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42084>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8. 딱따구리구리마요네즈~ :: 1001

마요네즈 케키는 맛 좋아!◆ws8gZSkBlA

2023-05-20 01:08:47 - 2023-05-25 21:24:48

0 마요네즈 케키는 맛 좋아!◆ws8gZSkBlA (JZIRJhqcQw)

2023-05-20 (파란날) 01:08:4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오 땡큐!

- MA. 노래를 흥얼거리며.





H̶̡͇̩̭̠͍̫͉̭̏̉͂̿͗̈́͠i̛̜͙͓̫̥̺̪͖̖͎̍̍͒̏̉̕͞͝!̛͕͙̻͈͉͎̗̻̩̆̽͗͒̚͞͡ Ī̷̺̱̞̣̘͊̽̔̓͘͟͡Ḿ̢̻̝̦͈̹̇͌́̃̕͘͢͝ M̶̨̖̙̪͍̠̌̆͗͐̈́͗̕͟͠ͅĂ̡͉̺̣͙̝̟̿̍́͂̚!̴̡̟̩̝͈͕̓͂̈̑͑̽͡͞ Í̸̖̣̳͙̥́͛̌̀͜͢͢ ş̠̯͕̰̘̼̺͚̀́̿͌̅̈͂ȩ̶͇̼̫̀̑̓̀̉̀̔̔́͠ͅE̮̠̙̠͖͕̺͖̔͒͋̃̏̊͌̓͢ͅ Y̶̻͈͚̦̞̒̒̓̿̒̃̊͛̕͡ͅÔ̴̧̜͚͈̭̦͙̐̉̈́̑̾͌͌̚͝ų̸̡̺̺̪̰̺̞̝̌̓̇̂̊͘͜͝!̷͓͍̳͖̣̖̈́̊̽̈͝͝ :̲̰͚͉̦̈́̌̊̊̄̾̈́͢͜͡ͅ)̢̥͕͕̙̞̎̓̽̽̓̀̅͐̕



