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4081>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198 :: 1001

오태식이

2023-04-29 00:24:19 - 2023-04-30 21:18:39

0 오태식이 (pVbg4Z1MGY)

2023-04-29 (파란날) 00:24:1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186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29:58

"배워야만 한다, 라고 에브나에게 강요를 할 생각은 없어."

"그렇지만 에브나가 흥미를 느꼈다면, 나는 배워보는 것도 좋다고는 생각해. 원하는 많은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내 표현할 수 있단건, 즐겁고 멋진 일일테니까."


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에브나는 다르게 받아들였던 것인가...

187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0:56

토고 희망편

근접전, 중거리전 한정 강력한 누킹과 고르돈의 효과를 통한 공방일체의 능력
타고난 혓바닥과 부당협상 등 기술들을 통한 트리키한 전투 스타일
상행을 통한 빠른 GP 획득

절망편

근접전은 적이 더 잘한다. 중거리전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혓바닥과 부당협상 등 기술들을 쓸 코스트가 없다.
나는 거너이고 싶다.(강력한 희망사항)

188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1:32

강요할 생각이 없다고 했으니까 에브나의 선택은 다이스대로 거절을 선택하게 된 것.

189 토고주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31:51

나 갑자기 이거 보고 싶어

에브나가 손유에게서 그림 배우고 시윤이에게 돌아갈 때 그림 한 점 들고 오는거야.
시윤이가 "에브나, 그 그림은 직접 그린거야?" 하고 묻고 에브나가 고개 끄덕이는거지. 그리고 그림을 보여주는데

봄의 전령 도라의 그림.

따스한 봄날 꽃밭에서 화관 만드는 에브나랑 그걸 흐뭇하게 지켜보는 시윤, 그리고 그 둘을 감싸는 꽃잎 형상의 도라

190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2:31

뭐 실제로 그랬으니까.

근데 막상 거절하니까 아깝긴 하더라....
물론 받으면 받는대로, 에브나가 미술 배우는걸 기다리던가 해야되었겠지?

191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2:34

실제로 에브나가 시윤이 말리기 전까지 그림으로 찍어내던 그림은 도라의 이미지가 흐릿하게 그려지던 중이었어.

192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2:52

>>190 시스템적 스킵이 되긴 했을 것 같음.

193 토고주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33:02

캡틴.. 나.. GP를.. 얻고 싶어........
현 자산 -14만GP야...

194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3:08

이럴 수가....그림 배우게 했어야 하는거 아냐? 뭔가 크나큰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은 기분이야....흑흑...

195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3:39

에브나는 약간 그런 느낌.

준혁의 동료인 도영이 어딜 던져놔도 너끈히 1인분을 할 세팅인 대신. 성장을 위해선 밀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면 에브나는 성장 자체는 레스주보다 미미하게 느리지만 대신 도착지점이 비슷한 느낌.

196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4:12

>>193 세력 선택했으면 한 세력 통수치는 과정에서 창고를 털었을지도 몰랐지만...

197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4:20

틀린 RP 라곤 생각 안했는데, 뭔가 간발의 차이로 찬스를 놓친....건가? 어쩐지 슬프구만...

198 준혁 - 선레 (Wtkvk4xgXI)

2023-04-29 (파란날) 07:34:54

하쿠진에 대해 주민들로 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거악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은 부하들을 이끌고 다니며, 영리하게 행동하는 놈이라고 한다
손톱에 있는 독 역시 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하였다.

" 독이 있다면, 여선이 말고 힐러 하나를 더 대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

나노머신에 기록한 정보를 넣어두며, 옆에서 잠든 고양이를 대충 쓰다듬고 일어난다.
다음은..

"하쿠진이 어디 숨어있는지 찾아봐야겠지 "

그렇게 생각하며 나아가던 나는 익숙한 투구를 발견하였다

199 토고주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35:10

필립 (장인 등급 아이템을 만든 대장장이 친구) 에게... '굳은 야수의 피' (아마 굳은 이유가 오랫동안 방치되서 그런 것 같음)랑 40만GP 주면서 장비 만들어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N개월째 못하고 있어.
빨리 GP를 벌어야 해..

200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5:22

나는.. 그냥 에브나는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음.

가끔 SRPG 진행하다 보면 특색도 하나도 없고, 특징이래봐야 성장 가속만 붙은 애가 있는데. 얘가 조건에 따라서 검사도 되고 마법사도 될 수 있고 약간 그런 타입인 거지.

