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3081>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4. 뒤틀려버린 것 :: 1001

완전히 뒤집혀서 돌이킬 수 없는◆ws8gZSkBlA

2023-04-27 23:10:28 - 2023-05-03 00:41:26

0 완전히 뒤집혀서 돌이킬 수 없는◆ws8gZSkBlA (WZ5RDJOrX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10:28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MA가 뒤집히기 전에는 어땠을까.
그것은 몇 번이고 그것을 반복했을까

900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2:35:09

다들 좋게 읽어주셔서 기뻐요. 요근래 업무 외의 글이 잘 안 써져서 고민이었는데 확 풀리네요...🥹

>>894 유도하고자 했던 분위기가 잘 이끌어진 것 같아서 기쁘네요...! 아회의 출생은 복잡하고도 어른의 사정이 많이 버무려져 있으니까요, 응. 맛있어 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나에게 품다, 나를 품다, 나는 품을 것이다…… 여러 의미랍니다.

그리고 사실은요.

저는 이름의 한자를 가지고 동음이의어를 만드는 장난을 되게 좋아한답니다...
언젠가 아회가 스스로의 이름 한자를 바꿔 쓰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901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2:35:13

>>884 가현이 마지막 진단은 딱 가현이가 보이는 것 같네 ㅋㅋㅋ 광신적인 면모는 항상 돋보이는게 참 마음에 들어. 가현이의 SL은 Skewed Love인 것 같네~~ 그 점이 너무 좋지만 말이야! :3

902 니오주 (7oCTXjYTSQ)

2023-05-02 (FIRE!) 02:36:27

쿠즈노하 니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소원을 포기하는 걸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 나랑 일면식 없는 사람이면 고민해볼거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내 소원이 우선이고. 내가 좋아하는, 내 사람이라면 고민없이 포기할 수 있어. "
라는 느낌이네요~ 니오 소원이 뭔 줄 알고!  •'-'•)و✧ 
사실 저도 생각해본 적 없네요~

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죽어줘' 같은 것은 절대절대 무리라서 진지하게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수 있어' 라고 한다면 오들오들 떨면서 미..미안..! 하고 도망치겠다만.. 어지간한 것들이라면 가능합니다! 니오는 말보단 행동으로 의리를 보여주는 타입이니까요~

3.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가 도화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있다면 몬스터입니다! 제일 좋아하는건 파이프라인펀치에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쿠즈노하 니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내_삶을_당신에게_줄게요_를_말해보자
" 자, 받아. 우리 언니가 나한테 만들어준거야. 액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빌어주는 부적인데 나한텐 목숨만큼 소중한거거든. 이거 너한테 줄게. 영원히 네 것이 되겠다고 맹세했으니까.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줄까? 이름만 말해, 지금 바로 가서 죽여줄게 "

자캐의_스탯을_체력_지력_사교성_미모_행운_재능_노력으로_각_항목마다_최대_10을_기준으로_작성해본다
체력: 10
지력: 4
사교성: 4
미모: 10...이라고 하면 양심없으니 7...!
행운: 2
노력: 9
*번외) 체술: 100

자캐를_새에_비유한다면
저격질문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병아리 입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쿠즈노하 니오: 또 이 얘기네.. 그으.. 꼭 말해야해? 아, 응.. 어.. 그,그러니까.. 예전에도 말..했지만은 말야. 흠흠.. 아이씨, 얼굴 빨개지네.. 나 되게 막나가니까 말야... 그.. 이렇게, 꽉 잡아주는.. 그런... 그런거..? 그만 물어봐! 확 찢어죽이기전에!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쿠즈노하 니오: 아하, 미친년이~ 허리 반으로 접어줄까?

"너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자면?"
쿠즈노하 니오: 아, 응. 그러니까.. 일단은 나 생각보다 사람 좋아해. 네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해. 그런데 사람마다 넘지 말아야할 선이라는게 있거든. 그 선을 넘으면 반응하는 방식도 다 다를테고 말야. 근데 나는 그 선이 조금 더 예민해. 그래서 그 선 넘으면, 너 죽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903 니오주 (7oCTXjYTSQ)

2023-05-02 (FIRE!) 02:37:09

숙제~ 끝~!

