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8067>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7. :: 1001

이름 없음

2023-05-14 07:21:55 - 2023-05-20 23:03:56

0 이름 없음 (a3JgRbT.Lk)

2023-05-14 (내일 월요일) 07:21:55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257 가현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19:36:25

학당에 다시 한 차례 소동이 지나갔다. 형형한 살기를 드러내던 하 사감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며, 당분간은 그냥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 잠잠해젔다. 자칫 잘못했으면 농질이 벌인 소동 이후 찾아온 큰 소동이 될 뻔 했던건 아는지 모르는지, 가현은 이번 소동이 적어도 그 때에 비하면 낫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죽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한가득 쌓인 의문. 그리고 풀리지 않는 궁금증. 더불어서, 보리라는 학생을 그토록 피해다니던 이유까지. 왠지 지금이라면 하 사감님께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동 사감님도 충분히 가능하겠으나 원래 이런 건 밑천 다 드러낸 사람에게 듣는게 좋다고 배웠다. 잃을게 없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에 있어 막힘이 없고 거짓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가현은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음. 하 사감님~ 안에 계신가요~?"

그렇기에 흑룡이라는 것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한껏 받아가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감실의 문을 두드릴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저 시선마저도 자신을 향한 애정이라고 믿는 것에 가까웠기는 하지만. 말을 시작하기 전 목을 한번 풀어준 가현은 문을 가볍게 세 번 노크하며, 안에서 대답이 들리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대화 좀 나눠보고 싶어서 찾아왔답니다?"

꼭 안해도 될 말을 한마디씩 끼얹는 건 여전했다.

258 夏 - 가현◆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0:00:56

' 이것 참..... '

문을 연 夏사감은 황당하다는 듯 팔짱을 낀 채 문에 기대고 서서 당신을 응시합니다. 그는 당신을 보고 흠칫 놀라는가 싶다가도 들어오라는 듯 문에서 비켜섰습니다. 당신의 시야에서 夏사감은 여전히 물고기와 늑대가 절반씩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 내가 지금 사감인 것과 내 절반이 잠잠한 것에 감사해라. '

그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호가니 탁자와 한 벽을 가득 채우는 책장, 가죽 소파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맥주 캔과 음식 포장지가 보입니다.

' 아무데나 앉아. '

그 역시, 아무 의자에나 걸터 앉았고 마시던 맥주의 캔을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 무슨 대화를 나누고 싶은 건지, 이야기나 들어볼까. '

259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0:26:31

(뎅굴뎅굴)(너덜너덜)

260 가현 - 하 사감님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0:39:21

가현은 사감님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문이 열리자 그저 방긋 웃었다. 제법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여길만 했다. 자신은 흑룡 기숙사이고. 궁금한 게 있으면 동 사감님에게 여쭈어보아도 되는 상황이었으니까. 일반적으로 봐도 그게 훨씬 자연스럽기는 할 것이다.

"으응. 괜찮아요~ 사감이 아니셔도, 절반이 잠잠하지 않아도. 저는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할 수 있답니다?"

그저 해사하게 웃는 낯짝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감님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어제 보았던 그 모습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구나. 마지막에는 물고기의 비중이 더 커 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대로이다. 그새 저 반반씩인 존재도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게 된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가현은 느긋하게 사감실 안으로 들어와서 주위를 살핀다.

가장 먼저 거대한 책장이 시선을 압도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탁자가 그 다음으로 들어온다. 역시 사감님들이라서 그런가 좋은 걸 쓰시는구나.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들이 시선에 들어올 적에 가현은 다시 미소지었다. 역시 개인실이라는 건 마음대로 쓰기 딱 적당한 공간이구나.

"어제 있었던 일들으로 궁금한 게 생겨서 말이예요. 여쭈어보고 싶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

무엇부터 물어볼까. 어떤 이야기로 시작을 끊어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다 들을 수 있을까. 가현은 소파에 앉아 검지로 제 뺨을 톡톡 두드리며 약간의 뜸을 들인다.

"그 전에. 제 물음에 대한 대답에 거짓은 없다고 약속해주실래요?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조금 슬퍼질지도 몰라요~?"

자기네 기숙사 학생도 아닌 자신이 슬퍼해봐야 바뀌는게 뭐가 있겠냐만은. 가현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으나 이야기의 시작 전 분위기를 잡는 과정일 뿐이었다. 이윽고, 가현은 사감님을 다시 똑바로 바라보았다.

"우선.. 그동안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평소 그렇게까지는 안 하시던 분이, 갑자기 칼 들고 난동을 피우시길래 조금 놀랗답니다."

