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306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3. 🐕 멍멍 :: 1001

🐶◆ws8gZSkBlA

2023-06-11 14:55:23 - 2023-06-17 20:19:59

0 🐶◆ws8gZSkBlA (ABsmE7E4iE)

2023-06-11 (내일 월요일) 14:55:23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血를 핥아서.....
-???

645 연주 (/zD9VSHey6)

2023-06-14 (水) 03:59:39

>>644 구도가 조금씩 다른 것이 그래서이군요. 비용이 비싼 것이 아니라면 저라도 결제를 해볼까 고민하게 만드는 결과물들이지만. 그건 조금 더 고민해 보고 결정하여요. 결제해도 막상 지금이랑 크게 다른게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 응.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데. 정말 잠이 안 오고 눈도 안 감겨서 우으으, 그래도 말처럼 쪽잠이라도 자려 노력해 볼게요.

아회주도 졸리신 것 같은데. 무리하지 마시고 어서 누워서 푹 주무시길 바라요.

646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04:42:03



(어장에 수면브금 살포)(히히 모두 꿀잠 자라구~)

647 윤하주 (dd1.7XmKnc)

2023-06-14 (水) 07:02:25

쫀아 :3

648 불가살 - 아회◆ws8gZSkBlA (I09EJ75RYc)

2023-06-14 (水) 07:50:08

' 아, 다행이야! '

불가살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연연하지 않으니, 다행이었습니다. 궁기에게만 들키지 않으면 됩니다. 궁기에게만!

' 내 얼굴은 꽤 알려져서. 무엇보다, 이 잘생긴 얼굴이 쉽게 잊혀지겠어? '

그는 꽤 당당히 자신이 잘 생겼노라 말했습니다. 그것은 기실이었습니다. 불가살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 아무 생각이 안 나게 해준다고 할까. 머릿속을 비워주거든. ''

그가 말하며 앞장서서 걸었습니다.

' 다과는 내가 살게! '

합법적으로 삥 뜯기 가능!

649 불가살 - 아회◆ws8gZSkBlA (I09EJ75RYc)

2023-06-14 (水) 07:50:22

답레 올리고 일하고 올게요

650 ◆ws8gZSkBlA (g8mcbQGVjI)

2023-06-14 (水) 14:32:08

드디어 퇴근해요! 만세!!!!!!!

651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6:30:15

갱신해~

652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16:52:20

드디어.. 드디어 집이예요.....(늘어짐

653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6:53:36

(쑤담) 캡틴 어서왕~

654 아회주 (WJl57vJzP6)

2023-06-14 (水) 17:01:58

집갱할게요... 아아.. 불가살이랑 온화는 부럽다... 연초 많이 피워도 건강에 문제 없겠지... 실시간으로 수명이 빠져나가진 않겠지...

655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17:10:16

아회주 어서오시구... 샤워 좀... 하고 올게요....

비에 쫄딱 젖었어요... 힝구야;ㅅ;

656 모 윤하 - 궁기 (Ff.cyssdXY)

2023-06-14 (水) 17:42:22

10년도 넘었다니 외모에 비해 나이가 상당히 많아서 놀랜 윤하였지만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다. 근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누군가와 분위기가 비슷한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누구인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다.

" 아닙니다. 괜찮아요. "

그는 자신이야 말하는 것을 좋아하니 누군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것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다짜고짜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근데 누구랑 분위기가 비슷한걸까, 하고 속으로 열심히 고민하던 그는 상대방의 물음에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 작은 사고가 있어서 통제도 할겸 닫았다고 하네요. "

자신은 전혀 연관 없는 사람이라는 것처럼 얘기한다. 사실 학당의 문이 닫힐 정도의 사건과 연관 되어있다면 필시 좋은 인상은 주기 힘들테니 말이다. 근데 아는 사람이라,

" 아는 사람이라. 어디 기숙사에 다니는 학생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젊어보여도 나이 차이가 꽤 있었기에 좀 더 공손한 태도가 된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657 윤하주 (Ff.cyssdXY)

2023-06-14 (水) 17:42:32

(사망)

658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7:45:19

>>654 (옆눈)

아회주 윤하주도 어서오궁~

659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17:53:43

(반신욕에 녹은 슬라임)

우헤헤.. .저녁 먹고 답레 드리겠습니다;)!

660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7:55:28

캡틴 맛저해~

661 아회 - 불가살 (WJl57vJzP6)

2023-06-14 (水) 18:57:34

연기에 그리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다. 당장 제 후배도 남령초 피우고, 자신도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 것도 아니었으니. 사람이 피우면 피우는 것이지 달리 의미를 부여해서 감정에 피로를 더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까지 피곤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당신이 상자 열고 불 붙일 때까지 시간 주겠다는 듯 아회 느긋하게 지팡이 손잡이에 양손 올린 채로 기다렸다.