904 온화주 (QlkyGex61.)

2023-05-02 (FIRE!) 02:39:44

오늘...오늘 새벽 너무 자극적이다 가현이 진단에 아회 독백에 윤하랑 니오 진단까지... 나 혀가 얼얼하고 위가 애려... (털석)

905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2:41:47

이제 보니 오타가... 오래도록... 오래도록...!!!!(비명)

주접을 쓰러, 가야겠어요!!!

906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2:42:25

>>899 행운은 항상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기 때문에~ 자신보단 가치있는 남이 가져가는게 훨씬 좋다구 하네오
>>900 ... 한자는 잘 몰라서 혹시 바꿔쓰게 되면 무슨 뜻인지 알려줘야해!!
>>902 헉 파이프라인펀치라니 맛있지!! 난 망고로코 좋아해 :D 헉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걸 준다니 엄청나네 ... 니오의 부적을 받을 자는 누구일까! 체술 100 ㅋㅋㅋㅋ 한계치를 넘어서는 체술이라니, 맞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 ..

907 니오주 (fQWXvX6Hr6)

2023-05-02 (FIRE!) 02:44:29

>>898 오늘의 후레망상 한 접시🫢
동조했을때 진짜 누구 하나 죽이면서 패닉온 니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근데 내가,내가 살려면 어쩔 수 어,없어..!"하고 피칠갑하고 오들오들+패닉웃음 짓고 가현이 바라보면서 "어,언니야, 내,내가 했어. 니,니오 잘했,지?" 하고 저렇게 되기는 싫다고 눈물 방울방울 같은거.. 항상 그런게 느껴져요~ 광신도다 보니까 죽음과 사랑을 하나로 보고있는거. 그게 참 매콤해서 맛있답미다..

908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2:50:26

>>896 허무맹랑한 미신은 그냥 논파해버리는 거냐구 현실직시력 짱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중간중간 짭짤한 모먼트도 있긴 하지만? 독백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너무 사이다였기 때문에 절대 저런 길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당당하게 가문 사람들한테 빅엿을 먹여줄거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아 ^-^ 과거에는 깨끗했지만 앞으로 점점 흑화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고<=(이 사람이 제일 나쁜놈임) 이 와중에 평범함 그냥 땅에다가 버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쓰읍 불행은 나누면 좋은거고 행운도 나누면 좋은거랬어 다 나눠가지자~~!

>>900 응응 아주 훌륭하게 잘 녹아들었으니까! 글 안써진다고 고민할거 없는 묘사력에다가 밑배경에다가 설정들이었으니 앞으로는 근심걱정 날려버리라구~~ 뭔가 의미는 많은데 콕 찝어서 이 의미구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 의미도 되고 저 의미도 된다는게 나 진심 너무 기뻐... 그 뭐냐 저 품을 회가 그리워하다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아까 위키에서 봤었는데..? 그렇게 바뀌어도 맛있을거같고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가도 그것대로 신선할것만 같은 이 기분 ^q^ 이름 한자를 바꿔쓸 날... 그 날까지 나 임가현주 쓰러지지 않아

909 니오주 (fQWXvX6Hr6)

2023-05-02 (FIRE!) 02:51:20

>>906 앗 망고로코도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건 몬스터제로 -> 파이프라인펀치 -> 망고로코네요~ 망고로코, 많이 달아서 자주는 못 먹지만 가끔 마시면 이게 참 맛있어요☺️☺️

910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2:57:44

>>908 선풍기 틀고 자면 죽어! 같은 미신을 언급하면 윤하의 보기 드문 짜게식은 눈빛을 받고서 나지막한 팩트에 후두려 맞을 것 ... 사실 제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는걸 목표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것도 단번에가 아니라 천천히. 이 시점부터 이미 깨끗한 과거로 돌아가긴 어불성설인 것 같고~ 흑화하면 성격도 좀 뒤바뀔것! 행운은 가현이 다 주고 불행은 윤하 다 줘버려~~

>>909 헉 제로면 하얀거? 아니면 말그대로 제로 말하는건가! 난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당분도 챙길겸 망고 로코를 ... 근데 회사에서 마실땐 하얀걸로 마셔~~ 근처 편의점에 망고 로코를 안팔더라구 ..

