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8067>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7. :: 1001

이름 없음

2023-05-14 07:21:55 - 2023-05-20 23:03:56

0 이름 없음 (a3JgRbT.Lk)

2023-05-14 (내일 월요일) 07:21:55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869 아회주 (g2rDDHljT.)

2023-05-20 (파란날) 03:09:35

캡틴 푹 주무시어요... 저도 아무래도 다시금 잠들 것 같지만요... 응. 반응은 일어나고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하고 싶어요... 다들 일교차가 크고 더위도 있으니 조심하시기여요...🫠

870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11:55

>>858 오늘은 휴일이니까~~! 평일동안 못 놀았던거 실컷 즐겨야지 하는 마인드야 :3 그 두통이 몸살 두통이었구나 아이고.. 몸살일때는 진짜 약먹고 푹 자는게 최고야 ^-ㅠ

>>860 당연하지 그게 진짜 화룡점정이라며 ^q^ 도망치는 니오 보면서도 쫓아갈 생각조차 안 하고 '그래.. 전부 떠나가..' 이러면서 시선 허공 계속 휘적휘적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그렇게 다가오면 임가현 홱 돌아가지고 니오 멱살 잡아올리면서 '너. 나한테 바라는게 뭐야. 먼저 떠났으면서, 왜 자꾸 괜찮냐고만 하는 건데. 어차피 떠날거면서.' 이러고 잔뜩 쏘아붙이는데 피폐력 MAX라서 위협보다는 거의 한탄 느낌으로 쏟아놓을것 같고.. 하 그럼그럼 원초적인 말=맛있음 이거 진짜 인정하거든요~~ 이젠 대꾸조차도 안 하고 한참 그렇게 황홀한 표정 짓고 껴안고 있다가 준비해둔 칼 주섬주섬 꺼내면서 '이걸로 한번에 찌르면, 너랑 나는 동시에 죽을 수 있을거야. 어때, 이제 안 싫지? 오히려. 좋지?' 이러고 그대로 푹찍 해버렷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굉장히 위험한 조합이라며.. 임가현 사백안 치켜뜨고 니오 한참 쏘아보다가 둘째언니 목소리 들리면 언제 그랬냐는 양 웃으면서 '신세라뇨~ 오히려 저한테 이래저래 의지가 많이 된답니다. 좋은 동생분이예요~' 이러면서 기싸움 시작한다..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일수록 자신이 급발진 밟아버리먼 불리하다는것 알고 있다..

871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19:22

캡틴 푹 자고 아회주도 푹 자자! 원래 미식은 몸상태 좋을 때 즐겨야 완벽한 법이야 :D

>>866 거기서 더 나아가서 늘 있었던 일처럼 언제 돌아올지 내기까지 했던 것까지 나는 다 파악하고 있지 ^q^ 오호라 그냥 어감 좋아서 한 말인데 찔렸다면 나는 내 나름대로 지금까지 쭉 해왔던 추론을 쏟아낼수밖에 없다며..

처형인+풀어준 사내들이 전부

872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19:31

?

873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03:21:44

>>868 그렇습니다~ 애기 때는 순딩이 그자체였지요~ ㅋㅋㅋㅋㅋ 니오주 오디가~ 지금 가면 아직 남은거 못 먹는다~

>>869 (도담도담) 느긋이 관전하다가 푹 자~ 잘 자구 깨끗이 낫길~

874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23:58

>>866 거기서 더 나아가서 늘 있었던 일처럼 언제 돌아올지 내기까지 했던 것까지 나는 다 파악하고 있지 ^q^ 오호라 그냥 어감 좋아서 한 말인데 찔렸다면 나는 내 나름대로 지금까지 쭉 해왔던 추론을 쏟아낼수밖에 없다며..

