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44091> [1:1] From Dusk Till Dawn #1 :: 150

황혼에서 새벽까지

2023-05-21 23:32:54 - 2023-06-05 21:43:15

0 황혼에서 새벽까지 (c1CLQ1ZJJA)

2023-05-21 (내일 월요일) 23:32:54

hic여기 sunt마녀 malefica있도다



>>1 𝐕𝐄𝐍𝐀𝐓𝐎𝐑
>>2 𝐌𝐀𝐋𝐄𝐅𝐈𝐂𝐀

104 릴리주 (myOI3EeTqA)

2023-05-29 (모두 수고..) 01:45:15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서로 이름은 모르고, 릴리는 루를 사냥꾼씨 라고 부르겠네! ㅋㅋㅋㅋㅋㅋ 벽치는 루 귀엽다! ^ㅡ^(?)
응응! 오늘도 잘자 루주!! 좋은 꿈 꿔!! ^ㅡ^

105 𝐋𝐢𝐥𝐢𝐚𝐧𝐚 (91krS9Peuc)

2023-05-29 (모두 수고..) 06:03:03

" 감사합니다. "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도록 꼼꼼히 올려 동그랗게 모아 묶고, 검은 후드를 깊이 눌러 얼굴을 가린 릴리는 가게 주인에게서 잘 포장된 고기를 받아 들고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품에는 몇 가지 식재료가 든 연갈색의 종이봉투가 있었다. 치즈와 고기, 밀가루와 버터 따위로 가득 찬 봉투는 꽤 무게가 나가는 듯 보였지만 그녀의 얼굴은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기뻐 보였다.

" 무슨 음식을 만들면 좋으려나... "

그동안 그의 상태를 살피고 약을 만드느라 마을로 내려오기 어려웠던 그녀는 드디어 집에 있을 그에게 영양 높은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과일과 채소로만 식사를 만들며 걱정이 많았던 릴리는 이제야 겨우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렇게 봉투를 소중히 든 채 드문드문 자리한 건물을 지나 마을 밖으로 나온 그녀는 깊은 숲으로 향했다.
험한 산길을 오르면서도 집으로 돌아가는 릴리의 발걸음은 오랜만에 가벼웠다.
이 마을에 찾아온 사냥꾼이 자신을 발견했다는 것도 모른 채였다.

릴리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여느 때와 같이 그의 약을 만들고 정리한 다음 방을 나왔다.
그녀는 줄곧 동물과 함께 자라고 지내온 탓인지 나름 감이 예민한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 눈치가 빠르다고 해야 할까. 어쩌면 항상 모든 것을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마녀인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릴리도 실력 좋은 사냥꾼이 작정하고 기척을 지우면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그것이 사냥감의 흔적을 쫓아 은밀히 둥지를 찾아온 포식자라면 더더욱.
릴리는 또 다른 손님이 찾아온 줄도 모르고 습관처럼 그의 상태를 살피러 침실로 가기 전, 과일을 가져가기 위해 거실로 향할 뿐이었다.

106 릴리주 (mb1plsQS2c)

2023-05-29 (모두 수고..) 06:06:30

선레 두고 갈게! 혹시 잇기 어렵거나 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루주! ^ㅡ^

107 루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13:35:38

릴리주도 좋은 하루!! 답레 열심히 써올게!!

108 릴리주 (13YT9f.HGM)

2023-05-29 (모두 수고..) 14:18:36

고마워~ 답레는 여유롭게 적어줘! ^ㅡ^

109 루 - 릴리아나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20:04:07

요양 목적으로 마녀의 거처에 머무른 지도 며칠 지났다. 그동안 루는 마녀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 가지지 않았다. 마녀가 먼저 다가와도 선을 긋고 벽을 쳤다.
여하튼 루는 방에 박혀있는 동안 시간 보내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본래 책 따위에 그닥 관심 없긴 하였으나, 마냥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오늘도 그는 평소처럼 책 펴들고 앉아 검은 활자 좇으며 시간 죽이는 중이었다.
그러다 불현듯 낯설면서도 친숙한 기운 느껴졌다. 평소 이 집 주변 돌아다니는 존재라곤 그 마녀와 동물들이 전부일 텐데. 그러나 그 기척은 마녀의 것도, 짐승의 것도 아니었다. 흐릿하여 명확히 알아차릴 순 없지만, 이건 분명...
루는 일단 읽던 책 덮어두고 바깥 상황에 집중해본다.




그리고 마녀가 거실로 향하는 것과 동시에 바깥 문 벌컥 열린다. 소음 꽤나 크다. 마녀의 생각에도 없었을 그 불청객은, 어떤 사냥꾼이었다.
짧은 머리칼에 까무잡잡한 피부. 덩치 크며 인상도 험악한 게 몹시 위압적이다. 얼마나 많은 마녀 저 대검에 도륙당했을지.
그가 제 존재감 과시하려는 듯 천천히, 성큼성큼 걸어들어온다. 입가엔 비릿한 미소 걸려있다.




