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최대로 꾸민 모습은 어떨까?" 아회: "소인은 아직 '최대로' 꾸며본 적이 없다오. 사생아라서 비단으로 된 귀한 옷 받아도 모습 드러내거나 연회에 참석하지 못하여 쓸 기회가 없으니 무슨 쓸모가 있겠소." "그렇지만, 이 나이가 되니 사용인들 중에서 머리를 풀면 참 어울린다 말을 한 적은 있다오. 그러니, 꾸밀 적에는 머리를 풀겠지."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아회: "소인은 인간이오. 보통 인간을 죽이듯이 하면 죽겠지." "그래서, 덤빌 텐가?" (아회 드물게 부채 펼치며 눈웃음 짓는다.) "죽일 수는 있고?" "천사를 만난다면?" 아회: "오, 천사구료." 두려워 말라……. "MA 님 맙소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주_하는_거짓말 : 거짓말을 하는 아이일까요, 잠시 고민했지만, 으음, 확실히 어장 내적으로는 거짓말을 많이 하겠네요.
"같은 무 가라 해도 궁기와 소인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오만…." 하고 선 긋는 거요.
자캐의_끈기는 : 대단한 수준이랍니다. 척박한 북부에서 사생아로 살아남기...!
자캐의_죽음_앞에서의_태도는 : "머잖아 천하는 잿더미가 되고 죽음만이 고요히 온 땅을 덮을 터이지. 전란의 혈운血雲은 이미 드리우고 사람이 죽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죽는 자 또한 있겠으나, 그것이 감히 나일 리가 없다! 나는 날 잠재울 미래 따윈 두렵지 아니하다. 내 최후를 폭군으로 평해도 괜찮다. 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 이곳에서 헛되이 죽어 숙원을 이루지 못하는 것일 터이니."
당당하겠죠. 잿더미답지 않은 모습일 것이에요! 굳세어라, 아회! 삶에 대한 의지가 제법 강하거든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추악한 면을 직시하게 된다면?」 : "……."
아회는 온전히 눈을 떠 당신을 마주했다. 여전히 덤덤한 무표정이었다.
"나도 인간인데 추악한 면이 없을 리가. 나 또한 인간이구나 싶겠지, 자네는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며 몸 뒤틀길 바란 듯싶으나 어림도 없지." "내 날적부터 감히 누군가의 행복을 깨부순 추악한 존재라서 말입세. 이미 질리도록 내가 추악하구나 하는 면을 보았거든."
아회 미소 지었다.
"하여 내 당당하고자 하네. 이런 면에서는 오만해져야만 살아남으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게. 아니면 자괴감에 목 매달아 죽을 테니."
2. 「좋아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 "간단한 것이 좋소. 소스는 없거나 올리브유 정도면 좋고. 얇은 햄,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치즈."
3. 「청소는 매일매일 하는 편인가?」 : "늘 하는 편이지. 머리카락이 긴 나머지 그만……."
(시시때때로 아회 머리 풀어버리는 망나니 온화) 아회 아직 최대로 꾸며본 적 없어? 캡틴!!! 연회 열어줘 연회1!! 무도회!!!! (악질) 히이이 부채 펼치면서 그런 말 하면 반해버렷(?)(정보:긁었음) 천사 ㅋㅋㅋㅋㅋㅋㅋ 천사가 문제겠어 이 동네는 무려 뒤집힌 신님이 친히 깽판을 치고 다니시는데! 거짓말을 많이 한다라. 궁기와의 관계 부정 말고도 하는 거짓말이 뭐가 있을까! >:3 >>척박한 북부에서 사생아로 살아남기<< 어라 로판? 웹소설? 아회 사실 회귀자? ㅋㅋㅋㅋㅋ 아이고 우리 아회 굳세다! 당당하다! 하고싶은거 다 해! (응원하는 온화) 삶의 의지 강함이 잿불이되 잿불 아닌 면모의 근본?일까 (갸웃) 캬 당당한 아회 2트~ 멋져~ 그치 날때부터 죄인이라면 차라리 당당하게 살아야지~ 아회 앞날 꽃길 기원해~~ (꽃가루 뿜) 아 심플한 샌드위치 보니까 문득 내장파괴버거를 아회 앞에 놔주고 반응 보고 싶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주고 이거 다 먹어야 보내줄거요 하는 온화를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암 긴머리 사람들은 매일 바닥 밀어야지~ 긴머리... (온화 방 봄)(안봄) 아회야 가끔은 온화 방도 청소 좀 ㅎㅎㅎㅎ
진단을 음미해주시니 기뻐요...😇 꾸며본 적이 없답니다! 부채 펼치면서 사근사근 얘기하는 아회... 긁어보셨군요! 오만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에요, 응! 천사님은... MA 님을 만나서 더 혼종이 되는 건 아닐..까요?(아니어야만 해요) 궁기와 관련된 것과, 무가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긴 해요. 아회라는 아이는 궁기와 무가에 대해 거짓말을 많이 하겠죠... 가문과 깊은 연관이 없다(사생아임)고 하고, 궁기랑 자신도 아무런 사이가 아니었다(배 다른 형제임)고 하고... 아회... 회귀자...?! 그건~ 비밀이에요!😗 꺄아악 꽃가루가 너무 많아요! 엣취! 내장파괴ㅋㅋㅋㅋㅋㅋㅋ버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가 눈을 감았지만 동공지진이 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무지막지한 녀석을 위장 속에 넣으면 망가질 게 뻔하다며...(이런 발언) 머리가 길면... 밀어야죠!! 방을!!(고통) 온화 방을 보며 기겁할 아회가 생각나요... 박박 청소해주겠지...(?)