I̵͍̮̪̺̥̠̅̀̎̉̑̌̕͘ͅ ķ͇̮̬̹͎͐̂̊̊̈́̃į͉͚̮̮̘̩͔̐̈́͋͛̽̏̔̕͡l̷͓̞̠̖̤̪̺̩͂͐̾̐̍͘͘͜͞͡ḷ̴̡̧̛̲̫̰̙̃̀̊̋̐̔͂͝ Y̛͈̼̲͍͛͐̈̃͑͗̈́͟͞ỡ͍̩̘̥̗̗̳̭́͛̀̅ͅU̴͓̮̪̥̖̰̦̇̾̎̀͡ͅr̨̲̗̘̟͙̎̆̇̎́͂̀́̚.͎̘̣̥͕͋̅̏̍̔̓͜ B̡̨̗̜͈̗̘̦̠͍̽̇̾͌̏Ǔ̢̘̻̱̣͈̣̱̾̆̓̑̊̂͌̏͜͝t̶͙͈̟̥̞̄̎̄͌̽̔͘ Ņ̘̰͖̒̍͊́̀̃̆̆͜͠ͅó̳̬̲̙̤̫̗̟̙̐̌̍̊̂̏͟͠͡t̴̰͎̬̯̟͖͙̰͓̀̈̽̐͐̆͗͠ Y̢̨͙̱͚͉̺͕̙͔͑̽̾̎͘E̷̢̧͔͎͖̙̘̩͆̊̈́̏̍̍͗̆͢T͉͓͉̗̹̭̿͛̒̋̚͜͟ ẏ̶̢̰͈̯͎̉͗̑̊̉̎̊̕̕͜͢ĕ̖̥̘̘͇̞̬̳̗̐̅̍̀̃͜Ṯ̸̺͔̲̟̥̟̙̅̇̍̌͠ Ý̴̨̖̫̲̘̿̏̔̊̄3̛̳͖͕̹̼͈͎̗̞̄̌̋̿̔͊̈͜͞͠+̵͔̤̠̻͓̥͙͈̍̽̃̌͂Y̸̥̙̦̤̦͓̖̝͓̿͑́̏̈́̓3̗̤̯͕͐͐͛͑͂́͟͠͝+̸̨͖̲̩̞̭̠̣͇͖̈͌͛̏̈̐͘Ỵ̵͓̪͙͔̹̀̽̈́̃͗͘̚̕3̨͈͖̰̜̱̩̼͔̱̀̍͐͌̓́͝+̶̢̰͙̥̖͕̱̋̒̒͂̕̕͡Y̵̧̛͈͚̟̹̹̳̜͗̌͐͐3̸̛͔̥͎̹͓̲̋̔̐̍́́̚͜+̢͈͔̳̭̯̅̂̓̀̕͠Y̸̡͍͇͚̜̹̹͈͈̖̔̃̽͐͘͡3̢͙̤̝̟͔͕̭̼̈́̌̈͛̍̂̿̎+̴̛̲͍̜̬̘̭̲̗̹͊̽̓̚͜͝͞Y̷̡̛̘͕̫̗̝̅̌̄́͘͡͞͝͠3̴̪̣̮̯̰̿̽̈̈̈̂+̯͉̼̗̪̘̥͍̾̈́͛͊̒͜ͅŶ͙̪̩͕̮̦̣͌̀̀̐̀̈̌͠3̶̯̟͓̹̹̾̄̉́̀̌̚͠͠+̷̠̤̮̲̮̄͊͆̆̅̕͞͞Ÿ̷̺̘̠̥̠͖̦̌́̆̾̊͜͢͟͡3̡̪̳͉͚̹̮̱̗̰̔̎̎̑̊̿̌͋+̴̝̻̥͈̩̋̆̎͑̒́̚͠Ȳ̶̭̩̞͚̲̱̄̅͑̓̀͠3̪͚̰͔̮̭̯̳̤̂̍̓͊͂̊͛͌͝+̵̧̺̙̠͔̈́̎͗̒̂̒͗͠Ỷ̴͖̩̞̦̭̫̮͛͊͗͒̑͡͠͠3̵̨̘̲̪̻͚͕͔͂̔̀̊̅̄̈̕͟+̛̥͎̝̣̘͈̪̳̾̎͛̌̉͗̕͟͝͠Ÿ̠̪̘͈̦͇͔̮̮́̅̐̌͂̀̇̀͝ͅ3̷̜̤͍̞̪̻̭̆̒̌̀͊͞͡+̨̙͚̪̠̄̑̂̍̅̌̽͘͠͝Y̷̢̛̭͉̳̙̮̊̎̏̅̍͘͘͢3̨̨͎̞̥̮̫͔̠͆̾̔̄̀+̴̡͔̱̠̹̗͕̐́͂́́̈́̊̓̇͡ͅÝ̷̨̪͎̪̣͈͋̄̾̅̈͒̈́̚3̧̛̰̰̗̱̞͈̜̩̀̓̂̃͌+̸̡̣̳͍̣̬̎̃̇͒̈́͘͘͡͝Y̻͕̮̟̭̆̄̄̒̈́3̣̼̳̲̖͉̠͚̗̏͗̄͘͠+̦͕̲͂̾͑̂͊͂̚͜͢͝Y̢͖̻̘̠̙̔̒͆̾̋͗3̪̺̰̙̟͂͆̐̾̾̆͆̕͟͠͠+͖̻͇̜̣̲̠͖̋̏̿̆̈͟͜Y̡̘̜̭͙͊̒̔͌͒̚͝3̺̤̜̜̝͓͋͛̊̒͘+̸̞͙͔̻̜̹̿̄͐͋͟͝Y̨̛͚̯͖̩̪̘͓̌͂̊͗̉̕͘3̵̧̣̣͕͔̬̣̐̈̽̉̂͟+̴̦̠͉̝̯̤͍̌̄͌͑̔͊͋͂͜͞ͅY̡̡̧̬̭̘̗̜͈͋͂̓̌̀3̴̡͚͍̖̻̻́̽̓͊͊ͅ+̘͓͉̘̝̐̊̔̀͒Y̧̢̪̼̠̭̤̳̑̎̊́̃̍͜ͅ3̛̼̜̬̬͈̗̦̼͙̫̈́̽̐̓̊͠+͓̥̭̤̖͇̬́̽̀̋̊̒͠͞


