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대상을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해 사살허가를 요구합니ㄷ... 는 농담입니다♪ 제압하도록 하죠."
이름 : 엘렌 A.K.A. V1 3773
외모 : 여린 체형을 가진 앳된 소녀. 다만 귀자리에 장착된 헤드 기어로 평범한 인간이 아닌 마테리얼 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라색 머리카락과 밝은 노란색의 눈동자는 인간의 자연색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매우 강한 총천연색을 띄고있다. 입고있는 의복은 메이드복의 형태를 하고 있어 마치 전장에 소꿉장난이라도 하러온 것 같지만 나노섬유를 활용한 초경량 방탄복이다. 이 소재의 의복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방탄 플레이트 수준의 방호력은 갖추고 있다고 한다.
성격 : 매사에 장난기 그득한 사람을 놀리는 듯한 말투지만, 임무에 나선다면 냉혈한에 가까운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어떻게 본다면 스위치가 켜진듯 일에 있어서는 기계적인 사고가 되어, 불살주의인 파트너와는 달리 임무의 효율을 위해 타겟의 배제 허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설정 :
▶ 갈라테아 프로젝트
갈라테아 프로젝트에 대한 문서는 U국의 멸망으로 인하여 인수를 받은 J국으로 이관되었습니다. 해당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제너럴 호크사의 0급 열람권한, G국 및 J국의 정보 권한 Ω을 가지거나 수뇌부 간부 이상의 허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합니다. 현재 목차 이외의 열람 권한이 부족합니다.
Ⅰ. 글루시코프 논문에 의한 강인공지능의 자율적 전술사고(思考) 테스트 Ⅱ. 제네럴 호크사 갈라테아 프로젝트 V1 발주서 Ⅲ. V1 3773 실험 기록 Ⅳ. 오퍼레이션 피그말리온 및 돌 하우스 작전 연계 V. 실험종료 및 인수인계
이하 열람 권한이 부족합니다.
▶ 돌 하우스 작전 회수 의체
U국을 멸망으로 이끌고 갔던 제네럴 호크사의 마테리얼 돌 AI 반란사건 및 그 진압작전에서 회수된 유일한 소체. 유일하게 AI반란에 가담하지않고 해당 사태에서 돌 하우스 작전의 참가한 J국의 국방군에 협력하였고, 이후 J국의 국방군에 의해 회수. 회수 이후 임시 소유권을 헤릴 B 메이슨 前 중사에게 이관하였으나, 해당 인물의 전역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J국 국방군의 군용 소체로 활용됨. 군용소체로 활용되는 동안의 작전 성공 능력은 약 98%로 측정되며, 이는 평균 78.2%의 일반 소체보다 월등히 높은 성공률로 확인됨.
으음~ 괜찮습니다! 저도 오늘은 조금 여유 없는데다가... 사실은 한 일요일까지는 계속 시간이 없을 예정입니다 어흑... 그래도 계속 보는 정도는 할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걱정 마세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 하는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해보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일단 나메 붙였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들은 통칭 마테리얼돌로 지칭된다. 인간이랑 유사하게 디자인된 기종은 특히 그렇게 불리고 있고. 마테리얼돌의 경우 민간사회에서도 서비스업, 단순노동등으로 거의 교체화가 된지 수십년은 되었다.
아예 군용으로 제작되는 부류는 좀 예외적으로 병기의 모습이긴한데 네모각지고 모노아이형태로. 근데 이것도 케바케인게 마테리얼돌 특유의 학습하는 것으로 능력을 완벽하게 습득하려는 기능 자체가 군용보다 좋은 경우가 있어서(상업적 용도의 효율을 문제로) 아예 마테리얼 돌 개발사가 군과 손을 잡고 군수사업으로 넘어가는 케이스도 있고 훈련교관(재래식 훈련 지침에 의해서 움직이니 이쪽 직업은 꽤 살아있음)들도 인간 훈련하는 것처럼 하는데 능률도 좋으니 아예 기능형 병기보다 선호하는 경향도 존재한다.
