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슬픔을_감추는_방식은 어... 본인도 잘 몰라요. 감출 정도로 슬펐던 경험이 없거든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아마 감추기보다는 그대로 내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전에도 진단에서 몇 번 말했듯이 유현이는 감정을 숨기는 일에 능숙한 게 아니라, 감정이 무뎌 격정을 겪지 않는 쪽에 더 가까운 상태거든요.
날_이렇게_만든건_당신이잖아_를자캐식으로말한다면 "제가 이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건 당신이었지 않나요? 당신, 사실 내가 이 지경에 이르길 바라시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왜 그렇게 의미 모를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네요. 당신은 지금, 이렇게 된 저를 앞에 두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요?"
"모든 것이 '당신'의 뜻입니다. 이 내 배리한 이성과 존재부터, 필연코 무극할 고통마저도 모두. 당연한 이치지요.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하늘이 푸른 것을 두고 하늘에 따지던가요? 왜 붉지 않느냐 괴롭혀 댄다 해서 하늘이 어찌 변하던가요? 내가 이리 된 것은 그러한 연유입니다. 그러니 이 질문은 처음부터 무용하군요."
자캐를_감정적으로_동요시키는_것은 으음~ 두려워하던 상황이 현실로 벌어진다거나, MA님을 직접 뵌다거나 하는 상황 정도...? 그 정도로 심각한 게 아니면 잘 생각나지 않네요...😇
>>326 근력의 지배에서 벗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이 캐해가 점점 하찮아져요...!!! 1kg 아령 두어 번 들고 오늘 운동 너무 빡셌다 이제 3일은 쉬어야해... 할 것 같아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정도는 아니다)
연륜 묻어나오는 무말랭이... 사실 회귀했다네요~(?)
>>327 하지만 살살 찌르면 더 아픈걸요(?) 맨주먹... 그러고 보니 저번 개여시 진행에서 못 다했던 싸움을 계속 한다면 분명 그렇겠네요~🤔 아회도 처음엔 수일이 동생이니 싸우면 안돼! 하다가 주먹 좀 받고는 슬슬 적룡쪽 성격에 지배 당해서 싸워도 돼!로 틀어버릴까..봐... 덜덜덜...
>>330 적룡 기본 소양... 일단 구르고 봄(?) 이랍니다~ 애들이 커가면서 칼도 맞고 그래야죠 쌈박질 하나로 사는 애들인데(아님) 진짜 두 사람은 그냥저냥 봐주다가 뭐 하나 부러져야 끝날 것 같죠~ 피 보고는 숨 씩씩대면서 덜 풀린 것 같은데 속으로는 만족하고 있고... 얼굴과 이는 국보란다 소중히 여기렴... 어어 아회야 그렇다고 또 통수 때리진 말고 어허 씁
>>332 이럴수가...!! 이런 점은 또 서로 다르네요~ 온화는 싸움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아회는 사실 싸움? 좋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적룡답지 않은 녀석이 사실 제일 적룡이었던 거예요~ 분명 어릴 때는 말랑말랑한 것 같았는데 어쩌다 이리 큰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회야 어허 씁~ 어? 어어 안돼요 딸깍만은!!!!😱
>>333 어릴때 말랑말랑...했지만 분명 무씨 집안 기질도 확실했으니 음음~ 내가 봐온 아회는 누구보다 적룡답지만 평소엔 답지 않은 척!을 잘 해온 것 같달까~ 참는거랑 답지 않은거랑은 또 별개니까~ 헤에에 안돼? 딸깍? (참지 못 하는 앞발)(근들근들) ㅋㅋㅋ 사실 나오면 안되는건 나도 포함이었고~ 딥따 큰 비설은 박아놨는데 나도 감당 안됨 아ㅋㅋㅋ망햇어오ㅋㅋㅋ
아침에 눈을 떠 자리에서 일어날 적부터 그런 예감이 들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뭔가 생길 것만 같은 예감.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눈 뜨자마자 벽에 세워둔 역린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무시 할 수 없는 감인 것은 맞았다. 그리고 그 감각은 수업을 들으러 갈 적에 더욱 선명해졌다.
"흠-"
허리춤에 역린 끼고 삐딱하게 서서 오늘의 수업 목록을 보았다. 그러고보니 일전 수업 어쩌고 들었지. 인정 받으면 좋을 것이고 아니면 뭐랬더라. 어쩐지 아주 오래 전에 들은 것처럼 기억이 가물거려 잠시 미간을 찡그렸다. 그래도 잘 생각나지 않아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걸음 옮겼다.
수업 안내표를 앞에 두고 화유현은 현재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져 있었다. 어떤 수업을 들을지의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는 어렴풋이 선택은 했으나 그냥 가기가 싫어서 고민하는 척 뻗대고 있는 중일 뿐이었다. 그러잖아도 빈약한 몸뚱어리, 덥다며 한동안 꼼짝도 않으며 식물 같은 생활 좀 즐겼기로서니 이렇게까지 부실해질 수가 있단 말인가? 본래부터 없던 근육이 쑥쑥 빠지는 것을 스스로 체감한 바 그는 결국, 이젠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임을 인정하기로 했다.
체력 단련해야지…….
힘이 없구나.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라면 힘을 내야지.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여하간 운동은 좀처럼 주관 뚜렷이 드러내지 않는 그가 확실하게 호불호를 표하는 몇 안 되는 종목에 속했다. 이유는 여럿이다. 우선 생물은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위를 싫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로 시작하는 이런저런 변명을 다 쳐내자면, 그냥 땀이 불쾌하고 싫다는 이유밖에 안 남는다. 하지만 어쩌겠나. 동물로 태어난 이상 필수적인 활동량을 충족해야만 하는 것을. 답지 않게 조금 미적거렸지만 결정 내린 이상 더 시간 끌 필요는 없다. 그는 곧바로 수업 장소로 발걸음을 향했다. 아, 빨리 걷다 지치면 안 되니까 조금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