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8098> [1:1] 초면과 재회 사이 - 01 :: 603

◆tK6HVKTvZw

2023-06-05 22:39:23 - 2024-01-30 22:02:16

0 ◆tK6HVKTvZw (mQUansF7ho)

2023-06-05 (모두 수고..) 22:39:23

행복한 결혼이란
이성에 의해서만 맺어지는가,
정열 역시 수반되어야 하는가?


>>1 알렌 실포드 알드레아
>>2 마리안느 리멜트 로덴버그

257 알렌 - 마리안느 (hDoAw.2mmg)

2023-08-08 (FIRE!) 23:17:22

제 물음에 대한 답은 어떻게 보면 그리 쉽게 답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니. 어쩌면 상당히 비겁한 질문이었다. 당사자를 앞에 두고 어떻게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보통은 눈치를 보면서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었다. 그것을 충분히 예상하는데도 굳이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과연 마리안느라면 어떻게 대답할까? 라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방금 전 자신과의 교분을 바라는 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있었기에 특히나 더. 과연 그녀는 어떤 입장에 서고 지금 여기서 뭐라고 답을 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찰나, 그녀의 답이 들려왔다. 그 답을 들으며 알렌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미소를 보였다. 물론 마리안느에게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어릴 때의 저를 스스로 칭찬해야겠네요. 그 리본을 선물해준 덕분에 지금이 있었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물론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닐 것이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굳이 알렌은 리본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마치 아무 것도 모르고 만났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고 말하는 것 같았기에. 어린 시절의 그 교류를 알게 모르게 소중하게 대하는 것 같았기에. 마치 자신만이 그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기에.

"...그럼 저도 답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만약 저에게 다른 약혼녀가 이미 있었다고 한다면, 적어도 지금처럼은 지낼 수 없겠지만, 그래도 제 약혼녀에게 당신을 소개해주고 친구 대 친구로서 지냈을 거예요.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은 저에게 있어선 꽤나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거든요. 어린 시절, 무모하게 밖으로 나온 정체도 모르고 신분이 뭔지도 알 수 없는 어린 남자아이를 그렇게 잘 대해주는 여자아이는 보기 힘드니까요. 특히나 귀족 가문이라면 더더욱."

장난스럽게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알렌은 굳이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으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다가 시찰 중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그는 표정과 눈동자를 관리하며 집중했다.

한편 자신이 정체를 드러내고 기사들까지 부르자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잡아들일 이를 잡아들인 후, 그는 차가운 눈빛을 거두지 않고 그곳에 모여있는 이들을 바라봤다. 마음 같아서는 이들도 모두 처벌하고 싶었지만 세상사는 마음만으로 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일단 주모자인 이 사회자만 잡아들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한번 더, 이런 식으로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가 있으면 제 이름을 걸고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제가 마을에 뿌려둔 정보원, 혹은 다른 황가의 사람들, 혹은 믿을 수 있는 귀족의 목소리로 소식이 들리는 순간, 그때는 당신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어 그는 땅바닥에 뿌려져있는 돈을 바라봤다. 이어 그는 그 돈을 가리키며 자기 몫을 얼른 챙겨가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그 와중에 돈을 은근슬쩍 더 가져가려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즉각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었기에 그는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을 호위하는 기사가 두 명이나 있으며, 그 실력은 제국에서도 손꼽을 정도지 않던가.

한편 마리안느가 머리 위에 사과를 올리고 있던 사내에게 다가가 말을 하고 있는 모습에 알렌은 살며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저 사람을 채용하겠다고 제안했고 그 사람은 크게 감사하며 절을 하고 있었다.

이내 자신에게 다가와 무릎을 굽혀 예를 표하며 빈민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자 알렌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자신은 황제가 아니며, 다음 황제가 될 이도 아니었다. 그만큼 이 제국의 직접적인 정책을 만들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허나 건의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빈민에 대해서는 제 아버지인 황제 폐하도 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오늘 시찰을 마친 후에 제가 보고드리고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서 시행하도록 노력해볼게요."

한편, 저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챙기는 그 모습과 빈민을 걱정하는 그 모습이 상당히 상냥하고 따스해보여서 알렌은 마리안느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느 순간, 살벌하고 날카로웠던 목소리와 표정은 원래대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거야 원."

의미 모를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알렌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기사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지시했다.

"그 주모자는 지금 당장 끌고 가도록 하세요. 한 명만 가고, 다른 한 명은 아까처럼 거리를 두고 저를 따라오세요."

"알겠습니다. 전하."

이어 기사 중 한 명이 포박한 사회자를 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한 명은 검을 거둔 후에, 살며시 거리를 띄웠다. 이어 알렌은 숨을 내뱉으며 마리안느에게 이야기했다.

"보기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네요. ...적어도 당신 앞에선 이렇게 화내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나 따스하고 상냥한 마리안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저런 뒷수습을 하다니. 역시 마리안느는 착한 사람이 맞다!! 음. 여기는 그나마 조금 덜 덥긴 했어. 하지만 그래도 더웠어...흑흑... 마리주는 어땠을지 모르겠네. 아무튼 하루 수고했어!

258 마리안느 - 알렌 (kKNdPEBEsc)

2023-08-09 (水) 19:31:50

내기에 참여한 이들에게 으름장을 놓는 그는 서릿발 같았다. 약혼자가 있었더라도 친구로 지내고 싶었을 거라며 어린 시절의 만남을 추억하던 때와는 딴판이었다.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사건을 처벌해야 하는 입장이니 무리도 아니다. 신분을 숨기고 일행을 최소화한 시찰이 아니어서 인원이 충분했다면 아마 저들을 모조리 추포했으리라. 다음엔 모두 다 처벌하겠다는, 즉 이번에는 주모자만 처벌하겠다는 말에, 엎드린 채 쭈뼛거리던 자들이 황공하다 외치고는 하나둘씩 제 돈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지간히 놀랐는지 현장을 떠나면서도 하나같이 허리를 굽힌 채 뒷걸음질만 한참 한다. 어쨌거나 일단락된 것 같다.

그런데 저 사람은 어쩐다? 마리안느는 채용 제안을 절하며 반기는 남자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어떤 일을 할 줄 아는지 파악하기는커녕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고서 채용했기에 앞으로 무슨 일을 맡겨야 할지 애매한 건 그렇다 쳐도―그랬기에 수중에 돈이 있었다면 아마 10알더를 주고 말았을지도 모르겠다.― 이대로 그의 시찰에 동행시키기는 난감하다. 그렇다고 저 사람더러 혼자 공작가로 보내자니 공작가에서 영문도 모르고서 맞아들릴 리 없다. 데리고 돌아갈 수밖에 없겠구나.

마리안느가 제 돌발 행동의 뒷수습을 생각하는 사이, 그가 특유의 부드러운 태도를 되찾고 빈민 문제는 최대한 노력해 보겠단다. 하루아침에 뭐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도 완전히 해소하기는 사실상 어렵겠지만, 효과가 있었으면 했다. 적어도 이런 자리에서 화살받이를 자처하는 사람이 나오는 일은 없길.

"감사합니다."

이윽고 그가 호위 기사 중 한 명에게 사회자를 연행하도록 지시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격분한 모습을 보인 게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피치 못할 상황이었던 걸 찜찜해하는 게 딱해 고개를 내저었다.

"명백히 비윤리적인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흥분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자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이번엔 마리안느 쪽에서 한숨이 나왔다. 그때처럼 호른산에 올랐다면 감회가 남달랐을 테지만,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오늘은 새 고용인과 먼저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임의로 고용한 이인 만큼, 제가 데려가야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어제도 불못끄고 잤어요 전기요금어쩔...。゚(。ノ_<。)゚。 그러고 내내 상태메롱이다가 이제야 좀 정신차렸네요。゚(。σ﹏σ)
그건그렇고 뒷수습 거든다고 채용카드를 써먹은거까진 좋았는데(¬_¬) 생각해보니 이대로 동행하기도 혼자보내기도 애매해서 마리안느 귀가시켜야하게 생겼어요( ´•︵•` ) 이번일상을 좀빨리 마무리하고 다른기회를 잡을수있을까요?「(ס_ס;;) 알렌이 독서소감 겸해서 대답을 해줄때 간다거나 해서요(°⌓°o)ゞ

259 알렌 - 마리안느 (y21EZGhynk)

2023-08-09 (水) 20:10:28

"이해해줘서 감사해요. 정확히는 그냥 이 제국에서, 그리고 황성이 있는 이 마을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던 것이 컸지만요."

물론 그는 신분과 빈부격차를 부정하지 않았다.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고, 그로 인해서 이런저런 사람이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사람의 목숨을 두고 내기 대상으로 삼거나, 그것을 가지고 노는 것은 별개였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그런 것을 가지고 놀 순 없으며, 돈이 없다고 해서 그런 이들의 유희거리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자신의 형이나 누나였다면 조금 더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아직 자신은 많이 멀었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한 번 쓴 웃음소리를 냈다. 좀 더 공부하고 익히고 몸에 녹아들게 해야 할 것들이 그의 기준에는 너무나 많았다.

한편 마리안느는 더 이상 동행할 수 없었고, 저 사람과 같이 돌아가봐야 한다는 모양이었다. 그 말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애초에 그녀가 마지막까지 쭉 자신의 시찰에 동행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여기까지 같이 한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충분히 납득했고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알겠어요. 길을 가르쳐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같이 다닌 것도요. 마음 같아선 저택까지 데려다주고 싶지만, 시찰을 그만둘 수도 없고 제 호위기사에게 데려다주라고 말을 해도, 필시 갈 수 없다고 할테니 아쉽네요."

어쨌건 그의 호위기사의 임무는 알렌은 호위하는 것이었다. 다른 일을 우선할 순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하기에 그는 괜히 아쉬워했지만 곧 미소를 지었다.

"다음에는 이런 시찰이 아니라 좀 더 편할 때 봤으면 좋겠네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자신은 물론이고 그녀의 입장에서도 다음 만남을 보장할 순 없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렇게 쉽게 만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또 언젠가 만날 것을 기약하려고 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 다시 한 번 수고했어요. 마리안느."

/아이고...;ㅁ; 그래도 괜찮을거야! 늘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야! 아마도지만!! 아무튼 상태가 매롱이었다니..지금은 좀 괜찮아?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그리고 상황이 저렇게 되어버리면 어쩔 수 없는 거지!!
아무튼 둘이 헤어져야 할 상황인 거니까 여기서 끝을 내고 되고 아니면 한턴 정도 더 이어도 괜찮아!! 그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260 마리주 (kKNdPEBEsc)

2023-08-09 (水) 20:42:14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ー`) 오늘내일 태풍이 온다는데 계신데는 어떤가요?(゜。゜) 별일없으셔야 할텐데요(•﹏•)

이번에피소드는 주신 레스로 마무리하면 될거같아요(◕ᴗ◕✿) 예상보다 짧게끝나긴했지만 알렌의 직진모먼트덕분에 뭔가 진전된기분이라 만족스러워요(˶°ᗜ°˶) 알렌이나 마리가 NPC랑 얽히면 어떤모습을 보일지 호기심을 충족하기도했고요(づ•◡•)づ 선생님께도 만족스러우셨길 바라고요☆⌒(>∀<)

다음엔 어떤일이 일어난다고하면 좋을까요?σ(°ヮ°*)

261 알렌주 (y21EZGhynk)

2023-08-09 (水) 20:47:05

여기는 비가 좀 오는 편이었어. 물론 본격적인 비는 내일부터 오는 것 같지만 말이야. 내일... 괜찮겠지...라고 믿고 싶네. (죽은 눈) 아무튼 마리주도 내일은 특히나 더 조심하기야!

오케이! 그럼 저걸로 막레를 짓자! 그리고 확실히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는 짧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어쨌건 알렌은 시찰 중이고 마리안느는 데려가야하니까 동행할 수도 없고 말이야. 그렇다고 알렌이 마리안느의 저택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가자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기사도 움직이지 않을테니.

ㅋㅋㅋㅋㅋㅋ 다양한 반응이 나오게 되겠지. 역시. 나 역시도 만족스럽게 즐겼어. 그와 동시에 뭔가 두 캐릭터의 사이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 같은 것이 나온 것 같고 말이야.

