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11087>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7. Happy FACE :: 1001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2023-08-01 01:00:16 - 2023-08-12 20:34:47

0 Hey, put on a happy face!◆ws8gZSkBlA (qcK.oj7VXo)

2023-08-01 (FIRE!) 01:00:1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그것은 자아를 살려둔 채, 육체를 조종하는 걸 즐긴다.



THEN EVERYTHING'S oKAy! put on a happy face
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I'M HAPPY!

-MA가 신수들의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새벽 1시.

359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18:42:04

안녕 캡틴~ ㅋㅋㅋㅋㅋㅋ 잠 많은 캡틴 귀여움~

360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19:04:22

저는..!! 저는!! 귀엽지 않아엿...!!!>;3


약을 먹었더니 너무 졸려요.. ;ㅁ; 2시간만 자구... 다시 올게요!!!;ㅁ;

361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19:24:25

ㅎㅎㅎㅎ 괜찮아 내 눈에만 귀여우면 돼~ (ノ*ФωФ)ノ 히히 귀여운 캡틴...! 잘 자구 와~

362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19:28:03

으ㅏㅏㅏㅏㅏ!!! 천둥! 천둥!!!!!!!!!ㅇㄻㄴㄹ람넝라ㅣㅁ능라ㅣㅏ;!!!!

363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19:40:03

:ㅇ 캡틴 천둥에 깬거!? 얼매나 놀란겨... 진정하구 좀 더 자~

364 我懷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19:56:52

귀기 무 씨의 상징은 검푸른 색이요, 야밤에도 상징인 푸른 불꽃과 샛노란 등불들 환히 켜져 그 모습이 도깨비불이 모인 것 같기도 하였기에 북부에서 귀신이 머물다 가는 곳, 혹은 혼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고들 하였다. 그런 밝은 곳에서 유일하게 호롱불 하나에 의지한 방이 있으니, 이곳은 다른 곳보다 유달리 조용하며 사람들 잠들 시간엔 쥐 죽은 듯 고요하니 이는 가문의 사생아요 현재 남은 유일한 직계인 아회를 위한 배려이다. 아회 요구하기를 휘황찬란한 등불 때문에 눈이 시리니, 밤에는 편히 잠들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실 아회가 유일한 직계가 된 이후 입지를 다지고 입학한 이후 4학년까지는 호롱불이라 하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5학년이 되고 나서 요괴의 개체 수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실질적인 위협이 되기 시작하자 평소엔 아무리 불을 끈다손 쳐도 신경도 않았던 사람들도 아회가 본가에서 잠들던 날이면 귀신같이 나타나 불을 켜며 횃불을 들고 교대로 불침번을 서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아회가 불을 끌 적이면 요괴가 밤중에 어둠을 틈타 들어올 수도 있다느니, 위험한 북부라느니 오늘만 넘어가면 그리 좋아하시는 양과자를 드리겠다느니 청지기가 몇 번이고 어르고 달래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불 켜기를 강행하면 아회는 드물게 인상을 찌푸리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써 잠들었다. 그럴 때면 아회는 평소보다 더 수척한 몰골로 터덜터덜 학당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렇게 홀로 속으로 앓던 아회가 학당에서 잦은 소란으로 인해 밤을 며칠간 새우고 본가로 불려온 날이 있었다. 피로하지만 특유의 기감 때문에 아무리 이불을 뒤집어써도 푹 잠들지 못해 예민함이 극에 달했을 때, 결국 아회는 등불을 켜려는 청지기의 멱살을 잡아끌고 가 가주의 방 안에 던져 넣고, 자신도 척척 방에 들어갔다. 호위들은 아회의 돌발행동에 제각기 부적과 검에 손을 올렸으나 가주인 준서는 껄껄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됐다. 앞발에 만두처럼 눌리던 녀석 아니냐. 홀로 요 말썽쟁이를 해결할 터이니 나가보아라."

