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5085> [1:1/성장(?)/다목적(??)] Project : Cradle # 2(Stream) :: 495

◆8nz3IZH4M2

2023-05-10 23:13:29 - 2023-09-12 02:33:44

0 ◆8nz3IZH4M2 (ICLZOG2JLI)

2023-05-10 (水) 23:13:29

다시 걸어나가는 어둠속 길에서
빛의 흐름을 찾아 놈의 허를 찌르네.

슬픔의 미래를 구하는 건, 누구의 의지인가.

-후세의 누군가.-

블랑 : situplay>1596733071>2
레아 : >>2

Before #1

situplay>1596715072>45
situplay>1596715072>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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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715072>135-136

#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3071/recent

241 ◆Tkeoq3Vax6 (c6sto8I5Sg)

2023-06-19 (모두 수고..) 17:26:02

>>240

1. 2m 남짓인 사람보다 머리 하나 정도 더 크면 2m 30cm 안팎일 텐데 엄청 장신이네요😬 인간 중에 탑급이겠습니다🙄 천 년 전의 영양 상태가 천 년 뒤에 비해 안 좋으리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탈인간(...)

2-3. 둘 다 문신이면 적어도 보스 등짝에 있는 건 레아한텐 안 보이겠군요😶a (레아한테 보일지 여부가 궁금해서 여쭸던 거라고 합니다😓)

4. 블랑님이 씨게 맞았군요😢 정령이들 화내겠습니다🥴


근데 관전자님께 답변하신 거 보고 놀란 게..

2-2. 반쯤은 드립이었는데 진짜였습니까😱??!? 자길 초주검으로 만든 상대에게 사랑과 동경이라니 그때 잘못 맞아서 뇌라도 다친 거 아니랍니까😵?? (인간으로서는 이해 불가😖...)

3. 레아 데플이 뜰 경우 스포아자씨가 어마어마한 짓을 한다니 뭔지 궁금해지는데요🤔 뭔 짓을 해도 안 죽는다면 레아로 보스한테 어그로라도 끌어볼까요? >>177에서 언급하신 '연약한 정신'이랑 관련지어서 끌 수도 있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이어야 전개가 빨리 될지 머리 굴리는 중이지 말입니다..😅ㅋㅋ)

242 ◆8nz3IZH4M2 (8e7eX1NQkg)

2023-06-19 (모두 수고..) 17:40:27

>>241

1. 보스를 만들때, 처음에는 호리호리한 장신의 인텔리를 할까 하다가, 그러면 왠지 강하다! 라는 느낌이 안살아서요..... 그래서 아싸리 진짜 괴물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잘보면 두사람의 주먹(인간급)을 가슴으로 받아내고서도 고개를 갸웃하며 안아프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죠. 블랑은 옆에서 조력자로, 헬리오트는 마지막으로 등룡문을 오르기 위한 시련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충분히 보일껍니다! 싸우면서 계속 포지션이 바뀔테니까요.

3. 아이쿠 이제 시작인걸요..... 블랑이가 이번에는 바닥이랑 키스도 좀 하고 먼지도 좀 마시고 할껍니다!!

2-2. 성향도 여러가지고.... 뭣보다 당시의 블랑이 보여준 폭력과 광기가 알라투의 눈에는 매력적으로 비춰졌을수도 있지요!!

3. 어...... [스포일러]가 꽤 즐거워 할거 같긴 합니다(?)

243 레아 — 블랑 (M5BL49Xl92)

2023-06-19 (모두 수고..) 22:59:48

따라오지 말았어야 할까? 계단을 오르는 걸음이 무거웠다. 그와 있는 한 꼭대기 층에 몇 명이 있든 팀장이 잘못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원래 과거에서 팀장이 그를 감싸다 사망했다지만, 그렇기에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으려 들지 않을까. 바람 정령이 팀장에게 장막도 쳐 줬고. 하지만 아래층은 그 없이 넷이서 몇 명과 싸우게 될지 모른다. 나야 없는 게 낫지만 정령들이 거들어 주는 건 큰 힘이 될 텐데. 지금이라도 내려갈까? 하지만 꼭대기 층에 이르자, 팀장은 어떤 공격이든 막겠다는 듯 레아의 앞에 섰고 그는 문을 힘주어 밀었다. 기록을 기대해서인지 다른 연유가 있어서인지, 둘 다 레아가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고 여기는 듯했다. 괜찮을까. 정령들이라도 내려보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스쳤으나 선뜻 청할 수가 없었다. 그나 출입증과 떨어지면 정령들도 곤란해질 테니까. 상황이 뻔하니 그가 속전속결해 주길 바랄 밖에.

그런데 문이 열리면서 펼쳐진 광경은 뜻밖이었다. 아래층처럼 적이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있는 이라곤 그나 팀장 못지않게 덩치가 큰 사람 하나뿐이었다. 사방이 유리여서 방 안의 사물이며 사람이 여러 각도로 비치는데도 그 사람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 점에 당황했을까? 팀장과 그는 내처 돌진하는 대신 사내를 쏘아보았다. 사내 역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와인을 마시며 이쪽을 주시했다, 무슨 구경거리라도 본 것처럼. 듣자니 저 자가 보스인 모양인데,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아래에서 무슨 난리가 났는지 알고는 있는 걸까?

그런 반발감과 상관없이 보스는 와인이나 들이켰다. 그러고는 아주 느긋하게 일어서더니 산보하듯 몇 걸음 걷다 킬킬거린다.(그나 팀장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커서, 인간의 체격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그런 가운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기막힌 내용의 연속이었다. 이 모든 난리가 제 계획대로라는 투도 황당했지만, 누군가에게 쫓기는 신세였다는 듯 포위망 운운하는 것이며 과거사라는 말을 굳이 입에 담아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말하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사실을 굳이 지껄이는 까닭이 뭐지? 알아 달라고? 그러나 가장 지독한 건 고인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 어린 사람을, 그것도 제 자식인데, 웃으며 죽였다고? 사랑을 담아? 그러고는 이가 다 보이도록 웃는 얼굴에 너무 화색이 돌아서 소름이 끼쳤다.

그러면서도 드는 의문. 내가 들은 대로라면 보스와 고인은 교류가 없었다. 호송팀이 찾아가지 않았다면 고인은 아마 보스가 제 아비임을 몰랐겠지. 그렇다면, 굳이 고인을 찾고 데려와서 죽일 필요가 있었는가? 고인의 아비가 보스라는 증거도 딱히 없을 테고, (모친이 직접 증언해도 부친이 잡아 떼면 입증할 수 없는 게 부계 혈통이니) 내버려 뒀으면 오히려 고인과 보스는 전혀 무관한 사이로 남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굳이 호송팀에게 고인이 딸이라고 알려서 데려오게 하고, 죽였다? 뭔가 감이 오는 듯했다.

그 감은, 호송팀의 출신을 깔보는 말을 들은 순간 더 또렷해졌다. 팀장은 분기탱천하여 고인의 상복으로 입었던 정장의 재킷과 셔츠를 벗어 던졌지만, 순간 당혹감에 눈을 가릴 수밖에 없었지만, 시야가 깜깜해지자 머리가 활발히 돌아가는 듯했다. 조롱조이긴 했으나 호송팀의 이력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 정말로 하찮았다면 이력은커녕 존재조차 몰랐을 수도 있는데. 그건 보스가 호송팀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적으로서 위협을 느끼기도 하는 것 아닐까?

추리가 하나하나 짜맞춰지는 기분이다. 넘겨짚은 것에 불과하지만. '제왕'이라고 자칭하고 있으나 실상 보스는 쫓기는 신세였고, 그건 아마 과거사 때문일 거다. 그리고 추적자가 두려운 나머지, 자신과 무관한 존재로 취급해도 무방한 고인이 딸임을 (당사자는 물론 호송팀에게도) 알리고 데려와서 죽였다. 고인이 살아 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위험, 무시해도 무방할 수준의 위험마저 견딜 수 없었던 거다. 게다가 얕보는 듯하면서도 은연중에 호송팀을 의식하고 있고, 이 꼭대기 층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는 듯하다. 콘스텔라티오는 물론 외부의 도시까지 장악했으면서. 이 모든 게 가리키는 결론은? 보스는 당당한 척하지만 실은 두려움에 찌들어 있다!!

- 블랑님!!

바람 정령?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손을 떼자 한순간 눈이 부셔(조명이 사방을 뒤덮은 유리에 반사된 탓인 듯했다.) 주위가 식별이 안 됐다. 몇 번 눈을 깜박인 뒤에야 나가떨어진 그가 벽(유리라고 해야 할까?)에 부딪치지 않게끔 바람 정령이 조치한 게 보였다. 램플라가 일으켰던 돌풍에 내가 날아갈 뻔했을 때와 비슷한 방식 같았다. 그가 저 정도면 팀장은?

그러나 확인할 새가 없었다. 물의 정령이 얼음 창을 만들어 날릴 기세였기 때문이다.

- 못된 인간, 혼나!!

황급히 붙들았다. 아직 어린 정령이 살수(殺手)를 쓰는 게 염려스러웠고, 피투성이로 처참해진 인간을 또 보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나와 정령들이 지닌 이점은 아직 보스에게 감지되지 않았다는 거다. 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레아는 물의 정령에게 속삭였다.

"지금 말고, 저 사람의 주의가 저한테 쏠렸을 때 힘을 써 주세요. 바닥을 얼리면서 저 사람 다리까지 얼리는 거예요. 그럼 블랑님께 도움이 될 거예요."

내 모습이 안 보이는 한, 내가 하는 소리는 환청처럼 느껴지겠지. 환청으로 조롱당하면 적대자에게 당할 때보다 더 동요될 거고. 레아는 출입증과 수첩을 안주머니에 넣고 심호흡을 했다. 사실 위험한 짓이다. 자칫했다간 발각당해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 내 존재를 노출하는 이상 이런 수를 쓸 수 있는 건 단 한 번. 그러니 최대한 민첩해져야 한다. 그래서 바람 정령에게도 다가붙어 귀엣말을 했다. "저 사람의 주의를 끌 때까지만 날 수 있게 해 주실래요?"

- 쟤 혼내 주게?

"어.." 뭐라고 해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 어깨를 으쓱하고 웃어 보였다. "못됐다고 욕하려고요."

바람 정령이 씩 웃고는 손을 잡아끌자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움직임이 훨씬 날렵해진 것도 같다. 그대로 보스 쪽으로 이동했다. 그런 뒤 목청을 가다듬고는 보스의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했다.

"제왕이라니 우습구나. 겁쟁이 주제에!"

방 안을 쩌렁 울린 소리에 지레 놀랐다가 숨을 들이쉬고 다시 외쳤다.

"세상 어느 제왕이 수십 년을 쫓겨 다니고, 제 과거가 들통날까 모르는 사이인 척해도 그만일 자식을 죽이고, 건물 꼭대기에서 옴짝달싹 못한다더냐? 일개 동물인 사자도 강할수록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다니거늘! 네 정녕 제왕이라면 진즉에 너를 쫓는 추격자들을 제압했을 것이고, 네 과거도 자랑스레 드러냈을 것이다! 기세등등한 척해 봤자 네놈은 정체가 탄로날까 전전긍긍하는 겁쟁이에 불과하다!"

보스를 자극할 만한 소리일까? 그래야 할 텐데. 그래야 물의 정령이 보스의 발을 얼릴 틈이 날 테니.



// 보스에 대한 캐해나 어그로 끌기용 발언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다 싶으시면 말씀해 주세요😅a

그와 별개로 >>240에서 관전자님께 해 주신 답변 말입니다😓 레아가 팀장님이나 블랑님 감싸다가 데플 뜰 경우 블랑님은 자신이 그리는 미래를 위해 전진할 거라고 하신 부분요😶 레아는 과거에 조난당한 입장이고 블랑님과 호송팀에게 협조하는 목적도 원래 시대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없는지라.. 팀장님이나 블랑님을 감싼다면 그 동기 역시 원래 시대로 못 돌아가는 게 무서워서일 것 같고.. 그랬다가 사망한다면 유일한 목표가 좌절되는 배드 엔드일 듯합니다😑a 사고사나 산재로 인한 사망(블랑님의 직원이니까요)에 가깝달까요😐? 그런데 블랑주님의 답변을 보고 나니, 그 경우 블랑님이 레아의 사망을 (블랑님과 호송팀의) 대의를 위해 기꺼이 한 희생으로 받아들이는 건가 의아해지는군요😬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는지요😮?

244 단골 관전자! ◆WeduZ3b7uI (ccIFVawt8M)

2023-06-20 (FIRE!) 01:24:49

우와 답변이다! 두 분 다 감사드려요!ヽ(*´▽)ノ♪

>>239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 ´ ∀ ` )ノ 오늘 확실히 엄청 덥더군요...!(;′⌒`) 레아주도 더위랑 냉방병 조심하세요...! 즐거운 한주 되시길!(*´▽`*)

1. 실제로 그럴 수 있겠구나 싶던걸요! 본편에는 나오지 않겠지만 생활이 안정됐을 때 레아랑도 다시 해후하면 좋겠네요...! 참, 기존 1번 질문과는 큰 연관이 없지만 쭉 읽다가 궁금해져서 넣어보는 추가 질문인데, 레아는 호송팀의 이상에는 얼마나 동의하고 있나요? 물론 과거에 떨어지고 나서 많이 시간이 흐른 건 아니긴 하지만, 호송팀을 막 본 시점에서 차이가 생겼을지 궁금해요!(◕▿◕✿)

2. 아이구, 그랬군요... 그것도 있을 법한 일이네요( ; ω ; )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스스로를 속일 수도 있으니... 후회하게 될지라도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게 역시 안쓰러우면서도 멋있네요...!!・゚・(。>ω<。)・゚・그리고 고향인 산 리노에서는 결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을 것 같아서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됐나 싶기도 하구요(´-ω-`) 그러고 보니 산 리노에는 독신주의자가 한 사람도 없나요?(´・ω `)

3. 원래 캐릭터 입장하고 뒷사람 입장이 항상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아구구, 하긴 그렇죠. 그래도 동생들 잘 다루는 큰언니 느낌 많이 났답니다!( ω )b 그리고 세상에 그랬군요...!!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엄청 정 많고 끈끈한 공동체인데, 무자식 주의자에게는 터전으로 적합하지 않겠군요...!(; ∀ ))그래서 어린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많으니 잘 다루게도 된 거군요. 그래도 집안에서는 막둥일텐데 밖에서는 언니 노릇을 하는 거 보면 할머니랑 부모님, 언니 오빠들은 신기하겠네요!(≧∀≦) 말씀 듣다 보니 레아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성격은 그런 성장환경에서 온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맞을까요?

4. 에구구, 그래도 그건 참말이네요...! 블랑이 드래곤이라는 걸 호송팀도 안다면 오해를 면할 수도 있을 텐ㄷ... 아, 생각해 보니 호송팀도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 있으니 의외로 매끄럽게 넘겨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블랑주깨 여쭤봐야겠지만22) 그러고 보니 다른 질문이지만 22 일전에 데플을 언급하셨는데, 혹시나 다시 살아나는 일 없이 죽게 된다면, 그 뒤로 영혼의 형태로나마 의식이 남아있다면 호송팀이나 블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답변 주신 덕분에 궁금해진 건 깔끔하게 풀렸지만 새로 궁금한 게 생겨버렸네요(*´∀`*) 이번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

>>240

블랑주의 현생도 좀 널널해져야 할 텐데요.!! (〃>_<;〃) 감사해요! 주말 동안은 인간 슬라임이었답니다(*´▽`*) 블랑주도 더위도 냉방병도 조심하셔요!╰(*°▽°*)╯

1.아이구, 좋아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던 상테였군요...(。•́︿•̀。) 호송팀 입장에선 뜯어말리는 것도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뜯어말렸더라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들어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ಥ﹏ಥ) 그리고 이건 원래의 질문과는 크게 상관없는 다른 질문인데33 팀장님하고 보스는 왜 갑자기 상의를 벗었나요? 특히 팀장님은 루시드를 기리기 위해 입은 상복을 벗은 게 조금 의외였어요(・ o ・)

2. 극도의 개인주의 사회 같은 느낌인 거군요, 확실히 싸우면 당사자들만 다치는 게 아니라 주변 생물들도 피해를 보니 사회가 필요하긴 하겠네요. (그런데도 용 간의 갈등이 차분하지만은 못한 게 아이러니하네요( · ω·))
그리고 제가 >>238 2번에서 용사회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 말고도 두가지 질문을 더 드렸었는데, 혹시 못 보셨나요? 아니면 대답하시기 곤란한 질문이셨을까요?(´∀`;)

2-2. 네, 네에에에에?!?!\(º □ º l|l)/ 세, 세상에... 저, 저도 진짜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런데 >>242에서 말씀해 주신 걸 들으니, 그것도 어쩌면 블랑에게 죽기 직전까지 폭행당해서 얻게 된, PTSD 같은 마음의 병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TMI지만 제가 크툴루 티알피지를 했을 때 제 PC도 신화생물에게 죽을 뻔한 뒤에 신화생물에게 집착하게 된게 알라투랑 비슷해 보여서 더 안쓰러워요... 알라투아 빨리 나아ㅠㅠㅠㅠ 아프면 안돼. ㅠㅠㅠ(PД`q。 ) ·。 ' ゜그래도 알라투는 사랑받는 아이니 알라투의 어머니 아버지가 어떻게든 치료할 방법을 찾아 주시겠죠...?༼ಢ_ಢ༽

3. 역시나 데플은 없군요! 스포 아자씨가 살려주시나 보네요!(′・∀・『) 어마어마한 짓이라니, 어떤 걸 하실지 궁금해요! 그리고 아이구... 역시 슬퍼하는군요.( ´•︵•` ) 안 지 열흘밖에 안 되었어도 그만큼이나 정을 쏟을 정도면 블랑도 엄청 정에 굶주렸나 보네요...༼ಢ_ಢ༽ 그럼 만약에 레아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는다면, 원래 시대로 돌아갔을 때 산 리노의 레아의 가족들에게 비보를 알릴까요? 알린다면 어떻게 알릴지도 궁금합니다!(。・ω・)

4, 아, 그리고 지난번에 레아주께 드린 질문 4번과 관련있는 질문인데, 팀장님을 제외한 호송팀원들은 레아가 약혼자가 있다고 했던 말을 지금도 믿고 있나요? (・∀・)ノ(지금은 레아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할 여력은 없겠지만(´∀`;) 궁금해졌지 뭐예요!(≧∀≦))

245 ◆Tkeoq3Vax6 (t7WPAg.4vU)

2023-06-20 (FIRE!) 22:47:13

>>244

확실히 현생이 여유로워지셨나 보네요 자주 뵈니 반갑습니다 헷헷😁

1. 커트 탄생에 지분이 있으셔서인지 관심을 많이 주시는군요 등장시킬 생각이 없는 게 죄송해지지 말입니다😅a 마약에 찌든 도시를 직접 봤기 때문에 과거행 전에 비하면 동기에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전적으로 동의하냐면 아닐 겁니다😐 정확히는 보스가 사라진다고 호송팀의 이상대로 되는 건 아니고, 이후에 무슨 혼란이 닥칠지 모른다 쪽이랄까요? 레아는 어떤 일의 효과보다 부작용에 먼저 주목해 버리는 쫄보 성향인지라..😓 그런데도 보스를 죽이고 싶어하는 건 원래 시대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게 답니다 (...)