911 니오주 (fQWXvX6Hr6)

2023-05-02 (FIRE!) 02:59:20

>>910 검은색에 하늘색 줄무늬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마다 편의점에서 몬스터 한 캔 마시는걸로 하루를 시작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거의 맛으로 마시는데 너무 달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엣 망고로코 없다니.. 재앙이다. 재앙이야!!!

912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2:59:34

>>902 >>907 자자 오늘의 숙제를 검토하기 위해 찾아왔어요~~ 와 오늘도 숙제점수 100... 아니 미모점수가 10이 아니라 7이라고??? 숙제점수 0점. (?) 아늬 그래서 니오 소원은 결국 미궁속으로 빠져드는거냐구 이러면 안돼~~! 몬스터드링크 좋아하는거 너무 귀엽다 내가 한 500박스 발주 넣어줄게 ^q^ >>영원히 네 것이 되기로 명심했으니까<< 이 부분 너무 치인다 저 부적 받고싶고... 또 성적인 감정 물어보는거에 대답 다시 해주는거 뭐야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음 망상 한접시도.. 아주 훌륭한 미식이야.. (엄지 척) 하 피칠갑하고 패닉웃음 짓는 그 부분이 상상하면 할수록 내 브레이크를 계속 부숴버리고 싶게 만들지만 부서지면 큰일이기 때문에 꾹 참겠어.. 임가현 만족스러운 표정 짓고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저건 싫어? 걱정 마. 내가 하면 저것보다 훨씬 깔끔해.' 이러고 싫다는 의견 받아줄생각 없다는거 팍팍 티낼것..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광신도라서도 있기는 한데 흑룡 독기 영향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지~~! 항상 우리 못난 임가현이 맛있게 잘 즐겨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야..

913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3:06:07

>>910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나 임가현주 팩트로 뚜까맞는거랑 매도 한사발 모먼트 앞에 몸바치는 그런 사람 ^q^ 언젠가 윤하한테 미신 한가득 말하고싶다 사실 사람은 자면서 10마리 이상의 거미를 먹는대.. 까마귀가 울면 안좋은 일이 생긴대.. (?) 처음부터 정해져있던 그런 흑화루트인걸까! 뭐든 좋아 목숨 버리는것만 아니면 복수 살해 마음껏 다 해버려~~ 성격 뒤바뀌어도 한결같이.. 한결같이 챙겨줄 수 있음 진심.. 아늬 임가현같은 애한테 행운이라뇨 그건 사치일 뿐입니다??? 얘는 좀 불행해져야함 아무튼그럼 반박시 내말이 무조건 옳음 (??)

914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3:11:45

>>911 검은색에 하얀색이면 아직 안먹어본거네! 존재만 알고 있는 그것 ... 나중에 먹어봐야겠다! 나도 아침마다 몬스터 한캔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아볼까 ..

>>913 엌ㅋㅋㅋㅋㅋㅋ 우리 윤하는 그렇게 팩트 발사대가 되어버리고 ... 까마귀 하니까 생각났는데 윤하네 가문 상징이 구름 사이에 까마귀 있는거야! 그래서 까마귀 얘기하면 표정 안좋아질듯 ... 헉 챙겨줄 수 있다니 ... 가현주의 포용력은 그 어떤 흑룡도 따라올 수 업는 모먼트다. 근데 뭘로 가도 윤하의 엔드는 배드엔드 뿐이니까 말이야~ 내가 그렇게 정해놨어! (끌려감) 가현이한테 불행이라니 말도 안됨! 절대 안됨! 앞에서 내가 다 먹어버림!

