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44091> [1:1] From Dusk Till Dawn #1 :: 150

황혼에서 새벽까지

2023-05-21 23:32:54 - 2023-06-05 21:43:15

0 황혼에서 새벽까지 (c1CLQ1ZJJA)

2023-05-21 (내일 월요일) 23:32:54

hic여기 sunt마녀 malefica있도다



>>1 𝐕𝐄𝐍𝐀𝐓𝐎𝐑
>>2 𝐌𝐀𝐋𝐄𝐅𝐈𝐂𝐀

53 루주 (hDFW4GpvfA)

2023-05-24 (水) 22:12:07

ㅋㅋㅋㅋ 릴리주 주접이 엄청나~ 아무래도 섬세하게 다루는 편이지~
나도 저런 모자 파츠 있었으면 해서 뒤져봤는데 찾기가 힘들더라 ㅋㅋㅋㅋㅋ

54 릴리주 (mVsSdAe9Ik)

2023-05-24 (水) 22:23:12

내가 바로 이곳의 주접킹!ㅋㅋㅋㅋㅋㅋ ^ㅡ^ 루가 이렇게 예쁘고 멋지고 귀엽고 다 하는데 내가 어떻게 주접을 안 떨어~~~ ㅋㅋㅋㅋㅋ
아쉽다... 나중에라도 꼭 찾게 되면 들고 올게...! ㅠㅡㅠ 루의 모자 포기할 수 없다...!

55 릴리주 (Oc.9RWNMRg)

2023-05-25 (거의 끝나감) 00:30:10

벌써 12시가 넘었네! 시간 너무 빠르다... ㅠㅡㅠ
그럼 오늘도 좋은 밤 보내고 잘자 루주!! ^ㅡ^

56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QLNINgQ9yw)

2023-05-25 (거의 끝나감) 09:53:50

그가 침묵할 동안 릴리 역시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혹시나 포식자의 심기를 거스르게 될까 숨소리마저도 조심했다. 거실에 있던 까마귀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는지 그녀가 방에 들어온 이후로 날개 퍼덕이는 소리 하나 들려오지 않았다.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으니 1초가 마치 1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마주한 두 손이 긴장으로 온기를 잃어갔다.

" ...두려워요. 두렵지 않다면 거짓이겠죠. "

사냥꾼을 앞에 두고, 그것도 루 로슈포르를 앞에 두고 두렵지 않을 마녀가 세상에 있기나 할까. 릴리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들풀이 사람의 발걸음 하나에도 쉽게 스러지듯 그녀 역시 그의 손짓 한 번으로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더구나 마법을 쓸 줄 모르는 마녀라면 사냥꾼 앞에서 들풀보다 무력했다. 자신의 목숨이 타인의 손 위에 올라 있는데 두려워하지 않을 인간은 없을 것이다.

" 하지만... "

그녀는 속으로 자신의 목숨을 천칭 위에 달아 보았다. 타인을 위한 선의가 자신보다 가치 있는 것에 향해야 한다면, 그녀는 외면해도 좋은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자신은 마녀이니 역시 사냥꾼일까? 아니면 저 마을에 살고 있을 이들처럼 마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일까?
그러나 세상의 무엇을 올려 보아도 그녀의 목숨보다 가벼운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오는 답은 하나였다. 그녀는 다물고 있던 입을 열어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 제 목숨만큼 다른 사람의 목숨도 소중하니까요... "

줄곧 고개 숙인 채로 미동 없던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그의 말에 이해한다는 듯 조용히 끄덕였다. 그리고, 그가 눈감아 주겠다는 말을 하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릴리는 머뭇거리듯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혹여 자신이 그의 말을 잘못 들은 건 아닌지 고민하던 그녀의 얼굴에 놀람이 스치더니, 놀라움은 곧 기쁨으로 번져 미소가 되었다.
그의 자비로 살아 있음을 허락받았으니, 최소한 지금만큼은 사냥감이 아니게 되었다. 그런 릴리에게는 그도 이제 사냥꾼이 아니라 한 명의 환자다. 그리고 환자에게 체력 보충이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 그럼, 스튜... 드셔 주실 건가요? "

말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지만 푸른 눈동자만큼은 은근한 기대와 비슷한 무언가가 깃들어 있었다.

