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형님은 학당을 조기졸업한 천재에, 자신은 사생아라면 가문 내부에서 제 형님을 보필하기 위해 이바지해야 옳다며 좋은 성적을 받아도 혼나며 자라고, 애초에 어머니를 둘째 부인으로 맞았으면서 자신은 막상 혼외임신이란 이유로 사생아가 되어버린데다, 열두살 되어 호적에 들어왔을 적엔 어머니가 아닌 이름도 모르고 일찍이 죽어버린 방계의 아들로 입적이 되어 있으니 얼마나 열등감이 심하겠나요... 좋은 곳에서 살았고, 좋은 취급을 받았고, 좋은 삶을 살았으면서 무엇을 증오한다고. 자신처럼 밑바닥에서 기었기라도 한가? 라는 지문이 특히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본인은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긍정하지도 않아요.
물론 그것도 있겠지마는 더 환장할 점은 아회가 그 열등감이 절대 가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일상에서도 여럿 지문에 썼겠지만 '저것들은-' 하고 뭔가 얘기하는 점을 찬찬히 보면, 아회가 '북부 바깥 출신'과 '졸업 이후라고 말할 정도의 여유로운 삶'에 지대한 부러움과 환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어요. 나는 빌어먹을 북부의 피를 가지고 태어나 이런 삶에 놓였는데 저것들은 그런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유유자적 살기나 하는구나! 라나 뭐라나. 아회도 분명 타인의 삶과 사정도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수용하며, 포용하고 있지마는, 가끔은 그런 꼬인 생각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마음에 여유가 없고 세상에 크게 데여 비틀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듯이요.😗
이것 때문에 목화를 어떻게든 선물 가게에 되돌려주겠다 생각하는 지문이 많은 편이에요. 아회는 상술했듯 북부의 사람이고, 최근에는 천선의 일을 도우려다 곡옥에서 MA의 악의를 그대로 받았으니 자신이 대체 무슨 지선이 되고 신수의 인정을 받느냐…… 라고 단념했으니까요. 애초에 아회는 하나에만 정신이 팔려있어서, 지선이 될 생각도 없었지만요.😏
그리고~ 또~ 음~ 아회는 정확히 말하자면 체념과 도전 그 사이에 있어서 많이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신수에게 간청해보고자 했으나 자신은 능력도, 가진 것도, 그 어떤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고 객기만 부리는 존재이니 절대 그 검 끝이 닿을 수 없겠구나, 어떻게 해서라도 나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겠구나…… 아무것도 의미가 없었구나~ 하고 체념했지만, 그래도 멈추기엔 너무 멀리 왔고 어차피 아무것도 아니고 의미가 없다손 쳐도 본인의 멍청한 가치 셈했을 때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도전의 길이라도 걷고자 한다나 뭐라나? 오만함도 어딘가 공존하고 있지요~😧
이런 애들이 좀 더 세게 눈 돌면 어느 순간부터 자기만의 합리화에 빠져 살더니 다짐하던 의무 모두 내팽개치고 멋대로 자기가 왕일 수 있는 곳에서 호가호위하며 살다 타인이 현실을 일깨워주면 추하게 발악하다 결국 처절하게 무너지던데...(아회 봄)(아회: 날 대체 무슨 캐릭터로 만드는 게요?) 아아냐 넌 안 그럴 거라고 믿어 내 손을 믿을게...!
새삼스럽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눈앞에 있는 이 상대, 청룡 중에서도 상당히 솔직하고 알기 쉬운 면모 보이고 있다고.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벽은 있기 마련이다. 혹자는 그 공고한 거리감에 더러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하나 달리 말한다면 벽은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데 늘봄에게선 그것을 뚜렷하게 찾아보기가 힘들다. 괴팍한 사고방식 지닌 유현에게는 오히려 수상하게 여겨질 만큼.
"……네, 그 말도 합당하네요. 저는 도전하는 인간의 정신을 높이 산답니다."