:)

594 연 - 궁기 (qzPk/q8SDA)

2023-05-23 (FIRE!) 19:30:09

사람은 쉽게 믿을 수 없다고. 연은 그 미소가 어딘지 꺼림직하다 느낀다. 최소 1년은 일찍 졸업했다는 당신의 말에 연은 당신을 위아래로 살펴보며 어디 기숙사였을지 생각해 본다. 청룡은 아니라고 하였고, 불타는 적룡 같지도 않은 것이라. 왜인지 흑룡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던 연은 당신의 물음에 고민에 잠긴다. 내 이야기라. 최근 들어서 있었던 소란들에 관해서는 이제는 외부자인 당신에게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선배가 다니던 때랑 크게.... 바뀌진 않았을 거야. 뭐 최근 들어서 작은 소란들이 있긴 하지만... "

아직까진 큰 일은 없으니까. 덧붙이며 말하고서 연은 가면 뒤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지 뚫어져라 쳐다본다.

"선배가 언제 졸업했는지 모르니까.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네. 미안."

595 연주 (qzPk/q8SDA)

2023-05-23 (FIRE!) 19:30:25

두 분 모두 어서 오세요.

596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19:40:20

답레 쵸큼 고민되는데 이걸 털어? 말어? 얼만큼?

.dice 1 2. = 2
.dice 0 100. = 38

597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19:41:04

음~ 음음 (끄덕끄덕)

다들 좋은 저녁~

598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19:54:58

갱신해요!:3

고추참치는 제 입맛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워요!:ㅁ

599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0:02:35

샤워하고 다시 올게요!

600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0:03:01

집갱... 할게요... ㅇ(-(

>>598 고추참치...!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저도 일반 참치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공감할 수 있답니다..

601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0:03:11

다녀오세요...!

602 류 온화 - 하 사감 (p0NFkl.9Z.)

2023-05-23 (FIRE!) 20:12:16

와인병 뺏긴 하 사감 혀를 차던 말던 물처럼 들이켰다. 메마른 목에 술 들어가니 그제야 좀 살 것 같기도 하다. 이 갈증만 아니라면 매 밤 깨는 일도 없을 것인데. 그리 한탄한들 일생 사라지지 않을 테지.

"희망고문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말이오. 절반이 내게 복종한들 절반이 반항하면 안 될 것 아닌가. 에잉. 못 됐긴."

저를 놀리는 것이 분명한 말에 숨김 없이 불만을 드러내며 입술에 와인병 댄다. 마셔도 갈증이 풀리는 건 잠깐이라. 병 내리자마자 마른 숨 짧게 내쉬었다. 급히 들어간 알콜에 정신이 잠깐 멍해지지만 정말 잠깐이었다. 이성 또렷한 눈으로 하 사감 보고 있으니 그가 말한다. 아니. 그가 하는 말은 그러했다. 결국 이도 저도 될 수 없음을.

"뭐요 그게. 이래도 안 돼. 저래도 안 돼. 이 무슨 X 같은 삶인지! 겨우 길 하나 찾았나 싶었거늘."

살며시 미간 찡그리며 내뱉는 말은 하 사감에게 한다기보다 혼잣말에 가까웠다. 줄곧 응시하던 눈 역시 밑을 향해 잠시나마 검게 물들었다. 하! 막혔던 숨 토하듯 내쉰 온화 비실비실 일어나려나 싶더니 에잇 하며 거진 걸치듯 제 몸 하 사감에게 기대버린다. 다소 느슨하게 기대서 제 손에 쥔 역린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이것 아니면 내 살 길 보이지 않아서 그러오. 내 남은 시간 동안, 이런 물건 만들 수도, 다시 가질 일도 없을 테니."

