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306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3. 🐕 멍멍 :: 1001

🐶◆ws8gZSkBlA

2023-06-11 14:55:23 - 2023-06-17 20:19:59

0 🐶◆ws8gZSkBlA (ABsmE7E4iE)

2023-06-11 (내일 월요일) 14:55:23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血를 핥아서.....
-???

461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1:02:43

>>452 헤 근데 어떻게 하지 ╰(*°▽°*)╯ ←ㅋㅋㅋㅋㅋㅋ이모티콘 넘 귀여운 거 아닌가요?? 오오 초기 키워드와 크게 달라진 점 없이 지금에 이르렀네요~ 아니 근데 비설 키워드의 내용이....?🥺 뭔가... 뭔가 엄청 아름답고도 무시무시한 뭔가 있어 보여서 기대되는데 쫌 슬프고...🥲 온화야~!!!!!!
이 모든 과정에 하루밖에 안 걸렸다니 온화주 대단해...!! 사실 온화주 비설은 구상의 악마였던 거임...(?)

히히히 상세한 답변 감사해요!! 이걸로 오늘치 덕심을 충전할 수 있어 행복해...😇

462 윤하주 (c3TvF6X1U2)

2023-06-13 (FIRE!) 01:03:26

>>459 허어억 그래도 너무 기대되는걸 ... (미리 착석) 역시 검증된 맛집이야! 헉 악기로 사람 패는 현악기 음대생 너무 잘 어울린다!! 미대생도 의대생도 다 잘 어울리지만 저게 찰떡인것 같아 ...

헉 아회주의 진단을 부르짖는 비명 ... 이거 히트다!

463 연주 (WfFlZknT4U)

2023-06-13 (FIRE!) 01:05:44

>>441 제 방이나, 학당의 휴게실이나, 혹은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을 거랍니다.
연에게는 그 어떤 것도 단잠의 즐거움에 비할 것이 없거든요.

464 가현주 (2xX43SXUGQ)

2023-06-13 (FIRE!) 01:08:54

>>458 아아앗 천천히 릴렉스하고 편안하게...!! (다급)

>>459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이고 사장님 제가 파산 마니아(?)인건 또 어떻게 아시고~~~~ 우하향 주식은 인생과 같지 늘 내곁에 있으니 하하... 하.....(오열) 맙소사 다른 의미로 온화하지 않은 애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보+예민보스+치와와 등등 섞여있다니 진행때마다 울었을것 같기도 하고... 진짜 협상따윈 없는 찐 전투러(?)가 되었을것 같기도 하고...

465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1:09:10

>>457 오~ 이 비명은 맛도리의 비명이로구나!😉


음~ 야심한 새벽이니까~ 갑자기 tmi를 던지고 싶어졌어요!

몇개를 풀까요?
.dice 1 4. = 4

466 가현주 (2xX43SXUGQ)

2023-06-13 (FIRE!) 01:09:32

연주 자연스럽게 합류했구나 안녕~~~

467 윤하주 (c3TvF6X1U2)

2023-06-13 (FIRE!) 01:10:42

연주 안녕!!

헉 유현이 티미가 무려 4개?!

468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1:11:00

ㅋㅋㅋㅋ아니 이럴 때는 냅다 최대치를 던지시네

연주도 어서와요~
연이한테는 최고의 수면을 위한 수면꿀템 선물해주고 싶네요😉

469 니오 - 가현 (MPOyXVDZF.)

2023-06-13 (FIRE!) 01:16:09

" 응 언니야. 오늘 되-게 잘생겼으니까. "

몇 번이나 말했는지 기억도 안나겠지만 니오는 또 그렇게 말했다. 고장이 난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인상깊게 남았던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도 들었다. 엄청나게 잘생긴 사람이나 예쁜 사람을 보면 했던 말을 까먹게 된다고. 그러니까,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도 들었다. 엄청나게 잘생긴 사람이나 예쁜 사람을 보면 했던 말을 까먹게 된다고. 그러니까, 아마도 그런 연유에서 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아.. 그렇네. 언니야, 내년에 졸업이지? 졸업하면 언니야는 뭐할거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집에 돌아갈까- 싶지만 그것도 싫고. "

졸업이 엄청나게 오래 남은 것도 아니고 꽤 빠른 시간 내에 찾아올 것이겠지만 한 번도 그 이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쿠즈노하로 돌아간다면 상황이 얼마나, 어떻게 변해있을까. 그리고 졸업하고나면 가슴속에 남은 쿠즈노하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조금은 녹아 사라져있을까 아니면 그 때야 말로 쿠즈노하를 불바다로 만들어 놓을까. 그 때가 되면, 졸업하고 돌아가면 둘째 언니는 어떻게 맞이해줄까 같은 것들. 생각도 안해봤고 생각해 봤어도 두루뭉실하게 떠올려보았을 뿐이다.

" 에헤.. 네. 조금 더 가까이 붙을게요호... "

이상하게 경계가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평소였으면 가까이 붙기는 커녕 조금 더 거리를 두었을 것이고 이렇게 다가오는 것은 니오가 할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오늘은 이 분위기에 취해서 조금 더 가까이 달라붙고 경우에도 없던 존댓말에 숨이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얼굴을 조금 붉히고 있었다.

