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5085> [1:1/성장(?)/다목적(??)] Project : Cradle # 2(Stream) :: 495

◆8nz3IZH4M2

2023-05-10 23:13:29 - 2023-09-12 02:33:44

0 ◆8nz3IZH4M2 (ICLZOG2JLI)

2023-05-10 (水) 23:13:29

다시 걸어나가는 어둠속 길에서
빛의 흐름을 찾아 놈의 허를 찌르네.

슬픔의 미래를 구하는 건, 누구의 의지인가.

-후세의 누군가.-

블랑 : situplay>1596733071>2
레아 : >>2

Before #1

situplay>1596715072>45
situplay>1596715072>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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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715072>127-133
situplay>1596715072>135-136

#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3071/recent

257 ◆8nz3IZH4M2 (R/9mlK75QM)

2023-06-24 (파란날) 07:50:20


>>254

1. 간단히 요약하자면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되는 구세대의 문화입니다. 세대가 지날수록 몸에 문신을 새긴다는 것 자체가 암흑가와 연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들키는 셈이라..... 점점 사업도 불법적인 것에서 합법적인 것을 표면에 내세운 무언가로 변해가고 말이죠. 그래서 저 모습 자체가 당시 암흑가의 상황을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대한 일화를 보여주는거고요. 그리고 애시당초 상복을 벗어던졌다는 것은, 이미 루시드의 죽음과 보스의 그 이기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죽어간 이들에 대한 무게까지 전부 짊어지겠다는 뜻으로 표현된겁니다. 삼족오, 즉 태양이 날아 오르기 위해선 그만한 무게와 슬픔을 이겨내야 하니까요.
이전 시간대에서 블랑이 옷을 벗어던졌습니다. 블랑이 새겼던 문신은 [스포일러]의 자손중 하나이자, 1세대 신수중 용생구자의 장남, 비희고요. 거북이를 닮은 형태에 머리는 용인 형태인데, 유적지에 가면 비석에 아래 비석을 짊어진 거북이 조각이 있잖아요? 그게 비희에요! 지금 올려드린 곡은 이전 시간대의 블랑 vs 보스의 브금입니다!!

2-1. 왜 없었겠어요. 그때 당시 로드인 라이네스가 '얘 용 맞고, 전대 로드도 공헌한건데 정황을 들어보니까 쌍방 잘못이드만? 그 용격모독 그만들 하시고 거 그냥 가서 주무슈. 그렇게 따지자면 알라투 걔도 집에 불법침입 해서 그리 된건데 서로 자숙들 시키고, 할 일 없으면 어여 돌아들 가쇼.'라고 말하고 일축시켜버렸어요. 그래도 로드 말이니까 지금은 좀 조용히 넘어간 것도 있고, 추가로 더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여론도 잠잠해져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지만요.

2-2. ..... [스포일러]씨 저거 됩니까.

[................... 일단은 접수, 근데 그러기엔 그 금룡 아이가 상태가 많이 안좋구나. 좀 시간이 많이 걸리겠어.]

그렇다고 합니다. 네이 네이.

3. 시간을 아예 통짜로 비틀어버리는 거라 아마 두사람이 기억은 못할껍니다! 그냥 어렴풋이 '뭔가 일어날뻔 했던거 같은데 착각인가?'수준으로 끝날꺼고..... 블랑이 시간을 다룬다기 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편승해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력을 일그러트리는 걸 이용해 공간의 틈을 비집고 그 사이의 시간 흐름을 편승해 움직이는 거 뿐이에요! 사실상 시간과 공간, 이면세계를 모두 자유자재로 조작가능한건 [스포일러]밖에 없습니다!

4. 어,,,,,, 그거 꽤 의외의 질문인데요. 사실 전례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전례가 딱 한번 있는데 그게 전대 로드에요! 그마저도 용인인것만 자손을 통해 들킨거라서 처벌이 강했었는데, 폴리모프가 어지간하면 절대 풀리지 않는 마법인걸 감안하고, 추가로 용들이 인간으로 화해도 용인걸 감안하면..... 그만큼 강하기 때문에 죽을 위기가 많지 않다는 것도 한몫 하겠지요!!

258 블랑 - 레아 (4y5TNBJ/Ag)

2023-06-24 (파란날) 11:22:59

[음...... 이제 전음에 익숙해졌구나.]

레아의 전음에 그가 갑작스레 딴소리를 내뱉는다. 그 모습에 어쩐지 침착함마저 느껴지는 것 같아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어쩐지 기대감이 섞여 있다는 것은 착각일까? 그 또한 레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것 같았다. 그 반증으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손등으로 용의 비늘이 돋아나고 있는 모습은 절대 착각이 아닐것이다. 그 이상으로, 그의 손 위로 단단한 바위가 건틀렛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레아, 네가 처음 나의 레어로 찾아오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 너는 나에게 전음을 배우고 익혔었지. 그때 너는 헛구역질도 하고 많은 어려움을 나에게 보였단다. 지금은 어떠하더냐.]
"그래! 그래! 어디 한번 끝까지 전력을 다하거라!!"
"후읍...."

과거의 일을 꺼내며 감개무량해하는 것도 잠시, 어느새 달려드는 보스의 일격을 심호흡으로 가다듬던 블랑이 막아낸다. 아까전과 다르게 스트레이트와 훅, 어퍼컷이 이어지는 용의 턱 마냥 날카롭게 블랑에게 쇄도하지만 조금은 침착해진 듯, 자신의 본래 힘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인지 무아지경으로 보일 정도로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그의 모습에 보스가 당황할 정도였다. 그 순간이었다. 헬리오트가 뒤쪽으로 달려들며 보스의 등을 사선으로 노리고 팔을 휘두르는 것을, 이때서야 직감할 수 있으리라. 이 상황, 수세에 몰린 블랑을 헬리오트가 구하기 위해 공격을 하였고, 그 순간 지병이 발작하며 능력이 풀림과 동시에.....

"어리석은 놈!! 뒤에서 공격하면 모를줄 알았더냐!!"

일격에 헬리오트는 죽는다. 그것이 운명이다. 보스의 일격이 그대로 심장에 박혀 관통당해 사망하는 것이 바로 이전에 있었던 시간선에 있었던 이야기......

[인간은.....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가 점점 성장해가며 그 가능성을 제시해온 것처럼, 나는, 그 가능성을 믿을뿐!!]
"으오오오오오오!!!!"
"마.....나화라고?!"

분자의 극한으로 나누고 나눠 자신의 정신력으로 육체를 마나까지 나눈 헬리오트, 이전 블랑이 모두와 정신감을 했을때의 그 감각, 올바름 싸움 따윈 없다는 그 외침을 들었을때의 깨달음, 자신이 왜 이 능력을 얻게 되었는가에 대해 확신이 들었을때의 그 근원에 다가선 순간, 그의 능력이 극한까지 발휘되며 허공의 마나로 자신의 육체를 나눈다! 순식간에 마나로 흩어진 상황에 당황한 보스의 한마디에 허공으로 다시 한번 헬리오트가 나타나고 그 순간, 자신의 오른팔을 마나화된 칼날로 감싼 그가 보스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크아악!! 이 버러지가아아아아!!"
"어딜!!"

그 순간 블랑이 달려든다. 그렇게 싸우고 싸우는 와중에 들려오는 감각, 귓가에서 계속해 들려오는 레아의 외침에 반박하기라도 하듯이 들려오는 보스의 그 외침에 그가, 찰나가 영원이 되는 감각에 소리를 듣는다. 그 외침은 비단, 블랑만이 들은 것이 아니라는 듯, 남은 두 사람의 귓전에도 박혀 들어왔다.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 모두다 버렸다!! 인간으로서의 잔정도!! 혈육으로서의 정도!! 살아남으려면 무엇이든 하는것이 인간이 아니더냐!! 결국 너희도 나랑 같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결국 살아남는 게 정의가 아니더냐!!]
[오늘의 이익에 영혼을 팔아버린 자들의 결정은, 내일이라도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생명을 가진 것들은 전부 그런 것이다!! 이해하는 것 마냥 잘난체 하지 마란 말이다!!]
[절망할 필요도, 서두를 필요도 없다!! 애시당초 불완전한 것이 인간이니까!!]

영혼 단위로 공격을 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일까? 가슴 깊이 난 상흔은 육체를 바꿨음에도 회복을 할수 없는 상황, 그 와중에도 보스는 두 사람에게 맹공을 가해왔고, 그림자로 이루어진 촉수는 사방으로 그들을 덮쳐 오기 시작했으며 헬리오트는 마지막 남은 자신의 약을 목구멍 너머로 삼킨 뒤 재차 마나로 화해 공격을 피해가며 보스에게 접근했고, 블랑또한 침착하게 그림자 촉수를 걷어내가며 천천히 보스에게 다가선다. 보스의 분노섞인 공격을 모두 하나씩 받아내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사망플래그 분쇄 완료!

자 다음이 보스전 마지막입니다!!

이벤트 전이 하나 남았습니다만, 그건 레스 하나로 정리할 예정이라 사실상 전투레스는 다음 레스가 마지막이겠네요.

거의 급조되다 싶이 쓴 이벤트라서 날림 처리한것도 많고 질질끌어서 루즈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잘 받아주신 레아주와 같이 봐주신 관전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259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2:58:13

>>258

아이고야 그래도 어찌어찌 끝나 가네요😖 사망 플래그가 뽑혔다니 다행입니다😗 블랑주님에야말로 세계 하나를 설정하다시피 하고 이벤트 배치하시고 중간중간 제 요청도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249에 "어느새 정신 차린 헬리오트 또한 몸을 추스르며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마지막 약을 자신의 목 안으로 털어넣고는"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레스에 마지막 약을 마저 먹는다는 서술이 있어서요😐 어느 쪽 약을 마지막으로 보면 될까요😶?

그리고 후반부에 보스와 블랑님과 팀장님의 대화는 전음입니까😮? 또 그 부분에서 보스 대사는 자기는 여태 살아남고자 했던 거고 니네도 똑같단 소리 같고, 블랑님 대사는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하면 망한다는 의미 같은데요🤔 팀장님 대사는 보스의 어떤 발언 어떤 부분에 응수한 내용인지 제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좀 더 풀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260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3:19:20

>>259

음..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점에 또 이런 말씀 드리려니 민망합니다만😅 1판을 살펴보니 레아가 전음할 때는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라는 식으로 기 빨려 하기는 했지만 헛구역질은 안 한 거 같습니다😓 속이 메슥거린다는 서술도 공간 접기를 했을 때 넣었고요🙄 레아의 발전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이 부분은 명확히 하는 게 나을 거 같아 말씀드립니다😞a

261 ◆8nz3IZH4M2 (oqs2Sb5cKg)

2023-06-24 (파란날) 13:53:36

>>259

하나 둘씩 설명해드리자면

1. 보스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인간의 추악한 면과 더불어 생애에 살아남기 위해 오만가지를 버림 -> 블랑은 그에 그런 단순한 생각이, 이기적인 사고 방식이 결국 파멸을 부를 것이라 답함 -> 보스는 그에따라 결국 인간이, 생명이 그리 살아가는 것이라고 절망에 차서 말함 -> 그에 따라 헬리오트는 괜히 앞서 절망할 필요도 급하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함, 즉 보스의 절망 자체가 너무나도 성급했다는 것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2. 이번 약이 마지막입니다. 이제 남은 약은 0입니다!!

3. 아, 이전 레스들 보면서 쓴다고 썼는데 퇴근시간 때문에 쫒겨서 대강 적혔나보네요. 이거 지금 제가 즉석 수정해드리겠습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레아, 네가 처음 나의 레어로 찾아오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 너는 나에게 전음을 배우고 익혔었지. 그때 정신적으로 많이 피로해했었고, 또 당시에는 카드도 제대로 못 다뤘었지. 허나, 지금은 어떠하더냐.]

오히려 명확히 해야하는 부분이니 지적에 다시 한번 감사를!!

262 레아 — 블랑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7:46:24

망연히 아래를 내려다보던 중 영문 모를 메시지가 날아왔다. 난데없이 왜 전음 얘기를..? 그 와중에 그의 주먹은 계속 싸우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듯 바위로 뒤덮였다. 뭔가 결심한 것도 같은데, 이어지는 전음은 역시나 레아에게는 어리둥절한 내용이었다. 어쩔 작정인 걸까.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보스가 레아의 협박은 무시하겠다는 듯 그에게 주먹을 퍼부었다.

- 언니 발바리아 가?

- 어느 쪽이야?

막막하다. 발바리아로 가겠다고 하면 당장 이리로 달려들 줄 알았는데, 그 경우 바람 정령에게 기대어 아예 밖으로 피해 버리면 보스를 추락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틀린 거 같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자니 빈말인 걸 들키겠고. 젠장.

"발바리아에 알려도 좋단 말이지? 그래, 잘해 봐라!"

사실 방향도 모르지만, 도리가 없다. 바람 정령에게 일단 직진해 달라고 속삭였다.

그렇게 나아가려는 찰나, 보스의 고함이 뒷덜미를 때렸다. 설마 팀장이?! 피가 얼어붙는 듯했다. 그것만은 막아야..!

그때, 머릿속도 귓속도 정신없이 울렸다. 황급히 돌아본 순간 그만 멍해졌다. 팀장이.. 사라졌다? 기합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를 냈던 거 같은데, 정작 당사자가 흔적도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기 무섭게 팀장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보스의 괴성이 귀를 찔렀다. 뒤이어 그도 가세하자 보스가 절규했다. 넋두리처럼 들리는 부르짖음에 살겠다고 발악한 결과가 이거냐고 비꼬고 싶어졌으나,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 본성을 내가 몰랐던 건, 누군가를 해쳐야만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는 환경에 처한 적이 없었던 덕분일 뿐.

물론 보스 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누구나 마약을 팔고 자식을 살해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전적으로 환경 탓만 하는 건 부당하리라. 하지만 보스가 겪었을 암담함(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온다만)을 순전히 보스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게 합당한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이게 보스와 다를 바 없는 내 심성을 합리화하는 태도일까. 보스의 음침한 심정을 대변하듯 꿈틀대고 뻗어 나가는, 그림자 같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 토요일인데도 출근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엔 답레가 영 짧네요😅 공들여 적어 주신 게 무색하지 않은 수준이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a

263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23:31:40

>>262

뒤늦게 땜빵하는 거 한동안 안 하나 했는데😖 다시 보니 아쉬운 점이 생기네요ㅇ>-<
아래에서 2번째 문단은 아래 내용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머릿속도 귓속도 정신없이 울렸다. 황급히 돌아본 순간 그만 멍해졌다. 팀장이.. 사라졌다? 기합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를 냈던 거 같은데, 정작 당사자가 흔적도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기 무섭게 팀장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보스의 괴성이 귀를 찔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팀장의 목소리에 섞여 흐렸던 그의 전음이 또렷해졌다. 인간이 보여 주는 가능성을 믿는다. 지금 보인 팀장의 마법이 그 가능성일까?

그러나 그걸 물을 틈은 없었다. 어느새 그도 공세로 전환했고 오래지 않아 보스가 절규했다. 넋두리처럼 들리는 부르짖음에 살겠다고 발악한 결과가 이거냐고 비꼬고 싶어졌으나,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 본성을 내가 몰랐던 건, 누군가를 해쳐야만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는 환경에 처한 적이 없었던 덕분일 뿐.]

264 블랑 - 레아 / Beyond (yZkCPXOXzA)

2023-06-25 (내일 월요일) 11:38:42

발악하듯이 주먹을 휘두르고 그림자들을 쏘아내며 헬리오트와 블랑에게 마지막 공세를 펼쳐오나, 순식간에 쏘아진 바위탄들과 벽에 의해 그림자들이 가로막히고, 그 틈새를 발판 삼아 헬리오트가 달려나가며 주먹을 전신 전력으로 받아낸다. 현실에 대한 절망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맞부딪힌다.
그 순간, 보스의 잔재 기억이 천천히 3명에게 흘러들어온다. 발바리아 황가의 망나니 황자의 사생아로 태어나 남들 몰래 그들의 혈통을 실험하던 순간, 실험실에서 탈출하였으나, 끝끝내 현실이라는 벽앞에 망가지고 닿아진 소년은 온갖 더러운 일을 행하며 손에 피와 각종 오물들을 더럽히며 자라왔고, 어느새 자신 또한 그들과 같은 어른이 되어서 이렇게 닿고 닿아진 삶을 살아가는, 그저 평범하게 잔혹한 이야기가 그들의 눈속에 담긴다.

[..... 불쌍한가.]
[......]
[핫, 동정표따윈 바라지도 않는다.]

올바르게 이끌어줄 이도 없었다. 태어났을때 분명 강자였고, 강자였기에 비뚤어지는 순간 한도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보스의 삶은 그러하였다. 그렇기에 레아가 말하였던 대로 제왕이라는 허상에, 뒷세계의 정점이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도달하고자 한것이었다. 그저 살아남고자 발버둥쳐가면서 무엇을 이렇게 달려왔는가, 이제서야 자신의 허망함에 대해 토로할 수 있던 것이리라.
알고는 있었다. 아니, 애시당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망가졌는지, 또 이정도로 돌이킬수 없게 된 것인지 말이다. 애시당초 추한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빛을 바랬던 그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없애버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했다. 빛으로 나아갈 길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으로 모두 쳐내고 올라온 결과물이 전부 이런것이었다.

