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4070>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1. MUFFIN MAN? :: 1001

Do you know the MUFFIN MAN?◆ws8gZSkBlA

2023-06-01 16:40:22 - 2023-06-05 01:04:01

0 Do you know the MUFFIN MAN?◆ws8gZSkBlA (UCWRIPSVg2)

2023-06-01 (거의 끝나감) 16:40:22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Oh, bo you know Muffin man?
The Muffin man, the Muffin man?
Oh, bo you know Muffin man?
That live on Here!!!

900 류 온화 (ZGF65VyA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3:31

하 사감에게서 내려오자마자 모든 상황이 끝난 건 과연 우연이었을까. 모든 문 열리는 소리 나고, 영 사감이 학생들에게 달려가고, 그것 모두 지켜보았다. 빤히 보던 눈 스윽 휘어 웃었다.

노는 거 끝났어? 그럼 안 갈래. 이제 나갈래! 문 열렸으니까!

차닥.

맨발 바닥 딛는 소리 내며 온화 휙 돌아섰다. 뒤에 누가 있건 무엇 벌어졌건 일절 신경 쓰지 않던 그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멀어졌다. 주저없이 걸어가는 뒤로 짓이겨진 노란 새 바닥에 뒹굴었다.

살랑살랑. 붉은 머리 아스라히 흔들린다. 미련 없는 걸음 내딛어 향하는 곳은 일주일 만에 열린 학당의 문 밖이었다.

901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4:43

용이 되지 못한 자식 또한 히죽히죽 웃습니다.

이 서술이 저거 복선이었구나...???? 동 사감님 설득은 어떻게 해야 했던걸까 🤔🤔

902 온화주 (ZGF65VyA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4:59

에?

난이도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903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5:35

수고해써!!!

904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7:26

온화 귀여우면서 무서워요... 섬뜩...!!!

>>901 冬사감 설득은 난이도가 좀 있었어요.
1. 싸울 의사가 없음을 먼저 알려야 했고
2. 감각을 잃은 상태에서 그래도 문이 왜 열려야 하는지를 말하거나, 순순히 돌아가겠다고 대답하고서 좀 누그러졌을 때 말을 꺼내는 것이었지요:P

905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8:20

>>899 아 그래서 등장을 안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춘사감님 귀여우시다 ^u^... 사감님 아무도 안 데려왔으면 진짜 하드코어가 될뻔했네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어님 귀엽고 응 방금 확인하고 이마 팍팍 치는중 ^q^ 원래였다면 저걸 불가살이 대신했을거라는거지...? 더 중요한 떡밥이 나올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 ^-ㅠ

906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2:38:33

>>896 방어에 충실했지요:3!

907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0:09

싸울 의사가 없는걸 알리기엔 감각을 잠궈버리는건 싸우자는 뜻 밖에 안된다 ... (흐릿)

908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0:55

>>904 어우 사감실 들어갈때 하필 촉각이 잠겨버렸어가지고 저걸 못했네 😶 그래 어쩐지 하사감때랑은 다르게 뭔가 얌전하시더라... 뭔가 좀 다르더라... 매우 하드코어였던 것..!

인어가 능력 못쓰게 막는건 저번 이벤트때였을까..? 아니면 일상? 🤔

909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3:11

>>907 그래서 난이도가 높다고 한 것이랍니다:3 冬사감 입장에선 감각 잠겼으니까 불편하지? 그러니까 얼른 방에 들어가서 쉬어 인간! 이었지만요:3c 이것이 인간과 인외의 관점차이.. :3

>>908 일상이었지요:) 그래서 일상이 가능하다 말씀 드렸던 거예요. 일상에서 반드시 능력을 쓰려 할 것이니까요!