2. 으앜ㅋㅋㅋㅋㅋㅋㅋ 황송하게도 금칠을 해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게 상대를 배려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거나 스스로를 속일 경우 레아 본인도 이래저래 시달리고 진 빠지지 않겠습니까😖 위에서 말씀드린 쫄보 성향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는 일을 최대한 기피하는 태도에 가까울 듯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시골인 산 리노라도 비혼주의자가 한 명쯤은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말씀대로 대다수는 결혼했겠지요.) 그 비혼주의자도 아이 천국과 육아 지옥의 경계에서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ㅋㅋㅋ 아기나 어린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산 리노엔 얼씬도 않는 게 상책이리라고 봅니다😗

3. 몹쓸 플레이어를 목격하시고도 말랑하게 말씀해 주시니 감동이지 말입니다😆 큰언니 느낌이었다니 나름 연출 성공이로군요 헷헷헷😏 내 집 네 집 없고 거리감도 없는 마을에서 자라면 그 분위기에 동화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자기 영역을 사수하고 싶어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situplay>1596733071>311과 같이 설정했습니다😓ㅋㅋ 그러고 보니 리사가 결혼해서 잠깐 방을 혼자 썼던 시기를 제외하면 다 룸메이트가 있었어서.. 요람에서 신세 지고 있는 방은 온전히 자기 방이라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ㅋㅋ

4. 그러게나 말입니다😅ㅋㅋ 이종족인 거 알면 연애 플래그 세우고 싶어도 못 세울 거 같죠😌 근데 블랑주님이 데플 절대 안 띄울 거라고 하셨는데도 거기 꽂히신 거 같습니다😗? 죽어서 유령이 되면.. 아등바등한 게 허무하고 서럽겠지만, 죽을 줄 알았다면 안 그랬을까 돌이켜도 보겠지만, 일어난 일이 물러지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습니까😞 >>223에 쓴 대로 천 년 뒤의 재회를 바라며 기다리기 바쁠 것 같고 싹 잊고 싶어할 거 같습니다😓

만족하실 만한 답변일지 모르겠네요😶a 아무튼 내키실 때 편히 들러 주세요 여긴 열려 있습니다(?)😁ㅎㅎ

246 블랑 - 레아 (iXN6RA0cUU)

2023-06-20 (FIRE!) 22:50:42

'!'

반응을 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덮쳐든 주먹에 그대로 벽에 박혀드는 블랑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헬리오트는 레아가 의도한 바람 보호막 때문인지 조금 뒤로 밀려난 것으로 그친 듯, 자세를 낮춘 상태로 상황을 파악해온다. 다시 한번 거리를 빠르게 좁혀들며 순식간에 주먹의 합을 주고 받기 시작하는 두 사람, 헬리오트의 주먹이 스쳐오는가 싶으면 순식간에 보스의 주먹이 그대로 헬리오트의 얼굴을 강타한다. 확실히 스펙상으로는 보스가 좀더 우위에 있다는 것일까? 보스의 명치를 노릴려던 찰나, 보스의 훅이 헬리오트의 턱을 한번 더 가격하고 순식간에 스트레이트, 어퍼컷이 한번에 꽂혀든다.
그 순간 헬리오트는 생각했다. <cle steelblue>'무언가 이상하다.'</clr>라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 사실 아까 명치를 공격한 것은, 분명히 명치에 박혀든 공격이 확실하였다. 하지만 보스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듯이 자신의 공격을 맞고도 역으로 자신을 향해 공격해온다. 더불어서 지금 자신의 몸뚱아리는 다이아몬드 급으로 단단한 상황,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초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단단한 공격을 가하더라도 자체적인 타격은 있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아무런 생채기 하나도 없다고?'

그 순간이었다. 레아의 목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려퍼진 것은. 그 말에 반응을 한 것일까? 그는 팔을 쫙 피고는 껄껄 웃음을 터트리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반응을 해온다. 하지만 그것은 역으로 지금 레아의 말이 보스의 핵심을 확실히 파고드는 말, 즉 레아의 의도가 명백히 파고드는 순간이었다.

"하하하하하!! 그래!! 멋대로 지껄이거라!! 결국 그 마저도 내가 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고 싶어하는 어린애 같은 투정이니까!! 왜 그러지!! 지금 그렇게 멋대로 짖어대는 너야말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겁쟁이가 아닌가!!"
'레아.....'

헬리오트의 귓가로 레아의 말이 던져져온다. 그 순간 개화자에 대한 내용이 자신의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은 우연이 아닐것이다. 개화자는 보통 자신의 고유 능력을 발현하는 순간에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반영된다고 말이다. 그렇게 자신은 모두의 아픔을 공감하고자 하는 것을 빗대어 모든 사물의 분자구조를 해석해 동화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벨가모트는 공룡의 그 강인한 힘과 날카로움, 신체능력을 부러워해 공룡으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만약 보스가 지금 저리 반응하는 것을 빗대어서 생각하자면..... 지금 보스가 가지고 싶어했던 것은.....

"시간..... 자신의 과거를.... 시간을.... 고치는....."
"!!!"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헬리오트의 말에 그의 시선이 홱 돌아간다. 레아의 말에 정곡이 찔린 것도 모자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실마리를 잡은듯한 헬리오트의 한마디에 허를 완전 찔린 듯한 반응이었다. 그 순간 레아가 노리던 틈을 만들기 위한 단 한번의 순간을, 블랑이 눈치 챈듯 돌더미에서 나오며 전음을 보내온다.

[무슨 생각인지 알겠구나. 내가, 도와주마. 보스가 나를 노리는 시점에 맞춰서 공격하면 된단다.]

블랑이 천천히 손을 들어올린다. 아까의 일격에 조금 머리가 아파오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충분히 적을 노리고 예리한 한방을 노릴 정도는 되었다. 게다가 저번과는 다르게 헬리오트가 스스로 보스의 약점을 알아낸 것도 이미 달라졌다. 자신은 결국 보스를 땅에 묻어버리는 것으로 끝냈지만, 헬리오트라면 더 다른 방식으로 끝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은 것인지, 철저히 서포트 밎 장거리 공격으로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그의 주변으로 떠오른 날카로운 돌 파편들이 기민하게 움직인다.

"가랏!! 록팽(Rock Fang)!!"

단순한 바위파편 던지기라고 보기에는 전혀 달랐다. 적의 사각과 정면 모두 노리고 들어오는 바위의 공격은 확실히 블랑에 대해 경계심을 올리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순식간에 덮쳐드는 십 몇발의 공격에 보스가 최대한 주먹을 휘둘러 부수려 들지만, 쉽지 않은 듯, 블랑을 향해 달려들어오기 시작한다. 바로 지금이었다. 레아가 기획하고 블랑이 연출해낸, 반격의 기회가 말이다.

[레아! 지금이다!!]

//

와, 보스 해석 제대로 하셨네. 어그로도 제대로 끌렸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허장성세를 하느라 얼릴 틈이 제대로 안나온 것도 있으니, 블랑이 같이 틈을 만들어준다는 것으로 넣어드렸습니다!! :)

받아들이지만 한가지가 더 있을겁니다. 블랑이 스스로 시간여행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렇게 그 근원까지 파헤치고난 블랑이 레아가 살아있을 시점으로 다시 과거를 회귀해, 이번엔 호송팀과 레아를 전부 구한다는 선택지도 있을수 있겠네요. 오히려 그편이 더욱 블랑 다울수도 있습니다!@!

247 ◆8nz3IZH4M2 (iXN6RA0cUU)

2023-06-20 (FIRE!) 23:06:18

>>244

1. 오히려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등짝에 문신이 새겨진 인물들은 전부 각자의 업(業)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이들이에요! 헬리오트의 경우는 삼족오, 즉 뒷골목을 밝히는 태양을 상징하고, 보스의 등에 새겨진 흑금룡은 뒷골목을 혼탁하게 더럽히고 그 정상에서 군림하는 존재라는 걸 생각한다면.... 서로 문신을 밝힌 것은 각자의 짊어진 업을 걸고 싸움을 행하는 의식과도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게다가 헬리오트의 경우는 보스의 그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아온 이들을 위해서 그 업까지 짊어졌다는 상징을 보여주기 위한 메세지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2. 아.... 그거!! 죄송합니다! 거북한건 아닌데 당시에 그거 제대로 못보고 바로 바빠져서 제가 끊어치기가 되버렸네요!!
- 1. 이 외모가 보통 다르다고 조롱받은 수준이 아니에요. 보통 드래곤 취급을 받지 못하고 와이번이나 드레이크라고 취급 받기 일쑤였거든요. 이 두 존재가 그냥 이지가 없는 몬스터 취급이다 못해 하등종족 취급인걸 생각하면, 서로에게 무관심한 용 사회에서는 그냥 단순한 욕이아닌, 인격 모독+인종차별 수준의 욕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어린얘라도 알걸 다 아는 나이에 그정도로 상처를 받았다면 반응이 저정도로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2. 지금에 와서라면 그냥 허허 웃고 넘겼을껍니다. 딱히 그렇게 크게 상관을 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런걸 굳이 서로의 면전에 대고 이야기할 정도로, 블랑은 (용 한정이지만)의외로 사교성이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2-2. 역으로 금지옥엽 수준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그 블랑의 폭력에 이끌린 걸수도 있습니다. 아주 날 것 그대로의 폭력과 분노가 서로에게 불씨를 당겼다 수준이니..... 아마 이건 조만간 다루게 될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3. 별건 아니고.... 차원 단위로 시간을 한번 돌린다 정도? >>235에서 [스포일러]가 했던 말의 뜻이 바로 그겁니다. 보통 시간을 뒤집을때 한번 저희가 사는 차원을 뒤집는 연출을 합니다만..... 그런식으로 레아가 눈을 떴을때 '어라? 나 죽은거 같은데?' 이런 감각만 남아있는 정도로 시간을 돌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거어는 >>246 잡담에서도 언급했지만, 알리지 않을 껍니다. 미친듯이 시간여행 연구를 해서. 어떻게든 레아를 살린다음 다시 시간대를 접어 레아를 가족품에 돌려보낼껍니다.

4. 놀랍게도, 헬리오트랑 루드베키아 빼고 전부 믿고 있습니다. 헬리오트는 그냥 직감으로 '아, 얘 구라핑 박았구나?'라는 느낌으로 느꼈고, 루드베키아는 그냥 검사 시절의 감각으로, '아 저거 거짓말 같은데! 아닌가?' 정도로 의심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블랑과 사귄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지만요!!

248 레아 — 블랑 (yFj0HTbtSk)

2023-06-21 (水) 19:25:04

'...?'

너무 천연스럽게 웃으니 당황스럽다. 환청으로 오해하고 동요하거나, 분기탱천해서 소리로든 공기의 흐름으로든 잡아내서 공격하려고 들 줄 알았는데. 그가 (그 금발의 적에게 발각당했을 때의 추측과는 달리) 감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투명 마법을 구사했던 걸까? 한창 싸우다 말고 기지개처럼 팔을 펼치더니 막 웃어 젖힌다. 이거 전혀 안 먹힌 거 같은데. 바람의 정령에게 의지해 계속 돌고는 있지만 김샌다.

- 언니 겁쟁이야?

어안이 벙벙해졌다. 지금 이 상황에 이런 질문을 들을 줄이야.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참 이상한 기분이다. 어색함에 머리카락을 움켰다가 멋쩍게 웃었다. <clr deepskyblue>"음...겁쟁이긴 하죠."<clr deepskyblue>

보스가 내 음성을 환청으로 오해했다면 이런 식으로 말소리를 내진 않았겠지만, 자기 적이라는 걸 알아챈 모양이니 더 숨기기도 우습다. 공격을 멈춘 건 다행이긴 한데.. 뭘 해야 좋을지 우물쭈물 돌기만 하던 중, 보스의 등에 새겨진(?) 시꺼먼 것에 눈길이 쏠렸다. 용 모양인 거 같은데. 문신이 저렇게 움직일 수가 있나? 무슨 신체의 일부처럼 꿈틀대는데. 용의 형상이 살아 있는 것처럼 몸에 붙어 있다? 설마 저 자도 용인가? 아니, 아니지. 용이었다면 그가 죽이지는 못했을 거다. 죽였다 해도 용 사회에서 징계를 받았을 거다. 그러면 용은 아니라는 건데, 용이 아니면서 용과 관련이 있다면.. 발바리아의 황족?!

그때 팀장이 얼른 이해되지 않는 말을 중얼거렸고, 보스가 (내 말에 태연자약했던 것과는 딴판으로) 날선 태도를 보였다. 시간을, 과거를 고친다? 설마! 그렇게 악착같이 감추려던 과거사가 발바리아의 황족이라는 거였나?? 확신은 안 선다. 발바리아의 용은 황금룡이라고 들었는데, 저 용은 새까마니까. 그 점만 생각하면 흑룡과 관계 있으리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지만...

긴가민가한 와중에 그가 무너진 벽의 돌과 유리 더미에서 몸을 일으키는 게 보였다. 바람 정령이 공기로 받쳐 주려고 했던 게 한 발 늦었나 보다. 그나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 같아 안도하는데('그 용'과 싸우고서도 마법으로 깨끗이 치유했던 걸 생각하면 인간과 싸우다 치명상을 입을 리 없지만, 그래도 다치는 걸 보면 철렁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가 도와주겠다는 전음을 보내 왔다. 보스의 주의를 끌어 주겠단 소린가?

뭐라 반응할 새도 없이 그가 보스를 향해 날카롭게 생긴 돌덩이를 마구 날렸다. 꼼짝없이 에워싸이겠다 느낀 순간, (언제 돌을 부수고 틈을 만들었는지) 보스가 그에게로 돌진했다. 그러자 머릿속에 들어차는 전음. 이 틈에 보스의 발을 묶으라는 거구나.

- 내가 얼리는데..

바닥에서 대기하고 있던 물의 정령이 좀은 풀 죽은 투로 종알거렸다. 시무룩한 반응과 딴판으로 바닥에 펼친 얼음은 삽시간에 보스의 다리로 향했지만. 문제는 그와 보스의 거리. 이러다간 그까지 얼겠다. 어떻게든 늦춰야만! 결국 도박처럼 악을 써 버렸다.

"발바리아의 황족인 걸 숨기자고 마약을 판 거냐?!"



// 캐해가 적당히 부합했다니 다행입니다🙂 메타적으로는 보스의 출신을 알지만 캐들한테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은 거 같아 발바리아 황족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용의 후예 운운하면 발바리아에서 눈을 뒤집고 추적할 거 같지만, 용과 관련짓는 발언은 안 하고 발바리아 황족이냐고만 던진 거니 발바리아의 표적이 되진 않..겠죠😅a?

모두 살아남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겁니까😦? 과거의 인연을 구하다 현재의 인연을 잃는 결말이 아이러니하게 비극적이라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듣고 보니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일에 성공해 버리는 쪽이 블랑님다운 것도 같네요🙃

249 블랑 - 레아 (Fa0Cb3El1w)

2023-06-21 (水) 22:29:22

레아가 악바리에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었다. 팀장의 놀란듯한 표정, 보스의 완전히 허를 찔린 듯한 표정, 동시에 레아의 시선으로 들어오는 블랑의 의미심장한, 믿음이 담긴 표정까지...... 순식간에 다시 한번 날카로운 바위 파편들이 보스를 향해 날아든다. 하나하나가 의사를 가지기라도 하듯이 사각과 사방팔방을 노리고 달려들며 레아의 수에 응하듯 날아든다. 순간적으로 그 상황이 들이닥치고 나서야 상황 파악이 된 듯 주먹으로 러쉬를 날리며 응수해보지만, 어느새 다리를 타고 흘러넘친 한기들이 보스의 다리를 애워싸고 보스의 몸으로 바위파편이 박혀든다.

"클클.... 그저 버러지같은 놈들인줄 알았는데..... 한방 먹을줄은 몰랐군. 이렇게 허를 찌를줄이야. 허나 말이야."
"허나는 무슨."

그 순간, 블랑의 주먹이 보스의 면전에 꽂힌다. 어느새 회복을 끝낸 것인지 상복이 군데군데 찢어져 있지만 타박상을 포함해 전신의 모든 상처가 나아있었다. 주먹을 꽂아넣는 그 틈 사이사이 순식간에 록 팽이 달려들며 공격을 보조해오고, 어느새 정신 차린 헬리오트 또한 몸을 추스르며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마지막 약을 자신의 목 안으로 털어넣고는 빠르게 날아차기를 던진다. 하지만 그 모든 공격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도 보스는 여유로울뿐이었다.

"─내 능력이 뭐라고 했지?"
"!! 블랑!!"

순식간에 과거의 육신을 현재의 자신으로 불러온 보스가 순식간에 블랑의 머리를 잡아채 바닥에 던져버린다. 그런 블랑을 구하기 위해 육탄특공을 감행하며 달려드는 헬리오트, 허나 보스의 풀 스윙 펀치가 날아오는걸 한번은 막아내나, 두번째 공격을 허용하며 잠시간 뇌가 흔들린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받고는 뒤 이어진 보스의 발차기에 저 멀리 자빠진다. 그 틈을 타 블랑이 몸을 굴러 보스의 사정권 바깥으로 벗어나려 하지만, 순식간에 발 밑에 깔리고는 보스가 무언가를 허리춤에서 꺼내드는 것을 볼수 있었다.