글쎄. 다음에는 어떻게 만나게 하는 것이 좋으려나. 저번엔 알렌이 공작가에 찾아갔으니 이번엔 공작가 쪽에서 어떤 업무 관련으로 황실을 찾아가는데 마리안느도 데리고 왔다라는 것은 어떨까? 황제에게 인식시키려는 목적은 물론이고, 운이 좋으면 알렌과 마주할 수도 있는 것을 노리는 느낌으로 말이야. 물론 공작이 그 정도까지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262 마리주 (kKNdPEBEsc)

2023-08-09 (水) 22:20:26

괜찮길바라요 태풍무서워요(°﹏°|||) 내일도내일이지만 모레는 장거리이동을 해야해서 참참 말나온김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답레를달기 어려울거같아요「(..;)

분위기가 달라진듯 그대로인듯 나아갔다는 느낌이었어요♫~(•ε •๑) 알렌이 책을읽고 무슨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전 알렌이 <날 용서하지 마세요.>를 읽은뒤에도 진지한만남을 해보고싶다고 제안한게 유효한지아닌지 대답하는이벤트가 먼저 나오지않을까 예상했는데「(^_^゚。) 그건 아직인가보네요☆⌒(>。<) 업무관련이면 엄청 씽크빅한게 생각나지는않는데...(일해내라 머리머리 (づ≧︵≦)づ ) 공작가의 영지동향을 보고하기위해 황제를 알현한다고 해볼까요?「(°ヘ°) 공작가의 영지면 제국에서도 나름 노른자위같은 땅일테니까요(*´ー`) 그런김에 파티셰가만들고 마리안느가진상한 쿠키를 황실에서 맛있게잡수셨다고 들었다는 구실로 공작이 두사람과 함께입궐하기로 하면서 마리안느가 말이까지 타게되어도 괜찮을듯해요ヾ(•‿•˶)ノ

263 알렌주 (y21EZGhynk)

2023-08-09 (水) 22:48:09

오케이! 알겠어!! 일정 알려줘서 고마워!!

어어. 꼭 두 개를 따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황궁에서 만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그때의 이야기도 나올테니까 말이야. 그래서 정확히 그것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 싶어.
앗. 그것도 공작가의 중요한 업무 아닐까? 어쨌건 영지를 관리하는 것 역시 공작가의 중요한 일이니 말이야. 혹은 아주 큰 뭔가를 해야하는데 황실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겠고!
앗. 그러면 알렌이 당연히 관심을 보이고 나올 것 같은걸. 쿠키도 있겠다. 물론 쿠키 때문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말이까지 타고 온다고 한다면... 딱 좋을 것 같네. 알렌이 살짝 이야기했던 넬라와 말이를 만나게 해줄 수도 있을테니 말이야!

264 마리주 (kKNdPEBEsc)

2023-08-09 (水) 23:11:05

아아 듣고보니 그러네요〈(^ヮ^゚。) 여차하면 마리안느랑 파티셰는 황제한테 인사올리면서 쿠키진상한뒤에 빠지고♫~(•ε •๑) 나랏일은 생각해내기 귀찮고복잡하니까 공작이 황제와 독대해서논의했다고 처리해도될거 같아요(˶°◡°˶) 그런데 공작과 마리안느와 파티셰가 황제한테 인사올리는 자리에 알렌도 참석하는걸까요?(◔。◔)
어떤그림이 될지 좀더 얘기했으면좋겠는데 오늘은너무졸리네요川。μ_μ)ס 먼저들어갈게요 안녕히주무세요εミ(ο_ _)ο

265 알렌주 (y21EZGhynk)

2023-08-09 (水) 23:14:59

황태자나 황태녀라면 모를까 알렌이 그 자리에서 참석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냥 소식만 듣고 살짝 방에서 나오거나 혹은 근처에 찾아오는 정도가 아닐까 싶어.
어차피 공작이나 황제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나올 것은 아니고 그냥 구실일 뿐이니 그 이후에 그냥 알렌이 마리안느와 만나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테고 말이야.
일단 시간이 시간이니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잘 자! 마리주!

266 마리주 (68IJopvLro)

2023-08-10 (거의 끝나감) 22:26:18

에고고 장거리이동을 위한 짐싸기다 뭐다 정신없이 보냈다가 이제짬이났어요☆⌒(>。<) 태풍피해는 없으셨어야 할텐데 괜찮으신가요?(°﹏°|||)

공작이나 황제는 대충넘겨도된다면 황제알현후에 마리안느랑파티셰는 응접실같은데로 나와있는걸로 시작해도괜찮을까요?(°。°˶) 오늘 못쓰면 다음주월요일에나 가능하니 오늘안에 써보고는싶은데(°⌓°o)ゞ 아시다시피 제가 손이 많이느려서 될지는 모르겠어요(¬_¬)゚。

267 알렌주 (DTnvyouyS.)

2023-08-10 (거의 끝나감) 22:50:33

여기는 비가 엄청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별 피해는 없었어. 물론 내 생활권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하지만 다른 피해를 본 곳은..괜히 걱정이 되네. 정말로.

물론 그렇게 해도 괜찮아! 어쨌건 공작이나 황제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만나게 하기 위한 구실이니 말이야. 응접실에 있으면 알렌이 노크하고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그리고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쓰는 거야 천천히 쓰면 되는 거니까! 다음주 월요일 이후에 써도 괜찮기도 하고! 이건 진짜야! 아무튼 안녕! 마리주! 마리주는 별 피해없이 잘 지냈을까?

268 마리주 (08e0tVXQvs)

2023-08-11 (불탄다..!) 00:35:20

알현실에서 나오고서야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꼭두새벽부터 폐하를 알현해야 한다는 공작 내외의 부름에 어찌나 놀랐는지. 비몽사몽간에 부랴부랴 단장하고서야 무슨 상황인지 들을 수 있었다. 영지의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공작께서 폐하를 뵈러 가는데, 겸사겸사 날 폐하께 선보이고 여건이 되면 4황자와 마주하게도 할 심산이라고. 황망한 와중에 파티셰 얘기와 말이 얘기를 꺼냈다. 일전에 4황자께서 파티셰의 쿠키를 맘에 들어 하셔서 조금 싸 보냈는데 황실에서 반응이 좋았고, 4황자께서 당신의 말과 말이가 만났으면 하시더라고. 눈도장을 찍고자 한다면 같이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권한 끝에 파티셰는 새벽같이 쿠키를 만드느라 진이 빠진 끝에 동행하고―파티셰 입장에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미안했지만, 다행히 공작 내외가 두둑한 보너스와 휴일을 약속해 주었다.― 난 말이를 탄 채로 입궐했다. 그 뒤 폐하를 알현하고서는 언동을 어찌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이렇게 무사히 나왔으니 큰 실수는 하지 않았겠거니 할 뿐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그와 마주하기라도 하면,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 만약 <날 용서하지 마세요.>를 읽은 뒤라면... 가슴이 죄어드는 듯했다. 난 아직 그 대답을 들을 준비가 안 됐다. 파티셰와 말이를 동원해 버린 것도, 반쯤은 그래서이다. 그가 호의를 보일 만한 대상이 있으면, 여러 부정적인 감정에서 조금은 주의가 돌려질 것 같아서. 비겁한 짓이지. 둘을 방패막이로 써먹는 것이니. 한숨이 나왔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그와 마주치지 않길 바라야 할 것 같다만. 그건 말이는 몰라도 파티셰에겐 몹쓸 짓이다. 황실 분들과 안면을 트게 해 주겠다는 구실로 그 고생을 시켰으니, 소기의 성과는 안겨 주어야 도리 아니겠는가. 적어도 5황자를 뵐 기회는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시끄러운 속을 애써 감추며, 시종의 인도에 따라 응접실에 들어갔다. 공작께서 용무를 마치실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며, 시종은 다과도 준비해 주었다. 공작가의 일원을 허투루 대접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엿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얄궂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파티셰가 조금 전에 폐하께 쿠키를 한 박스나 진상했는데. 파티셰도 그 생각이 들었는지 웃는 낯이 어째 난처해 보인다. 시종에게 감사 표시로 목례하며 혹시 5황자께서 지금 한가하신지, 한가하시다면 일전에 쿠키를 만들었던 파티셰와 찾아뵈어도 될지 물어 달라고 청했다. 공작께서는 그와 만나길 바라셨지만, 4황자는 바쁘시더라고 둘러대면 어떻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피해가 없으셨다니 천만다행이에요(*´ー`) 뭐니뭐니해도 건강과안전이 최고니까요୧(˵°~°˵)୨ 암튼 늦게나마 선레써봤어요「(°~° ) 근데 모처럼 입궁하고도 알렌과 마주하는걸 겁내고있다는 쫄보 마리안느네요σ(´・ ・`)゚。 참 이번에도 TMI넣자면 지금 마리안느는 아래링크에서 왼쪽최상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나오는 드레스같은 차림새일거같아요(◕ᴗ◕✿)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2394087628.html?pdp_npi=2%40dis%21KRW%21%E2%82%A9106%2C305%21%E2%82%A952%2C089%21%21%21%21%21%402141005d16916805468458128e6056%2112000020501526038%21btf&_t=pvid%3A53c3c72c-5946-44e1-8ce2-ac67bc8e9aa2&afTraceInfo=1005002394087628__pc__pcBridgePPC__xxxxxx__1691680547&spm=a2g0o.ppclist.product.mainProduct&gatewayAdapt=glo2kor

269 알렌 - 마리안느 (fU0Gn.xyFo)

2023-08-11 (불탄다..!) 01:16:12

황태자 혹은 황태녀의 삶은 정말로 바쁠지도 모르나 그 아래의 다른 황자와 황녀의 삶은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가했다. 지금만 해도 알렌은 당장 처리해야할 공무가 없었기에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지난 시찰에서 여러가지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황제에게 보고했고 그 이후 알렌은 시간을 내서 마리안느가 추천해준 책인 <날 용서하지 마세요.>를 천천히 읽었고 바로 어제, 모든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을 수 있었다.

그 책을 읽고 알렌은 그녀가 왜 자신에게 이 책을 추천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이전에 한 제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듯이 이야기를 했었지. 그렇게 기억하며 알렌은 그녀의 의도에 대해서 생각했지만 바로 답이 나오진 않았다. 아니. 안 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나, 뒤이어 그 행동의 의도에 대한 의문이 다시 떠올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그녀의 일방적인 손해이고, 좋은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녀는 왜?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표정을 조용히 찡그렸다.

그런 생각을 오늘도 그는 황궁에 있는 정원의 벤치에 앉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조용히 부르는 이가 있었다.

"알렌."

그 부드러운 목소리에 그는 고개를 살며시 들어올렸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제 1황녀인 세레나 실포드 알드레아의 모습이었다.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넘치고 현재 가장 차기 황제의 자리에 가깝다고 평을 받고 있는 그 황녀는 알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알렌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누, 누님. 부르셨나요? 무슨 일로?"

"후훗. 누나가 동생을 부르는데 꼭 무슨 일이 있어야만 하니?"

"아니요. 그런 건 아닙니다만. 혹시나 무슨 일이 있는가 해서 여쭸습니다."

"그러니? 조금은 어깨에 힘을 빼도 좋을텐데. 아무튼 일이 있는 것은 맞단다. 다름이 아니라 로덴버그 공작이 아버지를 알현하고 있단다. 그래서 로버트와 함께 나도 공작과 만나볼 생각이란다."

"그런가요? 하지만 저는 그 자리에 동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물론 너는 동석할 수 없겠지만... 공작이 혼자서 온 것이 아니라 공녀를 데리고 왔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전에 맛있는 쿠키를 만들었다고 하는 파티셰도 함께 말이야. 후훗.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부른거야. ...너는 최근 그 공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잖니."

"네? 아, 아뇨. 그렇게까지는..."

"후훗. 귀여운 동생이라니까. 아무튼 지금은 응접실에 있다고 하는구나. 만나고 싶다면 만나는 것은 어떻겠니? 너도 슬슬 혼기가 차고 있으니 마음이 가는 여자가 있다면..."

"아, 아직 그렇게는 아니에요!"

"아직이란 말이지? 후훗. 그래. 아무튼 나는 로버트와 함께 아버지에게 갈테니 너도 오늘 하루 휴식을 잘 취하렴."

장난스러운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내던 그녀는 뒤로 살며시 돌더니 기품있는 발걸음을 보였다. 제 1황자인 로버트 실포드 알드레아와 만나러 가는 모양이었다. 한편, 알렌은 괜히 자신의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얼굴을 식히려고 했다. 제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아마 조금 붉게 물들어있겠지. 그는 그렇게 짐작할 수 있었다. 물론 특별히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금 전 장난이 너무 짓궂은 것 뿐이라고 그는 스스로 합리화했다.