910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5:16

그래도 우리 사감님 착하네 ... 흑흑 스승님의 참뜻을 이제야 알아버렸습니다

911 온화주 (ZGF65VyA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5:52

온화는 그저 중증 알콜중독일 뿐이라구~ ㅋㅋㅋㅋ

아 설득하는거 중간에 해볼까? 싶긴 했는데 다들 넘 잘 패서 :3

912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2:47:37

>>905 불가살이었다면, 마지막 진행 레스에 불가살이 뿅! 등장해서 갈취하고 꿀꺽! 했을 예정이었어요!
근데 지금 캐릭터들 멘탈이... 예...(흐려진다)

913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2:51:11

>>911 다들 엄청 잘... :3 이 다음에 바로 4도사 중 하나 투입시켜도 될 듯 하고 말이죠?(갸우뚱)

914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2:54:26

하 말못하는 윤하 히트인데 ...

915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2:56:26

>>909 >>912 으아악 그렇구나 능력 쓰는거 막진 못할망정 부추겨버렸기에 동 사감님에게 그저 죄송할 뿐이며(이마 팍팍) 불가살 등장해서 갈취했으면 나 임가현주 마지막 레스 꼭 달았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멘탈.... 많이 갈렸지요 ^q^... (먼산)

916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1:40

이번 제압전이 캐릭터들 골고루 고통을 안겨주더라구요':3

917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3:21

이 흔들린 멘탈은 모두 모 가문 사람들에게 되돌아갔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918 유현 - 온화 (X9eP5VKi5M)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3:56

"당연한 평가네. 넌 내가 이러는 게 귀찮지 않아? 질린다거나."

그럭저럭 일상적인 이야기로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질문의 다음이 또 질문으로 끝난다. 뭐, 정말 이런 행동이 지긋지긋했다면 10년 전에 진작 질렸을 테니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뜻은 이것이다. 정말로 지겹지 않다 느끼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지, 진저리가 나면서도 참아주는 것인지. 의외라면 외외로 그는 이런 제 습관이 남에게는 꽤 귀찮은 짓이라는 자각이 있었다.
이어 온화의 표정을 마주한 그는 더 말 잇지 않고 묵묵하게 있을 뿐이다. 눈 아래로 내리깔아 느릿하게 감고 뜨길 두어 번.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고 머리를 떠돌았다. 다만 화유현은 평생을 의문하는 이였으니 머리가 어지러운 정도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래서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단념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단지 생각이 많아져 더 듣더라도 이야기를 온전히 정리하기 어려울 듯하니 말이다. 천천히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만 무엇이라도 이해하리라.

"그러면 너는? 넌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

들을 만한 이야기 다 들었다 싶으니 이번에는 질문의 방향이 바뀔 차례다. 슬며시 기울인 고개에, 상대방을 향해 싱긋 휘어진 눈이 제법 반짝거리는 것도 같다. 염치라곤 없는 녀석이 걸려온 적도 없는 공정거래를 하자는 속셈은 아닐 테고, 역시나 그는 말갛게 보이는 눈 뒤로 다소 속물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비밀을 일부나마 공유한 사이가 된다면 언젠가 온화의 입이 더 가벼워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어차피 그 자신은 비밀이라고 할 중요한 인생사가 없기도 했다. 제 비밀은 비밀이 아니었다. 단지 누구도 깊이 묻지 않았기에 지금껏 말하지 않았을 뿐. 온화와 같다면 같을지도 모르는 이유였다.

"아니, 머리카락 뽑혀."

힘 빼는 건 싫지만 내버려두면 힘 대신 머리 빠지게 생겼잖은가. 역시나 길이가 어느 정도를 넘어서니 거추장스럽다. 그냥 잘라 버릴까? 돌아가면 고려해 봐야지. 깔린 머리칼 살살 당겨보았지만 미동이 없다. 결국 유현은 힘 빼는 짓 하는 수밖에 없었다. 온화의 말랑통통한 팔뚝…으로부터 더 안쪽의 옆구리를 미력하게 밀어본다. 적극적으로 홱 밀쳐서 치워 버리기보다는 데굴데굴 굴러주십사 부탁하는 꼴이다.

919 연주 (jDYHLSrt/6)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5:31

시간이 늦었긴 하지만, 일상 팻말을 꼽아 보아요.

