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진단도 냠냐~ 오호 윤하를 긁으려면 가문 얘기가 제일이다 (메모)(?) 다음것도 가만 관련이네~ 윤하 앞에서 동생들이랑 하하호호 하는 온화 보여주면 어떤 반응일까 히히 >:3 크~~ 얼굴에 철판깔고 낯간지러운 소리하는거 넘~~ 아으~~ 윤하 대다내! ㅋㅋㅋ 썰진단은 주로 취미와 취향이구나. 비 오는 날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맞고 싶지~ 하지만 감기라니 떼잉쯧(?) 취미 너무 간결해서 좀 안쓰럽다... 애완동물... 나중엔 키워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대사 진단 1번은 살짝 달달한데? 어? 저러고 이제 손 꼭 잡고 미래로 가는거지 그치? ㅎㅎㅎㅎ 그럴거라고 믿...믿고싶드악 ㅋㅋㅋㅋㅋ 2번은 가문의 사람 대할 때구나. 햐~ 매몰차기도 해라. 평소의 윤하랑은 정 반대라 이쪽이 진짜일까 평소가 진짜일까 싶네~ 3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결국 져주는 윤하였다~ 이건 꽤 친한 사람 한정이려나? 아니면 아무나 저렇게 간절하면 들어주려나~ 흠~ 어쨌든 진단 우마이~~
육지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바다가 이어지고 있었다. 령도에 사는 모든 이들의 터전인 그 바다는 윤슬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흰 비늘을 가진 물고기들이 종종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는 모습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바다는 위험하다고. 다가가면 넘실 거리는 파도에 잡아먹히면 그 누구도 너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까지 몇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는지 아냐며 어른들은 누누이 말하고는 했었다. 연은 부모의 기쁨이 되고자 바다엔 나가지 말라는 약속을 지켰으나, 아직은 철이 들지 못한 아이. 또래의 아이들과 놀면서도 바다쪽으로는 가지 못했던 것에 점점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외출에 나선 사이 연은 탈주를 강행했다. 바닷가에 살면서 바다가 무섭다고 살짝 발조차 디뎌보지 못하는 겁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연한 회색으로 하늘이 흐린 날이었다. 푸르스름한 물빛은 깊을수록 검었으며, 물끄러미 바라보면 파도의 흰 포말들이 귀기 어린 빛 덩어리처럼 반짝이기도 했다. 짙은 해초의 냄새가 바람을 타고 불어오며 머리를 헝클였다. 그 바람을 타고 갈매기들이 낮게 날고 있었다. 연은 날아가는 갈매기들을 올려다보다가, 석회암 절벽이 드러난 곶으로 걸음을 옮겼다. 바다를 옆에 낀 좁은 길을 오르다 잠깐 멈추어 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압도적으로 검은 파도가 철썩이며 몰려와 거품만을 남기고 흩어지고 있었다. 이내 곶 위에 올라서자 마치 섬에 올라선 것 같았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펼쳐진, 하늘과 바다가 만나 물마루를 이루는 곳에는 배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연은 그런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봤다.
돌아가는 길 하늘엔 구름이 몰려와 어두웠으며 대기가 무거웠다. 먼바다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오고, 수평선 위로 번개가 번쩍였다. 갈매기들이 절벽 아래를 낮게 활강했다. 연은 몰아칠 폭풍우 보다, 비구름에 집으로 돌아온 부모님에게 몰래 외출한 것이 들킬 것이 더 두려웠다. 그런 생각에 연은 내리막길을 빠르게 달려나갔다.
물에 빠졌던 것은 그대가 처음이었다.