" 응. 언니야가 하고싶은건 다 괜찮을 것 같아. 디저트라도 먹고.. 옷이라도 조금 살까나... 그러면서 산책도 다니고.. "

470 니오주 (MPOyXVDZF.)

2023-06-13 (FIRE!) 01:16:28

늦어버렸습니다~~~~~~

471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1:17:07

>>461 하지만 정말로 그 상태였는 걸~ 헤헤 구상? 비설? 그런거 몰?루 ╰(*°▽°*)╯ 키워드대로 짜여졌고 키워드대로 흘러가고 있지~ 분기의 가능성은 보이지만 결국 엔딩은 하나~ ㅋㅋㅋ 하루만에 짜는대신 하루치 잠을 바쳤다오 홀홀...

>>4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쿠만~ 윤하주 머릿속에 온화는 패는 이미지구만 음음 (끄덕끄덕)

>>464 우하향 그것은 나으 인생 너으 인생 우리의 인생... (같이 오열) 진행때마다 울거나 화내거나 혼자 실신하거나 했을듯? 그럼 아마 내가 못 견디고 탈주했겠지 휴 지금의 온화라서 너무 다행~^^

연주 어서와~!

472 윤하주 (c3TvF6X1U2)

2023-06-13 (FIRE!) 01:17:34

헉 니오 넘 귀엽다 ... 나중에 꼭 만나보고싶다! 서로 얘기만 들어서 이름 정돈 알 것 같기도 하고~

473 윤하주 (c3TvF6X1U2)

2023-06-13 (FIRE!) 01:19:15

>>471 몬가 몬가 그래 ... 왜 이미지가 그리 박혀있는진 모르겠지만 ... 그래도! 그래도! 온화를 애낀다는건 변함없는 사실이야! >:3

474 니오주 (MPOyXVDZF.)

2023-06-13 (FIRE!) 01:19:18

>>472 저거는 오늘 약간 특이케이스 같은 느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니오였으면 아마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거에요! 사복 가현이가 짱멋지게 입고와서 눈에 하트 퐁- 해버린 그런.. 금사빠 느낌이라고 해야하려나! 윤하 사교성 좋으니까 금방 친하게 지낼 수 있겠지만 갑자기 막 '안녕 오늘부터 우리 짱친' 하면 니오는 '뭔데, 너 나 알아?' 가 되어버릴수도 있지만...!

475 연주 (WfFlZknT4U)

2023-06-13 (FIRE!) 01:19:54

언제나 조용히 지켜보고 있답니다. 새벽반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진단에 티미에, 오늘 새벽도 즐거울 것 같네요.

>>468 연이 들으면 귀를 쫑긋할만한 이야기네요. 꿀템이 어떤 것일지는 모르지만, 두 손을 먼저 내밀고 볼 것이에요.

476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1:22:44

무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죽음의_위협을_받는다면
: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며 저항하겠지만, 어느 날에는 겸허히 받아들이려 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가치가 있을 때는요. 죽음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면 자신의 목숨을 휙휙 내던지려 드는 모순적인 녀석이라서, 저도 많이 고생하고 있답니다.

자캐의_약간_중간_엄청_화날때_단계별_반응
: 이거 예전에 말했던 것 같은데.. 약간 화났을 때는 인간이 그렇지 하고 넘어가고, 중간 정도 화가 났을 때부터 손가락을 새끼부터 검지까지 촤라라락 물결을 치듯이 두들기는 편이고, 엄청 화가 났을 때는 그냥 평온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불시에 주먹부터 날리고 본다고……. 거기서 더 화가 나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면 본인이 나서지 않으려 들어요. 화를 내는 법은 알지만 타인에게 화를 내지 못하는 편에 속하니까요.
그리고 '적룡'하겠죠.
자캐는_니삭스파_스타킹파_레깅스파_맨다리파
: 어어어
와아
어와아
오와아아아
와아아악

(도자기짤!) 아회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그런…… 남사스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구료."
"……정말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게요? 아, 음, 그게."
"스타킹이오. 모-던하지."

참고로 본인이 신는다 해도 같은 이유로 스타킹파여요. 감촉이 명확한 걸 아!주! 좋아하거든요. 0.<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무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아끼던 물건이 타인의 사소한 실수로 망가진다면?」
: 본디 존재하는 것은 언제라도 망가지는 법이니까, 같은 초월적 존재의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러려니 넘어간답니다. 그리고 세공사를 찾아 어떻게든 복구하고 있어요.

2. 「자신이 태어난 날의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편인지?」
: 6월 16일, 튜베로즈, 위험한 쾌락.
흠! 본인은 꽃은 좋아하는데 꽃말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3. 「어제까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면?」
: 이전에도~ 한번 풀었지만 그러려니 넘어가요. 여기는 그런 일이 흔하고, MA 님에게 끌려가는 경우도 많으니. 남들 앞에서는 그렇지만 새벽이 되면 어떠한 인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지고 무엇을 찾듯이 주변을 서성인다나 뭐라나?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무아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꼴좋다』
: "그 사실 아시오? 토룡에 기름칠 한다 하여도 용 되지 아니하는 법이란 사실을."
"이녁 있는 곳이 제법 어울리는구료."
"그러니까 분수에 맞게 살았어야지. 그리 겉껍질 뒤집어 쓰고 꽃밭 나간다 하여 잡내에 나비와 벌과 이끌릴 리가 있나."

