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4082>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210 :: 1001

◆c9lNRrMzaQ

2023-05-09 21:57:01 - 2023-05-10 14:36:28

0 ◆c9lNRrMzaQ (IrqqXLsIzQ)

2023-05-09 (FIRE!) 21:57:0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진행 끝나면 시리얼 사러 가기

237 유하 주 (SUZjyY/j/s)

2023-05-09 (FIRE!) 23:17:15

멜쨩
https://youtu.be/iI1-MjWIN-Y

이거 불러줘

238 강산 - 여선 (nQohCPCKQc)

2023-05-09 (FIRE!) 23:17:18

"그런 걸 수도 있겠네..."

어쩌면 서로 같은 공간에 있었어도 집중하느라 몰랐을 수도 있다는 여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자리에 일어나서 같이 책상들을 원위치로 정리한다. 공공장소에서는 뒤에 이용할 사람을 배려해야지.

"머리 기니까 확실히 은근 관리하기 힘들어보이긴 하네."

책상 정리를 끝나고 다시, 여선 근처의 빈자리에 앉아 턱을 괸다. 여선이 머리를 정리하거나 말거나 가만히 보더니 다시 말을 걸어온다.

"그 동안 별일 없었냐?"

//6번째.

239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17:38

난 린이 잘됬으면 좋겠어

내 최애캐야

240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17:44

하는김에 유아 마법소녀 코스프레 해줘.

해줘? 노우 노우.

해.

241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17:56

>>239 최애캐 변경 됐네....

242 준혁주 (HiwFA.IzU6)

2023-05-09 (FIRE!) 23:18:00

>>236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243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18:13

>>242 응 이미 딱걸렸쥬???

244 유하 주 (SUZjyY/j/s)

2023-05-09 (FIRE!) 23:18:38

>>240 유아는 누구야

245 강산주 (nQohCPCKQc)

2023-05-09 (FIRE!) 23:18:43

>>234 그건 그렇죠...

246 토고주 (n8BJXyrlF6)

2023-05-09 (FIRE!) 23:18:46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지나간 것에서 의미를 찾고 새로이 나아가야 하는 법이야.

쑨쉬항의 죽음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걸 계기로 알렌은 새로운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겠지.
자신 분노와 망념에 눈이 돌아가, 카티야를 구해야 한다는 망집에 매몰되어 계속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끊어야 할 선은 끊고 지켜야 할 선은 지키고
단호한 결단력과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그리고 쑨쉬항은 알렌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토고와 알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죽는다는 걸 '각오'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선거야. 알겠어?

알렌 입으로 "저 때문에.." 라고 하면 알렌이랑 절교할거야

247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18:48

>>241
원래부터 린이었는데....

248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18:56

>>244 아동용 어린이 마법소녀 코스프레 하라는 의미지.

249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19:26

>>247 똘이라고 햇으면서.....

250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20:03

내가 그랬었나

옛날부터 린이라 했었는디

251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20:10

솔직히 큰행님, 뒤지게 멋있는 캐릭터였다

252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20:28

>>250 내 기억 아카이브에 정확하게 남아 있다. 확실하다.

253 강철주 (gOd1hQwLJQ)

2023-05-09 (FIRE!) 23:21:18

알렌 히모 큰게 온다..

254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21:57

그런가보다

255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25:05

시리얼 사러간걸지도

256 강산주 (nQohCPCKQc)

2023-05-09 (FIRE!) 23:25:10

>>251 😭....(끄덕끄덕...)

257 여선 - 강산 (LGjknBr7Q2)

2023-05-09 (FIRE!) 23:26:36

"집중! 하는 법이라던가.. 생각 같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요..."
책사님께 정좌를 하면서 생각의 일점이라던가를 가르침받은 기억이 떠오르는지... 묘하게 아련한 표정이네요.

"땋은 것만 해도 짧아보이진 않은데 풀면 더 기니까요~"
관리가 있어야 가능한 머리카락! 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강산의 질문이 오자 잠깐 고민하는 듯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들기려 합니다.

"음... 별일이라면 별일이죠?"
드디어 의념기를 작성했어요.라는 말을 굉장히 지나가듯이 말하려 합니다.
의외로 머리카락 관리는 열심히 하는 모양인지, 인벤토리에서 가벼운 빗이 나와서 빗는다거나 하는군요.

258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31:45

알렌의 미래

259 토고주 (n8BJXyrlF6)

2023-05-09 (FIRE!) 23:32:14

나, 전생스피커랑 전투가 끝나면..
미함스님에게 개인적으로 의뢰해서 장례 치룰 생각이야.. 비록 돈은 없지만..