".... 너클?"
"좋아,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보자고?"

싱긋 웃은 보스가 그대로 징이 박힌 너클을 낀 손으로 블랑의 머리를 노리고 공격해온다. 머리를 틈과 동시에 몸을 틀어 공격을 피하지만, 그 힘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바닥에는 순식간에 금이 가 있었고, 블랑을 놓칠세라 순식간에 훅과 잽이 날려 코너로 넣는데 성공, 블랑이 서둘러 몸을 날려 코너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보스의 주먹이 그대로 유리창에 박혀든다. 블랑이 꽂혔을때도 깨지지 않고 금가는데만 그쳤던 유리창이, 보스의 일격으로 산산조각 난다. 밤하늘의 공기가 서늘하게 날아드는 것이, 마치 지금의 살풍경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싶었다.

"무슨..... 사람의 힘이....."
"직접 말했잖아? 발바리아 황가의 핏줄이라고. 그 썩어빠지다 못해 지옥구덩이에 빠져버려야할, 빌어쳐먹을 핏줄 말이야!!"
"대체 무슨....."
"자, 2차전이다. 쓰레기들아."

확실히 단단히 열이 올라온 듯한 모습이었다. 레아의 도발이 제대로 먹혔다는 것일까. 아니면 아까전부터 이어온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초조함일까. 그 내막은 아마 본인만이 알것이다.

//현재 저 유리창 강도는 저희가 고층건물에 쓰는 유리창이랑 같은 강도입니다.... 즉 강화유리를 맨손으로 부숴버린셈이에요.

그리고 저기 사적인 공간이고 정령까지 전부 포함해야 6명인데...... 퍼질일은 없을껍니다!! 절대로요!! 그리고 그런 클리셰 종종 있죠.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마지막 그 모든 것을 성공시키고 나서 눈을 감는데..... 더이상 그 눈을 뜨지 못하게 되는 읍읍......

250 ◆Tkeoq3Vax6 (yFj0HTbtSk)

2023-06-21 (水) 23:19:20

>>249

흐미야 답레 빨라! 엄청나시군요😦b

근데 어그로가 성공한 건지 실패한 건지 모르겠습니다😬ㅋ 레아를 표적 삼아서 죽일듯이 덤빌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안 보이는 적을 잡으려다간 팀장님과 블랑님한테 협공당할 게 뻔하니 보이는 적부터 잡으려는 걸까요🤔?
+) 바닥이랑 같이 얼리면 자기 신체의 시간을 과거로 돌리더라도 발이 묶일 거라 기대했는데 그딴 거 없군요😞 힘이 너무 세서 바닥의 얼음까지 박살내 버린 건가🥶
지금으로선 레아가 할 수 있는 건 트래시 토크(?)스럽게 딴지 거는 거밖에 안 떠오르는군요😓a (하나 더 가능한 게 떠오르긴 했지만 그건 정령이들의 정서에 좋지 않을 거 같습니다😖;;; )
그와 별개로 보스가 능력 자꾸 쓰는 거 보다 보니 엉뚱한 생각도 들었지 말입니다🙄 능력을 너무 남용한 나머지 몸의 시간이 너무 과거로 돌아가서 아기가 되어 버리는 거요😶 그러면 (보스가 한 짓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 입장에선 억울할 일입니다만😥) 새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ㅋ

그나저나 보스 완력 무식하게 쎄네요😬 맨손으로 유리를 깼는데 손을 베지는 않았답니까😑?

용과 관련짓는 발언을 안 했으니 퍼지더라도 문제는 없길 기대했었는데, 퍼지지도 않는다는 말씀이시군요😗~♪

아아 클리셰긴 한데 여운 찐하게 남는 결말이죠😳 그거도 처절해서 맛있긴 한데(...) 그랬다간 요람이 사실상 끝장나는 거 아닙니까🥶?

251 ◆8nz3IZH4M2 (3foiPQmrrY)

2023-06-22 (거의 끝나감) 12:51:28

>>250

오늘 제가 답레를 못해드릴거 같아서 조금 힘을 내봤습니다!! 여유롭게 주세요!!

성공입니다, 저래보여도 지금 보스 멘탈이 꽤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정도냐면 이성적인 판단을 겨우겨우 하고 있는 실정이라...... 레아의 발언 하나하나가 정신적으로 꽤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아의 공격이 제대로 먹혔다는 반증은 있습니다만.... 블랑이 쏜 록 팽 또한 보스의 몸을 파고 들었지만 보스가 몸통을 통째로 바꿔치는 바람에....

드래곤인 블랑마저 놀랄 완력인걸요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본신의 드래곤이라면 별거 아니지만, 같은 체격으로 싸우면 충분히 괴물이 맞죠!!! 그리고 손을 징박힌 너클로 감싼 상태라..... 안다쳤습니다!!

요람마저 포기할 정도로 그 인연들이 소중했다는 걸로 받아주시죠!! ㅋㅋㅋㅋㅋㅋㅋ

252 ◆Tkeoq3Vax6 (7mqEW5uaM6)

2023-06-22 (거의 끝나감) 18:26:54

>>251

아이고야 일부러 신경 써 주셨네요😊 가능한 한 잘 이어 보겠습니다🙃

보스 대사나 행동 봐선 1도 안 먹힌 거처럼 보입니다😅ㅋㅋ 정확히는 먹히긴 했는데 그게 디버프가 된 게 아니라 버프가 된 거 같지 말입니다..😑a (열받아서 더 쎄짐 ㅇ>-< )

아 너클이 있었죠😓a 근데 정작 그 드래곤은 왜 맞고만 있나요😫!!

용에게 인간들이 그 정도나 되는 존재였다니 찡하고 안쓰럽네요😢 원래 과거를 겪었을 때는 과거행 무한 반복을 생각 못 했던 건 시간을 거스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서 단념했기 때문이려나요😞? 그랬다가 과거에 한번 떨어지고 나니 호송팀을 죽어도 포기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거고요🙄?

253 레아 — 블랑 (Ba8Zl.YCis)

2023-06-22 (거의 끝나감) 23:25:46

한순간 정적이 고였다. 팀장은 놀란 건지 황당한 건지 눈을 휘둥그레 떴고, 이쪽을 돌아본 보스(돌아본 시점에 이미 노림수는 성공이다. 물 정령의 얼음이 그에게까지 미치진 않을 테니) 역시 일순 순박한 인상으로 착각할 만큼 얼이 나간 얼굴이다. 그만 뭔가 확신한 것처럼 침착하다. 그런 반응들에 말하고도 도리어 당혹스러웠다. 진짜였어? 되는 대로 막 뱉은 건데?

놀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물의 정령이 펼친 바닥의 얼음이 보스의 다리를 옭아맸다. 거의 동시에 그가 숱하게 날린 돌덩이 역시 보스에게 적중했다. 보스가 여유를 부렸으나 그도 잠시, 그와 팀장의 맹공이 눈으로 알아보기 어렵게 펼쳐졌다. 바람 정령이 지칠까 바닥에 내려 달라고 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의문이 범람했다. 황족인 걸 왜 숨기지? 황족이면 나 같은 평민과는 달리 떵떵거리는 삶이 보장된 거 아니었나? 그런데 황족이라 쫓기고 있었다? 반역에 연루되기라도 했나?

그때, 바닥에 뭔가 둔탁하게 내려 꽂히는 소음이 났다. 그가 어느새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다.

- 블랑님!!

- 나쁜 인간! 쟤 진짜 나빠!!

바람을 퍼부을 기세인 바람 정령을 말리는 한편, 물의 정령에게 얼음을 더 단단히 얼려 달라고 부탁했다. 과거를 고친다는 게 신체를 과거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였는지 보스는 공격당하기 전처럼 멀쩡하지만, 그래도 바닥에서부터 들러붙은 얼음을 어쩌진 못할 테니 하반신은 못 쓰..

그러나 그 미약한 기대는 쩌적 하는 오싹한 소음과 함께 박살 났다. 보스가 대번에 팀장을 걷어찬 것이다. 얼음이 산산조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팀장이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눈앞이 아뜩해졌다. 발을 묶어 두면 그와 팀장이 어떻게든 할 줄 알았는데. 세상이 기울어지는 듯했다. 돌을 깨부수는 것 같은 소음에 골이 울렸다.

이제 어쩌지? 머릿속이 흐리멍텅한 가운데 그가 얘기해 준, 원래 과거의 결말이 차츰 선명해졌다. 땅에 묻어 버렸다. 그래서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저 능력이 소용없었던 걸까? 그렇다면 같은 이치로, 거대한 얼음으로 얼리면, 신체를 어떻게 하든 빠져나올 수 없게 얼음 속에 가둬 버리면 무력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 희망으로 물 정령을 찾았으나 자그마한 영체가 품에 닿은 순간, 가슴이 꽉 막혔다. 어린아이들이다. 게다가 이들은 위험을 감수했다. 또다시 위험에 노출시킬 순 없다. 이번엔 요행히 넘어갔어도, 다음엔 보스가 공격할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몸을 어느 시점으로 되돌리는 건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일 테니 그럴 수 없게 만드는 게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찌할 틈 없이 일격에 기절시키거나, 죽이거나. 사람을 죽이는 가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스스로가 징그럽지만.. 사고는 자꾸만 그쪽으로 흘렀다. 팀장이 보스를 즉사시킬 수 있나?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가능하다. 아니, 하고도 남는다!

그 순간,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흉포한 괴성 같은 바람이 불어닥쳤다. 살을 에는 냉기에 감각이 또렷해졌다. 언제 중심을 잃었는지 난 주저앉은 채고, 그와 팀장은 무언가에 경악한 기색이다. 그들의 눈길가 향한 곳엔.. 주먹에 무슨 쇳덩이 같은 걸 두른 채 이죽거리는 보스가 있었다. 무슨 원한을 얼마나 졌기에 저렇게까지 날을 세우지? 의아했으나 잠자코 출입증이나 꺼내 들었다. 호기심이나 가질 때는 아니었으므로.

[저 자가 부리는 마법을 고려하면, 마법을 쓰지 못하도록 일격에 제압하는 게 상책인 듯합니다. 기절시키든.. ㅅ, 살해하든!]

결국 또 내 밑바닥이 불거지는구나. 속이 아릿한 감각을 무시하고 계속했다.

[블랑님이 본래의 힘을 쓰실 수는 없는 겁니까? 저는 그렇다 쳐도.. 팀장님은 지병이 있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아래층의 네 분도 시간이 지체되면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령님들도 있지 않습니까. 호송팀의 자주성을 지키고 싶으신 마음, 전혀 모르지는 않습니다만....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고 그 사람이 자립하지 못하지는 않듯이, 보스를 전력으로 상대하신다고 팀원분들이 자립하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랑님께서 신뢰하실 만큼 심지가 굳은 분들이니 더더욱요. '그 용'이 습격했을 때보단 진심으로 싸울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런데도 용의 힘을 써서는 안 되는 겁니까?]

그러나 답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호송팀이 용의 개입 없이 목표를 이루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 같았으므로. 아니, 어쩌면 그들 스스로 목표를 이루게 하겠다는 소망이 그의 버팀목이었는지도 모르므로.(원래 시대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내 버팀목이었듯이) 그랬기에 정령들을 감싸안고 일어서서는 보스가 깨뜨린 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 봐라. 이 사람들 건드리는 즉시 발바리아로 가 네 정체부터 까발릴 테니! 마약사범으로만 알고 있을 땐 내버려 뒀을지 몰라도, 네 정체가 보고되면 발바리아에서 토벌군을 안 보내고 배길까? 무려 황족인데도 숨어 지냈을 정도면 반역죄를 몇 번은 저질렀나 본데!"

바람 정령님, 미안해요. 조금만 더 공중에 떠다닐 수 있게 힘써 주세요. 그렇게 속삭이며 마저 지껄였다. 그가 결단을 내릴 때까진 어떻게든 시간을 벌고 싶었다.

"안됐구나. 평생 감추려던 과거가 들통나서. 아니지. 네가 들춰냈지. 자식을 살해하는 대신 나 몰라라 하기만 했어도 감춰졌을 텐데! 네 스스로 무덤을 판 기분이 어떠하냐?"

약을 올리고픈 마음 반, 자식을 죽인 게 목적에 부합하기는커녕 목적을 어그러뜨리는 짓이었음을 깨달아서라도 후회했으면 하는 마음 반으로 지껄였다. 그러다 문득 발아래로 눈이 돌아갔다. 아찔하다. 그 높이를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자지러지는 소리로 부딪쳐 오는 바람. 여기서 뛰어내리면, 그래서 유령이 되면, 그에게 질척대지 않고 '자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겁부터 나는 걸 보면 난 겁쟁이가 확실하다...

254 단골 관전자! ◆WeduZ3b7uI (K8SXw3M7SM)

2023-06-23 (불탄다..!) 13:57:22

이번에도 답변 감사드려요!♪o((〃∇〃o))((o〃∇〃))o♪ 못 보는 사이에 보스전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군요...!! 과연 결판이 어떻게 날지...!!

>>245
저도요! ヾ(@^∇^@)ノ 올 때마다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1. 아이구 아니에요! 레아가 간간히 언급하는 것만으로 둘 사이의 유대가 느껴지는걸요(∩´∀`)∩ 그건 그렇고 저도 보스만 사라지면 해피 엔딩! 이라고만 생각하고 부작용 생각은 못했는데, 레아는 좀 더 멀리 내다보는군요!(°o°) 레아가 예상하는, 보스가 사라진 뒤에 올 수 있을 부작용(혼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듣고 보니 그러네요...! 상대가 레아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해도 문제고, 눈치채고 헤어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감정소모가 극심할 테니... 위험한 건 피하는 게 상책이죠. 안전 제일!o(`ω´)o 그건 그렇고, 세상에...! 있긴 있군요!Σ(°ロ°) 결혼하든 안 하든 육아는 피할 수 없다니 ㅋㅋㅋ큐ㅠㅠㅠ 딩크족에겐 이사가면 안될 마을이지만, 그런 풍습이 유지된다는 건 그만큼 치안이 좋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네요! (*´∇`*)

3. 헤헷 저도 어딘가에서는 캐릭터한테 미움받은 오너라 그럴 지도 모르겠어요(*´∇`*) 큰 언니같기도 했고 다정다감한 선생님이 연상되기도 했답니다!(・ω・)b 자기 영역이 소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영역도 중시하게 된 거군요...! 산 리노에서 자라면서 느낀 거리감의 희박함이나 그로 인한 난감함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셈이네요! 그리고 확실히 대체로 룸메이트가 있다가 혼자만의 방이 생기면 감상이 복잡할 만 하네요, 누군가를 배려하거나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 편하면서도 허전하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 ω ; )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정령들이 레아와 함께 블랑을 재웠던 적이 있으니, 정령들이 레아에게 같이 자자고 오는 경우도 왠지 상상되는데, 그러면 레아가 정령들을 자기 방에서 재우기도 할까요?゚+(人・∀・*)+。♪

4.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거짓말까지 할 정도면 둘은 정말 아닌가보다, 하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종족 차 무시 못하죠..! 헉, 그러게요. 정말로 데플이 나와버리면...!! (끼야아아아...〣( ºΔº )〣) 그리고 아이구.. ㅠㅠㅠㅠㅠ 정말 오로지 알던 사람들을 다시 보는 것만이 레아의 목표군요, 다시는 직접 못 만나더라도...ㅠㅠㅠ 이번에 쓰신 레스에서도 겁이 나서 실행을 못한다 해도 죽음을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இ﹏இ`。) 얼마나 외롭고 막막했으면... 싸움이 빨리 끝나야 할텐데ㅠㅠㅠㅠㅠ (블랑 힘내라 힘!! ( >Д<;))

5. 이번에 보스와의 결전에서, 레아가 보스를 도발하면서 하는 이야기들이 엄청 통렬해서 깜짝 놀랐어요! 상대가 뒷골목 조직 보스가 아니었다면 상대를 울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달까요...!! (ノ゚0゚)ノ 그래서 궁금해진 건데, 레아의 언쟁 실력은 어떻게 이렇게 연마됐을까요? 리사 언니나 헨리 오빠와 많이 싸워봤다던가... 아니면, 설마... 어린 시절에는 산 리노의 알아주는 골목대장이었다던가?!∑(O_O)

만족이야 매번 답변해주실 때마다 하고 있답니다!(*ゝω・*) 새로운 질문거리는 계속 생기지만요(*´∀`*) 이번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247

1. 세상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0⊙)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는 건 각자가 싸우는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던 거네요...! 그런데 서로 등의 문신을 보여주는 게 싸움을 행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의식은 콘스텔라티오의 문화같은 건가요? 그 의식에 응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되나요? 팀장님 입장에서는, 딸이나 다름없었던 루시드를 기리기 위해서 입은 상복을 벗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இ﹏இ`。) 그리고 블랑은 상의를 벗지 않았던 이유도 궁금해요!(*‘ω‘ *) (블랑도 참전했는데...!)