2. 『증오해』
: "아무리, 아무리 옳고 그름을 구분치 못하게 하신들 저는 보고 말 것입니다…… 형님께서 이리 나오신다 한들 눈에 담고 말 것입니다."
"형님."
"부디 운명을 피하지 마십시오."

"……."
"인간이 다 그렇지 뭐……."

3. 『내 목소리를 들어줘』
: "그대."
"……."
(뺨 후려치는 소리)
"집중하시오."
"내 격 떨어지니 두 번 얘기하지 않겠소. 정신 똑바로 차리시오."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477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1:28:05

>>4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지...? 아 독백들 때문인가? 좀 유혈폭력적이긴 해 응 음 인정(?)

>>476 스타킹 취향에 하와와 (메모) 하다가 대사 진단에 거하게 치였습니다... 아아 좋은 어생이었다... (성불)

478 윤하주 (c3TvF6X1U2)

2023-06-13 (FIRE!) 01:28:44

>>474 으음 윤하에겐 맛있는 쿠키가 있으니까! 그리고 초면엔 윤하도 조심조심하니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다음에 꼭 만났으면 좋겠다! >:3

느아악 잘 시간이네 ... 다들 낼 봐~~

479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1:29:17

윤하주 잘 자~ 굿나잇~

480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1:31:00

윤하주 푹 주무셔요!
세상에나, 연주 스텔스..! 어서 오시구 티미가 4개...(군침)

481 니오주 (MPOyXVDZF.)

2023-06-13 (FIRE!) 01:40:01

>>476 드래그하면 보인다 보여..! 역시 아회도 적룡의 피가 흐르는 적룡인거에요~ 한적영적! 화났을 때의 반응은 이전에도 본 것 같아요! 그, '토도도독' 하는 그 소리! 그게 보일 때 마다 니오주가 얼마나 짜릿하던지.. 우후후후... 앗 스타킹파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굳이 고르자면 스타킹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대사는 개인적으로 3번이 히트네요.. 뭔가 상황이 눈에 보이는데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 피 질질 흘리면서 정신 나가있을 때 싸대기 촥 날리고 그런 그런거.. 역시 적룡의 피가 흐르는.. 그런거...!

>>478 맛있는 쿠키 조아... 니오 쿠키 받으면 '뭐야.. 너 나 알아..?' 하고 조금은 누그러지고 '특이한 녀석이네..'하고 머리 긁적이면서 간단하게 인사하고 거기서부터 천천히 친해지는 그런걸까요~!

482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1:44:32

"니삭스는 허벅지 눌리어 튀어나온 살이 참으로 귀엽소. 그렇지만 예상치 못하게 찢어지거나 작게 구멍이 난 부분으로 빠져나오는 살이 정녕 자연스러움 자체가 아니겠소? 또한 온전히 압박하는 레깅스는 불편하지……. 미세하게 일자로 쭉 뻗은 감촉을 훑어내리는 것이 좋소. 맨다리를 선물을 받은 느낌이거든. 포장이 된 선물을 받으면 우리는 가장 먼저 무얼 할까?"

라네요.
정말이지, 이럴 때면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여라...

483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1:48:10

>>482 (세상에 엄ㅁ멈머)(귄오중 짤)

484 니오주 (MPOyXVDZF.)

2023-06-13 (FIRE!) 01:50:32

>>482 미식.. 폭주... 후... 간신히 참았다...

485 연주 (WfFlZknT4U)

2023-06-13 (FIRE!) 01:53:04

목숨을 걸고서 그럴 수 있는 것은 무언가 희망하는 것이 있으니 그런 것이겠지요? 아회가 화를 낼 때의 반응은 이전 진행이나 독백에서 보아왔던 것이지만. 단계별로 나누어 보니 좀 더 확실하게 정도를 알 수가 있으니. 한계에 이르러서는 '적룡'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세상에 오아아.... 😳 >>476도 그렇고 >>482도 그렇고... 우아아.. 00... 아회야...

486 가현 - 니오 (2xX43SXUGQ)

2023-06-13 (FIRE!) 01:53:06

"내, 내가 아니라고 했잖아..."

다섯번째다. 벌써 이 이야기만 다섯번째 들었다. 평소 꾸준히 들었던 이야기라면 당연스럽게 면역이 생기고도 남았을 것이었으나 이렇게 단숨에 훅 치고 들어오는 것은 적응하기 힘들다. 기껏 시선을 피해 진정하나 싶었는데 또 잘생겼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가현은 더더욱 어쩔줄 몰라하는 것이다.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는 것이 여간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이게 싫냐고 판다면 또 그것은 아니었지만. 손으로 부채질을 해 가며 화끈 달아오른 몸을 조금이나마 식히니 어느정도 나아지는 기분이었다.

"으음~ 졸업하면 당주 물려받고, 아니무스 일도 하면서 지내야지. 내가 하고자 하던 일들이었으니까 분명히 즐겁게 할 수 있을거야~ 근데 그러면 어디로 가려고~?"