260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34:46

그게 사람된 도리지

261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35:24

그러는게 좋겠지

262 알렌주 (U7blSK88Hg)

2023-05-09 (FIRE!) 23:35:41

>>259 돈 제가 대겠습니다

263 유하 주 (SUZjyY/j/s)

2023-05-09 (FIRE!) 23:36:02

나도... 장례식 치뤄야 하는데...............

264 강산 - 여선 (nQohCPCKQc)

2023-05-09 (FIRE!) 23:36:50

"오...따로 가르침도 받은거야? 열심히 수련했구나."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도 벚꽃난성 게이트에서의 성과를 말해본다.

"나도 저번 게이트에서 훈련 받고 능력치 좀 올렸지. 고생한 보람이 있더라! 좋은 아이템도 맞췄다구."

의기양양하게 말하다가 여선이 의념기 얘기를 꺼내자 목소리를 조금 낮추고는 이어 말한다.

"너도 특수 의뢰를 수락했었다는 건 저번에 말해줬었지. 그래서, 마음에 들게 나왔어?"

//8번째.

265 토고주 (n8BJXyrlF6)

2023-05-09 (FIRE!) 23:38:00

알렌은 바쁘지 않아? 앞으로 예정 없으면 상관없지만 돈은 대지 마.

266 빈센트 (Z0XdryOyAY)

2023-05-09 (FIRE!) 23:38:14

>>25
아 시간이 좀 필요할거 같다, 고 본거 같아서 뭐 하시는 줄 알았는데... 할 일 다 끝나신 건가요?

267 강산주 (nQohCPCKQc)

2023-05-09 (FIRE!) 23:38:24

(시트스레를 보라는 다급한몸짓)

268 준혁주 (HiwFA.IzU6)

2023-05-09 (FIRE!) 23:39:24

신..입 이라고?
우리 어장에?

269 유하 주 (SUZjyY/j/s)

2023-05-09 (FIRE!) 23:39:37

신입이다!!!!!!!!!!

270 강철주 (gOd1hQwLJQ)

2023-05-09 (FIRE!) 23:39:47

오늘 웹박수 보내시던 그분인가?

271 유하 주 (SUZjyY/j/s)

2023-05-09 (FIRE!) 23:40:05

>>268 오마에 불명/멜젓도 신입인걸 까먹었나?

272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40:46

요즘 웹박수 보낸 신입인가보다. 어서와.

273 불명 (24Jlo9HxGA)

2023-05-09 (FIRE!) 23:41:17

제작은 너에게 맞기겠다... 신입....

274 강산주 (nQohCPCKQc)

2023-05-09 (FIRE!) 23:41:38

>>266
너무 시간 끌어도 안 좋을 것 같아서요. 일단 저희는 여기까지 하려고요.
산이랑 여선이 망념이 200이애오!
그래서 혹시나 가르웨난 선생님이랑 대화하실 동안 망념 낮춰보고...안되면...아 이게 이번진행에 쌓은거라서 어차피 오늘 못 낮추는구나...🤦‍♀️

아무튼 대화 끝나고 더 준비하실 거 없음 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75 준혁주 (HiwFA.IzU6)

2023-05-09 (FIRE!) 23:41:49

그렇네! 불명주도 멜젓도 있었지!?

우리 어장 순항중이었어!

276 빈센트 (Z0XdryOyAY)

2023-05-09 (FIRE!) 23:42:45

>>274
에구, 이럴 줄 알았으면 도착해서 하는건데... 일단 가르웨난 선생님 대화 스타일 보니 빨리빨리 할말 하고 끝내는걸 좋아하시는거 같으니, 긍정적이건 부정적인 결판은 빨리 날거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해보겠습니다..!

277 여선 - 강산 (LGjknBr7Q2)

2023-05-09 (FIRE!) 23:43:42

"네에네에. 열심히 수련했어요."
아주 조금 더 매력적이게 되기도 했지만 이건 말하기는 그런 사안이므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아이템이요?"
어떤 아이템인지 궁금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입니다.

"의학적인 의념기도 생각해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근본적으로는 성격과 속성적인 면으로 잡은 느낌.."
"마음에 들었기에 작성한 거니까요"
작성하고 나니 마음에 든 게 아니고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의념기...

"근데 진짜 망념 꽉 차긴 하더라고요."
우와. 힘들어. 라는 가벼운 말을 합니다.