2, 아이구 아니에요, 바쁘시면 그러실 수도 있죠! 난감한 질문을 드린 건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1. 아구...ㅠㅠㅠㅠㅠㅠㅠ 인간으로 따지면 원숭이로 취급받은 격이군요...( ´•︵•` ) 그런 취급을 받았다면 두고두고 상처가 될 만 했겠어요... 그런데, 반대로 다른 용들 입장에서는 인간 사회로 치면 전대 로드의 공언이나, 천년 전 알라투 폭행 사건이 각각, 평소에 합리적이던 국가 원수가 원숭이를 인간이라고 공언하고, 그 국가 원수가 전범이 되어 탄핵당한 후 그 원숭이가 사람을 죽기 직전까지 해친 것처럼 여겨졌을 것 같은데, 용들의 반발이나 블랑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심하지는 않았나요? (현실에서 야생동물이 사람을 해쳤을 때 살처분하는 걸 생각하면, 블랑을 마나로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을 것 같아서 오싹해지네요...!)
-2. 아구 그랬군요.. 웃을 수 있었다는 건 자기를 싫어하는 용이 자신이 당한 차별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걸 나쁘게 여기지 않았다는 거려나요? situplay>1596733071>599를 보면 다른 용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게 내심 해묵은 상처인 것 같아서, 언젠가는 그 앙금이 해소될 날이 오면 좋겠네요(; ω ; )

2-2. 그럴 수도 있군요...(。ŏ_ŏ) 점잖고 상냥한 사람이 이상형인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지만...
...옴마나!! 생각해보니, 블랑은 알라투에게 사죄하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어하고, 알라투는 블랑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다면, 지난 날의 앙금을 풀고 화해하는 의미에서 블랑과 알라투가 연애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人*´▽`*)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역시 데이트부터 해본다던가? 천년이나 끌어온 갈등이지만, 어쩌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달달하게 풀어질 수도 있겠는데요!(*≧∀≦*) situplay>1596835085>181에서 저도 성좌라고 해주셨으니 반영... 요청드려도 될까요!゚.+:。∩(・ω・)∩゚.+:。

3. 세상에, 그런 수가 있었군요...!Σ(°ロ°) 말씀대로 데플이 일어나도 진짜 데플이 아니겠네요(≧▽≦) 죽은 것까지 기억이 난다면 레아에게도 블랑에게도 무척 힘든 일이 되겠지만...。゚(。ノωヽ。)゚。 그래도 살아나기만 하면 장땡! (・ω・)b 레아를 살릴 방도가 없어서 유족들에게 사죄하러 가야 했다면 유족들은 물론이고 블랑도 무척이나 고통스러울 텐데 스포아자씨도 있고, 블랑도 시간을 다룰 수 있는게 천만다행이네요...!!இ_இ

4. 엄마야 팀장님만 눈치챈 게 아니었군요...! (팀장님과 전직 검사 루드베키아만 빼고 모두 속았다면 레아는 거짓말도 능숙...!) 레아주 말씀처럼 종족이 다르니 그럴 만 하네요! 유희중인 용과 연애나 결혼을 한 단명종들도 상대가 용인 줄은 꿈에도 몰랐을 테니까요.(용인 걸 밝히면 안되니...!) 그러고보니 용인 걸 자기가 밝히진 않았는데 들킨 경우엔 용 사회의 규율에선 어떻게 처분하나요?(⊙ꇴ⊙)

255 ◆Tkeoq3Vax6 (jsuZQ9HRbo)

2023-06-23 (불탄다..!) 16:12:31

>>254

1. 아이고야😮 비중은 없다시피 한데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내다본다기보다 >>42에 적은 거처럼 레아는 불확실성의 부정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보스의 복수를 하겠다며 잔당이 봉기할 수도 있고😑 situplay>1596733071>938에 언급한 것처럼 아랫사람들이 순순히 말을 잘 들으리라는 보장도 없고😞(앞에선 안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몰래 거래를 계속할 수도 있죠😕) 설령 잘 따른다 하더라도 시간이 가도 살림살이가 딱히 나아진다 싶지 않으면 불만이 팽배해질 수 있고😖 외부의 도시에서 봉기했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상할지도 문제로 불거질 수 있을 거 같고...😥(목숨 걸고 싸운 만큼 보상 심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런 문제들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돈과 힘일 거 같은데🙄 호송팀이 힘은 충분할지 몰라도 돈은 (마약 팔 때에 비해) 부족할 거 아닙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속출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레아도 호송팀에게 보스 타도는 엔딩이 아니라 프롤로그에 가까우리라고 판단할 겁니다😐

2. 아기나 어린이와 어울리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지옥도일 겁니다😏 치안은 생각 못 했는데 듣고 보니 확실히 그렇겠군요😮b!! 문을 활짝 열어 놔도 애들이나 오가지 범죄라곤 일어나지 않는 청정 구역😗~♪

3. 하긴 크툴루 해 보셨으면.. ㅎㄷㄷㄷ 캐 여럿 무덤에 넣으셨겠군요🥶 앗 레아가 그렇게 보였나요😅? 실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이 어떠실지는 전혀 몰라서 의외입니다😳 긍정적인 승화라니 이거도 금칠이로군요😊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만한 요소라고는 생각합니다🙂 호의적으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령들을 재우기도 하냐는 건.. 음, 아래에 따로 첨부하겠습니다

4. 엘프나 드워프처럼 인간에 가까운 종족이면 모르겠는데 아득한 초월자인 종족이라.. 저도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지금 상황이 상황이라 데플 가능성도 염두에 두긴 했는데 블랑주님이 1도 의향이 없으시다니 데플은 없구나 하고 있습니다😓ㅎㅎ 근데 아이고야 진짜 플레이어보다 많이 생각해 주시는군요😌 저는 보스 레이드 끝나면 좀 나아지겠거니 하는 중이고 캐아분쟁 심해지면 어쩌지 하는 중인데요😵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변이 뛰어나 보였다니 대사 친 보람이 있고 기쁩니다만 이건 생각 못 했는데요😅 그런 설정 없고 보스 어그로 끌기 바빴습니다(...) 메타적인 동기라도 굳이 꼽아 보자면 제가 말을 잘 못 하다 보니 제 캐는 말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반영된 거 같다.. 정도로군요😓

답변도 재밌게 봐 주시는 거 같아 다행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3과 관련된 내용 첨부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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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치 전음의 의미와 마나 진동 행태 기록을 마무리하고 <카다로스 제국사>를 막 펼쳤을 때, 방문을 콕콕 건드는 기척이 났다. 아주 작은 물체를 잔뜩 쏟는 것 같은 소리. 문을 열어 보니 정령들이 잔뜩 몰려와서는 해죽 웃어 보인다.

- 언니 같이 자자

멀뚱멀뚱 눈만 깜박이다가 픽 웃음이 나왔다. 한 방에서 자 봤자 놀지도 못하고 그냥 하룻밤 지나가는 건데 올망종망 몰려온 게 귀엽다. 그거야 뭐 어렵나. 레아는 문을 활짝 열고, 일어날 때 그대로 이불이 구겨져 있던 침대를 정리했다. 그리고 침대 옆 바닥을 대강 쓸어 내고는 베개를 둔 뒤, 정령들에게 침대를 가리켰다.

"여기서 자면 돼요. 저는 좀 더 있다 잘게요."

- 응응

정령들이 제각기 침대에 자리 잡는 걸 확인하고 필사를 시작하려니, 오늘은 중간중간 걸리는 내용이 많다. 초대 황제의 넷째 아들이 원래 황태자였던 제 형을 살해하고 차기 황제로 즉위하는 부분이었는데, 폐태자의 비를 황후로 맞았다는 기록(구전된 내용과 일치한다.)이 직접 봐도 믿기지 않았다. 폐태자의 정통성에 흠집을 내서 반역자로 만든 이상 폐태자의 비는 못해도 반역에 동조한 자인데, 백 번 양보해서 혐의가 없다 치더라도 형의 부인이었는데, 비공식적으로 거두는 것도 아니고 황후로 맞아? 이건 아무리 봐도 즉위 명분을 스스로 갉아먹는 짓인데? 폐태자비의 가문이 여전히 새 황제의 처가가 된 이상 수하들도 적잖이 동요할 거고.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의 멸망을 자초한 짓이랄 밖에...

퍼뜩 고개를 내저었다. 이럴 때가 아니지. 무념무상으로 베껴 적어야 진척이 되는데. 그러나 2대 황제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감행했는지(폐태자의 비를 연모하고 있었는지, 과거에 둘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이도 저도 아니면 가문도 나라도 망가뜨리고 싶었는지..)에 대한 가설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게다가 등 뒤로 느껴지는(?) 정령들의 시선. 오늘은 글렀다. 레아는 만년필을 놓고 램프의 불을 끈 뒤 바닥의 베개를 베고 누웠다.

그러고 잠을 청하는데 목이며 어깨, 팔, 다리에 자그맣게 꼬물거리는 존재들이 닿았다. 뭐지? 어둠에 채 익숙해지지 못한 눈을 깜박이는데 이마 위로 자그마한 불꽃이 일렁였다. 불의 정령이 제 꼬리의 불기운을 올린 것이다. 그렇게 밝아진 시야로 정령들이 옹기종기 자리 잡은 게 보였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편하게들 자라고 침대 비웠더니 왜 바닥엘 와요..?"

- 언니랑 잘래

- 같이 자∼

아이고, 두야. 못 당하겠다. 레아는 잠깐만요, 라고 되풀이하며 정령들을 비키게 한 뒤 베개를 침대로 옮겼다. "그럼 여기서 자요. 바닥 불편해요."

정령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침대가 폭신하게 눌린다. 그 진동이 어쩐지 정겨워 그만 웃고 말았다.

256 ◆8nz3IZH4M2 (k2XjwLOEc6)

2023-06-23 (불탄다..!) 20:34:30

으으윽..... 답레랑 답변이 쌓였건만....!!

죄송합니다!! 약속이 있어서 아마 답레/답변 모두 늦게 올라갈거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257 ◆8nz3IZH4M2 (R/9mlK75QM)

2023-06-24 (파란날) 07:50:20


>>254

1. 간단히 요약하자면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되는 구세대의 문화입니다. 세대가 지날수록 몸에 문신을 새긴다는 것 자체가 암흑가와 연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들키는 셈이라..... 점점 사업도 불법적인 것에서 합법적인 것을 표면에 내세운 무언가로 변해가고 말이죠. 그래서 저 모습 자체가 당시 암흑가의 상황을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대한 일화를 보여주는거고요. 그리고 애시당초 상복을 벗어던졌다는 것은, 이미 루시드의 죽음과 보스의 그 이기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죽어간 이들에 대한 무게까지 전부 짊어지겠다는 뜻으로 표현된겁니다. 삼족오, 즉 태양이 날아 오르기 위해선 그만한 무게와 슬픔을 이겨내야 하니까요.
이전 시간대에서 블랑이 옷을 벗어던졌습니다. 블랑이 새겼던 문신은 [스포일러]의 자손중 하나이자, 1세대 신수중 용생구자의 장남, 비희고요. 거북이를 닮은 형태에 머리는 용인 형태인데, 유적지에 가면 비석에 아래 비석을 짊어진 거북이 조각이 있잖아요? 그게 비희에요! 지금 올려드린 곡은 이전 시간대의 블랑 vs 보스의 브금입니다!!

2-1. 왜 없었겠어요. 그때 당시 로드인 라이네스가 '얘 용 맞고, 전대 로드도 공헌한건데 정황을 들어보니까 쌍방 잘못이드만? 그 용격모독 그만들 하시고 거 그냥 가서 주무슈. 그렇게 따지자면 알라투 걔도 집에 불법침입 해서 그리 된건데 서로 자숙들 시키고, 할 일 없으면 어여 돌아들 가쇼.'라고 말하고 일축시켜버렸어요. 그래도 로드 말이니까 지금은 좀 조용히 넘어간 것도 있고, 추가로 더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여론도 잠잠해져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지만요.

2-2. ..... [스포일러]씨 저거 됩니까.

[................... 일단은 접수, 근데 그러기엔 그 금룡 아이가 상태가 많이 안좋구나. 좀 시간이 많이 걸리겠어.]

그렇다고 합니다. 네이 네이.

3. 시간을 아예 통짜로 비틀어버리는 거라 아마 두사람이 기억은 못할껍니다! 그냥 어렴풋이 '뭔가 일어날뻔 했던거 같은데 착각인가?'수준으로 끝날꺼고..... 블랑이 시간을 다룬다기 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편승해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력을 일그러트리는 걸 이용해 공간의 틈을 비집고 그 사이의 시간 흐름을 편승해 움직이는 거 뿐이에요! 사실상 시간과 공간, 이면세계를 모두 자유자재로 조작가능한건 [스포일러]밖에 없습니다!

4. 어,,,,,, 그거 꽤 의외의 질문인데요. 사실 전례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전례가 딱 한번 있는데 그게 전대 로드에요! 그마저도 용인인것만 자손을 통해 들킨거라서 처벌이 강했었는데, 폴리모프가 어지간하면 절대 풀리지 않는 마법인걸 감안하고, 추가로 용들이 인간으로 화해도 용인걸 감안하면..... 그만큼 강하기 때문에 죽을 위기가 많지 않다는 것도 한몫 하겠지요!!

258 블랑 - 레아 (4y5TNBJ/Ag)

2023-06-24 (파란날) 11:22:59

[음...... 이제 전음에 익숙해졌구나.]

레아의 전음에 그가 갑작스레 딴소리를 내뱉는다. 그 모습에 어쩐지 침착함마저 느껴지는 것 같아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어쩐지 기대감이 섞여 있다는 것은 착각일까? 그 또한 레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것 같았다. 그 반증으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손등으로 용의 비늘이 돋아나고 있는 모습은 절대 착각이 아닐것이다. 그 이상으로, 그의 손 위로 단단한 바위가 건틀렛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레아, 네가 처음 나의 레어로 찾아오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 너는 나에게 전음을 배우고 익혔었지. 그때 너는 헛구역질도 하고 많은 어려움을 나에게 보였단다. 지금은 어떠하더냐.]
"그래! 그래! 어디 한번 끝까지 전력을 다하거라!!"
"후읍...."

과거의 일을 꺼내며 감개무량해하는 것도 잠시, 어느새 달려드는 보스의 일격을 심호흡으로 가다듬던 블랑이 막아낸다. 아까전과 다르게 스트레이트와 훅, 어퍼컷이 이어지는 용의 턱 마냥 날카롭게 블랑에게 쇄도하지만 조금은 침착해진 듯, 자신의 본래 힘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인지 무아지경으로 보일 정도로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그의 모습에 보스가 당황할 정도였다. 그 순간이었다. 헬리오트가 뒤쪽으로 달려들며 보스의 등을 사선으로 노리고 팔을 휘두르는 것을, 이때서야 직감할 수 있으리라. 이 상황, 수세에 몰린 블랑을 헬리오트가 구하기 위해 공격을 하였고, 그 순간 지병이 발작하며 능력이 풀림과 동시에.....

"어리석은 놈!! 뒤에서 공격하면 모를줄 알았더냐!!"

일격에 헬리오트는 죽는다. 그것이 운명이다. 보스의 일격이 그대로 심장에 박혀 관통당해 사망하는 것이 바로 이전에 있었던 시간선에 있었던 이야기......

[인간은.....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가 점점 성장해가며 그 가능성을 제시해온 것처럼, 나는, 그 가능성을 믿을뿐!!]
"으오오오오오오!!!!"
"마.....나화라고?!"

분자의 극한으로 나누고 나눠 자신의 정신력으로 육체를 마나까지 나눈 헬리오트, 이전 블랑이 모두와 정신감을 했을때의 그 감각, 올바름 싸움 따윈 없다는 그 외침을 들었을때의 깨달음, 자신이 왜 이 능력을 얻게 되었는가에 대해 확신이 들었을때의 그 근원에 다가선 순간, 그의 능력이 극한까지 발휘되며 허공의 마나로 자신의 육체를 나눈다! 순식간에 마나로 흩어진 상황에 당황한 보스의 한마디에 허공으로 다시 한번 헬리오트가 나타나고 그 순간, 자신의 오른팔을 마나화된 칼날로 감싼 그가 보스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

"크아악!! 이 버러지가아아아아!!"
"어딜!!"

그 순간 블랑이 달려든다. 그렇게 싸우고 싸우는 와중에 들려오는 감각, 귓가에서 계속해 들려오는 레아의 외침에 반박하기라도 하듯이 들려오는 보스의 그 외침에 그가, 찰나가 영원이 되는 감각에 소리를 듣는다. 그 외침은 비단, 블랑만이 들은 것이 아니라는 듯, 남은 두 사람의 귓전에도 박혀 들어왔다.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 모두다 버렸다!! 인간으로서의 잔정도!! 혈육으로서의 정도!! 살아남으려면 무엇이든 하는것이 인간이 아니더냐!! 결국 너희도 나랑 같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결국 살아남는 게 정의가 아니더냐!!]
[오늘의 이익에 영혼을 팔아버린 자들의 결정은, 내일이라도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생명을 가진 것들은 전부 그런 것이다!! 이해하는 것 마냥 잘난체 하지 마란 말이다!!]
[절망할 필요도, 서두를 필요도 없다!! 애시당초 불완전한 것이 인간이니까!!]

영혼 단위로 공격을 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일까? 가슴 깊이 난 상흔은 육체를 바꿨음에도 회복을 할수 없는 상황, 그 와중에도 보스는 두 사람에게 맹공을 가해왔고, 그림자로 이루어진 촉수는 사방으로 그들을 덮쳐 오기 시작했으며 헬리오트는 마지막 남은 자신의 약을 목구멍 너머로 삼킨 뒤 재차 마나로 화해 공격을 피해가며 보스에게 접근했고, 블랑또한 침착하게 그림자 촉수를 걷어내가며 천천히 보스에게 다가선다. 보스의 분노섞인 공격을 모두 하나씩 받아내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사망플래그 분쇄 완료!

자 다음이 보스전 마지막입니다!!

이벤트 전이 하나 남았습니다만, 그건 레스 하나로 정리할 예정이라 사실상 전투레스는 다음 레스가 마지막이겠네요.

거의 급조되다 싶이 쓴 이벤트라서 날림 처리한것도 많고 질질끌어서 루즈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잘 받아주신 레아주와 같이 봐주신 관전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259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2:58:13

>>258

아이고야 그래도 어찌어찌 끝나 가네요😖 사망 플래그가 뽑혔다니 다행입니다😗 블랑주님에야말로 세계 하나를 설정하다시피 하고 이벤트 배치하시고 중간중간 제 요청도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249에 "어느새 정신 차린 헬리오트 또한 몸을 추스르며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마지막 약을 자신의 목 안으로 털어넣고는"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레스에 마지막 약을 마저 먹는다는 서술이 있어서요😐 어느 쪽 약을 마지막으로 보면 될까요😶?

