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9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29 :: 1001

◆c9lNRrMzaQ

2023-06-18 06:20:27 - 2023-06-25 03:24:32

0 ◆c9lNRrMzaQ (d1PngxQT6g)

2023-06-18 (내일 월요일) 06:20:2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818 알렌주 (L0.Iv2/7m6)

2023-06-24 (파란날) 02:17:44

어서오세요 태호주.

많이 덥죠...

819 알렌주 (L0.Iv2/7m6)

2023-06-24 (파란날) 02:18:09

늦었지만 토고주도 좋은 밤이에요.

820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02:18:21

자다가 막 깬다니까.. 피로가 풀리질 않아...

821 알렌주 (L0.Iv2/7m6)

2023-06-24 (파란날) 02:20:18

진짜 침대에서 자다깨서 방바닥에 기어내려와서 한 1시간 자다가 또 깨고...(고통)

822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02:23:54

흑흑흑
빨리 여름이 끝났으면

823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02:29:23

세상에서 라면 제일 맛있을 때

한 젓가락 먹을 때

824 강산 - 알렌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02:32:49

강산은 알렌이 힘없이 웃다가 이내 침묵하자 '내가 말을 잘못 했나...?'싶어서 조금 긴장한다.
그렇지만...알렌이 다시 입을 열 때까지 잠시 기다려본다.

"응. 알렌 형은...다시 찾아내서 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었지?""

이어진 알렌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 답한다.

"난...처음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던 것 같아. 특히 기왕이면 재능있는 사람들을 말이지. 그 땐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고, 명확한 꿈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특별반을 지켜보고 싶어서 오게 됐었어. 그래서 미리내고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오마니께서 지원해주시더라고. 입시 준비할 땐 나도 그 특별반이 될 줄은 몰랐긴 하지만..."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그는 설명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강산은 신규 입학생이었고, 지금은 벌써 겨울과 봄을 지나 초여름.

"처음엔 마냥 신났어. 다른 곳에선 배울 수 없는 걸 배우고,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발전을 구경할 생각에 말이지...나 같은 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니 중간에 낙제해서 일반반으로 보내지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 그런데...
다윈주의자들로 인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희생자가 나와서 급우가 될 뻔했던 사람들이 죽었대. 살아남은 사람들마저도...영월 습격 작전 알지? 살아님은 특별반마저도 위험에 처하게 되니까 외면할 수가 없더라고."

들어오게 된 이유만으로는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강산의 답은 길어진다.

"그리고 그날 영월에 참전했을 때 깨달았어. 나도 이미 관객이 아니라 배우들 중 한 명이었다는 걸."

내가 원하지 않는 결말을 피하고자 한다면, 구경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것 또한 알았지.
굳이 말하지 않은 비밀 문장을 속으로 되뇌이며 알렌을 돌아본다. 그리고 알렌이 하려는 말이 무엇일지 기다려본다.

"당연하게도 모든 순간, 모든 장면을 함께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각각의 공연자에겐 각자의 순번과 배역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내 차례가 아닌 동안 다른 사람에게 귀를 기울여주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9번째.

825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02:35:19

>>806 >>808 아....듣고보니 그렇네요.
그즈음 열대야가 좀 있었죠....고생하셨어요.😭

>>813 >>815 오......

태호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그래서 다시 오신 거에요? 우째요...

826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02:43:41

>>823 결국 드시는군요...
맛야식 하세요!

827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02:44:30

마싯다

828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02:55:36

동생이 잠이 안온다고 저한테 와서 귀찮게하네요...
폰 끄고 자리 비웁니당. 이참에 쉬러 가야겠어요.

알렌주 답레 이어주시면 나중에 이어드릴게요!
아니면 편하실 때 이어주셔도 되어용!

829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02:55:46

이거바 이거바

해석 : 파란 알약 먹음 지금까지의 기억을 유지한 채 10세로 돌아감
빨간 알약은 은행에 5천만 달러가 있는 25세로 돌아감
어떤 약 먹을래?

830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02:55:49

모두 굳밤 되세요!

831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03:15:14

>>825
아뉘 난 게임중

산주 잘 자!