920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6:08

뭐 하나 거를 타선이 없이 공평했던 다갓.. 그리고 룰렛... ^Q^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향성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캐이입 찐하게 하다보면 놓치는 부분 생겨서 나중에 후회하기는 하지만 일단 내가 내 캐 구르는거 굉장히 즐기고() NPC 하나하나 전부 소중하게 느껴지고 정감가고... 일상도 이제 그냥 일상이 아니라 행동이 반영되는 그런 방향이라 최고다 여기가 괜히 갓어장이 아니구나~~!

921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9:02

흐음 좋아 그럼 우리 윤하 현재 멘탈은 ...

.dice 1 50. = 28

922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9:06

>>919 나 지금 손 비는데 괜찮다면 손 들어볼게~~

923 유현주 (X9eP5VKi5M)

2023-06-04 (내일 월요일) 23:09:08

으아아아아악 우리 소중한 말랑나방용가리사감님─!!!!!!

사실 사감님이 공격을 안 하니 상황이 직접적으로 위험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왠지 죄송하더라고요...👀 그러나 제캐 포함 다들 참지 않는 노빠꾸칠드런이었고...ㅋㅋㅋㅋㅋㅋ

924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1:06

>>919 만약 1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손을 안 들면 제가 들게요':3

>>920 캐릭터간의 일상, 독백 등등 모두 다 최대한 반영시켜서 진행하고 있어요':3 갓어장이라니 많이 부끄럽사옵니다 ㅇ////////ㅇ


925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2:19

가현주가 손을 들었으니, 저는 물러나는 걸로..!

>>923 다들 노빠꾸엿어로!!!

926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4:25

>>924 전부 다 반영되는게 진짜 신의 한수라며... 👍👍 그럴수록 캡밀레가 심하다는것도 알고 있지 ^-ㅠ 난 그저 갈아넣어진 정성만큼 즐기고 후기 남길 뿐인데 부끄러울거 뭐있어~~ㅋㅋㅋㅋㅋㅋㅋ (쓰다듬)

927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5:09

일상! 새로운 일상!

928 연주 (jDYHLSrt/6)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5:35

>>922 드디어 가현이와 만나는군요.
상황이나,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929 윤하주 (klniDjFyh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6:06

나는 항상 우리 캡틴이 자랑스러워!!! 진짜 최고야 ... 항상 고맙게 생각하구 있어

930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7:57

우아아앙 우아아앙 부끄러워요...!!!!(쥐구멍에 숨기)

931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19:13

그리고.... 콜라보 이야기가 전에 몇 번 나온 거 같아서......... :)


평행우주를 조만간 가져올테니, 마법사사회 버전으로 잠깐 쓸 평행우주 시트 준비해주세요':3 캐릭터 나이 20세 이상으로!

932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0:34

참고로, 랜덤으로 제가 범죄자와 연을 엮어드릴테니, 해당 시트 제작 후 .dice 1 8. 다이스만 굴려주십셔^^ 한 번, 단기적으로 해보겠음니다!

933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1:54

>>928 생각해보니까 첫 만남이구나~~! 학당 문 열린김에 천부 나들이나 갈까? 아니면 적당히 학당 돌아다니다가 마주친것도 나쁘지 않을것같기도 하고!

>>931 맙소사 평행우주요 ^Q^ 우리 멋지고 이쁜 오러사무국 버전 빌런들 드디어 만날수 있는거냐며(오열) 오케이!!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934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2:20

[][932 와 갓 여긴 천국이야

935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3:07

시트 올리는건 언제 올려도 상관 없는걸까?? 아니면 평행우주 열리고 나서?? ^q^

936 아회 - 윤하 (e2SJm5r8u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3:56

이 정도라도 들어준다면 좋을 텐데. 공감이 되는 말이지만, 신이 그런 소원을 들어줄 존재는 아닐 터다. 오히려 이 정도라도 들어달라고 비는 목소리를 유심히 듣기만 하다가 비웃는 것이라면 몰라도. 진작에 포기했고, 포기를 넘어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최소한에 가까운 그에게 있어 신께서 들어준다는 말은 영 달갑지도, 가깝지도 않은 말이었다. 뭐, 당신이 더 말 붙이지 않는 것을 보아 당신도 엇비슷한 상황이겠거니 싶을 뿐이다. 주절주절 신에 대해 예찬했더라면 그는 잘 빌어보라며 자리를 떠버렸겠지.