[헬리오트.]
[..... 보스.]
[내 몸은 이제 한계다. 영혼도 한계지.]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흐흐..... 글쎄..... 마지막이 되니 추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

개과천선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남자 대 남자로서, 항상 추하게 도망쳤던 일생으로부터 단 한번만이라도, 이 뒷세계에 발을 들이밀었을 때 처럼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싶었다. 이제서야 그것을 다시 그릴 수 있었다. 그런 보스의 눈으로 한 소녀의 모습이 들어온다. 처음보는 눈빛이고 외모였지만 직감할 수 있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핵심을 찌르는 말들의 근간이 바로 저 아이인 것이다. 싸움에서 분명 자신을 방해했던 존재이나, 그만큼 자신에게 많은 이들을 대신한 외침을 남겼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 아가씨, 이름도 성도, 나이도 전부 모르지만..... 고맙수. 당신 덕분에 나 자신이 얼마나 추한이인지 알수 있었거든. 동정일랑 집어 치우고..... 원하는 대로 사시오. 인생은 짧으니까.]

감사함을 담은 남자의 마지막 독백이었다. 그제서야 그들은 보스의 상태를 볼 수 있었다. 천천히 발바닥부터 가루가 되어 저멀리로 사라져가는 모습에서 이제는, 더이상 보스는, 환생조차 못할 그런 곳으로 간다는 뜻이리라. 서서히 상반신만 남을때쯤 보스는 천천히 웃음을 터트렸다. 처음 만났을때의 그 너털웃음이었다. 하지만 그 웃음 안에는 어쩐지 후련함만이 남아 있는 것은 착각이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헬리오트에게 무언가를 말한다.

[살아남으라라..... 어려운 부탁을 하는군. 그래....]

그 순간 모두의 정신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더 이상 보스의 공세는 없었다. 그저 마지막으로 헬리오트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직전의 모습으로 멈춰 있을뿐, 시간이 다시 흘러감에 따라 헬리오트의 마지막 일격이 그대로 보스의 턱을 후려쳤고, 그 순간 영혼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보스의 육신 또한, 보스의 능력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는 듯 천천히 가루가 되어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의 시야로, 유리창 너머의 모습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잠깐 헬리오트의 시야로 보스가 있던 곳이 눈에 들어온다.

"끝난건가."
"허무하군요."
"원래 끝은 허무한 법이지."
"그래도,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후후..... 그래, 하지만 할일도 산더미니....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 레아양도, 이제 다시 모습을 드러내도 된다오."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의 끝맺음이었다.

265 ◆8nz3IZH4M2 (yZkCPXOXzA)

2023-06-25 (내일 월요일) 11:43:51

이것으로 과거여행의 메인 스트림은 끝났습니다!! 사실상 부제인 stream의 의미기도 하지요!!

사실 급조한 스토리라서 많이 미흡했고, 예상보다 많이 길어지고 루즈해진 탓에..... 어.....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마 끝마무리도 좀 많이 섭섭하게 끝난 것도 사실이에요! 어찌되었건 보스는 죽었습니다만, 사실상 이제 싸울 의지도 정신력도 모두 사라진 시점에서 보스는 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것도 사실이고요!
레아주가 자기는 트래쉬토킹밖에 할게 없다고 했었죠? 그게 가장 큰 무기였어요. 애시당초 보스의 능력은 강하기 그지 없었기 때문에 그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강건한 신쳉와 강건한 정신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그 강건한 정신력을 레아의 팩트폭행이 많이 아작 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보스는 더이상 능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영혼이 사라진것에 대해서는..... 능력으로나마 신의 권능중 그 편린을 이끌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댓가가 이렇게 치뤄진거라 보시면 될꺼에요!

이제 다음은 잠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원하신다면 바로 돌아가도 됩니다! 1천년전의 과거인 만큼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겠지요!!

266 ◆Tkeoq3Vax6 (oJ/XgMgvys)

2023-06-25 (내일 월요일) 13:17:29

>>264-265

아이고야 고생하셨습니다😄!

섭섭이라니 무슨 말씀을..😮 애초에 제가 과거사 바꾸자고 우기는 바람에 들어간 에피소드 아닙니까🙄 그랬는데 캐아 분쟁 수습 못 하고 애써 준비하신 부분 스킵해도 되냐고 여쭙고 그래서 저야말로 낯이 없었지 말입니다😖 그랬는데도 좋게 좋게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레아의 PTSD 수습 같은 문제로 캐아 분쟁을 겪겠지만 그건 내일의 저에게 패스..😵;;; )

레스만 읽었을 땐 레아의 디스가 사기 저하 디버프 대신 오히려 광전사 버프(...)로 작용한 것만 같아서 이걸 어쩌나 했는데😬 유효했다니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174에서 엔딩이 바뀌었다고 하셨던 것도 생각나서 궁금해진 게..

1) 안 바뀐 엔딩에서는 보스의 최후가 어떻게 됩니까🤔?
2) >>258에 나온 팀장님의 마나화도 엔딩이 바뀐 부분에 포함됩니까😮?
3) 팀장님이 마나화할 때 서술을 보면 레아가 피카츄 건으로 멘붕했을 때 블랑님이 시전한 정신 공유(?)에 영향을 받았던 걸로 보입니다만..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 건지는 제가 잘 파악을 못 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지요😶?

레아 입장만 생각하면 닥치고 돌아가는 게 최우선이겠습니다만(과거에 머무는 걸 관광으로는 도저히 여길 수 없는 입장이니요😓a) 블랑님이 과거에서 매듭지어야 할 일도 있어 보이고🙃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캐아 타협은 무난히 가능할 듯하니😗 괜찮으시다면 바로 돌아가지는 않는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267 ◆8nz3IZH4M2 (b54hnCcyPU)

2023-06-25 (내일 월요일) 16:53:03

>>266

1) 기본 엔딩은 보스와 헬리오트가 서로에게 크로스카운터를 먹이지만, 마찬가지로 힘이 다한 보스가 천천히 육신이 무너짐으로서 자리에 있는 헬리오트와 블랑, 레아를 저주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2) 네, 마나로 화하는건 원래 시대에서 있을수 없는 능력입니다. 오직 헬리오트가 자신의 힘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젖힌 것이라 보시면 되요.
3) 인간은 언어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렇기에 뜻이 왜곡되고 변질되기 마련이죠. 팀장의 능력도 마찬가지에요. 팀장의 물질 변화 능력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그 마음에 공감하기 위한 마음]이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요. 즉 순간적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간 순간의 블랑이 전해줬던 메세지는, 팀장의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있었으며, 그에 더해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선 가장 근본적인 형태를 취한다란 마음이 반영된 능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이해했습니다!! 다음 답레가 오면 적극 반영하는걸로!!

268 레아 — 블랑 (oJ/XgMgvys)

2023-06-25 (내일 월요일) 20:02:55

그림자가 암벽에 가려지고 팀장과 보스가 맞붙은 순간, 눈앞에 전혀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이따금 앓는 소리가 들리는 어둑한 방, 그 안에는 상처투성이로 묶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몸에는 상상도나 연구 보고서에서나 봤던, 용의 비늘로 추정되는 표피가 드문드문 드러나 있었다. 당혹감이 채 또렷해지기도 전에 포박을 끄르고 그 방을 빠져나가는, 눈빛이 형형한 소년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그 소년은 하염없이 어둠 속을 달려갔고, 지쳤는지 이따금 넘어졌다가도 악착같이 일어서 휘적휘적 팔다리를 놀렸다. 그러다 별안간 풍경이 장대비가 퍼붓는 한밤중의 으스스한 골목으로 바뀌었다. 거기엔 피범벅으로 얻어맞은 십수 명이 쓰러져 있었고, 조금 자란 듯한 소년이 그들을 뒤로 한 채 어딘가로 걸어갔다. 그 걸음의 끝에 나타난 장소는, 콘스텔라티오를 연상시키는 황무지.

이건 보스의 기억일까? 몸서리가 쳐졌다. 반역에 연루되어서 쫓기는 줄만 알았는데, 그 어둑한 방은 뭐지? 자신들이 용의 후손임을 자각한 발바리아 황실이 황족들을 가두고 생체 실험이라도 감행했나? 그게 무슨 미친 짓이야.. 이가 으득 갈렸다. 용의 전 대표는 이 사태를 알고 있을까? 자신이 후손들을 위한다며 한 짓 때문에 후손 중에 실험체로 전락한 이도 생겼다는 걸?!

그때 마지막을 예감한 듯 한껏 가라앉은 언성이 메아리쳤다. 너무나 차분해서, 보스라고는 믿기지 않는 울림이었다. 동정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제 기억을 드러낸 까닭은 뭘까. 평생을 감추어 왔으나 누구에겐가는 고단했노라고 토로라도 하고 싶었을까. 그 상대가 팀장이나 그인 건 그렇다 쳐도, 어제까진 보스의 존재조차 몰랐던 나까지 포함된 건 얄궂다.

쓴웃음을 머금을 찰나, 얼떨떨한 말이 전해져 왔다. 난감하다. 아까 뱉은 소리? 그게 고마워할 거리인가? 어떻게든 동요시키자고 되는 대로 짜맞춘 것뿐인데. 동정하지 말라는 말도 수긍이 안 된다. 지금 이 감정은 동정이 아니다. 내 이기심과 나약함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기에 절감하는, 나 역시 보스처럼 살아남기 힘겨운 처지로 내몰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가깝다. 무엇보다, 이런 말을 들어야 할 이는 내가 아니다.

[그런 소린 피해자들에게..!!]

말문이 막혔다. 보스의 기억 속 풍경이 가심과 동시에 보스의 몸이 하반신부터 산산이 흩날려 가는 게 보였다. 일순 주춤했다가 보스에게로 발을 놀렸다. 이건 아니다. 이렇게는 아니다. 끝나더라도 보스가 판매한 마약에 중독된 이와 그 친지에게, 보스에게 살해당한 이와 그 유족에게, 그리고 보스가 모른 체했어도 됐을 루시드에게 제대로 사죄하는 게 먼저다. 그러나 레아가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보스는 뭐가 시원한지 파안대소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 직후 풍경이 다시 바뀌며 팀장이 보스와 맞닿은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직전에 사라진 보스는 뭐였는지 궁금해할 새도 없이 보스가 가루처럼 바람에 흩어졌다. 떠나가는 잔해를 망연히 쫓는 시선에 불그스름하게 밝아 오는 먼동이 닿았다. 뒤이어 정령들이 어깨에 자리 잡고 앉아서는 얼굴에 기대 오는 감촉이 느껴지며, 팀장과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끝났..다? 아니, 아직이다. 레아는 보스가 벗어 던진 상의를 주워 아래층으로 내달렸다. 아직 싸우는 중이라면 말려야 했다.

"보스는 죽었다!!"

거듭 악을 쓰며 보스의 상의를 깃발처럼 흔들었다. 투명 마법 때문에 허공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 보스의 과거사는 >>264 기반으로 뇌피셜해 봤는데 설정이랑 비슷할지 모르겠군요🙄
+) 아래층의 4명도 고생 중일 거 같아서 이렇게 이었습니다😓

1) 의외로 큰 차이는 아니었군요😮 저주받는 엔딩이면 뒷맛이 찝찝하긴 했겠습니다만..😅
3) 무슨 메시지를 전해 줬기에.. >>177에서 말씀하신 '만약에, 정말 만약에 보스가 레아와 같이 연약한 정신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타락해버리고 변질되어버린 존재라면.'이라는 마음이랑 상관이 있습니까🤔?

269 ◆8nz3IZH4M2 (dffBcXAYyQ)

2023-06-26 (모두 수고..) 12:13:59

답레를 못달기에 답변밖에 못드리는 설움이여....

1. 엄청난 큰차이가 있습니다. '보스는 끝끝내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와 '보스는 마지막에서야 구원받았습니다.'라는 큰 차이가 있죠.

3. 정답, 결국 보스또한 이 시대가 낳은 악인이 될 수밖에 없던 이였던 셈이죠. 그렇기에 결국 두 사람은 보스를 머리로 이해하기를 그만두되, 그의 상처만을 이해해주고 보내는걸 결정한겁니다. 레아가 그런 마음을 먹었듯 생명은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였고, 보스도, 헬리오트도, 블랑 본인도 모두 그걸 알고 있었고 그 끝에서 이해하는 게 제알 올바른 길이란걸 깨달은 셈이죠

270 ◆Tkeoq3Vax6 (PVImaBNd9o)

2023-06-26 (모두 수고..) 18:18:53

현생에 치이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1. 보스가 반성은 했을지 모르나.. 과연 구원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보스가 저질렀던 악행의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친지(살아 있는 사람 중에 가깝게는 말로우 윈터나 프렌치메리가 있겠군요.)에게 사죄도 보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만약 보스가 그 자리에서 소멸하지 않았다면 이후에 자기 죗값을 치르기 위한 행동을 했을까요🙄? 복수를 당하든 금전적인 지원을 하든 석고대죄를 하든요😓

3. 보스 같은 환경에 처해서도 타자를 해하지 않고 살아남는 지성체도 있겠지만 그건 그 지성체가 대단한 거지, 못 그런 지성체가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다..까지는 생각합니다만😕 팀장님이나 블랑님이 보스의 상처에 주목했다고 하셨는데, 보스는 피해자의 고통에 별 관심을 갖지 않은 채 후련하게 소멸한 거 같아서😑(말이 소멸이지 불교식이면 환생도 안 하니 해탈입니다 해탈😠!!) 저주와 독기만 품고 죽는 게 더 인과응보 아니었나 싶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저주를 받았다면 (자기가 보스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고 생각 중인) 레아는 타격이 더 컸을 거라 이쪽이 뒷맛이 더 낫긴 합니다만요😅

271 ◆8nz3IZH4M2 (CDcvMD54Yw)

2023-06-26 (모두 수고..) 21:57:58

>>270

1. 생명을 죽인다는 것은 그 상대의 업보와 모든것을 짊어지고 가는 것도 있습니다. 즉 이제 이 무게는 헬리오트가 계속해서 해결해나가야할 과제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뭐 정해진 확정 루트입니다만─애시당초 보스가 죽지 않으면 절대로 끝나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죽지 않았다면 아마 다른 방식으로 죗값을 치루지 않았을까 하네요. 최악의 방식으로요.

3. 완전 소멸입니다. 완전 소멸. 윤회도, 해탈도 없고 자의식도 없는 그저 완벽한 소멸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채 죽었으니.... 어찌보면 죗값을 치뤘다고 볼수는 있겠네요. 사실 이건 제가 판을 벌여놓고 해결하지 못한 모자른 사람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문제라서욬ㅋㅋㅋ

272 단골 관전자! ◆WeduZ3b7uI (Nay7F1q/8c)

2023-06-26 (모두 수고..) 22:20:14

드디어 보스가 리타이어했네요! 잘못을 깨달은 건 좋은데 너무 늦어버려서 정작 사과받을 사람들에게는 못하고 가 버렸네요... ( ; ω ; ) 그래도 가장 큰 싸움이 끝났으니 다행이에요! 이제 밑에서 싸우고 있는 호송팀과 다른 사람들도 구해야...!!