혼자 있어도 된다 호언장담하던 준서의 방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청지기의 비명과 칼 맞대는 소리가 들리자, 호위들은 급히 칼을 빼들었으나 문은 도술 탓인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를 거세게 내리치는 소리를 뒤로 문이 열렸을 때, 호위들은 일제히 칼을 겨눴으나 막상 나타난 것은 곤히 잠든 아회를 한쪽 어깨에 들쳐매고, 다른 손으로는 칼을 쥔 채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 준서였다. 앞섶을 다 풀어헤쳤지만 멱살이라도 잡혔는지 옷이 구겨지고, 늘 단정하던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뻗쳤으며, 옷소매는 찢어진 데다 칼 쥔 손에는 피까지 흘렀으니 준서의 몰골은 그야말로 전장에서 이제 막 살아 돌아온 듯싶었다.

"가주님, 괜찮으십니까!"
"……."
"가주님!"
"다시는……."
"가주, 님?"
"……다시는 이 아이 방에 등불을 달지 말거라."
"예?"
"아이들은 숙면이 중요하지, 암, 그렇고말고…… 키가 클 때지."
"괜, 괜찮으신…."
"어떻게 잠 못 자면 앙칼지게 굴던 점까지 화련이를 빼닮아선……."

영혼이 반쯤 빠져나간 중얼거림과 걷는 모습에서 고된 육아의 끝을 본 듯한 사람이 언뜻 비치자 호위들은 서로 당황스러운 시선을 교환했고, 터덜터덜 걷는 낡고 지친 걸음 뒤로 방구석에서 제발 이 집안에서 은퇴 좀 하고 싶다며 청지기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자 호위 하나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방 안으로 후다닥 달려 들어갔다. 남은 호위들은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천하의 가주님도 힘겨워 하고, 울지 않던 청지기가 울기까지 했으며, 칼 맞대던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으니 당최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서로 눈치만 보다 아회를 데려가기 위해 그림자 속에서 무영이 나타나자, 준서는 걸음을 멈췄다.

"가주님."
"쉿."
"으응……."
"그래, 그래. 더 자라. 푹 자서 아침까지 깨지 말거라. 제발."
"……그, 가주님."
"……지금까지 이런 고생을 하였구나."
"…예?"
"네가 고생이 많을 터인데 휴가라도 보내주랴……?"
"그랬다가 도련님께서 못 주무시면 학당이 뒤집어질 겁니다……."
"네 쉬는 날은 죽는 날이겠구나."
"……."

준서는 무영을 진심으로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고는, 다시금 터덜터덜, 최대한 조용하고 어두운 방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무영에게 나지막이 일렀다.

"애가 깨거든."
"예."
"……오늘 치 가배는 압수해라…."
"어……."
"아니, 아니다. 나흘은 주지 말거라…… 아니야, 이레는 주지 말거라. 알겠느냐?"
"예."

그 하루 아회는 숙면하였으니 날을 훌쩍 건너뛰고 다음날 동이 틀 적에야 일어났으며, 의문의 가배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로는 다시는 등불 켜는 일이 없었고, 대신 작은 소문이 와전되어 돌기 시작했다.

밤마다 작은 도련님 방에 있는 등불을 켜면 나타나는 요괴가 있는데, 그것이 어찌나 귀기로운지 같은 요괴도 찢어버리고 천하의 가주님도 고전하였기에 차라리 그 방의 불을 꺼버렸다…… 하는.

365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0:1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보임 업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유쾌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된 육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회주 최고다... 아...

366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21:42

' 툭하면 나에게서 술을 뜯어가면서? '

夏사감이 한 쪽 눈썹을 꿈틀대며 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탁자에 서듯이 가볍게 걸터앉았습니다.

' 그거 나 주면 안 되나? 넌 나에게서 내 절반의 심장을 가져갔으니 그 정도는 내가 가져도 될 거 같은데 '

夏사감이 물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절반 쪽이 그것을 원했습니다. 그는 한 손을 까딱였고 잔과 병이 탁자에 차례대로 놓였습니다.

' 음식은 내게 아주 좋은 공물이 되거든 '

인신공양만큼이나 좋은 공물이었죠. 그의 눈이 빛났고 도시락 쪽으로 시선을 계속 뒀습니다.

' 안 줄거야? '


//깬 김에 답레를 작성완료....

367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23: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업보 씨게 받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ce 1 100. = 20-70이상

368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25:20

그.. 저도 가끔 평화롭게 궁기가 반응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고.....
궁기 집안의 다른 설정들을 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죠...?

다이스씨..?

369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0:38:10

다갓 개갯기야 객갯기! >:ㅁ

저녁 먹구 답레 가져올게~

370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45:30

천천히 답레 주세요:)!