57 릴리주 (YA0SEdShrU)

2023-05-25 (거의 끝나감) 09:55:37

답레와 함께 아침 갱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루주! ^ㅡ^

58 루주 (ptMfAD4PNE)

2023-05-25 (거의 끝나감) 12:00:35

잘 자고 일어났어!!
릴리주도 하루 힘내! 점심 잘 챙겨먹고~

59 루 - 릴리아나 (ptMfAD4PNE)

2023-05-25 (거의 끝나감) 20:38:20

마녀 말에 사냥꾼 눈썹 치켜뜬다. 심기 불편한 것 아니고 단지 황당할 뿐이라 그렇다. 그녀의 생각은 지나치게 이타적이고 어리석다. 어찌 마녀 입에서 그런 말 나올 수 있지? 정말이지 별종이다.
하고 싶은 말 아직 많지만 루는 더 이상 추궁치 않기로 한다. 먼저 눈감아주겠다고 한 건 자신이고, 더 이상 말 섞어서 좋을 것도 없다.
침묵 계속된다. 그러나 뒤이어진 마녀의 말에 루는 입 열 수밖에 없었다.

"사양하지."

고개 흔드는 몸짓 단호하다.
아직도 그녀 의심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다. 아무리 선의를 베푼다 한들 지켜야 할 선 따로 있다. 더 이상의 호의 받아서도 안 된다. 외려 서로에게 독만 될 뿐이다. 마녀와 사냥꾼은,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일 수 없는 존재이기에.
가급적 빨리 떠나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이다.

"바로 가야겠어. 내 장비는..."

빠르게 판단 마친 루가 일어난다. 성큼성큼 걸어가 마녀를 지나쳐 방 나선다. 그러나 그는 얼마 가지 못하고 고꾸라진다. 머리가 울렁이고 눈 앞이 핑 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 급작스레 움직이니 그럴 수밖에. 쓰러진 모습 퍽이나 볼품없다. 거칠게 숨 몰아쉬면서도 루는 어떻게든 몸 일으키려 노력한다.

60 릴리주 (cDvzDaj//Y)

2023-05-25 (거의 끝나감) 21:42:46

안녕 루주! 고마워~ 덕분에 점심부터 저녁까지 잘 먹고 화이팅 했어!
루주도 남은 오후 잘 보내!! 답레는 최대한 빠르게 열심히 써서 가져올게! ^ㅡ^

61 루주 (ptMfAD4PNE)

2023-05-25 (거의 끝나감) 22:34:35

어서와! 릴리주도 좋은 밤 보내길!!
답레는 항상 그렇듯 천천히 줘도 되니까~

62 릴리주 (04exL1mLU6)

2023-05-25 (거의 끝나감) 23:19:16

고마워~ ㅠㅡㅠ 루주도 좋은 밤 보내!!
마음은 답레를 쓰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 현실은 왜 이렇게 바쁜 걸까...! ;ㅡ;

63 루주 (ptMfAD4PNE)

2023-05-25 (거의 끝나감) 23:44:49

흑흑 릴리주의 현생 순탄하길 기원...!

64 릴리주 (v3PVLpMclc)

2023-05-26 (불탄다..!) 00:07:47

루주의 응원으로 현생을 이겨볼게...! ㅠㅡㅠ 루주도 화이팅...!!

65 루주 (mCCeHhfbQk)

2023-05-26 (불탄다..!) 00:47:34

별거 아니지만 릴리주 힘내라고 픽크루 만들어봤어...!(소심)
아직 둘이 친해지는건 요원한 일이지만 픽크루 뇌내망상이니까 괜찮겠지... ㅋㅋㅋㅋ
https://picrew.me/ja/image_maker/1490808

66 릴리주 (F2roaFbajI)

2023-05-26 (불탄다..!) 01:07:50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기절 짤) 이런 건 당당하게 가져와 주세요!! 그럼 나 행복해서 쓰러져용!! (이미 쓰러짐)
나... 내일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ㅡ^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을 거야! 지금은 아니지만 저 픽크루처럼 친해지는 날이 올테니까 상관 없겠지! ㅋㅋㅋㅋㅋㅋ
정말 고마워 루주... 덕분에 진짜 힘이 많이 났어!! 피곤이 싹 사라진다! ㅠㅡㅠ

67 루주 (mCCeHhfbQk)

2023-05-26 (불탄다..!) 01:19:30

좋아해주니까 다행이다!! 둘이 친해지는 그날까지... ㅋㅋㅋㅋ
나는 슬슬 자러갈게! 릴리주도 잘 자고 좋은 꿈꿔!!

68 릴리주 (IJW6WEJprw)

2023-05-26 (불탄다..!) 01:30:13

너무 좋아! ㅠㅡㅠ 친해지는 그날까지! ㅋㅋㅋㅋㅋㅋ
잘자 루주!! 루주도 좋은 밤, 좋은 꿈꿔! 나도 잘 잘게! 고마워! ^ㅡ^

69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shrITCrZHs)

2023-05-26 (불탄다..!) 09:44:52

" 네, 알겠어요. "

그의 거절을 내심 예상하고는 있었는지, 단호한 그의 태도에도 그녀의 미소는 여전했지만 그 속엔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차마 강요는 할 수 없었던 릴리는 무어라 더 말도 못 하고 착실히 대답만 했다. 지금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한들 자신과 그에게서 마녀와 사냥꾼이라는 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니 거절 당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언제나 머리로는 이해해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 그게, 지금은 움직이면...! "

릴리는 장비의 행방을 묻는 그의 말에 대답하려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말을 바꾸었다. 손이라도 잡아 말리고 싶었지만 그는 이미 그녀를 지나친 뒤였다. 릴리는 하던 말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방을 나가는 그를 황급히 뒤따라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약이라고 만능은 아니었기에 모든 상처가 단번에, 그것도 완벽히 치료될 수는 없었다.
그런 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마법의 영역이었다.