201 준혁주 (Wtkvk4xgXI)

2023-04-29 (파란날) 07:35:36

지금 정산어장에
내 정산이 제대로 안되어있어

시윤 x2
토고
여선

4개야
이번 일상이 끝나면 특수도기 5개로 정사 편입 할거고

202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5:47

검사는 빼. 에브나는 검사는 안 돼 ㅇㅇ;

203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5:52

굳은 야수의 피(굳은 지 1년째)

204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6:29

>>201 기달 지금 해줄게

205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6:30

굿굿 정산어장에 올려주면 나중에 강산주나 시윤주가 처리해줄거야.

>>202 꿈에서도 가끔 방패랑 검이 아른거리지 않니

206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8:45

>>205 아른거리진 않고 어질거리긴 해. 어질 어질...

207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39:07

근데 미술 배웠으면 어느정도는 진로가 그 쪽으로 갔던거야?

208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39:44

아마 그랬겠지? 손유의 후계자 루트를 탔으면 이제 중국에 있는 손 가 쪽에 입양됐을지도 모르고.

209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0:25

그렇구만....그렇게 생각하면, 뭐 큰 기회였던건 맞지만. 손해라고 말할 순 없는거네.
그 쪽으로 결정된다는건 반대로 다른 길의 가능성을 닫는 셈이니까.

210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0:47

아니지 검방전사를 확정으로 닫아버릴 수 있으니 큰 기회였나??? 그냥 미대 가라고 할걸 그랬나???

211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41:16

멀리서 검과 방패가 보여요....
에브나가 미녀 기사같은 이명으로 불리는......

212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41:26

이제 기사재전에서 꽂히는 순간..

213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1:55

노오오오오오오

암만 그래도 맡아둔 귀한 남의집 딸을 3D 험난한 직종에 던지면 안돼~~~

214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2:13

차라리 마도를 쓰자 에브나야....마도 멋있어....마도 개사기야...

215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42:48

이제 이러다 최고 개그는 지오 보고 에브나가 기사에 꽂히는 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

216 토고 쇼코 - 준혁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44:29

토고는 벚꽃난성의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 정보중 태반은 벚꽃난성의 특산물처럼 돈이 될만한 이야기였지만, 몇몇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벚꽃난성의 후계 싸움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으며 그 뒤인 현재 요괴들이 많아졌다는 것, 팔무사 외에 크게 할만한 무력집단이 없다는 것.
하기야, 그 많은 싸움에서 죽어나간 이들 태반이 무사였기 때문일까? 흠... 요괴의 태동은 아마 요괴를 잡을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일까? 그보다 더 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아, 점마는.."

토고의 생각은 거기서 끊겼다. 북해의 도련님을 발견했기 때문.
이 도련님은 성주에게서 가르침이나 수행이나 받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뭔가 일을 꾸미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토고는 짧은 신음을 흘리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가 꾸민 일은.. 아마.. 이곳에 도움이 혹은 우리들의 명성에 도움이 될만한 일 같아서.

그러면 뭐.. 성주로부터 동전이라도 조금 받을 수 있겠지. 히. 돈 좋아.

"뭘 그리 생각하고 있는데? 인상 좀 펴라. 주름 생기겠다."

217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4:37

그, 그전에 내가 멋있게 활약해서 차라리 저격에 꽂히게 하자 안전직종이다

218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4:54

안 돼 내가 말했지만 에브나가 저격을 좋아하게 되는 광경이 조금도 상상되지 않아.............

219 토고주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45:49

>>196 아냐.. 난... 난... 나를.. 믿어..!! 나의 선택은 틀림이 없으럭라고!!
하지만 싸움통에 돈을 조금 빌려가는 건 괜찮겠지

220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6:28

아직 이름도 모르는 장갑아, 너 밖에 없다....너가 희망이야....

근데 장갑으로 열심히 근접전으로 비볐더니 에브나가 격투가가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221 ◆c9lNRrMzaQ (CJ3Almgqu.)

2023-04-29 (파란날) 07:47:08

그정도면 그냥 검방저나가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여야지 뭐...

222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48:22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게 윤시윤의 테마야...

그러고 보면 논문 다 썼는데 미리 볼래?