아무튼 마리안느가 왔다는 말을 다시 곱씹으며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만나고 싶은 탓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정원에서 나와 성 안으로 들어섰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며, 거기서 또 안쪽으로 들어간 후에, 또다른 복도로 나온 후에 3번째 방. 그곳이 바로 응접실이었다. 그곳에 멈춰선 알렌은 잠시 심호흡을 했다. 이 너머에 마리안느가 있는 것일까. 평소에 짓는 부드러운 미소를 자신도 모르게 머금으며 그는 천천히 문을 노크했다.

"제 4황자인 알렌 실포드 알드레아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마리안느는 등장할때마다 엄청나게 예쁜 옷을 입고 오는구나! 이번 드레스도 보통 예쁜 것이 아닌 것 같아. 와아아... 아무튼 알렌은 자신의 누나에게 소식을 듣고 내려왔다는 느낌이야.
이후에 마리안느가 어떻게 나올지가 너무나 궁금해졌어. 하지만 답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270 마리주 (0AOVonZlSQ)

2023-08-11 (불탄다..!) 14:22:14

알렌이 혼란(?)에 빠졌네요 책을 읽은 소감도그렇고 과연 어떤답을 줄지 저도 되게궁금한데(˶✧∀✧˶) 이번주말은 정말로 못이을거같아서 아쉬워요(´・︵・`。) 한편으론 알렌과 마리안느가 단둘이있게하려면 파티셰를 보내야할텐데 어떻게보내는게 자연스러울지 궁리하고도있고요〈(^ヮ^゚。)

쿠키를 엄청맘에 들어했다는 5황자와 같이있다가 둘이 함께올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차기황제폐하께서 등장하셨군요(・◡・๑) 공식석상에선 구경못할 모습을 엿본기분이에요(*´ー`) 누님과있을땐 알렌이 묘하게 초식동물(?)같아진다는 생각도들었어요☆⌒(>。<) 누님이 육식동물같은건 아니지만요σ(°~° ) 황실하면 조건반사적(?)으로 궁중암투만 떠올랐는데 알드레아황실은 분위기가 사뭇다르네요(˶◕◡◕˶)

옷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감사해요♫(^◡^๑) 마리안느가 옷빨 잘받을체형이고 공작가라 옷가지가 많을거라 상상해서 검색하다 예쁜옷보이면 이거 입었다고해야지 하는식으로 고르는데요σ(°~°*) 매번 예쁘게봐주시니 고르는보람이 있네요(づ≧◡≦)づ

답레는어렵지만 잡담은 짬나는대로 잇고싶어서 갱신해봤어요(~◡~) 긴휴가 바로다음주였고 태풍도왔어서 고단하셨을텐데 오늘은 불금이니 조금만 더버티시고 즐거운주말보내세요୧(˵°~°˵)୨

...는 아앗!! >>268에 이름 잘못썼었네요 에고고 이제 알았어요(。ノ_<。)゚。 (민망) 다음엔 이런일이 없길...。゚(。σ﹏σ)ゞ

271 알렌주 (fU0Gn.xyFo)

2023-08-11 (불탄다..!) 19:52:26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마리주가 기대할만한 답 퀄러티가 나올지는..(옆눈) 아무튼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일상으로 짜자잔하고 밝혀질 예정이야! 아무튼 이번 주말은 일정 잘 보고 바쁜 일 잘 해결하길 바라! 절대로 무리하게 이을 필요 없으니 말이야! 파티셰를 내보내는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지. 사실 알렌이 등장했으니 공작이 미리 언질을 했다면 슬쩍 자리를 비우지 않을까? 공작은 일단 무조건 알렌과 마리안느를 같이 있게 하고 싶어할테니 말이야.

5황자를 내보낼까 했지만 그냥 여기선 1황녀를 내보내봤어. 아무래도 누나이기도 하고 나이 차이도 조금 있긴 하니까. 대충 열살 이상.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행동이 상당히 조심스러워지는 편이야. 물론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존경의 의미로 말이야. 그렇다고 완전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일단 궁중암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 살벌하게 피바람이 부는 일은 없는 황실이야. 적어도 이번대에는!

맞아. 공작가라면 옷이 많을 수밖에 없지. 그래서 늘 옷 사진이 나올 때마다 정말로 예쁘게 보고 있어! 알렌도 예쁘게 생각할테고 말이지!

일단 나는 퇴근하고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야! 이제 또 주말이니까 쉬어볼까 싶기도 하고 소일거리를 조금 해볼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든 또 지나가겠지!! 마리주도 일정 화이팅이야!!

괜찮아! 그런 것은 필터링하고 있으니까!! 돈 워리!

272 마리주 (411K/.Rtoc)

2023-08-11 (불탄다..!) 21:54:24

상대가 자기와 다른마음이라 자기가 쏟은마음을 보답받을수없고 더 나쁘게는 상대가 목적달성을 위해 이용할지도 모르는데도(╯°Д°)╯\。゜。 알렌이 과연 로맨티스트일수 있을지가 궁금한거니까요(◕ε◕๑) 물론 알렌이 소설주인공처럼 폴인럽한 상태는 아니지만요(^﹏^)ゞ
한편 알렌이오면 파티셰는 고민이커지겠네요(¬_¬ᅇ) 공작내외는 자리피해있으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궁궐응접실에서 나가면 어디 가있어야하나〈(゜。゜) 꿔다놓은 보릿자루행?!「(..;)

확실히 형이나 누나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면 친하고아니고를 떠나 대하기어려울거 같아요σ(°~° ) 황위나 왕위를두고 경쟁하는 상대가있으면 각자 살기위해서라도 비정해지고 상대를 해하는것도 불사하는경향이 있던데 다행히평화롭네요(•‿•。) 귀족들입장에서도 그게속편할거같아요┐(°~° )┌ 정쟁이치열할수록 줄잘못섰을때의 위험부담이 클테니까요〈(^ヮ^๑)

다행이에요(˶°ᗜ°˶) 눈에 직접보이는건 아니지만 전 인형놀이하면서 로망구현하는 재미를 누리고있었거든요「(^_^゚。)

그러게요♫(・◡・๑) 불금밤이 제일좋아요٩(≧▽≦)۶ 모쪼록 편안하고즐거운 주말맞으세요ლ(^ヮ^ლ)

273 알렌주 (fU0Gn.xyFo)

2023-08-11 (불탄다..!) 22:08:07

그것을 알기에 지금 답을 하지 않고 일상에서 하려고 대기하는 거지만 말이야! 상황이 상황이니 얼마 가지 않아서 밝혀지기야 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사실 둘의 상황이 그 소설의 상황과는 조금 거리가 멀긴 하지. 물론 비슷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아앗...파티셰님...ㅋㅋㅋㅋㅋ 적당히 요리에 관심이 있는 막녀 황녀를 불러야..(안됨)

이미 다음 황제의 자리는 둘 중 하나에게 준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있고 딱히 그 아래의 이들도 황제 자리에 욕심이 있진 않거든. 물론 알게 모르게 1황자와 1황녀는 경쟁하고 있지만 말이야. 그래도 둘의 사이가 또 좋아서 누가 황제가 되어도 납득하기로 서로 협의를 한 상태야. 그래서 일단 황가는 아직은 평화로운 느낌이야!

마찬가지로 마리주도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가 있는 주말이 되었으면 해!!

274 마리주 (YuaBBtqmvk)

2023-08-12 (파란날) 09:52:10

하기야 리멜트가나 로덴버그가나 원수가있는건 아니니 확실히다르네요σ(°ー°*) 마리안느가 제풀에 찔리고있긴 하지만요(^﹏^)ゞ 근데 이번에피소드를 파티셰입장에서 조명하면 고용인의 애환이 주제인 인간극장이 나오지 않을까요(¬ ¬゚。) 보너스와 휴가를 약속받긴했지만 꼭두새벽부터 쿠키만든다고 난리피우고 도착해서는 몸둘데를 모르게되고...(。ノ_<。)゚。

당사자들끼리는 그래도 아랫사람끼리는 자기가 줄을댄 황자나황녀가 황제가 되느냐아니냐에 따라 출세나 생존가능성이 갈린다고 생각해서 부추기고 그러다보면 사이가 악화될수도 있는데「(..;) 용케도......어(◕o◕) 이거 말씀드리다보니 저런경우 하나터지면 황실이 엄청 쫄깃해지겠네요 대신시리어스하겠지만요。゚(。σ﹏σ)ゞ

파티셰만큼 새벽기상하진 않았지만 강제기상해서 눈이반쯤감기는상태네요εミ(ο_ _)ο 선생님은 주말의여유를만끽하고 계시길바랄게요ლ(^_^ლ)

275 알렌주 (PMLYpiyGUI)

2023-08-12 (파란날) 10:30:16

ㅋㅋㅋㅋㅋㅋㅋㅋ 파, 파티셰님.. 극한직업이구나. 그래도 보너스와 휴가를 약속받은 것이 어디야. 악독한 귀족집안이라면 당연히 일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보너스도 휴가도 주지 않을텐데. 이렇게 보면 로덴버그 공작가는 정말 철저하게 보상을 약속하니까 일하기에는 좋지 않을까 싶어.

아랫사람끼리 알게 모르게 싸울지도 모르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마음이 없고 관심이 없으니 아마 어설프게 콕콕 건드리면 바로 함부로 모함한다고 목을 댕겅 잘라버릴지도 몰라. 어쨌건 알렌도 살짝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황가를 함부로 건들면 진짜 가만히 안 있을 황실이니까. 너희들의 권한이나 힘은 어느 정도 보장하겠으나 도전하지 마라. 흔들려고 하지 마라. 이런 느낌이 알드레아 황가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아앗..강제기상이라니. 그건 정말로 힘든데. 나는 조금 더 쉬었다가 오후에 영화나 한편 보러 가려고 생각 중이야! 콘크리트 유토피아인가. 그거 재밌다고 해서 보러 갈 생각이거든! 마리주도 일정 화이팅!

276 마리주 (Tqah6NM5ME)

2023-08-13 (내일 월요일) 14:52:57

현재파티셰는 갑작스럽게 대형프로젝트가 생겨서 개고생하는 직장인과 비슷한처지라면 비슷한처지 아닐까요「(..;) 공작이나 공작가는 솔직히 아무 생각도 설정도 없었고 전근대분위기라는점을 고려하면 시대상에 안맞을지도 모르지만(¬ ¬゚。) 일잘하는이에게 대우를 잘하면 충심은 알아서따라온다는 현대적인(?)가치관의 귀족가문 하나있어도 괜찮을거같아서 얼렁뚱땅 설정해봤는데 어색하게느끼시지는 않는거같아 다행이에요〈(^ヮ^๑)

황제가 직접 황위계승경쟁자로 못박을 정도였다면 황위계승이 끝난뒤에도 잠재적위협이 될수있다는 의미라(ᗒ_ᗕ)՞ (황제에게 반발하는 세력의 구심점이 된다거나하는 식으로요(°﹏°)ゞ) 저라면 제안전을 위해서라도 곱게 내버려두지 못할거같은데 현재황가는 대인배들이네요(◕o◕)

일단 일정마치고 다시장거리이동중인데 체력이바닥나서 도착하자마자 뻗을듯해요(낡고지침) 근데내일도 예정에없던 일정이 잡혀버렸...(╯°Д°)╯\。゜。 그래서 답레는 내일밤늦게나 가능할거같아요。゚(。ノ_<。)゚。 선생님은 잘쉬고계시길 바라요(°ー°*) 광복절직전 월요일이라 징검다리휴일인데 연달아쉬실수 있으시다면 더좋을거같고요୧(˵°~°˵)୨

277 알렌주 (/jOFwVDiIQ)

2023-08-13 (내일 월요일) 15:23:20

사실 말만 보면 굉장히 악독하고 막 부려먹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대가를 주고 있고 그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하며,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의식주까지 해결해주는 것을 보면 이 공작님은 시대를 뛰어넘은 엄청나게 좋은 공작님이 아닐까? (흐릿) 뭔가 마리안느가 혼인에 실패해도 씁. 어쩔 수 없지 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실제 역사에선 그렇게 되겠지만, 그래도 여기서까지 피싸움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도 먼 미래가 되면, 알렌 기준으로 3~4세대가 지나면 그런 피싸움이 생길지도 모르지. 적어도 지금은 아니지만!