요행이라면 요행일지. 오늘은 좀 과히 굴었는데도 아회 역정 아닌 역정만 낼 뿐 벌컥 화 내는 일 없었다. 아무리 잿불이라도 이만큼 뒤집으면 다시 활활 탈 법도 하건만. 아마 그 불 당기는 것 별개로 있겠지. 찰나에 되짚어본다. 요전날 아회 일으켰던 싸움. 그 시발점은 분명 죽을 만치 맞은 이의 경솔한 혓바닥이 주절거림 때문이었다. 제가 치는 희롱은 그저 말세라며 넘겨버리게 만들 정도의.
잿불이 다시 타오르지 않은 것 외에 요행 하나 더 있었다. 제가 딱밤 맞고 흘린 바람 빠진 소리에 아회 입꼬리가 올라갔다! 환한 것도 아니고 실소 정도이나 저는 알았다. 저것도 눈썹 올라가는 것 만큼 보기 어려운 것을. 바보짓 한 번에 저 호선 보았으니 오늘치 수지는 다 맞았다. 그러니 괜히 툴툴대는 척 그리 종알댔다.
"못됐네 못됐어. 에잉. 이대로 방까지 들쳐메고 가버릴라."
정말 그럴 생각은 없지만. 그 연장선으로 놓아주면 덧나냐는 말은 못 들은 척 떡이나 받아먹으려고 했다. 아회 손 허우적대는 것 보며 키득이다 겨우 절편 집어들자 받아먹으려 고개 기울였다. 이번에도 또 슬쩍 물어볼까. 생각 하자마자 은근히 들리는 말 있어 온화 또 이이잉- 소리내었다. 그런데 말이다. 물지 말랬지 장난 치지 말라고는 안 했다. 그렇지?
떡 집어들 적 머리 묶어주어도 되냐 물었으니 그 대답 기다리듯 잠시 얌전했다. 잠시 뜸 들인 아회 재차 시간 들여 고민하고 끝에 고개 끄덕이자 히히- 하고 웃었다. 머리 허락도 받았겠다 그럼 이제 떡 먹을 차례다. 온화 손 하나 풀어져 앞으로 오더니 떡 든 아회 손 슬금 잡는다. 조금 들어올리는 것이 먹기 편하게 드는가 싶으나, 어쩐지 손등 위로 가게 한다. 불길한 낌새 느껴질 때엔 이미 아회 손등에 보들말랑한 감촉이 살짝 눌렸다 떨어졌다. 그러고서야 떡 냉큼 물어가고 말한다.
"내 듣기로 저 바깥에선 손등에 입술 대는 것이 존경의 의미라 하더이다. 허니 방금은 선배를 향한 존경의 것으로 생각해주시게. 무얼, 물지는 않았으니 말이네?"
아회 말 어기지 않았노라 하며 킥킥 웃는 소리 참으로 얄밉다. 말은 그렇게 했으나 또 진절머리를 치며 도망갈까보아 얼른 머리 묶어줄 준비를 한다.
"떡도 먹었으니 이제 머리 올려봅세! 자, 빗질부터 할 터이니 얌전히 계시구려!"
한 손으론 식은 곰방대 휙 털어 허리춤에 꽂고 다른 손으론 남은 주전부리를 종이로 대강 감싸서 얼른 아회 품에 안겨준다. 그런 다음 아회 몸 슥 들어올려, 제가 앉았던 자리에 사뿐히 깃털 내려앉듯 앉혀주고 저는 뒤에 따로 앉았다. 기민한 움직임에 붉은 두루마기 자락 한 번 들렸다 내려간다. 그 두루마기 자락 안에서 은빛 반질한 빗 꺼내어 얼른 아회 머리 추슬러 빗기 시작했을 터다. 뭉툭한 빗의 끝이 아프지 않게 머리카락을 풀어내리는 것이 보통 손길 아니니, 온화 행실 방탕해도 역시 계집은 계집인가 보다.