뭣보다 ai기술상 결국 지시하는건 인간인게 변하지 않고, 마테리얼돌이든 군용로봇이든 강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도 인간이 만들어낸 명령하에 움직이는 거지 스스로 판단해서 전략전술을 짜는 행위는 거의 없다고해도 무방함. 로봇 3원칙은 없지만 인간의 명령이외에 사살금지, 인간명령 불복종 금지 정도의 트리거는 달려있고.
이쪽 세계관의 세계전쟁 규모로 전쟁이 났던 경우가 과거기준으로 한번임. 현실의 인간이 전쟁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안,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가지않은 길인 기계, 인공지능을 통한 인류 발전이 빨라서 무기기술보다 로봇, 인공지능 공학이 거의 100년정도 차이를 보인다고 보면 무방.
그 세계전쟁도 서로 로봇이랑 인공지능 때문에 살기 편해지니 더 나은 편의를 위해 서로 기술 뺏기형태의 전쟁으로 발전한것. 반면에 무기는 오히려 시대상으로 서기 30년을 더 앞서는데 우리 시대의 현대무기 + 로봇을 쓴다.
헤릴이 첨단 기계와 기술을 기피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를 만들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고 상당히 일치하는 편이라 알기 쉬워서 좋네요 26의 레스는 저희가 실제 살고있는 현실과 비교해서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무기에 비해 인공지능쪽 발전이 빠르다~ 라고 알고 있으면 되는 걸까요?
배경은 J국으로 설정했고 이나라는 영국이나 프랑스 규모의 국력. 바로 국경을 타고 옆나라로 G국이 있었는데 돌하우스 작전을 기점으로 국가가 붕괴. J국을 포함한 3국정도가 임시 분할 통치중. G국은 독일+러시아 느낌에 J국보다 기술이 한 10년정도 앞섰다는 설정. 땅크기는 J국이랑 비슷한수준. 애초에 나라가 큰나라가 별로없어서 전부 유럽 국가수준으로 작다.
문득 쌍안경에서 눈을 때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금방이라도 도심에 내려앉을 듯한 커다란 빛 덩어리가 잘난 듯 빛을 쨍쨍 내려쬐고 있었다. 거리 감각이라고는 전무한 햇님이시다. 설령 눈이 데일까 손으로 그늘을 만들고서, 잔뜩 눈살을 찌푸린채 올려 바라보다가, 포기하듯이 도로 시선을 거두었다. 이런 날에 굳이 나오고자 하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굳이 그러지 않아도 상관 없을 것이다. 7월 말. 그것은 연중 대부분이 끽해야 섭씨 10도 이상을 벗어나는 일이 없는 산 로벨라인이 가장 더울 시기를 의미한다. 또, '인형'들이 부쩍 많이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고. 이 산고지 아래로, 나무와 수풀 너머 저 멀리 도로 위에 이따금씩 인파가 끊기지 않는 이유다. 지금의 시대에는 사람의 형태를 한 기계들에게 생활을 전반적으로 맡기고 살아가고 있었다. 오히려 그들이 없으면 생활이라는게 성립하지 않을 정도일까. 그렇다고 SF소설에 흔히 나오는 특이점이 발발하여 인공지능에게 우선권이 빼앗긴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미래 조차도 의심하고 있었다. 인형이 대신해서 일해주는 인생. 인형이 대신해서 살아주는 것도 인생. 그리고 인형이 대신해서 죽여주는 것도 인생. 대신해주지 못하는 것은, 그저 먹고 자고 내는 것 뿐일까. ...모두, 편의주의적인 사고로 돌아가는 인간님들 덕분이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로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어째서 자살률은 날이 부쩍 갈수록 총기사고(언론은 그렇게 보도한다)에 의한 사상자는 끊이지 않는 것인지? 아무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사람의 미래가 박탈되어, 이제는 완전히 기술과, 사람을 닮은 기계장치들의 위에 놓여졌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쩌면 사람의 편의라는 것은―
부스럭.