371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0:49:17

다갓님 ㅇ이이익~~ 이거 범죄예요! 무효야 무효! (깽판!)
.dice 1 100. = 17

372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0:49:32

이거 진짜 범죄야!!!!!!!

온화주 다녀오세요~!!

373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52:10

다이스 이이이이!!!!

374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0:55:41

이이이이! >:ㅁ

아회는 잠을 못 자면... 제 2의 자아가 깨어난다나 뭐라나...(어머니 유전임)

375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0:56:24

제2의 자아... 궁기도 봤을지가 궁금해지네요:3c

궁금하긴 해요...:3c (준비 된 제압전과 이벤트를 봐요)(끄덕)

376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1:12:55

"사람이 잠을 자게 둬야 할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웃어른을 던지면 쓰나.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잖니."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였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어떤 집안입니까, 언젠가 제사장의 호위될 자가 경계 서지 못하고 쪽잠도 채우지 못하여 주군 지킬 수 없을 정도로 눈치없이 구니 죽을 죄는 맞는 것 같습니다." < 검 빼들고 있음

아마 이러지 않았을까 싶고... 자아 특... 갑자기 칼 빼들고 맞서싸움(?) 이에요....는 네? (동공지진)

377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1:16: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호라....(메모메모)

아무것도 아닙니다!(이벤트를 뒤로 숨겨요)(호호호)

378 류 온화 - 하 사감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1:43:46

방에 들어왔으니 받아가겠다며 억지로 가져가진 않을까 했는데. 제가 자의로 넘기지 않으면 가져가지 않을 모양이었다. 툭하면 술 뜯지 않냐길래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싫으면 안 주었으면 될 걸. 군소리 없이 줘놓고 이제와 생색이오? 에잉. 사내가 그리 속 좁아서야 쓰나."

키득키득. 웃기만 하며 영 줄 생각 없는 듯이 굴었다. 오늘은 술 달라고도 안 할 듯이 소파에 나른히 앉아선 하 사감 무어라 할 적마다 한 마디씩 툭 툭 던졌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요. 애초에 내 죽거나 하면 이 녀석 돌아가잖소? 당신은 손해 볼 것 없으면서 무얼 저당 잡힌 마냥 구나. 맹수가 먹잇감 봐주는 걸 누가 동등히 봐준다고."

사실 그렇잖은가. 제가 아무리 역린 쥐고 있어도 어차피 인간. 신수인 하 사감에게 비할 바가 못 된다. 지금 이리 대면해 있는 것도 다 저 상대가 맞춰주니 그런거다. 그 심경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알고 싶지도 않지만.

탁자에 술과 잔 불러놓고 끈질기게 도시락 탐하는 하 사감에 온화 다시금 짧은 한숨 쉬었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슥 일어나 도시락 들고 하 사감 앞으로 다가갔다. 코 앞까지 다가가선 돌연 도시락 제 등 뒤로 숨기더니 하 사감 향해 고개 들곤 싱긋 웃었다.

"공물이라면 응당 내 원하는 것 정도는 들어주시겠지. 아니 그렇소?"

그리고 슬며시 몸 포개더니 발돋움 하여 얼굴 가까이 하는 것이 도시락 빌미 삼아 맹랑한 짓 하려는 듯 보였다.

379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1:45:08

ㅋㅋㅋㅋㅋㅋㅋ 아회는 잘때 건드리면 칼을 든다...(메모)

앞으로의 이벤트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호에엥!

380 夏 - 온화◆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04:50

' 내가 마시던 것도 뜯어간 게 어디 사는 누구였지? '

그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 살아있을 적에는 저당 잡힌 게 맞지. 형제들에게 놀림 받을 정도다. 학생에게 빼앗긴 건 네가 처음이니 그런 건지는 몰라도. '

夏사감이 픽 웃었습니다. 도시락을 뒤로 무르는 온화를 보며 혀를 작게 차던 夏사감이 자리에서 일어나, 온화에게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 내 역린을 영원히 취하게 해달라는 건 안 돼. 깔끔하게 수명이 끝나는 순간에 종료되는 계약이야. 대가가 맞지 않는 거래도 안 돼. '

그가 팔짱을 꼈고 눈동자가 뱀의 그것처럼 날카롭게 변했습니다. 주변의 공기가 서늘해집니다.