Q. 궁기가 선물을 보내면 어떤 반응인가요? 과거와 현재 둘 다!! A. 아와와와와, 매콤하여라..
과거에는 "정말……? 형님께서 보내주신 거예요?"하고 사용인에게 되물어 보고, 정말 궁기가 보낸 것이 맞노라 하면 발그레한 뺨으로 수줍게 웃었을 거예요. 조용하게 살던 유령이 아니라, 삶을 인정받은 그 나이의 아회가 되었겠지요. 선물이 무엇이든지 소중히 품에 안았을 거고, 고이 모셔두며 간직하려 들었을 거예요. 만일 장신구라면 형님 돌아오는 날에 착용하고 보여드리러 달려가겠죠. 어쩌면 형님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면서 품에 폭 안기려 들었을지도 몰라요!😉
현재의 경우라면 어떻게 알고 선물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거예요. 그 다음엔 당신이 어떻게 선물을 보낼 수 있지?라며 깊은 감정의 침잠을 느낄 거예요. "……네가 내게 이런 걸 줘서는 안 되잖아. 염치도 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날 능멸하지, 날 조롱하는 것이야……." 분노, 절망, 무력감에 시달리다가 선물을 불태우기 위해 부적을 꺼낼 거예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어리석은 새끼." 끝없이 속으로 자책하면서도 덤덤히 하루를 살아가는 아회만이 남겠죠. 선물은 구석에 틀어박혔지만, 나름대로 고이 모셔져 있고요.🙄
"으응, 그런건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 가문에서는 제가 졸업하고 나서 당주 자리에 앉으면 그제서야 이것저것 알려줄 거 같으니까요?"
가현은 마냥 방실방실 웃었다. 어차피 자신은 졸업하고 제사장이며 당주며 정식으로 오르게 될 사람. 가현이 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동안 가문 어른들은 섵불리 입을 열지 않았었다. 제대로 길을 들여놓았고, 이미 그들에게 신뢰도 잔뜩 쌓았건만. 성인이 되고 난다면 본격적으로 알려주겠노라는 갈증을 더 느끼게 하는 약속만이 남아 있었다. 때문에 하 사감님의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신 님에게 그런 자애로운 면모 또한 존재했었다니... 이래서 저는... 음, 그러면 그 분께서 용을 만들고. 그 용이 낳은 자식이 하 사감님을 포함한 형제분들이라는 말씀이시죠?"
마치 어르신들 옆에 앉아 옛날 이야기를 듣는 어린아이마냥 사감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 최대한 몰입하며, 빙글빙글 돌리는 검지를 눈으로 열심히 쫓던 가현은 어렴풋이 의문점을 느끼며, 또 하나의 확신인지 뭔지 모를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면 분명 다른 사감님들도 뭔가 있다. 이미 존엄하신 존재가 직접 가려주신 눈으로 보았던 게 있지 않던가. 하 사감님을 잘 구슬리거나, 아니면 다른 사감님들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아니라면. 실례를 무릅쓰고서라도 MA님에게 명하신 물건을 돌려드릴 적 물어보거나. 여러 방법이 떠올랐으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신기하네요. 그러면, 어찌 자신의 손주뻘 되는 형제분을 그 분께서 죽여버리신 것일까요."
뭔가 사연이 있겠으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에는 여기에 얽힌 사연을 너무나도 알고 싶었다. 비극에 대해 같이 원통해하지는 못 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모시는 존재에 대한 것들을 조금 일찍이라도 더 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어른이 되기까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는 하나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버린다면 참기란 힘든 법. 이윽고 가현은 어깨를 으쓱인다. 저런. 역시 공짜로 모든 걸 얻어갈수는 없나.
"아이 참. 너무 급하세요~ 아직 저희가 이야기할 시간은 많고, 제가 듣고싶은 것도 많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무언가의 목이 사감님에게 중요한 것이라면 독촉은 못 써요~"
당신이 강하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나, 정보를 쥐고 휘두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제가 훨씬 유리하답니다. 그러니 잡아먹을 듯 굴지는 마셔요. 이야기 안 해버리는 수가 있으니. 가현의 말에 담겨있는 뜻을 해석하자면 그런 협박이었다. 불분명했던 갑과 을의 개념이 가현의 머릿속에서 확실하게 잡혔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는 다른 사감님들 또한 쥐고 계실 것이었으나, 하 사감이 원하는 정보는 신을 제외한다면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었으니ㅡ 제가 갑이고. 사감이 을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무력 이상의 강함을 가진 것은 지식이라고 하지. 오만함을 한껏 담은 웃음을 입술 너머로 새어보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던 내용은... 그 머리가 숨겨져있는 장소는 다른 곳이 아니라 이 학당 어딘가라는 것. 그리고..."
가현은 거기까지 말할 적 감질나게 말을 끊었다. 가현의 시선이 하 사감을 향하며 곱게 휘어진다. 더 심도 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제 물음에도 당신이 알고 계시는 것을 말씀해주셔야 한답니다. 즉 더 이야기를 듣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물음에 자신이 만족할만한 대답을 들려달라는 것이었다. 당돌하면서도 확실한 무언의 압박이 담긴 눈빛으로 사감님을 빤히 바라보았다.
/괜찮아~~ 하 사감님의 캐릭터성이 잘 담겨있어서 볼때마다 흐뭇해져 ^Q^ 임가현 여지껏 안 두들겨맞은것만 해도 하사감님 인성 부처님급이라는게 증명된다며... (임가현 봄)(안봄)(가현:내가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