다 컸으니까 짧을 거라고. 그 말에 무언가 생각하는 것 있는지 들이는 뜸이 조금 길었다. 일반적으론 그렇겠지만 그에게 있어선 조금 다르다. 그저 어렸기에, 상황적 조건이 그리 맞아 떨어졌기에, 벽을 두르고 감추는 법 모를 시절의 인연들이기에, 제 본질과 양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줄 사람들.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인연 둘이나 있는 것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 형편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제 인간성에 환멸을 느끼는 판에 만약 이제 와 그 둘에게 이런 인간과 사귀어 보라 하면 과연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 늘봄에게 당신 생각 이뤄질 리 없다며 딱 잘라 말하지 않은 것은 최소한의 예의 때문이기도 하며, 이미 단념했으니 마음대로 해 보라는 식의 대답이었다. 서로 관계가 얼마나 가까워질지는 아직까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에게는 그 생각 끊어줄 사람이 필요한 법이니, 온갖 고민에 골몰하는 화유현 같은 인간에게는 늘봄 같은 사람은 꽤나 상성이 잘 맞는 편이었다. 바로 지금처럼. 시시각각 몰아치는 활달함에 그는 몰두할 틈도 없어졌다. 난 아마 당신이 뭘 하든 재미있어 하지는 못할 거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아니면 계획이라도 있느냐 물어야 할까?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른다. 결국 어물쩍 때를 놓쳐 버리고 멀뚱히 눈만 깜빡이는 수밖에 없었다. 조금 뒤에야 대답할 정신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좋아요. 그 정도라면 어렵지 않네요. 하면 그 조건들은 오늘부터 적용하나요? 저는 슬슬 제 용무 보러 갈 생각이라, 분명히 정해 두는 쪽이 나을 듯해서요."
친하게 지내자는 사람을 앞에 두고서도 정없는 소리 잘도 한다. 그동안 꺼내었던 무심한 언사는 그저 본연의 성격 잡아두지 않고 내뱉은 것에 불과했으나 이번은 명백하게 의도한 것이다. 먼저 친구 하자고 했으니 알아서 잘 받아들이겠지. 사실 할일 하러 가야겠다는 말만은 진심이었다. 그는 타인을 바라면서도 동시에 상호작용에 피로를 느끼는, 조합 어긋난 번거로운 체질이라. 일조 조건 까다로운 화초처럼 나약하다 이 말이다. 내향인 사이코패스는 슬슬 혼자 있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화유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들의_술버릇 본인 관심사에 과몰입하는 투머치토커가 돼서 재미없는 이야기 주절주절거려요... 평소에도 가끔 이러긴 하지만 아무래도 취했을 때는 더 심해지죠👀 상대방 말 무시하고 본인 할 말만 쭉 하는데 그 말이 30분 넘게 끝나지 않음... 마찬가지로 본인이 무시당해도 말하기를 멈추지 않음... 취한 사람치고는 꽤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편이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밑바닥까지 보여줄 정도로 취한 건 아님! 완전히 인사불성이 된 상황이라면 그... 3초 이상 눈 마주치면 공격하는 원숭이 짤 같은 느낌으로()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돌발행동을 하게 되고요. 상황 따라 구체적인 행동은 다르겠지만 필터 안 거친 언행이 튀어나오거나, 심하면 평소엔 자제하고 있던 불건전한 행동이 튀어나올지도요?🤔🤔 아직 취할 정도로 마셔 본 적이 없어서 본인은 아직 술버릇을 모르지만요! 아는 음주 학생 류모 씨(😉)에게 얻어 마신 적은 있지만 꼬맹이일 때 일이라, 당시 소감은 '이런 거 대체 왜 마시지? 속 쓰리고 맛없음.'이었대요~
자캐의_간호하는_방식 평범하고 정석적인 방법이지 않을까요? 증상 따라 필요한 약 먹이고 눕혀서 쉬게 하고 열이 나면 물수건 얹어주고... 그럭저럭 잘 돌봐주는데 백룡맨 기질은 어디 안 가서 간호 대상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관찰할 거예요.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병의 경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 단위로 살펴보다가 지금 소감이 어떤지 인터뷰 하고(?) 사실 정상적인 간호를 해 주지 않아도 뒤탈 없을 상대라면 간호를 빙자한 이런저런 수작질을 할 거예요... 출처와 효능이 의심되는 약(이 아닐지도 모름)을 먹인다거나 일부러 방치한다거나 병이 더 악화되도록 한다거나...🤦🏻♀️🤦🏻♀️🤦🏻♀️
자캐가_잠을_깨는_법 체력부족이지만 병약은 아님+아직 어리기 때문에 수면시간만 잘 지키면 딱히 일과 중에 졸 상황 자체가 잘 없어요. 그래서 잠 깨는 방법 같은 건 딱히 없고 졸리면 그낭 자는 편... 그래도 꼭 잠을 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어서 있는다거나 걸어다닌다거나 하면서 움직이는 방법을 먼저 시도할 거예요.