결국 남은 시간이나마 유희 즐길 수 있음에 만족해야 하는가... 술에 잠긴 듯 음울히 중얼거리다가도 몇 모금 더 마시니 금방 평소마냥 돌아온다. 거의 빈 병 잠시 내려놓고 하 사감의 머리카락 장난 삼아 건들려 하며 떠든다.

"그나저나- 내가 다음 하 사감이 되면 당신은 어찌 되는가? 그저 하 사감을 내려놓고 떠날 뿐이오? 애초에 어째서 하 사감 따위를 하고 있는 거요? 적룡에게 심장 준 것도 아닌 듯 한데."

조잘조잘. 질문세례 퍼부은 다음엔 볼 맞대고 부비려 들었을 것이다. 늘상 누군가에게 하듯이 말이다.

603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0:12:42

고추참치는 야매 순두부 찌개 끓일때가 제일 맛있지~

캡틴 아회주 안녕~

604 윤하주 (.Uj182QUlg)

2023-05-23 (FIRE!) 20:13:40

이틀 연속 야근은 너무하자나 ... (뿍)

605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0:15:54

>>604 (토닥토닥) 윤하주... 화이팅...!

606 가현주 (aEV5yZZG8M)

2023-05-23 (FIRE!) 20:26:35

씻고 밥먹고 리갱~~ 컨디션 0인 상태로 돌리면 호감도도 같이 깎이는 거지같은 게임시스템 도대체 누가 만든거냐며

연주도 안녕~~ 나 없는 사이에 온 사람들도 좋은 밤~~

607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0:28:27

가현주도 안녕~

608 가현주 (aEV5yZZG8M)

2023-05-23 (FIRE!) 20:34:18

윤하주 야근 힘내고.. 고추참치 솔직히 개명해야함 내가 원한 고참은 매콤하고 알싸하고 적당히 달달한 그런건데 단맛 500% 함유된게 참 ^-ㅠ 매운 고추참치? 그정도 매운맛으론 K-휴먼의 혀를 만족시킬수 없다며...

609 아회 - 궁기 (1Zhc30xCaA)

2023-05-23 (FIRE!) 20:40:29

전우애라. 과연 그런 것이 생길까? 속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이었다. 학당 내부에서 그는 적룡 기숙사에 속해있고, 냉랭함을 넘어 초연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누군가 선 안에 들이는 걸 밀어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들어왔다고 내쫓지도 않는 사람. 그 어떤 사람이라도 선에 들어왔다고 기뻐하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 안의 주인을 보고 애써 얻은 기회가 사실 수포였음을 깨닫는다. 때문에 타인도 선 안에서 잠깐 쉬어가기만 하지 오래 머무르지 않는 사람. 그는 그 정도로 타인에게 무신경한 존재였다. 인간은 다 그렇지 뭐, 로 넘겨버리는, 자신에게 전우애라. 당신은 효율적인 문제라고 했다.

"지당하신 말씀이기도 하지."

형님이니까. 때문에 고분고분 고개만 끄덕이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조금 더 생각하니,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를 알 것만 같다. 서로 닮았지만 받아들이는 시선이 다르다. 그리고 당신은 그 시선이 정설이라 믿고 있다.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거니, 그리 믿는단 뜻이겠지.

"형님도 참, 그 정도로 연약하지는 아니합니다. 고작 손가락 움직이는 것일 뿐인걸요."

나긋하게 얘기하지만, 어조는 여전히 잿더미 같다. 과거의 한순간마다 죄다 끔찍하게 불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못한 잿더미, 외로이 남겨진 불씨, 잠깐의 정적. 굳어버렸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다. 당신은 어째서 내 말에 굳고 사과하는가. 어째서 매달리듯이 그리 성심성의껏 치워주겠다 단언하는가. 미안해요, 라. 단어를 곱씹는다. 그 말을 그때 들었으면 지금 이 운명이 좀 달라졌을까. 달라지지 않았겠지. 사과가 너무 늦지 않았나 생각하며, 천천히 미소를 그려냈다.