아이고... 일정이 계속해서 잡히는구나. 그래도 월요일 하루만 일하면 또 화요일에 쉬니까!! 나는 나대로 에어컨 켜놓고 푹 쉬는 중이야!! 그리고 내가 8월말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라 그 날 연차는 쓸 수 없고 대신 8월 말에 연차 2번을 써서 갔다올 생각이야. 어차피 연차 남아돌고 있고 촉진제 때문에 아낀다고 돈도 안 주니까 그냥 이럴 때 쓰자하는 마음으로 쓰려고 하고 있어.

원래는 전에 1주일 쉴때 갔다오려고 했지만 그땐 영 시간이 안 맞아서..(흐릿) 그러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278 마리안느 - 알렌 (ATcXp3zSVQ)

2023-08-13 (내일 월요일) 23:42:03

시종이 5황자께 여쭙겠노라고 말하고 물러나려는 찰나,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기척이 났다. 그러고 이어지는, 어디 지나가다 스쳐 들어도 알아챌 것 같은 정중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그였다. 가슴이 급격히 뛰었다.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간 나머지 피가 몰린 손가락이 시뻘개졌다. 그러고 어쩔 줄 모르고 있다가, 마리안느는 누가 옆에서 놀래기라도 한 듯 흠칫 몸을 떨었다. 뒤이어 괜스레 머리칼을 매만져 보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깨달았다, 무슨 답이 돌아올지 두려워 그를 피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 못지않게 그에게서 답을 듣길 바란다는 걸. 그리하여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어떻게든 결착 나길 바란다는 걸. 결국 마리안느는 심호흡을 하고 일어서면서 대답했다.

"배알할 기회를 주신다면 영광입니다. 전하."

마리안느가 대답하기 무섭게―아마 마리안느의 대답은 형식적인 절차에 가까웠으리라 생각한다. 황자에겐 집이나 다름없는 황궁에서, 황자가 응접실에 들어가겠다는 걸 누가 굳이 막겠는가.― 응접실의 문이 열렸다. 시종이며 파티셰가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눈에 스쳐 간 것과 거의 동시에, 마리안느 역시 무릎을 굽혀 예를 올렸다. 다리가 후들거릴 것만 같아, 구둣발에 악착같이 힘을 주면서.

"황자 전하를 뵙습니다.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다만 이렇게 되니 상황이 좀 애매하다. 시종에게 앞서 청한 건 잊어 달라고 해야 할지, 파티셰는 이 자리에 있도록 해야 할지 보내야 할지, 보낸다면 어디로 보내야 할지. 답이 정해져 있는 사안인지도 모르나, 아무래도 겸연쩍었다. 특히 순전히 내 본위로 데려와 놓고, 이제 와 자리를 비켜 달라고 파티셰에게 명하는 건 영 낯이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파티셰가 그에게 허리를 더욱 깊이 숙이며 아뢰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전하! 저..., 소인은 로덴버그 가의, 그...일전의 쿠키를 구운 파티셰입니다! 황송무지합니다만 저, 황궁의 파티셰를 뵙게 해 주시겠습니까? 황궁에서 일하시는 분은 어떤 분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얼떨떨했다. 내게 전혀 알리지 않은 채 그에게 직접 고하다니. 그와 마주칠 경우를 대비해 공작 내외께서 미리 지시해 둔 내용일까. 자세를 바로잡으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얕게 숨을 내쉬었다. 파티셰가 사전 논의 없이 그에게 청한 것으로 비춰져서는 곤란할 듯했다.

"저희 파티셰가 황궁의 파티셰를 만나는 걸 허락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파티셰를 얼른내보내보고자(?) 서둘러봤어요。゚(。・д・。)゚。 그러고나니 졸리네요(∪。∪)。。。zzz 주말의 끝자락of끝자락인데 남은시간 평안히보내시고 안녕히주무세요εミ(ο_ _)ο

279 알렌 - 마리안느 (t52Z3/570U)

2023-08-14 (모두 수고..) 00:22:02

배알할 기회를 주면 영광이라는 그 말에 알렌은 미소를 유지하며 천천히 문을 열었다. 그 안으로 들어서자 파티셰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마리안느 역시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그의 눈동자에 그대로 담겼다. 이어 그는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받아주며, 동시에 자신도 두 사람에게 인사하며 이야기했다.

"덕분에 말이죠. 당신도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마리안느. 설마 이 성에서 보게 될 줄은 조금도 몰랐지만요."

물론 그녀 역시 공작가의 사람이니 성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허나, 바로 이 자리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만나더라도 자신이 성밖으로 나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건 이것대로 신선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말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파티셰가 더욱 허리를 숙이면서 인사하기에 알렌의 시선이 자연히 그 파티셰에게 향했다. 처음에는 시종인줄 알았지만 이제야 그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이가 파티셰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네. 처음 뵙겠습니다. 일전에 구워줬던 쿠키는 매우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제 가족들도 포함해서 말이에요. 당신이 그때 그 쿠키를 준비한 파티셰였군요.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그건 그렇고, 황궁의 파티셰라."

만나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잠깐 일하고 있는 곳으로 데려가기만 하면 될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정말로 순수하게 황궁의 파티셰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 맞을지에 대해서는 그는 믿기 힘들었다. 아무리 봐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모습. 그것도 다른 이가 아니라 자신이 오자 자신에게 직접 청하는 모습. 또 공작가에서 뭔가 손을 썼다는 것을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이어 마리안느가 역시 똑같은 요청을 하자 알렌은 살며시 시선을 옮겨 마리안느를 바라봤다.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없지만, 나중에 조금만 더 시간을 내 줄 수 있을까요? 제 동생이자 제 5황자인 로이 실포드 알드레아가 당신의 쿠키에 흥미를 특히나 많이 보였거든요. 아마 만나준다면 매우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자신의 동생에게 호의를 조금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와 동시에 마리안느와 혹시나 만나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차단하려고 하면서 그는 옆에 있는 시종에게 이야기했다.

"저 분을 황궁 파티셰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세요. 그리고 혹시나 쿠키를 구워보고 싶다면, 재료는 얼마든지 사용하게 해주세요."

가볍게 웃어보이면서 그는 살며시 고개를 다시 마리안느에게 보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쩔 건가요? 당신도 따로 만나고 싶은 이가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파티셰님. 엄청나게 빠르게 반응하잖아?! 아무튼 이제 또 월요일이니까. 하루 또 서로 힘내보자! 잘 자! 마리주!!

280 마리주 (yIwJyBXqJE)

2023-08-15 (FIRE!) 09:44:59

에고고☆⌒(>。<) 여독이쌓였었는지 어젠 뻗어버렸어요 지금도삭신이쑤셔요(。ノ_<。)゚。 하루잘보내셨나요?〈(^ヮ^๑) 공작내외에게 등떠밀리긴했지만 황궁 도구랑설비로 쿠키를 구워볼기회가 생겼으니 파티셰에겐 나름이득인데요♫(・◡・๑) 알렌은 공작이 등떠민걸 눈치채고도 넘어가주네요σ(°~° ) 그런데 '마리안느와 혹시나 만나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차단하려고 하면서'라는 부분은 5황자가 마리안느대신 파티셰와 만나길바란다는 의미인가요?〈(゜。゜)

281 알렌주 (U.0BaHe2F6)

2023-08-15 (FIRE!) 09:57:21

안녕! 마리주! 여러모로 몸이 많이 피곤해보여서 걱정이야! 나는 어제 하루 잘 보냈지! 그리고 오늘은 푹 쉬면서 보낼 예정이야.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저 정도면 어지간하면 다 눈치를 채지 않을까?
아. 그건 제 5황자도 마리안느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으니까 어느 정도 못 만나게 알렌이 막는 그런 느낌이야. 알렌은 지금은 딱히 다른 이와 만나게 해줄 생각은 없거든. 물론 마리안느가 만나겠다고 한다면 아쉬워하면서 만나게 해주겠지만 적어도 자신 쪽에서는 만나게 해줄 생각이 없다는 그런 느낌으로 보면 돼!

282 마리주 (DDsqkiluxw)

2023-08-15 (FIRE!) 10:22:31

오늘은 좀 골골거릴거 같아요 어제진짜 기가쪽빨렸...՞՞(ᗒᗣᗕ)՞՞ 답레는 숨좀 돌리면 이어볼게요☆⌒(>。<)

ㅋㅋㅋ하긴그래요 이제까지처럼 참속보이는 처신이니까요「(^_^゚。) 근데 5황자가 쿠키말고 마리안느한테 관심을 가졌을줄은 몰랐어요(◕o◕) 마리안느를 만나고싶어하는건 당연히 쿠키때문인줄 알았거든요〈(^ヮ^๑) (쿠키의 로덴버그 공작가?┐(*´ー`)┌ ) 아무튼 알렌은 그런입장이군요 이따가 답레이을때 참고할게요(˶◕◡◕˶)

283 알렌주 (U.0BaHe2F6)

2023-08-15 (FIRE!) 11:04:00

아이고. 그럼 오늘은 편하게 푹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누가 뭐라고 해도 오늘은 휴일이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번 일상에서도 살짝 언급이 되었지만 그런 느낌이었어. 자연스럽게 마리안느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이야. 아무튼 어떻게 참고할지 괜히 궁금해지는걸? 일단 답레는 언제든지 편하게 달아도 괜찮아!

284 마리안느 - 알렌 (7YgmhR7/uw)

2023-08-15 (FIRE!) 21:08:27

긴장감에 땀이 나는 게 느껴지는 동시에 묘해졌다. 이렇게 마주하게 될 줄 몰랐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면 과연 그가 믿을까. 공작의 의중을 알고 그게 내 목적에도 부합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자신에게 들이댈 구실을 만든 걸로 비치지 않을까. 아니, 이 정도면 내가 사전에 알았고 몰랐고는 중요하지 않다. 공작의 의향에 따라 입궁했고, 이렇게 그를 마주했으니. 그랬기에 파티셰의 느닷없다면 느닷없는 청과 마리안느의 맞장구를 들으면서 그가 보였던 의미심장한 표정은, 가책 같기도 하고 께름칙함 같기도 한 감정을 자극했다. 그가 속아 주겠다는 듯이 수락함은 물론, 5황자와 만나 볼 것을 권하고 쿠키를 구워 봐도 좋다는 호의까지 보이자 더더욱. 그가 과연 <날 용서하지 마세요.>를 읽었을까? 그걸 읽고도 저렇게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걸까? 모르겠다. 황제 폐하를 비롯해 황실 사람들의 의중을 함부로 짐작하지 말라는 말이 지금만큼 절감된 적이 없는 것 같다. 동요를 다스리려는, 되지도 않는 시도 따윈 아예 단념하고, 티나 덜 내는 데 집중했다.

그러는 사이 파티셰는 시종의 안내를 받아 나갔고, 그가 마리안느에게 따로 만날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뭐라고 아뢰야 할까. 파티셰와 함께 5황자를 배알할 수 있을지를 타진하려던 차이긴 하다만, 파티셰를 혼자 5황자께 보내기보다는 고용주로서 대동해서 파티셰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한다만, 지금은, 그와 마주한 이 순간만큼은, 그걸 우선시하기가 힘들었다.

"고용주로서 파티셰가 5황자를 배알할 때 동행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마리안느는 손깍지를 끼며 숨을 골랐다. 너무 꽉 껴서 손가락 마디가 쑤시고 손바닥에 땀이 밴 것도 느껴졌지만, 차마 힘을 빼지는 못하겠다. "지금은 그보다, 전하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말하면서도 망설여진다. 듣고 싶지만 듣고 싶지 않다. 들으면 분명 결착은 나겠지만, 그게 내게 유리한 결과일 가능성은 낮다. 사리 분별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정성을 쏟고도 보답받지 못하고 도리어 이용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도 정성을 쏟고자 할 리 없지 않은가. 차라리 그 소설의 여주인공처럼, 남주인공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 수밖에 없을 만큼 푹 빠진 뒤에 고백(?)을 했어야 할까 하는 생각마저 스쳐, 속으로 조소를 흘렸다. 그건 소설의 등장인물이니까 됐던 거지, 이해타산을 따지며 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타인의 마음이 그렇게 뜻대로 되겠는가. 대답을 듣는 걸 미뤄 봤자, 이미 정해진 결과를 내가 모르는 것뿐. 달라질 건 없다. 그리 마음을 다잡고도 진정하기는 어려워 실없는 소리부터 꺼내 버렸다.