>>255

1. 아이구, 듣고 보니 그러네요. 보스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이가 더 없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게 아니어도 말씀대로 몰래 거래할 수도 있고...(つ﹏⊂) 앗, 그런데 재정적인 부분은 의외로 괜찮지 않을까요? 맘만 먹으면 신체를 다이아몬드로도 만들 수 있는 팀장님이 있잖아요! 게다가 보스와의 결전에서 각성해서 몸을 마나로도 만들 수 있으니 마정석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르구요! (대신 건강을 유지하려면 팀장님이 고칼로리 식사만 해야겠지만...) 마침 케놀라인과 발바리아도 가까우니 다이아랑 마정석을 수출해서 떼돈을 벌면 앞으로 살림살이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당장 의료품을 조달해다가 다친 사람들을 치료할 수도 있으니 의외로 잘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2. 아이천국 겸 육아지옥을 기꺼이 감내하며 살 정도면 어른들도 선하고 맘씨 넉넉한 사람들이 많을것 같구요! 그러고보니 situplay>1596733071>574에 보면 용 서식지인 도브몬테 산도 그리 멀지 않은데, 혹시 산 리노에는 용에 대한 신앙이나 전설이 있을까요? (세상에서 제일 잘 웃는 용 같이 용이 등장하는 동화같은 거라던가...! 여담이지만 그 동화 되게 귀여웠어요(*≧∀≦*))

3. 허어어어억 엄마야 세상에...!!ヽ(°〇°)ノ 무려 독백을 써주시다니!!! 저 보자 마자 실제로 소리질렀어요!! 이걸 이제야 보다니...!! 너무 귀엽고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내용이네요...! 왠지 알라투 사건 이후 일주일동안에 있었던 일같다고 생각했는데, 맞으려나요? 와중에 카다로스 제국사도 오랜만에 등장했네요! 처음 나왔을 때도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와전없이 다 사실이었을 줄이야...(;´∀`) 그보다, 언니랑 자겠다고 몰려와서는 침대 양보했는데도 기어이 레아한테 다닥다닥 달라붙어서 자는 정령이들도, 그런 정령이들 못 당하겠다면서 귀여워하는 레아도 너무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함박웃음 지었지 뭐예요!(*≧∀≦*) 역시 레아주가 꼽으신 요람스레 베스트 케미!(´∀`)b 이런 엄청난 팬서비스를 주시다니...!! 감사해요 레아주1!ヽ(✿゚▽゚)ノ

4. 그러게요, 거기에 데플 없이 보스전이 마무리됐네요! 다행이에요...! 아기 정령들이 붙어있다지만 민간인인 레아가 크게 다칠까봐 조마조마했던 거 있죠(つ﹏⊂) 그리고 그거야 당연한 걸요! 처음부터 레아랑 블랑에게 흥미가 있어서 관전하기 시작한 데다, 제가 저런 상황이라도 저런 심정이겠다 싶을 만큼 생생했으니꺼요( ´∀`)b ...그리고 다른 질문이지만, 제가 블랑♡알라투를 밀고 나서 뒤늦게 생각난건데, 만약에 블랑이 알라투와 사귀게 된다면 레아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ε゚;)

5. 그랬군요, 저도 언변이 뛰어난 캐 굴리는 게 로망이라 공감가네요! 실제 상황에서는 그때그때 말을 잘 하기 어렵지만 상황극판에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대사를 쓸 수 있는 점이 좋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만약 레아가 깨어난 전대 로드를 마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때 어떤 말을 할 지도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보스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더더욱 할 말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 ω ; )

>>257

1. 그랬군요! 그렇다면 블랑이 이번에 상의를 벗지 않은 건, 자신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팀장님이 직접 보스를 쓰러뜨리길 바라는 것과 관계가 있어보이네요! 그나저나 삼족오도 그렇고 비화도 그렇고, 동양쪽 환상종의 문신인 건 의외네요! 그리고 삼족오도 제가 아는 건 모 사극드라마에서 심심하면 나왔던 것 정도가 전부인데 그런 의미가 있는 줄 이번에 알았어요(*≧▽≦) 보스가 쓰러졌어도 할 일은 많으니 팀장님의 살신성인도 계속되겠네요!۹(˒௰˓)۶

2. 용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니 여쭈면서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역시 이건 그 각자도생주의인 용들이라도 큰일이라고 생각했나보네요. 거기에, 이제 막 부임한 로드가 하는 말도 군말없이 들어 주다니 용들이 자기밖에 모르고 독선적인 것만은 아닌가 봐요!(*´∀`*) 그럼 당시에는 그렇게 해산했다면, 나중에
1) 도망침으로써 너 죽고 나 죽자 시전을 그만둔 알라투를 공격한 시점에 쌍방 과실이 아니다
2) 블랑이 와이번이라면 용의 규율을 적용할 대상은 아니지만 용이니 동족 일방 폭행은 규율대로 처벌하는 게 합당하다
3) 두 용의 갈등이 천 년이나 이어진 건 당시에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바로 잡지 않을 거라면 라이네스는 로드로 부적합하니 사퇴하라
는 요지의 주장과 요구를 받게 된다면, 라이네스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
2-2. 지금이라도 올바른 판결로 과거의 원한을 청산할 수 있다면 알라투의 회복도 조금 더 빨라지지 않을까요? 그래야 둘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기도 하구요!゚+(人・∀・*)+。♪ 천년이나 끌어온 갈등이 달달하게 풀어진 뒤의 매콤달콤하고 건강한 로맨스를 위하여!(*≧∀≦*) 로맨스 팡인 관전자 성좌가 이 주식 삽니다!(๑✧∀✧๑)둘이 스파링 데이트도 하는 거 보고 싶지 뭐예요゚+.゚(´▽`人)゚+.゚...아, 그런데 알라투랑 레아랑 마주치면 레아가 많이 무서울 테니까 데이트는 요람 밖에서 해야겠네요...!(^o^;)
...그런데 스포아자씨가 대답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블랑은 스포아자씨가 아빠인 줄 아직 모를텐데 알라투랑 연애하라고 하면 흔쾌히 승낙해줄까요?(‘0’)

3. 세상에 그건 천만 다행이네요...! PTSD는 어지간한 강철멘탈이어도 이겨내기 힘든 정신질환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원리였군요! 마법을 써도 무척 복잡해보이니 역시 스포 아자씨가 도와주는 편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스포 아자씨는 왜 블랑이 처음에 유희에서 호송팀을 잃었을 때에는 시간을 돌려서 도와주지 않았었나요?⊙.☉

4. 전대 로드가 그 전례였다면 역시 규율대로면 벌 받는군요...!! 〣( ºΔº )〣 그러고보니 천년 전에는 라이네스가 (용인 걸 들킨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탄명곡을 만든 블랑을 꾸짖으려다가 블랑이 지진에서 살아남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자기 변론을 해서 봐줬었죠... 그래도 블랑이 이번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았고, 정체에 관해서는 다같이 입 다물면 되니 혼날 일은 없겠네요!(*´▽`*)

5. 최신 레스에서 레아주께 대답해주신 1번에서 헬리오트가 보스를 죽임으로서 보스의 업보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간다고 말씀하신 걸 보고 궁금해졌는데, 그러면 설마..... 보스도 루시드를 죽이면서 딸의 업보와 모든 것을 짊어지게 되었을까요? (((((((・・;)

273 블랑 - 레아 (CDcvMD54Yw)

2023-06-26 (모두 수고..) 22:30:08

"야! 임마!! 나 벨가모트야아아아아악!!"
"좀 진지하게 싸워!!"

최상층으로 가는 길목을 완전히 점거하고 싸우는 4명의 인간들, 벨가모트는 특유의 날랜 발차기와 꼬리 치기를 이용해 계속해서 적들을 밀어내며 계단 아래로 넘어트리는 방식으로 제압해나가고 있었고, 프렌치메리는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가위를 이용해 적의 관절부위에 자상을 남겨든다. 루드베키아는 자기 나름대로의 밧줄 트릭을 선보이며 사방팔방의 적들을 이미 여럿 거꾸로 매달아 두고 있었으며. 말로우 윈터는 계속해서 잠행을 하며 적들의 공격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거나, 관절을 비틀어버리는 등의 기술을 구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벌써 3시간째다. 나름대로 서로 돌아가며 쉰다고는 하였지만 레아가 깔아둔 빙판은 이미 옛저녘에 무력화된지 오래, 즉 지금 그들은 자력으로 계속해서 적들을 막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슬슬 한계가 오기 시작한 것인지, 그들의 날카로운 움직임이 슬슬 무뎌지기 시작한다. 몇명을 상대해도 고르던 호흡이 이제 슬슬 벅차오기 시작할 무렵....

"레아!! 일단 투명은 풀고 가렴!!"

보스가 죽었다는 레아의 비보와 함께 서둘러 그녀를 보호하기라도 하듯이 따라온 블랑이 눈에 들어온다. 나름 안쪽에서 갈무리를 하고 온 것인지 군데 군데 찢어진 상의의 모습과 흙먼지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전신에 큰 상처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펄럭이는 상의를 바라보며, 천천히 희비가 갈려가고, 더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벨가모트가 가장 먼저 털썩 주저 앉으면서 입을 열었다.

"봤냐!! 읗하하하하!! 이게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가 이겼다고!!"

친위대 중 몇몇은 자기들의 세력을 끌어모아 이미 나갔다는 전갈이 담긴 비둘기가 날아든다. 아마도 보스가 이기더라도 그들은 똑같은 행동을 했으리라. 당연하다. 호송팀 몇몇에게 본부를 습격당한 것도 모자라, 본부 핵심까지 파고 들었다. 게다가 헬리오트는 그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 즉 보스가 이기더라도 쉽게 이겼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각자의 세력을 끌고 다른 곳으로 도피해 독립하려는 것이 계획일 것이리라. 그말인 즉슨....

"더 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칼을 놓고, 항복을 하도록."

어느새 뒤 따라온 헬리오트가 당당한 자세를 보이며 손을 들어보인다. 어느새 보스의 징표를 손에 넣은 것일까. 황도 12궁이 모두 새겨진 패를 들어올리며 자신이 다음대 보스가 되었음을 알리며 그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지쳐서 숨을 고르던 아들이 천천히 자리에 일어나 그의 등뒤에 시립한다. 이제서야 모든 싸움이 진정으로 끝났음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리라. 아마 몇일 내로 자신들의 아군들도 이곳에 올 것이다. 그들에게 뒷처리를 어느정도 맡겨도 문제는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헬리오트가 가볍게 어깨를 두들겨주며 레아에게 입을 열어보인다.

"그래서 저녘은 뭐 먹을지 생각해두었는가?"

//이제 진짜 끝!!

날\짜 몇일 지났다고 해도 됩니다!!

274 ◆Tkeoq3Vax6 (sjrJNXKK3E)

2023-06-27 (FIRE!) 19:13:44

>>272

다행히 아래층 싸움도 마무리된 거 같습니다🙂 어떻게 이을까 궁리하다가 질문해 주신 게 보여서 답변부터 쓸게요😅

1. 읭😦? 어.. 엄...;;; 다이아몬드나 마나로 변신해서 신체 절단..이라도 하는 겁니까😬? (마나로 변신했을 땐 절단까진 아니려나🙄;;;;) 블랑주님이 채택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까지 나온 설정만 봐서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거 같아서 기묘하군요😐 어떤 의미로는 천재적이시란 생각까지 들어 버렸습니다(...)

2. 아마 그럴 겁니다ㅎㅎ 거리감이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시골을 의도했으니까요🙃 근데 헐..😨 어... 죄송합니다 나올 일이 없었어서 저기 한 번 썼던 것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ㅇ>-< 용 신앙? 전설? 당연히 설정 안 했습니다 와하하😭 용이 마을을 수호해 준다 같은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는 있을 법도 하겠습니다만.. (아이 천국과 육아 지옥 사이이니 애들을 지켜 준다거나🙄??) ...이상 수습해 보고자 되는 대로 던져 본 거고😓 그 동화 재밌으셨다니 기쁩니다😆!! 당시에 나름 신경 써서 고른 거거든요😊(용의 레어에 사는 정령들한테 읽어 주는 거라고 용 나오는 동화 ㅋㅋ) 실제로 있는 동화입니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12887917

3. 아이고야 별 말씀을요😊 정령들이 자자고 오는 상황이라고 하시니 마침 저런 상황이 떠올라서요😅 마음에 드셨다니 기쁩니다🙂 정령이들도 레아도 예뻐라 해 주시니 저야말로 감동이군요////////////////
암튼 말씀대로 그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로 상상했습니다😗 <카다로스 제국사>에 나오는 막드는ㅋㅋㅋㅋㅋㅋ 전쟁 같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앞뒤 모를 집착(?)도 사랑일까 의문입니다만ㅎㅎ

4. 으아 오늘 여러 번 비행기 태워 주시네요🤤 우주로 가겠습니다(???) 답레 이을 때 저런 상황 저런 성격의 캐면 저런 반응도 보이겠구나 하고 납득되면 성공이다 생각하고 쓰는데 그게 효과가 있는 거 같아서 감격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거.. 안 그래도 보면서 저래 되면 레아 어쩌나 했습니다😓 레아한테 누님은 다신 안 마주치고 싶고 무서운 존재니요😖 그래도 대빵님이 내린 100년 징계 이후면 레아가 사망한 뒤니 상관없지 않을까요🤔? 레아 생전에 등장해서 연애하면.. 어... 최소 요람 숙식은 무리일 거 같습니다😅

5. 지금은 레아 본인부터가 악인이라고 좌절 중이라 아무 말 못 할 거 같습니다😅 멘탈이 나아진대도 situplay>1596733071>431에서 말한 이유로 한결 조심스러울 거 같고요😶 그래도 이번 건까지 포함해서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situplay>1596733071>433에서 언급한 내용에다가 '편든 인간들이라도 제대로라도 챙겨졌다면 그나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신 후손 중에는 실험체로 전락한 인간도 있습니다. 그건 그들을 실험체로 전락시킨 인간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만족스럽습니까?' 같은 소릴 꺼내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도 재밌게 하고 있는데(제가 답텀이 많이 느린 축은 아닐 겁니다😊ㅋ) 늘 열렬하게 호응해 주시니 엄청 신나지 말입니다🙂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내키시면 놀러 오세요😀

275 ◆8nz3IZH4M2 (s7f6TwAkYU)

2023-06-27 (FIRE!) 20:26:49

>>272

1. 이건 5번 답이랑 같이 하겠습니다! 이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인과가 많이 얽혀있다고 제가 자주 밝힌바가 있습니다. 즉 지금 팀장은 보스의 악연을 끊어냄으로서 자신이 그 인과의 끝을 맺은겁니다. 또한 업보를 계승한다는 것을 막연히 안좋게 볼 것은 아닌게..... 업이라는 것이 전부 악한 것만이 아닌 선한 방면으로도 존재합니다. 즉 악인들을 스스로 베어내고 옳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기에, 헬리오트 본인이 엇나가지 않는 한 절대로, 안좋은 결말로 맺을 일은 없을껍니다.

2. 일단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로 상상하신 결과는 안나와요!!

라이네스 : "이야아아~~~~~~ 너 진짜 똑똑하다잉?! 나도 생각 못한건디 말이여! 아니다, 이참에 너 로드 해볼텨? 엉! 진짜 노후 퇴직으로 유희도 준비되어있구─임기 끝날때까지 유희 못나간다.─, 고룡들한테 1:1 마법 수업도 들을수 있구─1년에 한번씩 교대로 갈구는 사람이 상시 5대기중이다.─, 무엇보다 네가 막 처벌도 마음대로 할수 있어!!─뭔 일 터지면 니가 계속 불려나간다. 잘못 판결하면 고룡들이 갈군다.─ 응? 사양하지 말고 해봐!!─살려줘, 나 대신 이 구렁텅이에서 빠져줘!!─"

2-2. 워, 워, 너무 들뜨지 마시고요! 솔직히 제가 로맨스를 잘 못써서요!! 그나마 자신 있던게 쌈박질 레스였는데 이번에 쓰는 꼬라지 보니까 이러 로맨스 레스 쓰다가 '에헤이~~조오졌네 이거어~(기철이 톤)'가 튀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일단 어느정도 생각은 해두고 있고 또 레아한테도 이미 그랜절을 예약.... 어머나, 말해부렀당. 혀튼 일단 스토리는 조금씩 생각해보구 있습니다! 다만 막 그렇게 이번처럼 깊게 다룰 생각은 없으니께 천천히 생각해볼께요!!

3. [스포일러]가 막 힘을 크게 다루는 것에 대해 좀 안좋은 생각도 가지고 있고, 이미 당장의 신성도 바닥인지라 많이 개입할 수 도 없는게 사실이거든요. 실제로 전투력은 8계를 관장하는 신들 중 3명을 혼자 감당 가능할 정도로 강하고, 자기 나와바리에선 저희들(성좌)도 함부로 대할수 없는게 [스포일러]입니다. 애시당초 8계를 지키고 감싸올렸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사도인 블랑이 더 성장하길 바라는 것도 있었고요. 상처 없이 성장은 없고, 죽지 않을 상황에서 죽음에 가까운 고통은 그 모든게 성장으로 직결되는 것을 알기에, 블랑이 조금 더 강해지길 바란 마음에서 그리 행동한 것입니다!!

4. 애시당초 블랑이 자기들보다 월등히 고등한 존재임만 짐작할 뿐입니다! 그래서 딱히 직접적인 언급도 안하고, 마지막 싸움이 끝나면 아마 그냥 쿨하게, 다른 갈림길을 가는 것 마냥 헤어질 가능성이 보일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막판에 약속대로, [스포일러]가 약속을 지키러 올껍니다.

아마 호송팀들도 다른 방법으로 잠깐 출연할 예정이니 읍읍..... 에필로그나 마저 보러 가시죠!!(급 수습)

276 레아 — 블랑 (sjrJNXKK3E)

2023-06-27 (FIRE!) 21:59:10

기합과 비명이 분간되지 않는 혼란. 얼마나 지났을까. 깜깜하던 하늘에 먼동이 텄을 정도니 잠깐은 아니었겠다. 그래서인지 아래층은 처참했다. 곳곳이 피로 얼룩져 있고 쓰러진 사람 천지다. 그 와중에 최상층으로 이어진 계단만은 소름 끼치도록 말끔하다. 저 꼴을 본 이상 전의를 잃고 달아날 법도 하건만 적은 쓰러진 이를 넘어 가며 달려들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 무리야말로 정예가 아닌가 싶다. 저 끝없는 공세를 버텨 낸(심지어 숨은 거칠어도 큰 부상은 입지 않은 듯하다.) 4명은 얼마나 필사적이었을까.

그래서 그의 부름도 흘리고 보스가 죽었다고 악을 썼다. 어떻게든 끝내야 했다. 그게 먹힌 걸까. 적이 하나둘 멈추면서 실내가 웅성거리는 음향으로 웅웅 울렸다. 제각기 혼란과 의문을 토로하는 것이리라. 이윽고 모든 잔말을 압도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벨가모트가 주저앉아 한껏 기세를 올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직후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날개를 파닥이는 비둘기. 발목에 뭔가 묶인 게 전서구 같은데. 이 난리 통에 누굴 찾아온 걸까? 길을 잃은 건 아닐까? 그런 걱정에 이끌린 시선의 끝에는, 어느새 내려온 팀장이 있었다. 여전히 상체는 맨몸이라 알아보자마자 눈을 가리고 고개도 도로 돌렸지만.(이런 게 의식될 정도면 긴장이 풀렸나 보다.)