그리고 후반부에 보스와 블랑님과 팀장님의 대화는 전음입니까😮? 또 그 부분에서 보스 대사는 자기는 여태 살아남고자 했던 거고 니네도 똑같단 소리 같고, 블랑님 대사는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하면 망한다는 의미 같은데요🤔 팀장님 대사는 보스의 어떤 발언 어떤 부분에 응수한 내용인지 제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좀 더 풀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260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3:19:20

>>259

음..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점에 또 이런 말씀 드리려니 민망합니다만😅 1판을 살펴보니 레아가 전음할 때는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라는 식으로 기 빨려 하기는 했지만 헛구역질은 안 한 거 같습니다😓 속이 메슥거린다는 서술도 공간 접기를 했을 때 넣었고요🙄 레아의 발전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이 부분은 명확히 하는 게 나을 거 같아 말씀드립니다😞a

261 ◆8nz3IZH4M2 (oqs2Sb5cKg)

2023-06-24 (파란날) 13:53:36

>>259

하나 둘씩 설명해드리자면

1. 보스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인간의 추악한 면과 더불어 생애에 살아남기 위해 오만가지를 버림 -> 블랑은 그에 그런 단순한 생각이, 이기적인 사고 방식이 결국 파멸을 부를 것이라 답함 -> 보스는 그에따라 결국 인간이, 생명이 그리 살아가는 것이라고 절망에 차서 말함 -> 그에 따라 헬리오트는 괜히 앞서 절망할 필요도 급하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함, 즉 보스의 절망 자체가 너무나도 성급했다는 것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2. 이번 약이 마지막입니다. 이제 남은 약은 0입니다!!

3. 아, 이전 레스들 보면서 쓴다고 썼는데 퇴근시간 때문에 쫒겨서 대강 적혔나보네요. 이거 지금 제가 즉석 수정해드리겠습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레아, 네가 처음 나의 레어로 찾아오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 너는 나에게 전음을 배우고 익혔었지. 그때 정신적으로 많이 피로해했었고, 또 당시에는 카드도 제대로 못 다뤘었지. 허나, 지금은 어떠하더냐.]

오히려 명확히 해야하는 부분이니 지적에 다시 한번 감사를!!

262 레아 — 블랑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17:46:24

망연히 아래를 내려다보던 중 영문 모를 메시지가 날아왔다. 난데없이 왜 전음 얘기를..? 그 와중에 그의 주먹은 계속 싸우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듯 바위로 뒤덮였다. 뭔가 결심한 것도 같은데, 이어지는 전음은 역시나 레아에게는 어리둥절한 내용이었다. 어쩔 작정인 걸까.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보스가 레아의 협박은 무시하겠다는 듯 그에게 주먹을 퍼부었다.

- 언니 발바리아 가?

- 어느 쪽이야?

막막하다. 발바리아로 가겠다고 하면 당장 이리로 달려들 줄 알았는데, 그 경우 바람 정령에게 기대어 아예 밖으로 피해 버리면 보스를 추락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틀린 거 같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자니 빈말인 걸 들키겠고. 젠장.

"발바리아에 알려도 좋단 말이지? 그래, 잘해 봐라!"

사실 방향도 모르지만, 도리가 없다. 바람 정령에게 일단 직진해 달라고 속삭였다.

그렇게 나아가려는 찰나, 보스의 고함이 뒷덜미를 때렸다. 설마 팀장이?! 피가 얼어붙는 듯했다. 그것만은 막아야..!

그때, 머릿속도 귓속도 정신없이 울렸다. 황급히 돌아본 순간 그만 멍해졌다. 팀장이.. 사라졌다? 기합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를 냈던 거 같은데, 정작 당사자가 흔적도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기 무섭게 팀장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보스의 괴성이 귀를 찔렀다. 뒤이어 그도 가세하자 보스가 절규했다. 넋두리처럼 들리는 부르짖음에 살겠다고 발악한 결과가 이거냐고 비꼬고 싶어졌으나,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 본성을 내가 몰랐던 건, 누군가를 해쳐야만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는 환경에 처한 적이 없었던 덕분일 뿐.

물론 보스 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누구나 마약을 팔고 자식을 살해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전적으로 환경 탓만 하는 건 부당하리라. 하지만 보스가 겪었을 암담함(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온다만)을 순전히 보스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게 합당한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이게 보스와 다를 바 없는 내 심성을 합리화하는 태도일까. 보스의 음침한 심정을 대변하듯 꿈틀대고 뻗어 나가는, 그림자 같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 토요일인데도 출근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엔 답레가 영 짧네요😅 공들여 적어 주신 게 무색하지 않은 수준이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a

263 ◆Tkeoq3Vax6 (2vPPsEHYC.)

2023-06-24 (파란날) 23:31:40

>>262

뒤늦게 땜빵하는 거 한동안 안 하나 했는데😖 다시 보니 아쉬운 점이 생기네요ㅇ>-<
아래에서 2번째 문단은 아래 내용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머릿속도 귓속도 정신없이 울렸다. 황급히 돌아본 순간 그만 멍해졌다. 팀장이.. 사라졌다? 기합인지 포효인지 모를 소리를 냈던 거 같은데, 정작 당사자가 흔적도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기 무섭게 팀장이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보스의 괴성이 귀를 찔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팀장의 목소리에 섞여 흐렸던 그의 전음이 또렷해졌다. 인간이 보여 주는 가능성을 믿는다. 지금 보인 팀장의 마법이 그 가능성일까?

그러나 그걸 물을 틈은 없었다. 어느새 그도 공세로 전환했고 오래지 않아 보스가 절규했다. 넋두리처럼 들리는 부르짖음에 살겠다고 발악한 결과가 이거냐고 비꼬고 싶어졌으나,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 본성을 내가 몰랐던 건, 누군가를 해쳐야만 바라는 걸 이룰 수 있는 환경에 처한 적이 없었던 덕분일 뿐.]

264 블랑 - 레아 / Beyond (yZkCPXOXzA)

2023-06-25 (내일 월요일) 11:38:42

발악하듯이 주먹을 휘두르고 그림자들을 쏘아내며 헬리오트와 블랑에게 마지막 공세를 펼쳐오나, 순식간에 쏘아진 바위탄들과 벽에 의해 그림자들이 가로막히고, 그 틈새를 발판 삼아 헬리오트가 달려나가며 주먹을 전신 전력으로 받아낸다. 현실에 대한 절망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맞부딪힌다.
그 순간, 보스의 잔재 기억이 천천히 3명에게 흘러들어온다. 발바리아 황가의 망나니 황자의 사생아로 태어나 남들 몰래 그들의 혈통을 실험하던 순간, 실험실에서 탈출하였으나, 끝끝내 현실이라는 벽앞에 망가지고 닿아진 소년은 온갖 더러운 일을 행하며 손에 피와 각종 오물들을 더럽히며 자라왔고, 어느새 자신 또한 그들과 같은 어른이 되어서 이렇게 닿고 닿아진 삶을 살아가는, 그저 평범하게 잔혹한 이야기가 그들의 눈속에 담긴다.

[..... 불쌍한가.]
[......]
[핫, 동정표따윈 바라지도 않는다.]

올바르게 이끌어줄 이도 없었다. 태어났을때 분명 강자였고, 강자였기에 비뚤어지는 순간 한도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보스의 삶은 그러하였다. 그렇기에 레아가 말하였던 대로 제왕이라는 허상에, 뒷세계의 정점이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도달하고자 한것이었다. 그저 살아남고자 발버둥쳐가면서 무엇을 이렇게 달려왔는가, 이제서야 자신의 허망함에 대해 토로할 수 있던 것이리라.
알고는 있었다. 아니, 애시당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망가졌는지, 또 이정도로 돌이킬수 없게 된 것인지 말이다. 애시당초 추한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빛을 바랬던 그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없애버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했다. 빛으로 나아갈 길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으로 모두 쳐내고 올라온 결과물이 전부 이런것이었다.

[헬리오트.]
[..... 보스.]
[내 몸은 이제 한계다. 영혼도 한계지.]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흐흐..... 글쎄..... 마지막이 되니 추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

개과천선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남자 대 남자로서, 항상 추하게 도망쳤던 일생으로부터 단 한번만이라도, 이 뒷세계에 발을 들이밀었을 때 처럼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싶었다. 이제서야 그것을 다시 그릴 수 있었다. 그런 보스의 눈으로 한 소녀의 모습이 들어온다. 처음보는 눈빛이고 외모였지만 직감할 수 있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핵심을 찌르는 말들의 근간이 바로 저 아이인 것이다. 싸움에서 분명 자신을 방해했던 존재이나, 그만큼 자신에게 많은 이들을 대신한 외침을 남겼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 아가씨, 이름도 성도, 나이도 전부 모르지만..... 고맙수. 당신 덕분에 나 자신이 얼마나 추한이인지 알수 있었거든. 동정일랑 집어 치우고..... 원하는 대로 사시오. 인생은 짧으니까.]

감사함을 담은 남자의 마지막 독백이었다. 그제서야 그들은 보스의 상태를 볼 수 있었다. 천천히 발바닥부터 가루가 되어 저멀리로 사라져가는 모습에서 이제는, 더이상 보스는, 환생조차 못할 그런 곳으로 간다는 뜻이리라. 서서히 상반신만 남을때쯤 보스는 천천히 웃음을 터트렸다. 처음 만났을때의 그 너털웃음이었다. 하지만 그 웃음 안에는 어쩐지 후련함만이 남아 있는 것은 착각이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헬리오트에게 무언가를 말한다.

[살아남으라라..... 어려운 부탁을 하는군. 그래....]

그 순간 모두의 정신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더 이상 보스의 공세는 없었다. 그저 마지막으로 헬리오트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직전의 모습으로 멈춰 있을뿐, 시간이 다시 흘러감에 따라 헬리오트의 마지막 일격이 그대로 보스의 턱을 후려쳤고, 그 순간 영혼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보스의 육신 또한, 보스의 능력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는 듯 천천히 가루가 되어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의 시야로, 유리창 너머의 모습으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잠깐 헬리오트의 시야로 보스가 있던 곳이 눈에 들어온다.

"끝난건가."
"허무하군요."
"원래 끝은 허무한 법이지."
"그래도,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후후..... 그래, 하지만 할일도 산더미니....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 레아양도, 이제 다시 모습을 드러내도 된다오."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의 끝맺음이었다.

265 ◆8nz3IZH4M2 (yZkCPXOXzA)

2023-06-25 (내일 월요일) 11:43:51

이것으로 과거여행의 메인 스트림은 끝났습니다!! 사실상 부제인 stream의 의미기도 하지요!!

사실 급조한 스토리라서 많이 미흡했고, 예상보다 많이 길어지고 루즈해진 탓에..... 어.....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마 끝마무리도 좀 많이 섭섭하게 끝난 것도 사실이에요! 어찌되었건 보스는 죽었습니다만, 사실상 이제 싸울 의지도 정신력도 모두 사라진 시점에서 보스는 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것도 사실이고요!
레아주가 자기는 트래쉬토킹밖에 할게 없다고 했었죠? 그게 가장 큰 무기였어요. 애시당초 보스의 능력은 강하기 그지 없었기 때문에 그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강건한 신쳉와 강건한 정신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그 강건한 정신력을 레아의 팩트폭행이 많이 아작 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보스는 더이상 능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영혼이 사라진것에 대해서는..... 능력으로나마 신의 권능중 그 편린을 이끌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댓가가 이렇게 치뤄진거라 보시면 될꺼에요!

이제 다음은 잠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원하신다면 바로 돌아가도 됩니다! 1천년전의 과거인 만큼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겠지요!!

266 ◆Tkeoq3Vax6 (oJ/XgMgvys)

2023-06-25 (내일 월요일) 13:17:29

>>264-265

아이고야 고생하셨습니다😄!

섭섭이라니 무슨 말씀을..😮 애초에 제가 과거사 바꾸자고 우기는 바람에 들어간 에피소드 아닙니까🙄 그랬는데 캐아 분쟁 수습 못 하고 애써 준비하신 부분 스킵해도 되냐고 여쭙고 그래서 저야말로 낯이 없었지 말입니다😖 그랬는데도 좋게 좋게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레아의 PTSD 수습 같은 문제로 캐아 분쟁을 겪겠지만 그건 내일의 저에게 패스..😵;;; )

레스만 읽었을 땐 레아의 디스가 사기 저하 디버프 대신 오히려 광전사 버프(...)로 작용한 것만 같아서 이걸 어쩌나 했는데😬 유효했다니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174에서 엔딩이 바뀌었다고 하셨던 것도 생각나서 궁금해진 게..

1) 안 바뀐 엔딩에서는 보스의 최후가 어떻게 됩니까🤔?
2) >>258에 나온 팀장님의 마나화도 엔딩이 바뀐 부분에 포함됩니까😮?
3) 팀장님이 마나화할 때 서술을 보면 레아가 피카츄 건으로 멘붕했을 때 블랑님이 시전한 정신 공유(?)에 영향을 받았던 걸로 보입니다만..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 건지는 제가 잘 파악을 못 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지요😶?

레아 입장만 생각하면 닥치고 돌아가는 게 최우선이겠습니다만(과거에 머무는 걸 관광으로는 도저히 여길 수 없는 입장이니요😓a) 블랑님이 과거에서 매듭지어야 할 일도 있어 보이고🙃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캐아 타협은 무난히 가능할 듯하니😗 괜찮으시다면 바로 돌아가지는 않는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267 ◆8nz3IZH4M2 (b54hnCcyPU)

2023-06-25 (내일 월요일) 16:53:03

>>266

1) 기본 엔딩은 보스와 헬리오트가 서로에게 크로스카운터를 먹이지만, 마찬가지로 힘이 다한 보스가 천천히 육신이 무너짐으로서 자리에 있는 헬리오트와 블랑, 레아를 저주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2) 네, 마나로 화하는건 원래 시대에서 있을수 없는 능력입니다. 오직 헬리오트가 자신의 힘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젖힌 것이라 보시면 되요.
3) 인간은 언어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렇기에 뜻이 왜곡되고 변질되기 마련이죠. 팀장의 능력도 마찬가지에요. 팀장의 물질 변화 능력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그 마음에 공감하기 위한 마음]이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요. 즉 순간적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간 순간의 블랑이 전해줬던 메세지는, 팀장의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있었으며, 그에 더해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선 가장 근본적인 형태를 취한다란 마음이 반영된 능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이해했습니다!! 다음 답레가 오면 적극 반영하는걸로!!

268 레아 — 블랑 (oJ/XgMgvys)

2023-06-25 (내일 월요일) 20:02:55

그림자가 암벽에 가려지고 팀장과 보스가 맞붙은 순간, 눈앞에 전혀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이따금 앓는 소리가 들리는 어둑한 방, 그 안에는 상처투성이로 묶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몸에는 상상도나 연구 보고서에서나 봤던, 용의 비늘로 추정되는 표피가 드문드문 드러나 있었다. 당혹감이 채 또렷해지기도 전에 포박을 끄르고 그 방을 빠져나가는, 눈빛이 형형한 소년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그 소년은 하염없이 어둠 속을 달려갔고, 지쳤는지 이따금 넘어졌다가도 악착같이 일어서 휘적휘적 팔다리를 놀렸다. 그러다 별안간 풍경이 장대비가 퍼붓는 한밤중의 으스스한 골목으로 바뀌었다. 거기엔 피범벅으로 얻어맞은 십수 명이 쓰러져 있었고, 조금 자란 듯한 소년이 그들을 뒤로 한 채 어딘가로 걸어갔다. 그 걸음의 끝에 나타난 장소는, 콘스텔라티오를 연상시키는 황무지.

이건 보스의 기억일까? 몸서리가 쳐졌다. 반역에 연루되어서 쫓기는 줄만 알았는데, 그 어둑한 방은 뭐지? 자신들이 용의 후손임을 자각한 발바리아 황실이 황족들을 가두고 생체 실험이라도 감행했나? 그게 무슨 미친 짓이야.. 이가 으득 갈렸다. 용의 전 대표는 이 사태를 알고 있을까? 자신이 후손들을 위한다며 한 짓 때문에 후손 중에 실험체로 전락한 이도 생겼다는 걸?!

그때 마지막을 예감한 듯 한껏 가라앉은 언성이 메아리쳤다. 너무나 차분해서, 보스라고는 믿기지 않는 울림이었다. 동정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제 기억을 드러낸 까닭은 뭘까. 평생을 감추어 왔으나 누구에겐가는 고단했노라고 토로라도 하고 싶었을까. 그 상대가 팀장이나 그인 건 그렇다 쳐도, 어제까진 보스의 존재조차 몰랐던 나까지 포함된 건 얄궂다.

쓴웃음을 머금을 찰나, 얼떨떨한 말이 전해져 왔다. 난감하다. 아까 뱉은 소리? 그게 고마워할 거리인가? 어떻게든 동요시키자고 되는 대로 짜맞춘 것뿐인데. 동정하지 말라는 말도 수긍이 안 된다. 지금 이 감정은 동정이 아니다. 내 이기심과 나약함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기에 절감하는, 나 역시 보스처럼 살아남기 힘겨운 처지로 내몰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가깝다. 무엇보다, 이런 말을 들어야 할 이는 내가 아니다.

[그런 소린 피해자들에게..!!]

말문이 막혔다. 보스의 기억 속 풍경이 가심과 동시에 보스의 몸이 하반신부터 산산이 흩날려 가는 게 보였다. 일순 주춤했다가 보스에게로 발을 놀렸다. 이건 아니다. 이렇게는 아니다. 끝나더라도 보스가 판매한 마약에 중독된 이와 그 친지에게, 보스에게 살해당한 이와 그 유족에게, 그리고 보스가 모른 체했어도 됐을 루시드에게 제대로 사죄하는 게 먼저다. 그러나 레아가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보스는 뭐가 시원한지 파안대소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 직후 풍경이 다시 바뀌며 팀장이 보스와 맞닿은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직전에 사라진 보스는 뭐였는지 궁금해할 새도 없이 보스가 가루처럼 바람에 흩어졌다. 떠나가는 잔해를 망연히 쫓는 시선에 불그스름하게 밝아 오는 먼동이 닿았다. 뒤이어 정령들이 어깨에 자리 잡고 앉아서는 얼굴에 기대 오는 감촉이 느껴지며, 팀장과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끝났..다? 아니, 아직이다. 레아는 보스가 벗어 던진 상의를 주워 아래층으로 내달렸다. 아직 싸우는 중이라면 말려야 했다.

"보스는 죽었다!!"