유현이 진단 오랜만이야~ (오물오물) ㅋㅋㅋㅋ 술주정 너무 자세하잖아? 어느 학생 류모씨의 뇌내 메모에 화유현이 꽐라 만들기 저장합니다~^^ 인사불성 유현이 함 보고 싶다 어디까지 할까 궁금ㅎ(끌려감) 간호할 때도 우리 백룡맨 어디 안가지~ ㅋㅋㅋ 혹시나 있었을지 모를 뒤탈없는 상대에게 애도를...(X 꾸욱) 유현이 서서 졸거나 하고 있으면 온화가 들쳐업어버린대~ 조심하래~
>>761 >>763 잘 와닿고 표현이 잘 읽힌다니, 가장 기쁜 칭찬이네요!😇 늘 글을 꼬아 쓰는 버릇이 있어서 혹시라도 잘 보이지 않는다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뇌에서 혼자 펼쳐둔 내 사전을 남에게 전가하기...라고 하죠 이걸...🤦♀️ 그래도 잘 느껴지니 뿌듯하게 받아들이겠어요! >:3 히히
유현이의 술버릇 자세하네요... TMT 되는 건 괜찮답니다... 재미없는 이야기 주절거려도 그 정도 되면 취한 사람들도 다 재밌다고 받아들이는 게 술판인걸요 뭐...(?) 그런데 30분ㅋㅋㅋ 넘게 ㅋㅋㅋㅋ 으악 유현아~ 인사불성이면 돌발행동... 이거 되게 귀여운데 당하면 비명 나오는 그거군요... 최고야... 한번 애들 다 거하게 취한 게 보고 싶어졌어요~ 와중에 류모 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설폭행 류모 씨가 또~!
정석적인 방법...에 백룡맨 기질을 끼얹다니 이거 제가 앓아누우면 될까요? 소감 인터뷰 좀 유현이답다? 싶은데 그 뒤가 살벌하네요... 역시 예전에 풀어주셨던 매싸기질 유현이는 어디 가지 않는군요... 유현아 우리집에 뒤탈 없을 애 하나 있는데 수작질 부려주라(???: 세상이 말세니 이러다 내 먼저 죽겟쏘)
움직이는...? 잠을 깨기...위해... 유현이가...? 어버버 종이맨으로 본 나머지 이마저도 놀랍다는 무례한 발언을 하고 말아요...:ㅁ
간만의 진단이 알차고 맛있네요~ 이제 제가 하나하나 다 메모했어요! 내가 간직할거야!! >:3
류모 씨 뇌내 메모장 뭔데요~!!! 앗 근데 그거 흥미로운 상황이야🤔 사실 본인도 술취하면 어떻게 될지 좀 궁금해할 것 같아서 만약 온화가 제대로 권한다면 승낙할지도요? 하찮은 인사불성이라면 대뜸 다른 사람 무릎에 머리 대고 뻗어버리기... 상대가 친한 사람이라면 갑자기 자기 좀 안아 달라고 하기(🤷🏻♀️?) 좀 안 하찮은 인사불성이라면 으음~ 갑자기 남을 공격하거나 어디에 불을 지른다거나 하는 식의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요? 딱히 큰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평소에도 한 번쯤 이런 거 해 보고 싶었는데 취하면 자제력이 풀어지니까요...🤦🏻♀️
아회주랑 캡틴 일상 수고하셨어요~ 앗 맞다! 그러고보니 진짜 현진 도사님은 아직도 안 보이는 상황인가요?🤔
>>769 히히 아회주 더 뿌듯해하세요!!!당신은 떡밥풀이와 묘사의 천재이며 유잼서사맨이에요!! 자 그러니까 얼른 캐썰을 더(?)