어쨌거나 팀장이 나타난 여파인지 무리가 다시금 술렁였다. 눈을 가린 탓일까. 노곤해지는 가운데 그 소리가 아득히 멀어지는 것만 같다. 그나마 항복하라는 팀장의 목소리는 또렷했고, 뒤이어 날붙이들이 떨어진 듯 쨍그랑 소리며 무릎이 바닥에 부딪는 듯한 기척도 알아는 듣겠다. 그러고 오래지 않아 그 모든 소음은 한마디로 귀결됐다. '항복하겠습니다!'라는.

순간 눈이 감겼다. 떠야지 생각해도 뜨이질 않.. 아니, 떠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어깨에 뭔가 닿은 듯한 감각을 마지막으로 레아는 정신을 잃고 고꾸라졌다.



// 날짜 건너뛴 뒤의 상황이 제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서😵 + 레아가 좀 방전된 뒤라야(??) 캐아 타협이 수월해질 거 같아서🙄 리타이어시켰습니다ㅇ>-< 에필로그를 이렇게 미뤄버리는 건가 싶어 민망하군요😞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71
최악의 방식이라고 하셨지만 듣고 보니 궁금해지지 말입니다 어떻게 치릅니까🤔?

277 블랑 - 레아 (s7f6TwAkYU)

2023-06-27 (FIRE!) 23:00:50

"이런."
"승리의 여신님이 기절해버렸는데요?"

자세히 보니 아까전부터 적극적으로 싸움에 가담하지 않던 이들이 앞장서서 친 보스세력들을 포박하기 시작한다. 당연했다. 이들은 본부 내에서 헬리오트와 호송팀이 최대한 포섭할 만큼 준비해두었던 인원들, 본래대로라면 싸움에 적극 가담했을테지만, 헬리오트의 요청으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면 자신들을 공격하되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말라는 뜻을 남겼다. 당연했다. 만에하나 의심을 받는다면 그들의 목숨이 위험했을테니 헬리오트의 입장으로선 그들이 위험이 가지 않게 수를 쓸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렇게 노곤하게 잠들어버린 레아를, 블랑이 떠받들면서 안아들었고, 루드베키아는 그것을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승리의 여신, 이라는 호칭이 절대 무색하지 않았다.레아가 있었기에 이 과거를 뒤틀어버려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 있었고, 그들은 손에 승리를 거머쥐고 웃음을 터트릴 수 있었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 남은 세명의 진두지휘 아래 혼란은 빠르게 수습이 되어가고 있었고, 헬리오트 또한 루드베키아가 건넨 여벌의 옷을 챙겨 입으며 입을 열었다.

"남은 문제는 천천히 해결해야겠지. 안그런가?"
"허어, 팀장이 그말 하니까 안 어울리는거 알아요?"
-깡!!
"도갹!! 아버지한테 맞은적도 없는데!!"

결국 말 한마디 더 하다가 헬리오트에게 얻어맏은 벨가모트의 장난기 어린 한마디에 다들 웃음을 터트린다. 그렇게 한참을 분위기 좋게 웃으면서 헬리오트가 최상층을 바라본다. 보스가 기거하고 있던 곳이 보인다. 그 공간이 피로 얼룩져보이는 것은 절대 착각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그를 죽이고 그가 쌓은 모든 업을 가져가야만 했다. 그것이 지금 자신이 들고있는 패의 이유니까. 그것이 바로 우두머리가 짊어져야 할 무게라면 기꺼이 질 것이다.
해야할 일이 많았다. 루시드의 장례도 치뤄줘야 하고, 논공행상도 준비해야 했으며, 남은 친보스파의 잔당세력과 자신의 세력을 끌고 간 친위대의 세력도 예의주시해야했다. 하지만 그간 너무 바쁘게 달려왔다. 조금은 숨을 돌릴 필요가 있었고, 앞으로도 무엇을 해야할지 다른 이들과 의논해야 했다. 일단은 레아가 일어나면 밥부터 먹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헬리오트가 한마디를 내뱉었다.

"항쟁은 끝났다. 내일 저녘까지,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도록!!"
"간만의 외박이라니.... 흐음...."
"왜 이러셔? 할일이 있잖아?"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교태를 보이며 말로우 윈터를 유혹해오는 프렌치메리, 그 모습에 식은땀이 흐르는건 절대 착각이 아닐지도 몰랐다. 아마 그들에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지도 모를 일이겠지. 어느새 벨가모트 또한 간만에 루드베키아와 보드게임이나 즐겨야겠다고 하며 바로 본부를 빠져나가버린다. 확실히 방심하면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그들 실력이라면 문제 없으리라 판단한 헬리오트가, 아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블랑을 보며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팀, 아니 헬리오트."
"......"
"술잔을, 반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가 다가왔다.

//이제 저녘식사 후에 마지막 이벤트 전, 복귀 순으로 흐르게 될껍니다. 못해도 4~5레스 안으로 끝나겠네요!!

음,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레아가 말한대로, 보스가 여지껏 저지른 일에 대한 피해자들의 모든 업이 보스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78 ◆Tkeoq3Vax6 (590bMlxdCI)

2023-06-28 (水) 00:41:36

>>277

엄마야 오늘 답레 달아 주실 거라고는 기대 안 했는데 빨리 이어 주셨네요😮 (저는 내일 달겠습니다😅a )

근데 이번 레스 읽고 나니 궁금한 점이요, 혹시 답레에서 레아를 깨워야 할까요😦? 지금 블랑님이 레아를 든 채로 팀장님한테 선언한 상황이다 보니 그림이 뭐랄까.. 뻘쭘한 것 같아서요🙄;;;;

279 ◆8nz3IZH4M2 (nabvbmUb9Y)

2023-06-28 (水) 10:24:19

>>278 최악의 상황일 경우 제가 금요일 저녘까진 답레를 못드릴거 같아 조금 가속력을 땡겼습니다!! 미안하다!!! 미래의 나!!

일부러 시긴을 땡길 수 있게 여지를 드린 겁니다!! 레아가 일어나는 시점은 편하신 시점으로, 장소도 마음대로!! 자유롭게 적어주시면 되요!!

280 ◆Tkeoq3Vax6 (590bMlxdCI)

2023-06-28 (水) 10:51:34

>>279

고생이 많으십니다😞 빡세신 시기인 거 같은데 가능한 한 널널하게 넘기시길😐!! 저도 이번 주말은 답레 쓸 만한 시간은 없을 듯하니 이쪽은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ㅎㅎㅎ 한 3일 푹 잤다고 치면 될 거 같긴 합니다만..😕a 그 사이에 블랑님은 뭘 했으려나요😮? 저는 보스 레이드 끝나고 나면 호송팀과 회포를 풀고 노부부네 무덤에 찾아가고 싶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거 말고 뭐 더 있을까요😶? >>277에서 한 폭탄 선언은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도 궁금하군요😐

장소는..😅 제가 고민했던 이유가 아예 밑도 끝도 없는 장소(보스 방이라든가😑)를 고르기는 뭣하잖습니까🙄 블랑님의 은신처는 원래 시대로 돌아간 뒤에 가쟀고.. 호송팀의 숙소가 따로 있을까요😶? 아니면 여관이 운영 중이라거나🤔?(마약만 파는 거 같은 도시였어서 어떨지😓a)

281 ◆8nz3IZH4M2 (nabvbmUb9Y)

2023-06-28 (水) 11:11:48

>>280

하루정도 자유시간을 가진다음 논공행상을 정한 뒤 체제 정비를 대대적으로 거치는게 2~3일차가 되겠네요. 블랑은 뭐 노부부 성묘 한번 다녀오고 헬리오트와 루드베키아를 도와 체제 정비를 할테고, 아마 레아가 일어나고 나면 저녘식사 후 다음날 이벤트 전 + 다다음날 해산으로 아마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소는 본부 귀빈실로 잡으세요!! 호송팀의 근거지는 좀 멀기도 하거니와 이제 호송팀의 기반을 전부 옮겨서 본부에 가져다 둘 예정이라 호송팀 본부 = 콘스텔라티오 본부 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즉 이제 보스 친위대가 바로 호송팀인 셈이죠!!

282 레아 — 블랑 (590bMlxdCI)

2023-06-28 (水) 21:30:45

지미가 보였다. 언젠가 내가 사다 준, 제 얼굴만 한 막대 사탕의 막대 부분을 두 손으로 꼭 쥐고 사탕을 문 채 아장아장 걷고 있었다. 델라 언니(지미의 어머니이자 이든 오빠의 아내이다.)가 장난스레 붙잡자 앙칼지게 옹알이를 한다. 델라 언니가 웃으며 안 뺏어 간다니 도로 잠잠해지는 게 사탕을 빼앗기기 싫었나 보다. 도로 순둥하게 걸음마하는 모습에 할머니가 웃음을 터뜨리시는 가운데, 농사꾼들 새참 준비하자는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온다.

예 하고 달려가던 중 별안간 풍경도, 자리도 바뀌었다. 누운 채 보이는 건 반투명한 하얀색 커튼이 드리운 푹신한 침대. 비단 특유의 보드랍고 매끈한 감촉이 두드러지는 이불은 솜을 가득 채웠는지 따스하고 묵직하다. 베갯머리 양쪽에는 정령들이 딱 붙어 자고 있다. 이불과는 동떨어진 게 춥지도 않은지? 이불을 끌어올려야 하나 망설일 찰나, 새까만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건 물론 무늬가 무슨 추상화 같다. 콘스텔라티오에서 이렇게나 호사스러운 곳이라면 보스의 저택일까. 보스가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던 게 떠올랐다. 끝났구나. 정령들을 깨울까 봐 움직임을 멈춘 채 가느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깨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다. 그래서 생존이 어려워졌을지라도, 꿈에선 아무 걱정 없었는데.

앞으로는 어째야 할까. 알고 있는 줄 알았다, 인간은 현실에 압도되기 십상이라는 걸. 그러나 내 이익을 위해 누군가 죽길 바랐던 순간을 겪고 보니, 난 현실에 깜깜하기 그지없었다. 또 언제 사람을 해치려 들지 모르는 심성은 어떻게 해야 다스려질까? 왈칵 눈물이 솟아 눈을 질끈 감았다.

- 언니 울어?

정령들이 부스스 일어나는 기척. 그러나 이를 악물고 입을 틀어막는 게 고작이었다. 깨워서 미안하단 소리조차 못 하겠다. 토닥이는 손길이 느껴지니 더 그렇다. 하지만.. 레아는 손끝으로 눈을 눌렀다. 악한 심성을 인지했다면 고치거나 자제할 궁리를 해야지, 서러워하는 건 자기 연민에 취하는 짓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거기까진 모르겠다. 그나마 알겠는 건, 본성을 바꾸기 어렵다면 환경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점. 즉 평범하게 지내도 생존이 가능한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는 점.

그러나 그게 가능할까? 레아는 일어나 창가로 나아갔다. 정원 곳곳에 바위가 떨어진 것만 빼면 그저 고요하다.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이 풍경만 보고 있으면 한없이 평화로워진 것 같지만.. 그럴 리 없다. 마약 한 줌을 얻고자 입고 있던 옷까지 내어 주는 사람들이 천지인 곳 아닌가. 마약 매매를 금지하면 당장 그 사람들이 금단 현상에 미쳐 가겠지.(금단 현상이 아무리 지독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내 시대에는 밝혀졌지만, 이 시대 사람들은 그걸 알까?) 또 아직 항복하지 않은 자가 있다면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혼란의 끝이 아니라 혼란의 시작일지도 모르고, 여기 머무는 한 내가 본성을 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거다. 반면에 돌아간다면? 실감이 안 나고 미래가 바뀌어 있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돌아간다고 치자. 그러면 다 나아질까? 아니. 고작 열흘 만에 내 능력을 아득히 벗어난 사건을 두 번이나 겪었다. 무려 용에게 살의를 느꼈었고, 이번엔 아주 제대로 내 밑바닥을 봤다. 앞으로 무슨 일이 또 벌어질지 모르는데, 내가 본성을 가린다는 보장이 있나?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내쉬다 정령들과 눈이 마주쳤다. 목도 안 아픈지 따라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고정하다시피 했다. 보기 딱해 주저앉아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을 번갈아 쓰다듬고는 짐짓 웃어 보였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요. 잠깐만 일 좀 할게요."

그러고는 바로 수첩을 꺼냈다. 음울한 생각을 누르려면 뭐에든 정신을 팔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지하 소각장에서 루시드에 대해 적은 뒤로는 기록을 못 했구나. 어느새 흐릿해진 것도 같은 기억을 더듬으며 마저 정리하기 시작했다.



// 쓰고 보니 어째 선레 느낌입니다😅 뭐 상관없으려나요😗?

283 ◆8nz3IZH4M2 (lOhREZLtmY)

2023-06-28 (水) 22:15:38

말씀드린대루! 오늘은 제가! 회식에서 이제 다녀온지라..... 자러 갈껍니다 흑흑......

그와중에 레아야..... 걱정하지 마려무나, 블랑을 믿어주렴!!

284 ◆Tkeoq3Vax6 (TGO77e5izo)

2023-06-29 (거의 끝나감) 13:28:02

>>283

고생하셨습니다😬 회식이면 술도 드셨을 거 같은데 속은 괜찮으신가 모르겠군요😞

PTSD 감당하기 빡셀 거 같습니다🙄 캐를 설득시킬 수 있어야 캐아 분쟁 수습이 가능할 텐데.. 제 역량으론 쉽지 않군요😓a

285 ◆8nz3IZH4M2 (ffL4EtLboE)

2023-06-29 (거의 끝나감) 14:47:57

>>284

일부러 숙취 없는 술만 마시고 빠졌지요!!(모히또라던가 맥주라던가....)

레아야.... 아이고 레아야..... 레아가는 역시 아가였어요 흑흑흑..... 성좌님들이랑 [스포일러]가 미안해..... 돌아가면 엘라임의 블랑 불꽃 싸닥션이 대기중이니 읍읍

286 ◆Tkeoq3Vax6 (R/g.g9U2qE)

2023-06-29 (거의 끝나감) 17:58:50

>>285

숙취에 시달리지는 않으시는 듯하군요😌 다행입니다🙂

현생으로 치면 어느 날 갑자기 고려 시대쯤에 떨어져서 삶의 터전을 다 잃을 위기에 처한 셈이잖습니까😓 그 와중에 사람을 살해하려는 욕구를 품었고 실제로 죽일 뻔도 했고요😞 그러고도 멘탈이 멀쩡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한 인간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제가 자초한 짓입니다만 이 상황을 덜 부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게끔 설득할 구실이 제 머리에선 1도 안 떠오릅니다😖 파급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287 ◆8nz3IZH4M2 (HxQZ4WL8wg)

2023-06-29 (거의 끝나감) 19:39:41

>>286 오늘도 제가 답레 달기가 어려워서 오늘까지만 양해를.....

대신 미리 보여주기만으로 답하자면, 이번엔 미래로 오면서 천천히 1천년간의 이야기를 한번 쫙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걸 기록할지 안할지는 레아의 자유이고, 더해서 그러한 마음도, 생각도 모두가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레아의 앞에 한번 더 [스포일러]의 모습이 보여질수도 있어요!!

288 ◆Tkeoq3Vax6 (MgDojdrhS.)