당주로써 일하며 동시에 제사장 일까지 겸하는 것은 분명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벅찰 것이지만, 자신의 목표와 이상에 부합하는 일들이었으니 분명 신념으로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잘 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신에게 몸바치는 나날을 즐겁게 보내며- 마지막에는 이전에 신과 나눴던 이야기처럼 제 한 목숨 오롯이 신에게 바치는 것이 목표였지. 허나 그것을 전부 이야기하지는 않은 채 숨기며 가현은 고개를 갸웃인다. 아무래도 이 여학생 역시 가문원들과 사이가 많이 안 좋은 모양이었다. 가족끼리 좋게 지내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싶었지만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법일테니 그것을 티내지는 않았다.

이윽고 여학생과의 거리가 좁혀질 적 가현은 다시 방실거리며 기쁜 듯 웃었다. 도대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사복 차림을 꽤 좋아해주는듯 싶어 마음이 뿌듯했다. 이왕이면 사복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애정표현도 좋아해줬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전 동 사감을 상대할때, 타인의 반응을 들어서 어렴풋이 느껴지는게 있기는 했다. 이런 격한 애정은 퍙범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버거울 것이며, 그 누구도 죽음을 바라고 있지 않으니 자신의 애정을 온전하게 받아줄 사람은 적어도 이 학당에는 없지 싶었다. 허나 그렇다고 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시하기엔 자신은 너무 뒤틀렸으며, 애초에 잘못되었다고 여기고 있지도 않았다. 못 받으면 못 받는대로 포용하고 이해할 사람이었다.

"정말? 정말 내가 하고싶은거 전부 해도 돼? 응. 보자. 그러면 우선 디저트부터 먹으러 가자~ 그리고 그 다음에 옷도 사고. 머리끈 같은 것도 사고. 경치 구경도 조금 하면서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가는 거야. 아아, 정말이지 꿈만 같아.."

학당에서는 거의 매일 그랬다. 무조건적으로 집착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목줄을 쥔 채 이끌고 다니고, 제 통제와 시선과 애정을 벗어나려고 할 적이면 쎄한 분위기를 아낌 없이 내비치며 위협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헌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도 없이 마음 편하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녀를 들이밀며 겁을 주지 않아도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순순히 굴어주는 사람은- 더더욱 제 마음대로 주무르기 쉬워지니까. 뜻 모를 미소가 스쳐가고, 가현은 다시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튼, 니오는 뭐 좋아해? 따로 좋아하는거 있어? 말만 해. 천부 카페는 거의 다 다녀봐서, 어느 카페가 뭘 제일 잘 만드는지는 다 꿰고 있으니까~"

꽤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며 가현은 몸을 한껏 붙인다. 이제 더 좁힐 거리도 없겠지 싶다만은 지금을 최대한으로 즐기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자신은 과자점도 자주 다녔고, 카페도 그와 비슷할 만큼 자주 다녔다. 곡옥에 가족들 보러 가는 날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 이상으로 자주 돌아다녔던 곳이 천부 아니었던가. 아마 훗날 졸업하고 나면 그런 여가시간을 누리지 못할 만큼 바빠질테니 지금 다 몰아 가지겠다는 생각이었다.

487 연주 (WfFlZknT4U)

2023-06-13 (FIRE!) 01:53:36

윤하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488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1:53:39

아회야말로 본 오브 적룡이다~

489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1:54:33

>>483 아회도 19살 청년이랍니다. ( ͡° ͜ʖ ͡°)
삿된 것(?)에 관심이 없는 유교보이일 뿐이지…….

>>481 >>484 ㅋㅋㅋㅋㅋㅋㅋㅋ참을 정도냐고요...!!!!!! 진단에 늘 길게 반응해주셔서 기뻐요... 그렇죠, 3번 대사에 조금 신경을 썼는데 딱 그 느낌이에요...! 약간... 어느 곳에 두어도 좋은 그런 미묘한... 유언으로 할 말이 있다거나 아니면 마지막 경고거나 등등등... 한 번 적룡은! 영원한 적룡!!!!

490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1:57:12

>>485 희망하거나, 가능성이 있거나, 도박수를 던질 때...가 아닐까 싶어요, 응. 궁기와의 일상에서도 겁없이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갈팡질팡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그 느낌이 늘 고민이랍니다.😂
'적룡'하게 되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적룡!
ㅋㅋㅋㅋㅋㅋㅋㅋ악 이런 반응을 주시면... 부...부...부끄러워요...!!(쥐구멍 쏙) 아무래도 아회도~ 그 나이의 청년이니까~👀 유-교 때문에 깨우치지 않을 뿐이지…….

491 가현주 (2xX43SXUGQ)

2023-06-13 (FIRE!) 01:58:53

>>471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두 야 나두... 우리 모두 떡락의 늪으로 빠져보아요 ^q^... 괜찮아 그래도 내일은 오를거니까 떡상 갈끄니까~~~~~ (그리고 곤두박질치는 그래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너마저도 못 버틸 캐릭터성... 지금의 온화라서 다행이야 ^-^..

>>4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갓 내가 지금 뭘...????;;;;;;;; 아회주... 엄청난 '잘알'입니다 이것 하나만 알아주십시오 ^Q^....

492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2:02:02

아 잘알 인증 받아버렸다─!!!!!!