" 뭐야! 사냥꾼이 쓰러졌어! 사냥꾼이 쓰러졌어, 릴리! "

의자에 앉아 있던 그대로 망부석처럼 굳은 채 양 날개 끝으로 부리를 가리고 있던 까마귀는 쓰러지는 그를 발견하고 시끄럽게 울었다. 당황한 사람처럼 날개를 퍼덕이는 모습이 어찌나 난리인지, 날개에서 뽑힌 검은 깃털 몇 개가 공중에 날리다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아서 움직이면 안 돼요! "

한발 늦게 그가 있는 곳에 도착한 릴리는 서둘러 그의 곁으로 가 무릎을 꿇은 다음 몸을 굽혀 상태를 확인하려 했다. 그가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본 그녀는 침착하면서도 급히 입을 열었다.
이번에도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걱정 가득한 목소리는 설득보다 애원에 가까워 보였다.

" 일단 앉는 게 좋겠어요. 이러다 다시 정신을 잃을지도 몰라요."

릴리는 우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파에 앉힐 생각으로, 그가 일어나는 것을 돕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70 릴리주 (EyNdpM1bbQ)

2023-05-26 (불탄다..!) 09:46:50

답레와 함께 갱신하기! 그리고 루주가 만들어준 픽크루를 보며 힐링하기...! ㅋㅋㅋㅋㅋ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 루주! ^ㅡ^

71 루주 (mCCeHhfbQk)

2023-05-26 (불탄다..!) 19:03:00

릴리주도 좋은 하루!!
답레는 느긋하게 기다려줘...!

72 릴리주 (ra1wqwusXw)

2023-05-26 (불탄다..!) 21:04:15

좋은 하루 루주!!
응응! 늦어도 괜찮아~ 답레는 루주 편할때 써서 줘! ^ㅡ^ 나도 요즘 일이 쌓여서 확인이 늦을 수도 있으니까 여유롭게 써도 괜찮아!! ㅠㅡㅠ

73 루주 (xXhLC0cwUo)

2023-05-27 (파란날) 13:47:19

릴리주 좋은 주말 보내!!
항상 고마워~~ 그래도 답레는 늦지 않게 쓸게...!

74 릴리주 (Q3KudK3vlU)

2023-05-27 (파란날) 14:34:46

고마워! 루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좋은 주말 보내!!
나 정말 텀은 하나도 신경 안 써서 괜찮아! 며칠 걸려도 상관 없으니까 루주 페이스에 맞춰서 천천히 줘! ^ㅡ^

75 루주 (xXhLC0cwUo)

2023-05-27 (파란날) 16:37:52

릴리주 천사...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가만있기는 뭐하니까 진단이라도!!

루 로슈포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으음 19세기 유럽풍 시대니까 아무래도 홍차가 대중적이고 그만큼 선호하지 않을까~

2. 「누군가의 집에 놀러갔다가 물건을 망가뜨린다면?」
일단 사과부터 하고 어떻게든 해결하거나 배상해주려 하겠지? 너무 당연한 답이다... ㅋㅋㅋㅋ

3. 「아주 좋은 꿈을 꾸었을 때, 다른 사람이 그 꿈을 팔라고 한다면?」
그냥 순순히 판다! 꿈은 꿈일뿐이고 꿈 파는것도 미신에 가까우니까 별로 신경 안쓸거 같지~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76 릴리주 (EJTidCCSUI)

2023-05-27 (파란날) 16:56:54

ㅋㅋㅋㅋㅋㅋㅋ 답레는 너무 바쁘거나 갑자기 슬럼프 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때도 있는 거지! ㅠㅡㅠ 길든 짧든 작문의 영역은 어려운 거니까...! ㅋㅋㅋㅋㅋㅋ
진단을 먹여주는 루주가 더 천사 ^ㅡ^
홍차 뭔가 루랑 찰떡이라는 느낌이야... 홍차 마시는 루 생각하니까, 아 이거다! 하고 뽝 지나가는 느낌?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한 폭의 명화다 하는 느낌?(?)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 역시 루는 착하고 다정하구나! ㅋㅋㅋㅋㅋ 순간 물건 망가지면 루도 당황하려나? 아님 침착하게 해결하는 쪽?
그럼 루는 미신 같은 건 신경 안 쓰는 타입인가 보네! 그래도 팔아는 주는 구나! 역시 다정해!! ㅋㅋㅋㅋㅋㅋㅋㅋ

