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8708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32 :: 1001

◆c9lNRrMzaQ

2023-07-07 22:25:47 - 2023-07-15 22:56:08

0 ◆c9lNRrMzaQ (O59ZHRmrPU)

2023-07-07 (불탄다..!) 22:25:4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798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0:22

좋습니다! 다이스라는 이름의 검을 뽑아라! .dice 1 100. = 27

799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0:35

(처참)

800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2:13

>>798
.dice 1 100. = 47
27이면 쉽게 이겨야지 ㅎㅋㅎㅋ

801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2:22

예~!

802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3:11

...철이주랑 대련하는 일상 돌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혹시 철이주 오시면 혹시 이거 어떻게 하기로 했었는지 여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03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3:27

선레 써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804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4:17

>>794-795 음...일단 말씀하신 사항들 한번 쭉 정리하고 린주 답레드릴게요.

805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1:09:21

오케 천천히 써줘

806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16:03

"흠..."

포항장인단지, 알렌은 그 중 갑옷이 진열되어 있는 곳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있었다.

지난번 전쟁 스피커와의 전투로 태식에게서 받았던 거북이가 파손된 후 새로운 갑옷을 구입하려는 알렌

하나같이 전부 품질 좋은 갑옷들이였지만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한정된 데다 앞으로도 격한 전투가 이어질 것이 분명했기에 알렌은 신중을 가하며 갑옷을 고르고 있었다.

'역시 아까 그게 좋았으려나.'

갑옷을 바라보는 진지한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

807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1:22:05

오늘자 캡틴 요청사항 목록입니다.
확인해보시고 명확하게 말씀 주세요.

1. 알렌
- <포항장인단지>의 '쇠모釗摸 뭉판'에게 아이템 '정오의 햇볕' 수리 견적 요청
(!) 갑옷은 구매(특수 도기 코인 2개 필요, 가격 15% 상승)인지 제작 의뢰인지 확실하게 말씀해주세요.

2. 채여선
- <포항장인단지> 장인 탐색 1회 요청 (카운터 4-4=0)
- <벚꽃난성> 성주 '아가하나 카네미'에게 가르침 요청
(!) 일반 가르침 (도기 코인 15개+특수 도기 코인 2개 필요)인지 특수 가르침(특수 도기코인 15개 필요)인지 확실하게 말씀해주세요.

3. 주강산
- <포항장인단지> 재료 탐색 1회 요청 (카운터 3-2=1)

808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25:10

>>807 특수 도기 코인 2개를 소모하여 갑옷구입 견적을 요청하겠습니다. (검색조건: 레벨 30~37, 가격: 15만~20만GP, 착용가능한 조건의 갑옷

809 린-알렌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1:25:30

흐음.
"이번엔 갑옷인가요?"

무언가를 안고서 자연스럽게 같이 온 일행마냥 옆에 서서 끼어든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그의 뒤에서 놀래킨 것도 몇 번. 저번에는 익숙해진 알렌이 그리 놀라지 않는 모습까지 보았으니 굳이 수고를 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 평범하게 말을 건다.

'용케 살아있었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아직 전쟁스피커하고 제대로 마주하지는 않은 건가. 전쟁스피커 전이 끝난 것을 모르는 소녀는 심드렁하게 다시 자세를 고쳐 팔 안에 갇힌 버둥거리는 무언가를 고정한다. 의뢰를 받은 린에게 잡혀 얌전하게 안김당한 메카고양이의 얼굴이 묘하게 뚱해보인다.

//2

810 여선주 (PvrKR32BKI)

2023-07-13 (거의 끝나감) 21:31:16

>>807 일반 가르침이요!
성주님은 특수 가르침이 없다고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811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1:38:38

"음?"

갑작스럽게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에 알렌은 자신의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 린 씨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린을 발견하고 웃으며 인사하는 알렌.

린과 함께하면 뻣뻣하게 굳어있었던 그의 모습이 꽤나 부드러워진 것이 느껴졌다.