223 준혁 - 쇼코 (Wtkvk4xgXI)

2023-04-29 (파란날) 07:50:46

" 그렇게 되면 당신 처럼 헬멧쓰고 다니지 뭐 "

생각보다 단순한 해결방법이 있는 문제다
사실 주름은 별로 고민도 아니다
지금 제일 걱정되는건 어떻게 하쿠진을 토벌하느냐..

" 외눈박이 하쿠진을 토벌하려고 하는데, 아직 사람도 제대로 구하질 못했거든. ..당신은 어때? "

저번에 봤을 때, 그 화력을 생각하면
들어오면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다.
하쿠진은 부하들을 이용하는 놈이니..그 부하들을 빠르게 정리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224 ◆c9lNRrMzaQ (8Zb/DxskHk)

2023-04-29 (파란날) 07:52:55

봐도 답은 안주는디 괜찮으믄

225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53:03

ㄱㅊ

226 ◆c9lNRrMzaQ (8Zb/DxskHk)

2023-04-29 (파란날) 07:54:54

그려슈

227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55:39

나, 윤시윤은 환생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무기를 고를 수 있게 되었을 때 익숙함을 우선 순위로써 총을, 그 중에서도 저격총을 사용하게 된 것이 무기의 사용에서의 시작이었다. 개인의 깨달음이 각자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때. 과연 환생 이전의 이 지식과 앎이 자신의 깨달음이라 할 수 있는지. 현재 윤시윤의 기준에서 판단하고 전투, 경험에 따른 두 가지 이상의 기준에서 사격술의 변화와 개념에 대해 서술한 후 그것이 자신의 깨달음이라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시오. 단, 제대로 연걸되지 않을 경우 깨달음에 실패하며 이후 2회의 진행동안 깨달음의 벽을 도전할 수 없음을 참고할 것.

======

좋아. 일단 하나씩 차분히 생각해보자.

처음으로 나에게 있어 '나'의 깨달음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그 지식과 앎을 깨달음이라 할 수 있을까?
'나' , 그러니까 전생의 기억은 스스로를 이루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파편이다. 그것을 부정할 순 없다.

나는 이제 스스로를 아저씨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나이에 비해 성숙한 정신을 가졌다 여기고 있고
때때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참고하기도 하고 있으니까. 그 기억은 내 인격 형성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보통 헌터는 무기 신중을 선택하기 마련이건만 총, 그것도 저격총이라는 마니악한 범주를 망설임 없이 골랐음에는 과거에는 '나' 를 완전히 지금의 나와 일체화 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있던 흔적일 것이다.

그렇지만 거기서부터 많은 경험이 있었다. 저격수 답지도 않은 1:1 대련 대회에서 필사적으로 애써보기도 하고. 어린 나이 답게 청춘을 즐겨보기도 하고. 패배의 쓰라림을 느끼고, 신화속 이야기도 다녀왔다. 전생과는 많이 달랐다. 전생의 지식과 앎을 참고 삼아 노련해지고자 노력하면서, 나는 그 상황에 맞춰 지금의 내가 하고 싶은 판단을 해왔다. 적어도 그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게 있어서 전생이란 나와 동일시 되는, 이어지는 삶과 지식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 기억을 봉인하거나 기피하지 않았다. '나' 가 살아온 삶이 비록 객관적으론 덧없게 끝났을지언정, 거기서 느꼈던 사람간의 정과 '나'가 내렸던 선택과 삶에 경의를 표하고 동경을 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나' 는 이제 열악한 시대에서 저격수란 길을 악전고투하며 걸어왔던 선배이자 스승이 되었다.

스승이 적어준 참고서를 보았다고 치사하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나' 의 기억은 그러한 그의 족적이자, 내가 나아가야 할 길에 참고할 수 있는 기록이 되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 위에서 나만의 경험을 쌓고, 나만의 해석을 했음을 확신하고 있다. 나는 그의 지식과 앎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내가 걸어온 이 길은, 오롯히 나만의 깨달음이다.

그러한 전제를 토대로 내게 있어서 사격술의 변화와 개념에 설명해보고자 한다.