493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2:02:36

>>489 우리 오라비 위한 서양(?)춘화집 조만간 대령해드려야(끌려감)

>>491 (떡락 그래프에 하악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적으로는 지금이 낫지만 비설적으로는 지금이... (옆눈)

494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2:05:30

>>493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외가 와서 MA-상어의 거대한 아가미로 끌고가요...!!!(웃다 쓰러짐)

495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2:06:08

헥헥헥 컴퓨터로 쓸걸.... 모바일로 하니까 너무 오래 걸려버렸어요... 아무튼 갑니다 tmi 방출~!!ヽ(*´□`)ノ゙

1. 어렸을 적 선관에서 몇 번 언급됐는데, 웃는 상인 지금과는 달리 원래는 굉장히 무표정하고 표현도 적던 성격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성격 자체는 원래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편안하게 풀린 모습은 정색과 무뚝뚝함이 디폴트랍니다.
입학 후 자주 웃게 된 이유는 별건 아니고... 학당에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서예요. 사람은 일단 웃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확연하게 달라지니까! 나름의 이미지 관리인 셈이죠😉

2. 유현이라는 캐릭터는 이미 오래전에 구상해 두었다가 맞는 세계관을 찾지 못해 메모장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친구였어요. 도화 세계관에 맞추면서 몇몇 부분에서 설정이 달라졌는데, 초기에는 인성이 꽤 대놓고 더러웠답니다🤦🏻‍♀️ 꼬인 성격에 지금보다 더 제멋대로였고, 타인에게 적대적이고, 탐구심이 중점이 되는 지금과는 달리 직관적인 폭력성을 지니고 있었어요. 초기 유현이에게는 지금과 같은 탐구심은 없었어요. 하지만 스스로 결핍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은 그대로라, 그 결핍이 인성질로 드러나곤 했어요.
설정이 변경되기도 했고 이런 성격은 제가 잘 굴리지 못하는 설정이라 조금 부담을 느끼기도 했고... 그런 여러가지 사정과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금의 화유현씨가 되었답니다~🥳

3. 이번에도 초기설정 썰! 곱슬머리였다가 직모로 설정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현실 세계관을 기반으로 구상했어서, 스레 배경에서는 표준어로 부드럽게 말하지만 본가에서는 사투리를 쓴다는 설정이었답니다. 경상도 내에서도 억양이 상당히 강한 진주 사투리를 썼어요. 이유는 본관이 진양이라서...😊 이 부분도 설정이 변경되면서 폐기!

4. 구상하면서 많이 참고한 책은 <괴물의 심연>. 이건 구판 제목이고 신판은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로 제목이 변경되었대요.
이건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책은 뇌과학자이자 사이코패스인 작가가 사이코패스의 행동방식과 뇌기능 작용 등등에 관해 경험적/과학적 관점으로 설명한 자서전이에요. 그동안 어필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유현이는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있어서 이 부분들을 많이 참고했답니다😏 어렸을 때에 그런 면모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선악의 분별, 보편적인 감수성과 도덕, 감정과 공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어요.
과거에 저질렀던, 그리고 지금도 종종 치곤 하는 괴상한 사고들의 원인은 대부분 이 기질 때문이랍니다. 지금은 사회화를 셀프로 하셔서 가끔씩 뚝딱거릴지라도 나름대로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유현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함부로 이렇다 진단 내리기엔 부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유현이의 행동양상은 사이코패스의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많아요. 사실 캐릭터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아닌 다른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얘는 완벽한 싸패다!라고 받아들이기보단 그냥 이런 기질이 있다...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크아악 왜 이렇게 길어졌지? 화유현이 물음표살인마라면 저는 tmi 살인마입니다... 내 tmi 공격을 받아라!(๑•̀ㅂ•́)و✧

496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2:17:05

>>494 헤헤 ( •̀ ω •́ )✧ (뿌듯) 아회주를 웃겼으니 상어의 아가미도 무섭지 않아! (자진해서 딥임팩트)

>>495 유현이 티-미! (오물오물뇸뇸) 아항~ 선관 짤 때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 요모조모 있구나~ 1번은 이미 다 알고 있었구 2번의 성격 변화 썰 흥미롭구 3번의 외형적 변화도 흠터레스팅 한데? 곱슬머리 유현이라~ 어린 시절 온화가 복슬강아지 같다고 엄청 좋아했을거 같다~
핀포인트는 4번이로구나~! 쪼금씩 그런 느낌은 있었ㄴ느데 이게 공식이라니! 간지러운 부분 싹 긁히는 느낌 음 좋다~ 유현이 핵심은 이 기질과 또 어떻게 다를지 기대하겠어~

497 가현주 (2xX43SXUGQ)

2023-06-13 (FIRE!) 02:17:20

>>492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건 무조건 잘알 인증해줄수밖에 없었다는 것 ^-^.. 꽃말마저 위험한 쾌락이라니 매우 끝내주잖아 아회궁기 궁기아회 늘 응원합니다(????)

>>493 하악질해도.. 내려가기 시작하는 그래프는 올라가지 않아... 같이 나락까지 가자 ^^...() 아늬 비설 정말 궁금한데 나 또.. 또 존버해야만 항것같은 강한 예감이 들어부러쓰(오열)

498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2:18:17

윤하주 안녕히 주무세요~ 이거 올리고 레스를 읽어봤는데...
아회는 잘알이구나 이 참치 깊이 감명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취향썰도 재밌지만 앞선 시리어스한 답변도 정말 좋아요! 아회의 고풍스럽고 고전적인 화법이나, 누구보다도 초탈한 듯하면서도 아끼는 물건을 되돌리려 한다거나, 위험한 일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 수 있는 강단... 오늘도 아회는 아름다웠어요...😇

499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2:20:11

>>497 어차피 떨어질거라면 내가 물고 뛰어내려주마... 그래프 자식 (으르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주말까지만 기다려보면? 뭐라도 나올? 거야 근데 장담은 못함 다갓의 농간이 있으니까...