"린 씨도 별 탈 없어보이셔서 다행이십니다. 이번에 갑옷이 부서진 김에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 둘러보는 중이였어요."

그러던 와중 알렌은 린의 품속에서 버둥거리는 작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건 고양이 로봇인가요?"

묘하게 뚱한 얼굴로 린의 품안에 안겨있는 메카 고양이를 보고 린에게 물었다.



//3

812 린-알렌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1:52:51

"갑옷이 부서져요? 꽤 험한 일이 있었나봐요."
"아무튼, 누가 누구 걱정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똑같아요. 별 일 없이 지냈어요."

갑옷이 부서졌다는 말에 심드렁해보이는 눈에 순간 의심의 빛이 스친다. 가식을 최대한 부리지 않기로 약속한 이후로 이따금 짓궂게 굴때를 제외하고는 무표정을 유지하는 얼굴이라 크게 보이는 변화는 없지만 묘하게 무언가를 관찰하려는 듯 빠르게 알렌을 위 아래로 훝는다.

"별로 다치진 않은 모양이네요."
'전쟁스피커랑 마주한건지 아닌지 이래서는 알 수가 없는데...'
"아, 네 여러 심부름을 할 수 있는 로봇이라는데 오작동이 났는지 도망쳤다네요."
그래서 자신이 휴식 겸 잡게 되었다며 말하는 얼굴이 살짝 핀다. 고양이는 이제 자신이 도망갈 수 없음을 인정하기로 했는지 가만히 매달려서 하품을 한다.

"그나저나 하시던 일은 마치셨나요? 전에 뵈었을때는 여유가 없어보였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보이네요."
//4

813 강산 - 린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1:03

"정말 그렇게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그럴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란 말이지. 혹시 모르니까..."

린이 조언에 감사를 표할 때 두 문장을 덧붙이고는 다시 하던 얘기로 돌아가 린에게 답해준다.

"응. 마츠시타 씨도 얼굴은 알 지도 모르겠네. 태호도 대운동회 대전에 출전했었으니까.
나? 음...곧 의뢰를 가지 않을까? 3인 의뢰를 받았는데 다들 바빠서 같이 갈 사람 구하는 게 일이었는데...어떻게 구해지긴 하더라. 마츠시타 씨도 의뢰 준비하고 있는거야?"

//13번째.
이미 다른 배경에서 다른 캐들에게 제주도 간다고 말하고 다니고 일상 몇 개는 의뢰 수락 이전 시점으로 잡고 돌렸더니 시공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애매해졌어요...😅
그냥 의뢰면 모르겠는데 제주도 쪽에서 지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강산이라면 출발하기까지 너무 오래 끌려고 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적당히 얼버무리는 걸로. 만약 강산이 행적에 관한 정보를 알아두고 싶으시다면, 강산이가 단톡방에 특수의뢰 같이 갈 파티원 구한다면서 제주도 같이 갈 인원을 구했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린이 봤다고 설정하셔도 됩니당!) 다들 교문에 모이긴 했는데 아직 출발 못했어요...

814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1:59

>>808 >>810 알겠습니다!

815 린-강산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8:18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명심하겠사와요."
밝게 웃으면서 알겠다며 답한다.

"그 말씀이신즉, 강산군께서는 무사히 1세대 분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나오신 모양이로군요."
다행이라며 덧붙이고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얼굴로 눈을 깜박인다.

"이름을 듣긴 했사온데, 혹시 갈색머리에 안경을 쓰신 분인가요?"

//14
ㅇㅋㅇㅋ 알겠어 나중에 단챗방 보고 파악했다는 걸로 할게!

816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8:41

정산스레에 요청사항 정리해서 올려뒀어요!

817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9:05

"오작동이 일어난 고양이 로봇을 잡아오시는 중이셨군요."

알렌은 린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린 씨에게 먼저 말해드렸어야했는데 아직 말씀을 안드렸군요. 전쟁 스피커, 키르카 보디악의 토벌은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갑옷과 장비들은 그 과정에서 파손되었고요."