2023-06-29 (거의 끝나감) 23:48:49

음...😑 TMI가 될 것도 같습니다만🙄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레아의 현재 심경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첨언하겠습니다😐a

지금 레아의 관심사는 딱 2가지입니다. 하나는 (블랑님+정령이들이랑 같이) 원래 시대로 무사히 돌아가는 것, 나머지 하나는 자기의 악한 심성을 감출 방도를 찾는 것. 그게 답니다. 블랑님이 과거를 개변하면서 작게는 찐가족인 호송팀원을 모두 구하고, 크게는 인간 세상의 역사가 개변 전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랐던 것과 딴판으로, 레아는 딱 자기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시민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천 년간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 주는 건 사실상 효과가 없을 겁니다. 물론 콘스텔라티오의 막장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에 호송팀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 동기는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딱 심정을 이해한 수준이지, 같이 아파하거나 그들에게 감화된 건 아닙니다. 물론 호송팀이 생존하길 바랐고 그러기 위해 자기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 동기조차 호송팀 중에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못 돌아갈까 봐 무서워서였죠. 안면을 텄으니 아예 남남 같지는 않겠습니다만...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하자면 휴먼 다큐멘터리의 시청자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는 동안 출연자한테 아무리 감정 이입을 하더라도, 그게 시청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사실 잘 없잖습니까. 대다수는 오래지 않아 잊어버리고요. 레아에게 호송팀과 호송팀이 세운 업적은 그 정도의 의미일 겁니다. 자기가 엉뚱한 시대에 조난당한 게 절체절명의 문제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레아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려면 위에 말씀드린 저 관심사가 충족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돌아가는 거야 예정됐으니 상관없고(가족, 친구, 동료, 은사, 지인, 직장, 학교, 고향 등이 다 무사한지 확인하기 전에는 안심을 못 할 거 같긴 합니다만..;;; ) 제 판단에 문제가 될 거 같은 부분은 악한 심성을 감출 방도를 찾는 겁니다. 레아가 평범하게 살아도 생존이 가능한 환경을 바라게 됐는데, 제 머리에는 저 희망 사항을 꺾을 논리가 없습니다. 누님한테 살의 품었던 거 팩트고, 피카츄 죽어도 상관없다고 여겼던 거 팩트고, 보스도 추락시킬 작정으로 도발했던 거 팩트고.....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건 운이 좋은 덕이지, 자기가 악한 의도를 품었던 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 능력으로 감당 안 되는 상황에 처하면 악행을 저지를 게 뻔하다는 확신이 들어 버렸어요. 그나마 호송팀이 피카츄 제압한 뒤로 우회로를 택하면서 '악한 심성을 감춘다'는 선택지를 발견하긴 했습니다만.. 그 선택지를 실현하려면 평범하지 않은 환경(초월자와 마주하는 게 일상이고,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기도 하는)에서 지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 결과 캐아 분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레아가 악한 심성을 지니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레아 스스로 그 부분을 떠올리는 내용을 서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랬다간 레아가 자뻑캐가 되면서 제 손발이 오그라들고 말 테니까요;;; 그렇다고 계속 초월자와 마주하고 별별 일 다 겪어도 악한 심성이 티 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 내용을 서술하자니... 그런 확신을 누가 무슨 수로 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흘 사이에 너무 큰일들을 겪었고, 앞으로 그런 일을 안 겪는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상황극 어디로 튈지 모르잖아요? 지금이야 일상 스레(??)답게 일상만 한다 생각하더라도, 언제 뭐에 삘받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길게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만 결론은 하납니다😓 아이디어 있으시면 받겠습니다ㅇ>-<

289 ◆8nz3IZH4M2 (ui2UAJSOYI)

2023-06-30 (불탄다..!) 12:46:54

>>288

어제 저녘부터 답레 고민하다가 이거부터 해결보는게 정답일거 같아서 먼저 이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음.... 솔직히 말해서 레아가 정상이라고 봅니다. 아니 더 나아가면 블랑이가 비정상인게 사실이에요. 얘는 제가 작정하고 어디까지 선을 넘을수 있는가를 보려고 만든 듯한 느낌이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그런 마음을 가질거라고 생각해요.

사실상 블랑이 추구하는게 인간의 밝은 면이고 인간찬가를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레아가 아주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도 보는 편이고 그게 악이라고 볼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하고요. 보호심리가 뭐가 어때서 그런가요 :) 전 나쁘지 않다 봅니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오히려 감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가지라고 봐요. 인간이 어떻게 선한면만을 인지하고 가요 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성악설이 맞다고 보는 사람이고 그것이 사회라는 시스템과 인간관계라는 상호간의 교류 속에서 자연스레 필요한 부분을 감추고 때로는 용도에 맞게 이용하는거라 보거든요. 인간은 마냥 선인이 될수 없고 상대가 자신의 목숨에 위해를 가한다면, 용서할 수 없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가하고 싶은 심리가 정상이라고 보고요. 그 용서가 가능하다면 정말로 신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레아도 저희도 인간이에요. 불완전하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 봅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 다만 한가지 확신을 드릴 수 있는건, 레아는 잘해왔고 잘했어요. 당연한 결과에 흔들리고 또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만큼 발전 할 수 있을꺼에요. 조금 믿음을 가져봐주세요 :) 레아주도 레아도, 매우 좋은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고, 제가 그만큼 신경써드리고 싶은것도 부정할수 없는 이야기니까요. 고민을 털어놔주셔서 오히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

290 단골 관전자! ◆WeduZ3b7uI (pWQBePjKlI)

2023-06-30 (불탄다..!) 21:32:32

관전스레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늦었네요!( >Д<;) 이번에도 답변들 감사합니다!゚.+:。∩(・ω・)∩゚.+:。 그리고 텀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질문들도 잔뜩! 가지고 나타났답니다(~▽~@)♪♪♪

>>274

그러게요! 이제 다 끝났으니 레아의 마음도 추스려지면 좋을 텐데...(;∀; )깨어나서 울다가도 정령들이 걱정하니까 웃어보이는 거 보고 맴찢이었어요...(T^T)

1. 잔뜩 먹고 살이 찐 다음에 필수 체지방만 남기고 전부 다이아나 마정석으로 만들어서 자른 다음에 다시 날씬한 몸으로 재구성하는거죠!(*ゝω・*) 어떻게 보면 신체 절단이긴 하네요(;・ε・ ) 그나저나 천재적이라뇨! 헤헤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人)゚+.゚
그런데 다른 질문이지만 >>288 저도 정독해봤는데요.
1. 레아는 알라투에게 피습당한 일이나 과거에서의 일로, 살기 위해서, 또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남을 해치거나 그에 가담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꼈고, 그런 자신이 악하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2. 레아는 다시는 남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평범하지 않은 환경, 즉 요람에서 지내면 안된다고 판단할 것이다, 즉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사직을 생각할 수 있다.
3. 그리고 레아주께서는 레아가 악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 레아가 그런 마음을 먹지 않게 하실 방법이 찾아지지 않으셔서 아이디어를 요청하셨다.
...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맞게 이해했을까요?(´・ω・)

2. 아이구 그럴 수 있죠! 이번에도 설정 안 하신 부분을 여쭤봤네요(;・ε・ ) 그나저나 마을과 아이들을 지켜주는 용님이라니 그거 있을 법한 신앙인데요! 그나저나 그 동화, 실제로 있는 동화였군요...!! 삽화도 너무 귀엽네요!(* >ω<) 찾아보니 유튜브에 모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낭독하시는 동영상도 있더라구요! 뒷내용도 무척 귀여웠어요! 그러고보니, 레아가 주인공 용의 고민을 보고 블랑을 떠올려서 궁금해진건데, 혹시 주인공 용이 다른 용과 다르고, 그래서 고민하는 점 때문에 그 동화를 선정하신 게 맞나요?(* ゚∀゚)

3. 본편에서는 치열하게 격전이 벌어지는데 그렇게 귀엽고 몽글몽글한 독백을 보여주시니 별미가 따로 없더라구요!(*≧∀≦) 레아랑 정령이들이 붙어있을 땐 서로를 각자의 방식으로 아끼고 위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볼 때마다 훈훈해져요(*´∀`*). 레아가 정령이들에게 동화 읽어주거나, 정령이 레아에게 아 하고 포도 먹여줄 때도 그랬구요! 참 2번에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이야기를 하면서 망상해본 건데, 만약에 레아가 어릴 때 산리노 마을에 미르하이같은 어린이 용이 본체 모습으로 친구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면, 애기 레아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4. 칭찬감옥으로 우주여행 보내드리기!(≧ ω)ノ∠※パン!그나저나 아이구 그럴 만도 하네요 알라투에게 하마터면 죽을 뻔 했으니... (;ω;) 그래도 알라투가 회복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재판결도 필요하니 생전에 요람에서 꽁냥꽁냥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블랑주께서 알라투는 조만간 다시 나온다고 그러시긴 했지만요(;゚∇゚) 그러고보니 만에 하나 레아가 알라투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가급적 공격받지 않게끔 물리적으로 분리된... 안...전한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이나 듣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5. 아이구, 저런... (´ノω;`)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거랑은 별개로, 정신적으로 상해가 안 생길 수 없었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요(ノ_・、) 그런데 레아의 일침, 엄청 날카롭네요...!! 전대로드가 인간계를 휘저은 동기가 후손들이 잘 살길 바라서라는 걸 생각하면 오래 산 드래곤이라도 울려버릴 것 같은 일격이에요...! Σ(゚∀゚ノ)ノ 다른 질문이지만, 혹시 레아의 소중한 사람들 중 누군가가 지금 레아와 같은 (살기 위해 사람을 해치게 됐고, 그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어) 번민을 하게 됐다면, 레아라면 어떻게 할까요?(*´・∀・)

헤헤 저도 흥을 더해드린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매번 올 때마다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ヘ(≧▽≦ヘ)♪

>>275

1. 앗 그런 거였군요! 레아와 블랑이 이번 과거 여행동안 고생하면서 호송팀의 자주성까지 지켜냈으니 사는 동안 엇나가지 않고 잘 살면 좋겠네요!(*´▽`*) 어쩌면 블랑이 제대로 실력발휘했어도 팀장님이나 나머지 호송팀이라면 그렇게 자주성이 무너지진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그렇다면 팀장님이 보스를 죽이기 전에, 보스가 루시드를 죽인 건 루시드의 업보를 대신 짊어지거나 악연을 끊는 의미도 있을까요?(*‘ω‘ *)

2. 아이구, 임기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ㅠㅠㅠ 대사에서 그간의 한이 느껴져서 제가 다 짠했네요。・(つд`。)・。 그런데 라이네스의 그 말은... 그 용이 승낙만 한다면 로드 직을 양위한다는 이야기일까요?! Σ(゚Д゚〃) 아, 그럼 그렇게 따졌던 용이 여럿이면 그 여럿이 다 로드가 될 수도 있나요? ...생각해보니, 라이네스가 직접 양위하든, 아니면 선거제로 가든 그렇게 과두정으로 바뀌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드가 한 개체 뿐이라 고룡들이 도와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라이네스도 힘들었을 텐데, 여럿이서 함께하면 짐이 많이 줄어들 것 같구, 무엇보다도 라이네스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잖아요! (유희도 가고, 치즈빵도 되어보고, 밀린 소설도 잔뜩 읽구!!)*。・+(人*´∀`)+・。* 관전자 성좌가 라이네스의 빠른 추노와 여유로운 용생을 염원하는데... 가능할까요?!(๑✧∀✧๑)

2-2. 아이구 그랬군요, 블랑주께서 재밌게 쓰실 수 있는 걸 쓰시는 게 제일이니까 너무 부담갖진 말아주셔요! 본편에 나오는 내용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 그나저나 그랜절요? 누군가 레아에게 그랜절을 하나요? 블랑? 아니면 혹시 스포 아자씨가...?(・・?

3. 그래서 처음엔 도와주지 않았던 거군요, 그 점은 다시 한번 서편제의 유봉이 생각나네요.( ´-`) 블랑도 유봉같은 영향을 이리스에게 줬던 점에서 아빠하고 닮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한번도 대면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닮은 부분이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스포아자씨가 조금만 더 온건한 교육 방법을 골랐더라면 블랑이 알라투를 빈사 상태로 만들고 말 만큼 극단적인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안타깝네요...(ヽ´ω`) 레아도 천년 전 암흑기를 몸소 체험하다가 타자를 해치는데 가담하는 바람에 자기가 악인이라는 자괴감에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ω;`*) 그런 의미에서 스포아자씨 블랑이랑 알라투랑 레아한테 다 사과하셔야!!(。・`з・)ノ ...그런데 적다가 궁금해졌는데, 스포아자씨는 블랑의 아빠인가요, 동기인가요?(∩゚д゚) 지금껏 아빠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왔었는데 situplay>1596733071>332를 보면 형제자매같기도 해서요!(*‘ω‘ *)

4. 아, 그랬군요! 그럼 전대 로드처럼 벌은 안 받겠네요!( ・∇・) 그나저나 스포아자씨의 약속이라면, 역시 원래 시대로 보내주는 걸까요? 그러고보니 스포아자씨는 가 레아를 자식?동기? 교육에 레아를 포함시킨 이유가, 혹시 기록이나 블랑이 돌아오는 문제 말고 혹시 또 있었을까요?(゚∀゚)

그나저나 헉 호송팀 재출연이라니! 신이 되는 건 아니라셨었고... 역시 초대 호문쿨루스행일까요? 아니면 자연사한 뒤에 환생하기 전에 어떻게 잠깐 만난다거나? 뭐든 기대돼요!!ヽ(*>∇<)ノ

291 ◆Tkeoq3Vax6 (OgL8dnlbcM)

2023-07-01 (파란날) 02:13:48

>>289

많이 마음 써 주시고 고민해 주셨는데 현생 이슈로 답변이 늦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레아나 저를 좋게 봐 주시는 건 감사하고요😌

저 역시 (블랑주님의 말씀대로) 인간은 누구든 한계가 있고, 상황에 따라 순해질 수도 독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아가 심리적으로 몰린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레아가 저런 사고를 거쳐 어쩔 수 없었노라고 납득하는 서술을 했다간, 자기 합리화를 하는 캐로 전락해 버릴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자기 합리화는 본인 속 편하자고 사실을 외면하는 짓이라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그와 별개로 원인이 뭐든 레아는 타인에게 살의를 품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있습니다.(>>170에 나온 블랑님의 서술처럼 그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자기는 상황이 꼬일 때마다 살의를 품으리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심성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면 환경이라도 바꾸자고, 요람처럼 초월자와 수시로 마주치고 초자연적인 사건을 겪는 곳을 떠나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될 듯합니다.

간명하게 표현해야 할 텐데 쓰다 보니 영 안 되는군요😖;;;; >>290에서 단골 관전자님이 제가 하고 싶었던(그러나 개떡같이 써 버렸던) 얘기를 찰떡같이 요약해 주셨습니다. 현재로서는 레아가 타자를 해치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할 거 같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확신하게 될 것 같고, 그 결과 사직을 바라게 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는 레아가 사직을 고려하지 않게 할 만한 구실을 못 찾았고요. 이렇다 보니 혹시 블랑주님은 무슨 아이디어를 내 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무슨 수가 있을까요😅?



>>290

아이고 이번에도 꼼꼼히 봐 주셨군요😙 매번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고 싶은데 지금 적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ㅇ>-<.. 내일 짬 나는 대로 써 보겠습니다😖

292 ◆8nz3IZH4M2 (nXSox9VjBY)

2023-07-01 (파란날) 12:03:00

>>291

음.... 사실상 지금의 주말이 주말이 아니다보니 답변도 느리고 사실 지금 저도 머리가 굴러가질 않네요. 레아 상태가 저정도까지 심각 할 줄은 몰라가지고요. 최악의 수로 모두 없던 일로 돌려보는거까지 고려해보겠습니다만, 죄송하지만 오늘까지만 조금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ㅠ

관전자님께도 죄송합니다. 답레/답변 모두 내일 이른 시간으로 가져오겠습니다.

293 ◆Tkeoq3Vax6 (OgL8dnlbcM)

2023-07-01 (파란날) 17:56:15

>>290

그러게요😓;; 멘탈이란 게 회복 탄력성을 지닌다지만 한편으로는 불가역적이기도 해서 한번 받은 타격은 크든 작든 영향이 남으니 수습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니 뒷감당을 해야겠지요😑a

1. 그게 되면 사실상 인간 광산 같습니다😬;;? 가능만 하다면 획기적인 방법일 듯하긴 합니다만... 블랑주님께서 그런 설정을 넣으실지가 제일 문제고!! 설령 넣고자 하셔도, 체지방이 어디 한 군데에 딱 얌전히 모이는 게 아니라 피부와 근육 사이나 내장 사이사이에 퍼지는(?) 만큼 체지방만 골라 내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의학이 힘을 발휘하는 ㄹㅇ월드에서도 지방 흡입은 부작용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 아닙니까😕 사실상 힘든 방법 같습니다 (...)
그리고 >>288은, 감사합니다🙃 전 계속 말만 길어졌지 요점을 명확히 전달하질 못했는데😣 명쾌하게 요약해 주셨어요😐!!

2. 익숙한 패턴이군요ㅇ>-< 보시다시피 제가 설정을 좀 발로 합니다(...) 설정 안 한 부분이라는 답을 하도 드려서 이미 익숙하실 것도 같습니다만..😓 그럴싸하다면 그냥 있다고 쳐 버립죠 팩트가 어떨지는 나중에 생각해도 되니까요😗~♪ (얼렁뚱땅) 너튜브에 그런 영상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동화 선정은.... 용의 레어에 사는 정령이들한테 읽어 주는 책이니 용 나오는 동화 골라야지 검색한 건 맞습니다만.. 사실 얻어 걸렸습니다😅;; 마침 그렇게 블랑님 상황과 관련지을 수도 있는 찰떡같은 동화가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3. 정령이들이랑 레아가 그렇게 보였다니 뿌듯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존재랑 성인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그림으로 훈훈한 분위기 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좋은 케미를 보여 줄 것 같아서요🙂 꼬꼬마 레아가 미르하이 같은 용을 만났다면, 진짜 용인가 놀라서 그 큰 몸을 머리끝부터 말끝까지 두어 번 쭉 훑다가 신나서 해쭉 웃는 얼굴로 자기 소개도 하고 뭐 좋아하냐 평소엔 뭐하고 노냐 같은 질문 러쉬도 하고 마을 여기저기 안내도 하고 간식도 나눠 먹었을 거 같습니다😓 용을 만나는 게 꿈인 꼬꼬마였으니까요😗

4. 하긴 블랑주님께서 로맨스는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ㅎㅎㅎ😓a 게다가 블랑님이 누님을 초주검이 되도록 구타했던 건 호송팀 전원 사망으로 멘탈이 나갔던 탓도 있었던 모양이니, 호송팀이 모두 살아남도록 과거를 고친 뒤에는 의외로 둘 사이에 별 사건이 안 터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ㅋ 레아가 누님한테 죽을 뻔했던 일이나 누님에게 살의를 품었던 기억까지 지워지지는 않겠지만😞=3 천 년 묵은 원한이라도 없던 일로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 근데 그러면 관전자님껜 아쉬운 결과려나요..🙄? 누님과 블랑님의 연애를 기대하셨으니..😳;;; 그건 그렇고 레아가 누님한테 하고 싶을 법한 말이라.. 없을 거 같습니다😑 사과받고 싶은 마음이 0은 아니겠지만 블랑님처럼 인간을 친근하게 대해 주는 용이 아니고서야 기대하기 어렵잖습니까😥? 그러니 마주치지라도 않기나 바라지 싶습니다..