278 알렌주 (U7blSK88Hg)

2023-05-09 (FIRE!) 23:43:53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279 여선주 (LGjknBr7Q2)

2023-05-09 (FIRE!) 23:45:39

신입...?!
(놀라움!)

280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46:49

위가 큰스승

281 강산주 (nQohCPCKQc)

2023-05-09 (FIRE!) 23:46:51

(요즘 바보짓 빈도 증가한 편)😅

>>276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끄덕)

알렌주 다녀오세요!

282 강철주 (gOd1hQwLJQ)

2023-05-09 (FIRE!) 23:47:25

다녀오세요 알렌주!

283 멜템주 (S3O2jCGTIM)

2023-05-09 (FIRE!) 23:49:09


들아
나.님 졸림

284 태식주 (dr9VQzgpZE)

2023-05-09 (FIRE!) 23:49:40

잘자

285 여선주 (LGjknBr7Q2)

2023-05-09 (FIRE!) 23:49:45

다녀오세요~

286 시윤주 (IH9cfLw3IM)

2023-05-09 (FIRE!) 23:49:50

정신차려 멜젓 곧 개쩌는게 온다고 오늘밤은 흔치 않은 날이야

287 소년의 존재 증명 (IrqqXLsIzQ)

2023-05-09 (FIRE!) 23:50:29

잃고 싶지 않아요.
욕심이었다. 가진 것 없던, 그런 소년이기에 가능할 법한 말이다. 단지 오늘을 살기 위한 먹을 것에도 목숨을 걸어야 했던 소년의 욕심이었다.
거리에서 하루를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른을 기준으로 뜨거운 술 반 잔, 빵 1/6조각, 쓰다 버린 담뱃 조각을 모아 만든 담배 하나. 그런 것들이었다. 그마저도 아이들에겐 제대로 돌아갈 수조차 없었다.
그러니 아이들은 더더욱 치열해졌다. 살기 위해 친구의 머릴 차고, 물건을 뺏고 도망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우정이니 친구니 따윈 물건을 등치기 위한 핑곗거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소년은 이런 환경에 분노를 토해냈다.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순간, 소년이 선택한 것은 이 거리를 불태운단 선택이었으니 말이다. 불길을 만들어내고, 타올리고, 폭발시키다가. 죽기 직전에야, 소년은 구원받았다.

그리고, 그 구원의 이름은 카티야 지마였다.




피가 흐르는 혈관으로부터 분노가 치솟습니다. 그 혈관 하나하나, 아주 미세한 것들 하나까지도 지금의 감정을 대변하는 것으로만 느껴집니다.
고통은 익숙합니다. 거리에서 살아왔고 헌터로써 살아오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단지 그 환경에서 벗어나고, 강해지는 것으로 고통을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옷, 좋은 곳에 살게 되었음에도 남들이 충분히 우러러볼 레벨에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이 고통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왜?

그 질문이 흐릿하게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왜 아픈 거였더라. 왜 이렇게 화를 내야만 하는 거였더라.
그 질문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알렌은 천천히 자신을 그려냅니다.
정확히는, 알렌의 검 위에 알렌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 패배자 녀석. 』

검 속의 자신은.. 비웃고 있습니다.

『 인정해. 원래 넌 그런 녀석이잖아? 』
『 카티야라는 선을 따라하려 하는, 뒤틀린 녀석. 』
『 제 구원을 따라하려 한 거짓 구원자. 』
『 그게... 알렌이란 녀석이잖아? 』

비웃음은 비수가 되었고,
부정은 불편이 될 뿐이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내가 도달한 모든 것들은.. '카티야 지마'라는 구원에 대해.
'알렌'이라는 모습에 카티야를 덧씌웠을 뿐.

하지만 그럼에도 알렌은 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검은 알렌을 비춘 채로 수많은 분노들을 토해냅니다.

『 길거리의 부량아 자식이 힘이 생겼다고 그 본성이 바뀔 것 같아? 』
『 거지새끼마냥 썩은 빵조각이나 씹어대면서, 각성자니까 괜찮다고 하는 녀석이 평범함을 알기나 할까? 』
『 니가 뭐라도 되는 것마냥, 카티야는 그랬으니까. 그녀라면 그랬을 거니까. 』

뚝,

『 네가 카티야를 죽였어. 』

가라앉고 있습니다.
주위로는 수많은 기억들이, 추억들이 생각으로 방울을 만들어냅니다.

- 내 이름은 카티야 지마. 가디언 후보생! ... 이었어.

불꽃 속을 뚫고 들어와, 망념화 직전의 알렌을 진정시켰던 카티야의 모습이.