몸을 감싸던 물이 얼마나 차가웠던지. 두 팔을 허우적거리며, 숨을 쉬려 고개를 쳐들었으나, 폭풍을 몰고 오는 파도에는 무력한 행위일 뿐이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소용이 없었다. 계속해서 검은 물 밑으로 거품을 뿜으며 가라앉았다. 어둠 속에서 가깝게 보이는 불빛을 향해 물속을 헤치며 올라가려 했으나, 의지와 달리 몸이 움직여주지 않았다. 숨이 막혀오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죽음이라는 단어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물속으로 기운 없이 가라앉던 그때, 하얀 사람의 팔 같은 것이 옷깃을 붙잡았다. 목을 잡고 물 밖으로 끌어 올려줘, 겨우 참았던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괜찮아? 살아있어?"
그것이 A와의 첫 만남이었다.
온몸을 뒤틀다, 꿈에서 깨어난다. 그때처럼 물속에서 나를 붙잡아줬던 너는 파도에 모래성처럼 무너져 사라졌으므로. 나는 그 이후로 바다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182 어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유급 걱정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급할거 같아도 하 사감님이라면 궁디 차서 쫓아낼거 같은데 징글징글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씀이시죠 달관한 표정을 보기 위해 데려가는 겁니다만?(?) 지금은 울지 않는대도 겉으로만 그렇고 속으로 많이 삼키고 그럴 거 같아~ 사실 그게 제일 맴아프지... (힝구) 아항 정보수집! 오 의외로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 있었구나 ~ 농질이 흑룡이라서 별로라. 범죄인 인것 자체는 신경쓰지 않는 걸까나~ 아니 플래그 직접 꽂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과거회상이라도 보여주면 감사하지 전편 엔딩에 찝찝하게 끝내놓고 다음화 시작에 주거써! 하는것도 얼마나 많은데~ 오오 그래 속죄의 무의미함을 깨달은 아회! 크 내가 이 표현을 생각하다 뒤집혔단 말을 썼는데 아흐 개운하다~~ 암튼 그런 아회도 좋아요 멋져요 맛있어요(???)
추가로 아회주 질문에 답하자면~ 온화는 그 반대! 어릴 적엔 편식 없고 주는 대로 다 잘 받아먹는 아이였지만 지금은 정해진 것 외에는 잘 안 먹음~ 그래도 주면 먹으니까 편식은 아니지만 스스로 찾아먹지는 않는다~
아아 연이 독백... 이 새벽을 잔잔하게 적시는 물결 같은 독백이어라~ 숨죽이고 단숨에 읽어내려가다가 마지막 A 등장에 캬~ 하지만 긁어보고 아이고... 연아 (맴찢) 해브렀어잉... 연주 필력은 읽는 것 만으로도 진짜 바다를 앞둔 것처럼 생생하고 차분해져서 정말 좋아~
>>184 슬프디 슬픈 천공섬이지 ... 윤하는 처음부터 낯간지러운 소리 잘했대~ 오히려 처음엔 너무 많이 해서 애들이 슬금슬금 피하기도 했었다니까 말이야 :3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한 법이지! 비 올땐 다들 빗소리를 듣거나 하지 않아?! 습한 것만 아니면 나도 비오는 날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쿠키는 윤하에겐 아주 특별한거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가문 사람들한텐 당한게 많으니까 말이야. 폐병을 악화되게 방치한 것도 그들이고 ... :3 그러니까 좋게 볼래야 볼 수가 없지!
>>186 가족들이랑 하하호호하는 모습 보여주면 부러워하겠지 ... 단순히 부럽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걸 기만의 수단으로 삼으면 좋은 말은 못할듯 ... 간결해보이는 취미지만 그래도 윤하는 재밌어한다고~~ 다른 아이들이 뭔가 알려주면 그걸 나중에 취미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손 잡고 미래로 ... 맞아! 사실 버즈 라이트이어라고! (아님) 후후 어느쪽 윤하가 진짜일까 ... 사실 저 모습이 본래 성격에 가깝지 :3 애절하게 부탁하면 손절 잘 못하는 편 ...