"알려졌다라. ……한데, 잘생겼다고요?"

가면 너머 인두겁 어찌 생겼는지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본인 말로 잘생겼다 할 정도라. 안경이 없어 잘 보이지 않기에 미추를 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인지, 대체 얼마나 잘생겼으면 스스로도 저리 말할까 궁금하기 그지없다. 잘생김, 잘생김…… 곰곰이 되짚어 보니 지금껏 자신의 인생에서 잘생긴 사람이라면, 인정하긴 싫지만 형님과 생물학적 아버지뿐이었으니 다른 잘생김은 무엇인지 좀 보고 싶기도 하고.

"……머리를?"

갑작스레 흥미가 동하는 듯 당신을 슬쩍 쳐다본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면, 호수를 빙빙 걸어 다니면서도 풀리지 않는 심상을 더 고요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옆으로 같이 걸어가듯 하며 멱리의 비단을 드리워 모습 가리더니만, 다과를 사겠단 말에 잠시 고민한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비단 너머로도 시선 진득하다. 대체 어떻게 남령초 피우는 것인지 궁금한지, 그림자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눈 동그랗게 뜬 것은 분명하다.

662 아회주 (WJl57vJzP6)

2023-06-14 (水) 18:58:49

다들 저녁 맛있게 드세요~!!!!

아아, 이제야 깨달았어요... 멱리 보다 너울이 더 간지인데...(이미 엎지른 서술)

663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9:05:31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미 올려버린 답레~ 아회 불가살한테 담배 배우려나~

664 아회주 (WJl57vJzP6)

2023-06-14 (水) 19:07:39

>>663 우와아... 적룡즈 최연장자와 연장자의 흡연듀오... 큰일나겠는데요~

665 윤하주 (dd1.7XmKnc)

2023-06-14 (水) 19:12:36

야근이야 ... 나 칼퇴하고 집가서 늘어지려고 했는데 야근이야 ... (운다)

666 아회주 (WJl57vJzP6)

2023-06-14 (水) 19:16:09

아아악 윤하주....(뽀다다다다담) 우리 윤하주 놓아줘...!!🥺

667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9:17:02

>>664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연기도넛 뻐끔뻐끔~ 그 전에 누구한테 배웟냐 캐물어야지 케케케

>>665 (토닥토닥) 아이고... 저녁이라도 잘 챙겨먹구... 화이팅...!

668 윤하주 (dd1.7XmKnc)

2023-06-14 (水) 19:19:11

(훌쩍이며 일하러 간다)

669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19:22:00

;ㅅ; 다녀와 윤하주...!

나는... 일상도 하나 조졌겠다 독백을 써보실까

670 가현주 (uN7TbFsh/Q)

2023-06-14 (水) 20:54:45

갱신~~

671 캡틴의 답레열차가 도착했습니다:3◆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03:24

>>656 윤하

' 하하, 사고라. 거기는 언제나 사건이나 사고가 벌어지는 곳인데. '

평이한 톤으로 웃던 궁기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응. 그렇죠. 애초에 거짓말을 했었으니까요. 그는 이번에 뿌린 씨앗을 떠올렸습니다.

' 그 아이는, 청룡이예요. '

그가 선뜻 말했습니다.

' 그렇게 공손하게 나올 필요는 없어요. 음, 일단 후배는 적룡은 아니네요. 그렇죠? 적룡이었으면, 선배고 뭐고 일단 마음에 안 들면 공격하려고 하거든요. '

귀찮게. 그는 뒷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 잠깐 닫았을 정도면, 꽤 큰 사건이었나봐. 예전에, 자기 친구들을 모두 죽였던 학생이 나왔을 때도 절대로 안 닫히던 게 그 학당 문이거든요. '

일부러 농질에 대해 슬쩍 언급한 궁기는 당신의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 예를 들어.... 누군가가 일부러 잠갔다던가? '

아. 반응을 떠보는 거다.



>>661 아회

' 진짜야. 난 잘 생겼어. '

불가살이 제법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리곤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뭐, 이 쪽도 인어가 아니면 맨 얼굴을 드러낼 수 없으니까 지금 보여줄 수 없어. '
' 궁금해? '

씩 웃으며, 아회에게 되묻던 불가살이 잠깐 말을 멈췄습니다. 어디선가, 궁기가 '불가살.' 이라고 자신을 부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일종의 생존 본능이었습니다.

