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현 의 오늘 풀 해시는 너_진짜_열받는다_라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아 얘 앞에서 이런 말하면 안되는데..... 흥미 스위치 온!🤦🏻♀️ 흥미로워하는 티 숨기지 않고 왜 열받았냐 열받아서 이젠 뭘 어떻게 할 거냐 열받아서 날 한 대 치고 싶냐 아니면 사실 열받지 않았는데도 날 기죽이기 위해 허장성세로 꺼낸 말이냐 기타등등 이하생략....
조금 다른 방면의 아가리 파이팅을 시작해요..... 궁금증 해소 겸 더 화내줬으면 해서 일부러 도발하는 거랍니다 ◠‿◠
자캐의_잠든_모습 평온하게 정자세로 자는 편이에요. 조금씩 움직이거나 뒤척이는 정도의 잠버릇은 있지만 얌전한 수면을 벗어나지는 않네요.
자캐의_사교성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좀... 좋지 않죠....👀 기본적인 태도나 예절이 나쁜 건 아닌데 묘하게 핀트가 엇나가 있고 대화의 주제가 다소 재미없고()... 지나치게 흥미 본위의 언동을 보이며 자기중심적이고... 최소한의 사회성은 있지만 어울리다 보면 성격 이상한 티가 나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유현: 신랄한 평가군요. 애당초 질문이 제 단점을 겨냥하고 있다지만 이렇게까지 저를 매도하시니 꽤 흥미롭네요. 갑자기 이런 캐이입 잡담을 쓰는 행동의 이유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 위함으로 추정되는데 제 추측이 옳은가요? 그렇다면 위의 답 외에 제 사교성에 관한 치명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유현주: 바로 이런 화법-) 아, 그 부분만은 특별히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요. 그저 타인이 보는 나 자신에 관해 알고 싶어서 물은 질문이랍니다. 어서 답해 주시겠어요?
"낮, 밤? 둘 중에 어디?" 화유현: 밤을 조금 더 선호한답니다. 여름 한낮은…… 너무 가혹해요.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화유현: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내 앞에 놓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 막연한 가정만으로는 확답하기 힘드네요. ……아, '어떤 사람'이라는 말은 개인의 도덕성이나 죄의 유무 같은 조건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상대의 처지나 행동에 따라 제 결정도 달라질 것이라는 뜻이랍니다. 가령 살려주지 않더라도 결코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 상대라면, 저는 오랜 궁금증 중 하나를 해소할 수 있게 되겠죠?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애인은?" 화유현: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짧게나마 누군가와 교제해 본 경험은 있지만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앞서 말한 경우처럼 특별한 이유나 목적이 생기지 않는 한, 보편적 의미에서의 이상형을 구상하는 건 제게는 몹시나 어려운 일이죠. 그래도, 제가 특별히 필요로 하는 조건을 이상형이라 정의한다면 '내가 무엇을 하든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네요.
피하려면 아주 피하던지. 아니면 장단을 맞추던지. 연이은 장난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도령 보며 온화 생각했다. 놀리는게 썩 좋진 않지만 백룡 특유의 충만한 호기심이 도령 이리 만드나 보다- 하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잠깐 본 사람 어찌 다 알까. 바락 목소리 높이다가도 쭐래쭐래 잘도 가자는 대로 가니 저도 나름 보는 맛이 있었다. 그거면 되었지. 그거면.
이끌고 간 자리에 제가 옆에 앉자 상체를 빼는 도령 보고 킬킬 웃었다. 그렇게 물러봤자 자리 크기 고만고만하니 길게 멀어지지도 않건만. 또 슥 들이댈까- 하다 관뒀다. 밖이면 모를까 가게 안에서 목소리 높아지면 주변에 실례이지 않나. 얌전히 메뉴표 밀어주고 도령 고르자 손 휘적휘적 흔들어 주인장 불렀다. 자몽 에이드와 저 마실 것 그리고 빈 접시와 포크 등을 얘기하니 과묵한 주인장 고개 끄덕이고 주방으로 갔다. 가는 주인장 등에 대고 오늘은 반반이라고 덧붙이던 온화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피식 웃었다.
"그렇소? 마음에 들었다면 자주 찾으시게나. 저어기 떠드는 소리도 안 들리고 사람도 아는 사람이나 오는 곳이라 언제 와도 이렇지. 주인장도 말이 없는 사람이라. 날 좋을 땐 이 자리에 앉아 낮잠 한 숨 자고 가도 뭐라 안 하기도 하고."
저도 이 곳을 제법 좋아한단 투로 얘기를 하다 탁자에 팔꿈치 대고 느슨히 턱 괴자 비스듬하게 기운 상체 덕에 단추 풀어진 셔츠깃 헐렁히 벌어진다. 그야말로 고개만 돌리면 일직선으로 다 보이겠구나 싶을 만큼. 그래놓고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말한다.
"내 배우기로 대화할 적엔 눈을 마주하고 하라 배웠건만- 혹 도령은 거 옆에 누가 있소? 왜 자꾸 딴 곳을 보며 말을 하나-"
도령이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 하는 것을 은근히 찌르듯 툭 내뱉고 또 낄낄댔다. 저렇게 만든게 저인 것 다 알기 때문이다. 겉보기엔 매사 즐거운 양 웃는 얼굴 하고서 눈 힐끔여 탁자에 놓인 케이크 상자 보았다.
"뭐- 단 것 좋아하나 보오? 아니면 먹는 것 좋아하나? 단 것이든 비린 것이든."
자의든 타의든 유유의 내장 먹었던 것 분명 도령이었으니. 그 일 넌지시 비추듯 말 던지고 도령 보았다. 눈 마주치면 스윽 휘어 웃었을 테다.
>>187 처음에 급하게 읽다가 온화가 태생적인 권리를 뺏긴다고??? 떼이잉 사탄의 뚝배기 깨고 말겠다.←이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온화가 악마였었고... 그래그래 우리 온화 악마적으로 일 잘하네 열일하렴!!!😙 얼마 전에 수일이랑 있었던 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오랜만에 화목한 썰 봤더니 다시 행복해졌어요...🥹 화목한 일상 최고야...🥹🥹 아니 근데 고?백???이요??? 지금요???? 우효~ 온화 완전 세기의 로맨티스트잖아 최고다 짜릿하다~!!!! 원래 평소에 여러 사람 꼬시고 다니는 캐릭터가 진심고백 한 마디. 던져주면 그게 참 맛도리인테 말이죠...😏 아 어딜 도망가세요 더 주셔야지!!!
열두세살 무렵의 떡밥... 삶에 대한 태도와 작별하는 자세... 이거 떡밥이랑 이어 보면 좀 눈물나는데요~ 안 그래도 장마인데 울면 안 되는데 힝잉이...。°(°.◜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