연이와 A의 처음 만났던 날인 걸까요, 바다는 두려운 곳이니 가지 말라 하지만, 바다에서 자란 아이에게 있어 오기가 되기도 했겠죠. 바다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 따윈 없노라 생각했다 걀국 바다에게 잡혔을 적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어찌 미움을 갖겠나요, 죽음의 공포에서 구해준 사람은 각별했을 것이고, 그 존재가 사라졌으니 바다라는 것이 원망스럽고 두려울 것이겠지요, 응. 짙은 악몽에서도 그리움에 몸부림 치는 쓸쓸한 독백이어요. 별 하나 뜨지 않은 짙은 밤에, 검은 물이 차오르며 철썩이는 독백. 이런 감성은 드물지요... 부디 연주 푹 주무시길 바라요...!
다들 편식을 하거나 편식에서 벗어나거나... 가현이는 가지, 온화는 편식 시작...(메모) 귀여워... 어린 아회는 연근을 미워했다가(생긴게 별로였대요) 유자에 절인 걸 먹어보곤 잘 먹게 됐다나 뭐라나~😗
>>183 역시 가문 이야기는 관계 파탄의 지름길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흑룡 모먼트 500% 발휘하려면 낯간지러운 소리 기본탑재 해야한다는것이 공식 설정입니다 반박시 내 말이 옳음(?) 빗소리 들으면서 다과 즐기는건 임가현이랑 겹치는 취미구나 누가 짱친 아니랄까봐~~! 비 맞고 감성 즐기는건 좋지만 감기는 사절인것 ^-ㅠ
여기에 꼭 올거라고 생각했다는 건 그만큼의 신뢰가 있는 사람일거라는 뜻이기도 하겠지 세상 끝까지 손잡고 나아가버려~~~!! 두번째는 역시 가문이랑 엮이는 그런 느낌이겠지 막 대해놓고서 나중에 감정에 호소하는 애들은 잘라버리는게 답이라고 했는데 역시 결단력 아주 리스펙 👍 마지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계속 호소하면 결국 이루어지는구니 싶은 것~~~ 저거 역으로 가문 사람들이 저러면 끝까지 안돼 일색이려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미식 완식~~~
>>187 저번에 그 A양(?)이랑 관련된 그거구나 ^-ㅠ!! 바다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어렸을적 물에 빠진 트라우마도 있기는 한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구나 싶게 되어버려 저 아이도 인어가 데려간걸까 아니면 또 다른 사고가 있었던걸까... 했는데 폭풍이 올락말락한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었던 A도 그냥 평범한 사람은 아닐것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 그냥 물에 빠진 애 보고 얼른 물으로 뛰어든 용감한 사람이었을지 아니면 다른 존재였을지 다음편이 굉장히 기대되는 것~~~~ 연주 잘자 푹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구멍 숭숭 뚫린것만 어떻게 좀 하면 괜찮아보일것 같단 말이지 ^-ㅠ 으으음 정말 의외야 같은 뿌리작물이라서 그런가..? 묘사만 보면 엄청 맛있을것 같잖아 어차피 절여놓으면 맛은 사라지고 식감만 남을테니까 새콤상큼한 과일 먹는 느낌일것 같은것 🤔 이번 기회에 편식 뿌셔버려...? (라기에는 너무나 애 입맛이었고)
그렇게 눈에 불을 키고 찾으러 올줄 누가 알았겠는가. 역시 단 것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은 무시무시한 법이다. 평소에는 바깥에 나가서 구해올 수도 있으니 그렇게까지 집착을 하지 않았던게 분명했다. 잠깐의 시간 동안 쿠키로 무시무시한 권력을 잡는 것도 상상했던 그였지만 학당의 문은 금세 열려버렸다.
" 저야 나쁠건 없죠. "
학당의 선배와 동행하는건 그에게도 딱히 나쁠건 없었다. 오히려 예전의 학당이 어떠했는지 물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고. 하지만 자꾸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