' 알려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난 너희 형님에게 몸이 잘리고 싶지 않아서. 이것도 피운 거 들키면 위험해. '
' 궁기라면..... 네가 담배피우는 거 보고 어렵지 않게 내가 범인이라는 것도 추릴 수 있을 걸. '

섬뜩한 말을 내뱉은 불가살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습니다. 그리곤 카페에 도착했는지, 문을 열었습니다.

' 계산은 내가 할테니까, 마음껏 주문해. 돈은 많거든! 애초에 현물만 들고 다니고. '

보석도 처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불가살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 궁금한 거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 '

672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03:49

갱신할게요:3 후엥 종합감기약 위력 대박이어요 졸려요...

673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1:24:29

Picrewの「探索者よ探索しろ」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zLArvjGKw #Picrew #探索者よ探索しろ

분위기 맘에 들어서 하나 쨘~

674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28:51

우와 온화 픽크루!!!! 분위기 멋져요!!!!!!!! 언닠!!!!!!!! 눈나!!!!!!!!!(?(온화주: 도캡 나가

675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1:34:15

음 캡틴 반응 맛있엉~ ㅋㅋㅋ 독백 쓰다 멍해져서 딴짓했지롱~

676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35:12

히히
히히히 딴짓 즐거우셨겠군요!>:3

677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1:37:50

그럼그럼 딴짓은 항상 즐겁지~! 하나 뚝딱 했으니 이제 마저 써야겠지만... ㅋㅋㅋ 느아~~

캡틴은 컨디션 괜찮어? 넘 아프다 싶으면 일찍 쉬어~

678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39:35

멋진 글 기대하겠어요!!!+ㅁ+

안그래두 비 맞았던 터라, 감기약 먹었어요! 흐헤헤 사라지면 잠든거여요:3

679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1:44:34

(캡틴 잠들면 올려야지)(나쁨) >:3

비 맞았었어?! 에구... 소나기랑 우박 심하다던데... 비조심해야해~~ ㄸ딱히 캡틴 걱정은 아니니까! 아프면 진행 못 하니까 그런거야!

680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46:15

흑흑.. 일하는데 비가 후드두둑ㅠㅠㅠㅠㅠㅠ

아 맞아 진행하니까 생각났는데!!!! 그... AU주간에는 평일에 개인진행이 있는데 24일은 제가 진행 못해요.. :) 집안 행사가 있어요.. 헤헤 조카들 본다 헤헤헤.....

681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1:56:12

맨날 흐리고 비안오는 이동네... 평화인가...?

아 곧 AU 시작이구나! 18일부터였나? 24일 진행 없음 오케이~ 시트 미리 정리 좀 해둬야지~

682 ◆ws8gZSkBlA (dE.8l20is.)

2023-06-14 (水) 21:59:36

아 제가 헷갈렸는데 6월 25일부터였어요! 끄아앙 창피해..!.!!!!

683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2:00: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많이 졸리구나~? 폰 놓고 이만 자자~ 졸음이 홍냐홍냐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684 아회 - 불가살 (WJl57vJzP6)

2023-06-14 (水) 22:05:39

새삼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의 외관에 대하여 확고한 주관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거늘 명백하게 같은 주장을 미는 모습에 신뢰감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다. 그래, 본인이 저리도 단언할 정도면 타인도 그렇게 느끼겠지. 문득 인어라는 단어가 들리자 아회는 찰나의 시간 동안 기억을 더듬는다. 궁기, 불가살, 농질, 인어. 궁기는 형님이고, 불가살은 옆의 남성이며, 농질은 빌어먹을 흑룡 기숙사의 선배임은 알고 있으나 인어는 만나본 적이 없다. 다만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이로울지도 모른다. 계속 누군가와 밀회를 가지고, 그것이 4명의 도사 중 하나임이 드러나면 자신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그것만큼은 안 된다. 자신의 대업을 위하여 섣불리 묻진 않기로 하지만, 다른 것에는 선뜻 대답할 수 있었다.

"궁금하긴 합니다. 후배 중에서도 늘 달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지라."

늘 곰방대를 물고 있는 제 후배 생각한다. 그 아이에게 배우기에는 장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 오라비가? 되묻고는 어떤 바람이 들었는지 은근슬쩍 쿡쿡 찌르겠지. 3년 치 놀림감이 생길지도 모르겠거니 생각하다가도, 제 형님 언급에 눈 살포시 감는다.

"……에잉, 아쉽군요. 언젠가는 허락이라도 맡아야겠습니다."