슬쩍 말의 머리를 돌려 최대한 유하게 물어보았다.

261 모 윤하 - MA (zodMFcQKOE)

2023-05-15 (모두 수고..) 20:47:43

" 그냥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만한 스케일의 일을 겪어봤어야 짐작이라도 가능한 법이다. 자잘자잘한 사건이야 여러개 겪어봤어도 이런 본격적인 규모의 사건은 처음이니 조금은 얼떨떨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웃었지만 윤하는 웃을 수 없었다. 그 웃음이 어떤 뜻인지 모르기에, 안다고 해도 함부로 행동할 수 없기에. 허나 이것만큼은 꼭 물어봐야했기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우리 가문은 어째서, 그렇게 되어버린 것입니까? "

이제 막 주변을 인지하기 시작할땐 가문은 박살이 나는 중이었다. 그리고 갖고 있는 기억이 가장 첫 페이지에선 이미 대부분의 가문 사람들이 죽어간 상태였고.

" 당신의 작은 숨결 하나에도 없어져버릴 미천한 것일지온데 여유를 어떻게 가지겠습니까. "

262 윤하주 (zodMFcQKOE)

2023-05-15 (모두 수고..) 20:48:00

약 먹고 좀 쉬니까 괜찮아졌다!

263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0:48:59

캡틴 역린검 추가질문 좀~

1. 검 붙어있는거 조금 헷갈려서~ 그니까 음 평소엔 방에 두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불러오는 거 가능해?

2. 검집... 혹시 사감님이야? 따로 없어?

3. 온화에게 귀속된 상태로 다른 사람이 잡으면 어케 돼?

4. 검에 가해지는 모든 외부적 간섭이 다 하 사감님한테 전달돼? 아니면 고통을 주는 충격만 전달돼?

5. 혹시 검으로 행하는 살생이 하 사감님한테도 별개의 영향을 줘?

264 아회 - 온화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21:18:09

아회 살아오며 마땅한 형제라곤 하나밖에 없었거니와 험난한 북부에서 어딘가 나가거나 교류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간 또래의 여성은 고사하고 여성 또한 대해본 것은 웃어른이 다였으며 6년 재학하며 연 쌓기보다는 은둔에 가까운 생활하였으니, 이 장난꾸러기 여인 대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뭐, 마주 한지 3년이면 긴 시간이라지만, 익숙해지기엔 그것 또한 이 답답한 인간 성미로 미루어 보건대 어려운 일이고. 아니, 아니지. 날이 갈수록 이 짓궂음이 새롭게 변모하지 않나! 여인이 자신에게 있어 천적이나 다름이 없었다.

"도, 돌려주시오……."

지금도 그렇고. 아회에게 있어 머리를 푸는 장난은 다른 장난 보다 유독 버티기 어려운 것이었으니. 어릴 적부터 애지중지 길러온 터라 한 번 머리를 풀면 머리카락이 여간 길어 다시 그러모으고 쪽을 지기까지의 과정은 고사하고, 엉성한 빗질이 그대로 티가 났기 때문이겠다. 아회 또한 자신의 머리가 지금 개판인 걸 알고 있었다. 어쩜 매번 자신을 곤란하게 하는지. 결국 붓 돌려달라는 듯 어쩔 줄 몰라 하다 역정 내었더니만 어림도 없다. 서운한 아이 소리로 맞서지 않나. 잔인도 하지. ……잔인도 하지. 보통 앙탈이라면 누이로 대하고 있지, 하고 결국 딱밤 놓았으면 모를까, 오늘은 조금 달랐다.

그러니까, 그게, 얘기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이렇게 있기만 해도 좋으니까…….

네 알고 있더냐? 가족이란 것은 끔찍한 형태로 결집된 것을 총칭하는 단어란 것을.
아무리 싫어도 가족이란 이름 아래에서 벗어날 수 없단 뜻이다.


장난스럽게 애교 담아 물먹은 듯 먹먹한 소리가, 진실로 물속으로 가라앉듯 귓전에서 멀어진다. 몸이 긴장하듯 딱딱하게 굳는다. 차갑고 세찬 비가 오는 것 같았다. 아마 호수 물 때문이겠지. 제 두른 팔에 힘 풀리고 어깨 떨리는 감각 느껴졌을 적, 아회는 아득하고도 긴 침묵을 유지했다. 평소처럼 조용하지만, 어딘가 기묘한 침묵을. 이내 속내를 갈무리한다. 늘 그렇듯 달관한 모습으로, 다만 짓궂은 장난에 어안 벙벙한 태도로 돌아와서는.

"수일이가 늘 낭자 얘기만 꺼내면 질색하는 이유 예 있구만."