거듭 악을 쓰며 보스의 상의를 깃발처럼 흔들었다. 투명 마법 때문에 허공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 보스의 과거사는 >>264 기반으로 뇌피셜해 봤는데 설정이랑 비슷할지 모르겠군요🙄
+) 아래층의 4명도 고생 중일 거 같아서 이렇게 이었습니다😓

1) 의외로 큰 차이는 아니었군요😮 저주받는 엔딩이면 뒷맛이 찝찝하긴 했겠습니다만..😅
3) 무슨 메시지를 전해 줬기에.. >>177에서 말씀하신 '만약에, 정말 만약에 보스가 레아와 같이 연약한 정신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타락해버리고 변질되어버린 존재라면.'이라는 마음이랑 상관이 있습니까🤔?

269 ◆8nz3IZH4M2 (dffBcXAYyQ)

2023-06-26 (모두 수고..) 12:13:59

답레를 못달기에 답변밖에 못드리는 설움이여....

1. 엄청난 큰차이가 있습니다. '보스는 끝끝내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와 '보스는 마지막에서야 구원받았습니다.'라는 큰 차이가 있죠.

3. 정답, 결국 보스또한 이 시대가 낳은 악인이 될 수밖에 없던 이였던 셈이죠. 그렇기에 결국 두 사람은 보스를 머리로 이해하기를 그만두되, 그의 상처만을 이해해주고 보내는걸 결정한겁니다. 레아가 그런 마음을 먹었듯 생명은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였고, 보스도, 헬리오트도, 블랑 본인도 모두 그걸 알고 있었고 그 끝에서 이해하는 게 제알 올바른 길이란걸 깨달은 셈이죠

270 ◆Tkeoq3Vax6 (PVImaBNd9o)

2023-06-26 (모두 수고..) 18:18:53

현생에 치이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1. 보스가 반성은 했을지 모르나.. 과연 구원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보스가 저질렀던 악행의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친지(살아 있는 사람 중에 가깝게는 말로우 윈터나 프렌치메리가 있겠군요.)에게 사죄도 보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만약 보스가 그 자리에서 소멸하지 않았다면 이후에 자기 죗값을 치르기 위한 행동을 했을까요🙄? 복수를 당하든 금전적인 지원을 하든 석고대죄를 하든요😓

3. 보스 같은 환경에 처해서도 타자를 해하지 않고 살아남는 지성체도 있겠지만 그건 그 지성체가 대단한 거지, 못 그런 지성체가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다..까지는 생각합니다만😕 팀장님이나 블랑님이 보스의 상처에 주목했다고 하셨는데, 보스는 피해자의 고통에 별 관심을 갖지 않은 채 후련하게 소멸한 거 같아서😑(말이 소멸이지 불교식이면 환생도 안 하니 해탈입니다 해탈😠!!) 저주와 독기만 품고 죽는 게 더 인과응보 아니었나 싶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저주를 받았다면 (자기가 보스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고 생각 중인) 레아는 타격이 더 컸을 거라 이쪽이 뒷맛이 더 낫긴 합니다만요😅

271 ◆8nz3IZH4M2 (CDcvMD54Yw)

2023-06-26 (모두 수고..) 21:57:58

>>270

1. 생명을 죽인다는 것은 그 상대의 업보와 모든것을 짊어지고 가는 것도 있습니다. 즉 이제 이 무게는 헬리오트가 계속해서 해결해나가야할 과제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뭐 정해진 확정 루트입니다만─애시당초 보스가 죽지 않으면 절대로 끝나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죽지 않았다면 아마 다른 방식으로 죗값을 치루지 않았을까 하네요. 최악의 방식으로요.

3. 완전 소멸입니다. 완전 소멸. 윤회도, 해탈도 없고 자의식도 없는 그저 완벽한 소멸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채 죽었으니.... 어찌보면 죗값을 치뤘다고 볼수는 있겠네요. 사실 이건 제가 판을 벌여놓고 해결하지 못한 모자른 사람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문제라서욬ㅋㅋㅋ

272 단골 관전자! ◆WeduZ3b7uI (Nay7F1q/8c)

2023-06-26 (모두 수고..) 22:20:14

드디어 보스가 리타이어했네요! 잘못을 깨달은 건 좋은데 너무 늦어버려서 정작 사과받을 사람들에게는 못하고 가 버렸네요... ( ; ω ; ) 그래도 가장 큰 싸움이 끝났으니 다행이에요! 이제 밑에서 싸우고 있는 호송팀과 다른 사람들도 구해야...!!

>>255

1. 아이구, 듣고 보니 그러네요. 보스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이가 더 없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게 아니어도 말씀대로 몰래 거래할 수도 있고...(つ﹏⊂) 앗, 그런데 재정적인 부분은 의외로 괜찮지 않을까요? 맘만 먹으면 신체를 다이아몬드로도 만들 수 있는 팀장님이 있잖아요! 게다가 보스와의 결전에서 각성해서 몸을 마나로도 만들 수 있으니 마정석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르구요! (대신 건강을 유지하려면 팀장님이 고칼로리 식사만 해야겠지만...) 마침 케놀라인과 발바리아도 가까우니 다이아랑 마정석을 수출해서 떼돈을 벌면 앞으로 살림살이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당장 의료품을 조달해다가 다친 사람들을 치료할 수도 있으니 의외로 잘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2. 아이천국 겸 육아지옥을 기꺼이 감내하며 살 정도면 어른들도 선하고 맘씨 넉넉한 사람들이 많을것 같구요! 그러고보니 situplay>1596733071>574에 보면 용 서식지인 도브몬테 산도 그리 멀지 않은데, 혹시 산 리노에는 용에 대한 신앙이나 전설이 있을까요? (세상에서 제일 잘 웃는 용 같이 용이 등장하는 동화같은 거라던가...! 여담이지만 그 동화 되게 귀여웠어요(*≧∀≦*))

3. 허어어어억 엄마야 세상에...!!ヽ(°〇°)ノ 무려 독백을 써주시다니!!! 저 보자 마자 실제로 소리질렀어요!! 이걸 이제야 보다니...!! 너무 귀엽고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내용이네요...! 왠지 알라투 사건 이후 일주일동안에 있었던 일같다고 생각했는데, 맞으려나요? 와중에 카다로스 제국사도 오랜만에 등장했네요! 처음 나왔을 때도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와전없이 다 사실이었을 줄이야...(;´∀`) 그보다, 언니랑 자겠다고 몰려와서는 침대 양보했는데도 기어이 레아한테 다닥다닥 달라붙어서 자는 정령이들도, 그런 정령이들 못 당하겠다면서 귀여워하는 레아도 너무너무 귀여워서 읽는 내내 함박웃음 지었지 뭐예요!(*≧∀≦*) 역시 레아주가 꼽으신 요람스레 베스트 케미!(´∀`)b 이런 엄청난 팬서비스를 주시다니...!! 감사해요 레아주1!ヽ(✿゚▽゚)ノ

4. 그러게요, 거기에 데플 없이 보스전이 마무리됐네요! 다행이에요...! 아기 정령들이 붙어있다지만 민간인인 레아가 크게 다칠까봐 조마조마했던 거 있죠(つ﹏⊂) 그리고 그거야 당연한 걸요! 처음부터 레아랑 블랑에게 흥미가 있어서 관전하기 시작한 데다, 제가 저런 상황이라도 저런 심정이겠다 싶을 만큼 생생했으니꺼요( ´∀`)b ...그리고 다른 질문이지만, 제가 블랑♡알라투를 밀고 나서 뒤늦게 생각난건데, 만약에 블랑이 알라투와 사귀게 된다면 레아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ε゚;)

5. 그랬군요, 저도 언변이 뛰어난 캐 굴리는 게 로망이라 공감가네요! 실제 상황에서는 그때그때 말을 잘 하기 어렵지만 상황극판에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대사를 쓸 수 있는 점이 좋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만약 레아가 깨어난 전대 로드를 마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때 어떤 말을 할 지도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보스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더더욱 할 말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 ω ; )

>>257

1. 그랬군요! 그렇다면 블랑이 이번에 상의를 벗지 않은 건, 자신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팀장님이 직접 보스를 쓰러뜨리길 바라는 것과 관계가 있어보이네요! 그나저나 삼족오도 그렇고 비화도 그렇고, 동양쪽 환상종의 문신인 건 의외네요! 그리고 삼족오도 제가 아는 건 모 사극드라마에서 심심하면 나왔던 것 정도가 전부인데 그런 의미가 있는 줄 이번에 알았어요(*≧▽≦) 보스가 쓰러졌어도 할 일은 많으니 팀장님의 살신성인도 계속되겠네요!۹(˒௰˓)۶

2. 용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니 여쭈면서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역시 이건 그 각자도생주의인 용들이라도 큰일이라고 생각했나보네요. 거기에, 이제 막 부임한 로드가 하는 말도 군말없이 들어 주다니 용들이 자기밖에 모르고 독선적인 것만은 아닌가 봐요!(*´∀`*) 그럼 당시에는 그렇게 해산했다면, 나중에
1) 도망침으로써 너 죽고 나 죽자 시전을 그만둔 알라투를 공격한 시점에 쌍방 과실이 아니다
2) 블랑이 와이번이라면 용의 규율을 적용할 대상은 아니지만 용이니 동족 일방 폭행은 규율대로 처벌하는 게 합당하다
3) 두 용의 갈등이 천 년이나 이어진 건 당시에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바로 잡지 않을 거라면 라이네스는 로드로 부적합하니 사퇴하라
는 요지의 주장과 요구를 받게 된다면, 라이네스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
2-2. 지금이라도 올바른 판결로 과거의 원한을 청산할 수 있다면 알라투의 회복도 조금 더 빨라지지 않을까요? 그래야 둘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기도 하구요!゚+(人・∀・*)+。♪ 천년이나 끌어온 갈등이 달달하게 풀어진 뒤의 매콤달콤하고 건강한 로맨스를 위하여!(*≧∀≦*) 로맨스 팡인 관전자 성좌가 이 주식 삽니다!(๑✧∀✧๑)둘이 스파링 데이트도 하는 거 보고 싶지 뭐예요゚+.゚(´▽`人)゚+.゚...아, 그런데 알라투랑 레아랑 마주치면 레아가 많이 무서울 테니까 데이트는 요람 밖에서 해야겠네요...!(^o^;)
...그런데 스포아자씨가 대답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블랑은 스포아자씨가 아빠인 줄 아직 모를텐데 알라투랑 연애하라고 하면 흔쾌히 승낙해줄까요?(‘0’)

3. 세상에 그건 천만 다행이네요...! PTSD는 어지간한 강철멘탈이어도 이겨내기 힘든 정신질환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원리였군요! 마법을 써도 무척 복잡해보이니 역시 스포 아자씨가 도와주는 편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스포 아자씨는 왜 블랑이 처음에 유희에서 호송팀을 잃었을 때에는 시간을 돌려서 도와주지 않았었나요?⊙.☉

4. 전대 로드가 그 전례였다면 역시 규율대로면 벌 받는군요...!! 〣( ºΔº )〣 그러고보니 천년 전에는 라이네스가 (용인 걸 들킨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탄명곡을 만든 블랑을 꾸짖으려다가 블랑이 지진에서 살아남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자기 변론을 해서 봐줬었죠... 그래도 블랑이 이번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았고, 정체에 관해서는 다같이 입 다물면 되니 혼날 일은 없겠네요!(*´▽`*)

5. 최신 레스에서 레아주께 대답해주신 1번에서 헬리오트가 보스를 죽임으로서 보스의 업보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간다고 말씀하신 걸 보고 궁금해졌는데, 그러면 설마..... 보스도 루시드를 죽이면서 딸의 업보와 모든 것을 짊어지게 되었을까요? (((((((・・;)

273 블랑 - 레아 (CDcvMD54Yw)

2023-06-26 (모두 수고..) 22:30:08

"야! 임마!! 나 벨가모트야아아아아악!!"
"좀 진지하게 싸워!!"

최상층으로 가는 길목을 완전히 점거하고 싸우는 4명의 인간들, 벨가모트는 특유의 날랜 발차기와 꼬리 치기를 이용해 계속해서 적들을 밀어내며 계단 아래로 넘어트리는 방식으로 제압해나가고 있었고, 프렌치메리는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가위를 이용해 적의 관절부위에 자상을 남겨든다. 루드베키아는 자기 나름대로의 밧줄 트릭을 선보이며 사방팔방의 적들을 이미 여럿 거꾸로 매달아 두고 있었으며. 말로우 윈터는 계속해서 잠행을 하며 적들의 공격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거나, 관절을 비틀어버리는 등의 기술을 구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벌써 3시간째다. 나름대로 서로 돌아가며 쉰다고는 하였지만 레아가 깔아둔 빙판은 이미 옛저녘에 무력화된지 오래, 즉 지금 그들은 자력으로 계속해서 적들을 막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슬슬 한계가 오기 시작한 것인지, 그들의 날카로운 움직임이 슬슬 무뎌지기 시작한다. 몇명을 상대해도 고르던 호흡이 이제 슬슬 벅차오기 시작할 무렵....

"레아!! 일단 투명은 풀고 가렴!!"

보스가 죽었다는 레아의 비보와 함께 서둘러 그녀를 보호하기라도 하듯이 따라온 블랑이 눈에 들어온다. 나름 안쪽에서 갈무리를 하고 온 것인지 군데 군데 찢어진 상의의 모습과 흙먼지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전신에 큰 상처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펄럭이는 상의를 바라보며, 천천히 희비가 갈려가고, 더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벨가모트가 가장 먼저 털썩 주저 앉으면서 입을 열었다.

"봤냐!! 읗하하하하!! 이게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가 이겼다고!!"

친위대 중 몇몇은 자기들의 세력을 끌어모아 이미 나갔다는 전갈이 담긴 비둘기가 날아든다. 아마도 보스가 이기더라도 그들은 똑같은 행동을 했으리라. 당연하다. 호송팀 몇몇에게 본부를 습격당한 것도 모자라, 본부 핵심까지 파고 들었다. 게다가 헬리오트는 그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 즉 보스가 이기더라도 쉽게 이겼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각자의 세력을 끌고 다른 곳으로 도피해 독립하려는 것이 계획일 것이리라. 그말인 즉슨....

"더 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칼을 놓고, 항복을 하도록."

어느새 뒤 따라온 헬리오트가 당당한 자세를 보이며 손을 들어보인다. 어느새 보스의 징표를 손에 넣은 것일까. 황도 12궁이 모두 새겨진 패를 들어올리며 자신이 다음대 보스가 되었음을 알리며 그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지쳐서 숨을 고르던 아들이 천천히 자리에 일어나 그의 등뒤에 시립한다. 이제서야 모든 싸움이 진정으로 끝났음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리라. 아마 몇일 내로 자신들의 아군들도 이곳에 올 것이다. 그들에게 뒷처리를 어느정도 맡겨도 문제는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헬리오트가 가볍게 어깨를 두들겨주며 레아에게 입을 열어보인다.

"그래서 저녘은 뭐 먹을지 생각해두었는가?"

//이제 진짜 끝!!

날\짜 몇일 지났다고 해도 됩니다!!

274 ◆Tkeoq3Vax6 (sjrJNXKK3E)

2023-06-27 (FIRE!) 19:13:44

>>272

다행히 아래층 싸움도 마무리된 거 같습니다🙂 어떻게 이을까 궁리하다가 질문해 주신 게 보여서 답변부터 쓸게요😅

1. 읭😦? 어.. 엄...;;; 다이아몬드나 마나로 변신해서 신체 절단..이라도 하는 겁니까😬? (마나로 변신했을 땐 절단까진 아니려나🙄;;;;) 블랑주님이 채택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까지 나온 설정만 봐서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거 같아서 기묘하군요😐 어떤 의미로는 천재적이시란 생각까지 들어 버렸습니다(...)

2. 아마 그럴 겁니다ㅎㅎ 거리감이 없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시골을 의도했으니까요🙃 근데 헐..😨 어... 죄송합니다 나올 일이 없었어서 저기 한 번 썼던 것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ㅇ>-< 용 신앙? 전설? 당연히 설정 안 했습니다 와하하😭 용이 마을을 수호해 준다 같은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는 있을 법도 하겠습니다만.. (아이 천국과 육아 지옥 사이이니 애들을 지켜 준다거나🙄??) ...이상 수습해 보고자 되는 대로 던져 본 거고😓 그 동화 재밌으셨다니 기쁩니다😆!! 당시에 나름 신경 써서 고른 거거든요😊(용의 레어에 사는 정령들한테 읽어 주는 거라고 용 나오는 동화 ㅋㅋ) 실제로 있는 동화입니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12887917

3. 아이고야 별 말씀을요😊 정령들이 자자고 오는 상황이라고 하시니 마침 저런 상황이 떠올라서요😅 마음에 드셨다니 기쁩니다🙂 정령이들도 레아도 예뻐라 해 주시니 저야말로 감동이군요////////////////
암튼 말씀대로 그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로 상상했습니다😗 <카다로스 제국사>에 나오는 막드는ㅋㅋㅋㅋㅋㅋ 전쟁 같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앞뒤 모를 집착(?)도 사랑일까 의문입니다만ㅎㅎ

4. 으아 오늘 여러 번 비행기 태워 주시네요🤤 우주로 가겠습니다(???) 답레 이을 때 저런 상황 저런 성격의 캐면 저런 반응도 보이겠구나 하고 납득되면 성공이다 생각하고 쓰는데 그게 효과가 있는 거 같아서 감격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거.. 안 그래도 보면서 저래 되면 레아 어쩌나 했습니다😓 레아한테 누님은 다신 안 마주치고 싶고 무서운 존재니요😖 그래도 대빵님이 내린 100년 징계 이후면 레아가 사망한 뒤니 상관없지 않을까요🤔? 레아 생전에 등장해서 연애하면.. 어... 최소 요람 숙식은 무리일 거 같습니다😅

5. 지금은 레아 본인부터가 악인이라고 좌절 중이라 아무 말 못 할 거 같습니다😅 멘탈이 나아진대도 situplay>1596733071>431에서 말한 이유로 한결 조심스러울 거 같고요😶 그래도 이번 건까지 포함해서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situplay>1596733071>433에서 언급한 내용에다가 '편든 인간들이라도 제대로라도 챙겨졌다면 그나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신 후손 중에는 실험체로 전락한 인간도 있습니다. 그건 그들을 실험체로 전락시킨 인간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만족스럽습니까?' 같은 소릴 꺼내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도 재밌게 하고 있는데(제가 답텀이 많이 느린 축은 아닐 겁니다😊ㅋ) 늘 열렬하게 호응해 주시니 엄청 신나지 말입니다🙂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내키시면 놀러 오세요😀

275 ◆8nz3IZH4M2 (s7f6TwAkYU)

2023-06-27 (FIRE!) 20:26:49

>>272

1. 이건 5번 답이랑 같이 하겠습니다! 이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인과가 많이 얽혀있다고 제가 자주 밝힌바가 있습니다. 즉 지금 팀장은 보스의 악연을 끊어냄으로서 자신이 그 인과의 끝을 맺은겁니다. 또한 업보를 계승한다는 것을 막연히 안좋게 볼 것은 아닌게..... 업이라는 것이 전부 악한 것만이 아닌 선한 방면으로도 존재합니다. 즉 악인들을 스스로 베어내고 옳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기에, 헬리오트 본인이 엇나가지 않는 한 절대로, 안좋은 결말로 맺을 일은 없을껍니다.