"……무엇이냐 말한다 쳐도 필히 다르겠지. 인간은 같은 곳에서 잠을 자도 다른 곳에서 꿈을 꾸는 법인데."

아마 서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오. 그렇게 덤덤하게 얘기하고는, 입 구석에 남은 초콜릿 칩 혀밑으로 굴려 넣어 녹였다. 어차피 언젠가 깨달을 일이다. 자신의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쳐도 받아들일 확률은 적고, 물들 수도 있으니 그저 길잡이만 해줄 뿐이다.

"에잉, 흑룡이란 이해할 수 없구료."

단지 그렇게 말할 뿐이다.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닌데도 어찌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조차 가누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는 기숙사의 성향 상 흑룡 기숙사를 배척하는 본능을 부여받았거니와, 그 이전부터 타인에게 설명하기 힘든 성정을 타고났기 때문에. 누군가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 대체 왜 상관을 쓰고 자신을 돌보지 않으려 드는 것인가, 어차피 배신 당하는데, 인간의 관계란 영원할 수 없거늘 어찌 그런 것에 의존하는지 알 수가 없다. 쿠키 하나를 더 집어 들 적, 그는 그 자세 그대로 잠시 멈추고 귀를 의심했다. 령도에 바닷가가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확실히 바다라면 즐거이 놀 수 있을 터이지."

쿠키를 집어 든다. 바다로 가자, 누군가 애처롭게 얘기했던 것이 귓가를 맴도는 것만 같다. 아회야, 바다로 가자. 령도로 가면 많은 것을 보자. 너울거리는 비단처럼 춤추는 파도를, 하늘을 유영하는 새를, 햇빛 속에서 찬연히 빛나며 바스러지는 백사장을. 그렇게 속삭였건만 바다는 정작 한 번도 가지 못했고, 눈에 담지 못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어째 기억의 편린 때문에 좋아하지 않을 것만 같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바다는 내키지 않는다 얘기하면 그것은 약점이 된다. 타인에게 약점을 들키느니 입을 다무는 것이 옳다. 그는 쿠키를 입에 밀어 넣고 침묵했다.

"……적기는 언제라도 생길 수 있겠지. 지금 갔다간 익사할 것만 같아 령도는 꽤 무섭구료."

침묵 뒤엔 농담답지 않은 농담을 던진다. 현 상황에서는 진짜 죽을 것 같은 위험이 도사렸으니, 가볍고도 경박한 농담이겠다. 그러고는.

"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에 바다에 갈 것이오?"

937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4:06

>>935 날짜 아직 미정이라, 열리고 나서 올려주세요!!! 랜덤이 싫으시면, 그냥 콕 찝어서 질문해주셔도 됩니다!

938 아회주 (e2SJm5r8u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5:15

(슬쩍 심심해서 임시어장 읽어보다 와 이것도 재밌었겠네~ 싶어서 깔짝깔짝 만들었던 시트를 꺼내요……)

AU니까 캐릭터가 동일해야 하겠죠...? 이름만 바꾸면 돼...(광기)

939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6:04

>>938 아회주 어서와요! 동일하면 관계성 우짜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 부분은 자유로 둘게요!

940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7:10

이이일단 조금 진정하고... 연주랑 일상 있으니까 우선 선레 다이스도 돌리고 ^u^

.dice 1 2. = 1
1 임가현주 2 연주

>>937 오.케.이.접.수.완.료 ^Q^ 일단.. 일단 열리기 전까지 생각 쭉 정리하고 랜덤 돌릴지 콕 찝을지 선택하는걸로..... 진심 여기는 내 인생 어장이야(오열)

941 아회주 (e2SJm5r8u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7:42

>>939 (말랑기존쎄핑발캐 대기시킴) 와아! :D

942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8:16

근데 진짜 AU만들면.. 일단 시트스레부터... 새로 파야할지도 모르겠어요....(비ㅡ장)

이 쪽도 도화만큼이나 방대하니..(흐릿)

943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9:39

제가 내일은 좀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미리 질뭉하셔도 됩니다!