832 태식주 (cvJw6VqJV6)

2023-06-24 (파란날) 07:20:53

러시아에서 쿠데타라니

833 조디악주 (whQu4VJvrc)

2023-06-24 (파란날) 13:15:27

점장님 제발 에어컨좀

834 조디악 - 토고 (MxBXAU.ODA)

2023-06-24 (파란날) 14:31:43

“ 뭘 좀 아네? 거기 버팔로 윙도 끝내주거든. 겉은 완전 바싹 익어서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번지르르해서 이거 퍽퍽한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드는데, 딱 한 입 베어물면 적당한 육즙이 입 안에 감돌고 쫄깃하면서도 버석하진 않은 절묘한 식감이 크으... 거기다 탄산 음료 하나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지. ”

상점가의 골목이 넓어봤자 얼마나 넓겠는가! 버팔로 윙의 맛을 떠올리면서 조디악은 고개를 끄덕인다. 개꿀.

“ 뭐, 안내하는거야 어렵지 않으니까. ”

거기다가 음식물을 섭취할때도 심볼이라는 저 헬멧을 쓰고 있을지가 궁금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었다.
조디악은 벽에서 등을 떼고 따라오라는 듯 손가락을 까닥까닥하며 앞서 걷기 시작한다.

“ 소문도 알려줄 수야 있긴 한데... 진짜 듣게? 누가 들어도 헛소문인데. ”

비유하자면 유찬영이 영혼의 단짝을 만나 결혼식을 올린다는 급의 황당무게한 찌라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

835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4:46:21

흙벽이 무너지고 가증스러운 모습이 드러났다. 흩날리는 총탄에 급히 방어막을 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무너지는 흙벽이 자신에게 날아오자 토고는 피격을 허용하고 말았고, 둔탁한 고통이 몸통을 타고 올라왔다.

"큭.."

짧은 신음을 흘리고 말았지만,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다. 포착한 틈에 총알을 박아넣는 것.
비록 지금은 총알이 아닌, 불꽃이지만, 토고는 보호막을 두른 그에게 불꽃을 발사하여 반격한다.

836 토고 쇼코 - 조디악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4:49:57

"크.. 내 원래 양식은 그닥 안 좋아하는디, 오늘은 먹어야쓰것다."

매콤한 양념과 촉촉한 치킨 살이 어우러진 버팔로윙, 그리고 기름진 목구멍에 사막에 내리는 비와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는 탄산
와... 원래 토고는 한식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안되겠다. 토고는 앞서 걷기 시작하는 그의 뒤를 따라 걷는다.

"헛소문이니까 더 궁금하지. 근디 말하기 곤란하믄 안 말해도 된다. 이런 저런 말 오가는 게 싫어서 그렇지."

뒤에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오면 괜히 신경쓰이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특별반인 이상 소문이 안 나올 순 없지만... 그래도.. 대외적으론... 나쁜 말 오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참, 니 이름은 뭐고?"

837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4:52:32

편의점 통순살치킨 그거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에프에 돌려 먹는데 기름 진짜 많이 나온다...

838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4:59:38

하지만 마싯어

839 조디악주 (nVtGynP6uQ)

2023-06-24 (파란날) 16:10:54

교회에서 음료 70개 털어감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물류 들어오는데 클났다

840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6:22:04

갱신! 모하여요~

841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6:50:38

저도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842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6:52:53

이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한두 번은 맞을 걸 각오했고, 지금도 각오하고 있다. 방어막이 깨져나가는 소리와 깨진 틈새로 들어오는 불꽃에 한 쪽 눈을 찌푸리지만, 다른 쪽 눈이라도 부릅뜨려 한다.
마도사인 이상 얼핏 거리를 두고 중열 내지는 후열에 서는 것이 유리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상대는 거너다. 방아쇠 한 방에 의념 탄환이건 화약이건 순식간에 날아올텐데 어정쩡하게 거리를 두는 것은 의미없을 것이 분명하단 것이다. 그리고 강산에겐 근접 공격에 적합한 마도 기술도 있었으니, 차라리 가까이 붙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 이성적인 판단만이 거리를 좁히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긴 하지만.
마도 B에 이른 이상 이제 예전부터 습관적으로 해왔던 손동작이 필요하진 않았다. 스태프에 불의 의념이 옮겨붙어 도깨비불을 피운다. 그 동시에 신체와 신속을 강화해 스태프를 양 손으로 쥐고 힘껏 휘둘러온다.