500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2:27:15

>>496 복슬머리로 애기온화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얼른 파마하고 와라 화유현(유현: ?)
4번 어필이 잘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히히히 간지러운 부분은 어떠신가요 더 긁어드릴까요 고객님?😙(효자손 복복)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맛있게 싹싹 잘 긁어볼게요! 힘내자 나야...!!ᕙ(•̀‸•́‶)ᕗ

501 니오 - 가현 (MPOyXVDZF.)

2023-06-13 (FIRE!) 02:35:51

" 으응. 언니야는 부럽네. 하고싶은 일도, 할 일도 있으니까. 앞으로 쭉- 나아가면 된다는 느낌이라. "

잠깐,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다. 1초도 되지 않을 그런 짧은 시간동안 니오는 어딘가 굉장히 침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 안될 일이지만 쿠즈노하에 대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침울해진다. 더군다나 그것이 졸업이라는 미래를 앞두고 있고, 그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더더욱. 쿠즈노하에 돌아가야할까. 돌아간다면 과연 어떤 대접을 받을까. 첫째 오빠는 별 다른 말이 없을 것이다. 그는 가문을 이끌어갈 차기 당주가 될 사람이니 어찌됐든 모든 가문원을 동일하게 품어야한다고 배웠을 터다. 둘째 언니는 분명 기쁘게 반겨줄 것이다. 그녀는 항상 니오를 좋아해주었고 그 시로도록 외로운 쿠즈노하에서 유일한 이해자이자 쉼터였으니까. 셋째 오빠는 뭐라고 이야기할까. 겉으로는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이야기하겠지만 그의 성격상 뒤에서는 분명 또 '진짜 괴물이 되어 돌아왔다'고 이야기하고 다닐 것이다. 넷째 언니는 분명 그럴 것이다. '제 발로 기어나가놓고 결국 돌아왔네?' 라고 창피를 주겠지. 그리고 나면 둘째 언니가 핀잔을 줄 것이고 그제서야 '뭐.. 잘 돌아왔다고.' 하고 한 마디를 굳이 더할 것이다. 그녀는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니까. 작은 오빠는, 그는 항상 주먹질을 하며 싸우던 사이였으니 분명 그 자리에서도 대놓고 '글쎄다, 일단 나는 환영 안하는데.' 하고 한 마디를 더하곤 뒤를 돌아 갈 길을 갈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뒷통수에 돌을 던지지 않는다면 많이 참은 거다.

" 음. 니오는 모르겠다.. 그냥 학당에 계속 있을까.. 아! 아니면 언니야 따라가버릴까? 에헤, 이런 언니야라면 니오, 좋을지도. "

에헤~ 하고 한 번더 웃어보였다. 조건이 붙었다. '이런 언니야' 여야한다. 학당에서의 모습처럼 집착하고 속박하며 목줄을 걸어 옭아매는 모습이어선 안된다. 어디에서 뭘 하고 있고 누구랑 놀았으며 왜 최근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추궁하는 모습은 조금 버거웠다. 그 중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라고 한다면 역시 그 날카로운 비녀를 들고 겁을 주는 모습이어선 안된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런 모습은 '피하고 싶은' 모습이었고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으니까. 그래도 지금이라면 괜찮을지도 몰라. 니오는 다시 한 번 눈에 하트를 띄우곤 에헤.. 하고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곤 조금 더 꽉, 가현의 팔을 온 몸으로 끌어안았다.

" 응! 디저트 좋아. 니오는, 음... 글쎄.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언니야가 좋다면 뭐든 좋아. 파르페 같은게 당기기도 하고? 뭐야~ 꿈만같다니~ "

그리곤 또 에헤헤~ 하고 웃었다. 그리고 또 잠시의 시간. 1초도 안 될 그 시간 동안 니오는 순간 충격을 받은 듯 정색했다가 이내 에헤~ 하고 웃어보였다. 꿈만 같다. 그 말을 들으니 뭔가 깨달은 느낌이었다. 평소의 모습이라면 이렇게 자신이 먼저 들러붙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날카로운 비녀로 콕콕 찔리면서 대답을 강요받거나 목줄이 채여 이리저리 끌려다녔을 것이다. 그게 정상인데. 그런데 지금은. 니오는 다시 고개를 들어 위아래로 그 좋은 스타일과 오늘 몇 번이나 '잘 생겼어' 라고 말한 얼굴을 보았다. 에헤, 아무렴 어때. 지금이 좋으면 좋은 거지. 니오는 '응! 좋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언니야가 하고싶은거 다~ 해도 좋아. 그래도 말하자면 니오는 일단 파르페 먹고싶어. 그거 먹으면서 잠깐 얘기도 좀 하고.. 응. 그럼 좋겠다! "

502 니오주 (MPOyXVDZF.)