한숨과 함께 긴 손가락이 올라선다. 동그랗게 말린 손가락이 이마 있는 곳 쉽게 찾고는 툭 튕겨진다. 가볍게 딱밤 놓으려 하며 아회 나긋하게 입 벌렸다.

"……내 이리 보여도 적룡이오. 만일 누이로 대하지 아니하면 낭자 이리 행동하였을 때 이미 한바탕 뒤집었겠지. 떡이나 하나 더 들게."

요컨대 표현하지 않아도 신뢰하고 있노라 그 뜻이겠다.

265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1:35:39

아 시야가 빙글 돈다...
온화주 답변은 조금 이따 드릴게요!! 제가 이제 발견했어요!;ㅁ; 갱신하고 조금 누우어ㅣㅆ다 올게요!!!

266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1:58:30

>>263

1. 우리 역린이는 분리불안이 매~~우 심해요! 그래서 소유자가 눈에 보여야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지면, 알아서 온화의 허리춤에 있습니다!

2. 초창기엔 하 사감의 몸 속에 있고 필요시에 하 사감의 입에서 꺼내는 걸로 했었는데.... 묘사가 이게 성인물인지 17금인지 구분이 안갈지도 모를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검집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붉고 군데군데 금칠이 덧대어진 검집입니다!

3. 검의 독기에 못 이겨서 스스로를 찌르고 죽거나 검이 물어요!(물리)
진짜 늑대 부분이 와악! 하고 물어요!


4. 충격이요! 도신에 금이 가면 피를 뱉습니다:P

5. 준다고 하면 화낼 건가요?*''*(뭔)

267 도캡의 답레열차!◆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22:12

>>262 나아졌다니 다행이예요! 그래도 무리하지 말고 쉬시기!!>:ㅁ

268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2:24:24

>>266 유효~ 졸고오니 답변 있다~ 느아아 졸료 3.3)

검이 분리불안 ㅋㅋㅋㅋ 무는 것도 그렇고 어 음 역린이 혹시 치와와? 아니 포메인가? (?) 그러니까 추가 질문(???)

1. (입에서 꺼내는 거 진즉 상상한 사람)(옆눈) 그럼 지금 검집도 검이랑 같이 있는거지? 검집도 목도마냥 쓸 수 있어?

2. 혹시 부러지기도 해? 아니면 금만 가?

3. 별개의 영향 주는 건 뭐 화낼게 있나~ 그걸로 하 사감님 호감도작이 된다면야 땡큐인데(뭔) 그래서 있나요 없나요 (진지)

269 도캡의 답레열차!◆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31:37

온화주 어서오세요!!!

약간 역린이는 소형견을 생각해요! 참지않긔! 하는 말티즈 같은(?????

1. 네네! 검집도 목도마냥 쓸 수 있어요!:D (온화주 지이이이이이이)

2. 부러지면 피를 쏟으며 죽어가는 夏사감을 볼 수 있어요! ^u^ 결론: 부러뜨리면 부러지기는 합니다! 역린이라서 다른 것들보다 내구성이 매우 튼튼해서 거의 그럴 일은 없지만요!
어느 정도냐면, 몇 백년 동안 이가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3. 있어요^u^!! 일부라서 폭주할 정도는 아니지요!

270 도캡의 답레열차!◆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31:51

피곤하시면 얼른 주무셔라!!;ㅁ;!

271 아회주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22:37:50

피곤하시면 푹 주무셔요...!!

272 윤하주 (W4fOica4Ss)

2023-05-15 (모두 수고..) 22:38:06

근데 도화에도 전학 같은 개념이 있어? 아니면 학기중에 중도 입학이라던가 :3 ...

273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2:41:07

>>269 참지 않는 말티즈? 뭐야 역린이 개귀여워~~ 근데 온화는 물지 마렴 물면 굶길거야...

(시선회피)(아니 심장이라는데 그런 상상할 만도 하지)(땀땀)

부러지면 죽... 아 심장이니까...? 고치면 다시 살아나나(?) 몇백년간 이가 안 나갔어? 이제부터 나갈겁니다(???)

영향이 아주 없는 건 아니군~ 음음 (메모) 답변 고마워 캡틴~

274 도캡의 답레열차!◆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42:28

>>261 윤하

우문이구나?

그것의 눈이 부드럽게 휘었습니다. 그것이 손짓하자, 당신 주변에서 날던 날짐승이 툭,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왜 나에게 그 이유를 묻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망가뜨린 게 뭐가 나쁘다는 거지?
너희도 마음에 들지 않은 자들은 배제하잖아? 그랬잖아

夏사감의 일을 이야기하듯 그것은 바닥에 떨어진 새를 집어들었습니다. 새의 시체가 빠른 속도로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예전부터 인간들은, 나에게 묻더라. 왜 이렇게 만든 거냐고.