누군가 집 안으로 발 들였다. 루는 빠르게 판단 시작한다.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저리 압도적인 기 내뿜는 존재는 분명 사냥꾼이다. 방금 전 마녀는 집을 나가 마을로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사냥꾼 뒤에 달고 왔으리라.
문제는 그게 아니다. 평범한 마녀라면 사냥꾼과 비등하게 겨루었겠지만. 루가 마녀의 집에서 얼마간 지내며 알게 된 점은 그녀가 마법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못 쓰는 쪽에 가까워 보였지. 그러니 그녀는 사냥꾼의 상대가 되지 않으리란 사실 자명하다.
허나 냅다 나서는 게 과연 옳은 행동일까? 오히려 그 마녀가 사냥당하면, 자신은 마녀에게 붙잡혀있던 피해자 행세 해서라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거다. 그러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겠지.
그 이유 아니더라도, 그들은 마녀와 사냥꾼이란 관계 벗어날 수 없다. 사냥꾼은 마녀를 사냥한다. 그러니 마녀 돕지 않는 게 마땅한 이치다.
그녀 편에 서는 게 별 가치 없는 행동이란 것,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쉬이 알 수 있다. 되려 잃는 것 더 많겠지.
그러나.

110 루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20:05:19

릴리주 저녁 맛있게 먹었길!!

111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w4fFmkYuU)

2023-05-29 (모두 수고..) 22:32:25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릴리는 잘 익은 사과가 담긴 바구니를 들고 거실의 탁자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초대하지 않은 손님은 그녀가 탁자에 도착하기도 전에 거칠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이닥쳤다. 릴리는 급하게 뒤 돌던 중 들고 있던 바구니를 손에서 놓쳐버렸다. 공중에 홀로 남겨진 바구니는 당연하게도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땅을 두드리는 둔탁한 소음과 함께 새빨간 사과들이 떨어져 나뒹구는 모습이 핏방울이라도 쏟아지는 것 같았다.

" ...! "

사람이 겁에 질리면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구나 싶다. 릴리는 순간 자신이 환각이라도 보는 줄 알았다. 그녀는 사냥꾼이 이곳에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 급히 기억을 되짚었다. 답은 뻔했다. 마을에 내려갔을 때 그곳에 있던 사냥꾼에게 들킨 것이리라. 릴리는 사냥꾼이 가까워질 때마다 본능적으로 한 발짝씩 뒷걸음질 쳤다. 바닥을 구르던 사과가 끝없이 흘러 사냥꾼의 발끝에 부딪혔다. 릴리의 시선이 사과에서 그의 어깨로. 그의 얼굴로. 그의 머리로 향했다가 그가 지닌 대검에서 멈추었다. 릴리는 그 대검이 붉은 무언가로 흠뻑 젖어있는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 ...노크도 없이 들어오시다니, 신사분이 할 행동은 아닌 것 같네요. "

릴리는 조금라도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입을 열었다. 태연한 척 이야기하려 했지만 떨리는 말 끝은 그녀의 긴장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사냥꾼이 지척에 다가와 있으니 도망치지는 못한다.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은 사냥꾼에게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았고, 침실에 있을 그의 안위도 걱정되었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그녀를 갈림길에 던져 놓았고, 단 하나만 선택할 것을 강요했다. 겁에 질린 사슴처럼 조용히 숨을 몰아쉬던 릴리는 문득 지금이 그에게 이야기했던 도움을 줄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게 무슨 생각인가 싶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차분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것일지도 몰랐다. 이 상황을 잘 이용하면 확실한 명분과 함께 증인도 생기는 셈이니 그가 더 안전하게 숲을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마녀의 머리카락 따위가 없어도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릴리는 마치 잡고 있던 끈을 놓아버린 것처럼 긴장감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줄곧 뒷걸음질 치던 그녀의 발이 제자리에 멈추었다.

112 릴리주 (6zqajsSEMU)

2023-05-29 (모두 수고..) 22:33:38

덕분에 저녁 맛있게 먹었어! 루주도 맛있게 먹었기를! ^ㅡ^

113 루주 (gOqZD53e8c)

2023-05-30 (FIRE!) 00:26:52

나도 맛밥했어!! 어떡해 릴리 넘 안쓰럽다... (안쓰럽게 만든 범인:루주)
심심해서 만들어본 픽크루랑 같이... 난 자러 가볼게~ 릴리주 오늘도 푹 자고 좋은 꿈 꿔!!
https://picrew.me/ja/image_maker/1934137

114 릴리주 (YM0qpzfB.o)

2023-05-30 (FIRE!) 01:23:17

ㅋㅋㅋㅋㅋㅋ 이제 모든 건 루의 손에 달린 일... ^ㅡ^
픽크루요...? 저는 빛만 보이는 걸요? (정화됨) 루주... 이런 큰 선물을 놓고 떠나다니... 에잇 오늘도 좋은 꿈 꿔버려라!(?)
ㅋㅋㅋㅋㅋ 잘자 루주! 루주도 좋은 꿈 꾸고 좋은 밤 보내!!