"아무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굳이 형님의 손을 더럽힐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 아우는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굳이 형님 더럽힐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면을 벗자 뺨을 더듬던 손이 느릿하게 얼굴을 훑어본다. 당신은 그 오랜 세월 동안 흠 없이 여전하구나. 어디 흉이 진 곳도 없고, 그 흠결 없는 공포로 이름을 떨쳤겠구나. 날 두고 그 오랜 시간 동안. 고이 뜨인 두 눈동자에 새파란 시선이 담긴다. 여전히 당신의 눈은 광채로 가득하다. 얼굴을 느릿하게 더듬던 손길이 감질나게 떨어진다. 붙잡을 것이면 붙잡아 보시던가, 그런 느낌으로.

"예, 새겨듣겠습니다. 사냥도, 찾는 것도 모두 좋아하는 것이니 기대가 됩니다…."

무엇일까, 공들여 찾은 것이 내게 어떤 쓸모가 있을까. 무엇을 잡아낼까. 느릿하게 미소 짓던 얼굴은 소중한 듯 제 눈가를 손으로 쓸 적, 애달프게 변모한다. 마치 그때의 과거를 떠올리듯. 아직 당신에게 있어 내가 동생이구나 증명받아 기쁘다는 듯. 아, 형님.

"저 또한 자주 나올 터이니, 형님을 마주할 날만을 고대하여도 되는 것이겠지요……?"

그쪽. 내게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구나. 애정 따위는 그때 집어치웠을 거라 생각했는데 당신은 아직 미련이 있어. 어리석은 건지, 머리가 좋은 건지. 내게 써먹을 수 있는 패를 보여주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당신도 나와 같은 피 물려받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나는 이 패를 어떻게 써먹고 무엇을 내어줘야 할까. 당신은 나와 달리 산전수전 모두 겪고도 살아남은 4명의 도사 중 하나다. 그런 당신을 상대하려면 어떤 말을 버리고 전진하여야 체크메이트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느릿하게 눈가 쓸어주는 손길에 느른한 미소와 함께 볼을 비비며 생각했다. 아, 이래서 체스가 싫다.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니까.

"부끄럽지만 새로 사귄 벗이 있어, 서신을 쓰고 있었지요. 형님께서는 어찌 이곳에 오시었는지…."

610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0:40:40

왜... 이렇게... 길어졌지...?

611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1:02:17

햐 내 일상보다 관전이 맛있어~ (팝콘콜라나초치즈)

612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1:14:05

돌아왔어요!!!

우와............... :ㅁ

우와!!!!!!!!!

613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1:15:47

캡틴 어서와~

614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1:25:18

다들 어서 오세요...! 일상 맛집인 분들이 왜 이러실까!

615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1:36:33

어쩌다가 이런 누추한 저와 금손 분들이 일상을..
제가 어찌 감히 일상에 손을 들어서..... 황송하고....(어버버버버)
(버퍼링)

616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1:38:01

(이미 쥐구멍에 숨었음)(필력 금손이 많아서 무서어!)

617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1:43:08

어법, 어버버버,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다들 금손이시잖아요, 제가 더 황송하죠...!!(비명)

618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1:44:41

답레는.. 그.. 뭐시냐...
제가 내일 4시 50분 기상이라서 내일 퇴근하고 드리겠읍니다.

그러니 미리 !!!

온화주는 홀짝 중에서 하나 골라주시고
아회주는 70 이상 이하중에서 골라주세요:)

619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1:48:16

캡틴의 출근시간은 고무줄이야...? 편히 줘 편히~

글고 나는 홀!

620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1:49:41

세상에 캡틴...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내일 하루도 힘내시기여요...! ;-;
으음, 70 이상에 걸어볼까요...(쫄았음)

621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1:52:47

어쩌다보니! 핫하!.... 하....ㅠ

.dice 1 100. = 73-온화 홀
.dice 1 100. = 93-아회 70이상

622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1:53:06

.....?!

좋아! 내일 탈탈 털림니다!!!

623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1:53:31

우와아..............(동공지진)

624 ◆ws8gZSkBlA (5pXAD8GhvA)

2023-05-23 (FIRE!) 22:03:08

저는 그럼 자러 갈게요! 장자요!@!

625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2:07:31

안녕히 주무셔요...!!