하늘이 쿠르릉 소리를 냅니다. 날씨가 점차 우중충하게 바뀝니다. 그것은 웃고 있으나,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살리지도 태어나게도 고치지도 못하는 존재가 신이라고 생각하니?

진심으로? 그것이 히죽 웃으며 물었습니다.

하지만, 네가 원하는 바가 있다면 들어줄 수는 있지. 정당한 산제물들만 바친다면.
가문의 영광을 원하느냐? 이뤄주마.
네 명예를 원하느냐? 갑부가 되길 원하느냐? 곁에 있길 원하는 자가 있느냐? 전부 다 이뤄주마

그것의 입이 기괴하게 쩍 벌어졌습니다.

상응하는 양의 산제물만 바쳐라. 무엇이든 들어주마



>>259 가현

' ....... '

쯧, 夏사감이 혀를 찼습니다. 그럼에도 평소보다는 노기가 누그러든 느낌입니다.

' 인간이 나에게 감히 약속을 요구해? '

이죽이듯 말하다가 그것도 잠시,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ㅡ 정말이지.

' 내가 夏사감인 동안에는 거짓은 없다 약속하지. 난 네가 슬퍼하는 건 전혀 신경쓰지 않아. 내 기숙사생도 아닌데? '

그는 그 사실을 지적하며,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알코올이 들어가니, 제법 기분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취하지 않았지만.

' 날 폭주시킨 건 너희들이지. 그 날 봤으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거야? 뭐, 나도 내 절반의 참을성이 그렇게까지 바닥났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너희들이 장하긴 해. 나는 너흴 진심으로 죽이려고 했을 거거든. '

정확하겐 자신의 절반이. 그는 자신의 한 쪽 팔을 꽉 붙잡으며 말했습니다.

' 그래서, 그게 걱정 된다고 흑룡에서 친히 적룡으로 방문한 건 아닐테고. 나도 뭐 하나만 묻자. '

夏사감이 상체를 숙이고 가현을 응시했습니다. 정확하게 가현의 눈을 응시했습니다.

' 너, 그건 어디서 손에 넣었냐. 이 학당에서 제물을 바쳤을 리는 없고. '

275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43:36

윤하주 어서오세요!!

조기졸업이란 개념은 있어요! 근데 중도 입학이나 전학은 없어요!

그야! 유일한 학당이 도화인걸요!!!! 무엇을 숨기랴, 인어를 제외한 4도사 전부 시트캐들의 선배님들입니다!

276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2:45:10

>>273 쉽게 죽지는 않아요:) 몸 하나는 끝내주게 튼튼하거든요!

대표적인 예로, 마법사사회의 동화학원에 추방 된 [무기](특: 격이 낮춰진 기린, 황궁 사감)는 툭하면, MA에게 자유를 빼앗기고 그 곳에 위치한 신수들과 매 해 일기토를 벌이면서도 살아있습니다!:P

277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2:59:08

세수해서 잠 다깼ㄷ아! 나는 무적이다!

>>276 죽지는 않지만 죽을만큼 아픈건가? 흐으음~

어쨋거나 MA님이 개너무하다 어케 멀쩡한 애가 읎어 자식들 복지 좀 해줘욧

278 아회주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23:01:02

.dice 1 3. = 2
😗 몇 개인가요?

279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02:54

무적인 온화주로군요!!>:3

뒤집히기 전이라면 어느정도 복지가 있었겠지만, 현재는 뒤집힌 관계로..(먼산)

아회주 어서오세요!!! (다이스에 냅다 하악질부터 하고 봄)

280 가현 - 하 사감님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3:11:42

"이전에 말씀드린 사항이지만~ 인간 따위가 더 존엄한 존재에게 자비와 구원을 바라며, 존엄한 존재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뒤엎어진 것이 이 세계랍니다."

하물며 그 분의 존엄성 앞에서도 거만하고, 고개 숙여 경외를 표할 줄 모르며, 틈만 나면 기어오르려 안달인 것이 인간일지언데. 제가 사감님에게 이러는 것 또한 당연한 일 아닌가요. 가현은 하 사감의 이죽임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미소지었다. 당장 이 존재의 심기를 건들어서 제 목이 비틀어지든. 아니라면 흠씬 얻어맞든. 그 어떤 것도 신의 존엄성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니 두려움을 담지 않았다. 어쨌든, 답지않게 조금은 오만한 모습을 보여가며 약속을 받아내었다. 한번 잡아챈 기회를 허투루 놓칠 수 없지. 예상했듯 사감님의 지적이 들어왔으나 가현은 아무래도 좋다는 양 방실 웃었다.