"토고 씨와 준혁 씨 그리고 수 많은 분들 덕에 사지 멀쩡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알렌은 린에게 전쟁 스피커의 토벌이 끝났음을 알렸다.



//5

818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2:09:39

린이 태호를 바로 못 떠올리는거는 막 편입했을 때 딱 한 번 일상 돌려서 그래,,,

>>816 수고했어(토닥토닥

819 여선주 (PvrKR32BKI)

2023-07-13 (거의 끝나감) 22:10:32

정산 감사하고 수고하셨어요!

820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2:10:37

>>816 감사합니다 강산주!

821 린-알렌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2:23:36

바로 궁금해하던 차에 원하던 답이 돌아오자 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고 가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것 같단 말이야.
전혀 아니겠지만.

"상대가 상대이니 그나마 파손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에요."
토고 쇼코, 현준혁, 알렌. 존재감이 강한 도련님께서 어디 갔나 싶었는데 마카오에 있어서 보이지 않았구나 싶다.
'그나저나 인선을 들으니 셋 다 성격이 만만찮아 갈등이 있었을 것 같은데 생존 앞에서는 역시 의미가 없나보네요.'
현준혁은 불같은 구석이 있으니 의외로 맞을 수도 있지만 토고는...어쩐지 전에 봤을 때 표정이 밍숭맹숭하다 싶었었다.
그 약삭빠른 토고 쇼코가 약간은 분전 했을거라 생각하니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그나저나

"약속대로 살아서 돌아오셨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기쁘네요."
기쁘다고 말하는 것 치고는 순간 다른 감상도 섞인 오묘한 얼굴을 하다 뭔가가 캥기는 지 말을 돌린다.

"아무튼, 여기 중에 어떤게 나아보여요? 저는 정통 검사가 아니여서 솔직히 안목을 자신하기는 힘들어서요."
//6

822 조디주 (u3q3xNK7KI)

2023-07-13 (거의 끝나감) 22:30:26

해피해피 해피

823 강산 - 린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2:31:43

"그건 아니지만, 1세대 분들이 화가 나면 얼마나 무서우신지 대충은 알거든. 우리 오마니부터가 1세대이시고, 다른 분들을 만나본 적도 있어."

강산은 구 세대 각성자들과 대면한 경험을 떠올리며 답한다.

"어? 어어. 맞을거야. 검 쓰고, 눈 연두색이고 잘 웃고 자칭 인텔리 컨셉 잡는 녀석 말하는 거면 백퍼센트야."

태호의 인상착의는 왜 물어보나 궁금해진다. 혹시 린도 전열에 설 사람을 구하고 있는 거려나? 그래서 덧붙인다.

"능력치나 실력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반에서 신체 능력치로 걔 이길 사람 있을지 모르겠네."

//15번째.

824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2:33:07

>>818 저도 린이랑 태호 일상 돌아가는 거 얼마 못 본 것 같아서...충분히 그럴만하다 싶긴 했어요.(끄덕)

825 린-강산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2:40:53

"아, 그렇네요."
상대가 털털해서 잠시 잊어먹고 있었지만 신 한국 귀족 가문의 자제였나 그랬었다.
"소녀는 1세대 분들을 뵌 적이 없어서 잘 알지 못하여요. 혼란의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니 당연히 범인은 아니시겠지만..."

검 쓰고
눈 연두색이고
활발하고
자칭 인텔리 컨셉에
어...

막 편입했을 때 심각한 자금난에 쪼들리다가 받은 의뢰로 위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소년과 대리 현피를 뜨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굳이 말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았다.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서 싹 안면몰수하고는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어요. 그렇지 않아도 소녀가 지금 일행을 구하고 있사온데 전열이 없어서 곤란하던 차였사온데, 신체 능력이 좋으시다면 한 번 부탁드려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사와요."
//16

826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2:45:17

>>824 딱 한 번돌려봤어...ㅋㅋㅠㅜ

에어컨 틀어도 덥네 어째
>>822 조디주 안?뇽

827 여선주 (PvrKR32BKI)

2023-07-13 (거의 끝나감) 22:46:33

다들 어서오세요~

828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2:47:28

"네, 다른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장비 파손으로 끝나지 않았겠죠."