115 루 - 릴리아나 (gOqZD53e8c)

2023-05-30 (FIRE!) 08:45:26

그러나 그녀는 다르다. 일반적인 마녀들과 궤 달리하는 존재다. 병상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어렴풋이 깨달았고, 이제는 완전히 이해한 사실이라. 무엇보다도 자신은 그녀에게 빚진 것 있는데.
루의 냉정침착이라는 벽에 금 가서 깨어진다. 한없이 여리고 유약한 속살 드러난다. 이성과 감성 사이의 끈 팽팽하게 당겨진다. 머리가 몹시 아프다.
이대로 은인이 도륙당하는 걸 보다 못해, 그 죽음 유리하게 이용해야만 하는가. 어쩌면 마녀는 그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희생시켜가면서까지.
그렇기에 더더욱 가만있을 수 없다. 이건 사냥꾼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결정이다.




사냥꾼이 제 발치에 굴러온 사과 짓이겨서 깨트린다. 그의 안광이 넘치는 살의로 번들거린다. 그야말로 수많은 마녀 학살한 도살자의 눈빛이다.

"마녀 따위에게 예의 차릴 필요는 없지."

그녀가 두 발짝 물러나면, 사냥꾼은 한 발짝 다가간다. 마치 사냥감 농락하는 포식자처럼 여유로운 몸짓이다. 마녀 멈춰서자 사냥꾼은 조소 머금는다.

"그 넘치는 마력은 전부 장식인가? 쥐새끼마냥 벌벌 떠는 꼴이라니."

말 마친 사냥꾼이 대검 뽑아든다. 검날 예리하게 번뜩이며 빛난다. 당장이라도 휘둘러져 마녀의 목 베어버릴 기세다.
그리고 그런 사냥꾼을 멈춰세운 건, 어느새 현장으로 걸어나온 루였다.

"잠깐만."

그의 말 몇 마디에 사냥꾼 멈칫한다. 그리고 당황한 듯 표정 일그러뜨린다. 여기에 자신 말고 다른 사냥꾼이 있을 거라고도 생각지 못했을 테고, 그리고 또...

"밖이 소란스럽다 했더니 당신이었습니까, 윈저."

그 사냥꾼이 익히 알던 지인이기 때문이리라.
낯선 사냥꾼의 이름 익숙하게 부른 루가 못마땅한 태도로 팔짱 낀다. "...로슈포르?" 그를 돌아본 윈저의 낯에 놀란 기색 선연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예의 비릿한 웃음 짓는다.

"일단 어떻게 된 건지 전부 설명하겠습니다." 루가 황급히 말 꺼내지만.
"아하, 그래. 무슨 상황인지 알겠군." 들어줄 가치도 없다는 듯 윈저가 맥 끊어버린다.

눈치 빠른 윈저는 로슈포르가 처한 상황 대강 짐작해낸다. 마녀의 거처에 머무르고 있으며 마녀 편 들어주려는 이유 명백하다.

"자네도 레스터 그 변절자처럼 성국을 배반하기로 한 거겠지." 윈저 우스워하며 껄껄 웃어댄다.
"그렇다면 나도 가만있을 수가 없는데." 그의 입매 가소롭다는 듯 비틀려 올라간다.

그러나 루는 대꾸하지 않는다. 도리어 인상 찌푸린 채 윈저 노려볼 뿐이다.

116 루주 (gOqZD53e8c)

2023-05-30 (FIRE!) 08:47:06

좋은 아침 보내 릴리주! 픽크루 좋아해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릴리 픽크루도 보고싶다...?(사심)
답레가 원맨쇼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혹시 잇기 힘들면 말해줘!!

117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C74BldXs1I)

2023-05-30 (FIRE!) 13:19:14

릴리는 부서진 사과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쉽게 짐작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오자 다시 사냥꾼을 바라보았다. 저 눈을 안다. 실제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오래 보아온 것처럼 알 수 있었다. 죽음 이외의 것은 허락하지 않을 도살자의 눈빛. 릴리는 곧바로 달려들지 않는 눈앞의 사냥꾼이 배부른 짐승처럼 사냥감을 농락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죠. "

긴장감이 사라진 목소리는 떨림 없이 차분했다. 그러나 호기로운 말과 다르게 고양이를 물 생각 없는 릴리의 행동은 무척 소극적이었다. 무기를 들지도, 도망치려 뒤 돌지도 않고, 그저 멈춰 선 모습 그대로 사냥꾼을 멀뚱히 바라만 볼 뿐이었다. 곧 그가 검을 뽑는 것을 확인한 릴리는 천천히 눈을 감고 앞으로 다가올 고통을 기다리며 숨을 참았다.
그러나 릴리에게 찾아온 것은 예리한 칼날 대신 익숙한 목소리였다.