"그 부분이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말씀이예요. 적어도 저희들이 하 사감님을 찾으러 들어가기 전부터 그러신 거잖아요? 서화 언니. 그러니까 농질 언니가 방문한 게 이유였다면, 그것은 저희의 탓이 아닐 터."

가현은 사감님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의문을 표했다. 확실히 그 날 이런저런 도술이며 마법이며. 일반 사람이 직격으로 맞았다가는 목숨 스무개쯤 없어질 위협적인 것들이 사감님을 향했다. 그 점은 인정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전에 하 사감님의 심기를 건들 이유가 없었다. 적어도 저희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원체 싸움 좋아하시는 분인 건 알았지만 그걸 남 잘못으로 돌릴 분이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후후, 감사해요~ 저야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심으로 죽이려고 칼을 휘두르는 사감님의 모습 조차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포용했지만요? 음. 그러면, 사감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신 이름. 이문, 포뢰, 초도. 그 이름들은, 그 분께서 손수 죽이신 사감님의 형제들인 걸까요."

슬슬 질문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궁금한 것들을 또 한 꺼풀 털어내던 가현은 사감님의 이야기에 그럼요. 하고 방싯 웃으며 대꾸했다. 아직 궁금한 게 산더미랍니다. 전부 감당하실 수 있으신지요. 이윽고 가현은 뭐 하나만 묻자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가, 입꼬리를 슥 올린다.

"저런... 만일 그랬다면 저 역시 농질 언니가 쫓겨났던 것처럼 이미 이곳에 오기도 전에 추방당했을 것이랍니다."

당신들도 알잖아. 존엄하고 위대하신 존재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산제물을 바치는 장소는, 이렇게 어수선한 장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가현 역시 사감을 바라보다가 황홀한 듯 손으로 제 왼눈을 매만졌다.

"점술 수업 때였나요. 그 분께서, 친히 제게 찾아와 주셨답니다. 그 존엄함을 직접 이끌고. 보잘것 없는 제게 하나의 부탁을 주셨지요."

아직도 그 감촉이 제 눈에 남아있는것만 같아, 가현은 황홀해지려는 제 기분을 애써 억눌렀다. 자칫 잘못해서 심기를 너무 건들어버린다면 의문이고 뭐고 못 풀어놓게 될지도 모른다. 아. 저 역시 거짓은 없답니다. 그리 말하는 가현의 눈꼬리가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며 휘어진다.

281 아회주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23:12:35

흥미로운 설정과 일상이 오가서 팝콘을 튀겼답니다. 냠냠냠... 으응, 뒤집힌 존재죠, MA 님은...(덜덜)

tmi... 맵기는요? .dice 1 10. = 6

282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12:36

가현주 어서와요!!

283 가현주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3:14:59

하이~~ 월요일 진짜 너무 긴데 휴식할때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284 류 온화 - 무 아회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3:17:03

온화 이리도 손윗손아래 막론하고 허물 없이 구는 것은 남매가 많아서인 것도 그러나 그런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류 가는 본디 아무런 권력이나 이권이 없는 집안이다. 실력 좋은 사냥꾼이 많고, 질 좋은 도구 만드는 장인 많으며, 수완 좋은 장사꾼이 많은, 위세 있는 집안에서 보기엔 그저 어중이떠중이들 모인 집안이나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서의 위계 질서가 느슨했다. 특히 성년이 되지 않은 아해들 특히 어린 아해들끼리는 한데 어우러져 먹고 자며 한덩이마냥 자라니 온화 또한 그 중 하나라. 요컨데 자란 환경의 영향은 싫어도 드러난다 이 말이다. 장점이든 단점이든.

제 손으로 빼낸 붓 돌려달라 해도 히히 웃기만 하고 역정을 내도 되려 앙탈을 부리며 섭히 굴었으니. 예상컨데 조금 지나면 또 위신이니 체면이니 하며 옹알대겠거니 했다. 침묵이 조금 지났을 때는 평소 같구나 여겼지만. 그보다 더 길어지고 몸 굳는 것 알았을 때는 무언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 덜컥 들었다.