77 루주 (xXhLC0cwUo)

2023-05-27 (파란날) 17:49:44

아무래도 그렇지...! 사실 좀처럼 답레에 손이 안가네 ㅋㅋㅋㅋㅋ 잇기 힘든 상황이라거나 한건 아니지만!!
명화... ㅋㅋㅋ 릴리는 뭔가 허브티 어울릴거 같다는 적폐 해석을 ㅋㅋ
약간 당황은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자기가 망가뜨릴거라곤 생각도 못했으니?
사고 싶다니까 팔아줘야지...? ㅋㅋㅋㅋ
릴리 진단이나 썰도 보고싶다!!

78 릴리주 (xVxTuM0o4w)

2023-05-27 (파란날) 18:36:07

ㅋㅋㅋㅋㅋㅋ 그럴 땐 일상은 좀 멈춰 놓고 썰 풀거나 쉬면서 노는 거야! 황금 같은 연휴인데 그동안 못했던 거 하면서 푹 쉬자! 게임을 하거나~ 푹 자거나~ 책을 읽는 다거나 하면서!
현생 살면서 슬럼프 오고 하면 잘 써지던 것도 갑자기 막막하고 손도 안 가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 이건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서 공감된다 ㅠㅡㅠ
그럼 일상은 잠깐 동결 해둔다 생각하고 쉬면서 천천히 가자!
답레를 빨리 써서 줘야 한다는 생각 금지!! 이걸로 스트레스 받는 것도 금지!! 상대 캐주가 기다리다 지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금지!! 나는 접률도 그렇고 텀도 그렇고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까 여유롭게 돌리자! 말없이 영영 사라지는 것만 아니라면 한 달에 레스 하나도 OK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상판은 취미생활이니 답레나 접률에 압박 받지 말기로 약속~ 1:1의 재미가 느긋하고 여유롭고 그런 거지! ^ㅡ^ ㅋㅋㅋㅋㅋㅋ

헐 적폐가 아니라 오피셜 같은데...? 릴리랑 허브티 조합 좋다!! 약초 마녀가 허브티라니 이건 찐이다...!!
짧은 동공지진 수준의 당황이려나? ㅋㅋㅋㅋㅋㅋㅋ 아으아 어떡해 상상했더니 너무 귀엽다 ㅠㅡ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솔라리스 성국의 많은 사람들이 루의 꿈을 사기 위해 몰려들었다는 소문이...(?) ㅋㅋㅋㅋㅋㅋ
릴리 진단...! 그냥 눈에 보여서 돌려봤는데 황혼이 나와서 소름 돋은 진단은 있다!
《릴리아나》

CHAPTER 1. 평생의 여행
CHAPTER 2. 지키지 못할 약속
CHAPTER 3. 슬픔이 차오르고
CHAPTER 4. 황혼
CHAPTER 5.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CHAPTER 6. 삶의 끝에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7695

릴리 썰은... 별거 아니지만 릴리 이름은 동물들이 지어줬어! 늑대들은 새벽에 만난 아이니까 오리아나라고 지으려고 했고, 새들은 마을이나 도시에 있을 때 릴리안이라는 이름을 듣고 와서 예쁘니까 이걸로 하자고 했고! 결국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니까 여우가 두 글자씩 떼서 붙이자고 해서 릴리(안)+(오리)아나 = 릴리아나... ㅋㅋㅋㅋㅋ

79 루주 (T4RsxGTF9Q)

2023-05-27 (파란날) 20:19:58

흑흑 고마워... 릴리주는 대천사야 ㅋㅋㅋㅋ
그럼그럼! 느긋하게 이어가자! 마찬가지로 릴리주도 답레 잇기 힘들때 있으면 쉬어도 돼!!
ㅋㅋㅋㅋㅋ 허브티 마시는 릴리도 한폭의 명화인걸...
귀여워해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그정도야? ㅋㅋㅋㅋ 헛소문 아닐까~ (?)
오오 진단 뭔가 분위기 있다!! 내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뭐라 주접떨긴 힘들지만 맛있는 진단이라구 ㅋㅋㅋㅋ
동물들이 지어준거구나~ 서윗해... ㅋㅋㅋㅋ 여우는 솔로몬이었어!