처형인+풀어준 사내들이 전부 범죄자인 것 같아보이는 점(너희 모두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으며 끝까지 속죄하려 들지 않아- 부분), 행동이나 묘사 면에서 망나니 언급이 많았던 점이랑 옛적 망나니가 무슨 직업이었는지 전부 고려해본다면 뭔가.. 죄 지은 사람들을 골라 처형하는 그런 집안이 아닐까 싶어 이번 독백도 마냥 평화롭고 은은한 분위기였는데 결국 듣는 자 많고 보는 자 많은 자리에서 절대적인 비밀은 없다는 평온함을 관통하는 주제가 집행기관쪽 느낌을 팍팍 준단 말이지..? 임가현주 헛다리 짚고 엉망진창 코사크 추는걸수도 있지만 일단 내가 해석한 걸로는 이렇다 ^q^

875 니오주 (/4qlDEB40g)

2023-05-20 (파란날) 03:27:59

>>870 멘탈갈린 가현이 너무 가엽다... 불쌍한 아가 고양이같아요🥲앗 멱살 잡아올리는거 최고다 ㅋㅋㅋㅋ 니오 손목잡고 캑캑대면서 언니가 가라고 그래서 갔는데 왜그러냐며 속 살살 긁기.. 힌탄하는 느낌으로 말하면 '언니야.. 니오가 여기 있을게..'하고 멱살잡은 손목 잡기.. 그렇게해서 이 주종관계 뒤집어버릴 발판 만들기🥲((잡혀감))

이걸로 니오는 가현이한테 벌써 세 번째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니오 싫다고 버둥대다가 먼저 칼찌당하고 식어가는거 가현이가 옆에서 봐줬으면 좋겠다..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파 언니야. 니오 죽기 싫은데. 죽기 싫어. 무서워 언니야. 추워. 니오 무서워.. 죽기..싫어..'하고 스러지는거 하나하나 봐줘...🥲

가현이 vs 둘째 언니 ㅋㅋㅋㅋㅋㅋㅋ 아 사백안 최고 취한다..둘째언니 치마폭에 니오 폭 안고 미소지으면서 '우리 막내가 철이 들었나보네요. 우리 막내 착하다. 장하다~'하면서 니오 눈치 못채고 얼굴 부비다가 뒤통수에 꽂히는 따가운 시선 느끼려나요~~ 둘째 언니가 가현이는 모르는 니오 어린 시절 얘기 한 보따리 풀면 소외감 느끼려나..!으아아악!!!

876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03:30:16

>>874 크~ 가현주 추론 진짜 너무 멋지다~ 진짜 추론 너무 잘 해줘서 손이 근질근질하지만~~ 아직은 안된다 이르다... 후... 그저 추론 하나하나가 정말 푹푹 찔렸다는 것만 밝히겠다... (대충 화살꽂이 된 짤)

877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40:48

>>875 이게 전부 MA가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렸다는 IF 세계관에서만 맛볼수 있는 또 다른 맛!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그 말 듣고 어이 상실한다 내가 분명히 가지 말라고 했잖아. 하고 니오는 못들은 그 말 당연히 들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언급한다... 어쨌든 제 정신적 지주 무너진 상황이라 그 말 들으면 또 가소롭다는 듯 웃으면서 '그래ㅡ 부디 평생 있어주련. 그 분의 공백을 전부 채울 수 있을 때까지. 내가 있어달라고 한 거지만, 정말로 네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야.' 하고 놓아줄텐데 만약 진짜로 두려워서든 어째서든 남아있는다면 MA한테 헌신하던 모먼트 점차 니오한테 돌릴지도..! 이걸로 니오주가 잡혀간 것도 세번째군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으로라도 데플을 만족시켜야.. 본편에서 데플이 안 나지...?(희번득)(?) 아 너무 좋다 임가현 망설임 없이 제 몸 뚫을때까지 칼찌하면서 피 한모금 토해내고 황홀하게 그 모습 지켜보면서 '아냐. 무서워하지 마. 부디, 기뻐하렴... 나. 는, 기쁘니까...' 이래주면서 니오 머리 쓸어주고..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질투심 불타고 증오할것 같기는 한데 전에 보리랑 일상할때도 드러난거지만 아무리 질투나도 배울 건 확실히 배운다는 애라서 속으로 '오호라. 얘는 이렇게 다뤄야 하는구나?' 하고 깨닫고 나중에라도 니오한테 '니오 착하다. 장하다~' 이러고 둘째 언니 비슷하게 대할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소외감도 느끼면서 증오하지 않을까?? 왜 그런 걸 나한테만 안 알려줬던거야? 이러고.. 어쨌든 가족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여기면서도 감추지 못하는 그런 느낌..!