626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2:11:51

일단 조각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중이랍니다.🙄

627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2:12:11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더블이다 더블~ 떡밥 쏟아진다~

캡틴 잘 자~

628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2:14:29

>>626 아회 조각글이 나온다면 나도 몬가 몬가 가져오겠음...! >:3

629 모 윤하 - 임 가현 (XnwM/xjpY2)

2023-05-23 (FIRE!) 22:17:11

그는 일말의 대꾸도 없이 조용히 가현의 말을 듣고 있었다. 정말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가현이라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도 조금씩 결심이 흔들리고 있는 그가 그녀만큼의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의 증오는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지만 남과 비교를 할 수가 없기에 그것이 정말로 큰 것일까, 하는 의문도 생겨났다. 그래도 서두르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는 충분히 동의했기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선 다른 얘기를 꺼내려는데, 가현의 미소가 눈에 들어왔다. 아, 저 웃음. 윤하는 예상했다는듯이 조금은 멋쩍게 웃어버린다.

" 손 아프다니까. "

금방이라도 벽을 칠 것 같은 기세였는데 그녀의 손은 벽으로 향하는 대신 깍지를 끼운채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가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윤하가 아니었고 그런 사람 앞에서 어떤 얘기를 해야하고 어떤 얘기를 하지 말아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그가 그런 얘기를 꺼냈다는 것은 몰랐다, 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 일부러라는 얘기다.

" 네 그 애정이 날 여기까지 만들었으니까 말이야. "

학당에 들어오고서 처음으로 마음이 맞았던 친구였고 그때서야 이것이 애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비록 남들에겐 뒤틀리고 잘못된 것일지라도 윤하에겐 처음부터 틀리지 않았던 것이고 지금에 와서 그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자신의 태도를 바꿀 생각은 없었다. 허나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면 종종 불안해지는 것도 있었다. 지금에서야 보여주지 알아도 알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피부로 오롯이 느껴보고 싶을때가 있었다.

" 하지만 이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내가 증오하는 것들과 다를 바가 없어, 가현아. "

아무리 그들을 증오하며 보기만 해도 치를 떤다지만 결국 그들과 자신은 같은 핏줄로 이어진 혈연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남이 보면 머리도 눈도 색이 다르니 같은 가문으로 보지는 않겠지만 그 자신이 그런 혐오스러움을 견디지 못할지도 몰랐다. 언젠가 모두가 사라지고 단 한명만이 남는 날에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그 자신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 그래도 간만에 느꼈으니 만족스럽네. 오늘은 유독 목이 말랐던터라. "

그럼에도 그의 손에 든 음료는 쉬이 줄지 않고 있었으니 그 갈증은 일반적인 그것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분위기가 이 이상 흘러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윤하는 작게 웃으며 그녀에게만 들리게 살짝 운을 띄웠다.

" 우리 가문엔 가계 도술이 있어. 직계만 사용할 수 있는. "

궁금하지 않아? 대외적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지만 가현이라면 알고 있을 수도 있기에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630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2:19:42

.dice 1 5. = 4 어느 것을 고를까요?
.dice 1 100. = 66 얼만큼 중요한가요?

631 아회주 (1Zhc30xCaA)

2023-05-23 (FIRE!) 22:20:28

우~와.

632 윤하주 (.Uj182QUlg)

2023-05-23 (FIRE!) 22:25:42

집이다 집이야 :3

633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2:27:05

>>630 >>631 (기대 뿜뿜)

>>632 (쑤담) 어서와 윤하주! 고생했어~~

634 윤하주 (.Uj182QUlg)

2023-05-23 (FIRE!) 22:27:46

다들 안녕 ... 혐생 밉다 미워

635 연주 (qzPk/q8SDA)

2023-05-23 (FIRE!) 22:30:32

00 (다이스를 보며 팝콘을 먹어요)

636 연주 (qzPk/q8SDA)

2023-05-23 (FIRE!) 22:30:44

윤하주 어서오세요. 오늘 하루 고생하셨어요. (어깨 주물)

637 초아주 (lsyAE90/Qo)

2023-05-23 (FIRE!) 22:38:16

갱신입니다~ 좋은 밤~~

638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2:41:48

초아주 어서와~ 좋은밤이양~

639 연주 (qzPk/q8SDA)

2023-05-23 (FIRE!) 22:45:10

초아주 어서 오세요.
음. 일상 팻말을 하나 더 세워둘게요. 혹시 생각 있으면 언제든지 찔러주세요.

