 태양빛이 들어가서 밝아야할 이곳의 내부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이거 정말 괜찮은걸까 싶었지만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지 않은가.

" 실례합니다 ... "

작은 목소리로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카페 내부로 들어선다.

[> 들어간다!]

92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07:47:26

아침부터 푹푹 쪄~ 으아아~

93 ◆ws8gZSkBlA (9IExIcQ5TI)

2023-08-05 (파란날) 09:30:55

갱신합니다:) 진료 받고 잇도록 할게요!!!!!!!

94 윤하주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09:36:44

(더위에 늘어짐)

95 ◆ws8gZSkBlA (9IExIcQ5TI)

2023-08-05 (파란날) 09:49:30

어서오세요 윤하주!

사람이... 많아요.....

96 윤하주 (CnxOG1ocvw)

2023-08-05 (파란날) 10:01:26

진짜 엄청 더워 크아악 (재가 되어버림)

97 학생들!!!◆ws8gZSkBlA (9IExIcQ5TI)

2023-08-05 (파란날) 11:01:14

>>89 온화

여인이 히죽 웃었습니다.

' 제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도리어 도망쳐버리는 놈이라... 사냥하려면 제대로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

그녀가 끌끌 소리내어 웃었고 한 대접 더 들이켰습니다. 그리고 탁자를 검지 손가락으로 천천히 몇 번 두드렸습니다.

' 학생, 요괴들도 MA에게서 태어난 것을 알고 있지? 그럼 말이야, 이 요괴들이 위협을 느끼면 누굴 찾겠나? 두 가지 요괴가 하나에 섞여버리면 어떻게 되겠느냔 말이야. '

오호라?

[>자유]
[>여인을 먹이로 준다]





>>91 윤하

문을 열자마자, 지독한 탄내와 매캐한 연기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 누가, 누가 부적 좀...!! '

안에서 기침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부적을 찾습니다. 주방 쪽인 것 같은데... 가겠습니까?

[>간다]
[>도망친다]

98 학생들!!!◆ws8gZSkBlA (9IExIcQ5TI)

2023-08-05 (파란날) 11:14:40

코로롱 재확진... 하.... 어짠지....ㅎ

99 윤하주 (O7Ww8x6xpw)

2023-08-05 (파란날) 11:39:11

헉 코로롱이라니 괜찮아? :3

100 학생들!!!◆ws8gZSkBlA (9IExIcQ5TI)

2023-08-05 (파란날) 12:05:53

죽을 거 같아요... 어쩐지 기침이 안 멎더라..... 아....

101 가현주 (j6puY7phn6)

2023-08-05 (파란날) 13:15:49

생존신고...!

102 화유현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15:22:46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필연적으로 커다란 키일 수밖에 없다. 제 눈높이에서 고개 돌렸다가 얼굴이 아닌 목언저리부터 보게 된 그가 천천히 시선을 위로 올렸다. 입가 슥 닦는 모습으로부터 대단한 위협이 읽히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갈취는 아닌가? 그는 미련 있어 보이는 상대를 멀뚱히 바라보다 제 품을 뒤적였다. 이내 동전 두어 푼이 나와 유현 손에 쥐인다.

"생각해 보니 아주 조금은 있는 것 같네요."

물론 곧바로 건네주지는 않고, 보라는 듯 들고만 있다.

"그래서, 갑자기 돈 있느냐 물으신 저의가 무엇이죠?"

103 유현주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15:23:41

갱신입니다!!! 앗... 그런데 캡틴 괜찮으세요???? (;° ロ°)
가현주도 오랜만이에요!!!😘

104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5:54:34

가현주 오랜만이예요.. :)

약기운에 자고 일어났더니 증상이 더욱 확연해요.. ;ㅅ;

105 모윤하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16:26:15

다행히 안쪽이 어두웠던건 다른 이유가 있던건 아닌것 같았다. 엄청난 탄내와 앞을 가리는 매캐한 연기에 윤하는 소맷자락으로 입과 코를 가린채 앞으로 나아갔다.