>>876 그동안 정보 수집하느라 밖으로 꺼내놓진 못한 것들이었는데 이번 독백이랑 잡담으로 방향성이 팍 하고 잡혔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은 이르다면 나는 다시 존버탈 뿐.. 그러면서 또 이거다 싶은 게 있으면 한가득 꺼내둘 뿐이라며 ^-^

878 연주 (9JDYqjejoE)

2023-05-20 (파란날) 03:47:00

온화의 어릴 적 모습... 아 이 얼마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지...
아직 때묻지 않았을 때를 볼 수 있어 행복하네요....

새벽반 모두 안녕하세요.

879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03:51:03

>>877 아니 간만에 순수한 옛날 보여줄 셈으로 쓴 거에서 방향성을 잡았다구? 나... 가현주가 쵸큼 무서워지려고 해...? ㅋㅋㅋㅋㅋ 후 그렇다면 앞으로도 팍팍 이것저것 숨겨놔야지 ㅎㅎㅎㅎ

>>878 망나니 온화도 애기애기한 시절이 있었다~ 연주 어서와~!

880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3:53:16

연주도 안녕~~ 좋은새벽~~

>>879 ㅋㅋㅋㅋㅋㅋㅋ 나 임가현주 절대 모먼트 하나만 바라보지 않는 편.. 사회에 찌든 시선이었지만 처형인 언급에 흠칫해서 아 이거구나 해버린 것 ^q^ 하 좋아 내가 캐치해내는 선에서는 다 잡아낸다 알아내서 파헤친다 파헤치고 분석하며 추론한다 그것이 적폐의 맛...(번뜩)

881 모 윤하 - 임 가현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03:54:56

가현이 한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그는 가현의 얼굴만 슬쩍 돌아보았다가 가게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예전과 다르게 이젠 키 차이가 나고 있으니 혹여 넘어질까 보폭은 조금 줄인채. 가게 내부는 최근에 지어진만큼 깔끔했고 모던풍의 디자인이라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했다. 다음에 이야기가 나오면 끼어들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그는 가현이 말한 것까지 주문을 완료하고선 식기를 세팅하며 말했다.

" 그렇지. 이번 년도만 유독 말이야. "

연례행사처럼 이런 난리통이라면 별 생각없이 지나가겠으나 유독 이번년도만 굵직한 일들이 연달아 터지는듯 했다. 입학식부터 심상치 않더니 학당으로 범죄자들이 난입하질 않나 수업중에 그분을 만나뵈질 않나 거기에 하 사감님의 폭주까지. 아직 1년이 가려면 멀었는데도 다사다난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무난한 삶을 원하던 윤하에게는 불행한 일이었으나 하필 계속 말려들고 있는지라 이젠 이도저도 못하는 신세였다.

" 조심해. 귀하신 몸이잖아. "

자신과 다르게 그녀의 가문은 제사장 가문인데다 그녀 또한 차기 당주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몸을 아끼는게 좋을듯 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듣는건 아니고 한번이라도 말해두면 언젠가 생각나서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지 않을까해서 언질을 해놓는 것이었다. 만약에 자신이 옆에 있다면 그때는-.

" 저번에 식료품점에 갔는데 만났어. "

별거 아니라는듯 컵에 물까지 따라서 가현의 앞에 놔주며 말했다. 식료품점에서 농질을 만난 것,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고 특히 사랑에 대해서 물어봤던 것. 자신이 사과를 건네어준 것까지. 분명 조심했어야했지만 그도 궁금했던 것이다.

" 그녀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잖아? "

같은 흑룡이라도 묻지 않으면 서로 모르는 것이 있을테니 말이다.