알렌은 쑨쒸항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약속... 그때 저에게 살아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린 씨."

살아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하는 린의 표정은 미묘해보였지만 알렌은 그런건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사람에게 살아달라는 말을 들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린과 강산이 알렌에게 말해준 죽지말고 살아달라는 한 마디

그 짧은 부탁은 알렌에게 무척이나 크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전쟁 스피커와의 전투가 끝나면 먼저 말씀드리려 했는데 이제서야 말하게 되네요."

알렌은 조금 머쓱한듯 목을 매만지며 말했다.

"짧은 안목이지만 여기 있는 모든 갑옷의 품질은 하나하나 전부 우열을 나누기 힘든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동력 잃지 않았으면 하기에 이번에는 조금 가벼운 갑옷을 위주로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갑옷에 관해 묻는 린에게 알렌은 자신이 둘러본 갑옷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7

829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2:48:02

(알렌 특유의 담백한 감정전달)

830 강산 - 린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06:19

"아 그 녀석 그 인텔리 컨셉 저번에 만났을 때도 여전하더라. 마도사인 내 앞에서도 그러는 걸 보면 그러거나 말거나 꾸준히 미는 장난인 것 같긴 한데."

린의 표정이 순간 묘하게 변하려다 다시 평소대로의 웃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지만...자신이 그랬듯 린도 어디선가 태호의 컨셉질을 겪어봤나보다, 그럼 그럴 수 있지. 그렇게 생각하고 말며 고개를 끄덕인다. 강산도 처음 접했을 땐 약간 황당하다 싶었으니까.

"그런 특이한 면이나 성질이 조금 급한 면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본성은 선한 녀석이고, 진지한 상황에선 또 잘 싸워.
우리 파티는 걔 돌아오기 전에 사람 구한 거라서 태호가 아니라 다른 친구를 데려갈 예정이니까, 나중에 태호 만나면 손 비는지 한번 물어봐도 좋겠다."

//17번째.

831 린-알렌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09:00

아군 중 누군가가 죽었지만 핵심 인물은 무사하다는 얼굴. 감상이 씁쓸함에서 멈췄다는 것은 아마도 그런 뜻일거라 경험으로 짐작해본다.
아무리 비즈니스라고 하지만 몇 달간 알고 지낸 사람과 아군이라도 본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의 죽음은 다르니까, 유사한 상황을 지겹도록 겪어본 입장에서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토고 쇼코와 현준혁도 무사하겠고, 굳이 근황을 물어보지 않아도 되겠네.'
미우나 고우나 지금은 같은 편이고 하나 하나가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조금은 안심하면서 알렌의 말을 듣는다.

"......"
기대하지 않았다고, 그랬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했던 말이라 솔직히 말해야 할까. 하지만 굳이 솔직해 질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가식을 부리지 않기로 한거지 꼭 진실을 말하라는 약속은 한 기억이 없었다.

"당연히 동료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알렌군은 만약 제가 사지로 향한다면 같은 말을 하지 않을 건가요? 어머, 조금 슬퍼지려고 하네요"
살짝 입꼬리를 올리면서 아무렇지 않은듯 일부러 가볍게 장난치듯이 말한다.

"저는 알렌군의 동료고 마땅히 동료간에 할 수 있는 말이에요. 웬일로 센스있게 먼저 말해준 건 고맙지만."
고양이가 졸린 듯 눈을 감다가 묘하게 헐거워진 품에 기회라 생각했는지 눈을 뜬다.