//10번째.

84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6:53:59

>>839
고생하십니다...

844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7:03:11

강산주 하이여요~

845 ◆c9lNRrMzaQ (zsgEotpfMc)

2023-06-24 (파란날) 17:50:23

목감기 게에엑

846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7:51:38

캡틴 안녕하세요.
않이 퇴원하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목감기라니...😭
방 너무 차게 하지 마시고 적당히 쉬세요...

847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8:00:33

밥 먹고 쉬었다가 다시 옵니당!

848 조디악 - 토고 (JYUtj8q4/2)

2023-06-24 (파란날) 18:02:28

식도락 파티. 결성되다.

조디악은 잔뜩 미간을 찌푸리고 흠. 흐으으음. 하는 소리를 냈다. 그런 표정을 지어봤자 당장 토고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 곤란한 내용은 아닌데. 그 뭐시기... 아 됐다. 그냥 말할련다. ”

아무리 동료라고 해도, 이런걸 배려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조디악은 이내 손을 휘휘 내젓곤 표정을 푼다.

“ 연예인 누구였더라? 내가 티비를 잘 안 봐서 이름이 기억 안 나네... 아무튼 특별반의 헬멧씨가 모 배우의 숨겨둔 아들이시랍니다. 헬멧 벗은 얼굴이 엄청 닮았다나 뭐라나. 웃기지 않냐? ”

오브젝트 헤드라고 부르는 종족도 있겠다, 헬멧 좀 쓰고 다니는게 뭐가 대수라고 이런 소문이 도는진 모르겠지만.

“ 이름? 대애충 조디라고 불러. 아, 여기임. ”

조디악은 허름한 건물 앞에서 잠시 멈춰섰다. 1층에는 아무런 간판이 없었지만, 문에 붙어있는 피자 모양 마스코트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로 하여금 피자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849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8:03:18

캡틴 감기.. 푹 쉬세용!
강산주도 다녀오세요~

850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29:41

쏘아진 불꽃이 방어막을 깨트리고 피해를 입혔다. 순간 비릿한 웃음이 지어졌다.
서로의 기량을 비교하며 공격과 방어를 연습하는 일종의 수행과도 같은 대련의 본질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저 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일 뿐.

토고는 스태프에 모여진 의념을 포착한다. 그것을 휘두르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토고는 총을 이용해 막으려 하다가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은 고르돈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그의 공격을 저지하고자 스태프를 쥔 그의 손목을 향해 발차기를 날리려 한다.
허나 대응이 늦은 만큼, 확실하게 도깨비불에 맞아 토고는 피해를 입는다.

851 토고 쇼코 - 조디악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35:41

"?"

말 그대로 띠용 할만한 반응.
토고는 그대로 기가 찬지 "허, 참나." 헛웃음을 흘리고 만다.

"내가 연예인 아들이었음 이러고 살고 있겠나."

참으로 헛소문...
물론 토고의 얼굴이 궁금하다는 것에서 파생된 소문이겠지만... 그건 너무 갔는지 토고는 손을 휙휙 젓는다.
낳은 부모도 모르는 마당에 연예인의 아들일리가 있나. 거기다 토고는 엄연히 마도 일본생이기도 하고. 신 한국인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긴 하나.

"쥬디?"

왠지 찜질방, 병원, 셰프, PC방 등 여러가지 사업을 경영하는 여성의 이름처럼 불러본다.

"장난이고, 내는 토고다. 암튼... 여가?"

피자 모양 마스코트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인테리어.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피자 냄새로 이곳이 피자 가게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들가자."

852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47:28

어우
대용량 만두는 진짜 맛없다

85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9:37:19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dice 0 9. = 2
3 이하 물어보지 않는다
4 이상 까놓고 물어본다


>>851 엌ㅋㅋㅋ...

854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9:45:08

모두 리하임다~

855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9:53:37

의념으로 강화된 스태프가 토고에게 타격을 가한 것과 거의 동시에, 토고의 발길질이 강산의 손을 밀어낸다.

"윽..."