5. 그러게요.. 캐아 분쟁 극심해지고 보니 제가 너무했다 싶습니다😵;;; 블랑주님께도 영 부담을 안겨 버린 거 같아서 지금 여러모로 낯이 없군요ㅇ>-<..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전임 대빵님인데 낙루까지야 하시겠습니까😅a 그런데 이번 질문은.. 어렵군요😓 많이 어렵습니다ㅎㅎ.... 현 시점의 레아 말고, 멘탈 멀쩡할 시점의 레아라고 가정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일단 너 지금 괜찮냐고 물어볼 거 같고, 네겐 이 질문이 황당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너와 가까운 사이여서 솔직히 네 걱정이 앞선다고 하면서 상대의 상태를 확인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라도 그렇게 공포스러워서 제대로 된 판단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면 살아 보려고 별짓 다 했을 거 같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윤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그건 그 사람이 위대한 거지 그렇지 못한 사람이 모자란 건 아닐 거라고 얘기할 듯하네요. 물론 난 당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속 편한 소릴 할 수 있는 거고, 당사자였던 너에겐 그 순간이 끔찍한 스트레스였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네가 걱정된다. 내가 주님도 재판관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 네 행동은 악행이 아니었다고 얘기해 줄 수는 없어도, 당시 네 행동의 여파가 크지 않았길 바라고 네가 충격을 어느 정도 수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진심전력으로 해 보겠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터놓아 준 거 고맙다.. 정도의 말을 하지 싶습니다😶a 저런 소리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일 벌여 놓고 수습을 못 해서 분위기가 침체됐었는데 이런저런 반응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분위기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292

주말에도 바쁘시군요😢 그 와중에 제가 폭탄까지 떠넘긴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과거행을 없던 일로 돌리는 건..🥶 피했으면 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블랑님이 천 년의 한을 풀었고 저희가 여태 쓴 레스들도 아까우니 말입니다😐!! 정 안 되면, 레아가 한동안 요람을 떠나 병원에서 PTSD 상담을 받든 성직자한테 고해성사를 하든 마음의 짐을 덜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a 그러다 보면 자기가 요람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생길지도 모르고 말입니다🙄a

294 ??? ◆8nz3IZH4M2 (XgPjuyDyU2)

2023-07-02 (내일 월요일) 10:44:29

[이제야 다시 모습을 드러내다니, 답도 내놓지 못하고 답답하기 그지없군.]

네가 할말은 아니야. 안그래? 생각없이 일을 치룬것도 결국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할 일이지.

[하. 그런가.]

생각해보면 너나 나나 같은 처지 아니야? 난 저 아이들의 운명에 간섭하지 못하고 지켜볼 뿐이고, 너는 나 대신에 일을 처리해주지만 신성을 잃은채 이렇게 저들의 공격을 막고 있는 처지니까 말이야. 왜 부정하고 싶어?

그 순간 회색의 형체를 거대한 뱀의 주먹이 강타한다. 형체는 힘없이 그것을 맞고 허공을 맴돌지만 어느 새 생겨난 투명한 장벽에 부딪혀 아스러진다. 이내 가루가 되었던 형체는 다시 형체를 갖추었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본래의 모습을 갖춘 형체는 먼지를 털어내듯 툭툭 자신의 몸을 털며 뱀을 바라보았다. 뱀은 그것을 내려다본다. 한참 차이가 나는 체격이지만 형체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어차피 이제 물러설 곳도 없어. 우리가 바라본 세계를 내팽겨치고는 싶지 않거든.

[입에 발린 소리는 집어치우도록, 무녀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그제서야 회색 형체가 웃는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니, 어떻게든 해야지. 뭐

뱀의 얼굴이 볼만하게 일그러진다.

295 블랑 - 레아 (XgPjuyDyU2)

2023-07-02 (내일 월요일) 10:58:33

'당신은 누구십니까.'

모든 일이 끝나고나서야 그는 아주 잠시간의 시간동안 모든 것을 달관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볼수 있었다. 많은 상처가 있었다. 자신의 상처를 낫게 하고자 많은 것을 비틀었고 레아에게 남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술잔을 반납하겠다는 말을 했을때 헬리오트 또한 아무말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술잔을 받아주었고 '3일은 기다려라.'라는 한마디에 그는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될 일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만든 존재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다. 도대체 무엇을 원하였기에, 지금시점에서야 어째서 왜 이러한 일을 벌였는가. 그리고 만약 돌아가게 된다면 우리가 도착한 미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래가 될 것인가, 그 모든 의구심이 그제서야 들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비튼 느낌이었다. 도대체 그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바란다면 도대체....

'해야할 것을, 해라.'
".... 랑..... 랑 형!!"

이전 시간대의 헬리오트가 마지막으로 내뱉었던 유언을 떠올리며 그가 깊은 고민에 빠졌을 찰나, 그의 생각을 일깨우는 벨가모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던 그가 천천히 다시 고개를 든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용의 육신과 정신은 피로감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어째선지 몰라도 이 미칠듯한 탈력감(脫力感)은 절대로 거짓임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근 2천년간 이렇게 피로감을 느낀게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과거행이 힘들어서? 아니다. 레아의 말 한마디에 정신이 감응되었을때 레아가 감추고자 했던 감각이 그의 정신 한구석에서 계속 날카로운 날붙이 마냥 자신을 헤집고 있었다. 아프다기 보다는, 너무나도 신경쓰였다. 어쩌면 항상 인간의 시선으로 맞춘다고 하고 맞추지 못한 자신의 책임일지도 모르지. 결국 이 시대의 사람들과 레아는..... 달랐으니까.

"벨가모트, 무슨일입니까."
"허? 이제 팀장님 말씀도 까묵은겨? 솔직히 말해봐! 블랑형 아니지!!"
"하하.... 저도 피곤해서요."
"음, 뭐 그럴수 있지! 일단 메인홀로 가자, 레아씨도 와야 뭘 먹을지 정하지."

낄낄대며 농담을 던지는 벨가모트의 한마디에 그가 그제서야 했던 말을 떠올린다. 그러고보니 레아가 깨어나면 레아가 먹고 싶어했던 음식을 먹자고 했던가, 오늘은 그 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저택내 여성 경호원 겸 메이드를 시켜서 레아에게 메인홀로 와달라 전하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그러는 와중에도 생각이 계속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간다. 과연, 자신이 행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런 깊은 상처를 남길 바에야, 내가 그 아이를 놔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메이드의 인도를 받아 메인 홀로 오시면 됩니다! 저녘메뉴 생각하시고요!

296 ◆8nz3IZH4M2 (XgPjuyDyU2)

2023-07-02 (내일 월요일) 11:17:41


>>290

요즘 이리저리 멘탈 흔들리는 일이많고 육신도 피곤해서 자꾸 답이 늦어지네유. 죄송할 따름이어유.....

1. 본래라면 루시드와 보스의 관계에는 업보는 없어요. 다만 루시드를 죽임으로서 보스에게 업보 스택이 쌓이고, 그 업보스택 풀로 쌓여서 결국에는 윤회도 못하고 저리 가루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역으로 루시드의 죽음에 대한 업을 짊어지고 더 나은 세계를 약속하게 된 헬리오트와 호송팀 전체의 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이 업은 블랑 역시 자유롭지 않기에,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보셔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2. 진짜 넘겨줄 마음 그득그득합니다. 문제는 저리 말하면 열에 열 전부가 '아 그건 좀.' 하고 말아버리기 때문이죠. 물론 그래서 라이네스도 판결 지 멋대로 내리는 경향이 강한데 그게 또 나름 납득이 가는 선에서 판결을 던지는 거라 선을 넘을랑 말랑을 많이 저질러가지고...... 그리고 라이네스는 의외로 유능한 편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머리 좋은 편이에요! 그리고 그거 그리하면 지들끼리 말이 안맞아서 처음에 나왔다 폐기된 안이라..... 과두정은 힘들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본 성좌가 말합니다. "라이네스 그놈은 굴러야 제 맛이야. 게으른 놈 굴리는거 만큼 재밌는게 없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알라투가 레아에게 할 가능성이 높겠지욬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때당시 상황을 듣고 말입니다. 의외로 그 사건이 아니었으면 알라투도 걸걸한 누님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포일러]도 지금 상황 만큼은 전부 예견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자신이 지켜보고 행동할 수 있는 한계선도 명확할 뿐더러, 어디까지나 자신이 개입하는 것은 최후의 최후 수단으로 생각중이거든요. 게다가 원래 관리하던 세계를 지금 에티스에게 맡겨두고 일 하는 것도 있어서요. [스포일러]가 포괄하는 어원 중 하나가 물/혼돈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혼돈속에서 질서를 찾아내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라고도 보셔도 되겠지요. 물론 이러한 변수를 예견하지 못했기에 저에게 짜증을 내는 것도 있지만요.
마지막으로 그 답변은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내가 시작이니, 그 아이는 그저 나를 본뜬 존재일 뿐임이라. 다만, 그 어느 존재보다도 나에게 가까우니, 이는 내가 의도한 것임이라.]

4. 네, 본인의 신성을 내걸었으니 당연히 이루어질 이야기입니다. 다만 조금 변동될 사항은 있겠습니다만 레아 주변에 있었던 것들은 저어어어어언부 그대로일 예정입니다. 그래서 에티스에게 등짝 스매싱도 몇대 맞았어요(.....)

5. 완전한 재출현까지는 아니고, 조금 의도한 느낌으로 만나고 엔딩을 맺을껍니다. 다만 그 뒤의 출현은 없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올린 노래 도입부가 헬리오트(?)랑 다시 시선을 맞췄을때 나오는 느낌이라고 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297 ◆Tkeoq3Vax6 (VAz1EdYRcI)

2023-07-02 (내일 월요일) 12:59:24

>>294-295

고민이 많으셨던 거 같아 낯이 없습니다😖 놀자고 하는 건데..ㅇ<-<

>>280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늘은 제가 답레를 잇기 어려운 상황이니😓a 남은 주말이나마 숨 좀 돌리시기 바랍니다🙂

298 ◆8nz3IZH4M2 (Bg1wd3ST5w)

2023-07-02 (내일 월요일) 14:35:51

>>297

아녀유! 이번 7월초까지가 일정이 좀 뭣같아서 제가 신경쓸 겨를이 적어가지구 그런거지 레아주가 잘못한건 없슈!! 그리고 누가 설정을 짠거얏! 우리 레아 울리구!!



아 나구나

299 레아 — 블랑 (MhQbEqTbv2)

2023-07-03 (모두 수고..) 19:10:50

…(중략)… 보스의 사망이 알려지자 아래층에서 싸우던 조직원도 팀장의 항복 권유에 따랐다. 그 뒤 호송팀이 뒤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더 벌어질지도 모른다. 수많은 마약 중독자, 어디 남아 있을지 모르는 보스파 잔당, 줄어드는 수익원 등을 고려하면 호송팀의 거사 성공은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호송팀은 전원 생존했고, 자력으로 보스를 타도하는 데 성공했다. 흑룡의 의도대로 된 것이다. 하지만 보스가 죽기 직전 보였던 풍경. 그때 보스가 자신이 불쌍하냐고 물었던 것으로 보아 그 풍경은 보스의 과거였을 듯하다. 그래서 무섭다. 보스가 도로 실험체가 될까 두려워서 잔혹한 짓을 시작했듯이, 나 또한 위협을 느끼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 난 더 사소한 일에도 겁먹어 버리니 아마 더하겠지. 실제로 내 선의나 의지 따위는 있으나 마나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평화로운 환경에서만 지낼 수 있게 되면 그나마 악행을 저지를 위험이 줄어들려나?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면? 내 가족이나 친구나 동료나 선생님들이 보기에 끔찍한 존재로 전락해 버리면 어쩌지?

──────────────────────

써 나가다 멈칫했다. 그리고 보스의 과거 운운하며 늘어놓은 신세 한탄은 거멓게 칠했다. 돌아가는 데 하등 쓸모없는 소리니까. 글자 하나하나가 획까지 흔적 없이 가려지니 분풀이가 되는 기분이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제껏 쓴 내용 중 지워야 하는 건 없는지 걱정도 된다. 보스가 발바리아의 황족이었고 어딘가의 실험 대상이었다는 내용을 남겨 둬도 문제가 없을까? 용의 후예 운운하지 않았으니 괜찮을 거 같다가도, 움직이는 용 문신을 보고 발바리아의 황족과 관련지은 부분이나 보스가 당했던 실험의 대상이 용의 비늘 같은 표피를 지닌 사람들이었다는 부분을 보면 뒤탈이 두려워진다. 나와 정령들이 개입했던 내용도 께름칙하다. 마음 같아선 지우고 싶다. 나도, 정령들도 이 시대에 속한 존재가 아니니까 이 시대와 연관이 있다는 흔적 따위 남기기 싫다. 그러나 지워 버리는 건, 내가 저지른 미필적 고의를 은폐하는 짓 아닌가?

심란함이 더해져 갈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정적을 깼다. 뒤이어 웬 여성이 물대야와 수건이 놓인 쟁반을 들고 들어섰다. 레아가 깨어 있는 게 다소 의외였을까? 여성은 레아를 보고 잠시 멈추었다가 메인 홀로 나와 달라는 전갈이 있었다고 일러 주었다. 그러면서 쟁반을 협탁에 내려 두고는 목욕물을 준비하겠다는 게 여차하면 레아를 직접 깨운 뒤 물수건으로 간단히 세수를 시켜 주려던 모양이다. 그런데 메인 홀로 나오라는 까닭은.. 설마? 실소가 비집고 나왔다. 여태 식사를 염두에 두고 있나? 진지하달지 집요하달지 모르겠다. 아니, 그 이전에 나 얼마나 잤담? 여성에게 물으니 그끄저께부터 내내 잤단다. 그건 달리 말하면 사흘째 굶었단 건가?

그 생각이 들기 무섭게 불쑥 속이 텅 빈 게 절절히 느껴졌다. 우습기도 하지. 듣기 전엔 몰랐는데. 하긴 그거보다는 별짓 다 저질러 놓고도 아무 일 없었을 때처럼 배가 고파지는 게 더 우습다. 그래도 뭘 먹을지 고를 의욕은 안 생긴다. 여기의 산해진미보다 학생 식당의 밥빵이 천배 만배 반가우리라는 건 둘째 쳐도, 내가 고른 음식이 호송팀에게 부작용을 일으킬지도 모르니까. (리사 언니의 큰애인 베티가 땅콩을 먹고는 숨을 못 쉬어서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약사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무슨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 멀쩡하게들 먹는 음식이 누군가에겐 독극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그때 배웠다.) 그런 음식이 있었다면 팀장이 미리 말해 주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숨이 나왔다. 사소한 일인데도 이렇게 머리가 복잡해지는 건 내 상태가 지금 엉망인 탓일까? 모르겠다. 일단 씻고 생각해야지. 레아는 묶은 머리를 쥐어뜯기라도 할 것처럼 거칠게 풀고는, 여성이 준비를 마쳤다고 알리자마자 욕탕으로 향했다.

빈속이어서인지 뜨끈한 물과 김에 절여져서인지 모르게 몽롱한 채로 있다 나오니(오늘 처음 만난 여성이 도와준다고 옆에 있는데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의지해 버렸다.. 다행히 여성은 별 내색 않고 옷까지 준비해 주었지만. 그 덕에 드디어 계절에 맞는 옷을 차려입었다!) 물 정령이 물기를 골라 내는 방식으로, 바람 정령은 바람으로 들쑤시는 방식으로 경쟁하듯 머리를 말려 주었다.

- 말라 말라 머리 머리

- 뽀송∼해져라

일전에 머리가 안 말라서 한참 풀고 있던 걸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고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출입증으로 마나를 주려다 정령들이 카놀리(Cannoli)의 초콜릿을 신나서 먹었던 게 떠올랐다. 호송팀도 종종 갔던 데인 듯하니 거기서 식사하자고 하면 무난하려나? 그러나 이내 망설여졌다. 거긴 카페라 주류와 안주에 치중한 거 같았으니까. 아니었다면 그가 출발 직전 식사라도 하자고 했을 때 카놀리의 메뉴를 권하지 않았을까? 결국 또 모르겠네. 머리카락이나 묶으려고 출입증을 내려놓은 순간, 출입증의 주요 기능(?)이 생각났다. 전음. 확실히 사고력이 바닥이긴 한가 보다. 그게 이제야 생각나다니. 레아는 머리칼을 움켰다가 대강 묶고는 출입증을 쥐었다.