915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3:12:22

>>884 가현이의 꿈은 늘 광신과 함께이니... 신과 함께할 수 있다면 육신은 결국 하잘것 없는 것이랍니다. 그런 사상, 아찔하니 맛있죠. 순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겠나요? 배교적인 시선이지만 그만큼 신에게 닿기 위해서라면 이 육신의 존재가 고깃덩이에 불과하단 뜻인데... 당일 약속을 권유 받으면 밀어내지 않으니, 가현이는 참 활기차기도 하지! 공포에 내성이...(MA 님을 떠올림) 아하~!! 무, 무서워하지 않는 가현이를, 바랐죠! 응! 절대 이불 뒤집어 쓰고 괜히 귀신이 악! 물어갈까 발 빼지 않는 가현이가 보고 싶은 건 아니구요 응...😗 매력! 매력! 눈물점! 최고의 포인트죠, 화룡점정이에요! 죽음...을... 역시 순교라는 단어가 다시금 떠올라요... 그리고 진한... 뒤틀린 애정의 맛... 저번에 말했듯 순애는 한물 가버렸어요... 맛있다~ 죽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오너와 절대 안 맞는 캐릭터... 죽음을 바라지 마~ 네 고통이 내 즐거움이야!(?)
세상에나, 세상에나. 잘못이 없으니까 죽였다니. 제물로 바치는 상황이었군요, 매콤하여라... 고백을 받아주는 것도 이 알싸한 맛이 일품이네요. 감정에 저항하라니, 매력적이어라! 하물며 음식을 주문할 때 거침이 없으니 파도파도 매력만 나오네요... 맛있다!

>>896 존중은 하지만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논파하는군요...(?) 쿨해요..!! 적정선을 전파하는 상식인의 느낌이 좋아요! 역시 높은 곳을 가는군요, 응,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서 행복한 사람을 보면 얼마나 흐뭇할까요. 버려진다는 것에 익숙하지만 돌이킬 수 없다니, 위태로운 느낌이라 안타까운 진단이어라. 숙명이라면 받아들이나 속내는 남몰래 뒤틀린다니, 그럴 일이 없길 바라야겠어요. ...과거는 말이야, 요...?(눈 부릅!) 앞으로는요!!!! 증오, 결핍, 원망, 질투... 이 네개가 이전 진단과 함께 섞여있어서 의미심장해요...
아아, 과거는 그야말로 상처로군요. 바로잡을 수 있는 것 하나 없는 상처... 낫게 해주고 싶어요... 불행을 저에게 주세요!!!!! 윤하는 행운 가져!!!!(오열) 사복은 대충, 교복은 있는대로, 그렇지만 꾸밀 때는 빡세게... 후후, 좋아요, 좋아... 있는 코디지식 다 꺼내서 입혀주고 싶어요!🥹 우리 윤하는 여기 와서 많이 행복해져서~ 포동포동(?) 윤기 반들반들 해피게이지 풀충전 해야해요! 진단...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요...

>>902 냠냠냠... 역시 반응 차이가 너무 좋아요. 좋아하는 사람이면 포기한다니, 이 맹목적인 믿음이 애정에 대한 갈구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짜릿해요... 사랑한다 한들 아파 달라 하면, 저 맹목적임이 살짝 흔들리는군요. 자신에 대해서는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요. 마냥 다 내어주지 않는 이 모습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앗, 에너지 드링크. 파이프라인펀치도 좋죠... 저는 어째, 마이너한 초록이가 좋답니다... 상큼한 사과맛...😊 내 삶을 당신에게. 부적이 삶 그 자체고 물리적인 증거구나. 이걸 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살벌한 우리 니오... 체력도 높고 미모 10 맞는데요?(눈 부릅!!!!!!!!!) 체술은 아득하군요, 귀여워! 논병아리 삐약삐약...
아아, 진단님 너무해~ 아이에게 너무해~ 그렇지만 맛있어요. 배덕적이야. 꽉 잡아주는 사람...이...(찢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치의 망설임 없이 키 얘기에 반응하는 거, 너무 귀여워요...(이번엔 반으로도 접혔어요) 앋칼진 니오, 선을 경고하는 니오...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지. 오늘도 행복해지네요..!!

916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3:12:57

오늘도 해냈답니다. 아찔한 정신아, 조금만 더 버텨주렴...

917 류 온화 (QlkyGex61.)