" 아...! "

릴리의 목소리는 누군가의 이름도, 타인을 향한 부름도 되지 못하고 공중에 흩어졌다. 그가 밖으로 나올 것은 예상하지 못한 그녀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린다. 익숙한 듯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에 릴리는 입을 열어 대화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저 입술만 달싹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그가 마녀와 내통했다는 오해를 받을지도 몰랐다. 마녀인 자신을 살려둔 시점부터 사냥꾼의 입장에선 오해가 아닌 사실이겠지만, 릴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상황은 결국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윈저라 불린 사냥꾼은 그를 변절자로 낙인찍으려는 듯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릴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그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대로 두면 그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더 이상 다른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 하지 말아요, 제발...! "

그를 멈춰 세우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공격할 것이 뻔한 사냥꾼의 행동을 막고 싶은 것일까. 둘 중 누구에게 향하는지 모를 애원이 다급하게 터져 나왔다.

118 릴리주 (C74BldXs1I)

2023-05-30 (FIRE!) 13:19:54

루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 ^ㅡ^
픽크루 너무 좋아!! ㅠㅡㅠ 릴리 픽크루... 릴리만 있는 건 아니지만 계절이 겨울이라고 했을 때 생각나서 만든 픽크루는 하나 있지...! ㅋㅋㅋㅋㅋㅋ
답레 너무 흥미진진해 재미있어...! (팝콘 먹는 짤) 그럴게! 루주도 혹시 답레 잇기 어려우면 말씀해 주세용!!

119 릴리주 (SYGikHlwnw)

2023-05-30 (FIRE!) 13:52:10

그리고 이제서야 생각 난 사실... 루가 유명한 사냥꾼이라 릴리가 루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점... 일상에서도 써놓고 까먹어버린 릴리주는 대체... (이마 탁) 미안해 루주... ^ㅡ^

120 루주 (gOqZD53e8c)

2023-05-30 (FIRE!) 16:36:32

꺄아아아악 픽크루 너무 귀여워!!! 힐링이야 힐링~ 이 말랑이들...
재밌다니 쑥쓰.... ㅋㅋㅋㅋ 항상 고마워!!
ㅋㅋㅋㅋㅋ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그러면 릴리는 루를 뭐라고 부르려나? 릴리가 이름 불렀어도 그냥 사냥꾼이라 부르라고 정정했을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

121 릴리주 (j0r5M3p0hU)

2023-05-30 (FIRE!) 17:08:23

ㅋㅋㅋㅋㅋㅋ 말랑이 두 명...!! ㅠㅡㅠ 픽크루 링크는 복사를 해두고 왜 또 안 올렸는지... 나 요즘 왜이럴까...
https://picrew.me/en/image_maker/1875992
루주 답레는 뭔가 몰입해서 읽게 되는 그런 게 있어...! 그런 힘이 있어...!!ㅋㅋㅋㅋㅋㅋ 나도 항상 고마워 루주~ ^ㅡ^
그래서 한 가지 생각한 방법이, 릴리가 루를 모르는 척 뭐라고 부를까요? 하고 물어서 루가 사냥꾼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하면 어떨까... 릴리도 루가 자기를 경계하고 있는 것도, 사냥꾼과 마녀의 관계인 것도 아니까 굳이 자기소개는 안 했을 것 같으니... 그럼 둘 다 서로 이름을 모른다(안 부른다)는 게 성립하니까! ㅋㅋㅋㅋㅋㅋ

122 루주 (gOqZD53e8c)

2023-05-30 (FIRE!) 19:53:35

릴리주 저녁 맛있게 먹었길!!
아앗 그정도야...? 머쓱하네 ㅋㅋㅋㅋㅋ 릴리주 글도 매력있다구!!
좋아좋아 그렇게 해도 되겠네~ 그러다 친해지면 이름 물어보고~

123 루 - 릴리아나 (gOqZD53e8c)

2023-05-30 (FIRE!) 20:54:04

"하지 말란다고 내가 그만둘 것 같나?" 윈저가 매섭게 인상 찌푸리며 마녀 쏘아본다.
"윈저, 일단 내 말을 좀..." 루는 다시금 목소리 내지만 이번에도 말 끊겨버린다.
"배신자의 궤변 따위는 듣고 싶지 않네." 입술 실룩이며 비웃는 윈저. "아무리 자네가 나와 생사고락 함께 해온 동기라도 말이지."

도무지 말 통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랬지, 루 기억 속의 윈저도 항상 성급하고 고집불통인 녀석이었다. 머리보단 주먹 먼저 내지르기 일쑤였다. 누군가 무얼 잘못하면 그가 변명 늘어놓기도 전에 달려들어 흠씬 패주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런 성미는 사냥꾼에게 어울리는 것이었다. 확실히, 지금의 윈저는 훌륭한 사냥꾼이다. 다만 그 적수 이쪽이라는 것이 문제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의 시선엔 마녀 변호해주는 로슈포르야말로 커다란 문제 덩어리로 보일 수밖에.

"더 이상 못 참아주겠군."