평소라면 진즉 무슨 말이라도 했을 것인데. 팔 풀어지자마자 도망갔을 것인데. 알던 것과 다른 현실은 가슴 속 수면에 불안이라는 이름의 돌맹이 던져 일으킨 파문 일었다. 수습을 해야... 하나...? 고개 살짝 들고 눈 치켜올려 속을 알 수 없는 아회 얼굴 바라보고 있으니 시야 한 켠에 스윽 올라온 가는 손 있다. 자연스레 손으로 시선 돌리자 이마에 퉁겨지는 손가락 감촉에 저도 모르게 멍청한 소리가 샜다.

"이잉."

아프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제 기분까지 묘해진다. 맞은 그대로 눈만 껌뻑이다 들려오는 말에 볼 크게 부풀렸다 꺼트렸다. 괜히 불만 있는 척 다시 팔에 힘 주어 붙들고선 종알댔다.

"그런 말 해준다고 내 순순히 놓아줄 것 같소? 에잉. 절편이나 집어주오. 내 손 없으이."

이번엔 당당히 손 없다며 집어달라 하곤 숙였던 고개 드는데. 제 가슴팍에 꽂아두었던 붓이 보인다. 직접 가져가라 하려 했으나 오늘은 이제 충분하거니 싶어 온화 그리 말했다.

"오라비야. 머리 내가 다시 올려주어도 되나? 장난질 안 할 테니."

여태 한 짓거리 있으니 못 믿으면 어쩔 수 없다만. 적어도 방금 한 말은 참이었다. 아회 그러라고만 하면 정말 얌전히 머리만 다시 올려줄 것이었다.

285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3:18:35

흑룡 무셔어... 흑룡즈들 일상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이...!

286 夏 - 가현◆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27:12

' 그래, 인정하지. 그리고 애초에 걔는ㅡ '

그가 말하다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를 헝클어뜨렸습니다.

' 이봐. 멀쩡히 살아있는 남의 형제들을 갑자기 죽이지 마. '

셋의 이름이 불리자, 夏사감이 황당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 내가 아무리 망나니였어도 형제들을 죽이지 않거든? '

자신이 망나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던 듯 그는 다 마신 맥주 캔을 아무렇게나 던지고 새로 하나를 더 꺼내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반작용으로 계속 갈증이 났으니.

' 이문, 포뢰, 초도 다 살아있어. 너희가 날 도술로 제지했다면...... 나는 그 도술에 반응했을 거니까. 멀쩡히 잘 살아 있다. '

그는 새로운 맥주캔을 툭, 깠습니다.

' 그래서 그게 궁금하셨나? '

맥주를 꿀꺽꿀꺽 삼키던 夏사감은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그 분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아니다. 말 되겠지. 그래.... '
' 무슨 부탁을 하셨는데? '

분명, 좋은 부탁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夏사감이 이죽이듯 말했습니다.

287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27:47

가현이의 광신도 모먼트 무서워엿....!!!!

근데 MA는 굉장히 기뻐할 거 같아서...!!!!!(동공지진)

288 온화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3:53:57

핫 독백쓸거 생각났다!

했는데 까먹었다 뭐였지~~

289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55:40

그럴 떄는 다음에 쓰면 되는 거여요!!>:3

290 가현 - 하 사감님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3:56:47

가현은 눈동자를 도륵 굴렸다. 아직 살아계시는구나. 그 이름 하나하나를 전부 말씀하시기에. 그리고 인간이 형제를 앗아갔다고 하셨기에 그들도 그리 된 줄 알고 있었다. 이건 조금 큰 실례였는걸. 그러다가도 뒤이어지는 말에는 웃음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맙소사. 이런 걸 두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는 걸까?

"저런. 이건 제가 실례를 범했네요? 죄송해요. 그렇다면. 그 분들은 어디에 계시는 걸까요? 만약 사감님께서 다른 곳에서 오셨다면, 사감님의 고향인가요. 아니라면.."

일단 어떻게든 웃음기를 지운 가현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밀어붙일 땐 밀어붙이더라도 제 의견이 잘못된 것이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오해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이윽고 또 다른 호기심이 한 꺼풀 드러났다. 신께 죽임을 당한 존재들이야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친다면- 아직 살아있는 그 형제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현은 고개를 갸웃 했다가 바로 돌려놓았다. 그러고 보니- 범상치 않은 모습이 보이던 사람들이 몇 더 있었는데 말이지.

"하 사감님처럼, 이 곳 학당의 사감으로 계시는 건가요."