' 이 공물을 대가로 무엇을 내게 빌려느냐, 인간아. '

쇳소리와 같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夏사감이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 신수에게 무엇을 부탁, 혹은 서원하려 합니까?

381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05:52

이벤트에는.....(씨익)(??

382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2:13:40

(공포!)

질문을~ 받아볼까요? :3
하지만 아회가 지금 토실토실한 꼬리를 입에 물고 있는지 안 물고 있는지는 안 알려줄래요...(나쁨)

383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17:04

아회가 호랑이 버전일 때 보통 무엇을 하나요!>;3

384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2:20:49

헤에에 :3

.dice 1 2. = 2

>>382 앗 그걸 안 알려준다니! 그럼 멋대로 와앙 물고 골골대고 있을거라고 상상하겠어! >:3

질문~ 음~ 위에 독백 보니까 궁금한데 아회는 대체 수면 패턴이 어떻게 돼...? 대충 일주일 기준으로 치면?

385 류 온화 - 하 사감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2:33:57

살아있을 적이라고 해도 생물적으로 하 사감이 제 생사여부도 쥐고 있지 않나 싶지만. 그런 거 일일히 따져봐야 의미 없는 짓이다. 어차피 좋든 싫든 계약이 끊기기 전까진 역린 놓을 생각 없으니까. 만에 하나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내가 처음이라니 거 기분은 좋구만."

하 사감의 말이 나름 뿌듯한 기분 들게 했기에 만족스럽게 고개 끄덕였다. 그러니 작은 장난 하나 치고 도시락 줄까 했다. 인간 싫다는 하 사감에게 슥 들이대 그 반응 살펴보고 옛다 하고 도시락 주고 저는 술이나 마시려고 했는데. 오호라. 이건 또 무슨 전개인지.

"흐음. 공물은 공물이다 이건가?"

뱀의 눈을 하고 주변 공기마저 서늘하게 만들며 신수 노릇 좀 해보려는 듯한 모습에 태연히 굴었다. 하지만 속은 혼란스러웠다!

아니 갑자기 뭐야! 이게 진짜 된다고? 그냥 장난으로 안 끝나? 어 어어어 어떻게 하지 뭔가 빌어야 하나 아니 그냥 넘기면 그러면 아까운데 아아아-

잠깐의 혼돈이 머릿속 뒤흔들고 지나가니 되려 마음 평온해진다. 그래. 어차피 온 기회다. 날림으로라도 써야 덜 후회할 거다. 그래서 적당한 걸 말하려고 입을 딱 열었는데.

"그럼 당신의 반려가 되게 해주시게."

어.

아.

사고쳤다.

내뱉고 난 뒤에야 생각을 덜 했구나아아악 하고 깨닫는 멍청한 인간이 바로 저였다. 그래도 어쩌나. 이미 입 밖에 내어버렸는데. 또다시 혼란해지려는 내면의 저를 붙잡으며 어디 대답이나 들어보자- 하고 기다렸다. 제가 어떻게 되든- 그건 일단 들은 다음이다.

386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34:36

어? 어?!

387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2:34:54

1 얼버무리기 2 실수인 척 지르기

다갓이 찌른거임 아 아무튼 그런 거임

388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2:35:52

>>383 꼬, 꼬리를...! 어버버, 어버버법.
평소에는 앞발 그루밍도 하고... 꼬리팡팡도 하고... 골골골골도 하고... 쭈욱이도 하고...(?) 가만히 호수를 바라볼 때가 많답니다! 아니면 적당히 푹신한 방 러그에 앉아서 벽난로를 쬐곤 해요. 아마 목화를 폭 감싸듯이 털에 파묻어줄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사냥도 나간답니다. 가계 도술이 발동됐다는 것만으로도 모두 만능은 아니니, 이 모습도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가~~~~끔 사람 모습일 때 앞발 그루밍 하려고 손등 굽히고 혀 끝을 댔다가 흠칫한다나 뭐라나~😏

아회: (앞발...이 아니네?)