상념의 안개를 가르고, 등 뒤에서부터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인기척이었다. 고도 300m 정도의 산지인 이런 곳에, 하물며 이런 날씨를 감안하고 걸어올 올 사람은 극히 적다. 온다고 하면 로봇뿐인가. 스스로 말하기는 안타깝지만 지금의 내게는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연고를 가진 인맥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생각보다 빠르게, 나는 버릇처럼 손목의 시계를 눈으로 훑어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고보니, 슬슬 놈이 올 때가 된 건가.'
아니, 놈이라고 해야할까... 그것은 내 안에서 아직까지도 부딪히고 있는 논제이지만. 그건 그렇다고 해도 안면을 튼지도 벌써 몇 주씩이나 흐르고 있는데 언제까지고 입에 붙지 않아서야 곤란할 것이다. 슬슬 기억해두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뒤를 돌아서서는
한쪽에는 구수한 빵냄새를 풍기는 가게 거리를 지나 수십년이 지나도 그 자리의 모습을 유지할 것만 같은 공원과 가스등, 꽃밭으로 이루어진 거리, 겉으로 보이는 평화의 모습이었다. 수십년전 전쟁의 여파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는 듯이 그 자리는 세기의 세월을 넘어 유지를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에 한쪽은 불쏘시개 따위로 바닥을 어질러 매캐한 연기를 동반해 타들어가는 화염병의 흔적이나, 몇번이고 칠해져 이제는 새로 위에 덧칠하지 않는 이상 지워지지않는 슬럼가 특유의 그래피티, 연중 내내 시끄럽게 떠드는 피켓과 항의의 소리. 그리고 이미 망해버린 나라를 붙들고 부흥하겠다 헛소리를 지껄이며 거리를 어지럽히는 무리들과 그것을 무관용의 법칙으로 진압하는 치안기관. 전차가 매연을 뿜으며 쇠긁는듯한 캐터필러의 소리를 내며 그 거리를 진압하는 것도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였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내가 바라보는 인공안구와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이 모순적인 풍경과 그것을 감상하고 연산하고 평가를 내리는 행위 자체를 하는 전자회로로 이루어진 인공지능망이 내린 결론이, 그저 기계적인 관찰일지라도. 나는 분명히 생각하고 있었다. 진리가 무엇이든 간에, 적어도 지금 내가 만약 물이 따뜻하다고 느낀다면, 그 인식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참된 것이기에,
세상만큼 가까이서 보면 비극도 멀리서보면 희극도 없다고.
처음 내가 이 세상을 생각하게 된 이래에, 아직까지 이 세상을 향유하는 인간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보류하고 있었다. 인간만큼 모순적이고 완벽하지도 않고 결론을 짓기에도 어려운 생물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아까의 아름다운 거리에서 사온 크로와상을 나무로 엮은 바구니 속에 한아름 집어넣어 거리를 가볍게 걸어 목적지를 향해갔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른 끝에 생긴지 시간이 그렇게 지난곳도 아닌것이, 허름한 성채에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장소. 내가 인류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 관측하기 위한 인간 중 한명이 거기에 있었기에 나는 빙그레 소악마 같은 미소를 짓는다.
"그저께는 크로이츠의 부흥을 울부짖던 폭도의 무리를, 어제는 공포탄을 쏴대는 기동대의 모습을 그리고 오늘은 당신을 만났네요."
로버트 F 영의 소설을 비꼬듯 나는 웃기는 소리를 지껄여본다.
"여자아이는 설탕과 향신료, 그리고 온갖 근사한 것들로 만들어져 있지만 저는 나노 마테리얼로 만들어진 생체합금과 논리회로로 근사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졌으니, 모순되게도 어울리는 일이네요."
인영의 주인공이 나타나자마자 하는 소리에, 나는 골이 아파오는 듯이 이마를 움켜쥐었다가, 부니햇의 챙을 움직여 고쳐썼다.