2023-05-02 (FIRE!) 03:18:37

해가 슬그머니 저물 무렵. 정체불명의 만쥬로 소란스러운 학당을 조용히 빠져나가는 붉은 두루마기 하나 있다.

저만치 길고 탐스런 적발 곱게 묶고 두루마기 닿으면 얼핏 드러나는 굴곡진 뒷모습이 딱 보면 계집아이려니 싶으나 또래 도령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훌쩍한 키로 걷는 모양새 한량마냥 슬렁슬렁 한가롭기 그지없다. 한 손에는 붉은 곰방대 고이 들어 간간히 한 모금씩 머금고 흘려내는 모습은 일생 적잖게 살아온 듯 하나 낯은 아직 앳됨이 설핏 비춘다. 여인가 저인가. 종잡을 수 없는 작태의 류 씨댁 그 아이는 홀로 천부에 향했다.

시끄럽군.

성큼 천부의 중심 되는 곳에 발을 디뎠으나 오늘따라 유독 이곳의 소란함이 귀에 꽂혀들어온다. 아, 학당에서부터 소란스러웠으니 필시 그에 질린 것이 분명하다. 제 몸이란 것은 뭐든 수용할 것 같으면서도 한계점이 분명했다. 온화는 느긋히 담배 한 모금을 태웠다. 씁쓸한 향 짙은 연기를 길게 허공에 내뱉자 둥실둥실 뜨다가 어디론가로 흐른다. 그것이 바람의 방향일지 사람의 향방일지는 모르나 그 뒤를 따라본다. 연기 흩어질 즈음 다시 내뱉어 흘리고 그 뒤를 따르고.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인적이 드문 골목을 제법 들어온 후였다.

"흐흠."

길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예서 나고 자란 온화에게 모르는 길이란 없었다. 주변 슥슥 둘러보고 깨달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화주를 기가 막히게 담그는 아지매 댁이 나온다는 걸. 잘 되었다. 안 그래도 만쥬 탓에 술이 고프던 참이다. 가서 가볍게 한 동이 비우고 와야겠다. 그리 생각하자 걸음 절로 움직인다. 자박자박 제법 가벼운 걸음걸이로 적적하고 골목길을 따라 느긋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유유히 담배 태우며.

918 온화주 (QlkyGex61.)

2023-05-02 (FIRE!) 03:19:16

(오늘도 새벽 잡담 몰래 념념하는 앞발)

919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3:28:32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뿐이오. MA 님께서 품어주실 테지... 미안하단 말은 증오스러울 테니 하지 않겠소." (평상시)
"선택해라. 내 친히 읊어주고 수긍할 테냐, 따라갈 테냐." (빡쳤을 때)
"소리 지를 힘이 남았나 봐. 이제 많이 질러야 하니 아껴두는 게 좋을 텐데." (정말 많이 빡쳤을...때...?)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강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아회: "……."
(끝없는 침묵과 움직이지 못하는 손가락.)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아회: "미안하오. 북부와 타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잘 모르는지라 그만 결례를 범했소. 이곳에서 깍듯이 구는 것이 되려 이녁을 낮잡아보는 것일줄을 몰랐군."
(내가 깍듯이 대한 게 그리도 꼽냐? 기분 나빠하는 거 보니 눈치는 있네 빈정거린 거 맞는데.)+(이녁: 듣는 이를 낮추어 부르는 인칭대명사)의 의미가 섞여있대요...

+) "그…… 미안하오. 그게, 어, 음."
"혹시 경대는 보고 사시오?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 하는 말이외다." < 거울 봐라 드문지(참지 않아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일단은 하나만 해야겠어요, 오늘은 퇴사한 제게 주어지는 마지막 휴일이랍니다... 내일부터 바로... 네? 느긋하게 쉴 틈이요?
...있을 리가요...🥲

920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3:32:18

>>914 핫-하 반박했으니까 내말이 무조건 옳다!! 그렇게 정해지게 된거야~~! () 오오 뭔가 분위기있는 그런 심볼마크구나 윤하 앞에서는 까마귀 이야기는 하지 말 것.. (메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를 굴리려면 일단 오너가 흑룡에 동화되어야 한다는게 내 신조기 때문에.. 는 배드엔딩이라고?? 나는 행복조무사가 아니라 막지는 않겠지만 임가현 허탈함은 어쩌지 못할것같기도 하고... 근데 캐는 캐고 오너는 오너임 어떤 묘사력으로 내 심금을 울릴지 기대가.. (임가현한테 사망한 오너입니다 글 하이드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건 반박이잖아..? 아까 이야기한것처럼 내말이 무조건 옳음 야호~~!