" 이게 무슨 일이람 ... "

부적을 찾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품에서 부적을 꺼내 던지며 주변에 바람을 일으켜 연기를 일단 바깥으로 빼내려했다.

" 괜찮으신가요? "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크게 물은 그는 천천히 그쪽을 향해 다가갔다.

106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6:39:34

윤하주 어서오시구... 도술을 쓸 때는 반드시 무엇이 필요하다?:)

107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6:39:46

>>102 유현

' 있어!? '

동전을 본 남성의 눈에 이채가 감돌았습니다. 그는 잠깐 무엇을 생각하듯 입을 오물거렸습니다.

' 그러면 나 하나만 주라! '

예?

그는 당당하게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 배고파서 아무것도 안 먹으면 굶어 죽을 거 같아! 학당에 의뢰하고 돈이 없어! '

이 날강도가.... 아무래도 이 사람이 의뢰한 의뢰인인 것 같습니다. 도와줍니까?

[>적선한다]
[>도망친다]
[>자유]

108 윤하주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16:40:56

헉 맞다! 넘 오랜만이라 잊고 있었어!!

>>105
.dice 1 2. = 2
.dice 1 10. = 10

109 윤하주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16:41:11

이게 뭐야!

110 학생들!!!◆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6:43:17

:)

111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6:45:57

>>105 윤하

당신은 부적을 던졌지만, 청룡이 아닌 탓일까요? 바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도술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안에서 그을음을 몸에 잔뜩 뒤집어 쓴 남자가 다가오며 콜록였습니다. 그는 면목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도우러 온 학생이지? 잠깐만.... '

손을 펄럭이며 연기를 밖으로 빼려 한 남자가 말했습니다.

[>도우러 왔습니다]
[>괜찮으세요?]

112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6:46:57

저는 다시 자고 올게요:)

113 화유현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16:56:05

제대로 된 양심이라곤 한 톨도 없는 화유현이지만, 그래도 상식 비스무리한 무언가는 갖춘 사회인으로서 저 사람 참 염치 없구나 생각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것이 꼭 나쁜 의미는 아니었다. 그는 지독한 백룡이었으니 이 막무가내식 구걸에 오히려 어울릴 가치를 느낀 것이다.

그나저나, 의뢰? 인과관계를 간단히 유추해 보면 저 사람이 의뢰인이리라 추정된다. 하지만 역시나 속단은 이르기에 우선 물어보기로 했다.

"형편이 궁해 굶을 지경인데도 가진 돈 다 털어서 의뢰를요? 무슨 곤란한 일이기에."

상대방이 날강도 같다면, 이 학생은 정말 예의없다! 절망스러운 사교성 탓에 그는 제 발언 욕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눈치다.

114 유현주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16:56:55

캡틴 푹 쉬고 오세요!! 넘 무리하진 마시구... 꼭 푹 쉬시구.....🥺

115 연주 (uC6yUc0PSQ)

2023-08-05 (파란날) 17:28:31

다음주에 중요한 일이 있어 바빠
주말에도 근무이니, 답레도 진행도 참여하기 힘드네요. :(

116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7:30:07

>>113 유현

' 나? '

남자가 두 눈을 끔뻑였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검지손가락을 아랫입술에 지그시 눌렀습니다.

' 뭐였더라... 아! 선물 고르는 거 도와달라는 거! '

그 의뢰인이 이 남자인 모양입니다. 그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크게 울렸습니다.

' 배고파............ '

남자가 자리에 주저앉아, 그대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 배고픈데 그 돈으로 먹을 거 사주면 안 돼? '

[>안되는데요?]
[>되는데요?]
[>뭐든 괜찮아요?]


//깬 김에 올려둘게요!

117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7:30:19

아이고 연주;ㅁ; 무리하지 마세요!! 어서오시구요....!!!

118 연주 (Oks0bNKI0Y)

2023-08-05 (파란날) 17:56:54

우우우...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요.
이젠 또 가족 일이 있어서. 조금 이따 가져올게요.