총 8명의 대죄가 대기중입니다(폭식, 교만, 분노, 나태, 질투, 슬픔, 탐욕, 색욕).

944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29:56

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건 진짜다 찐이다 나 어떻게 해????? 이런 최고존엄어장에 시트내버렸어 캐릭터 딱기다려 다른 느낌으로도 가져온다 무조건이다... (주먹 꼭)

945 연주 (jDYHLSrt/6)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1:17

>>933 진행에서는 많이 보았지만. 응. 상황은 아, 고민이네요. 음. 학당 문이 열렸으니까. 천부 나들이가 좋겠어요.

946 류 온화 - 화 유현 (ZGF65VyA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2:27

온화 문득, 이제와서 그걸 묻느냐는 표정 지었다. 유현이 제게 이러는 것이 귀찮지 않냐 질리지 않냐는 물음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화가의 어두컴컴한 구석에서 작은 손 잡았을 때부터 햇수로만 따져도 10년이다. 중간의 공백기는 제쳐두고- 각자 학당 들어오고서는 얼굴 더 자주 보며 지냈다. 이러는 것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새삼스럽지 않은가. 그러니 말로 할 필요도 없단 듯 어깨만 으쓱이고 말았다.

대화의 화두라는 것은 한 쪽이 잇길 멈추면 그대로 끊기는 것이다. 자연스레 흐름 바꾼 유현의 말에 그 반짝이는 눈 지그시 바라보았다. 무엇을 바라서 저러나. 대충 짐작은 간다. 비밀이거나 하지 않았던 얘기 서로 풀음으로서 그 뒤의 얘기 들으려는 것일 터다. 학당에 들어온 후로 유현에겐 계획적이 면모가 새롭게 보였다. 그 대상엔 저도 포함이란 건가. 매정하다 싶으면서도 유우답다 생각한다. 그러니 조금은 어울려주자 싶어 줄곧 궁금했던 것 하나 물었다.

"그러네. 그러고보니 네 눈. 어쩌나 그 사달 났는지 들은 적 없는 듯 한데?"

작년, 아니 재작년이었나. 갑작스레 유현의 시력 나빠졌던 것 기억한다. 당시에는 방에 불 좀 켜고 살라며 흘려넘겼지만 그저 흘리기엔 내내 가슴 한 켠에 박혀있던 가시였다. 그것 이제 무언가 들어나보자. 그리 묻고 킥킥 웃었다. 유현의 손이 옆구리 닿아서다.

"그러니까 그냥 누우면 된대도. 거 참. 고집하곤."

간지럼 잘 타듯 몸 살짝 움츠린 온화 곧 옆으로 데굴 굴러 머리카락 내어준다. 구른 김에 엎드려서 멀찍이 있던 베개 가져와 제 머리 밑에 받친다. 그대로 눈만 감으면 잠들지 않을까 싶은 모습으로 유현 응시했다. 이제 대답이나 해보라고.

947 온화주 (ZGF65VyAE.)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3:45

마법사 사회 버전? 호옹 흥미로와~ 근데 시트를 다시 쓰라니 오... (귀차니즘 도지는 중)

948 ◆ws8gZSkBlA (w5dtdSJkmg)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4:44

>>947 그 부분은 자유예요;) 일단 무조건 20세 이상! 온화주 어서와여!

949 연주 (jDYHLSrt/6)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4:46

마법사 사회 버전 AU 예고가 있었어요? 00?
🤔 으으음..

950 가현주 (7k2AK.g0DA)

2023-06-04 (내일 월요일) 23:35:14

교만 분노 색욕 셋중에서 누구랑 엮어볼까 전에 설녀(남자)님도 진짜 짱예뻤는데 고민이고 아 진짜 댕즐거운것 ^q^ 일단 질문거리는 차근차근 정리하고 올려볼게 요즘 두가지 일을 한번에 못해가지고...

>>945 그러네 진행에서는 짱 많이 봤는데 사적으로는 못 봤다며... 안면 정도는 튼 사이로 가자~~! 천부 가는 상황으로 선레 가져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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