>>384 골골... 가르릉가르릉~ >:3

음~ 규칙적이되 불규칙한 편이에요. 귀가 특히 예민한 편이라 작은 소리만 들려도 깊게 잠들어도 자연스럽게 눈이 뜨이니 여간 고생이 아닌가 봐요~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잠에 들까 싶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귀가 트이며 눈이 뜨이는 그 순간을 잘 겪는답니다... 긴장 상태라서 그렇대요~ 물론 소리나 빛공해가 없으면 푹 자요. 4~5시간 정도만 자도 눈을 뜨는 편이라서... 음~

일주일 중에서 악몽으로 깨는 건 사흘 정도 이틀은 적당히 자고, 하루는 건너 뛰듯이 자면서, 나머지 하루는 앞서 말한 건너 뛰듯이 몰아서(17시간 이상을 자요) 잔 뒤 일어나는데 시간을 다 쓴대요. 수면향이나 도술의 도움은 쓰지 않고 있어요.

의존할 수도 있으니까 경계하는 거죠.

389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2:36:00

어...?

390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36:44

이, 이, 일단!!! 이어올게요!!! 우와 우와아ㅏㅏㅏㅏㅏㅏ!!!!

391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2:43:17

(◔▽◔) 히히

>>388 캡틴의 질문으로 호랑이 아회 모습도 만끽했다~ 커다란 고양이! 엄청 큰 고양이! >:3 사람 모습으로 그루밍 하려다 흠칫 이거 귀엽네 ㅋㅋㅋㅋㅋ 근데 수면 패턴 너무 들쑥날쑥이자너 아이고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한데~~ (온화 : 그러니까 네가 할 말이냐고)(꺄아앙)

392 유현주 (I1wFQyyfHU)

2023-08-07 (모두 수고..) 22:43:45

히히
답레를 써야 하는데 알딸딸해서 뻗어버렷서요.... .

아니 근데
오~ 완전데박사건~ ∠( ᐛ 」∠)_

393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2:45:49

유현주 어서 오세요~ 즐거운 음주 하셨나요? :3 (뽀다다담)

394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2:48:08

유현주 어서와~ ㅋㅋㅋㅋ 월요일부터 너무 달린거 아니냐구~~

395 유현주 (I1wFQyyfHU)

2023-08-07 (모두 수고..) 22:53:21

>>393 😎(끄덕!)

모두 안녕이에요~~ 우우 제가 나약해서 술에 졌을 뿐 달린 건 아닙니다(아무말)

396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57:05

' 당연한 걸 묻나. 망나니로 불리우던 나도 일단은, 용의 자식이거늘. '

夏사감이 여전히 기이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는 얼른 말하라는 듯 두 눈을 감았다, 온화의 말에 얼빠진 표정을 지었습니다. 동공이 다시 인간의 그것으로 돌아왔고 공기도 다시 변화했습니다.

' 무슨?! '

당황한 목소리로 묻던 그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이건, 이건 공물로 해결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 그건 서원하는 걸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잖냐, 꼬맹아. '

그리고 그가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하고는 자신의 무릎을 툭툭 두드렸습니다.

'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망나니에게 반려를 요구하게 된 거냐. 그게 무슨 무게가 있는 건지 알고는 있는 거지. '

안된다, 된다 답변 조차 안한 사람이 말한다!!!

//(동공대지진)

397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2:57:24

유현주 어서오세요!! 참취유현주다!!(아니다)

398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3:01:12

:ㅁ!!

399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3:03:23

:ㅁ!!!!!

400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3:04:08

:ㅁ!!!!!!!!

ㅋㅋㅋㅋㅋㅋㅋ 수습이냐 돌격이냐......

401 유현주 (I1wFQyyfHU)

2023-08-07 (모두 수고..) 23:05:45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귀여우셔~

>>400 흠...

다이스갓을 믿기/온화주 자신을 믿기
어떠십니까😏

402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3:09:49

하고싶은대로하시면됩니다:3

403 류 온화 - 하 사감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3:24:19

당장에 화를 낼까. 어이없어 하며 쫓아낼까. 그도 아니면. 이것저것 떠오르는대로 머릿속에 주워넘기기를 잠깐. 곧 하 사감의 반응 볼 수 있었다. 단번에 인간의 것으로 돌아온 눈과 당황한 아니 황당한? 목소리였다. 순간 조금 웃겨서 킥킥 웃어버렸다.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일단 크게 당황 시키는 건 성공한 거 같으니. 어찌 재밌지 않을까. 그 재미에 실실 웃다가 이어진 말에 고개 갸우뚱 기울였다.