"흐음...알렌군은 전투를 할 때 속도에 기대는 편인가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도 했지만 파워로 밀어붙이는 것 같았던 기억이 나서요."
//8

832 린-강산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16:34

"네 게임 얘기를 좀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얼마 보지는 못해서 아직 잘 모르겠사오나."

보자마자 독침을 놨기 때문에 자칭 인텔리 한태호를 볼 일도 없었다는 사실은 묻어두자. 강산의 말에 맞장구치며 편승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랬던 것 같았다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네 정말 고맙사와요. 헌데, 다른 사람이라 하심은?"

태식은 사고를 쳐서 아마도 미리내고에 있을테고 알렌은 마카오에 에루나라는 사람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어디 먼 곳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외에 강산이 손을 빌릴법한 워리어를 떠올리지 못한 린은 의문의 기색을 얼굴에 띠운다.
//18

833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3:23:13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알렌은 입꼬리를 올리며 자신을 놀리는 린에게 쩔쩔매며 대답했다.

"린 씨가 사지로 향한다면 그 때는... 저도 뭐 별일 없으면 따라가죠. 동료니까요."

쩔쩔메던 알렌은 이내 '그 까짓거'라는 느낌의 가벼운 말투로 말했다.

"예전에는 앞뒤 신경안쓰고 일단 밀어 붙인다는 식으로 싸웠으니까요."

알렌은 한숨을 쉬듯 말했다.

"전쟁 스피커와의 전투에서 제 전투방식의 하자가 많다는 것을 세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속도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하나 얻게되어서요."


//9

834 강산 - 린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26:55

"최근에 새 친구가 또 생겼거든. 기우빈이라고. 같은 미리내고인데 특별반은 아니야."

린이 강산이 태호 이전에 데려가기로 한 다른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자 옅게 웃으며 그렇게 답한다.

"미리내고 오기 전부터 심마로 고생하고 있었다던데...다행히 지금은 탈출했어. 사람이 깨달음을 얻고 심마에서 벗어나는 걸 그 때 처음 봤는데, 멋지고 또 다행이다 싶더라고."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강산은 우빈에게 워리어 포지션을 맡길 생각은 했어도, 자신이 파티의 워리어 포지션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 했겠지만.
그러다가도 멀리서 누군가가 공방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자 화들짝 놀라며 내려놓았던 가야금을 다시 집어든다.

"앗, 장인님 오신다. 슬슬 다시 일해야겠는데...흠, 구경하다 갈래? 아니면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곡 있으면 신청해봐도 되고."

//19번째.

835 린-알렌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34:41

"......"
"...그런 약속은 함부러 하는게 아니에요."
"일단 말이니까요. 그 만큼 제가 좋은 동료란 뜻으로 고맙게 들을게요. 그렇죠?"

정말 희한한 사람.
놀린 건 자신인데 몇 배로 되갚은 받은 기분이라 팔짱을 끼듯 팔에 힘이 들어간다. 틈을 보고 살그머니 탈출하려던 고양이가 기계같지 않게 실감나는 캑캑 소리를 낸다. 오랜간만에 치솟아오르는 진심으로 짜증나는 기분에 겨우 살짝 미소가 보일락 말락한 무표정을 되찾는다.
와중에 진짜 살아서 돌아왔으니 할 말도 없다. 제기랄.

"꽤 많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그 전쟁스피커이니 굳이 말은 필요없지만요. 속도를 늘일 기술이라면 전에 대련에서 본 그 보법과 비슷한 종류인가요."

//10

836 린-강산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41:21

특별반이 아니라는 말처럼 정말로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다.
"불운이 있다면 행운도 있다는 말처럼 소소한 경사가 있었군요. 비록 뵌 적 없는 분이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리어요."

"아쉽게도 소녀는 볼일이 있어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사와요."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고양이 조각상을 톡 건드리다가 한 번 미소 짓는다. 눈을 살짝 감았다가 뜨며 쭉 강산과 마주했을 때부터 생각했던 한 마디를 꺼낸다.