- 이거라도 드시겠어요? 아까 저는 많이 먹었거든요.

갓 만든 빵을 얻었음에도, 내일도 배 굶주릴 이들에게 빵을 내밀었던 카티야의 모습이.

- 힘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을 어떻게 쓰는지도 중요해. 강한 힘은 사람들이 너를 괴롭히지 않게 하지만, 강한 힘에 취해 목적을 잃을 수도 있거든.

알렌의 성장에 따라 교육을 이어가던 카티야의 모습이.

방울, 방울,
맺히고, 맺혀서,
떠오르고, 표현해서,
그렇게.

알렌을 만들었습니다.

생각의 공허 속으로 빠져들면서 알렌은 편안하다는 생각을 느낍니다.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는, 그냥
『 카티야의 모조품일 뿐이니까. 』

- 정말.

그렇게, 깊게 떠내려가던 알렌에게.

- 너는 그런 녀석일 뿐이냐?

누군가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 오빠가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

보육원의 소녀와 신부님은 인자한 표정으로 알렌을 바라봅니다.

「 작은 도움일지도 모르나, 저희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

'카티야'를 닮기 위한 수련에서 도와주었던, 작은 마을의 인사가 알렌을 바라봅니다.

「 덕분에 오늘 아이들은 배를 곪지 않아도 되겠어요. 」

나이가 꽤 있는 수녀님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그리고.

" 많이 멋있어졌네. 다행이다. "

그렇게.
그렇게 웃습니다.
그녀가.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그녀가.

감은 눈을 뜹니다.
눈을 뜨고, 알렌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가 만나온, 도움을 받은, 도움을 준, 인연을 쌓은, 모든 것들이 저 곳에 있습니다.
손을 뻗고 있습니다.

그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 모조품 』
『 거리의 거지새끼 』
『 잠재적 범죄자 』

그 말들이 알렌의 두 다리를, 몸을 붙잡습니다.

「 알렌. 」
「 알렌 오빠 」
「 알렌 씨. 」

그 이름들이 알렌의 팔을 붙잡습니다.
위로, 아래로 잡아당겨지면서. 알렌은 묻습니다.
나는, 나는.

" 나는, 구원자 따위가 아냐. "

거칠게 몸부림치면서.
바닥으로 집어당기는 그 모든 것들을 향해.
알렌은 손을 뻗습니다.

" 버리지 않아. 도망치지 않아. "

미련하게 손을 뻗으면서도, 알렌은 손을 붙잡습니다.
그것들은 당연히 바닥으로 끌어당기고. 알렌을 추락시키려 할 것이 분명한데도.

알렌은 미련하게 손을 뻗습니다.

왜?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착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옳기 때문에?

그딴 개같은 이유가 아니라,
그런 허무한 이유가 아니라!

「 영원한 것은 없어. 조금씩 깎이고 달라질 뿐이지. 」
" 영원한 것은 없어. 조금씩 깎이고 달라질 뿐이지. "

저것마저도.
알렌의 것이었기에.

부정하지 않고 알렌은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그로 하여금.
그걸 통하여.

단순히, 착한, 좋은 사람인, 알렌이 아니라.

좋지 않은 길에 빠질 뻔 했지만, 도움과 노력을 통해 올라온, 그를 통해 희망을 본.
그렇기에 '선'을 동경하는.

빛이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은 비어갑니다.
비춰지던 검의 모습도, 들려오던 목소리들도, 분노도, 비웃음도, 물음도, 모두 사라집니다.

이 곳에서 알렌은 검을 붙잡고 있습니다.
단지 검의 울음소리가, 알렌에게 말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것은 지독하게도 걱정하는 목소리입니다.

지금까지.
다른 곳에 눈을 돌렸기에 들을 수 없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듣습니다.
그 순수한 걱정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알렌,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왜 영웅이 되려 하나요?





" 빛이 되고 싶으니까. "

알렌은 검을 붙잡고 눈앞의 전쟁 스피커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 잠시 잘못된 길에 들어도 괜찮다. 혼자 버려진 것이 아니다. 부족한 하루가 전부가 아니다. 그런, 말 대신. "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그 운명이 끝이 아니라. 하기에 따라, 다른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고.

" 보여주고 싶었으니까요.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빛나는 빛이 되어서. "

그것이.
영웅이 되고 싶은 이유라고.

알렌은 웃습니다.

가슴 속, 답답함을 내려놓습니다.
카티야가 아니어도, 구원자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빛이 되어 그들이 길을 걸을 수 있게 하자고.

알렌의 삶이 곧, 그걸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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