2. 일단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로 상상하신 결과는 안나와요!!

라이네스 : "이야아아~~~~~~ 너 진짜 똑똑하다잉?! 나도 생각 못한건디 말이여! 아니다, 이참에 너 로드 해볼텨? 엉! 진짜 노후 퇴직으로 유희도 준비되어있구─임기 끝날때까지 유희 못나간다.─, 고룡들한테 1:1 마법 수업도 들을수 있구─1년에 한번씩 교대로 갈구는 사람이 상시 5대기중이다.─, 무엇보다 네가 막 처벌도 마음대로 할수 있어!!─뭔 일 터지면 니가 계속 불려나간다. 잘못 판결하면 고룡들이 갈군다.─ 응? 사양하지 말고 해봐!!─살려줘, 나 대신 이 구렁텅이에서 빠져줘!!─"

2-2. 워, 워, 너무 들뜨지 마시고요! 솔직히 제가 로맨스를 잘 못써서요!! 그나마 자신 있던게 쌈박질 레스였는데 이번에 쓰는 꼬라지 보니까 이러 로맨스 레스 쓰다가 '에헤이~~조오졌네 이거어~(기철이 톤)'가 튀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일단 어느정도 생각은 해두고 있고 또 레아한테도 이미 그랜절을 예약.... 어머나, 말해부렀당. 혀튼 일단 스토리는 조금씩 생각해보구 있습니다! 다만 막 그렇게 이번처럼 깊게 다룰 생각은 없으니께 천천히 생각해볼께요!!

3. [스포일러]가 막 힘을 크게 다루는 것에 대해 좀 안좋은 생각도 가지고 있고, 이미 당장의 신성도 바닥인지라 많이 개입할 수 도 없는게 사실이거든요. 실제로 전투력은 8계를 관장하는 신들 중 3명을 혼자 감당 가능할 정도로 강하고, 자기 나와바리에선 저희들(성좌)도 함부로 대할수 없는게 [스포일러]입니다. 애시당초 8계를 지키고 감싸올렸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사도인 블랑이 더 성장하길 바라는 것도 있었고요. 상처 없이 성장은 없고, 죽지 않을 상황에서 죽음에 가까운 고통은 그 모든게 성장으로 직결되는 것을 알기에, 블랑이 조금 더 강해지길 바란 마음에서 그리 행동한 것입니다!!

4. 애시당초 블랑이 자기들보다 월등히 고등한 존재임만 짐작할 뿐입니다! 그래서 딱히 직접적인 언급도 안하고, 마지막 싸움이 끝나면 아마 그냥 쿨하게, 다른 갈림길을 가는 것 마냥 헤어질 가능성이 보일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막판에 약속대로, [스포일러]가 약속을 지키러 올껍니다.

아마 호송팀들도 다른 방법으로 잠깐 출연할 예정이니 읍읍..... 에필로그나 마저 보러 가시죠!!(급 수습)

276 레아 — 블랑 (sjrJNXKK3E)

2023-06-27 (FIRE!) 21:59:10

기합과 비명이 분간되지 않는 혼란. 얼마나 지났을까. 깜깜하던 하늘에 먼동이 텄을 정도니 잠깐은 아니었겠다. 그래서인지 아래층은 처참했다. 곳곳이 피로 얼룩져 있고 쓰러진 사람 천지다. 그 와중에 최상층으로 이어진 계단만은 소름 끼치도록 말끔하다. 저 꼴을 본 이상 전의를 잃고 달아날 법도 하건만 적은 쓰러진 이를 넘어 가며 달려들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 무리야말로 정예가 아닌가 싶다. 저 끝없는 공세를 버텨 낸(심지어 숨은 거칠어도 큰 부상은 입지 않은 듯하다.) 4명은 얼마나 필사적이었을까.

그래서 그의 부름도 흘리고 보스가 죽었다고 악을 썼다. 어떻게든 끝내야 했다. 그게 먹힌 걸까. 적이 하나둘 멈추면서 실내가 웅성거리는 음향으로 웅웅 울렸다. 제각기 혼란과 의문을 토로하는 것이리라. 이윽고 모든 잔말을 압도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벨가모트가 주저앉아 한껏 기세를 올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직후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날개를 파닥이는 비둘기. 발목에 뭔가 묶인 게 전서구 같은데. 이 난리 통에 누굴 찾아온 걸까? 길을 잃은 건 아닐까? 그런 걱정에 이끌린 시선의 끝에는, 어느새 내려온 팀장이 있었다. 여전히 상체는 맨몸이라 알아보자마자 눈을 가리고 고개도 도로 돌렸지만.(이런 게 의식될 정도면 긴장이 풀렸나 보다.)

어쨌거나 팀장이 나타난 여파인지 무리가 다시금 술렁였다. 눈을 가린 탓일까. 노곤해지는 가운데 그 소리가 아득히 멀어지는 것만 같다. 그나마 항복하라는 팀장의 목소리는 또렷했고, 뒤이어 날붙이들이 떨어진 듯 쨍그랑 소리며 무릎이 바닥에 부딪는 듯한 기척도 알아는 듣겠다. 그러고 오래지 않아 그 모든 소음은 한마디로 귀결됐다. '항복하겠습니다!'라는.

순간 눈이 감겼다. 떠야지 생각해도 뜨이질 않.. 아니, 떠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어깨에 뭔가 닿은 듯한 감각을 마지막으로 레아는 정신을 잃고 고꾸라졌다.



// 날짜 건너뛴 뒤의 상황이 제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서😵 + 레아가 좀 방전된 뒤라야(??) 캐아 타협이 수월해질 거 같아서🙄 리타이어시켰습니다ㅇ>-< 에필로그를 이렇게 미뤄버리는 건가 싶어 민망하군요😞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71
최악의 방식이라고 하셨지만 듣고 보니 궁금해지지 말입니다 어떻게 치릅니까🤔?

277 블랑 - 레아 (s7f6TwAkYU)

2023-06-27 (FIRE!) 23:00:50

"이런."
"승리의 여신님이 기절해버렸는데요?"

자세히 보니 아까전부터 적극적으로 싸움에 가담하지 않던 이들이 앞장서서 친 보스세력들을 포박하기 시작한다. 당연했다. 이들은 본부 내에서 헬리오트와 호송팀이 최대한 포섭할 만큼 준비해두었던 인원들, 본래대로라면 싸움에 적극 가담했을테지만, 헬리오트의 요청으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면 자신들을 공격하되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말라는 뜻을 남겼다. 당연했다. 만에하나 의심을 받는다면 그들의 목숨이 위험했을테니 헬리오트의 입장으로선 그들이 위험이 가지 않게 수를 쓸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렇게 노곤하게 잠들어버린 레아를, 블랑이 떠받들면서 안아들었고, 루드베키아는 그것을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승리의 여신, 이라는 호칭이 절대 무색하지 않았다.레아가 있었기에 이 과거를 뒤틀어버려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 있었고, 그들은 손에 승리를 거머쥐고 웃음을 터트릴 수 있었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 남은 세명의 진두지휘 아래 혼란은 빠르게 수습이 되어가고 있었고, 헬리오트 또한 루드베키아가 건넨 여벌의 옷을 챙겨 입으며 입을 열었다.

"남은 문제는 천천히 해결해야겠지. 안그런가?"
"허어, 팀장이 그말 하니까 안 어울리는거 알아요?"
-깡!!
"도갹!! 아버지한테 맞은적도 없는데!!"

결국 말 한마디 더 하다가 헬리오트에게 얻어맏은 벨가모트의 장난기 어린 한마디에 다들 웃음을 터트린다. 그렇게 한참을 분위기 좋게 웃으면서 헬리오트가 최상층을 바라본다. 보스가 기거하고 있던 곳이 보인다. 그 공간이 피로 얼룩져보이는 것은 절대 착각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그를 죽이고 그가 쌓은 모든 업을 가져가야만 했다. 그것이 지금 자신이 들고있는 패의 이유니까. 그것이 바로 우두머리가 짊어져야 할 무게라면 기꺼이 질 것이다.
해야할 일이 많았다. 루시드의 장례도 치뤄줘야 하고, 논공행상도 준비해야 했으며, 남은 친보스파의 잔당세력과 자신의 세력을 끌고 간 친위대의 세력도 예의주시해야했다. 하지만 그간 너무 바쁘게 달려왔다. 조금은 숨을 돌릴 필요가 있었고, 앞으로도 무엇을 해야할지 다른 이들과 의논해야 했다. 일단은 레아가 일어나면 밥부터 먹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헬리오트가 한마디를 내뱉었다.

"항쟁은 끝났다. 내일 저녘까지,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도록!!"
"간만의 외박이라니.... 흐음...."
"왜 이러셔? 할일이 있잖아?"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교태를 보이며 말로우 윈터를 유혹해오는 프렌치메리, 그 모습에 식은땀이 흐르는건 절대 착각이 아닐지도 몰랐다. 아마 그들에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지도 모를 일이겠지. 어느새 벨가모트 또한 간만에 루드베키아와 보드게임이나 즐겨야겠다고 하며 바로 본부를 빠져나가버린다. 확실히 방심하면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그들 실력이라면 문제 없으리라 판단한 헬리오트가, 아직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블랑을 보며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팀, 아니 헬리오트."
"......"
"술잔을, 반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가 다가왔다.

//이제 저녘식사 후에 마지막 이벤트 전, 복귀 순으로 흐르게 될껍니다. 못해도 4~5레스 안으로 끝나겠네요!!

음,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레아가 말한대로, 보스가 여지껏 저지른 일에 대한 피해자들의 모든 업이 보스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78 ◆Tkeoq3Vax6 (590bMlxdCI)

2023-06-28 (水) 00:41:36

>>277

엄마야 오늘 답레 달아 주실 거라고는 기대 안 했는데 빨리 이어 주셨네요😮 (저는 내일 달겠습니다😅a )

근데 이번 레스 읽고 나니 궁금한 점이요, 혹시 답레에서 레아를 깨워야 할까요😦? 지금 블랑님이 레아를 든 채로 팀장님한테 선언한 상황이다 보니 그림이 뭐랄까.. 뻘쭘한 것 같아서요🙄;;;;

279 ◆8nz3IZH4M2 (nabvbmUb9Y)

2023-06-28 (水) 10:24:19

>>278 최악의 상황일 경우 제가 금요일 저녘까진 답레를 못드릴거 같아 조금 가속력을 땡겼습니다!! 미안하다!!! 미래의 나!!

일부러 시긴을 땡길 수 있게 여지를 드린 겁니다!! 레아가 일어나는 시점은 편하신 시점으로, 장소도 마음대로!! 자유롭게 적어주시면 되요!!

280 ◆Tkeoq3Vax6 (590bMlxdCI)

2023-06-28 (水) 10:51:34

>>279

고생이 많으십니다😞 빡세신 시기인 거 같은데 가능한 한 널널하게 넘기시길😐!! 저도 이번 주말은 답레 쓸 만한 시간은 없을 듯하니 이쪽은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ㅎㅎㅎ 한 3일 푹 잤다고 치면 될 거 같긴 합니다만..😕a 그 사이에 블랑님은 뭘 했으려나요😮? 저는 보스 레이드 끝나고 나면 호송팀과 회포를 풀고 노부부네 무덤에 찾아가고 싶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거 말고 뭐 더 있을까요😶? >>277에서 한 폭탄 선언은 결론이 어떻게 났을지도 궁금하군요😐

장소는..😅 제가 고민했던 이유가 아예 밑도 끝도 없는 장소(보스 방이라든가😑)를 고르기는 뭣하잖습니까🙄 블랑님의 은신처는 원래 시대로 돌아간 뒤에 가쟀고.. 호송팀의 숙소가 따로 있을까요😶? 아니면 여관이 운영 중이라거나🤔?(마약만 파는 거 같은 도시였어서 어떨지😓a)

281 ◆8nz3IZH4M2 (nabvbmUb9Y)

2023-06-28 (水) 11:11:48

>>280

하루정도 자유시간을 가진다음 논공행상을 정한 뒤 체제 정비를 대대적으로 거치는게 2~3일차가 되겠네요. 블랑은 뭐 노부부 성묘 한번 다녀오고 헬리오트와 루드베키아를 도와 체제 정비를 할테고, 아마 레아가 일어나고 나면 저녘식사 후 다음날 이벤트 전 + 다다음날 해산으로 아마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소는 본부 귀빈실로 잡으세요!! 호송팀의 근거지는 좀 멀기도 하거니와 이제 호송팀의 기반을 전부 옮겨서 본부에 가져다 둘 예정이라 호송팀 본부 = 콘스텔라티오 본부 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즉 이제 보스 친위대가 바로 호송팀인 셈이죠!!

282 레아 — 블랑 (590bMlxdCI)

2023-06-28 (水) 21:30:45

지미가 보였다. 언젠가 내가 사다 준, 제 얼굴만 한 막대 사탕의 막대 부분을 두 손으로 꼭 쥐고 사탕을 문 채 아장아장 걷고 있었다. 델라 언니(지미의 어머니이자 이든 오빠의 아내이다.)가 장난스레 붙잡자 앙칼지게 옹알이를 한다. 델라 언니가 웃으며 안 뺏어 간다니 도로 잠잠해지는 게 사탕을 빼앗기기 싫었나 보다. 도로 순둥하게 걸음마하는 모습에 할머니가 웃음을 터뜨리시는 가운데, 농사꾼들 새참 준비하자는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온다.

예 하고 달려가던 중 별안간 풍경도, 자리도 바뀌었다. 누운 채 보이는 건 반투명한 하얀색 커튼이 드리운 푹신한 침대. 비단 특유의 보드랍고 매끈한 감촉이 두드러지는 이불은 솜을 가득 채웠는지 따스하고 묵직하다. 베갯머리 양쪽에는 정령들이 딱 붙어 자고 있다. 이불과는 동떨어진 게 춥지도 않은지? 이불을 끌어올려야 하나 망설일 찰나, 새까만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건 물론 무늬가 무슨 추상화 같다. 콘스텔라티오에서 이렇게나 호사스러운 곳이라면 보스의 저택일까. 보스가 죽었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던 게 떠올랐다. 끝났구나. 정령들을 깨울까 봐 움직임을 멈춘 채 가느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깨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다. 그래서 생존이 어려워졌을지라도, 꿈에선 아무 걱정 없었는데.

앞으로는 어째야 할까. 알고 있는 줄 알았다, 인간은 현실에 압도되기 십상이라는 걸. 그러나 내 이익을 위해 누군가 죽길 바랐던 순간을 겪고 보니, 난 현실에 깜깜하기 그지없었다. 또 언제 사람을 해치려 들지 모르는 심성은 어떻게 해야 다스려질까? 왈칵 눈물이 솟아 눈을 질끈 감았다.

- 언니 울어?

정령들이 부스스 일어나는 기척. 그러나 이를 악물고 입을 틀어막는 게 고작이었다. 깨워서 미안하단 소리조차 못 하겠다. 토닥이는 손길이 느껴지니 더 그렇다. 하지만.. 레아는 손끝으로 눈을 눌렀다. 악한 심성을 인지했다면 고치거나 자제할 궁리를 해야지, 서러워하는 건 자기 연민에 취하는 짓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거기까진 모르겠다. 그나마 알겠는 건, 본성을 바꾸기 어렵다면 환경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점. 즉 평범하게 지내도 생존이 가능한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는 점.

그러나 그게 가능할까? 레아는 일어나 창가로 나아갔다. 정원 곳곳에 바위가 떨어진 것만 빼면 그저 고요하다.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이 풍경만 보고 있으면 한없이 평화로워진 것 같지만.. 그럴 리 없다. 마약 한 줌을 얻고자 입고 있던 옷까지 내어 주는 사람들이 천지인 곳 아닌가. 마약 매매를 금지하면 당장 그 사람들이 금단 현상에 미쳐 가겠지.(금단 현상이 아무리 지독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내 시대에는 밝혀졌지만, 이 시대 사람들은 그걸 알까?) 또 아직 항복하지 않은 자가 있다면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혼란의 끝이 아니라 혼란의 시작일지도 모르고, 여기 머무는 한 내가 본성을 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거다. 반면에 돌아간다면? 실감이 안 나고 미래가 바뀌어 있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돌아간다고 치자. 그러면 다 나아질까? 아니. 고작 열흘 만에 내 능력을 아득히 벗어난 사건을 두 번이나 겪었다. 무려 용에게 살의를 느꼈었고, 이번엔 아주 제대로 내 밑바닥을 봤다. 앞으로 무슨 일이 또 벌어질지 모르는데, 내가 본성을 가린다는 보장이 있나?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내쉬다 정령들과 눈이 마주쳤다. 목도 안 아픈지 따라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고정하다시피 했다. 보기 딱해 주저앉아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을 번갈아 쓰다듬고는 짐짓 웃어 보였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요. 잠깐만 일 좀 할게요."

그러고는 바로 수첩을 꺼냈다. 음울한 생각을 누르려면 뭐에든 정신을 팔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지하 소각장에서 루시드에 대해 적은 뒤로는 기록을 못 했구나. 어느새 흐릿해진 것도 같은 기억을 더듬으며 마저 정리하기 시작했다.



