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00072> [1:1] Machina Under the Case :: 84

◆epX3gBvoEI

2023-07-20 17:51:27 - 2023-08-14 01:27:45

0 ◆epX3gBvoEI (hqmotnkVd6)

2023-07-20 (거의 끝나감) 17:51:27

진정한 즐거움은 어떤 사실을 아는 것으로부터가 아니라 그것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아이작 아시모프

1 ◆s9LHMvjc2. (18XodTAGIk)

2023-07-20 (거의 끝나감) 18:44:55

"정말 지긋지긋한 날씨다. 어디서 일확천금의 의뢰라도 들어와주지 않으려나..."

이름 : 헤릴 B 메이슨

외모 : 그다지 기합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 않은 나쁜 눈매의 사내.
다크서클로 찌든 눈에, 가로지르는 흉터가 있어 얼핏 험악해보이지만, 그걸 어떻게든 해보기 위한 것인지 태가 둥근 안경을 쓰고 있다. 시력은 딱히 문제없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5대5 가르마의 머리칼은, 본래 블론드 헤어이지만 전장에선 너무 눈에 띄기 쉽다는 이유로 색을 완전히 빼고 갈색으로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주고 있다.
거의 항상, 일과중에는 부니햇을 착용하는 습관이 있다.

기타 : 헤릴은 퇴역군인으로, 그 직급은 중사. 헤릴 메이슨 중사였다.
군복무 당시에는 소대에서 지정사수 및 장거리 저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고, 이제와서는 정말 보기드문 인간 병력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상 가장 격렬했던 중규모 군용 AI폭동 진압작전, '돌 하우스' 작전을 수행, '1기의 프로토타입 의체'를 확보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종의 사정의 사정에 의해 그도 시대관례에 따르듯 번듯한 전쟁기계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반강제적인 전역을 해버린다.
퇴역 이후에는 여느 군인이 그렇듯 총과 싸움을 내려놓고 삶을 꾸리기 위해 상담사의 추천을 받아 우선 모아둔 돈으로 작은 부지를 사 카페를 열었으나, 젖은 양말을 우린 것과 같다고 평가받는 커피와 그다지 좋지못한 서비스 상태로 결국 자신이 가장 익숙한 자리로 돌아가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새로 시작한 것은 인명 살상 지양의 PMC(사설용병업체).
흔한 게릴라전도 인형들을 시켜서 서로 죽이고 있는 시대에, 그가 현재 주류로 하고 있는 두 번째 사업이지만... 이 다음은 새로운 '오퍼레이터'가 생긴 후의 이야기다.

이런 사정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상당히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기본적으로 기계를 믿지 않고 뭐든지 자기 손으로 이루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고리타분한 인간이다.
자신이 알고있는 정의에 반한다면 편한 길도 일부러 돌아서 가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삶에 대한 요령은 그다지 좋지 않고, 쉬이 굽히지 않는 성격으로 사사건건으로 부딪히는 일도 있는 것이 일쑤.
동료들에게도 그는 훌륭한 스나이퍼이지만 '나이스 가이'는 못된다, 라고 일컫어 질 정도이니... 말은 이미 다 했을까.
그렇지만 저격수로서의 몸가짐과 역량은 가히 출중한 편으로 상공에 떠있는 수송헬기 안에서 1200m짜리 저격을 해냈다고 하는 이야기는, 너무 현실감이 없어 현재 남아있는 군인들에게서만 전설로 떠도는 이야기.
"지시한 것을 지시한 대로 명중시켰을 뿐이야."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그런 것을 보통 사수가 형편좋게 해낼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저격수가 전장을 바라봐주길 원하고 있지 않았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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