80 릴리주 (f8saDZ2M.M)

2023-05-27 (파란날) 20:47:39

고맙긴! 루주도 나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즐겁고 좋은 거지! 대천사라니 과분한 말씀 ㅠㅡㅠ 나도 그럴게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명화와 명화! 군침이 싹...!(?) 루야... 릴리야... 함께 홍차랑 허브티 마셔줘...! 만약 루랑 릴리랑 숲에서 벗어나서 수도나 다른 나라에 가게 되는 일이 생기면 어디 카페 같은데 들어가서 차 마시는 일도 있으려나? ㅋㅋㅋㅋㅋ
루는 안 귀여워 할 수 없는 존재야... ^ㅡ^ 에이~ 헛소문이라니! 절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ㅠㅡㅠ 표현력 전혀 부족하지 않아! 분위기 있다는 말도 그렇고 표현 충분한 걸! ㅋㅋㅋㅋㅋㅋ 서윗한 아이들 ㅠㅡㅠ 그러게 역시 여우는 머리를 잘 쓰는 동물이었어...!

81 루주 (T4RsxGTF9Q)

2023-05-27 (파란날) 21:14:29

ㅋㅋㅋㅋ 그 장면은 나도 보고싶은데?! 차 마시는것도 그렇고 릴리한테 바깥 구경도 마구마구 시켜주고 싶다~ ㅋㅋㅋ
릴리가 더 귀여운걸? ㅋㅋㅋㅋㅋㅋ
동물이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릴리는 무슨 동물이 어울리려나? 루는 아무래도 늑대! 이름도 프랑스어로 늑대란 뜻이고~

82 릴리주 (qNd9O8Fidw)

2023-05-27 (파란날) 22:03:16

ㅋㅋㅋㅋㅋ 루와 릴리의 바깥 나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둘이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 릴리라면 아마 수도 같은 곳은 가본 일도 없을 테니 분명 마녀인 걸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도 이것저것 전부 신기해 하겠지...? 아니 그러고 보니 릴리랑 있는 거 들켰다간 루 큰일나는 거 아녀?! 히이익
릴리가 귀엽다니...! 그런 말을 해주면 릴리가 좋아하지!(릴리:?)
루랑 늑대 너무 잘 어울린다 ㅠㅡㅠ 늑대라는 뜻이었구나! 이름 간지난다...! 어쩐지 루 이미지랑 너무 잘 맞는 이름이다 했어! 이름부터 외모와 성격까지 삼박자가 딱딱 맞네!! (기립박수) 릴리는 아마 토끼일 것 같다는 생각이! 귀 쫑긋한 쪽도 그렇고 롭이어도 그렇고 토끼에 어울릴 것 같아!

83 루주 (xXhLC0cwUo)

2023-05-27 (파란날) 22:26:08

ㅋㅋㅋ 상상만 해도 귀엽다...
큰일... 나겠지...? 근데 원래 스릴 있는게 재밌는 법 ㅋㅋㅋ ()
어울린다니 다행이다! 릴리는 귀염뽀짝한 순딩이 아기토끼구나 ㅋㅋㅋㅋ 마구 쓰다듬고 싶다...

84 릴리주 (z7gVad2XcU)

2023-05-27 (파란날) 22:51:15

ㅋㅋㅋㅋㅋㅋㅋㅋ 스릴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이곳 솔라리스 성국으로 오세요(?) 맞아! 스릴 있으면 배로 재미있는 법!! 나중에 들켜서 난리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
루+늑대+사냥꾼... 너무 완벽한 조합인 것 같아 ㅠㅡㅠ
토깽이 릴리 원하는 만큼 쓰다듬어 주세용!^ㅡ^ ㅋㅋㅋㅋㅋ 나중에 아이들 수인 버전도 보고 싶다...

85 루 - 릴리아나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00:18:31

심장이 쥐어짜이듯 아려온다. 까마귀 우는 소리가 귓전을 시끄럽게 맴돈다. 곧 마녀의 발소리 들려오지만 그 목소리는 뿌연 이명에 묻혀 알아들을 수 없다. 다만 애원하듯 꺼내는 다급한 말 몇 마디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루는 혼잡한 정신 속에서도 구태여 그 말에 대꾸한다.

"...그럼... 실례하지."

그 와중 내밀어지는 마녀의 손 보았건만, 잠깐 눈길 주기만 하고 붙잡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일어서려 애써본다. 후들대며 떨리는 다리 한 발짝씩 옮겨가며, 소파에 아픈 몸 간신히 누인다.
그제서야 놀란 몸이 안정 찾는 듯하다. 손으로 얼굴 덮고 숨 몰아쉬는 걸 루는 반복한다. 상태가 생각보다도 훨씬 좋지 않다. 원래는 바로 떠나려 했지만, 이러면 숲 벗어나지도 못하고 쓰러지겠지.
그렇다면 좋든 싫든 이곳에서 완치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냥꾼 루 로슈포르는 변절자와의 조우 이후 실종된 상황이니. 최악의 경우엔 그가 변절자와 손잡은 것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지금 상황이랑 별반 다를 것 없겠지만.) 그렇다면 교황청에서는...
루의 마음 초조해진다. 극단적인 상상 꼬리를 물고 계속된다. 그답지 않은 행동이다. 속내에 무거운 돌덩이 잔뜩 내려앉는 기분이다.
뒤늦게 거친 심호흡 몇 번이나 하고 나서야 루는 겨우내 진정할 수 있었다. 그는 체념과 상심 사이의 오묘한 낯을 한 채 입 연다. 목소리 잘게 떨려온다. 쓰러진 것의 여파인지, 근심이 많아진 탓인지 구분할 수 없다.