2023-06-13 (FIRE!) 02:37:36

>>495 TMI 빨아먹는다 쮸아아아아아압~~~~~~~~~~~~~~~
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눈길 가는건 3번이네요~ 만약 유현이가 지금의 니오처럼 성격이 더러웠(...)다면 매일같이 치고박고 싸우는 그런 그림이 나왔을 것 같아서 재밌어요 ㅋㅋㅋ 재밌게도 둘 다 17살이니까 도화 17살의 대장은 누구냐~~ 라는 느낌으로 매일같이 치고박고 싸우고.. 그러다 정도 들고..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503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2:40:45

>>500 지금의 유현이로 파마를...? (유현이 머리길이 봄)(파라다이스 킹...?)
아이고 시원하다 그 조금만 옆에 긁어조~ (고롱고롱) 4번 어필은 느낄 때마다 습 에이 아닐거야 했었는데 일부는 그렇다는게 공식인거 보고 완전 짜릿했어~ 내가 느낀 건 음 종종 유현이가 심연에서 바깥을 보고 있는거 같았거든...? 그 유명한 말 있잖아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널 들여다본다 근데 유현이는 심연 그 자체 같달까... 그래서 저 TMI랑 이 느낌이랑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두근두근해~ 같이 힘내보자구~!

504 니오주 (5bIaZIlAfE)

2023-06-13 (FIRE!) 02:49:05

아아이고 제가 내일 일찍 나가야해서 오늘은 여기서 먼저 자야할 것 같아요...
덤으로 내일부터 3일~4일 정도 접속이 굉장히 뜸할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린다는게 까먹어서🥲 캡틴 오시면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05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2:49:13

>>495 >>498 유현이 티미! 허겁지겁 주워먹어요...! 후술할 인격적 측면에서, 사회성을 습득하여 대외적인 호감을 위해 만들어진 성격이군요. 어느 성격의 유현이든 참 매력적이랍니다...! 앗, 그런 스페어 아이 중에 하나였군요. 더러운 인성...? 아쉽다... 폭력성...? 두 배로 아쉽다... 그렇지만 손에 맞는 캐릭터가 제일 좋은 법이죠,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사투리에서 다시금 무너지고 말았어요 진주 사투리라뇨 경상도 사투리라뇨 너무 좋은데 못 잃는데…… 흑흑... 언젠가는 보고 싶어요... 아,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응, 유현이의 그 특유의 사이코패스 기질에는 늘 설마설마 했는데 그게 맞았다니..! 본디 창작물은 만드는 것이기에 디테일을 위해 참고하는 것이지, 무작정 단언하면 안 된다고 하였으니 더 큰 말은 얹지 않도록 할게요. 그런 느낌의, 인간이지만 인간의 범주에 속하는 여러 군상 중 하나의 느낌을 표현해주셔서 참 좋아요. 티미...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으악으아악ㅋㅋㅋㅋㅋㅋㅋ 취향썰 말고도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춰주시니 감사하구... 아끼는 물건은 아무래도~ 애착이 강하다나 뭐라나~ 0.<

>>497 위험한 쾌락... 정말이지... 현 상황을 보면... 저는 이 꽃말을 의도한 적이 없는데 골이 ㅋㅋㅋㅋ 골이 아파요... 으악 그거 응원하면 형제끼리 또 기싸움 해요...!!!(아회: 도끼...) 으아악 아회야 아니야 형님 머리는 피냐타가 아니란다...!!!! 아이고

ㅋㅋ...ㅋㅋㅋㅋ... 밤에도 느낄 수 있는 깊은 향이 있거니와 월하향, 야래향이라 불렸다길래 그게 단순히 예뻐서 채용했더니 대참사가............🤦‍♀️

506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2:50:22

니오주 푹 주무시고, 부디 바쁜 일이 있다면 잘 해결 되시되 여행을 비롯한 일이라면 즐거이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라요...! 이야기는 전해둘게요, 건강하게 다시 뵈어요!🥰

507 온화주 (fOqY9JmN3.)

2023-06-13 (FIRE!) 02:51:34

니오주 잘 자구~ 현생 잘 보내구 와~ 늘 화이팅이야~!

508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2:57:22

>>502 (쮸와아아압 늘어나기)
어라 이거 꽤 그림이 되는데요...? 인성맨유현과 헬자이버광견 니오라면... 킹능성있다!
사실 지금 시트의 '지더라도 더럽게 싸워서 상대방 기분 잡치게 만들기만큼은 잘한다'라는 부분에서 인성질 설정이 잔재로나마 남아있답니다😉
정이 들라치면 한결같이 싸가지 off해서 또 투탁거리고 때리고 물고...(?) 지금은 실현되기 어려운 그림이라 더 아름다운 망상인 것 같아요🥹 아쉬우니까 본편에서라돛니오랑 친해지고 싶어...!!

>>503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그분은 안돼~!!!
무릉도원이신가요 고객님~😙 아아니 온화주 어떻게 그렇게 멋진 비유를...~!!!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저로서도 굉장히 감명 깊어요. 흐흠... 어떻게 보면 유현이는 심연에 본래부터 기거했다기보다는, 심연에 빠져 버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히히히 온화 설정도 열심히 핥는다! 같이 힘내 보자구요~


니오주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부터 하시는 일 잘 되기를 바랄게요. 잘 다녀오세요!