총기란, 과거의 인류 기준으로 본래는 대인용의 화기다. 전차나 미사일 같은 전술병기의 화력과 비교하면 매우 약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 위력이 뛰어난 저격총 마저도, 결국 광역 병기는 될 수 없었다. 단순한 폭탄이 한발의 탄환보다는 훨씬 더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게 어떠한 의미냐면 기존의 사격이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다' 라는 점이다. 평범한 인간의 신체는 약하다. 그러니까, 과잉된 화력은 필요하지 않다. 한발 맞으면 죽으니까. 평범한 인간의 민첩성은 느리다. 그러니까, 탄환의 속도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피하기 쉽지 않으니까. 대신 아주 오랜 시간 훈련을 거쳐야 하거나, 달려들어 근접전에서 이기거나 혹은 양심의 가책의 위험성이 있는 무술이나 냉병기등에 비해. 총은 아주 단순했다. 사람을 겨누고, 손가락을 당긴다. 그것만으로도 생명을 빼앗아갈 수 있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쩌면 그야말로 인류다운 무기이자 기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게이트의 몬스터가 나오고 의념각성자라는 초월자가 나온 지금. 기존의 대인을 상정한 사격술은 통용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대련 대회때 상대했던 궁수처럼 날렵한 의념각성자들은 빠른 신속을 통해 사선에 들어오는 것을 회피하거나 정면에서 발사된 탄환을 보고 대응해내고, 하물며 뛰어난 장비는 단순한 의념탄을 막고 튕겨낼 내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는 보았다. 혹은 천자가 부리던 거대한 골렘이나, 그 강대한 사자왕과 같이. 혹은 게이트에서 사냥했던 거악과도 같은 크고 강력한 존재들에 이르러서는 조그마한 탄환 한발로는 유의미한 피해를 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까 사격술은 변화해야만 했다. 날렵한 상대들을 사선에 맞추기 위해 더욱 정확한 조준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생명을 빼앗는' 대상이 변함에 따라 그에 적법한 더욱 큰 화력을 갖추도록 변했던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성혁명' 등의 기술이 그러한 예시고, 거너들에게 있어서 특히나 좋은 무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탄환의 물리적 장전을 의념탄으로 해결하게 되면서 더욱 많은 탄환을 끊임없이 뿌리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사격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상대에게 한발로 치명상을 입힌다' 라는 총기의 근원을 유지하는 방향을 계속 고수해왔다.

바로 거기에 내가 생각하는 사격의 개념이 있다.

사격술이란 언뜻 생각해보면 참 불리한 요소가 많다. 특히나 마도와 비교하면 더 그렇다. 자유자재로 세상의 현상을 조작하고, 본인의 응용력에 따라 근거리/중거리/원거리 를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은가. 그에 비해서 총기라는 녀석은 특수한 기술이 없다면 직선으로 나아가는 탄환이 전부다. 사격술은 그걸 잘하게 해주는 것이고.

그럼 총기와 사격술은 마도의 하위호환인 것일까? 물론, 그럴리가 없다.

앞서 나는 총기가 인류에게 평등하다고 얘기했다. 재밌고 아이러니한 점은, '평등' 은 곧 '반역' 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이 세상에는 강한자와 약한자가 나뉘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평등하게. 약자가 강자를 죽일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면. 그것은 하극상이자 강자에 대한 반역이지 않은가. 10년간 무술을 연마해온 고수도 아이가 쏜 총의 탄환에 맞으면 죽는다. 그러니까 평등하고, 그러니까 반역이다. 사격술이란 예로부터 인류에게 손가락을 한번 당기는 것으로,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며 평등과 반역을 선사해준 기술이었다.

이 근원적인 개념은, 결국 이 시대에서도 똑같다. 게이트의 괴물들은 인간에 비해 강하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손가락을 한번 당기는 것으로, 오로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라는 목적으로 설계된 살상기술은 작동한다. 마도처럼 다양한 응용력은 없고, 검사들이 그러하듯 무공처럼 여러가지 움직임은 없다. 그러나 그걸로 충분하다. 상대를 겨누고 쏜다. 그 간단하고 단축된 일련의 동작으로, 즉시 격발되는 고화력의 흉탄은 명중한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며 평등과 반역을 선사해줄 것이다.

# 이게 제 생각이에오 1달동안 생각한거에오

228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56:11

실은 윤시윤에게 있어서의 사격의 개념은 1달 전부터 계속 고민해둔 키워드가 있었거든. 그걸 토대로 적었어.

229 토고 쇼코 - 준혁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7:56:25

"크크.. 니는 이런 거 쓰고 다닐 아가 아니다. 그리고 내, 니보다 잘생깄다."