"하이네 님께 소설 한 편을 전해 드렸는데, 혹 읽어 보셨는지요?"

/어찌어찌 정신차려서 이어봤어요(づ ̄∀ ̄)づ 근데 참고하겠다고 말씀드린거치고는 별로 반영이 안된거 같아서 쑥스럽네요「(^_^゚。)

285 알렌 - 마리안느 (U.0BaHe2F6)

2023-08-15 (FIRE!) 21:33:25

"그렇다면 그때 동행하도록 할게요. 데려가야 할 사람은 필요할테니까요. 시종보다는 같은 황자가 낫겠지요."

적어도 둘이서 만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애써 숨기면서 그는 미소를 유지하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적어도 명분은 확실했다. 아랫사람인 시종보다는 같은 황자인 자신이 대동하는 것이 조금 더 분위기적으로 편할테고, 혹시나 무례한 요구나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차단할 수 있을테니까. 물론 그보다는 다른 사적인 감정이 조금 더 크긴 했지만 굳이 그런 것을 표현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한편 손깍지를 낀 상태에서 숨을 고르던 마리안느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말에 알렌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 물음이 나올 것은 이미 예상한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도 그에 대해서 답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리고 예상한 그 물음이 나오자 알렌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세 번 읽었답니다. 참 인상 깊은 소설이었어요."

이용하고자 하는 이와의 사랑을 유지하고 지킬 수 있는가. 그 물음을 몇 번이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온 상태였다. 허나 그 답을 바로 하지 않는 것은 약간의 심술이었다. 조금은 짓궂을 수 있는 그런 작은 심술을 보이면서 알렌은 표정을 살며시 굳혔다.

"그 책을 왜 저에게 권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싶은 것이 있어서 묻고자 하는 건데..."

이어 알렌은 잠시 뜸을 들였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순간이 자신과 그녀의 미래가 크게 바뀔지도 모르는 분기점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알렌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살며시 고개를 내려 마리안느의 눈동자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리고 평소의 미소가 섞인 그런 목소리가 아니라 상당히 진지하고 무게감이 있는 목소리를 냈다.

"마리안느 리멜트 로덴버그. 당신은 저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나는 것인가요?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오로지 그 목적만으로?"

그것은 자신이 답을 하기 전에 그녀에게 던지는 작은 물음이었다. 소설의 여주인공은 그 목적을 위해서 남주인공을 만나고 이용하고자 하는 느낌이 상당히 강했었다. 그렇다면 지금 눈앞의 이 여자는 어떤가. 자신도 동일하기에 그 소설에 대입해서 지금 이 상황을 묻고자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이 물음의 답을 거짓으로 고하진 않겠지요?"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였으나 그것이 마냥 부드럽게 들릴 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목소리는 기분이 나쁘다거나, 불쾌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저 진지함만이 살며시 녹아있었다.

/쑥스러울 것이 뭐가 있어. 오히려 알렌에겐 쿠궁하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는걸. 그리고 이번엔 마리안느가 쿠궁을 느껴볼 차례가 되려나? 자. 마리안느의 답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어!

286 마리안느 - 알렌 (V7tnFXVuNE)

2023-08-16 (水) 00:08:02

예상 밖의 반응에 눈이 확 뜨였다. 나쁠 것 없는, 아니, 오히려 고마운 제안이었다. 그의 말마따나 시종에게 안내받는 대신 그에게 안내받으면 4황자의 손님 같은 모양새가 되어 여러모로 부담이 덜할 테니까. 그라면 나나 파티셰가 정말로 막돼먹은 짓을 하지 않는 한, 우리가 난처할 일은 없게 해 줄 거다.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아연해졌다. 그걸 어떻게 믿지? 그와의 교분이 지속될지 불투명한 이 판국에? 지극히 당연한 의문이건만, 희한하게도 그가 의심스러워지지는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그의 동행 제안이, 일종의 희망처럼 느껴졌다. 그가 진지한 만남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0은 아닐지도.

이 무슨 망상이람? 잡념을 몰아내고자 속입술을 잘근 깨무는데, 그가 앞서의 실없는 소리―그에게 직접 줘 놓고 별개의 인물을 통해 전한 양 지껄였으니 다시 생각해도 싱거운 소리다.―에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 세 번이나 읽었다, 그건 그가 이 사안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는 의미이리라. 아릿한 통증에 마리안느는 이를 앙다물었다. 비릿하고 찝찔한 맛이 배어났다. 칠칠치 못하기는. 핏물과 함께 마른침을 넘기는데, 그가 한 가지 알아야겠다고 하다가 말을 그쳤다. 그 침묵이 그의 입장을 보다 잘 전달할 표현을 고르는 과정일지, 이 화제를 꺼내는 것에 대한 망설임일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웃음기가 싹 가신 표정에, 타자의 속을 꿰뚫기라도 할 기세로 직진해 오는 맑은 눈빛에, 이제 막다른 길임을 직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가슴을 찌르는, 엄정하게까지 느껴지는 물음. 뒤이어 쐐기를 박으려는 듯한 덧붙임. 이제는 있는 그대로, 긴장감이 더해져 어지러울 지경인데도, 도리어 미소가 머금어졌다. 여기까지 온 이상 이실직고 말고 다른 길은 없다. 얼렁뚱땅 얼버무리고자 했다면 그 책을 건네지도 않았다! 마리안느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말문을 열었다.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게 결혼은 확실한 신분을 얻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 결혼은 양측이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을 배우자에게서 얻어 내고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이 제공하는, 어떤 상황에서든 그러리라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한 거래 관계나 사업 파트너에 빗댈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그런 관계라면 서로를 신뢰할 수도, 관계를 유지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하께서는 정열에 기반한 결혼을 바라시지 않습니까. 저처럼 정열의 가치를 낮게 여기고 결혼을 거래로 여기는 사람과 진지하게 만나신다면, 주제넘은 말씀이오나 전하께 괴로운 기억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열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누군가에게 정성을 쏟고도 보답받지 못하는 게 서러운 일이라는 건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책을 읽어 주십사 청한 것은 그 부분을 숙고해 주셨으면 해서입니다. 전하께서 일전의 제안을 철회하시는 것이 제게 두렵고 난감한 일이기는 하나, 양쪽 모두가 바라는 바를 충족할 수는 없는 관계라면 빠르든 늦든 파국에 이를 것이라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말을 맺기 무섭게 온몸이 떨려 왔다. 티 내고 싶지 않은데, 공작가의 사람답게 우아하고 의연하게 버티고 싶은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마리안느가 어떤생각으로 제무덤을 팠을지 제가 파악가능한선에서 최대한 표현해보려고 하긴했는데요(º﹃º) 기대하신 보람이있는 반응일지는 잘모르겠어요「(^ᗣ^゚。)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잇고 자러가볼게요εミ(ο_ _)ο 안녕히주무세요(︶。︶✽)

287 알렌 - 마리안느 (3ZUylzozMU)

2023-08-16 (水) 00:34:54

몸을 떨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가 말한 내용이 상당히 무섭긴 한 모양이라고 알렌은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서도 어떻게 보면 참 그녀답다고 알렌은 동시에 생각했다.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을 걱정해주고 있다. 정말로 상대를 이용할 생각만 하는 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쩌면 자신의 비하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알렌은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녀가 방금 한 말을 조용히 곱씹으면서 알렌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정말로 당신다운 답이라고 밖엔 할 수가 없네요. 그보다 좋은 표현이 저는 떠오르지 않거든요."

그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비꼬는 것으로 받아들일지는 그녀의 자유였으나 적어도 목소리에 비꼬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조용히 그렇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알렌은 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면서도 자신은 이런 이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에 가까워보이네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금 이 상황이 무섭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한 것인가 스스로 한탄하는 것에 가까워보이고요. 마리안느. 일단 심호흡을 좀 하시겠어요?"

지금 이대로 계속 말을 듣게 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선 매우 힘든 일일 것이 뻔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가 심호흡을 할 수 있도록 잠시 뜸을 들였다. 바로 대답하지 않고 다시 생각을 곱씹던 그는 이내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저를 정말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만나고자 한다면 그런 말을 하지 말고 적당히 둘러댈 수도 있었을텐데. 당신은 언제 봐도 올곧고 직선적이네요. 그런 당신이기에 더욱 흥미롭고 눈길이 가는 거 아시나요?"

이어 그는 차분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조용히 오른손을 내밀었다.

"일방적으로 이득을 얻는 것은 안되며, 그로 인해서 제가 괴로운 기억을 가지게 될 거라고 하셨지만 그것을 정하는 것은 저에요. 당신은 제가 본 그 소설의 여주인공은 되지 못하는 것 같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걱정하고 있는 따뜻한 사람이에요. 물론 그런 모습조차도 저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기이고 가짜라고 한다면 그것에 속은 제가 잘못인거고요."

그리고 그는 그녀를 향해 한걸음 천천히 다가가며 사이를 좁혔다.

"지금 당장 결혼이나 약혼을 청하진 않겠지만, 저와 좀 더 만나고 시간을 가져봐요. 저는 그동안에 당신의 마음에 저를 조금 더 심어두고 싶으니까요. 심어둔 씨앗이 싹을 띄우거나 꽃을 피우면 혹시 아나요? 당신의 마음 속에 또 다른 감정이 피어오를지. 소설의 남주인공은 상관없어. 나는 당신을 사랑하니까. 라는 논리를 쓴 모양이지만, 저는 그렇게는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시간을 들여볼게요. 당신의 마음 속에 꽃이 필 수 있도록. 기왕이면 그런 쪽이 당신에게도 좋잖아요? 아예 마음이 가지 않는 사람보다는 말이에요."

마음이 가는 사람이 신분까지 보장해준다. 차라리 그녀에게는 그게 더욱 좋지 않겠는가. 적어도 알렌은 그렇게 생각했다.

"두 말은 하지 않을게요. 이 손을 잡으면 앞으로 저와 조금 더 깊게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잡지 않는다면 거절하는 것으로 알게요. 마리안느. 당신은 그 어떤 여성보다 눈길이 가는 존재고, 더욱 깊게 알고 싶은 존재에요."

/저기서 마리안느가 어설프게 말을 돌리거나 조금이라도 좋게 꾸며보려고 했다면 알렌의 입장에선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굳이 더 관계를 좁히려고 하진 않았겠지만 저 말을 듣고, 그 내용을 듣고 알렌은 이 사람이다..라고 어느 정도 느껴버렸으니.. 마리안느는 참으로 계획적인 것이 맞다. (어?)
아무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마리주!

288 마리안느 - 알렌 (NHOpe0MGOc)

2023-08-16 (水) 22:25:03

떨림이 주체가 안 되는 가운데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 갔다. 공작 내외께서 지금 이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하실까. 다 된 밥에 재 뿌렸다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냐고? 그렇다 해도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거래에서 상호 이익이 보장되어야 하듯, 결혼―혹은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가 그런 관계에서 바라는 건 여느 사람이 바라는 것과 다르니, 여느 사람 같은 '거래'로는 만족할 수 없을 거다. 그러니 누가 뭐라든 지금의 처신이 최선이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싶었으나, 그와 별개로 완전히 녹초다. 여기가 황궁만 아니었다면, 심지어 광장의 코끼리 분수 앞일지라도 체통이고 뭐고 모르겠다고 누워 버렸겠다. 하지만 황궁이니, 시선의 초점을 그에게 맞추고자 아등바등할 뿐.

실내 전체가 침묵에 잠겼던 탓일까. 그의 얕은 숨소리가 멍한 와중에도 또렷했다. 뒤이어 그는 진지한 표정 그대로, 마리안느를 응시하며 말문을 열었다. 나답다는 발언엔 다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의미가 담긴 것 같았으나, 그보다 마리안느의 주의를 끈 건 목소리였다. 여전히 진중했지만, 직전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압박감은 가셔 있었다. 그런 채로 그는 마리안느의 대답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이어가다가 불쑥 엉뚱한 얘길 꺼냈다. 심호흡? 멍하던 눈이 확 뜨였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내 꼴이 어지간히 엉망으로 보였나 보다. 마리안느는 발뒤꿈치에 힘을 주고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러고 가슴도 몇 번 쓸어내리니 좀은 나아진 것 같다.