그냥 발길질이지만 상대가 능력치와 레벨이 비슷하다보니 통증이 작진 않았다. 뒤로 한두걸음 물러나서 걷어차인 쪽 손을 놓으며 스태프를 반대손으로 바꿔쥐고 다시 마도를 시전한다. 흙벽이 생겨나 강산과 토고를 가로막는가 싶더니 강산의 발길질에 토고 쪽으로 무너지려 한다.

//12번째.

856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9:56:37

강산주 흙벽이 단단한 편이야? 완전 흙은 아니지?
일반 벽 처럼 단단하고 우르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지?

857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02:08

>>856 앞서 세운 벽보다 내구도가 약할 거에요.
처음부터 무너뜨리려고 일부러 덜 단단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858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06:54

거리가 벌려진다. 흙벽이 세워져 그의 모습이 가려졌지만, 손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는지 스태프를 쥔 손을 바꾸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흙벽이 무너진다. 일부러 이런 걸 노린 건가? 거리를 벌리기 위함인가?
...그 정도라면 어울려줘도 될 것 같았다. 어쨌든, 사정거리에만 들지 않으면 되니까.

토고는 그와의 간격은 유지한 채, 옆으로 뛴다. 흙벽이 무너지는 방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며 그를 향해 의념탄을 쏘아대며 견제와 더불어 공격을 날린다.

859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07:04

강산이가 주로 원소마도 쓰는 편이다보니...대부분이 흙인데 토고 쪽으로 형체를 유지하면서 쓰러지기보다는 바스라지면서 쏟아지는 느낌..을 생각했어요.

860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08:55

벽돌이 무너지듯 와르르륵 무너지는 게 아니라는 거지?

861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11:18

벽이 단단했으면 그거 밟고 뛰어올라 버핫칠버 써서 공중에서 강습하려고 했는데

862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18:38

흙벽으로 번 약간의 시전 시간으로 엘 데모르를 시전한다. 이거야 원 이래서야 다쳐 쓰러지는 것보다 망념 차서 뻗는 게 먼저겠네.

다가오는 총탄은 로프 커넥트를 사용해 위로 피한 후, 착지할 발판을 만들어 그 위에 올라선다.
그 과정에서 발목에 탄환을 맞아 다시 눈을 찌푸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저 싫어하시죠?!"

엄폐물로 쓸 벽을 발판 앞에 덧대고 몸을 숙이며 외친다.
역시 고민만 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기에 결국 질문하고 만다.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씀을 하십쇼, 예?!"

//14번째.

86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19:58

>>860-861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흙더미 같은 느낌...(끄덕)
앗 그래서 물어보신 거였군요!

864 태식주 (cvJw6VqJV6)

2023-06-24 (파란날) 20:31:11

입원 생활중인데 집에 필요한게 있어서 좀 뒤지다가
이등병때 쓴 일기를 찾았다

865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31:57

뭐야 태식주 갑자기 입원이라니 무슨 소리야

866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33:51

태식주 안녕하세요.
입원이라니 괜찮으세요?!

867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34:45

잘못... 잘못이라...

태어난 게 잘못인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잘못인가? 개개인의 잘못인가? 토고는 그의 물음에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이러는 이유도, 어른답지 못한 이유이기에 쉽사리 대답할 수 없다.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어찌됐을까.

토고는 꾹 닫은 입을 천천히 연다.

"싫지 않다."

사실이다. 강산 이라는 사람만 두고 본다면, 싫어하진 않는다.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긴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확대한다면 싫다. 좋은 집 자제로 태어나서 가문의 비전과, 방랑이라는 일탈을 목숨의 위협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그것이 싫다.

"근데, 싫다. 누군가는 발악을 해야 발끝이 겨우 닿는데 누군가는 별 다른 노력 안 해도 쉽사리 얻어버리는 그 운명이 싫다."
"아예 무지했으면 모를까.. 적당히 머리 굵어지니 눈에 다 들어오는데, 이 화를 표현 할 수 없는 현실이 싫고"
"차라리 나쁜 놈이었음 화를 내든 내가 피하든 욕을 하든 뭘 하겠는데 사람이 좋은 게 싫다."

868 태식주 (cvJw6VqJV6)

2023-06-24 (파란날) 20:36:35

죽을병 같은건 아니고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서 지내는 중

일기 읽는데 누구누구 죽인다
누구누구 죽이고 싶다
누구누구 머리 부수고 싶다
이럽게 가득하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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