"...뭐, 너희들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여자아이라고 과자로 이루어져 있지 않아. 사람을 구성하는건 어디까지나 피나 뼈와 지방... 나와 같은 그런 것들 뿐이니까."
무언가의 비유나 시적 표현인 것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받아치듯이 지극히 현실적인 잣대로 그런 이야기를 해본다. 오래 전부터 나는 본래 그런 것밖에는 이야기 할 줄 모르는 인간이었다. 반면 이녀석은 정말이지 로봇치고서는 감수성이 뛰어난 편이었다. 그래, 이놈은 로봇이다. 방금 자기가 말하다시피. 그렇다고는 해도 이름은 있다. 엘렌이라고 하는 녀석으로, 요즘은 보통으로 쓰이고 있는 자율인형. 그러니까, '마테리얼 돌' 중 하나인 것이다. 게다가 나의 PMC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오퍼레이터라고도 할 수 있겠지. 이 인형을 채용하자고 심사숙고해 결정한 것은 이제 고작 몇 주 정도 전의 일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나와의 연이 깊다고 하면 깊다고 할 수 있는... 아무튼 복잡한 사정을 가진 그런 녀석이다.
"인사는 이정도로 할까. 신속히 랜치로 이동하지."
로봇답지 않게 놈은 상당히 짖궂은 편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놈의 페이스에 휘둘릴까 싶어, 빠르게 이야기를 접는 말을 하며 슬슬 오늘의 본론을 꺼내고자 하고 있었다. 우리가 서있는 곳은 고작 입구일뿐이다. 이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서면 이 장소의 진가가 드러난다. ―수풀에 섞여 피부의 겉을 간질이는 선선한 바람. 하늘 아래에 드넓게 펼쳐지는 1km에 육박하는 공터. 빈 병이나 깡통같은 작은 것부터, 벗겨진 나무와 방탄 유리판과 같은 다양한 재질의 재래식 표적들. (주로 내가 쓰레기들을 주워 와 재활용해 만든). 그리고 이쪽에서 관제하는 전자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 이동 타겟.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의 방해를 받을 일 없고,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 명당을 랜치(목장)라고 부른다. 그야말로 장거리 사격 연습만을 위한 최적의 장소. 콘크리트와 블랙아이스와 같은 강철로 점철 된 작금의 산 로벨라인에 이런 장소가 아직 산 로벨라인에 남아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그리고 내가 이런 형편좋은 장소를 쓸 수 있는 건... ...무엇을 말할까, 그저 일시적으로 대여한 것뿐이다. 이런 부지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 따위, 내게는 없었다... 슬픈 일이지만. 그런 생활고 타파를 위해 이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지만, 아직까진 입에 풀칠이나 하고 다니는 정도다. 기술은 발달해도 현실의 가혹함은 전혀 변함이 없다... 아무튼간에 나는 그 사실을 외면하려 들듯이, 허공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가볍게 손을 펼쳐 뻗었다. 현장의 컨디션 측정이었다.
"시야는 양호. 분진 없음. 습도는, 조금 건조하지만 문제 될 정도는 아닌가... 바람 영향은 없는 수준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전 영향도, 없음... 좋아."
가볍게 나마 파악한 현재 상황은 그야말로 '쏘기 좋은 날'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지 결점이라면, 날씨는 다소 덥다 뿐이지만 사격에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 사격이라는 것은, 어쨌든 총열이 순식간에 녹아서 늘러 붙어버리거나 탄이 불발 날 정도의 온도만 아니면 된다. 애초에 그런 날씨는 들어본 적도 없지만. 복잡한 구조를 가진 장비가 아니라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런 의미에서, 어디서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이제부터 꺼낼 녀석.
"엘렌, 테이블 위의 케이스를 열어라. 슬슬 준비하자."
천막 아래의 탁자 위에는 검은, 얼핏보면 악기의 케이스로 오인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다랗고 단단할 뿐인 단순무식한 형태의 케이스가 올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