119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7:57:52

괜찮아요 연주! 저도 좀.. 자고,올게요!

120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18:00:50

캡틴 코로나... 연주 혐생... ;ㅁ; 다들 화이팅...!

121 모윤하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18:03:58

이런 종류의 도술은 그에겐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 쉽사리 실패했고, 그는 그저 그을음에 뒤덮여있는 눈 앞의 남자를 바라보고 살짝 웃을뿐이었다. 여기서 딱히 뭐라고 할만한 말도 없었고 말이다. 연기를 밖으로 빼내려는 남자의 행동에 윤하도 덩달아 연기를 바깥으로 빼내며 인사했다.

" 안녕하세요? 도우러 왔습니다 "

[> 도우러 왔다!]

122 류 온화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18:14:02

"허어? 섞인다고?"

취해야만 잡을 수 있다니 끽해야 겁 많은 요괴 같은 것일 줄 알았더만. 여인에게서 나오는 말은 의외였고 한층 더 의외였다. 모든 요괴가 창제신에게서 비롯된 건 뭐 둘째 치고 요괴 중에도 섞인 놈이 있었나. 아니면 특이 개체일 뿐인가. 알 수 없다.

그러니 조금 더 느긋히 들어볼 심산으로 술 한 대접 깨끗이 비웠다. 크흐- 대접 비우기 무섭게 다시 술 따라 들고서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여인 보았다.

"내 듣도보도 못한 얘기구만. 그것들인지 그것인지 위협 느끼면 어찌하길래? MA를 부르나?"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그저 여인의 얘기가 흥미로운 척 했다. 그리 태연히 군 것 어쩌면 본능적인 감으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123 유현 - 늘봄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19:38:24

"그러셨죠. 저 역시 티가 나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제 쪽도 첫인상에서 제법 짐작이 가던가요?"

역시나 빈말 할 줄 모르는 자답게, 그저 그럴 마음 먹지 않을 뿐인 인간답게 멋쩍어하는 상대의 반응에도 부정이라곤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대화는 이전보다는 조금 매끄러웠을 테다. 그런대로 담소에 어울리는 말로 되물었으니.
그렇다 해도 조금만 틈이 생겨도 불쑥 튀어나와 버리곤 하는 이 비정상적인 심리를 감추어 내기엔 부족했다. 그래, 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흥분이다. 그는 한발 늦게서야 자신이 또 자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시나 이상한 것은 싫다. 그로 인해 인지하지 않으려던 제 심상 다시금 느끼게 되는 상황 역시도. 불쑥 다가갔던 걸음 한 발짝 뒤로 물린다. 이미 드러난 본질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무작정 달려들어 캐묻는 듯한 행태는 이로써 조금 덜해졌으리라. 그래도 상대가 크게 신경쓰는 눈치는 아니라 다행인가. 들릴 듯 말 듯 맥없는 숨 한 번 내쉰다. 그 이상으로 괘념한단 티는 내지 않았다.

"질문했던 의미가 없네요. 방금 참 백룡처럼 굴었으니까요."

앞선 행동도 전부 기숙사 탓이라 돌려 버린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으니 거짓말은 아니었다. 변명과는 별개로 늘봄의 설명이 상세했기에 그는 그 이야기 경청하고는 다시금 되짚어 보았다. 물론 되짚는다 해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따스한 비유들은 그에게는 아름다운 표현이 아닌 지나치게 현실적인 직설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간지럽고 두근거리는 날갯짓으로부터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렘이 연상되기보다는, 내장 안을 꿈틀거리는 기생충 따위의 심상이 떠오르고 만다. ……그런 것들이 꿈틀거린다면 불쾌할 듯한데.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나 별달리 특이한 일도 아니다. "표현력이 좋으시네요." 결국 전달 잘 안 되었어도 그건 늘봄의 탓이 아니다. 그는 적당히 고개 끄덕이며 잘 들은 체를 했다.