"언제쯤이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지?"

그리고 그 말 끝으로 다시 침묵하기 시작한다.

86 루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00:22:14

틈틈히 쓰던 답레!! 기다려줘서 고마워 ㅠㅠ
ㅋ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뭔가 루가 사냥꾼들한테서 릴리 보호하는 장면도 보고싶다 ㅋㅋㅋㅋ 아직 초반인데 버킷리스트가 너무 많아~
너무 쓰다듬어서 털 다 빠질지도? ㅋㅋㅋㅋ
수인 좋지~ 나중에 AU같은거도 잔뜩 돌려보고 싶어지네~

87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T/YLPWhrBA)

2023-05-28 (내일 월요일) 10:31:27

결국 홀로 일어서는 그를 보며 릴리는 어쩔 수 없이 손을 거두었다. 상대의 외면에 속상할 법도 하건만 의외로 얼굴을 찌푸리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걱정 담긴 표정으로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위태로운 걸음을 곁에서 따를 뿐이었다. 소파가 있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 혹여 다시 넘어지지는 않을까 눈을 떼지 않던 릴리는 그가 몸을 누이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천천히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마녀를 꺼리는 사냥꾼인 그를 위한 배려였다.
얼굴을 가리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는 물을 가져오기 위해 몸을 돌려 부엌으로 향했다. 놓쳐도 깨지지 않도록 나무로 된 컵을 꺼낸 릴리는 근처 병에 담겨 있던 물로 반쯤 컵을 채웠다. 물은 그 온도가 상온과 같이 미지근했으나 허브와 비슷한 연한 향기를 머금고 있었다. 릴리는 컵을 가지고 돌아와 소파 앞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조심스럽게 그에게 내밀었다.

" 약초를 우린 물을 가져왔어요. 마시면 조금 진정될 거예요. "

릴리는 그의 표정과 질문에 곧바로 입 열지 못했다. 그가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가고자 원하는 마음을 모르지 않는 릴리는 함께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이유라도 마녀와 사냥꾼은 오래 함께 있어서 좋을 것 없다는 것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몸은 단기간에 이 깊은 숲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정상적인 상태로 완벽히 회복하려면 아무리 짧게 보아도 한 달은 걸릴 것이다. 릴리는 그의 마음을 위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아야 할지, 그의 건강을 위해 부정적인 대답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한참을 입술만 달싹이며 고민하던 릴리는 끝내 결단을 내리고 천천히 이야기했다.

" 적어도... 몇 주 만에 숲을 나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에요. "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곧바로 말을 이었다.

" 하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어 볼게요. 오랫동안 약을 만든 경험이 있으니 배움이 부족하진 않아요. 효과가 좋은 조합을 찾아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회복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

막힘없던 이야기와 다르게 무언가를 망설이는 사람처럼 그녀의 말이 어색한 곳에서 끝났다. 릴리는 까마귀가 전했던 내란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떠올리고 있었다. 마녀를 사냥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들이 사냥당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향한 그의 반응을 보면 그가 사냥감이 된 것은 분명 아니었다.

" 안전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

릴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이라도 잘라 내어 주면 오랜 시간 돌아가지 못한 이유로 마녀의 처리라도 꺼내볼 수 있지는 않을까 싶었다. 그녀는 어디를 가든 후드를 써서 머리카락을 가리고 다녔고, 다른 마을이나 수도에 갈 일도, 누군가에게 머리카락을 보일 일도 없을 테니, 잘라 그에게 내어준다 해도 자신에게 그리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오히려 도움이 될 수나 있다면 다행이겠지. 그러나 그녀는 자기 생각을 솔직히 꺼내지는 못하고 그저 빙 둘러 표현했다.