그러나 막상 전음을 보내려니, 역시 저녁거리나 고민하고 있을 게 아니다!

[그 뒤에.. 별일 없으셨습니까? 가족분들과 회포는 좀 푸셨습니까? 처음에 같이 지내셨다는 노부부에겐 다녀오셨는지요? 그리고 또..]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그가 여기에서 챙겨야 할 게 더 뭐 있지? 정령들을 어깨에 앉히고 (여태 고생한) 여성의 안내를 따라가며 궁리했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시대에 아쉬운 점이 없어야만 그가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마음 편히 할 테니. 그가 아예 시간을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면, 그래서 아무때고 이 시대로 올 수 있게 되었다면,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됐을 테지만.. 이제까지의 여정을 생각하면 그러지는 못한 것 같으니 꼼꼼히 챙겨야 한다. 뭔가 떠오를 듯 말 듯한데.. 그러다 속이 뜨끔해졌다. 천 년 전이면 그 용과도 사달이 났을 때다. 그 일도 막아야 후환이 없을 거다. 하지만... 내가 거론해도 될까? 이 시대로 떨어지기 전(어쩐지 아득히 멀게 느껴지지만) 그 용과 무슨 일이 있었냐 물었을 때 그가 침울해했던 게 또렷한지라 망설여졌다. 아니지, 지금 그런 걸 따질 땐가? 레아는 심호흡을 하고 마저 전음을 보냈다.

[무례를 무릅쓰고 여쭙겠습니다. 그 용과의 일도 혹시 수습하셨습니까? 안 하셨다면 이 시대 무렵이니 시도해 보실 수 있지 않을지요?]

300 블랑 - 레아 (3EjPh2BVXk)

2023-07-03 (모두 수고..) 22:47:56

[일어났나 보구나.]

다행히 흑룡의 목소리는 평온하디 평온한 목소리였다.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역시 그것은 그가 아직도 평온함을 찾아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것은 안식처를 찾았다는 데에 대한 평온함이 아닌, 모든 일을 끝마무리 지었다는데에 대한 만족감일것이리라. 레아의 말에 답을 하면서도 세무회계의 내용을 모두 읽어내려가며 몇몇 부분을 다른 간부들에게 인수인계를 하는데 중점을 둔 그는 많은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확실한 기반을 닦아주는데에만 힘을 쏟고 있었다.
그랬다, 자신이나 레아나 이 곳에 더이상 있으면 안됐다. 이 3일 또한 어떻게든 조마조마하게 지내는게 당연한 것이리라. 마치 허락된 시간이 다해간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모든 일을 끝마쳤으니 마지막 매듭을 마무리 지을 시간을 주는 듯한 느낌마저 떠올리면서 그는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술잔은 반납하였지만 그는 그저 가지고만 있었다. 보통 이제 헤어짐을 생각한다면, 그 자리에서 깨버렸을텐데 말이다. 헬리오트도 생각이 있겠거니 생각하지만.....

[음? 그건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일이 있고나서 얼마 안있어 벌어진 일이라 아마 아무리 생각해도 벌어지지 않은 일을 막을 방법을 생각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다른 생각을 하던 와중에 레아의 전음에 대해 무심결에 대답해버리고야 만다. 레아는 확실히 예리했다. 어떻게 보면 용인 자신보다도 더욱더 직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기에 어쩔때는 자신보다도 핵심을 꿰뚫는 질문에 대해 놀랄 때도 많았다. 확실히 그러하였다. 자신과 알라투가 어긋난 시점은 이 일이 있은 직후였다. 그 시점의 해묵은 감정도 없고 많은 것이 변해가는 시점에서 과연 알라투는 어떻게 변할까, 심지어 지금 원래 시간선의 기억은 자신과 레아만이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던가. 당연히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다.

[걱정 말거라. 이 시대에 더 이상 남아있는 미련은 없다. 돌아갈 준비는 이미 진즉에 해두었단다. 걱정하지 말고, 마무리를 지으러 가자꾸나.]
[종장이다 무녀여. 내 너와 약조를 지킬 때가 다가오니, 두려워말라. 네 상처마저 너를 성장시킬 원동력일지니, 걸어가도록 하여라.]

블랑의 전음이 끊어짐과 동시에 레아의 귓전으로 이전에 들었던 나즈막히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가까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어쩐지 만족감이 느껴지는 듯한 목소리였다. 반박할 새도, 질문할 틈도 없이 어느새 적막만을 유지한 방안에선 오직 레아만이 홀로 있을 뿐이었다.

─────────────────────────

"그러고보니, 다들 못먹는 음식 있어?"
"음? 딱히?"
"솔직히 구정물로 목 축인 시점에서 전부 살아 있다는게 못먹는게 없는 거 아닌가 싶다만."

각자의 힘든 시기가 떠오른 것일까, 전투가 끝난 시점에서 조금 긴장도 풀리고 정신없이 많은 부분을 정비하며 지내다보니 이렇게 모인게 오랫만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은 모를 것이다. 오직 블랑과 헬리오트만이 더이상 이곳에 다 같이 있을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블랑을 원망하는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 듯한 표정에 블랑은 골똘히 생각에 잠길 뿐이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루드베키아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그의 뒷편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블랑은 그저, 살짝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301 단골 관전자! ◆WeduZ3b7uI (pyg1uyHQec)

2023-07-04 (FIRE!) 10:18:28

관전자 성좌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앗 아앗... 스포아자씨......인간은 보통 성장 안 해도 되니까 안 아픈 걸 더 바라지 않으까여.......(!! ´◯`)∑

그리고 적다 보니까 추가질문이랑 그냥 리액션이 뒤섞여버려서 (´∀`;) 추가질문은 앞에 추가질문이라고 표기해둘게요! (>_<)

>>293

그쵸, 게다가 레아로서는 그런 상처를 안 받을 수가 없었던 경험이었으니... 레아주께서도 난감하시겠어요(っ´ω`)ノ(╥ω╥) 저도 고민해보다가 좋은 생각이 나면 말씀드릴게요!ヾ(´ ▽ ` )

1. (추가 질문!) 아앗, 듣고보니 그런 문제가 있겠네요...! 팀장님이 전직 의느님이어도 부작용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텐데 팀장님은 의학계 종사자도 아니고 의료수준도 현대만큼 발달하지 않았을테니 더 위험할지도...!! 역시 돈 버는 건 쉽지 않은 법이네요( ╥ω╥ )
아이구 아니에요!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o(〃'▽'〃)o 사실 레아가 과거에 떨어져서 고립감을 느끼거나 친보스파를 해치는 데 가담하면서 정신적으로 몰리기 시작하는데도 꾹 참고 있던 건 지금껏 레스에서도 생생하게 보여서 보스를 잡고 나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됐었어요...(ಥ﹏ಥ) 그런데 레아가 진짜로 사직을 하게 되어버리면, 그 뒤에 레아는 뭘 할까요? 기왕이면 가족들의 품에서든 왕립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⁰)。

2. 그렇게 얘기하실 땐 보통 제가 일상에 안 나온 내용을 여쭤봤을 때였으니까요! 대표적으로 커트...ㅋㅋㅋ 하긴 현실에서도 전설이나 설화같은 건 팩트를 알기 어렵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기왕이면 마을을 지켜주는 착한 용이 또 있어도 재밌을 것 같긴 해요! (*≧∀≦*)
그나저나 신기하네요!(⊙ꇴ⊙) 용이 나오는 동화를 고르셨더니 마침 스레 내용과 관련지을 수 있는 내용도 있는 동화였다니! 그런 의미에서 너튜브로 뒷 내용도 보시면 재밌을것 같아요! 실은 이 영상으로 뒷내용을 보고서 지난 3번 질문을 떠올린 것도 있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SH1D0dhEgw&pp=ygUi7IS47IOB7JeQ7IScIOqwgOyepSDsnpgg7JuD64qUIOyaqQ%3D%3D
https://www.youtube.com/watch?v=uX1S9hDZyyk&t=43s&pp=ygUi7IS47IOB7JeQ7IScIOqwgOyepSDsnpgg7JuD64qUIOyaqQ%3D%3D

3. 과거편에서도 그런 서로 챙기고 돕는 아기와 어른 케미가 돋보이던걸요! 정령들을 챙길 때면 레아도 조금은 긴장을 풀거나 웃는 모습을 보여줘서, 운디네하고 실프가 몰래 따라와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つ´∀`)つ 정령들도 없었다면 레아가 너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서...(。•́︿•̀。)
그건 그렇고..... 세상에, 그거 너무너무 귀여워요!!!(๑✧∀✧๑)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고 말랑말랑하고 훈훈한 광경이라 행복해졌어요...(*´▽`*) 용을 만나는 게 꿈이었다면, 어린 레아에겐 용이 꼭 이웃집 토토로같은 존재였겠네요! (물론 어릴 때만 찾아오는(?) 토토로와 달리 실제로는 어른이 돼서 만났지만...!)

4. (추가 질문!) 제가 로맨스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과거가 바뀐 일로 둘 사이에 문제가 더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안심이죠!(*ゝω・*) 그런 원한은 계속 지속되어봤자, 당사자 용들에게도, 그리고 운 나쁘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게 되었던 레아에게도 해로운 일이니까요( ; ω ; ) 에구구 역시 그렇군요... 저도 알라투 입장에서는 레아에게 사과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생각했는데..... 블랑주께서 글쎄 알라투가 레아에게 그랜절을 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º □ º l|l)/ 그래서 궁금... 해진건데, 레아는 알라투가 사과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나요?

5. (추가 질문!) 아아...ㅠㅠㅠㅠㅠㅠㅠ 레아는 위로하는 말도 엄청 사려깊네요...! ( ; ω ; ) 저런 위로를 들었다면 고민거리가 바로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마음이 든든할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레아가 레아를 잘 알고 아끼는 사람에게 저런 위로를 들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은 일어나자마자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로우면서도 정령이들이나 블랑을 먼저 걱정할 정도로 자기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호송팀원들은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고, 블랑은 가족을 살리는 일로 정신이 없었고, 정령들과는 서로 챙길 수 있었지만 저런 위로를 하기엔 너무 아기라 어쩔 수 없는 감이 있지만...。・゚(゚><゚)゚・。 ...그리고 상관 없는 다른 질문이지만, 블랑주의 레스를 보니 용인 블랑은 물론이고 호송팀들도 가리거나 알러지있는 음식이 없어서 레아가 원하는 메뉴를 골라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던데, 레아는 어떤 메뉴를 먹을까요? (고생했으니 비싼 거 비싼 거...! (๑✧∀✧๑))

에이, 별 말씀을요! o(〃'▽'〃)o저는 질문폭격밖에 한 게 없는데... 그래도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저야말로 항상 정성껏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려요!(●>ω<●)


>>290

에구구 아니에요! 블랑주 현생이 블랑주를 좀 놓아드려야 할텐데...!(。╯︵╰。) 그리고 제가 질문을 이것저것 많이 드리기도 하니까요, 급하지 않으니까 편하실 때 느긋하게 주시면 감사해요!( ´ ▽ ` )ノ

1. 앗 그렇게 된 거였군요! 그런데 업보스택 풀로 쌓인 대가가 윤회를 못 하게 되는 거라니 의외네요. 저는 파리나 모기같이 작고 천적에 의해 죽을 확률이 높은 생물로 환생하는 편이 가장 큰 벌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보스는 실제로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그것도 자기 딸까지!) 모기나 파리 죽이듯 죽였으니까요. 딱 그런 처지로 환생해서 언제 짜부돼서 죽을 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날라댕겨야 하는 공포도 느껴봐야 좀 공평할 것 같은데..,!(⇀‸↼‶)

2. 앗, 저런... 천년이나 이어진 둘의 갈등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는 용, 특히 알라투에게 사랑을 담뿍 주던 가족들이라면 알라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자신이 로드가 되는 번거로움도 감수하려고 했을 것 같았는데요(´;ω;‘) 과두정이 실패한 것도 의외네요, 대형 사고 치고 탄핵당한 전대 로드의 공언이나 신임 로드의 논박 가능한 주장도 순순히 들을 정도라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ω-`)라이네스의 두뇌나 능력이 뛰어나긴 해도 그간 하기 싫은 걸 꾸역꾸역 참아 가며 애썼으니 이제라도 자유의 몸이 되어서 행복한 용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つω`。)

그건 그렇고 재밌다는 이유만으로 불쌍한 라이네스의 추노를 막으시다니... 블랑주 무서운 분...!(☉∀☉)

2-2. (추가 질문!).........네? 알라투가요? 레아한테요?! 그랜절을요?!?!\(º □ º l|l)/ 알라투가 레아에게 그랜절을 할 일이 있는지 저로서는 도무지 상상이 안되네요(◎_◎;) situplay>1596733071>617에서의 말씀에 의하면 알라투는 자신이 습격했던 인간에 대해서는 여자라는 것 말고는 모르는 상황이고, 그럼 레아와 다시 만난다 해도 알라투에게 레아는 모르는 인간일텐데 그랜절을 할 일이 생길 수 있나요?〈(゜。゜)

3. (추가 질문!) 앗 >>295가 스포아자씨와 블랑주의 대화였군요! (저도 스포아자씨한테 말 걸면 되게 제 4의 벽 넘는 기분일 것 같네요!) 스포아저씨도 잊혀졌지만 신은 신인데 그렇게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네요(`_´)ゞ 스포아자씨 반응을 보면 블랑과 레아가 저렇게 낙심하는 건 바라지 않았을 것 같은데... 선에 가까운 신이라면 블랑이 알라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도 바라지 않았을 것 같구요(´ω`。) 스포 아자씨도 마음이 많이 아팠겠네요... 안 그래도 신성을 잃어갈 만큼 몸도 안 좋은데。゚(。ノωヽ。)゚。 그나저나, 블랑이 스포아자씨를 최대한 가깝게 본뜬 존재라면 부자지간이나 형제지간보다는 원본과 클론?이 더 정확한 표현일까요? 그럼 스포아자씨랑 블랑의 엄마는 서로 어떤 관계인가요? 헉 역시... 부부일까요?! 아니면 연인?! *。・+(人*´∀`)+・。*

4. (추가 질문!) 원래 시대로 돌아가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레아의 주변은 전부 그대로라니 안심되기도 하구요! 원래 시대 이야기하니 생각난 건데, 만약에 진짜로 레아가 사직하고 싶다고 한다면, situplay>1596733071>848에서 대답하신 것처럼 블랑에 대한 기억을 봉하고 원래 지내던 곳으로 보내줄까요?(。•́︿•̀。)
당시의 진단 질문이랑, 요람과 같이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면 또 누군가에게 살의를 품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레아와, 레아를 보내줘야 하나 고민하는 블랑이 겹쳐보이더라구요...(つω`。) 특히 레아의 정신과 감응했을 때 그게 날카로운 날붙이처럼 자신을 헤집고 있다는 대목에서 특히 마음이 아팠어요...ㅠㅠㅠㅠㅠㅠ 얼마나 괴롭고 스스로가 미우면 그런 생각이 다 들었을지...。゜゜(´O`) ゜゜。

5. 이 곡도 용과 같이의 OST군요! 어쩐지 범종을 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인트로네요...! 왠지 듣고 있으니까, 사찰이나 사당같은 곳이 떠올라요! 어떤 재회가 될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그래도 원래 시대로 돌아갈 즈음에 나올테니 그 때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릴게요!(* >ω<)

현생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텐데, 질문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항상 재미있는 답변들 주셔서 감사해요!(o´▽`o)ノ

어떻게 보면 지금이 블랑과 레아의 관계에 있어서도 가장 큰 위기인 것 같은데, 둘이 어떤 결론을 내게 되든 마음의 짐을 좀 덜게 되면 좋겠네요...。゚(。ノωヽ。)゚。 으아아아 싸움이 끝났는데도 왜 햄보칼 수가 없어 왜애애 (ノД`)・゜・。

302 레아 — 블랑 (2cDMmTKe4s)

2023-07-05 (水) 00:57:25

한참 뻗어 있었던 탓일까. 그의 전음을 굉장히 오랜만에 들은 기분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분하고 나긋한 분위기에 안심이 되면서도 불안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호송팀에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고, 귀족이나 받을 법한 시중까지 들어 주는 이가 있는 걸로 보아 호송팀이 이 도시를 다스리게 된 것 같다. 그럼 잘 끝난 건데, 왜 이리 찜찜할까? 뭔가 중요한 걸 빼먹은 것만 같다. 일이 끝났는데도 정작 해결된 거라곤 없는 느낌. 하긴. 난 여전히 이 외딴 세계에 있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 괜찮을지 모르겠다. 씻었더니 기분이 나아졌고, 식사하면 더 나아지겠지만, 그 사실이 달라지진..

몸서리를 쳤다. 침울해지면 안 되지. 레아는 어깨에 앉은 정령들에게 번갈아 볼을 댔다. 촉촉말캉한 물 정령과 산뜻상쾌한 바람 정령에게 닿으니 긴장이 풀어지는 것도 같다. 그런 김에 출입증을 손끝으로 잘근 누르며 마나 나오라고 중얼거렸다. 오래 자 버렸으니까.(그가 어련히 챙겨 줬겠냐만) 내 머릴 말려 주느라 힘을 쓰기도 했고. 노을빛을 흩뿌린 것 같은, 이제는 익숙한 적황색 빛도 퍼지자 정령들이 한숨 놓았다는 듯 한껏 들이마셨다. 웃음이 나왔다. 꼭 쿠키 냄새에 신난 우리 꼬맹이들 같다.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도 저랬을까?