" 그래도 다행이야. 그 저주가 나한테 왔으니. "

다른 이들이 당하는 것보다야 자신이 당하는게 훨씬 나으니 말이다. 윤하의 말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우동이 나왔다. 역시 이런 집은 음식이 빨리 나와야 회전율도 좋아지는 법이다. 그는 자신의 우동 위에 있는 튀김 하나를 가현의 그릇에 놓아주고선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882 윤하주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03:56:53

끄아앙 ... 벌써 네시라니 말도 안대

883 니오주 (/4qlDEB40g)

2023-05-20 (파란날) 04:03:28

아니 내 반응 어디갔어 잔뜩 적은 내 반응... 이거 적고 자려고 햌ㅅ는데......... 아....
일단 먼저 자겠습니다.. 밀린 반응은 내일 오후에나 쓰겠네요. 아아아아 이 허무함 어떡해....

884 연주 (9JDYqjejoE)

2023-05-20 (파란날) 04:05:18

>>879 저런 과거의 모습을 보고나니, 성장하며 어떤 일을 겪었을지 궁금해지는 것이에요.

반겨준 모두 고마워요. 니오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885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04:12:49

>>880 (호달달) 무섭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재밌다~~ ㅋㅋㅋㅋㅋ

>>883 아이고 레스야 돌아와~~ 8ㅁ8 흑흑... 니오주 잘 자~

>>884 차차 나올 예정이니 느긋하게 지켜봐주시라~ 근데생각보다재미없을지도몰라응너무기대하진마~~

886 가현 - 윤하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4:20:58

"아하핫, 그 분에 비하면 그저 덧없을 뿐인걸~? 그래도 조심해야지. 온전치 못한 모습으로 신 님을 알현하는 추태는 없어야 하니까."

귀하신 몸이라는 이야기에 가현은 실소를 터트린다. 신분의 귀천 따위는 인간이 만들어낸 역할극에 불과하며, 인생이라는 것은 미리 나누어진 카드를 쥐고 즐기는 게임일 뿐이니. 자신에게는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제 몸관리에 공을 들이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높여야 티끌 하나 없는 깔끔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기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포용하지 못할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깍지를 낀 손 위에 제 턱을 올려놓으며 가현은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 오호라. 네 말이 맞아. 나는 그저 농질 언니의 사랑이, 기숙사에서 나가기 전 모두를 죽였던 것에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다른 의미를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현의 생각보다도 훨씬 잔혹하면서 달콤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겠지. 그리고 늘 그랬듯이, 의문을 품는다. 그 애정. 위험천만하면서도 짜릿한 애정을 자신도 받고 싶었는데. 어째서 한 방을 쓰던 자신은 그냥 무사히 살아있을 수 있었는지. 그것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다.

허나. 뒤의 이야기는 그냥 받아넘기기 힘든 것이었다. 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착각이었을까? 어째서. 왜. 그게 왜 다행인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제 속내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가 가는 부류였음에도, 그 포용을 뛰어넘는 뒤틀린 애정이 제 감정에 불을 지핀다. 음식이 나오고, 제 그릇 위에 튀김이 놓이자 그것을 한참 바라보던 가현은 빙긋 웃는다.

"그게 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가 받았어야 할 애정이야. 농질 언니에게 받아야만 하는 애정이야. 오직 나만이 받을 자격이 있어야만 하는 애정이야. 가현은 제 과거를 되짚어본다- 생각은 거기서 그쳤다. 일단 이 맛있는 음식을 두고 한참 지껄여대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으니. 잘 먹을게. 하고 그제서야 뒤늦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는, 젓가락으로 면과 위에 얹어진 크림을 한번에 집어 입에 넣는다. 과하게 삶아지지 않은 면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면서, 크림의 달콤함과 카레의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룬다. 튀김까지 한 입 베어먹으니, 맛이 더더욱 풍부해지는 것만 같아서. 또 제 볼 한가득 면을 채워넣고 세상 행복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뭐... 그건 그렇고. 그래서, 네가 알아낸 농질 언니의 사랑은 어떤 의미였어? 내 생각이 맞는지. 아니면 더 깊은 의미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

기분이 좋아지니 자연스럽게 질투심도 녹아내린다. 그래. 이미 지난 일, 아무렴 어때. 이 남학생 또한 자신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으니- 소중한 존재들끼리 저를 쏙 빼놓고 어우러졌다는 사실이 끝내 괘씸했으나 이젠 다 좋은 것이었다.