안 되면 안 되지 공물로 안 되는 건 뭐람. 또 또 놀리네.

하 사감이 손짓했을 때는 얌전히 그 앞까지 갔지만 무릎 두드릴 때는 가만히 서서 빤히 보기만 했다. 그러니까 대답은? 된다 안 된다도 말 안 해주고 대뜸 모를 소리나 하는 것 보라. 이래뵈도 저 역시 적룡은 적룡이라 오래 못 참는데 말이다. 그냥 빨리 대답이나 해주지. 뭘 아네 마네 하길래 대뜸 불퉁한 소리 툭 내뱉었다.

"그러니까 싫으면 싫다고 곧장 얘기를 하던가! 뭘 그리 빙빙 둘러대길 둘러대!"

평소라면 그 한 마디에서 끝났겠지만- 이미 한 번 터진 전적이 있어서일까. 욱 하고 치솟은 말 참지 못 하고 냅다 질러버렸다.

"공물로 되느니 안 되느니 내가 무얼 알어! 무게니 뭐니 내 알 바인가! 그래 나 꼬맹이요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한 인간 나부랭이올시다. 뭐를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음서 이러니 저러니 딴 말만 많어! 내가- 내가 이게 맞나 고민하고 안 하던 짓까지 하고서야 이리 들고 온 건데. ...하. 이러려고 온게 아닌데."

짜증난다. 동시에 후련하다. 아무래도 좋으니 이제 제대로 된 대답이나 들었으면 싶다. 그리고 도시락 던져주고 가버릴테다. 숨 한 번 고르고 재차 쏘아붙였다.

"그래서 대답은? 설명할 거 있으면 것도 해보시던가."

고개 삐딱하게 기울이고서 제 앞의 하 사감 흘겨보았다. 쓸데없는 말 말고 딱 할 말만 하란 듯.

404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3:24:51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대답부터 해라 하 사감~! >:3

405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3:35:07

재밌는 진단이 있는 것 같아서 주워왔다가 얻어 터졌어요...

406 夏 - 온화◆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3:37:28

' 대답 할테니까 여기 앉아봐라. '

夏사감이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곤 말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그는 온화를 다시 한 번 봤습니다.

' 분명, 너를 괴롭게 할 거다. 내가 인간을 계속 안 먹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우리들 중에서 제일 가는 망나니인 둘이 합쳐진 게 나이니..... 살육에 눈이 돌아갈 거다. '

그는 말 끝을 흐렸습니다.

' 이리 꿰일 줄 알았다면, 저번에 계약을 강제로 끊어버리는 건데.... '

작게 중얼거리던 夏사감은 한숨을 깊게 푹 내쉬었습니다.

' 그럼에도 괜찮다면, 네 뜻 따라 내, 너의 반려가 되마. '

말할 거라고는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듯 그는 자신의 고개를 돌렸고 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오라는 것처럼 손짓했습니다.

' 역린 만큼이나 내게 가장 소중한 걸 너에게 맡길테니까, 앉아봐. '

그의 벌어진 입 안에서 무언가 구슬 같은 것이 반짝이는 게 보입니다.

//저는... 저는 몰라요....!!!! 몰라몰라...!!!!!!

407 ◆ws8gZSkBlA (zvWwMYOC4.)

2023-08-07 (모두 수고..) 23:37:54

>>405 아앗...(토닥토닥)

408 온화주 (5AQb.rEZqE)

2023-08-07 (모두 수고..) 23:39:51


에?

409 아회주 (SC.9k77pjg)

2023-08-07 (모두 수고..) 23:40:28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날 위해 죽어줄래?"

아회는 대답했습니다.
"그럴까?"

누가 믿을 줄 알고.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날위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3801

아야!

"날 배신했구나, 아회."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먼저 배신한건 그쪽이야."
당신은 슬픈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눈이 흩날리던 어느 겨울 밤에.

#날배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4250

아야!!!!

왕국 내 여러사람에게 당신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왕실 가문의 아회말인가요?"
"침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조심성 많은 성격이라던데."
"시를 짓는 실력이 정말 뛰어난 분이래요."
"폐위된 왕실 사람과 피가 이어졌다는 소문이..."

이런 느낌입니다.

#당평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5455

>>폐위된<<
(쓰러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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