그런데 마냥 평온하기만 한 전음이 뇌리에 꽂혔다. 원래 시대에선 보기 딱하게 가라앉았었는데. 그 용을 공격했던 일을 떠올리기 싫었던 게 아니었나? 그제야 일련의 상황이 머릿속에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때 그가 답하지 않았던 까닭은 그 용과의 일을 캐묻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목숨을 잃었던 호송팀이 떠올라서였나 보다. 그들이 모두 살아남았기에 이제는 한결 나아진 거고. 나 바보네. 이걸 이제야 알아채다니. 제 둔감함에 실소를 흘리다가 섬찟해졌다. 그 용을 공격한 게 이 이후의 일이라면, 좀 더 머물다가 그것까지 막고 돌아가는 게 그에게는 훨씬 나은 일 아닌가? 이대로 돌아갈 경우 그 과오가 바로잡히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가슴이 죄여 올 찰나, 걱정 말라는 울림이 돌아왔다. 이 시대에 미련이 없다는 말이 왜 그리도 쓸쓸하게 들리는지. 천 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겨우겨우 살렸건만 그러고 작별이라고? 나라면 못 그럴 텐데. 용의 대표나 물의 왕도, 다시 만난 '가족'도 놓치기 싫어서 (혼자 기억을 안고 가야만 한대도) 이 시대에 머물고픈 유혹이 들 거 같은데.

그때, 낯설지 않은, 그러나 정체는 모를 메시지가 스며들었다.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그와 비슷하게 생겼고 주님과 대립하는 존재일지도 모르는 그 거대한 용이다. 그러나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정령과, 안내하느라 앞서 간 여성과, 복도만 보인다. 환청이었을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내가 지어낸 헛소리라면 상처가 날 성장시킨다는 소리는 안 들렸을 거 같다. 이제까지 상처가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까. (괴롭고 버거워서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못 피한다고 그대로 죽을 수는 없으니까 통증을 줄일 방도라도 찾아야 하는 거리라면 모를까.) 그리고 헛걸 들은 게 아니라면, 그 용신이라면, 이가 으득 갈렸다. 일전의 메시지며 지금의 개입(?)으로 보아, 그와 내가 이 시대에 떨어진 것도 사고가 아니라 그 용신의 짓 같아서였다. 왜 하필 나지? 실험 동물처럼 농락당한 것 같아 분하면서도(발바리아가 건국되었을 무렵의 사람들이 용의 전 대표에게 휘말린 걸 알면 이런 기분일까?) 그 주체가 용을 멋대로 움직일 수 있는 초월자라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하고 싶어졌다. 주님, 저 용신과 대립 중이시라면 부디 무찔러 주세요, 엉터리 신자의 기도라도 보탤 테니!

땀이 날 듯 말 듯할 정도로 기도를 되풀이하고 보니, 겨울옷이 방한용이라는 게 실감난다. 동시에 빠뜨린 게 생각났다. 그의 로브! 여성에게 물으니 아까 있던 방에 뒀단다. 황급히 돌아가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의 밤하늘로 물들인 듯한 로브가 반듯이 개어져 있다. 이거 신세를 많이 졌지. 한숨 섞인 웃음이 났다. 이거라도 안 걸쳤으면(그리고 바람 정령이 로브 안에 따뜻한 바람을 넣어 주지 않았으면) 냉동 인간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가 투명 마법을 걸어 주기도 했고. 그렇게 톡톡히 득을 봤으니 돌려줘야겠지. 어깨의 정령들이 떨어질까 봐 허리를 숙이는 대신 주저앉아서 로브를 들어 올렸다. 제법 부피가 있는데도 드니까 무게감은 별로 안 느껴진다. (하긴 그가 입혀 줬을 때도 묵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어쨌든 로브까지 챙기고 복도를 걸어 나오자, 너르고 환한 홀이 보였다. 완전히 홀에 접어드니 그와 호송팀은 웬 서류 더미가 쌓인 테이블에 모여 있었다. 암흑가 조직과 서류 더미라니, 위화감 드는 조합이다. 호송팀의 절반은 대체로 밝아 보이는 반면에 나머지 절반은 뭔가에 침잠한 것 같은 분위기라 더 어색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안내해 준 여성분은 날 데려왔다는 사실을 사무적으로 알리며 인사하고는 다른 할 일이 있는지 날쌔게 자리를 떴다. 그 상황이 묘하게 쑥스러워 호송팀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그 바람에 정령들이 일전에 그랬던 것처럼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지듯이 내려오며 까르르댔다.)

"신세 졌습니다. 숙소도, 옷도요."

챙겨온 로브도 그에게 바로 건넸다. "감사히 잘 입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영 뻘쭘하다. 뭘 먹을지 진짜 정해야 하나?

"저.. 죄송합니다. 메뉴는 아직 못 정했습니다. 빈속이라 수프면 족할 것 같습니다만, 다 같이 수프를 들자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괘념치 마시고 편하신 대로 골라 주십시오."

이렇게 말 꺼냈는데 메뉴 고르라던 건 다들 잊은 뒤면 어쩌지? 쥐구멍 찾아야 하나? 겸연쩍어 제 발부리에 시선을 고정한 채 출입증을 만지작거리던 중, 마음에 걸리던 점을 전음으로 끄집어냈다.

[저나 정령님들이 여기 휘말려 오지 않았어도, 이 시대를 떠날 결심을 하셨을지요?]

303 ◆Tkeoq3Vax6 (2cDMmTKe4s)

2023-07-05 (水) 01:05:00

>>298 >>300

일정이 빡빡하셔서 심신에 여유가 없으실 텐데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었고😶 레아의 역할이 기록이었던 만큼 독백까지는 못 써도 기록하는 티를 내 보고 싶었다고 생색(...)도 내 보고 싶었고🙄 그 와중에 레아 예리하다는 비행기성 서술 덕분에 비행기 잘 탔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었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답레 잇기도 빡빡하군요ㅇ>-<..



>>301

왓왓😦 요새 되게 자주 들러 주시네요!! 현생도 바쁘실 텐데 짬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답변 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너무 늦었네요😖 내일 차근차근 읽고 답변 올리겠습니다!!

304 ◆Tkeoq3Vax6 (2cDMmTKe4s)

2023-07-05 (水) 12:02:17

>>301

캐의 언행을 제 선에서 제어할 수 있어야 할 텐데 논쟁(?)에서 밀리면 답이 없더군요😅a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리는 하지 마시고요🙂

1. 현생이나 픽션이나 돈 벌기는..(이하 생략)😭
옹😮 제가 표현을 잘 못 해서 레아가 멘탈 나가는 이유나 상황을 전달 못 한 건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나 보군요 다행입니다😌 그런데 사직할 경우 이후에 어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연구원까지 그만두고 새 진로를 찾으려고 할지, 다짜고짜 생업을 그만두는 건 무리니 그렇게까지는 안 할지, 기숙사에 틀어박힐지, 산 리노로 갈지, 아예 연고 없는 데(언어 장벽이 없으니 멀리 가면 발바리아?)로 이주해 버릴지 감이 안 오는군요😓 산 리노로 간다면 가족들, 특히 해나 할머니가 힘이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있습니다😶a

2. (설정을 발로도 안 하는 게 매번 티가 나 버리니 으앙쥬금ㅇ>-<) 용 쪽은 블랑주님께서 주로 설정하시긴 하는데..😗~ㅎ 산 리노 인근에 마을을 지켜 주는 용이 있다고 정해도 될지 여쭈어도 좋겠군요🙃 링크해 주신 영상 잘 봤습니다 잘 웃는 데다가 꽃 브레스(?)를 뿜어서 용과 인간이 친해지도록 해 준 용이라니 일종의 외교관인 셈이네요🙂 남들과 다른 점 때문에 그런 역할을 맡게 된 거다 보니, 다른 용과 다르게 생긴 블랑님은 용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려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ㅎㅎㅎ 정령들이 레아 하드캐리 해 줬어요😓ㅋㅋㅋㅋ 그나저나 어익후야😮 별 내용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호응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지 말입니다😳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토토로는 어릴 때 아니면 못 보나 보군요😐 용은 어른이 되어서도 연구할 수 있으니 레아한테는(레아가 용 연구를 계속한다면) 다행입니다😌 꿈이 토토로 연구였다면 시작조차 불가능했을 테니요🥺

4. 하긴 천 년에 걸친 악감정이 해소되는 것도 큰 성과겠습니다🙂 레아 멘탈이 위태로워질 줄은 몰랐는지라 과거행 괜히 제안드렸나 했었는데😞 뜻밖의 소득도 건져서 다행이지 뭡니까😁 누님의 그랜절은 저도 상상 못했습니다😅 과거 개변 이전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블랑님과의 원한을 인지조차 못할 거 같고, 인지한다 해도 관전자님 말씀마따나 연구소에서 공격했던 대상이 누군지는 누님이 파악을 못 한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사과를 듣는다면.. 엄... situplay>1596733071>775에 서술한 내용과 비슷하게 반응하리라 생각합니다😕 악감정을 버리려는 시도까지는 가능하지만 받아들이는 건 무리, 랄까요😓?

5. 헐😦 진짜 저를 우주로 보내려고 하십니까😅ㅋ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좋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아가 윤리적인 선을 꿋꿋이 유지할 만큼 의지력이 강하지 못한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한심하게 여기기보다는 (자기 연민에 취해 버리지 않는 선에서!!) 측은하게 여길 줄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a 불굴의 의지는 (이거도 어떤 방향으로 발현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대단하고 우러러봐지는 거지, 그런 요소를 지니지 못했다고 하자가 있는 건 아닐 테니 말입니다😕 그와 별개로 이제까지 누적된(?) 스트레스가 돌아가면 터질 거 같아서 캐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미래의 제가 어떻게든 하겠거니(...) 레아가 먹고 싶은 건(?) >>302에 나왔네요 지금으로선 수프처럼 가벼운 음식이 땡길 거 같습니다😶a

덕분에 비행기를 너무 타 버려서 어질어질하군요😵ㅋㅋ 매번 감사합니다 답변이 좀 늦어졌는데 만족스러우셨길 바랍니다🙂 날이 계속 덥고 습한데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305 블랑 - 레아 (0bWlXFOECQ)

2023-07-05 (水) 20:40:26

"그렇다는데요."
"그럴줄 알았다."
"솔직히 그거, 맨날 하는 고민이지만 결정하기 어렵잖아요."

까먹었을 것이라는 레아의 걱정을 완벽히 배신하기라도 하듯 다들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확실히 저녘메뉴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일까, 그들은 레아의 한마디에 수긍을 하면서도 딱히 고민을 안해가지고 왔다는 듯한 느낌이었다. 애시당초 다들 이렇게 변하게 된 것 또한 레아의 덕이었으니까. 그렇게 잠시간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하던 와중, 헬리오트가 서류들을 전부 치우라는 듯한 눈빛을 내비치고, 동시에 호송팀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 전부가 황급히 서류를 들고 나간다.
그와 동시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헬리오트가 몇가지 음식을 시녀들에게 준비시키라 지시하고는 천천히 술잔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던 벨가모트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리고야 만다.

"와 진짜 깬다! 우리가 이렇게 진지빨고 행동할 사람들이던가!"
"다른 이들이 있기에 무게감을 잡긴 했지만.... 솔직히 어색했소."

그렇게 다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에 블랑이 레아에게 술잔을 건네었다. 도수가 없는, 과일 주스에 가까운 백포도주였다. 메인 요리라고 할만한 요리들은 없었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한 레아의 속을 달래줄 음식들이 대다수 보였다. 그렇게 다들 식사를 하기 시작하고 각자의 노고를 푸는 장이었기 때문일지 몰라도 분위기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아니하였다. 그 순간 헬리오트가 술잔을 내려놓고 그의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어?"
"그거 블랑씨 술잔 아닙니까?"
"그게 왜 보스한테 있어요?"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듯 다들 눈을 데룩데룩 굴리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를 쓴다.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술잔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 대다수의 상황은 전부.... 그 팀원이 중한 잘못을 저질렀거나, 스스로 조직과의 연을 끊겠다는 뜻이기도 하였다. 그걸 모를 팀원들이 아니었다. 다들 농담이라고 생각하리라. 호송팀의 참모요, 전투원중에선 팀장만큼이나 강한 인물인데 그런 이가 어째서....

[당연하단다. 너나 그 아이들이 휘말리지 않았어도, 내 결정은 수백, 수천, 수만번이 같았을 것이다. 내 결심은 변하지 않았겠지, 나는 이들과 헤어져야만 한다. 그것이 이들을 위한 길이고, 또 떨어졌더라도 내 마음이 그들과 같이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호송팀 팀장, 헬리오트. 오늘부로 팀원 블랑을....."

그 순간 헬리오트의 손에서 블랑의 잔이 떨어지고,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은 잔은 그대로 수직으로 떨어져 산산이 깨어져간다.

-쨍그랑!!
"파문한다."
[그리고 그것이 시간을 거스른 내가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란다.]

블랑의 전음이 레아의 귓가로 파고든다. 하지만 그 적막만큼이나 차갑게 식은 분위기에, 하나 둘 식사를 그만두었고, 헬리오트의 '내일 정오. 늦지 말 것.'이란 한마디와 함께 다들 하나둘 씩 굳은 얼굴로 자리를 파하였다. 그런 블랑의 입가로 시원섭섭한 미소가 그려진 것은 절대로 착각이 아닐지도 몰랐으리라.

//어으..... 어제는 제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잠들어서..... 빨리 관전자님꺼도 적어드려야겠네요!!

306 ◆Tkeoq3Vax6 (2cDMmTKe4s)

2023-07-05 (水) 22:52:55

>>305

아이고고.. 답레 이어 보려고 했는데 너무 졸립니다🥴 내일 밤∼모레 새벽에 이어 보겠습니다ㅇ>-<

>>135의 서술에서나 >>275의 답변에서나 팀원들도 블랑님이 인외임을 짐작하고 있다고 하셨어서 블랑님 술잔 격파(?)에 저렇게들 놀랄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팀장님 말고는 아무도 이 상황을 생각 못했던 걸까요?

다들 블랑님이 인간은 아닌 존재임을 팀장님이 잔을 돌리기 시작하고 블랑님이 레아한테도 잔을 건네는 거요 혹시 잔 하나를 돌아가면서 쓰는 겁니까🙄? 인당 잔 하나씩 쓰는 겁니까😶?

그리고 레스 막바지에는 블랑님과 레아와 정령이들만 메인 홀에 남은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무슨 말을 걸어 보면 좋을라나😗~♪ 궁리 중이지 말입니다. 졸려서 스위치 금방 꺼지겠지만😓a )

암튼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307 ◆8nz3IZH4M2 (0bWlXFOECQ)

2023-07-05 (水) 23:01:53

>>301

1. 그거 진짜 소용이 없는게.... 원래 사람의 업이 생기면 수백, 수천번의 윤회를 거듭하면서 그 업을 씻어내고 씻어내어가면서 그 끝에 다시 새로운 영혼으로 태어나는 방식인건데 보스의 영혼은 그게 불가능할 정도라서요. 그냥 저랑 [스포일러]가 보고 바로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보셔두 무방합니다.

2. 한순간의 결정 번복을 위해 로드의 자리에 앉기에는 그 부담이 빡센것도 사실이고요. 무엇보다 블랑주가 라이네스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기에(?) 로드직에 계속 앉혀두고 싶은 사심(?!)이 쬐까 남아 있는 것도 있습니다!!

3. 음 이 질문은 패스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꽤 복잡한 관계라서 무언가 하나로 딱! 정의를 내릴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다만 알라투건은 가슴아파하기 보다는 꽤 쓰게 웃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본인이 원한다면 기억을 지워줄껍니다. 다만 그전에 한 일주일 정도의 휴가는 보내줄지 모르지요! 그리고 변화되는 것이라면 사회에 개화자들이 눈에 띄게 나온다는 점 정도일거 같네요! 그리고 그 점이라면.....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자가 짊어져야 할 무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블랑은 노력하는 것이니까요! 안 그랬으면 진즉에 다른 이들의 추한 본성을 바라보고 문을 닫았겠죠 ㅋㅎㅋㅎ

5.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반전은 남기려고 합니다만.....!!

//원래 그것이 인생이고 살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항상 그랬던 것처럼 또 성장하고 상생하는거니까요!!

>>306

1. 인외인건 알았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는걸 결정 내릴줄은 몰랐죠. 특히, 보스라는 공공의 적을 무너트리자 마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갑자기 일이 터질줄은 몰랐을테고요. 물론 금방 마음 정리는 끝날껍니다.

2. 인당 잔 하나씩입니다!!

3. 넵 지금 메인홀에는 블랑과 레아, 정령 두마리만 있습니다!!

4. 사실 저두 이거 쓰고 자러가려는건 안비밀

4-2. 사실 레아의 부름에 응답한 에티스의 행동 레스도 있지만 그건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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