토고는 준혁이보다 무려 매력이 3만큼이나 잘생겼다. 3만큼이나!!
토고는 이후 그가 외눈박이 하쿠진을 언급한 것을 보고 그가 벌일 일을 예상했다. 그리고 곧바로 토벌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들겨본다.
외눈박이 하쿠진. 그것에 대한 정보는 토고도 익히 들었다. 요괴들의 우두머리라고 했던가.
그가 자신에게 제안한 것을 보고 토고는 익살스럽게 "흐음.." 하고 고민하는 척을 해본다. 그러고는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원을 만들고는 입을 열었다.

"이건 충분히 줄거제?"

뭐.. 굳이 안 주더라도 상관 없지만. 해서 나쁠 건 없고, 성주에게 은혜를 입혀서 나쁠 건 없으니 말이다.

"그래가, 어케 토벌한건데? 작전은 있나?"

230 ◆c9lNRrMzaQ (8Zb/DxskHk)

2023-04-29 (파란날) 07:58:05

파이팅

231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58:13

지금 미리 올린 이유

1. 캡틴 나중에 묘사하기 편하라고
2. 올려둬야 나중에 찾아서 진행전에 복붙하기 편함
3. 토고주가 있어서 거너끼리의 관점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232 ◆c9lNRrMzaQ (8Zb/DxskHk)

2023-04-29 (파란날) 07:58:30

토고 매력 3 강조하는거 뭔가 웃기고 슬픔

233 시윤주 (PajnLWqGYc)

2023-04-29 (파란날) 07:59:39

사실 요 최근 고신 게이트에서의 경험도 확신을 주는데 기여 했고 말이지. 내가 제일 잘하는건 결국 그거니까.

234 토고주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8:00:29

>>232 이제 토고의 매력은 14가 될것이다. 아마도.

235 준혁 - 쇼코 (Wtkvk4xgXI)

2023-04-29 (파란날) 08:01:24

" 뭐래, 내부를 본적이 없는데, 그 안에 기계부품이 있을지, 톱니바퀴가 있을지 어떻게 알아 ... "

간단하게 일축한다
본적이 없어..안에 뭐가 있는지.

" 돈이야 뭐, 원한다면 챙겨주겠지만.. "

행동하는거 보니 이미 계산기 다 두드리고 꺼낸 말이겠지
돈을 받든 안받든 이미 자기에게 이익이 오도록 계산 끝냈을 것 이다...

" 우선 도망치지 못하도록 몰아 넣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지.. 그리고 부하들을 빠르게 정리하는 거. 중요한건 이거 두개 "

도망치지 못하게 만든다...와 부하들을 빠르게 정리해서 부하들을 못 먹게 한다.
기믹은 우선 이 두개다

236 토고 쇼코 - 준혁 (l2g9g0tdoM)

2023-04-29 (파란날) 08:09:10

"정교하게 설계된 기계도, 서로 맞물리며 돌아가는 톱니의 향연도 '미' 라는 것을 품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생각했을때도 내는 니보다 잘생겼다는 건 정론이다."

장인 등급의 이 절묘하게 디자인된 헬멧을 보라고. 이것도 '미'를품고 있어.
토고는 원한다면 챙겨준다는 말에 "잊지 마레이?" 라고 말하고는 그가 말해주는 작전을 듣는다. 몰아 넣는다. 도망치지 못하게, 그리고 부하를 정리한다. 빠르게... 흠..
뭔가.. 더 추가되면 좋겠는데..

토고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흙(아마도 흙이겠지?)에 나뭇가지로 지도를 그린다. 벚꽃난성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고 요괴를 사냥하며 머릿속으로 대충 그린 지도다. 신뢰하긴 어렵겠지만.. 대충 설명할 정돈 되겠지.

"하쿠진, 금마를 몰아넣는다믄.. 미리 몰아넣을 곳을 찾아보고 그따가 함정을 까는 것도 좋아보인다. 금마는 요괴고 요술도 부릴 줄 알믄.. 도망도 잽싸게 칠지도 모른다. 그니께, 도망을 칠 수 없도록 함정을 깔아가 동선을 콱 틀어 막아야것제."

물론 부하들이 있으니 함정의 발동 타이밍은 하쿠진이 도망 갈 때 해야겠지. 흠, 기름을 이용해서 화염벽을 만드는 것도 좋아보인다.
두번째로

"부하를 정리하는 건 이론없다. 하지만 그 많은 수를 우리끼리 되겠나? 요괴가 다양하리 있으니.. 걔중에는 우리따리랑 급이 쪼매 낮은 아도 있을기다. 그러니 쪼렙따리는 빨랑 해치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떤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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