전투의 시작 알리듯 사나운 몇 마디 엄포다. 그와 함께 윈저가 달려든다. 그제서야 육중한 검날이 마녀의 목 노리고 휘둘러진다.
그러나 마녀가 단숨에 절명하는 일은 없었다. 어느새 검을 챙겨든 루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윈저의 표정 한껏 일그러진다.
두 사냥꾼은 몇 번이나 거센 합 주고받는다. 금빛 오러와 푸른 오러 휘몰아쳐서 한데 섞인다. 한손검 한 자루로 그보다 몇 배는 무거운 대검 막아내는 모습 위태롭기 그지없다. 급기야 두 검신 가로막히며 치열한 대치 상태를 이루어낸다.
당연하게도 무기와 무기 맞부딪치며 싸우는 건 사냥꾼의 분야가 아니다. 기사라면 익숙할지도 모르나, 루는 사냥꾼이었다. 마녀와 마법 상대하는 법만을 숙달시켜온. 알고 있는 대인전의 기초만으로 상대하기에 이는 너무 버거운 적수였다.
반면 윈저는 스스로의 경험 부족을 무지막지한 완력으로 메꾸고 있었다. 그가 루를 여유롭게 찍어누르며 광기에 찬 미소 짓는다. 루도 오러 있는 대로 끌어모아 대항하려 하지만 상대 역시 오러 사용자, 실질적인 전력 차이는 별로 없다.
루의 숨 점점 가빠진다. 이대로면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 그는 이윽고 결심한 듯 입 달싹댄다.

"어서, 가..."

몇 마디 말이 간신히 이어지다 끊겨버린다. 상대의 공세 버티는 것에 집중하느라 더 말할 겨를이 없었다.
앞선 지시는 분명 마녀 향한 말이었다. 그는 자신을 남겨두고 떠날 것 종용하고 있다. 이대로 남아 불청객 상대하고 있으면 마녀가 도망칠 시간 정도는 벌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였다.
루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할 까닭도 없고, 한낱 마녀 따위를 감싸주다 죽는 건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님을. 하지만 그녀가 마녀로 몰려야 할 마땅한 이유는? 그녀는 단순히 많은 마력 가지고 있을 뿐, 숱한 마녀들처럼 악행 벌이고 다니지도 않고 그릇된 욕망 품은 것도 아니다.
전쟁에서도 전투 의지 없는 상대 사살하는 행위를 범죄 취급한다. 어째서 그녀가 사냥당해야만 하는가? 그건 정당한 사냥 아닌 살인이다. 아무 이유 없이 타인의 생명권 비인도적으로 박탈시키는 행위와 같다.
비록 개죽음 될지라도 스스로가 옳다 생각하는 행동을 하겠다. 그것이 윈저와 맞붙기 전 루가 내린 결론이었다.

124 루주 (gOqZD53e8c)

2023-05-30 (FIRE!) 20:54:43

루주가 마음이 급해서 급전개가 되어버린거 같다 ㅋㅋㅋㅋ ()

125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yQ29JY6ONo)

2023-05-31 (水) 02:18:04

릴리는 늑대와 함께 지내며 동물들이 무리를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을 오래 보았다. 둥지에서 밖으로 나간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밖으로 나온 이들이 돌아갈 곳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녀는 그들을 보며 어딘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무척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릴리는 빼앗고 싶지 않았다. 그가 자신으로 인해 기쁨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
릴리가 다시 입을 열기 직전 윈저는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고, 미처 자리에서 피하지 못한 릴리는 놀라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사냥꾼의 대검이 아닌 그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가 왜 자신을 돕는지는 따질 여유도 없었다. 그녀는 곧 그들이 합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그가 했던 것처럼 당장이라도 뛰어들어 막아서고도 싶었으나, 두 사냥꾼과 다르게 자신은 조금의 힘도 없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동물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이 상황에선 그들을 부를 방법이 없다. 이대로 간다면 둘 중 한쪽은 큰 피해를 입는다. 피해만 입으면 다행일까, 잘못하면 죽게 될 것이다.
릴리는 도망치라는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을 와락 찌푸렸다. 불가에 던져진 것처럼 숨이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 안 가요. "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싸움도 못하는 자신이 이곳에 남아있을수록 그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망치지 않겠다는 선택이 멍청한 생각임을 안다. 자신은 마녀다. 저들은 사냥꾼이고. 사냥꾼이 나서서 자신을 돕겠다는 데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

" 혼자서는 절대로 안 가요. "

그러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이제는 정말 망설일 시간이 없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그 누구도 죽지 않을 선택을 하자. 하지만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방법을 찾을게요. "

릴리는 조금의 틈이 생길 때를 기다렸다가 그대로 약과 약초들을 모아 둔 방으로 달렸다. 윈저라는 사냥꾼이 검을 쓰지 못하게 막는다면 조금이라도 빈 틈이 생기리라. 릴리는 다급한 손길로 서랍들을 열었다. 안에 있는 약병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전부 책상 위로 꺼냈다. 잘 정돈되어 있던 유리병들이 마구잡이로 흩어지고 섞이며 책상 위가 온통 지저분해졌다. 그중 릴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마비 효과가 있는 액체가 든 병이었다. 이대로 사용한다면 마셔야만 그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다른 약초를 섞는다면 피부에 닿는 것 만으로도 조금의 효과는 볼 수 있으리라. 그녀는 마비약이 든 병을 집어 들고 뚜껑을 열어 근처에 있던 다른 액체를 부어 섞었다. 다시 급한 손길로 병을 닫은 릴리는 방 밖으로 나와 그에게 소리쳤다.