88 릴리주 (DlXgqYhAgA)

2023-05-28 (내일 월요일) 10:37:04

에이 고맙긴!! 그럼 나도 고마워 루주! ^ㅡ^ ㅋㅋㅋㅋㅋㅋ
어제는 좋은 밤 보냈으려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루주!
헐 루가 보호해 주는 장면... 세상에(말잇못) 그거 진짜!! 정말!! 보고싶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행복합니다... 눈 감았다 뜰 때마다 버킷리스트 장면들이 보였으면 좋겠어...(광기)
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웃겨서 눈물나와 세상에 ㅠㅡㅠ
그러게! 현대나 학교 AU 같은 것도 돌리면 재미있겠다! 버킷리스트가 이렇게 또 길어지고...!ㅋㅋㅋㅋㅋㅋ
답레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루가 잡으려던 변절자는 무엇 때문에 변절자가 됐으려나 궁금하다! ^ㅡ^

89 루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17:19:14

좋은 밤 보냈어!! 릴리주도 좋은 하루!!
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볼수 있을거야!
할게 많아서 좋아 ㅋㅋㅋㅋ 일단은 관계 진전부터 시켜야겠지만 ㅋㅋㅋ
으음~ 그냥 사냥하려던 마녀의 말빨에 넘어가서 마녀랑 손잡고 몰래 정보랑 물자 빼돌리던것 정도? 그러다 들킨거고~

90 릴리주 (WtT5jZoHBQ)

2023-05-28 (내일 월요일) 17:58:45

좋은 하루!! ㅋㅋㅋㅋㅋㅋㅋ그렇겠지? 관계가 진전될 모습도 그렇고 앞으로 보게 될 장면들 생각하면 두근두근 하네! ^ㅡ^
헐 마녀 말솜씨 대박...! 사냥꾼이 홀랑 넘어가다니! 나중에 사냥꾼도 그렇고 다른 마녀들 만나는 일이 생기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ㅋㅋㅋㅋㅋㅋ

91 루 - 릴리아나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18:43:19

루는 마녀가 내온 컵 잠자코 바라보기만 하다, 마침내 입술을 달싹인다.

"...고맙군."

마녀에게 처음으로 표하는 감사다. 그는 떨리는 손길로 컵 받아들고서 한 모금씩 천천히 들이킨다. 옅은 허브 향에 몸과 마음 진정되는 듯하다.
컵을 비운 루가 소파에 등 기대놓고 두 눈 감는다. 생각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마녀가 하는 말들 귓가로 흘러들어온다. 이윽고 눈 떴을 땐, 그 시선 아까 전보다도 훨씬 차분해져 있었다.

"그런가."

그러나 여전히 체념한 듯한 어투. 금방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곤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부자연스럽게 끊어진 뒷말에 마녀 말 이어진다. 애써준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완전히 마음 놓을 수도 없다. 루도 그 '안전하게'가 무슨 방법 뜻하는 건지 어렴풋이 짐작되었기 때문이라. 어설픈 수로는 교황청의 눈 속이기 쉽지 않으니.
...속인다는 것부터가 모독적인 발상이다. 태양신과 교황 성하 따르던 자신이 그 뜻 배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는 죄책감 밀려든다. 일이 어째서 이렇게 흘러가게 된 건지.
루가 제 아랫입술 잘게 깨문다. 그리고 고개 도리질하며 잡념 털어낸다. 그렇게 또 다시 말이 없던 사냥꾼은, 곧 긍정의 뜻을 전한다.

"그럼... 그때까지만 잠시 실례하지."

별다른 방도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다른 방법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92 루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18:45:35

나도 두근두근해!! ㅋㅋㅋ 그러게~
첫 상황은 대충 마무리된거 같으니까 이번이나 다음 레스를 막레로 해도 되지않을까 싶어!

93 릴리주 (T2d9QS8eKM)

2023-05-28 (내일 월요일) 20:13:14

그럼 다음 레스를 막레로 하는 걸로 할까? 내가 지금은 일이 있어서 막레는 조금 여유롭게 기다려줘! ㅠㅡㅠ
일단 첫 상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네! 수고 많았어 루주!! 엄청 재미있었다! ^ㅡ^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다시 문득 궁금해지는 정보... 솔라리스 성국의 현재 계절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94 루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20:30:00

그래그래 막레는 편할때 줘!! ㅋㅋㅋㅋ 나도 재밌었어!! 벌써부터 다음 일상 상황이 막 생각나~
계절은... 가을이나 겨울쯤이 끌리는데!

95 릴리주 (ZlZ7YqoHo.)

2023-05-28 (내일 월요일) 20:45:10

고마워!! ㅋㅋㅋㅋㅋ 다 말해! 돌리고 싶은 거 전부 하나하나 돌려보자! ^ㅡ^
그럼 첫눈 내리기 전 겨울 초입으로 해보면 어떨까? 나중에 같이 첫눈 보면 되게 운치있겠다...!

96 루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22:13:12

좋아! 겨울 분위기있고 좋은걸~
다음 일상은... 마녀 사냥하러 온 다른 사냥꾼이랑 둘이 대치하는 상황이라던가... 정도 생각나네! 너무 급전개()다 싶으면 다른 상황도 괜찮고?