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다들 취하면 TMT 정도는 별거 아니지?😲 앗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해요!! 이거 술 취한 아회를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잖아~!!!😏 아니 근데 그... 뒤탈 없?을? 애한테서 왠지 익숙한 말투가 읽히는데요?? 캐적으로도 오너적으로도 미안하고 뒤탈 완전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얘를 뭘로 보시고!! 그냥 서성거리는 건 별로 안 힘드니까 하는 거라구욧!(?)
>>779 앗 그...그런가???? ㄴ(*゚ロ゚*)ㄱ 음~ 하지만 말투나 태도가 왠지 현진 도사님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뇌내 메모장 그것은 절대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 (아무말) 어라 그럼 유현이랑 진★심 술자리 일상 한번 해야겠는걸~? ㅋㅋㅋㅋ 무릎베개하고 앵기고 진짜 하찮으면서 귀여워~~ 온화는 다 받아줄거라구~ ♪(´▽`) 안 하찮은거 그것도 흥미롭다~ 막 마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일 치러 갈거 같은데 온화 그냥 보고 있을 듯 ㅋㅋㅋㅋㅋ 따라가서 뭐하나 구경하고 일나면 유현이 업고 튀어야지~ ㅋㅋㅋㅋ
오~ 그럼 이것도 다음 일상 소재로...📝 평소에는 안으면 뚱함! 불편함! 아무튼 자유를 달라는 캣 표정!인데 사실은 싫지 않았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 말리고 구경만 하냐구요ㅋㅋㅋㅋㅋㅋ역시 이게 진짜 친구지! 이 우정 아름다워라...😊 온화야 나중에 유치장에 잡혀가면 찾아와 주기다...?(?)
아참 일상 소재하니까 생각났는데, 지난번 의뢰 때 살아돌아오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는 관계로... 부상으로 앵기는 건 안 되겠지만 과도한 달리기로 인한 근육통으로 앵기는 건 가능한가요?(?) 집고양이력 만렙이면 저항이 무의미함을 깨닫고 그냥 체념한대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얄미워 진짜~!!! 사실 하나 더 숨겨놓고 장난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다가, 만약 진짜로 다 먹은 게 맞다면 배고파서 기력 부족으로 누워버릴 거예요...😇
꺄아아악 형님 편식 좀 하세요2 근데 어쩔 수 없는지도... 갓 튀긴 치킨들이 걸어다니고 있으면 한 입 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잖아(?)
Secret[I LOVE YOU]무아회 "내 죽더라도 너 만큼은 길동무로 삼고 싶다. 그러니 고통 받아줘, 괴로워 해줘, 날 저주하고 끝없이 깎아내려줘. 그렇게 네가 비참하게 내 이름을 부르짖는 순간, 너의 마지막을 보며 웃는 자가 있다면 오로지 내가 되었으면 해." "나와 같이 죽어줘. 지옥으로 가자."
전 진짜 에휴 🤦♀️
SR[이상의 모습]무아회 "눈이 녹으면 봄이 오겠지."
눈이 살짝 녹아내려서 지면이 드러나는 그런 땅을 즈려밟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SSR[1주년 기념]무아회 "1년이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
머리 묶는 아회 구도랍니다~ 음~ 머리 틀어올리는 남캐는 늘 귀하죠~
R[일상]무아회 "인간이 늘 그렇지 뭐."
평온하게 차 한잔 마시는 아회겠네요~ <:3
SR[동그란 무지개]무아회 "거봐, 흉조랬지?"
검붉은 하늘에 무지개가 뜨고, 눈 가늘게 뜨며 미소짓는 아회인데...😏
SR[요정]무아회 "별사탕은 두 개만 드셔야 합니다. 아시겠지요?"
목화 삑삑! 이랍니다! 별사탕을 손에 하나 집고 있을 느낌이에요.
N[메이드복]무아회 "남사스럽구료……."
거절하는데요……
SR[메이드]무아회 "……이, 이런 남사스러운 것을 입으면서… 마, 맛있어지는 주문은 또 뭐요? 모... 뭐? 그, 그러니까, 모, 모, 모에, 모에…… 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