"강산군도 특별 의뢰를 받으신걸로 알고 있사온데 저희의 토벌대상과 관련하여 꼭 해야 할 애기가 있사와요."
"다음에 여유가 날 때 말씀드리고 싶사와요."
//20 막레! 수고했어

837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42:51

린도 우빈이를 본 적 있던 것 같긴한데, 퉁명스러운 그 일반반 학생이 우빈이인 줄은 모를 것 같아.

838 알렌 - 린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1:25

"아.. 네 조심하겠습니다."

'말투가 너무 가벼웠던게 거슬리셨나..?'

어쩐지 기분이 나빠진거 같은 린의 모습을 보며 알렌은 자신이 너무 가벼운 말투로 말한 것이 린의 심기를 건드린 것인지 고민하면서 린의 눈치를 보았다.

"네, 린 씨는 저의 소중하신 동료이시니까요."

아까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가볍게 말해 빈말처럼 들려서 린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알렌은 이번에는 조금 더 진중함을 갖춘채로 대답했다.

"보법의 일종이긴 하지만 요정걸음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알렌은 가볍게 발에 화기를 일으켜보였다.

"요정걸음이 한순간에 먼거리를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라면 이 비전은 점점 저의 신속을 증가시켜주면서 화기를 일으키는 기술입니다."

'본래 강산 씨가 우연이 얻게 된 비전이였지만 감사하게도 저에게 양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알렌은 화기를 갈무리했다.


//11

839 알렌주 (gYUCEbvnjU)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1:54

>>837 (우빈이한테 미운털 박힌 알렌)

840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2:47

>>836
"응? 뭔가 알고 있는거야...? 으음...그래. 잘 가."

앗 처음부터 특수의뢰 얘기를 하고 싶으셨던 거면...좀 답답하진 않으셨는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죄송함다...
린주도 고생하셨어요!

>>837
애초에 마주치는 특별반 인원 대부분에게 까칠한 태도로 일관했던 편이다보니 이름이 드러난 것도 강산이랑 대화할 때가 처음이었죠...

841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3:48

잠시 PC로 올 짬이 왔긴 한데...!
오늘은 피곤하니 곧 자러 가야할지도 모르겠네요...

842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4:32

왔긴이 아니라 났긴....

843 린주 (iz1YYysrjQ)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6:04

괜찮아 아임 오케이. 가벼운 일상 돌리고 싶었기도 하고 오히려 좋았어.

복잡한게 싫어서 요새 고양이 동영상 보고 살아,,,

844 강산주 (kftjgbbJIw)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9:55

>>843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학기동안 고생하셨으면 귀여운 거 보면서 좀 쉬시는 것도 좋겠죠...!

845 강산주 (5GTh4YaqXA)

2023-07-14 (불탄다..!) 00:04:56

슬슬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자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846 알렌주 (yE6EUozP1g)

2023-07-14 (불탄다..!) 00:05:16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847 린-알렌 (mQG0imRPrU)

2023-07-14 (불탄다..!) 00:06:38

그래, 내가 저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할 것도 아닌데.
전혀 짜증난 핀트를 못 맞추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알렌에게 뭐라 해봤자 저만 지칠 것 같아 입을 다물었다.
무엇보다 짜증난 이유를 말할 생각도 전혀 없었다.

"아, 강산군께서..."
"정말 좋은 분이에요. 아무튼, 적에게 불 속성 디버프를 주면서 속도를 올릴 수 있다면 꽤나 유용하겠어요."
마침 기동성이라면 자신도 분야는 다르지만 의존하는 능력이기도 하니 조금 머리를 굴려본다.

"움직임의 자유로움 자체를 중시하기 보단 단순히 이동 속도를 올리는 거라면..."
가판대를 바라보다가 저쪽을 보는 건 어떻겠냐며 제안한다.

//12

848 린주 (mQG0imRPrU)

2023-07-14 (불탄다..!) 00:07:07

강산주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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