97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rvDCJbJslY)

2023-05-28 (내일 월요일) 23:19:57

릴리는 감사 인사를 받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지 멍하니 눈만 깜빡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처음이었다. 마녀인 자신이 살면서 누군가에게, 그것도 사냥꾼에게 인사를 받은 것은. 돌려받고자 하지도, 돌려받게 될 거란 생각도 하지 못했으나 오히려 그랬기에 예상치 못하게 되돌아온 선의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신기하기도 하고 덩달아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도 같은... 무언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한동안 말이 없던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 별말씀을요. "

릴리는 그의 어투에서 심기가 어지러움을 느꼈는지 더 말을 붙이지 않고 긍정의 뜻으로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마녀인 자신이 사냥꾼을 돕겠다 나서는 꼴이 그에게 썩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 릴리는 대답하기보다 이번에도 함께 침묵하기를 택했다.
시간이 지나 그가 이곳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을 때는 한결 안심한 표정이 되었다. 그의 심정을 고려한 릴리는 실례하겠다는 그의 말에 차마 편하게 있으라 이야기할 수 없었다. 마녀와 함께 있어야 하는 사냥꾼에게 편히 있으라니 어리석은 소리였다.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행동으로 말을 대신하기로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 그럼, 누우실 수 있도록 침대를 정리해 드릴게요.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상처를 치료한 뒤로 시트를 바꾸지 못했으니 마침 그가 일어난 지금 이불과 시트 모두 세탁해 둔 것으로 교체하려는 듯 걸음을 옮겼다.
릴리는 침실로 향하기 전 까마귀에게 조용히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짧게 눈짓했다. 까마귀는 신호를 알아들었는지 다시금 양 날개로 부리를 가려 보이며 그의 눈치를 보았다.

98 릴리주 (rvDCJbJslY)

2023-05-28 (내일 월요일) 23:21:22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호다닥 막레 써왔어! ^ㅡ^ 그럼 계절은 겨울 초입으로 해볼까!
나는 좋아!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만약 첫만남 이후로 시간이 좀 지난 상황으로 돌리고 싶다면,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썰로 풀어 놓아도 될 테니까!

99 루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0:22:09

오케이 막레 잘 받았어!! 앞으로의 일상이 또 기대된다 ㅋㅋㅋㅋ
좋다니 다행이다~ 시간대는 대략 첫 일상에서 며칠정도 지난?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루는 굳이 릴리한테 관심 안 가지고 조용히 요양만 할거 같기는 한데 ㅋㅋㅋㅋ

100 릴리주 (G3jcf4tROo)

2023-05-29 (모두 수고..) 00:40:26

ㅋㅋㅋㅋㅋㅋ나도 기대된다!! ^ㅡ^
그럼 루가 돌아오지 않으니 다른 사냥꾼이 오게 된 쪽이려나? 아니면 릴리가 잠시 마을에 나갔다 왔을 때 사냥꾼에게 들켰으려나?
며칠만에 위기를 맞이한 루와 릴리 일행... 그들의 운명은...!
ㅋㅋㅋㅋㅋㅋ 릴리는 아마... 루 먹이게 고기도 사러 다녀오고, 사람이 늘었으니 눈 오기 전에 장작도 좀 더 해놓고, 루 옷도 수선하고, 약도 만들고... 하면서 바쁘게 움직였겠다! 동물들이 신기해서 루 보러 집 근저에서 기웃거릴지도...ㅋㅋㅋㅋㅋㅋ

101 루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0:47:18

난 후자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사냥꾼이 릴리 발견하고 몰래 흔적 뒤쫓아서 찾아왔다거나?
아앗 릴리 성실하고 착해... 동물들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루는 별 관심 없겠지만 ㅋㅋㅋ
맞다~ 이번 일상 선레는 어떻게 할까?

102 릴리주 (VvbT4oYDAM)

2023-05-29 (모두 수고..) 01:33:05

그럼 릴리가 고기 사러 마을로 갔을 때 사냥꾼이 릴리를 발견한 걸로 하면 되겠다!
항상 바쁘게 움직여도 할 일이 많은 릴리...ㅋㅋㅋㅋㅋㅋ 새 몇 마리는 루 보러 창들에 와서 앉기도 하겠다! 관심 없는 루 보면서 옆에서 자기들끼리 삑삑거리지 않을까~
이번 선레는 내가 써올게! 맞다, 루랑 릴리는 서로 이름을 모르겠지? 릴리가 류한테 뭐라고 부르면 되냐고 물어봤을 때 루는 뭐라고 대답하려나?

103 루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1:38:52

삑삑 ㅋㅋㅋㅋㅋ 귀여워!!
알겠어! 이름 아직은 모르지 않을까~ 루도 굳이 릴리 이름 물어보진 않았을거 같고~ 물어보면 그냥 사냥꾼이라 부르라고 할지도! 아직은 열심히 벽 치는중... ㅋㅋㅋ
난 슬슬 자러갈게 릴리주도 잘자고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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