그 순간, 그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온 게 보였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 채 가늠해 보기도 전에 전혀 뜻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잘못 들었나? 그러나 내용은 몰라도 어조는 확연히 부드러워졌다. 표정도 온화하다. 얼떨떨했다. 이렇게 나한테만 유리한 판이 돌아가는 게 거짓말 같다. 이성적으로 사고하면 악수일 수도 있는, 혹은 악수에 가까운 언행에 그가 흥미를 갖는 건 어째서일까. 혼란스러운 나머지 그가 다가오며 오른손을 건네는데도 꼼짝할 수가 없었다. 심장이 온몸을 차지하기라도 한 것처럼 몸 곳곳이 고동쳤다.

그러던 중, 괴로운 기억일지 아닐지는 그 자신에게 달렸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났다. 그 말대로, 선택도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그의 몫이다. 그렇기에 문제나 변수를 최대한 검토한 뒤 결정했으면 해서 <날 용서하지 마세요.>를 전했던 거고. 그 의도를 헤아려 준 걸까? 그는 내가 그 소설의 여주인공과는 다르단다. 그 주인공은 상호 이익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다만, 내 처신이 과연 따뜻함일지는 의문이다. 그는 마주할 때마다 신기하리만치 성의를 보여 줬는데, 그런 이와 차마 불공정 거래(?)는 못 하겠다는 게, 뭐 그리 고운 심성의 발로일까?

그래도 이어지는 말에 안심이 되고 마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내 마음에 그를 심고 싶으니 좀 더 만나 보자는 발언에는 여타 로맨스 소설의 고백이 연상되어 확 더워지기도 했다. 진짜 소설에서나 나오는 연애의 직전 같잖아. 이분을 이렇게 직진하도록 만드는 정열은 어떤 감정일까.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현실의 숱한 사람들과는 다른― 꺼지지 않는 불 같은 것일까. 호기심 섞인 흥분을 알아채기라도 한 것처럼, 그는 그 남주인공처럼 할 수는 없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일순 머쓱했지만, 이내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런즉 그는 내가 책을 건넨 의도를 확실히 알아주었고, 숙고한 끝에 지금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일 거다. 그리고 아마 이번 같은 문제가 또 생기더라도, 터놓고 이야기하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그 결론에 이르자 다리가 풀려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혼인은 물 건너가고 최악의 경우 공작가에서 파양되는 것까지 각오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일이 잘 풀렸다. 그 안도감을 만끽하다 지레 찔끔했다. 지금 내 표정 되게 얼빠져 보이는 거 아냐? 민망함에 고개를 돌려 슬쩍 헛기침을 하면서 표정을 수습했다. 그리고 그의 손 위에 제 손을 포개며 무릎을 살짝 굽혔다.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에고고고 골골모드라 밍기적거리다 늦어버렸어요☆⌒(>。<) 잘쉬고계신가요?(´◕ꇴ◕`) 잇고보니 어째 막레분위기네요♫~(•◡•๑) 중요한부분은 확실히짚은거 같기도하니(◕▿◕✿) 파티셰의 5황자알현 관전이나 넬라와 말이의 만남은 썰풀이로 대신해보는건 어떨까요?(*´ー`)

289 알렌주 (3ZUylzozMU)

2023-08-16 (水) 22:44:49

안녕! 마리주! 그렇다면 일단 저것을 막레로 받으면 될까? 아무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을 감상하며 쉬는 중이야! 에어컨도 틀어놓고 말이지. 요즘은 밤에도 덥단 말이야. (흐릿)
아무튼 그런 것들을 썰로 풀고 싶다면 얼마든지 난 괜찮아! 이번 일상도 수고가 많았어!

290 마리주 (8kTQne3IbQ)

2023-08-16 (水) 23:23:06

네네(˶°▽°˶) 저렇게 마무리하면 될거같아요(~‿~๑) 고생많으셨어요(づ ̄∀ ̄)づ 이번엔 짧고굵은 이벤트였던거 같아요♫꒰・◡・๑꒱ 알렌이 생각한거처럼 분기점을 지난 느낌이랄까요(^ε ^๑) 이제는 공식적으로(?) 썸타는사이가 된걸까요?「(°~°✿)
잘쉬고계셨다니 좋으네요(づσ▿σ)づ 선생님 계신데는 비가 오고있군요σ(•。•*) 그래도 태풍오기전을 생각하면 밤에는 덜더운듯도해요 그땐진짜 자다가 에어컨꺼지면 깨버렸거든요。゚(。º﹃º。)゚。
파티셰가 로이를 알현하러가면 로이는 뭐라고할까요? 쿠키 너무 맛있었다며 덜컥 스카웃제의를 해버린다거나...?(」゜ロ゜)」

291 알렌주 (3ZUylzozMU)

2023-08-16 (水) 23:30:12

위에서도 말하긴 했지만 아마 저기서 마리안느가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말을 막 꾸미거나 좋게 들리는 것처럼 말하려고 하거나 하면 알렌은 아마 그 이후로는 크게 마리안느와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 않았을테니 말이야. 물론 그렇게 되어도 또 미래의 상황에 따라서 바뀌겠지만!
공식적으로 썸타는 사이..ㅋㅋㅋㅋㅋ 일단은 그렇게 되려나? 적어도 이전보다는 조금 깊게 만나는 사이가 될지도 모르겠네. 이렇게 공작님은 또 춤을 추게 되려나?
확실히 그런 것 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더워. 더위가 좀 꺾여야하는데...8ㅁ8

로이는 아무래도 조금 철부지같은 면이 있기 때문에 파티셰를 만나면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네가 그 쿠키를 만든 이란 말이지? 그럼 여기서 또 만들어서 증명해볼래?" 이렇게 말하면서 은근슬쩍 쿠키 더 달라고 요구하지 않을까 싶어. 그러다가 같이 동행한 알렌에게 철부지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혼나고 히잉 소리를 내겠지만 말이야.

292 마리주 (tg/kuQJjBo)

2023-08-16 (水) 23:51:39

뭐랄까 알렌은 마리안느가 망할각오로 하는언행에 곧잘 흥미를 가져주는거 같아요σ(°~° ) 그래서인가 익스트림스포츠 해볼 기회가생기면 되게 즐길거 같기도해요☆⌒(>。<) 공작내외는 계획대로 잘되어간다고 신날테고요 마리안느는 꽤나 진지한성격이라 오버하는걸로 보일 여지가있는 행동을 해버릴지도 몰라요。゚(。σ﹏σ)ゞ
그건그래요 요새는 여름이길어서 살만해지려면 10월은 되어야 할거같지만요(。ノ_<。)゚。
근데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 발상이 너무깜찍한거 아닌가요٩(≧▽≦)۶ 로덴버그가의 파티셰가 황궁의 파티셰 만나고서 쿠키도 만들어봤다면 이미 만든걸 진상할거 같고 아니라면 자기실력 뽐내보자고 패기롭게 어디서 만들면되냐고 나설거같은데요「(^_^゚。) 마리안느도 5황자께서 바라시니 만들게해주십사 거들듯하고요♫(・◡・๑)

293 알렌주 (3ZUylzozMU)

2023-08-16 (水) 23:58:29

오히려 그런 발언이기에 진실성을 엿볼 수 있고 마냥 그런 발언들이 이기적이라기보다는 깊이가 있고, 또 할말은 확실하게 하니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당히 커. 알렌은 아무래도 입발린 소리는 너무나 많이 들었으니 말이야. 하지만 그게 불만이라는 것은 아니고 내 주변에는 없는 이였으니까 괜히 더 눈길이 가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되려나. 아무튼 오버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도 알렌이 잘 받아주면 되지 않을까?

만약 진상을 한다면 로이는 크게 기뻐하면서 그냥 우리 황궁에서 일하지 않을래? 내가 보너스 더 줄게. 그러면서 바로 직접적으로 스카웃을 시도할 것 같아. 물론 그러다가 알렌에게 또 때쓰지 말라고 하면서 엄한 소리를 들을 것 같지만 말이야. 그리고 마리안느에게 아직 철이 없는 아이니까 조금 이해해달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로이는 로이대로 나도 2년 후면 성인이거든?! 데뷔하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마리안느를 보면서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 혹시 형이랑 장차 결혼할 거 아니면 나는 어떻냐고 슬쩍 꼬셔도 보고. (물론 형편없는 실력)

294 마리주 (5RYqFxvZ56)

2023-08-17 (거의 끝나감) 19:07:24

에고고 어제도 불못끄고 자버렸어요(。ノ_<。)゚。 다가오는주말을 바라며 하루 버티셨을거같은데 이거보실쯤엔 한숨돌리셨으려나요?(◕o◕)

히~(°~° ) 할말 똑바로못하는 타입은 저부터가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보니。゚(。^﹏^)ゞ 마리안느를 빈말은 못하는 애로 만들었는데 그러길 잘했네요(˶◕ᗜ◕˶) 마리안느는 기브앤테이크를 중시하니 공식적인썸(...)이 서로에게 이익이될수있도록 노력할거같아요(•‿•。) 그러다 오버하고뇌절해도 알렌이 잘받아준다면야... 저는 감사합니다~ლ(^ヮ^ლ)

으앜ㅋㅋㅋㅋㅋ 로이 귀여워요(˶✧∀✧˶) 쿠키사랑하는건 형과 똑같네요(๑¯◡¯๑) 기존사장님(?) 앞에서 스카웃제안을 받아버린 파티셰는 알렌이 수습해주는동안 무슨생각을할지 모르겠어요(◕ε◕˶) 구체적인조건을 알고싶어할지 행여라도 공작가에서잘리면 황궁으로 이직해야겠다고 생각할지 따로 가게차렸을때 황자전하들의 추천사를 받고싶어할지...(^﹏^)ゞ

2년뒤를 손꼽아 기다릴거 같아요 로이는(*´ー`) 얼른 어른이되고 싶어하는게 애기네요(??) 근데 맙소샄ㅋㅋㅋㅋㅋㅋ 마리안느 이게 무슨상황인가하고 벙찌겠는데요。゚(」σロσ)」 그랬다가 얼빠진거 수습하는대로 오늘처음뵌 전하의 말한마디에 대뜸 혹해버리면 자기는 언제든배신할 인간 아니겠냐며 2년 뒤에 데뷔하시면 전하의진면목을 알아주는 매력적인영애를 금세만나실거라고 웃어보일듯해요「(^~^゚。)

295 알렌주 (rPjHuFVKT2)

2023-08-17 (거의 끝나감) 20:39:27

안녕! 마리주! 이번 주말은 내가 시골에 조금 다녀와야해서 아마 푹 쉬는 느낌은 아닐 것 같아. 할머니가 워낙 날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수준이라고 하니..(흐릿) 사실 가면 가는대로 피곤하지만 안 갈 수도 없고. 아무튼 그렇다! 고로 주말에는 내가 오기 힘들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역시 마리주의 큰 그림이었구나! 공식적인 썸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이라. 과연 어떤 것들이 나올지가 궁금해지는걸? 알렌은 그저 귀엽게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면 되는 거 맞지?

로이도 딱 알렌을 닮아서 쿠키를 좋아하긴 하지만 알렌처럼 굳이 막 사서 먹고 그러진 않아. 그냥 있으면 정말로 잘 먹는다 정도? 아앗..ㅋㅋㅋㅋㅋ 파티셰님.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 가장 마지막 루트가 정말로 행복사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내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맞아. 로이드는 2년 뒤를 엄청 기약하고 있어. 나도 정식으로 데뷔해서 어른으로 대접받을거야! 느낌으로 말이야. 알렌도 정식 데뷔를 하면서 좀 더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야. 아무튼 마리안느...ㅋㅋㅋㅋㅋㅋ 정말 능숙하게 대처하는구나. 그러면 로이는 히잉.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알렌과 마리안느를 번갈아가면서 볼 것 같아. 그러다가 마리안느에게 그럼 형이랑 장차 결혼할 생각이야? 확정 났어? 이렇게 물어보다가 알렌이 가능성은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또 수습하려고 하지만 형에게 물은 거 아니라고 하면서 마리안느에게 어쩔 꺼냐고 물어보지 않을까 싶어.