이상한 일이었다. 보리라는 남학생. 그리고 신선. 그리고 영 사감님. 그들을 볼 때는 무언가가 들러붙어 있는 알수 없는 형태였건만. 유독 사감님들을 보았을 때 이질적으로 뚜렷한 형태가 보였지. 자신마저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동물의 형태. 그것은 영 사감님을 제외한 각 기숙사의 사감님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었다. 허나 만약 자신의 추론이 맞다면, 영 사감님은 무엇이란 말인가. 의문은 깊어졌으나 의문에 대한 갈증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지금 바로 전부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죠. 저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이 곳에 배우러 온 입장이니만큼, 좀 더 많은것을 알아가고 싶을 뿐이랍니다~"

그렇게 하면 제가 당신들을 포용하기 좀 더 쉽지 않겠나요. 가현은 잔망스럽게 웃었다. 농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가 만 것이 굉장히 찝찝했으나, 지금 당장 말해줄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여겼다. 그렇다면 훗날 다른 사감님들께 물어보거나, 다시 하 사감님을 귀찮게 만들어도 좋겠지.

무슨 부탁이냐는 말에 가현은 잠깐 입을 닫았다. 이걸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행여 알게 된다면 제가 물건을 찾으러 갈 적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 맨 입으로 알려주기는 싫다고 능청을 떨어보려 해도- 지금 많은 걸 물어보고 얻어가는 것은 자신이었다. 그런 주제에 또 그렇게 능청을 떨 만큼 막돼먹은 사람은 아니었다.

"으음~ 저도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답니다. 호랑이를 닮은 무언가의 목이라고 하셨으니까요. 그 것을 찾아보라고 하셨답니다."

저신이 말한 것이기는 했으나 뒤늦게라도 생각해 보니 부탁은 아주. 굉장히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다. 명하셨다는 것이 더 옳을 터. 가현은 알게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에는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 결국 또 이렇게 신 님에게 실례를 범하고야 마는구나. 이 한계를 타파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가현은 다시 방긋 미소짓는다.

"그 목을 어딘가에 숨겨두셨다고 하신 것까지. 아아, 어쩌다 보니 모든 걸 말씀드리고 말았네요~ 신께서 제게 명하신 것은- 이게 전부랍니다?"

가현이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면, 자신은 이미 그 장소를 제 눈으로 확인했다는 것 정도였다. 그것 하나만큼은 쉬이 이야기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가현은 자연스레 말머리를 돌린다.

291 ◆ws8gZSkBlA (6N8JPGCFjE)

2023-05-15 (모두 수고..) 23:58:33

오호라:3 가현주 홀짝 중에서 하나 골라보세요!

292 가현주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3:58:43

비설털이 재밌다 맛있다 ^Q^ 어장 러닝하는 재미 500% 만끽중 (만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님께서만 만족해 주신다면야 임가현주도 임가현도 만족할 것! 흑룡즈랑 적룡즈는 매력 포텐터지는 쌍두마차 아니겠냐며 ^q^

293 가현주 (6fNSVeRhdA)

2023-05-15 (모두 수고..) 23:59:48

크아악 내 운을 시험할수 있는 다갓타임이 돌아왔군 :3..!! 오늘은 왠지 홀수가 끌리는 날이니까 홀!

294 ◆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00:09

.dice 1 1000. = 418-홀:)

295 가현주 (fAPbms/e3s)

2023-05-16 (FIRE!) 00:01:09

앞으로는 내 직감 반대로 돌려달라고 해야겠다... ^-ㅠ

296 온화주 (QoI/bOZfTQ)

2023-05-16 (FIRE!) 00:02:05

MA님이 어장 염탐하고 있는 곳이 분명하다 (팝팝)

297 가현주 (fAPbms/e3s)

2023-05-16 (FIRE!) 00:08:00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코 제 4의 벽을 넘어 어장에까지 마수를 뻗치신 MA님... ^-ㅠ

298 夏 - 가현◆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10:48

'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

夏사감이 맥주를 마시며 말했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인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 알려주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

누가 무엇인지 누구인지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 그 호기심이 언젠가 화를 부를 것이야. '

夏사감은 그 말을 마치며, 이제 비어버린 맥주 캔을 만졌습니다. 그리곤 가현의 말에 눈썹을 꿈틀거렸습니다.

' 뭐라 했어. '

그의 표정이 굉장히 험악해졌습니다.

' 방금 뭐라 했냐고. '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자신들에게 말을 하지 않던 신이 원망스럽다
夏사감이 지금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험악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그 호랑이 얼굴이 그에게 트리거인 듯 싶습니다.

299 ◆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11:01

:D!

300 가현주 (fAPbms/e3s)

2023-05-16 (FIRE!) 00:15: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짜릿해지기 시작한다... 뭔가 망한것 같지만 짜릿하다 이 위기를 타파해라 임가현...!

301 온화주 (QoI/bOZfTQ)

2023-05-16 (FIRE!) 00:16:58

(팝콘 진공 흡입!)