그 작자에게 죽어도 허락 맡을 생각은 없지마는. 속으로 냉큼 생각하고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슬쩍 어깨 으쓱였다. 반투명한 비단이 약하게 들썩인다.

"내 그리 행동할 정도의 심경의 변화가 본인 탓임은 모르고 남에게서 찾아 뒤집어 씌울 터이니 당연하겠다마는."

날카롭고 냉소적이며, 사람을 단편적으로 확언 짓는 무례한 말이지만 어조는 담담하기 그지없다. 이런 말 듣기가 싫었더라면 그 정도는 감안했어야지. 차임벨 소리가 들리자 아회 안으로 들어섰다. 커피 내음과 빵 굽는 단내가 스쳤다.

"아, 그것이… 감사합니다. 다음에 보답이라도 해야겠군요."

마음껏 주문하라지만 선뜻 무언가를 주문하기엔 고민이 된다. 여기 케이크가 괜찮다고는 하던데. 고심 끝에 정한 것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간단한 레몬 아이싱을 얹은 얼그레이 케이크 한 조각이었다. 주문을 마치던 아회는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대답할 수 있는 선까지는 답해드리겠습니다."

시생에게 무엇이 궁금하신지요? 아회 나긋하게 묻는다.

685 윤하주 (dd1.7XmKnc)

2023-06-14 (水) 22:06:45

(사망)

686 아회주 (WJl57vJzP6)

2023-06-14 (水) 22:06:55

답레를 살포시 올려두고, 캡틴 피곤하시다면 푹 주무시어요...! (뽀다다다담)

내일은 실밥을 푸는 날이랍니다... 두근두근...:3

687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2:07:42

온화 : 에헤이 장난은~ 누가 장난을 친다고~ (히히)

688 온화주 (Wj2rrBoPL2)

2023-06-14 (水) 22:08:46

>>685 윤하주가... 주것어...? (윤하 비설 루팅)

>>686 흔적 안 남게 이쁘게 풀리면 좋겠네~!

689 윤하주 (tdfFKUHs4I)

2023-06-14 (水) 23:04:46

(뒤늦게 부활)

690 유현주 (QfC1LYorZg)

2023-06-14 (水) 23:53:08

(뒤늦게 윤하 비설 루팅에 손 얹기)

691 연주 (bjRhmEMrJ6)

2023-06-15 (거의 끝나감) 00:05:08

(해변에 쓸려온 미역)

692 가현주 (M5pNab6lBs)

2023-06-15 (거의 끝나감) 00:11:39

(앟)

693 류 온화 (3f02lN6MqI)

2023-06-15 (거의 끝나감) 00:12:51

최근 류 가는 이제 예닐곱 된 아이들로 집안이 소란스럽다. 한창 뛰어놀고 사방에 관심 많을 나이이니 조그만 아이들이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는 것 조용할 리 있을까. 자유분방하게 노는 것은 좋으나 류 가에는 아이 손 닿으면 안 되는 곳 여럿 있었다. 별채며 지하며 공방이며 창고며 등등. 집안 내 심신 위험한 곳 많으니 선생 하나 정하여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을 맡기기로 했다. 그 역할 맡은 이가 일향이었다.

선생 노릇 맡고부터 일향의 아침은 늘 어둑할 즈음부터 시작되었다. 아이들보다 먼저 깨어 그 날의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아이들을 이끌고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다섯이나 되는 남매들 돌봤던 일향이기에 무엇이 새삼스러울까 싶었으나. 남매 돌보는 것과 제각각인 아이들 돌보는 것은 천지차이여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열을 이끌어 먹이고 재우고 가르치고 놀아주고 하다 보면 하루가 일 초 같았다.

허나 그런 나날도 처음에만 그러했지 익숙해지니 조금씩 쉴 틈도 나고 그랬다. 공부 가르치는 중간, 낮잠 재우는 그 사이, 틈틈히 숨 돌릴 때마다 이 다음 누이들에게 줄 장신구 그려보곤 했다. 꽃 같은 누이들에게 어울릴 고운 나비의 형상 화선지 위에 그리며 무엇으로 만들까 어떻게 만들까 상상하는 것이 그 즈음 일향의 낙이었다.

마냥 평화로울 것만 같던 류 가에 그 소식 들린 것은 일향 선생 맡고 한 달 지났을 즈음이었다. 이제 슬슬 여유 생겨 나비 깎을 보석 고르고 하나 하나 가볍게 손을 대주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도 도화 학당 문 닫혔단다. 왜? 무슨 일이 생겼길래? 혼란스러워도 이미 졸업한 일향 할 수 있는 것 없었다.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매일 학당 앞까지 사람 보내 문 살피고. 매일 밤 뜬 눈으로 보낸 일주일이었다.