296 마리주 (wElFvP2r1g)

2023-08-17 (거의 끝나감) 22:57:10

앗Σ(•o•) 그러시군요 먼길다녀오시려면 많이고단하시겠네요。゚(。º﹃º。)゚。 그래도 그만큼 정이깊은 사이이신거 같아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들어요(*´ー`)

크, 큰그림씩이나...「(^ロ^゚。) 선호하지않는 성격이라 피한거뿐인데요(°⌓°o)ゞ 몇몇소재를 생각해두긴 했는데 알렌이 흐뭇해할지 황당해할지는 까기전엔 모를거같아요 상황극은 어디로튈지 모르잖아요◔_◔

아앗〈(|||•ᗣ•)ゞ 일부러 사먹지는않는다니 파티셰가 가게를 따로차렸을때 단골확보가 쉽지만은 않겠는데요「(^~^゚。) 가게 안차려도 앞길은 창창해보이지만요♫~(・ε ・๑) 또 알렌이 쿠키를 사랑하기도하니 저는 파티셰를 로덴버그가에 박아둬야겠어요ψ(`∇´)ψ

어른대접 받겠다고 벼르는 로이 귀여워요(´∀`❁) 로이에게 로맨스가 생긴다면 어쩐지 소꿉놀이 느낌일듯해요(˶∩_∩˶) 상대도 뭔가 애기애기한 구석이 있을거같달까요(~‿~๑) 근데 마리안느의 대처가 능숙해보이셨나요?(*゚ロ゚) 초면에 꼬신다고 혹하면 언제어떻게 변심할지 모르는 못믿을 인간같고 무려 황자인데 데뷔하자마자 결혼을 바라는 영애들 천지일거라 반응이 그렇게밖에 안나올거 같았는데요「(^ᗣ^゚。) 그러고보니 시트만들때만해도 마리안느를 친해지기전에는 답답해보일수도 있을만큼 말을버벅거리거나 더듬거리는 성격으로 설정했었는데(づ^▿^) 굴리다보니 제가 답답해서 딴판이됐네요(...) 그건그렇고 로이가 굉장히 직설적인타입이네요 놀랐어요(๑•o•) 아마 마리안느는 결혼은 폐하께서 결정하실 사안이라 어떻게될지를 자기가 가늠하기는어렵다, 일단은 서로가 기대하는바를 충족할수있는 관계가 되기위해 노력하고싶다 정도로 답변할거 같아요(*/_\*) 초면이라 TMI일지도 모르지만요「(^ロ^゚。)

297 알렌주 (rPjHuFVKT2)

2023-08-17 (거의 끝나감) 23:37:57

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요즘 잘 안 내려가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해해줘서 고마워!!

오. 몇몇 소재를 생각해둔거야? 그렇다면 그것이 뭔지 몰래 두근두근거리면서 기대를 해야겠어! 사실 나도 몇 개를 생각해두긴 했지만 뭔지는 아직 비밀이야!

괜찮아! 알렌이 아마 그만큼 사먹을테니까! 그리고 황가 식구들에게 선물하려고 대량으로 사갈테니까. (안됨) ㅋㅋㅋㅋㅋㅋ 어느 쪽이건 파티셰는 잘 보였으니까 미래가 황금빛 미래 그 자체네! 로덴버그가에 박아둔다고 한다면 알렌이 쿠키 먹으려고 은근히 찾아갈지도 모르겠는걸. 혹은 쿠키를 주문한다거나 말이야.

그 정도면 충분히 능숙하게 대처한 거 아닐까? 너무 기분 나쁘게 말한 것도 아니고 거절을 해도 상당히 기분 좋게 거절을 했으니 말이야. 아무튼 그런 뒷사정 이야기가 있었구나. 원래 캐릭터는 자기가 처음 계획한대로만 흘러가진 않는 법이니까!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직은 살짝 철부지니까 막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 로이는 일단 설정상 상당히 직설적인 성격이라서 말을 돌리거나 하진 않거든. 그래서 알렌이 정말로 이대로 커도 괜찮은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로이는 마리안느의 그 말을 들으면 아마 흥미롭게 마리안느를 바라볼 것 같아. 그러면서 못난 형이지만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알렌은 작게 웃으면서 아직 철부지인 아이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할 것 같아. 너무 진지하게 로이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말이야.

298 마리주 (BDT7Fi3UK2)

2023-08-18 (불탄다..!) 02:06:42

별말씀을요(•‿•。) 장거리왕복하시면 힘드실테니 가시고서나 오시고서나 푹쉬시는걸 우선해주세요(*´ー`)

소재라고 말씀드렸어도 에피소드수준은 아니고요 아이템 몇개예요「(^ᗣ^゚。) 혹시 선생님은 에피소드를 여러가지 구상해두신건가요?ヽ(⑉⊙ȏ⊙)ノ

맙소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가게를 차리지도않았는데 단골이 되어주나요?(´∀`❁) 어쨌거나 알렌의방문은 공작내외나 마리안느나 언제든 환영하지싶어요ヾ(⑉◕▽◕)ノ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같은의미라도 기왕이면 좋게좋게 전달하는편이 안전하다고 생각할듯해요 마리안느는σ(°~°*) 캐붕이라면 캐붕인데 좋게좋게 넘겨주셔서 감사해요。゚(。^▽^)ゞ
아직은 미성년이니 괜찮지않을까요(ºε º˶) 성년이 된이후라도 황자전하야 무슨탈이야 있겠나요(づ^▿^) 후작영식을 대놓고꼽줬던 마리안느도 별탈없이 사교계생활(?) 하고있는데요(๑¯◡¯๑)
본인이 직설적이라 할말 곧잘하는 타입을 선호하는걸까요 로이는?(°~° ) 근데 로이가 못난형 운운하면 마리안느가 반사적으로 못나지않으셨습니다 했다가 흠칫 얼어버릴거같은데요〈(◔||||||◔)ゞ 스턴풀리면 바로 송구하다고 자기가 무례를범했다고 사과하겠고요(°﹏°|||) 저상황 알렌이 상황수습해 주려나요?「(^ロ^゚。) 그와별개로 이해해달라는 말이랑 너무진지하게 안들어도 된다는 말에는 형의 일이니 당연히 궁금하실거같다고, 허투루 들을 얘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할듯해요「(~‿~๑)

어쩌다보니 너무늦어버렸네요(。º﹃º。) 이제자러가볼게요εミ(ο_ _)ο 안녕히주무세요(︶‿︶✽)

299 알렌주 (VxQW/wf7EA)

2023-08-18 (불탄다..!) 19:16:35

아이템 몇 개라. 반지라도 주려는 것인가. (아님) 나는 에피소드를 몇개 정도 생각하긴 했는데 언제 꺼낼지는 타이밍을 좀 봐야겠어! 사실 이렇게 말해도 별 거 없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알렌은 그 파티셰의 쿠키를 완전 마음에 들어하니 말이야. 가게가 열리는 순간 바로 찾아가서 종류별로 2~3개씩 사서 다시 황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은걸. 그렇게 황제와 황후와 다른 누나 형 동생들에게도 나눠주고 말이야. 굳이 가게를 안 차려도 이제는 정식으로 찾아갈 수 있는 명분이 생겼지만서도!

하지만 알렌은 아무래도 친형이라서 조금 걱정스럽게 보고 있어. 자리가 높은만큼 좀 더 삼가하고 겸손하게 나갈 필요가 있는데 저렇게 직설적으로 행동하면 적만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말이야. 물론 실제 정적이 나타난다고 해도 알렌이 어느정도 커버를 해주겠지만! 혹은 그 위의 형이나 누나들도 도와줄테고!
그런 것보다는 그냥 예쁘니까 한번? 이런 느낌이 조금 커. 이 부분도 아무래도 조금 철부지적인 느낌이긴 하지! 아무튼 못나지 않았다고 마리안느가 이야기를 하면 로이는 벙찐 표정으로 두 눈만 깜빡일 것 같아. 옆에서 알렌은 작게 웃으면서 변호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 로이는 얼떨결에 어. 어. 어. 그렇게 고개만 끄덕일 것 같아. 그러다가 마리안느를 빤히 바라보면서 형 진짜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살짝 굽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 로이는 그런 것으로 뭐라고 할 이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알렌도 크게 신경은 쓰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이제 또 마리안느가 저렇게 이야기를 하면 로이가 또 의기양양해서 맞아! 그 말이 맞지! 내 말은 제대로 들어야 해! 이러면서 또 나오지 않을까 싶어. 그 모습이 또 괜히 귀여워서 알렌은 피식 웃다가 마리안느를 바라보면서 역시 당신은 보통 상냥한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아무튼 갱신이야!!

300 마리주 (HrnumBhduE)

2023-08-18 (불탄다..!) 21:47:24

악(」°ロ°)」 반지는 진짜 너무오바...(˶∩_∩˶) 그건 최소약혼쯤은 해야 가능한영역 아닐까요「(..;) 그렇다고 제가 생각한 아이템이 오바가 아니라는건 아니지만요(^﹏^)ゞ 암튼 전 에피소드까진 아직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데 대단하세요(゚∀゚)

공식적으로 썸타는사이가 됐으니 아무래도 그렇겠네요σ(°~° ) 이런사이는 뭐라고 불러야할까요ㅋㅋㅋ (๑ ๑゚。) 암튼 알렌덕분에 파티셰는 파티셰대로 무려 황자전하가 내쿠키에 반하셨다고 황제폐하도 황후폐하도 드신다고 자부심뿜뿜이겠어요୧(˵°~°˵)୨ 쿠키의명가 로덴버그..인데 정작 마리가 쿠키를 선호하지않는다는게 아이러니네요(◕ε◕๑)

아아 어떤걱정인지 알것도같아요(。´・_・`。) 황자이니 적까지는 안생기더라도 누구 서운하게해서 좋을건 그다지없을테니까요(。σ﹏σ) 그래도 데뷔까진 아직 제법남았으니 그때까지는 같은의미를 지닌 말을 보다 부드럽게표현하는법을 습득하지 않을까요(•‿•。)
근데 로이 얼빠였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σ(^ロ^|||) 마리안느가 행여라도 혹했다면 정말로 신용못할 인간 확정인데요(¬ ¬゚。) 데뷔후에도 그랬다간 카사노바의길로 들어서서 여러영애의 원망을살지도 모르겠어요〈(>。<)ゞ
그래도 말하는중에 마리안느가 대뜸 끼어들어버려서 벙쪘는데도 괘념치않아주는군요(*´ー`) 알렌이 변호(?)해줘서 고맙다고하면 너무오버했다는 부끄러움이 뒤늦게몰려온나머지 새빨개져서 어쩔줄모르지 않을까싶어요〈(^_^⑉)
그랬다가도 금세 의기양양해지는것도 애기애기하네요(~∀~) 알렌과 한 네다섯살 차이난대도 믿기겠어요σ(°~° ) 그런데 우와와Σ(◕o◕) 형에게 중요한일이니 궁금해할만도 하고 마리안느가 공식적인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자하는지 최대한 있는그대로 말하려고 할거같아서 넣은반응인데 그게 알렌에겐 상냥해보였군요(˶°ᗜ°˶) 마리안느는 뜻밖의말을 들어서 과찬이시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자기의언행을 좋게해석해주는 알렌에게 감사를 표할거 같아요~(・◡・๑)~

그리고 이제주말이네요୧(✧∀✧)୨ 시골다녀오셔야하니 오롯이 쉬지는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주중과는달리 자유의몸이시니 즐거이보내시길바랄게요(づ≧◡≦)づ

301 알렌주 (VxQW/wf7EA)

2023-08-18 (불탄다..!) 22:01:37

ㅋㅋㅋㅋㅋㅋ 뭔가 알렌이 황당해할 수도 있다고 하길래 뭐지? 반지인가? 그런 것이 먼저 떠오르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 정도까지는 아니구나! 아무튼 이제 그건 서로서로 시간이 지난 후에 천천히 공개하면 될테니까!

글쎄. 보통은 썸타네. 이러지만 저기서는 뭐라고 불러야하지?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아무튼 그런 비슷한 것이 아닐까? ㅋㅋㅋㅋㅋ 쿠키를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지! 로덴버그 가문이 파티셰만 유명한 것은 아닐테니 말이야! 그냥 알렌이 좋아하니까 좋은 것이 좋은 거 아니겟어? (속닥속닥)

일단 알렌은 그렇게 시키려고 노력 중이야. 이것저것 교육시키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하고. 하지만 로이도 어느 정도 큰 상태라서 말을 지지리 안 듣는 그런 나이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 관련으로는 차후 알렌이 엄청나게 노력하는 것으로!
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확실히 그렇네! 로이는 몰라도 알렌은 조금 섭섭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는걸. 물론 그렇다고 알렌이 무슨 말을 꺼내거나 하진 않겠지만 말이야. 자신이 마리안느와 사귀는 것도 아니니까 뭐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기도 하고! 카사노바...ㅋㅋㅋㅋㅋ 그래도 로이도 아마 그 정도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일단 알렌이 말릴테니까. 너 그러면 안된다고 말이야.