// 쓰고 보니 어째 선레 느낌입니다😅 뭐 상관없으려나요😗?

283 ◆8nz3IZH4M2 (lOhREZLtmY)

2023-06-28 (水) 22:15:38

말씀드린대루! 오늘은 제가! 회식에서 이제 다녀온지라..... 자러 갈껍니다 흑흑......

그와중에 레아야..... 걱정하지 마려무나, 블랑을 믿어주렴!!

284 ◆Tkeoq3Vax6 (TGO77e5izo)

2023-06-29 (거의 끝나감) 13:28:02

>>283

고생하셨습니다😬 회식이면 술도 드셨을 거 같은데 속은 괜찮으신가 모르겠군요😞

PTSD 감당하기 빡셀 거 같습니다🙄 캐를 설득시킬 수 있어야 캐아 분쟁 수습이 가능할 텐데.. 제 역량으론 쉽지 않군요😓a

285 ◆8nz3IZH4M2 (ffL4EtLboE)

2023-06-29 (거의 끝나감) 14:47:57

>>284

일부러 숙취 없는 술만 마시고 빠졌지요!!(모히또라던가 맥주라던가....)

레아야.... 아이고 레아야..... 레아가는 역시 아가였어요 흑흑흑..... 성좌님들이랑 [스포일러]가 미안해..... 돌아가면 엘라임의 블랑 불꽃 싸닥션이 대기중이니 읍읍

286 ◆Tkeoq3Vax6 (R/g.g9U2qE)

2023-06-29 (거의 끝나감) 17:58:50

>>285

숙취에 시달리지는 않으시는 듯하군요😌 다행입니다🙂

현생으로 치면 어느 날 갑자기 고려 시대쯤에 떨어져서 삶의 터전을 다 잃을 위기에 처한 셈이잖습니까😓 그 와중에 사람을 살해하려는 욕구를 품었고 실제로 죽일 뻔도 했고요😞 그러고도 멘탈이 멀쩡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한 인간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제가 자초한 짓입니다만 이 상황을 덜 부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게끔 설득할 구실이 제 머리에선 1도 안 떠오릅니다😖 파급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287 ◆8nz3IZH4M2 (HxQZ4WL8wg)

2023-06-29 (거의 끝나감) 19:39:41

>>286 오늘도 제가 답레 달기가 어려워서 오늘까지만 양해를.....

대신 미리 보여주기만으로 답하자면, 이번엔 미래로 오면서 천천히 1천년간의 이야기를 한번 쫙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걸 기록할지 안할지는 레아의 자유이고, 더해서 그러한 마음도, 생각도 모두가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레아의 앞에 한번 더 [스포일러]의 모습이 보여질수도 있어요!!

288 ◆Tkeoq3Vax6 (MgDojdrhS.)

2023-06-29 (거의 끝나감) 23:48:49

음...😑 TMI가 될 것도 같습니다만🙄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레아의 현재 심경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첨언하겠습니다😐a

지금 레아의 관심사는 딱 2가지입니다. 하나는 (블랑님+정령이들이랑 같이) 원래 시대로 무사히 돌아가는 것, 나머지 하나는 자기의 악한 심성을 감출 방도를 찾는 것. 그게 답니다. 블랑님이 과거를 개변하면서 작게는 찐가족인 호송팀원을 모두 구하고, 크게는 인간 세상의 역사가 개변 전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랐던 것과 딴판으로, 레아는 딱 자기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시민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천 년간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 주는 건 사실상 효과가 없을 겁니다. 물론 콘스텔라티오의 막장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에 호송팀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 동기는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딱 심정을 이해한 수준이지, 같이 아파하거나 그들에게 감화된 건 아닙니다. 물론 호송팀이 생존하길 바랐고 그러기 위해 자기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 동기조차 호송팀 중에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못 돌아갈까 봐 무서워서였죠. 안면을 텄으니 아예 남남 같지는 않겠습니다만...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하자면 휴먼 다큐멘터리의 시청자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는 동안 출연자한테 아무리 감정 이입을 하더라도, 그게 시청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사실 잘 없잖습니까. 대다수는 오래지 않아 잊어버리고요. 레아에게 호송팀과 호송팀이 세운 업적은 그 정도의 의미일 겁니다. 자기가 엉뚱한 시대에 조난당한 게 절체절명의 문제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레아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려면 위에 말씀드린 저 관심사가 충족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돌아가는 거야 예정됐으니 상관없고(가족, 친구, 동료, 은사, 지인, 직장, 학교, 고향 등이 다 무사한지 확인하기 전에는 안심을 못 할 거 같긴 합니다만..;;; ) 제 판단에 문제가 될 거 같은 부분은 악한 심성을 감출 방도를 찾는 겁니다. 레아가 평범하게 살아도 생존이 가능한 환경을 바라게 됐는데, 제 머리에는 저 희망 사항을 꺾을 논리가 없습니다. 누님한테 살의 품었던 거 팩트고, 피카츄 죽어도 상관없다고 여겼던 거 팩트고, 보스도 추락시킬 작정으로 도발했던 거 팩트고.....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건 운이 좋은 덕이지, 자기가 악한 의도를 품었던 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 능력으로 감당 안 되는 상황에 처하면 악행을 저지를 게 뻔하다는 확신이 들어 버렸어요. 그나마 호송팀이 피카츄 제압한 뒤로 우회로를 택하면서 '악한 심성을 감춘다'는 선택지를 발견하긴 했습니다만.. 그 선택지를 실현하려면 평범하지 않은 환경(초월자와 마주하는 게 일상이고,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기도 하는)에서 지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 결과 캐아 분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레아가 악한 심성을 지니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레아 스스로 그 부분을 떠올리는 내용을 서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랬다간 레아가 자뻑캐가 되면서 제 손발이 오그라들고 말 테니까요;;; 그렇다고 계속 초월자와 마주하고 별별 일 다 겪어도 악한 심성이 티 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 내용을 서술하자니... 그런 확신을 누가 무슨 수로 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흘 사이에 너무 큰일들을 겪었고, 앞으로 그런 일을 안 겪는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상황극 어디로 튈지 모르잖아요? 지금이야 일상 스레(??)답게 일상만 한다 생각하더라도, 언제 뭐에 삘받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길게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만 결론은 하납니다😓 아이디어 있으시면 받겠습니다ㅇ>-<

289 ◆8nz3IZH4M2 (ui2UAJSOYI)

2023-06-30 (불탄다..!) 12:46:54

>>288

어제 저녘부터 답레 고민하다가 이거부터 해결보는게 정답일거 같아서 먼저 이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음.... 솔직히 말해서 레아가 정상이라고 봅니다. 아니 더 나아가면 블랑이가 비정상인게 사실이에요. 얘는 제가 작정하고 어디까지 선을 넘을수 있는가를 보려고 만든 듯한 느낌이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그런 마음을 가질거라고 생각해요.

사실상 블랑이 추구하는게 인간의 밝은 면이고 인간찬가를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레아가 아주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도 보는 편이고 그게 악이라고 볼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하고요. 보호심리가 뭐가 어때서 그런가요 :) 전 나쁘지 않다 봅니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오히려 감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가지라고 봐요. 인간이 어떻게 선한면만을 인지하고 가요 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성악설이 맞다고 보는 사람이고 그것이 사회라는 시스템과 인간관계라는 상호간의 교류 속에서 자연스레 필요한 부분을 감추고 때로는 용도에 맞게 이용하는거라 보거든요. 인간은 마냥 선인이 될수 없고 상대가 자신의 목숨에 위해를 가한다면, 용서할 수 없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가하고 싶은 심리가 정상이라고 보고요. 그 용서가 가능하다면 정말로 신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레아도 저희도 인간이에요. 불완전하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 봅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 다만 한가지 확신을 드릴 수 있는건, 레아는 잘해왔고 잘했어요. 당연한 결과에 흔들리고 또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만큼 발전 할 수 있을꺼에요. 조금 믿음을 가져봐주세요 :) 레아주도 레아도, 매우 좋은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고, 제가 그만큼 신경써드리고 싶은것도 부정할수 없는 이야기니까요. 고민을 털어놔주셔서 오히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

290 단골 관전자! ◆WeduZ3b7uI (pWQBePjKlI)

2023-06-30 (불탄다..!) 21:32:32

관전스레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늦었네요!( >Д<;) 이번에도 답변들 감사합니다!゚.+:。∩(・ω・)∩゚.+:。 그리고 텀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질문들도 잔뜩! 가지고 나타났답니다(~▽~@)♪♪♪

>>274

그러게요! 이제 다 끝났으니 레아의 마음도 추스려지면 좋을 텐데...(;∀; )깨어나서 울다가도 정령들이 걱정하니까 웃어보이는 거 보고 맴찢이었어요...(T^T)

1. 잔뜩 먹고 살이 찐 다음에 필수 체지방만 남기고 전부 다이아나 마정석으로 만들어서 자른 다음에 다시 날씬한 몸으로 재구성하는거죠!(*ゝω・*) 어떻게 보면 신체 절단이긴 하네요(;・ε・ ) 그나저나 천재적이라뇨! 헤헤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人)゚+.゚
그런데 다른 질문이지만 >>288 저도 정독해봤는데요.
1. 레아는 알라투에게 피습당한 일이나 과거에서의 일로, 살기 위해서, 또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남을 해치거나 그에 가담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꼈고, 그런 자신이 악하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2. 레아는 다시는 남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평범하지 않은 환경, 즉 요람에서 지내면 안된다고 판단할 것이다, 즉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사직을 생각할 수 있다.
3. 그리고 레아주께서는 레아가 악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 레아가 그런 마음을 먹지 않게 하실 방법이 찾아지지 않으셔서 아이디어를 요청하셨다.
...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맞게 이해했을까요?(´・ω・)

2. 아이구 그럴 수 있죠! 이번에도 설정 안 하신 부분을 여쭤봤네요(;・ε・ ) 그나저나 마을과 아이들을 지켜주는 용님이라니 그거 있을 법한 신앙인데요! 그나저나 그 동화, 실제로 있는 동화였군요...!! 삽화도 너무 귀엽네요!(* >ω<) 찾아보니 유튜브에 모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낭독하시는 동영상도 있더라구요! 뒷내용도 무척 귀여웠어요! 그러고보니, 레아가 주인공 용의 고민을 보고 블랑을 떠올려서 궁금해진건데, 혹시 주인공 용이 다른 용과 다르고, 그래서 고민하는 점 때문에 그 동화를 선정하신 게 맞나요?(* ゚∀゚)

3. 본편에서는 치열하게 격전이 벌어지는데 그렇게 귀엽고 몽글몽글한 독백을 보여주시니 별미가 따로 없더라구요!(*≧∀≦) 레아랑 정령이들이 붙어있을 땐 서로를 각자의 방식으로 아끼고 위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볼 때마다 훈훈해져요(*´∀`*). 레아가 정령이들에게 동화 읽어주거나, 정령이 레아에게 아 하고 포도 먹여줄 때도 그랬구요! 참 2번에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이야기를 하면서 망상해본 건데, 만약에 레아가 어릴 때 산리노 마을에 미르하이같은 어린이 용이 본체 모습으로 친구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면, 애기 레아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4. 칭찬감옥으로 우주여행 보내드리기!(≧ ω)ノ∠※パン!그나저나 아이구 그럴 만도 하네요 알라투에게 하마터면 죽을 뻔 했으니... (;ω;) 그래도 알라투가 회복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재판결도 필요하니 생전에 요람에서 꽁냥꽁냥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블랑주께서 알라투는 조만간 다시 나온다고 그러시긴 했지만요(;゚∇゚) 그러고보니 만에 하나 레아가 알라투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가급적 공격받지 않게끔 물리적으로 분리된... 안...전한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이나 듣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5. 아이구, 저런... (´ノω;`)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거랑은 별개로, 정신적으로 상해가 안 생길 수 없었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팠어요(ノ_・、) 그런데 레아의 일침, 엄청 날카롭네요...!! 전대로드가 인간계를 휘저은 동기가 후손들이 잘 살길 바라서라는 걸 생각하면 오래 산 드래곤이라도 울려버릴 것 같은 일격이에요...! Σ(゚∀゚ノ)ノ 다른 질문이지만, 혹시 레아의 소중한 사람들 중 누군가가 지금 레아와 같은 (살기 위해 사람을 해치게 됐고, 그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어) 번민을 하게 됐다면, 레아라면 어떻게 할까요?(*´・∀・)

헤헤 저도 흥을 더해드린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매번 올 때마다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ヘ(≧▽≦ヘ)♪

>>275

1. 앗 그런 거였군요! 레아와 블랑이 이번 과거 여행동안 고생하면서 호송팀의 자주성까지 지켜냈으니 사는 동안 엇나가지 않고 잘 살면 좋겠네요!(*´▽`*) 어쩌면 블랑이 제대로 실력발휘했어도 팀장님이나 나머지 호송팀이라면 그렇게 자주성이 무너지진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그렇다면 팀장님이 보스를 죽이기 전에, 보스가 루시드를 죽인 건 루시드의 업보를 대신 짊어지거나 악연을 끊는 의미도 있을까요?(*‘ω‘ *)

2. 아이구, 임기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ㅠㅠㅠ 대사에서 그간의 한이 느껴져서 제가 다 짠했네요。・(つд`。)・。 그런데 라이네스의 그 말은... 그 용이 승낙만 한다면 로드 직을 양위한다는 이야기일까요?! Σ(゚Д゚〃) 아, 그럼 그렇게 따졌던 용이 여럿이면 그 여럿이 다 로드가 될 수도 있나요? ...생각해보니, 라이네스가 직접 양위하든, 아니면 선거제로 가든 그렇게 과두정으로 바뀌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드가 한 개체 뿐이라 고룡들이 도와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라이네스도 힘들었을 텐데, 여럿이서 함께하면 짐이 많이 줄어들 것 같구, 무엇보다도 라이네스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잖아요! (유희도 가고, 치즈빵도 되어보고, 밀린 소설도 잔뜩 읽구!!)*。・+(人*´∀`)+・。* 관전자 성좌가 라이네스의 빠른 추노와 여유로운 용생을 염원하는데... 가능할까요?!(๑✧∀✧๑)

2-2. 아이구 그랬군요, 블랑주께서 재밌게 쓰실 수 있는 걸 쓰시는 게 제일이니까 너무 부담갖진 말아주셔요! 본편에 나오는 내용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요!( -∀・) 그나저나 그랜절요? 누군가 레아에게 그랜절을 하나요? 블랑? 아니면 혹시 스포 아자씨가...?(・・?

3. 그래서 처음엔 도와주지 않았던 거군요, 그 점은 다시 한번 서편제의 유봉이 생각나네요.( ´-`) 블랑도 유봉같은 영향을 이리스에게 줬던 점에서 아빠하고 닮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한번도 대면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닮은 부분이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스포아자씨가 조금만 더 온건한 교육 방법을 골랐더라면 블랑이 알라투를 빈사 상태로 만들고 말 만큼 극단적인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안타깝네요...(ヽ´ω`) 레아도 천년 전 암흑기를 몸소 체험하다가 타자를 해치는데 가담하는 바람에 자기가 악인이라는 자괴감에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ω;`*) 그런 의미에서 스포아자씨 블랑이랑 알라투랑 레아한테 다 사과하셔야!!(。・`з・)ノ ...그런데 적다가 궁금해졌는데, 스포아자씨는 블랑의 아빠인가요, 동기인가요?(∩゚д゚) 지금껏 아빠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왔었는데 situplay>1596733071>332를 보면 형제자매같기도 해서요!(*‘ω‘ *)

4. 아, 그랬군요! 그럼 전대 로드처럼 벌은 안 받겠네요!( ・∇・) 그나저나 스포아자씨의 약속이라면, 역시 원래 시대로 보내주는 걸까요? 그러고보니 스포아자씨는 가 레아를 자식?동기? 교육에 레아를 포함시킨 이유가, 혹시 기록이나 블랑이 돌아오는 문제 말고 혹시 또 있었을까요?(゚∀゚)

그나저나 헉 호송팀 재출연이라니! 신이 되는 건 아니라셨었고... 역시 초대 호문쿨루스행일까요? 아니면 자연사한 뒤에 환생하기 전에 어떻게 잠깐 만난다거나? 뭐든 기대돼요!!ヽ(*>∇<)ノ

291 ◆Tkeoq3Vax6 (OgL8dnlbcM)

2023-07-01 (파란날) 02:13:48

>>289

많이 마음 써 주시고 고민해 주셨는데 현생 이슈로 답변이 늦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레아나 저를 좋게 봐 주시는 건 감사하고요😌

저 역시 (블랑주님의 말씀대로) 인간은 누구든 한계가 있고, 상황에 따라 순해질 수도 독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아가 심리적으로 몰린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레아가 저런 사고를 거쳐 어쩔 수 없었노라고 납득하는 서술을 했다간, 자기 합리화를 하는 캐로 전락해 버릴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자기 합리화는 본인 속 편하자고 사실을 외면하는 짓이라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그와 별개로 원인이 뭐든 레아는 타인에게 살의를 품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있습니다.(>>170에 나온 블랑님의 서술처럼 그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자기는 상황이 꼬일 때마다 살의를 품으리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심성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면 환경이라도 바꾸자고, 요람처럼 초월자와 수시로 마주치고 초자연적인 사건을 겪는 곳을 떠나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될 듯합니다.

간명하게 표현해야 할 텐데 쓰다 보니 영 안 되는군요😖;;;; >>290에서 단골 관전자님이 제가 하고 싶었던(그러나 개떡같이 써 버렸던) 얘기를 찰떡같이 요약해 주셨습니다. 현재로서는 레아가 타자를 해치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할 거 같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확신하게 될 것 같고, 그 결과 사직을 바라게 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는 레아가 사직을 고려하지 않게 할 만한 구실을 못 찾았고요. 이렇다 보니 혹시 블랑주님은 무슨 아이디어를 내 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무슨 수가 있을까요😅?



>>290

아이고 이번에도 꼼꼼히 봐 주셨군요😙 매번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고 싶은데 지금 적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ㅇ>-<.. 내일 짬 나는 대로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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