늦은 밤. 일향의 방에 두었던 붉은 옥석 깨졌다. 아. 드디어 열렸는가. 아버지 온일에게 알리니 알겠다는 말 하시고 곧장 나가셨다. 어딘가로 사라지기 전에 데려와야 했으니. 온일 다녀오는 사이 일향은 일향대로 별채를 준비해야 했다. 평소 굳게 닫아두는 별채 문 열어 벽에 부적과 금줄 두르고 바닥에 이불 펼친다. 언제가는 이런 날 있을 줄 알았으나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을까. 바닥 이불 한 겹 더 깔아주고 열린 문 안쪽에 '봉'의 부적 붙이며 쓴 웃음 흘렸다. 정녕 이것이 맞는가. 몇 번을 묻고 생각해도 답은 없다. 온일 손에 이끌려 별채로 들어가는 제 누이 모습 보아도. 그저 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 없었다. 별채 문 닫히고 물러나시는 아버지께 쉬시라는 말 하는 것 고작이었다.

수일 불러다 말 맞추고 날 밝아 떠나는 모습 보며 이걸로 끝이길 바랐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나마 평온히 보내길 바랐다.

그러나 하늘 무심하게도 며칠 지나기 무섭게 온일 앞으로 서신 한 장 날아들었다. 본가에서 깨었던, 아버지와 제가 별채에 들였던 그 날에 대해 들었으니 어찌 된 일이냐 설명해달란 것이었다.

일향은 반대했다. 끝까지 모른 채 있는 것이 그 아이를 위한 것 아닌가. 하지만 온일의 생각은 달랐다. 근래 학당의 상황 심상치 않으니 알고 있는 것이 그 아이 뿐만 아니라 주변 위한 것이라고. 그렇긴 하나, 그렇지만, 반박하고픈 말 수십가지 올라와도 어느 것 하나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다. 자칫하면 과거의 참극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 지 모른다. 그것 생각하면. 결국 일향 고집 꺾어야만 했다.

답신 준비하시는 아버지 뒤로 하고 일향 방으로 돌아갔다. 저녁 무렵. 서신 받아든 수행원이 나가는 모습 메마른 눈으로 보았다. 저 서신 하나에 무엇이 얼마나 담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내용이 정녕 그 아이 알고 싶었던 것일까. 다만 무슨 내용이든 알고 괴로워 하지 않길 바란다. 어느 것 하나도 그 아이 잘못은 없으니.

방에 앉아 멀거니 창 밖 보고 있으니 문 밖에서 자그마한 발소리 들려온다. 도다다당. 작은 발 여럿 뛰는 소리 곧 문 앞에 도달하고 통통 문 두드린다. 들어오라 하니 장지문 빼꼼 열리고 그 틈으로 조그만 머리통 옹기종기 하다. 피식. 웃으며 손짓하자 와아 떠들며 들어온 아이들 일향 무릎에 안겼다. 조랑조랑 달린 아이들 보고 있으니 허하던 마음 조금 풀리는 것도 같다. 선생님- 선생님 형아- 조약돌 구르는 아이들 목소리에 어쩐지 울컥 할 것 같아, 아이들 손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자. 가서 간식 먹고 놀자. 아니면 낮잠 잘까? 오늘은 너희 하고픈 것 하자. 그래. 다 해줄게. 소리 꾹 누르고 그리 말 해주며 같이 걸었다. 작은 손 하나라도 놓칠라 꼭 쥐어 잡아주며.

694 유현주 (y9hWeOap9I)

2023-06-15 (거의 끝나감) 00:30:57

(연주는 건져서 눕히고 가현주한테는 하이 인사!)


>>693 갱신하자마자 독백이라니 우오옷 쵸 럭키다제─wwww....라고 웃으면서 읽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줄줄 울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예요(´ ͡༎ຶ ͜ʖ ͡༎ຶ `)
무슨 일이 있었길래 참극이 벌어졌던 거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버지랑 일향씨가 그렇게 가슴 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이제 곧 진실이 밝혀질 때가 와서 두근거리기도 하고 온화는 모두 알게 된 다음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으아악 이거 다음편 어떻게 기다려~!!!

695 온화주 (3f02lN6MqI)

2023-06-15 (거의 끝나감) 00:34:59

워메 깜짝아 아무도 없는 줄 알앗드만! ㅋㅋㅋㅋㅋㅋ 온화는 뭐 안다고 한들 딱히 달라지는 건 없어서~ 다음편이요? ㅎㅎㅎ 아유 조만간 나오겠죠~ (K-약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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