" 숙여요! "

그녀는 그를 향해 크게 외치며 들고 있던 약병을 사냥꾼을 향해 있는 힘껏 던졌다.

126 릴리주 (yQ29JY6ONo)

2023-05-31 (水) 02:21:01

고마워 덕분에 맛저했어!
에이 내 글은 매력의 ㅁ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나중에 릴리가 사냥꾼씨가 아니라 루씨라고 부르는 거 기대된다... 나중에 루도 릴리를 릴리라고 불러주는 날이 오려나? 생각만 해도 좋다...!!
나는 마음이 더 급했나봐... 릴리... 이게 대체 무슨 행동(이마 탁) ㅠㅡㅠ

127 루주 (zmEjI9RnfA)

2023-05-31 (水) 14:43:12

오늘도 좋은 하루!!
나도 기대할게 ㅋㅋㅋ 언젠간 불러주겠지~
ㅋㅋㅋㅋㅋ 릴리 완전 멋있는걸!! 예상 밖의 행동이라서 더 재밌는데!!

128 릴리주 (C2xfT9Hmjw)

2023-05-31 (水) 17:39:24

루주도 오늘 좋은 하루!! ^ㅡ^
ㅋㅋㅋㅋㅋㅋ 재미있다면 다행이다...!! ㅠㅡㅠ 릴리보다는 루가 백배나 더 멋있어!!

129 루 - 릴리아나 (zmEjI9RnfA)

2023-05-31 (水) 19:41:06

점점 지쳐가는 루 보며 윈저가 조소한다. 이대로면 이 괘씸한 배신자가 두 동강 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그는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반면 마법 쓰지 못하는 마녀가 다른 수 쓸 것이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겠지.
마녀의 외침 알아들은 루는 황급히 고개 숙인다. 그리고 던져진 약병 그의 어깨 위를 넘어가며, 마주 대치하고 있던 윈저의 맨손에 정확히 명중한다. 병이 산산조각나며 액체 그 위로 쏟아진다. 윈저에겐 제 손에 무엇 묻었는지 확인할 겨를 없었다. 그저 로슈포르와의 힘겨루기에 열중해 있을 뿐.
이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이, 이 쥐새끼가─"

돌연 윈저가 발악하듯 고함 내지른다. 근육 마비되는 고통에 그 낯짝 일그러진다. 곧 대검 틀어쥔 양손이 뻣뻣하게 굳어간다. 넘실대던 오러도 점차 빛 잃는다.
루는 그 틈 놓치지 않았다. 그의 검과 마주 교차해있던 대검을 기 실어 힘껏 쳐낸다. 칼자루 윈저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저 멀리 내동댕이쳐진 대검이 둔탁한 소리 내며 떨궈진다.
무장해제 당한 윈저는 인상 험악하게 찌푸린다. 주먹이라도 내질러보려 하지만 마비된 근육은 말 듣지 않는다. 그보다 한 발 앞서 루가 윈저의 복부 거세게 걷어찬다. 불청객은 신음 내뱉으며 볼품없이 뒤로 쓰러진다.
지금 죽이지 않으면 귀찮아진다.
루가 지친 몸 이끌고 쓰러진 사냥꾼에게 다가간다. 잘게 떨리는 손으로 검자루 꽉 붙들어맨 게 당장이라도 찔러 죽일 기세다. 그를 올려다보는 윈저의 낯빛 점차 사색으로 변해간다. 아무리 훌륭한 사냥꾼이라도, 원초적인 죽음의 공포 이겨낼 순 없다.

130 루주 (zmEjI9RnfA)

2023-05-31 (水) 19:42:23

릴리주 저녁 잘 챙겨먹어!!
아니야 릴리가 더 멋지고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다 하는걸? ㅋㅋㅋㅋㅋㅋ

131 릴리주 (uCsUK8t4Q.)

2023-05-31 (水) 20:28:02

윈저야 내가 미안해!!!!!ㅠㅡㅠ
고마워! 덕분에 오늘 저녁은 치킨 맛있게 먹었다...! 루주도 꼭 저녁 맛있는 걸로 챙겨먹기!!
그럼 루는 더더더 멋있고 잘생기고 귀엽고 착하다!!(무한반복) ㅋㅋㅋㅋㅋㅋ ^ㅡ^
그리고... 내가 이번에 조금 바빠지는 바람에 답레는 여유롭게 기다려줘! 미안해...! ㅠㅡㅠ

132 루주 (zmEjI9RnfA)

2023-05-31 (水) 20:38:47

윈저는 기억할 것입니다... (?)
치킨 맛있었겠다! 잘 먹었으면 다행이고!!
(무지개 반사)
괜찮으니까 여유로울때 답레 달아줘~ 미안해하지 말고!!