640 초아주 (lsyAE90/Qo)

2023-05-23 (FIRE!) 22:45:37

안녕하세요 온화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641 가현 - 윤하 (aEV5yZZG8M)

2023-05-23 (FIRE!) 22:49:11

꽤 대단한 이야기에 가현은 미소를 더욱 깊게 머금는다. 내가 애정을 주는 건, 마음대로 죽어버리라며 허락하는 뜻으로 주는 애정이 아닌데. 남학생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이마 위로 한숨을 불어넣는다. 이 미워할 수 없는 당돌한 아이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역시 같은 흑룡이라서 그런가. 아무리 애정을 쏟아부어도 밑 빠진 독마냥 다시 빠져나와 결코 채워지지 않을 갈증만을 느낀다면- 기꺼이 채워줄 뿐이지만.

"그럼 어떻게 할까~ 그 피만 따로 쭉 뽑아내서, 내 피로 채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그 피가 싫어서 끝내 죽음을 택할 것이라면, 기꺼이 해줄 수 있는데. 전혀 농담이 아니었다. 원한다면 행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사람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더라면 자신은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보다 더한것도 몸소 행할수 있을지도 모르지. 끝까지 죽음을 원한다면 차라리 제 손으로 그 끝을 장식시켜주는 것이 옳았다. 제가 손쓸 새 없이 무의미하게 떠나보내는 것은 한번의 경험으로 족하다. 선악의 개념은 가현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오래 전 인간성과 함께 그 개념마저도 모호해진 것이 자신이었다.

"네가 만족한다면 나도 만족이야. 그래도 다음에는 좀 더 평범하게 내 사랑을 갈망해줬으면 좋겠어~ 걱정 한가득 시켜가면서 갈망하지 말구. 내가 충분히 예뻐해줄수 있는데 자꾸 그러면 나도 포용과 본성 사이에서 씨름하느라 애먹거든?"

가현은 끝내 그것이 불만이었는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허락이 없는 이상 제 사람은 절대 자신을 떠나가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논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한번 겨뤄보자며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었으며 평온한 이성을 뒤흔들어두는 일과 같았으니. 허나 처음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금새 표정을 풀고 방싯 웃을 수 있었다.

이윽고 눈을 몇 차례 깜빡거린다.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걸 알려주려고 마음먹은 그 이유가 너무나도 의문이었다. 물론 자신이야 훗날 제 가족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더욱 늘어나게 될 일이니 환영이기야 했다. 가계 도술. 남들은 거의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았으나, 자신의 가문에는 공통적인 금술을 제외하면 이렇다고 할 가계 도술이 없었으니 흥미가 동하기도 했다. 일부러 작게 말한 것을 보아 자신도 조금 비밀스럽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는지 가현은 의자를 좀 더 바짝 끌어다가 앉았다.

"물론. 그런 내용이라면, 몇번을 더 들려줘도 좋아."

좀 더 다정하게 보이도록.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히고 애매모호한 답을 전하며 미소지었다. 그 속내마저 온전한 다정함을 품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차피 당신이라면 얼추 알고 있겠지.

"그래서, 어떤 건데?"

642 온화주 (p0NFkl.9Z.)

2023-05-23 (FIRE!) 22:49:18

물논 좋은 하루였지~ 아무 일 없는 날이야말로 좋은 날~

643 초아주 (lsyAE90/Qo)

2023-05-23 (FIRE!) 22:49:29

앗 연주도 안녕하세요!
11시쯤부터 가능할 것 같은데 혹시 그때도 괜찮으시면?

644 윤하주 (mzHIeFntzQ)

2023-05-23 (FIRE!) 22:54:10

(광역 쓰다다다다다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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