물건을 찾은 후에는 썩 기분이 좋아 보였는데, 그것도 자칫 거꾸로 엎어질 것만 같다. 그는 영문은 모르겠으나 뾰로통한 저 시선에 담긴 감정이 무엇일지는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용들에게서 들이밀어지는 부자연스러운 친밀감 때문이 아니고서도 청룡을 선호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런 식으로 극단적이기에 오히려 감정을 읽기가 편해서.

"반말은 무척 친한 친구나, 일말의 예의마저도 차릴 가치 없을 사람에게만 써서 말이죠. 아직은 이쪽이 더 편하네요. 제가 듣는 건 상관없지만요."

어김없이 빈말 절대 하지를 않는다. 그다지 완곡하지도 않은 거절이었다. 이 인간도 소갈머리없단 말 들어도 할말 없다.

124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19:46:34


일요일까지로 연장할게요!!!!

125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19:56:16


아호이~

126 윤하주 (NTATHlAYCk)

2023-08-05 (파란날) 20:01:06

일요일까지 확인!! >:3

127 화유현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20:18:46

답변을 들으니 이 사람이 의뢰자가 맞는 모양이었다. 배고파하다 못해 아예 주저앉아 버린 상대를 의문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그 의뢰를 받은 학생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음식 대접도 나쁘지 않겠네요."

굶주려 아무한테나 돈 없냐 묻다 서 있지도 못할 지경이면 그냥 사 주고 대화를 진행하는 쪽이 더 편하겠다. 그 이유 아니더라도 달리 거절할 이유도 없고, 바다까지 걸어야 할 필요도 없어졌으니 수고도 던 셈이다.
그나저나 살 만한 음식이 있나? 령도 사정은 잘 몰라 어디로 향할지 쉽사리 정하지 못하겠다. 해서 안내는 급한 쪽에게 맡겨야겠다 생각했다. 그는 얼른 일어나라는 듯 상대에게 눈짓했다. 상대방 내려다보면서도 끝까지 일으켜 줄 생각 않으니 참 매정하다. 친절한 손길 내미는 대신 유현은 동전 몇 개 조금 더 꺼내어서 살살 흔들며 일어나라 무언의 종용을 했다. 꼭 강아지풀 흔들어 고양이 꾀기라도 하듯이.

"고작해야 푼돈뿐이라 제대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든 괜찮으니 만판 드시죠."

[>뭐든 괜찮아요?]

128 유현주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20:20:47

크으윽 빨간글씨 호기심을 참지 못했어요(つд`)

>>124 확인했습니다!

>>125 귀여운 사람은 외계인이 제일 먼저 잡아간다는 밈에 따라 온화주를 잡아가겠슴다( •̀ ω •́ )✧

129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20:26:09

>>128 으앙 잡혀가부러~ 털리기 전에 비설 다 먹어버릴테다 옴뇸~

130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20:34:50

>>127 정말로요?(?

131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20:39:52

다들 좋은 밤입ㅁ니다~~

꺄아아아 ㄱ 온화주가 잡혀가고 있어요!?

132 온화주 (C2UZ95i7Iw)

2023-08-05 (파란날) 20:43:22

(잡혀가는 중)(대롱대롱)

캡틴 어서와~ 컨디션 좀 나아졌어?

133 ◆ws8gZSkBlA (TcVffACmnM)

2023-08-05 (파란날) 20:45:50

여전히 졸려요오........ ;ㅅ; 약을 좀 센 걸로 준다 하셨는데 진짜 센 걸로 주셨나봐요... ;ㅅ;

134 유현주 (B7Nsd6/sus)

2023-08-05 (파란날) 20:46:39

>>129 에잇 아무튼 외계인의 대단한 기술로 먹은 비설도 다 읽을 수 있지롱~ 암튼 그럼!!!(?)

>>130 두렵다...!!!! 하지만 상북부인은 무르지 않는댔어요( •̀ ω •́ )✧
가 보 자 고

캡틴 다시 어서와요~ 앗 캡틴도 귀여우니까 잡아가야지 히히~ 몸은 좀 괜찮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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