133 루주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17:14:39

갱신!! 릴리주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134 릴리아나 - 루 로슈포르 (Rgo0hmrVnQ)

2023-06-01 (거의 끝나감) 18:06:38

그가 쳐낸 대검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릴리는 긴장으로 굳어있던 어깨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얼마나 초조했으면 주먹을 쥐고 있던 그녀의 두 손 끝이 창백했다. 약이 사냥꾼의 손에 묻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것 만으로는 안심하지 못했던 그녀는 무기가 멀어지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릴리는 미약하나마 안도감을 느꼈다.
윈저라는 사냥꾼이 쓰러지고 상황이 한결 정리되었다고 판단한 릴리는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그들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려 했다. 그러나 사냥꾼에게 다가가는 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급히 외쳤다.

" 사냥꾼씨! "

그가 윈저를 해친다면 돌이킬 수 없었다. 그가 사냥꾼의 말처럼 정말로 변절자가 되는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 그녀는 분명 아직 희망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가 이곳에 있었던 일은 자의가 아니었으니, 만일 사냥꾼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그가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릴리는 서둘러 사냥꾼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 그는 변절자가 아니에요. 그가 돌아가려는 걸 막은 건 저예요! "

그녀는 나름 진실만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그는 상처가 깊었음에도 자신이 마녀임을 알자 곧바로 돌아가려 했다. 상처가 심해 움직이면 안 된다며 그를 붙잡은 것은 자신이었다. 사냥꾼만 침묵해 준다면 그가 마녀를 살려두고 있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고, 자신은 아직 이곳에 있으니 그의 사냥이 늦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앞서 본 사냥꾼의 성격상 마녀가 하는 말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 그렇죠, 사냥꾼씨? "

마치 도움이라도 요청하듯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동료인 그의 말이라면 자신이 하는 말보다 훨씬 믿어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그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퍽 간절하다. 릴리는 조용히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녀는 제발 그가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기를 바랐다.

135 릴리주 (WFQ0UoVbr6)

2023-06-01 (거의 끝나감) 18:15: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윈저야...!! ㅠㅡㅠ 윈저 어쩐지 귀엽고 호감형 캐릭터라는 생각이...
루주는 오늘 점심 저녁 전부 잘 먹었을까? 루주도 좋은 하루 보내고 있었으면 좋겠네! ^ㅡ^
답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루주!! 늦어서 미안해! ㅠㅡㅠ

136 루주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19:06:25

안녕 릴리주!! 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있었어~
ㅋㅋㅋㅋㅋ 그런가? 일회용 단역 모브로 생각한 캐였는데 ㅋㅋㅋㅋㅋ 좋아해주니 묘하다 ㅋㅋㅋㅋ
아냐 괜찮아! 현생이 더 중요한거니까~

137 릴리주 (L4X0BuStBQ)

2023-06-01 (거의 끝나감) 19:14:30

루주 안녕! 좋은 하루 보낸다니 다행이야!! ^ㅡ^
ㅋㅋㅋㅋㅋㅋㅋ 단역캐마저 매력있는 일상...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요...? 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루주...! 현생에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더 바빠질 기미만 보여서 큰일이야... 어째서 이런 일이... ㅠㅡㅠ

138 루주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20:10:18

ㅋㅋㅋㅋㅋㅋㅋ 에이 그정도는 아니야 ㅋㅋㅋㅋㅋ
현생이란 고되지... 화이팅이야!!
이번에도 답레는 천천히 기다려줘..! 쓰고 싶은건 많은데 손이 느려서 ㅋㅋㅋㅠㅠ

139 릴리주 (0dycm00PcI)

2023-06-01 (거의 끝나감) 22:09:44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나도 루주도 파이팅! ㅠㅡㅠ
답레는 천천히! 편하게 적어줘~ 하고 싶은 거 다해 우리 루주!! (?) ㅋㅋㅋㅋㅋㅋㅋ ^ㅡ^

140 루주 (KMG8dVndFE)

2023-06-02 (불탄다..!) 13:09:08

ㅋㅋㅋㅋㅋㅋ 좋은 오후 보내 릴리주!!

141 릴리주 (FGXebgcrnA)

2023-06-02 (불탄다..!) 15:26:21

고마워~ 루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 ^ㅡ^

142 루주 (f9W3l2w/UY)

2023-06-03 (파란날) 13:56:41

좋은 주말!!
그리고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번 일상을 여기서 마무리해도 괜찮을까? ㅠㅠ 답레가 생각보다 잘 안써지고 뭔가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릴리주 답레가 잇기 힘들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내 역량이 부족한 탓이니까 ㅠㅠ
괜찮다면 이후 있었던 일은 썰로만 풀고 넘어갈까 싶어...!

143 릴리주 (MeSc1YjJ9o)

2023-06-03 (파란날) 14:59:17

괜찮아! 그럴 때도 있는 거지~ 오히려 편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ㅡ^ 그럼 이번 일상은 여기서 끝내고 나머지는 썰로 푸는 쪽으로 하자! 난 썰풀기도 좋아하니까! ㅋㅋㅋㅋㅋ
이후에도 혹시 불편한 점이나 안 좋아하는 거 있으면 꼭 말해줘!