887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04:24:09

니오주 잘자 푹자~~ 어장이 나빴네 ;-; 그래도 내일도 주말이니까!

>>885 원래 자신의 비설이 파헤쳐질때랑 추측 보는게 제일 재밌는 법이야 ^q^ 임가현 비설은 이미 수면위로 다 올라왔고 독백 몇장 끄적이면 설정으로 쓴 건 다 풀게 되니까 나는 더이상 잃을게 없지... 떡밥 뿌려지는 대로 전부 회수해주겠어 흐흐

888 연주 (9JDYqjejoE)

2023-05-20 (파란날) 04:33:34

>>885 모든 서사는 그마다 가진 매력이 있는 것이니. 기대하고 있을 거예요. uu

889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09:46:20

다들 좋은 아침임미다!!!!

890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09:51:22

서사는 그만한 매력이 있는 법이고 전 여러분의 서사를 사랑합니다:)

891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0:12:15

됴은 아침~

892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0:26:54

온화주도 좋은 아침이예요!

893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0:32:53

캡틴 안녕안녕~ 잘 잤냐궁~

894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0:34:55

2시간 자고... 학원에서 열공 중이예요!XD

895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1:04:46

에엥 2시간밖에 못 잤어?! 아니 일도 글케 늦게 끝났으면서... 8ㅁ8 몸 챙겨가면서 해~~ 아프면 다 부질없어~~

896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1:08:13

어쩌다보니 자러가겠다하고도 못자서... ':3
그럼 공부하고 올게요!

897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1:09:39

이잉 잠부족만큼 몸에 안 좋은것도 없는데... 낮에 잠깐이라도 눈 붙여~ 공부 화이팅이야 캡틴~ 다녀와~

898 윤하주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11:45:48

쫀아!

899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2:00:12

윤하주도 좋-아! 이제 곧 오후지만~

900 ◆vsgDfFiak2 (vTUi6du.X.)

2023-05-20 (파란날) 12:02:50

ㅁㅜㅓㄴㄱㅏ ㅌㅏㅈㅏㄱㅏ ㅇㅣㅅㅏㅇㅎㅏㄱㅔㄷㅗㅣㅇㅓㅇㅛ!

901 윤하주 (54jRsOXnR.)

2023-05-20 (파란날) 12:11:09

윈도우키 + v 를 눌러보자 캡틴

902 ◆ws8gZSkBlA (vTUi6du.X.)

2023-05-20 (파란날) 12:15:30

어라라라

903 ◆ws8gZSkBlA (vTUi6du.X.)

2023-05-20 (파란날) 12:15:43

오 해결되었ㄷ어요!*''*

904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2:15:57

고마워요 윤하주!

905 윤하주 (cLY84U3ZDU)

2023-05-20 (파란날) 12:42:38

(브이)

906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13:59:21

푹 자고 일어나니까 해가 중천이군 :3 갱신~~

907 ◆ws8gZSkBlA (vTUi6du.X.)

2023-05-20 (파란날) 14:54:32

좋은 오후입니다:3 오늘은 늘 그랬듯이 7시 30분 체크에... 개인진행이여요:3

908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6:26:11

개인진행~ 기대된당~

909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17:23:20

오케이~~ 이번에는 또 어떤 혼파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

910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7:59:57

드디어 학원 끝나서 갱신해요:3 오늘 혼자니까 저녁을..... 뭘 먹을까요 그냥 과일로 끝낼까..