그리고 그 새빨개진 마리안느를 알렌은 아무런 말 없이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귀여워하지 않을까 싶어. 이 사람은 당당할 땐 되게 당당하고, 멋질 땐 또 엄청 멋지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을 오늘도 하게 되는 알렌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그렇긴 하지만 두 살 차이지! 알렌이 마리안느를 좋게 보는 것 같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 그런 거니까! 그만큼 좋은 감정이 많기도 하고. 사실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을 때 정말로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이야기하고, 점수 따려고 말을 돌리거나 혹은 어떻게든 꾸미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알렌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큰 점수를 딴 셈이거든.

알렌도 일단 마리안느에게 좋은 점수를 많이 따려고 노력해야할텐데 말이야. 아무튼 고마워!! 그래도 일단 지금은 푹 쉬는 중이야! 마리주도 주말에는 푹 쉬기야!

302 마리주 (YgJXVJLO9g)

2023-08-18 (불탄다..!) 23:34:04

에구구 안그래도 주말이라고 몸이 고삐풀렸나 너무졸리네요(∪。∪)。。。

비몽사몽하다 마리안느가 춤이란걸 출수있게된(...) 이후를 상상하면서 픽크루만들어봤어요♫(・◡・๑) 이거올리고 전 자러가봐야겠네요☆⌒(>。<) 안녕히주무세요εミ(ο_ _)ο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Shall we dance?“!! https://picrew.me/share?cd=jhjquaMvLt #Picrew #Shall_we_dance

303 알렌주 (VxQW/wf7EA)

2023-08-18 (불탄다..!) 23:55:25

세상에. 이런 픽크루도 있구나. 픽크루의 세계는 엄청나게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 정말 예쁜 두 사람의 모습을 만든다고 수고 많았어!! (야광봉)

아무튼 푹 자고 좋은 밤 되고 이어서 좋은 주말 되길 바라!

304 마리주 (xeYhNHZ/0Y)

2023-08-19 (파란날) 11:27:07

반지대신 제가 영국배경의 시대극에서 봤던 아이템이 나갈예정이랍니다〈(^ヮ^๑) 말씀대로 곧나올텐데 알렌에게 당혹스러운 물품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ー`)

모르겠네요 열애설같은거 나올때 흔히 나오는(?) 서로알아가는단계 정도일까요「(. .;) 알렌이 맘에들어하는건 확실히 반가운일이에요 상대가 좋아하는걸 챙겨주는게(°ー°*) 은근쉽지않은데 그고민을 덜잖아요(´◕ꇴ◕`) 근데 만날때마다 쿠키를챙겨오거나하면 물리진않으려나 모르겠어요(^﹏^)ゞ

질풍노도의 청소년인가요ㅎㅎㅎㅎㅎ 과연 로이는 철이들(?)수 있을것인가? ☆⌒(>。<) 근데 아무리 연애까지는아니래도 유다르게 만나보자는 제안 ㅇㅋ한당일에 다른사람의 제안에 혹해버리면 알렌이 너무무안하잖아요(°||||||°) 알렌이 난처해지지않으려면 로이가 미인이라고 무턱대고 플러팅을 걸지는않는 성인으로 성장해야겠어요「(^_^゚。)

으앜ㅋㅋㅋㅋㅋ 이건어째 제가 다 쑥스럽네요〈(^/////^)ゞ 마리안느가 멋지다고 생각한적도 있었군요 알렌이(◕o◕) 은근 흔치않은 칭찬이라 의외예요♫~(°ε°˶) 마리안느는 예의상(?) 겸양하는말에 너무정색해버렸다고 부끄럼탔을거 같지만 저로선 개이득인데요(✧_├┬┴┬┴

레스에서 마리안느심경으로도 서술하긴했지만 말돌리거나 얼버무릴거였으면 애초에 그런내용의 책을 주지도않았을거예요୧(˵°~°˵)୨ 알렌이 진심으로 대해주는거 같다보니 내이익만 챙기는건 못할짓이라는 생각이 짙어져서요「(^_^゚。) 마리안느입장로서는 진심으로대하려는 일종의노력이랄까요(。σ◡σ)ゞ TMI지만 그소설의 모티브는 모드라마였어요(。´・‿・`。) 거기서 당신사랑하지않는다며 결혼거절하는 여주한테 남주거 내가사랑해 사랑하게 만들거야 당신은 천천히해도돼 하고 버럭거리더라고요(...)

황자가 말하는데 정색하며 끼어들고 알렌이 만족하며살길 바란달 정도면 점수를 많이딴거 아닐까요(˶∩_∩˶)

지금쯤은 이동중이실지도 모르겠네요 모쪼록 반갑고평온한 시간보내시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づ≧◡≦)づ 저도 현생사정이 생겨서 아예늘어지지는못하지만 그래도 주말의자유를 만끽해볼 생각이에요~(^◡^๑)~ 아 그리고 픽크루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감사해요ヾ(⑉◕▽◕)ノ

305 알렌주 (JZ/BhcMvh.)

2023-08-19 (파란날) 12:07:48

뭐야. 더 궁금해지잖아. 일단 기대감을 조금씩 줄이면서 천천히 기다려야겠어. 급한 것은 좋지 않은 법이니 말이야!

아마 그렇지 않을까?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둘 사이에 뭐가 있구나..라는 느낌? 근데 사실 이런 관계를 굳이 정의하진 않는 것 같아서 말이야. 알렌은 본문에서도 나왔지만 그 소설의 남주인공처럼 무작정 널 선택하겠다. 사랑하겠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거리에서 조금만 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마리안느의 마음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큰 것 같아. 거기서 좀 더 확실해지면 이제 그 다음부터는 직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리고 물리진 않을거야. 오히려 그 쿠기의 맛에 길들여질지도 모르지! 금단현상까진 안 나오겠지만 쿠키를 먹을 때는 절로 그 쿠키가 떠오르는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로이도 철이 들지 않을까. 나이를 먹다보면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해. 아무튼 로이의 성장기는 로이에게 맡기는 것으로! 로이가 그렇게 막 주역처럼 나오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여기서나 혹은 앞으로 아주 가끔 거론되는 정도일테고! 그래도 그런 무안한 마음을 생각해주는 마리안느는 역시 착한 것이 맞다!

맞아. 멋있다고 생각할 때도 많아. 굉장히 당당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긴장할 때 긴장하더라도 자신의 줏대가 확실하게 서 있는 모습을 특히나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 개이득...ㅋㅋㅋㅋㅋ 오너로서는 완전 만족인거야? 아무튼 부끄러워하는 마리안느는 역시 귀여울 것 같아. 이건 오너 생각도 그래!

역시나 마리안느는 기브 앤 테이크 마음이 굉장히 강하구나. 받는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한다는 마음 말이야. 그 점도 알렌에게는 플러스였을 것 같아. 아무래도 알렌은 일방적인 그런 생활에 굉장히 오랫동안 살아왔으니 말이야. 사실 이렇게 쓰고 보니 로덴버그 가문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 마리안느는. 그 집안의 분위기도 약간 기브 앤 테이크 같았으니 말이야. 앗. 그랬었구나.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해지는걸? 그런데...ㅋㅋㅋㅋㅋ 세상에. 알렌이 저런 남주인공은 되지 못할 것 같아서 마리안느에겐 조금 미안한걸.

어..그게 그렇게 되나? 그래도 일단 인간적으로서의 호감은 상당히 커 보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아무튼 아직 출발 전이라서 이 레스에만 답을 하고 갈게! 아마 이후에는 일요일 저녁에 오지 않을까 싶어! 아무튼 마리주도 현생 잘 지내고 주말 잘 보내길 바라!

306 마리주 (9V0yYdHTrw)

2023-08-19 (파란날) 23:51:08

알렌이 그런사람이아니라 다행이죠!՞՞(ᗒᗣᗕ)՞՞ 답레에서도 마리안느가 안도감이 들었다고 썼었고요(>﹏<|||) 무작정 사랑하겠다는식이면 본인을 제대로 안돌볼거 같아서 불안하고 받은만큼 못할거 같아서 부담스러워요!!\(º □ º l|l)/
근데 말씀대로면 공작가의 쿠키가 알렌한테는 쿠키의표준이 되는셈인가요?♫(°~° )

마리안느에겐 신의의 문제이기도 할거같아요(°⌓°˶)ゞ 일전에 전쟁터비유를 들때 알렌이 언젠가는 한길을 선택해야할거라고 답변해줬잖아요?。゚(。・д・。)゚。 썸타는사이가 되기로한게 그선택을 한셈이랄까요?(´◕_◕`) 그리고 그러네요 로이의 철부지모먼트가 귀엽긴했지만 조연은 조연의길을 가는거스로ㅎㅎ~(~∀~)~

으와와(」°ロ°)」 알렌이 그렇게나 금칠해서 생각해주고 있다니 뿌듯한데요٩(≧▽≦)۶ 해피엔드를 향해 완전 순항하는걸로 보여서 마음이놓여요(๑^ᗜ^๑) 포커페이스가 안되어서 뻘뻘대는티가 역력한상태로 별말못하고 있을뿐이겠지만 선생님께도 알렌에게도 귀여워보인다니 ㅇㅋㄷㅋ예요(˶∩◡∩˶)

전문용어(?)로는 상도덕일까요~(・▿・๑)~ 상도덕은 중요해요 공짜만밝히면 머머리된대요(¬ ¬゚。) 아무튼 받은만큼 주려고노력하는건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해서 공작가의영향으로는 생각못했는데 듣고보니 그렇다고 설정해도 되겠어요(*´ー`) 드라마는 저대사로 검색하시면 뭔드라마인지 뜰텐데 엄청옛날드라마였어요「(^_^゚。) 그리고 위에서도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드라마남주같은 캐는 너무일방적이라 비호감에 가까워요☆⌒(>。<)

로맨스에 가까운 호감을 제가 잘 분간못하고있긴 하지만(๑ ๑゚。) 함께있으면 즐겁고 마음도 포근해지는동시에 내이해관계보다 상대의이해관계를 우선시하고싶어지는 마음정도로 규정하면되겠거니 하는중인데요〈(◕ε◕๑) 그런쪽으로 진전될가능성은 꽤있지않을까요?(๑¯◡¯๑)

출발하시기전에 잡담 남겨주실줄은 몰랐는데요 저도 겸사겸사 이어봤어요(˶◕◡◕˶) 귀가하실때 조심하시고 알게모르게 여독쌓일테니 컨디션 나빠지지않도록 충분히쉬시고 오세요(づ≧◡≦)づ

307 알렌주 (O22yKfQoPg)

2023-08-20 (내일 월요일) 16:18:46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긴 하지만 캐입과 오너입은 또 다를 수도 있으니 말이야. 일단 알렌은 무작정 상대를 사랑하거나 하진 않고 나름대로 조건을 따지고 있고, 그 조건 내에서 자신이 이 사람이다! 싶은 이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로판 남주인공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다시 한번 느끼고 있어. 거기 남주들은 보통 신분은 그다지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자기가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내가 사랑하니까 충분해! 이런 느낌이지만 알렌은 그런 사상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거든. 어떻게 아무런 조건도 보지 않고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냐..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이렇게 보면 알렌도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계산적일지도 모르겠네.

쿠키의 표준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쿠키에 중독되어서 그 쿠키를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 물론 그렇다고 금단현상 일어나고 그러진 않겠지만! 다른 것을 먹어도 조금 맛이 밋밋하다..라고 느끼는 정도가 아닐까.

ㅋㅋㅋㅋㅋ 마리안느에겐 그 말이 나름대로 인상깊게 전해졌구나. 알렌이 알면 괜히 뿌듯해하고 고마워할지도 모르겠는걸.

그런 모습이 엄청 귀여운거야! ㅋㅋㅋㅋㅋ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알렌에게도 그렇고 말이야. 해피엔딩...으로 향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후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거니까. 그건 이제 또 두고보고 캐릭터의 감정선에 맡겨보면 되겠지!

앗. 따로 설정한 것은 아니었구나. 나는 살짝 비슷한 사상인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 음. 좋아! 그럼 나중에 한번 검색을 해볼까!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남주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역시 이 둘은 뭔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이제 그 부분은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이긴 하니까! 일단 중요한 것은 마리안느도 알렌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고, 알렌도 마리안는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사실이겠지. 역시. 그리고 일단 돌아와서 갱신이야! 이제는 집이다! 푹 쉬어야겠어!! (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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