144 루주 (f9W3l2w/UY)

2023-06-03 (파란날) 19:39:31

아니야 내가 더 고맙지 ㅠㅠ 응응 배려해줘서 고마워!!
그러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됐을까~ 윈저는 둘이 설득하려고 해도 설득되진 않았을거야! 루가 단순히 배신한게 아니라기엔 자기한테 칼 겨누기도 했으니까... 아마 윈저는 돌아가면 교황청에 꼰지르러 갈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 둘의 운명 이대로 괜찮은가...?!

145 릴리주 (Hrvw5Iw0RQ)

2023-06-03 (파란날) 21:48:49

고맙긴 뭘!! 앞으로도 이렇게 편하게 돌리자! ^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교황청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알았으니... 둘은 이제 쫓기는 신세가 되는 건가...?!
릴리는... 윈저가 돌아간 뒤에는 동물들을 통해서 마을이나 수도의 소식을 들어 보려고 할 것 같네! 그리고 교황청에 말이 들어가면 루가 큰일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 같으니까 아마 루에게 엄청 미안해 하지 않을까...!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돕겠다는 말 기억 나냐고 하면서 차라리 지금이라도 자기를 사냥하라고 할지도! 그럼 돌아갔을 때 조금이라도 루의 말을 믿어주지 않겠냐고 하면서!
윈저가 왔을 때 사냥 당할 각오는 했을테니까...!

146 루주 (GCpd7KcXyA)

2023-06-04 (내일 월요일) 15:39:27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쫓기다니...! 릴리가 미안해하면 어차피 자기가 선택한거기도 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할거야!
당신을 여기서 사냥해버리면 목숨 걸고 윈저 막아선 의미가 없다고... 그리고 자기 안전을 위해 남 해치는 것도 싫다고 하고~
그러면서 여기 위치 노출될게 뻔하니 어서 거처 옮기라고 하면서 나도 최대한 빨리 떠나서 알아서 살길 찾아보겠다고 할지도?

147 루주 (l0MiBrLA7A)

2023-06-05 (모두 수고..) 18:43:19

갱신해둘게!!

148 릴리주 (EbO3zROb6w)

2023-06-05 (모두 수고..) 21:04:51

안녕 루주! 오늘도 저녁 맛있게 챙겨 먹었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ㅡ^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을 꺼내볼게. 썰답이 아니라 안 좋은 소식을 들고 와서 미안해 루주...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나 하게 됐는데, 이걸 할 때 내 주 분야가 아닌 지식들이 함께 필요해져서 프로젝트와 별개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태라 앞으로 상황극판에 들어오는 게 많이 어려워지게 됐어. 이게 몇 주 안에 끝나는 정도면 상관없겠지만 지금 당장은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애매한 상황이라 길면 1년 이상도 들어오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아서 1:1을 여기서 마무리해야 하지 않을까 해...
루와 릴리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즐겁고, 앞으로 만나게 될 루의 수많은 모습들을 더 보고 싶어서 처음엔 어장을 잠깐 동결하는 쪽으로 부탁하려고 했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내 생각만으로 무작정 동결을 부탁하기에는... 기약 없는 동결이 루주에게 부담이 되거나 이로 인해 루주가 지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얼굴이라도 비추거나 썰이라도 풀 수 있었다면 텀이 길어지는 부분에서 양해를 구하고 느리더라도 끊김 없이 1:1을 이어가기를 강력하게 밀어봤을 것 같은데 하필이면 생존신고 하기에도 벅찬 스케줄이라 그것도 불가능해졌네...ㅠㅡㅠ
루주가 찔러줬던 때부터 1:1을 꼭 오래 유지하고 싶었는데 내 사정 때문에 이렇게 끝내게 되어서 정말 미안해 루주...

149 루주 (l0MiBrLA7A)

2023-06-05 (모두 수고..) 21:15:09

확인했어! 괜찮으니까 너무 미안해하지마!! 나도 여기서 끝내기엔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취미보다 현생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 말없이 사라지지 않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같이 놀수 있어서 재밌고 고마웠어! 릴리주 현생 잘 해결되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150 릴리주 (po5UmMn68k)

2023-06-05 (모두 수고..) 21:43:15

정말 고맙고 미안해 루주... 나도 아직 초반인데 1:1을 끝내야 해서 너무 아쉽다... ㅠㅡㅠ
말없이 가버리면 루주를 기다리게 만들 테니까 꼭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무통잠은 나와 함께 해준 루주에게 예의가 아니고, 말없이 사라지는 건 너무 슬프니까...!
나도 짧았지만 루주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일상이랑 썰 모두 함께 노는 모든 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 고마워 루주!! 루주도 매일 행복한 하루 보내고, 항상 기쁘고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루주만 괜찮다면 우리 1:1은 여기서 끝나지만 루주가 이후에도 자유롭게 계속 이 설정으로 돌릴 수 있도록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설정을 전부 루주에게 주고 싶어. 물론 루주와 함께 짠 설정이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나중에라도 루주가 이 설정을 사용하고 싶을 때 망설이지 않도록 말해주고 싶었어!
마지막으로 루와 루주에게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게!! 고마워!!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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