911 모 윤하 - 임 가현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18:34:18

" 위대하신 분 앞에선 먼지 한톨도 주의해야하는 법이니까. "

가현의 말에 답하면서 그는 얼마전에 만났던 그분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위대하신 분에게 바치기 위해 산제물도 공양하고 있지만 이미 인간들에게 마음이 떠나버린 그분의 앞에서 몸가짐이란 별로 중요하진 않을 것 같았다. 개미가 아무리 몸단장을 한들 우리가 보기엔 다 똑같아보이는 것처럼. 하지만 가현의 앞에서 굳이 그런 말을 꺼낼 정도로 눈치가 없는 사람도 아니니 그 이상의 사견을 입에 담지는 않는다.

" 사실 나는 같은 방도 아니었으니 그렇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그렇게 모두를 죽이고 나간 그 시점부터 좀 궁금해졌거든. "

윤하에게 농질이란 가현과 방을 같이 쓰는 룸메이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농질이 사건을 일으켰을즈음엔 저학년이었기에 이해하기도 힘들고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이제 와서는 그저 호기심이 그녀에 대한 감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그 호기심을 해소할 기회가 왔으니 놓치기 전에 잡았을 뿐이고.

" 네가 다치는 것보단 나 따위가 다치는게 훨씬 나으니까. "

가현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싱긋 웃으며 답했다. 그가 갖고 있는 그 어느 것보다도 맞은 편에 앉아있는 상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겪지 않은 것이 윤하의 입장에선 정말 다행인 일이었다. 그래서 다음에도 그런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이용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오롯이 자신만이 겪는 것이 다른 이들에겐 훨씬 좋은 일이니까. 음식이 나오고 그는 우동을 한 젓가락 집어 먹기 시작했다. 우동이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국물의 깊이가 다른게 확실히 맛집이라는 평을 들을만 했다.

" 들은 그대로 얘기해줄께. "

' 누군가가 무너져내릴 때도 그 옆에서 모든 걸 받아들여주는 거예요. 모든 걸 받아줄 수 있어야 하지요. 어떠한 형태로든 그걸 전부 받아주는 거예요. 그 자가 날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어. 그냥 살아만 있으면 되는 거랍니다. 숨만 쉬고 있어도 그 공기에, 삶에 내가 있는 거예요. 영원히- 얼마나.. 얼마나... '

입에 있던 것을 삼킨 그는 가현의 물음에 그때 들었던 그대로 들려주었다. 이것만 들어서는 아직까지도 그녀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듯 했지만 ... 그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는 해소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들은 것을 가현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이 가게, 맛은 괜찮은데 양이 조금 적은지 조금 먹으니 어느새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 네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해? "

가현이 생각한 농질의 사랑은 무엇일까.

912 윤하주 (84KFdfrHUM)

2023-05-20 (파란날) 18:42:12

와! 개인진행! 참가는 할 수 있을까 ... (쥬륵

913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9:08:11

윤하주 어서오시구...(뽀다다다담)

914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9:35:02

3분 이상 체크되어야 진행 가능하며!!!!
8시까지 체크받아요!

915 온화주 (OuA55CRFzk)

2023-05-20 (파란날) 19:41:58

나 체크~ 하구 현생 마저 조지구 올게~

916 아회주 (g2rDDHljT.)

2023-05-20 (파란날) 19:43:31

으으, 정신이... 제가 10시에 친구 일손을 돕되 교육을 하러 가야하는지라, 중간에 빠질 수도 있는데 괜찮으실까요...?

917 가현주 (dcKQaOuxW2)

2023-05-20 (파란날) 19:50:06

으악 아슬아슬하게 안 늦었다~~ 갱신 엔덜 체크~~!

918 ◆ws8gZSkBlA (dUOw2eN8Tc)

2023-05-20 (파란날) 19:50:33

온화 체크되었습니다!
엇 네ㅔㄴ네! 괜찮아요!! 괜찮으세요 아회주?!
그리고 두 분 다 어서오세요!

919 아회주 (g2rDDHljT.)

2023-05-20 (파란날) 19:52:44

다행스럽게도 일하고, 움직일 정도는 된답니다... 교육이라서 교육생이 잘 이해만 하면 일찍 끝날 수도 있고요... 응.🙄 일단은 체크할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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