아 맞다 캡틴! 도술 중에 치유에 특화된 계열도 있어? 쓰는 가문이 따로 정해져 있다거나 해?

302 ◆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23:31

치유에 특화된 계열이랄까... 관련 가문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3!

303 온화주 (QoI/bOZfTQ)

2023-05-16 (FIRE!) 00:26:50

있었는데 없어...진건가?! :0 MA님 당신은 도대체 (일단 의심하고봄)

뭐 개인이나 가문이 알아서 만들어 쓰는 건 되나?

304 아회주 (wakx7nMr4M)

2023-05-16 (FIRE!) 00:27:25

1.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구만."
아회는 청각이 대단히 예민한 편이에요. 비단 청각만이 아니라 촉각과 후각도 예민한 편이랍니다. 타고난 감이 좋다지만 본인은 이 감을 행운으로 생각하되 불행으로도 생각하고 있어요.

2. 토도독, 똑, 휘익.
아회의 참 독특한 버릇이에요.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 생기거나 고심할 때 손가락을 토도독, 하고 두들기는 버릇과 혀를 찰 때 쯧이 아니라 똑, 소리가 나게 뱉는 버릇, 그리고 길 가다 짧고 낮은 휘파람 휙 부는 버릇이 있답니다. 남에게 방해가 될 수준은 아니니, 본인도 고치지 않고 있어요.

응, tmi는 별거 아니랍니다아. 답레를 이어야겠어요...

305 ◆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32:35

>>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의심이 맞았습니다!>:3(MA: 뭐. 뭐!

지금 있는 거라고는... 아무래도 그거네요! 상처를 옮긴다거나 하는 종류는 있어요:3 물론 이 쪽은 금술이지요!

만들어서 쓰는 건 되는데 막 만능주문! 이런 거는 안 돼요!

306 가현 - 하 사감님 (fAPbms/e3s)

2023-05-16 (FIRE!) 00:33:12

"에이~ 역시 같은 기숙사 학생이 아니라고 그러시는거죠?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잘 말씀해 주셨으면서."

가현은 조금 아쉬운 듯 보였다. 속 시원하게 한겹 한겹 벗겨지더니, 결국 다시 여기서 막혀버린다. 역시 마냥 얻어가기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단 말일까. 맥주라도 사다 드려야하나. 지금조차도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고 계시는 사감님을 바라보던 가현은 이윽고 미소짓는다.

"괜찮답니다. 적어도, 그 분께 미움받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화를 블러오게 되든지. 저는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에."

그렇다면 이제 보리를 피하는 이유까지만 알아보면 될 터. 그 질문을 하려던 가현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라. 이게 이렇게 되어버린단 말이지. 여태껏 자신이 조금 무례한 태도로 지껄였던 이야기에도 그저 넘어가주셨던 사감님께서. 신께서 명하신 것의 이야기에 이리도 민감한 반응을. 가현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저는 두 번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답니다. 사감님. 제게 형제분들의 위치를 알려주고 싶지 않으신 것처럼, 저 역시 그럴 뿐이니까요?"

당장 달려들어 제 멱살을 휘어잡을것만 같은 살벌한 분위기. 그 분위기를 느끼며 가현은 그저 미소짓고 있얼다. 이것 또한 애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독백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지금 이 자. 하 사감이 인간이 아닌 존재라고 할지언정, 그 분의 존엄성 앞에서는 그 빛을 잃을 뿐. 자신이 진정 두려워하고 경외하며 따라야 하는 존재는 오직 그 분 하나뿐인 것을. 제 몸뚱이가 부러지고 찢기는 한이 있더라도, 그 분 하나만 바라보겠노라고 다짐한 것이 자신이었으니.

지금의 위기를 잘 비틀어 극복할 방법 또한 떠올리기 시작했다. 잘 구슬린다면 어떻게든 될 지도 모른다. 아니. 그 전에 이리도 격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에게 이 것으로 더 얻어낼게 있단 말인가? 제 눈을 내리깔지 않고 똑바로 사감님을 향하며 뜻 모를 미소만을 머금던 가현은 다시 입을 열었다.

"사감님께서 정말로 못 듣고 되물어보시는 것은 아니겠지만. 원하신다면, 가벼운 정보라도 서로 교환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예요~"

그게 싫으시다면. 저는 사감님의 일방적인 애정을 받아들이며 함구할 뿐이랍니다. 입꼬리를 바짝 올리며, 가현은 끝내 제 뜻을 굽히지 않았다.

307 ◆ws8gZSkBlA (WWdzqmp27I)

2023-05-16 (FIRE!) 00:38:55

잠깐만 일하고 이을게요!!!;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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