509 유현주 (2b4A4p8nE2)

2023-06-13 (FIRE!) 03:17:37

>>508 으아악 누워서 타자쳤더니 오타 장난 아니야!!!(수치사)

>>505 벽을 낮추려고 인상을 바꾸긴 했지만, 아무래도 셀프로 보편을 맞추긴 힘들다 보니 삐걱거리는 건 어쩔 수 없대요...(크레이지 백룡 러쉬!)
ㅋㅋㅋㅋㅋㅋㅋ인성에 아쉽다고 하는 거 너무 제 마음인데요~!!! 원래 남이 말아주는 인성캐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앗 아회주도 사투리의 맛 아시는구나~ 역시 맛잘알의 악마😉 만약에 경상도 사투리가 겨울탑 방언이었다면 사투리하는 아회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라...(?)
중간중간 나오는 이과적 설명에서는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꽤 재밌는 책이었답니다! 아회주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판타지적 요소도 섞여 있고, 정확한 고증을 따지려면 자신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조심스러워하게 되는데 아회주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워요😊 오늘도 자세한 감상평 감삼다~😙

그렇게 애착이 강한데도 화내지 않고 무릇 그러한 법이라며 넘어간다니 이런 게 바로 무소유 정신일까요... 초월적인 면모가 멋있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체념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쬐금 가슴이 아파와요🥲 물건 고칠 수 있기를...!


앗 어김없이 새벽이 깊어 버렸네요! 오늘도 저는 여기서... 탈락합니다.... 유현주 야외취침 따라란 따라란...😴(아무말)

510 아회주 (UX.F9AS.eY)

2023-06-13 (FIRE!) 03:22:45

유현주 야외취침~!! 따라란 따라란... 푹 주무셔요...!!

저도 이제... 자러갈게요...🛏

511 가현 - 니오 (2xX43SXUGQ)

2023-06-13 (FIRE!) 04:35:49

여학생의 말을 잠자코 들으며 가현은 눈을 깜빡인다. 그 찰나의 표정을 단박에 알아챌 만큼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아니었으나, 굳이 부럽다고까지 말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 금빙 느껴지는 것이다. 왜 이렇게 자신의 사람들은 가문이랑 엮이기 시작하면 한없이 어두워지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과거의 농질도 가문 내에서는 거의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며, 제 단짝 또한 가문원들과의 사이가 나쁘다 못해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 여학생도 썩 유쾌한 가정사를 가진 것은 아닌 듯 보였다. 그들과 비교하면 자신은 어무나도 평온하고 완만한 가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간혹 자신이 이상한 삶을 살고 있는건가 싶으면서도, 결국 그것 역시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과정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게 되었지만은.

"우리 니오도 분명 찾을 수 있을거야.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그리고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우린 아직 어리고, 주어진 시간은 많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저 묘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잔잔하게 미소지으며 여학생의 머리에 손을 얹어 쓰다듬어주는 것이다. 목줄을 잡았니 뭐니 해도 그 이전에 자신의 사람이었으니까. 농질이 나간 이후 방황하던 자신을 붙들어준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었다. 이윽고 가현은 여학생의 말에 작게 웃는다.

"으응, 그러면 어떻게 해~ 평생 학당에 있게 된다면 네가 너무 아쉬운걸? 더 많은걸 보고 느껴야 재미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 응? 나를? 안될건 없기야 하겠지만 정말 괜찮겠어?"

지금도 이렇게 네 바램과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잖니. 잠깐의 침묵은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것에 대한 침묵이 아니었다. 이런 자신이라면 좋다. 라는 말이 심기를 건들었기 때문에. 그 말을 대로 받아들인다면, 평소의 자신이라면 받아주지 못하는 것일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줄 수 없으면서, 그때는 거짓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으면서, 끝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자신을 가지고 노는 것일까. 꿈은 꿈일 뿐이다. 깨어나기 싫었던 백일몽조차 깨어진 것은 이미 한참 전의 일이 되었고 거짓된 허상은 지금도 여실 없이 두르고 있었으니. 이제 꿈을 깨어 현실을 마주해야 할 시간인가 싶었으나- 제 팔을 온 몸으로 끌어안는 여학생을 보며 그런 독기도 조금이나마 누그러지는 듯 싶었다. 가끔씩은 꿈에서 깨어나기 싫다고 응석부려도 되겠지.

"그러면, 그러면~ 저쪽 카페로 가자.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니오가 말하는 것도 들어줄수 있다면 분명 기쁠테니까~ 이야기도 나누고. 쇼핑도 하고. 할거 다 하는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계속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어. 적어도 오늘만큼은 독하디 독한 집착을 내비치지 않아도 네가 내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줬으면 좋겠어. 꿈만 같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그저 이 꿈도 이전의 백일몽처럼 금새 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지금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여기면 언제든지 깨트려버릴 수 있는 자각몽에 가까운 쪽이라는 것이었다. 허나 그대로 놔둔다면 득이 될 상황이 더 많을테니. 지금은 그저 제 인내심이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런 생각들을 품고서 가현은 자신이 가리켰던 카페로 나아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스한 톤의 조명과 목재 위주의 내부 구조가 꽤나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내가 살게. 그러니까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다 고르면 돼~ 겸사겸사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싶어."

가현은 빙긋 웃으며 적당한 자리로 찾아가 먼저 앉는다. 우리, 못본지 꽤 되었잖니.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났더라면 자신은 그때처럼 황룡 기숙사로 직접 찾아가려고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오만한 느낌을 내비쳤으나 말투마저 오만함을 담지는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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