>>915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당연하지~~! 임가현 얘 MA님한테는 항상 진심이니까 죽으라면 죽고 자해하라면 자해하고 그럴것..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MA님 알현하기 전의 애기때 시절이라면 그랬을거야..? 눈물 그렁그렁해져가지구 이불속에 폭 파묻혀서 '이불 안 걷을거야. 절대 이 밖으로 안 나갈거야.' 하면서 이불번데기가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 하 오너랑 정반대라 가끔은 죽을맛인데 가끔은 또 재밌어서 놓을래야 놓을수가 없는 그런 캐가 되어버렸어 임가현 책임져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오늘도 끝내주는 리뷰 고마워~~!!

921 온화주 (QlkyGex61.)

2023-05-02 (FIRE!) 03:33: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 가끔 참지않긔 모드 나올 때마다 캬 역시 적룡~ 싶으면서도 갭모에 최고~ 아... 아회주 화이팅! 화이팅이야~~ (쓰담토닥)(꾸왑)

922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3:36:02

>>915 언제나 그렇듯이 기나긴 주접 너무 고마워~~ 윤하에게 과거란 무기력한 자신을 상징하기도 하니까 말이야. 학당에 들어와서 가문의 그늘 아래에서 벗어났을때 비로소 다른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지! 윤하를 완벽하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 가문 어른들의 오판이었고. 덕분에 가문에 대한 증오를 키워냈지만 동시에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결핍 또한 커져버렸지. 윤하에게 가족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3

>>916 우리 아회 ... 말 하는데에 뼈가 너무 많아보이는걸! 하 저런 고풍스런 비아냥 너무 좋은 것 같아 ... 윤하가 보고 배워야하는데 말이야. 분발해라! 모윤하!

923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3:40:07

>>919 아늬... 느긋하게 쉴 틈 어디간거야... 하지만 응원할게 새출발 새시작은 늘 큰 의미를 가지니까~~! 첫번째 질문 임가현꺼랑 같은데 보여지는 반응 디테일에서 차이가 커서 좋아 '이제 많이 질러야 하니 아껴두는 편이 좋을텐데.' 머릿속에서 음성 자동재생되는거 실화냐구 아 진짜 짜릿해 최고야..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진단마저도 아회한테 이러기야...? 그 와중에 마지막 반응까지도 맛있다 한없이 예의바른 말과 전혀 그렇지 못한 속뜻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지 않는 아회 멋있다~~!

924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3:40:30

>>921 적룡의 치와와랍니다...!!!(?) 저희 혐생... 힘내요...🫠🫠🫠 아아, 이제 아침에 자고 저녁에 출근이라니, 아아아...😂

>>922 윤하의 말씨도 아주아주 멋지고 상냥한 걸요!!! 이대로 행복해지렴, 윤하야... 가족이라는 존재를, 유사하게나마 만들고 유지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현실은 늘 안타깝기만 하네요... 여기 있는 모든 상처받은 아이들이 극복할 수 있길 바랄 뿐이에요..

925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3:41:07

>>920 윤하네 가문 성씨가 구름 가운데에 있다는 뜻이라서 그래~ 근데 다들 시커머니까 이제 까마귀로 상징이 정해진건데 ... 까마귀에 빨간 눈? 어 이거 완전 ... (끌려감) 하 가현이의 엄청난 포용력이 어디서 나왔나했더니 오너한테서! 역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니까! 일단 엔딩은 그렇게 생각해놨는데 서사도 봐야하고 관계도 봐야하니까 ... 좋게 바뀔수도 있지~~ 가현이네 주방장으로 살아가는 해피엔딩도 있어! (?) 만약에 다른 엔딩으로 흘러가면 원래 구상해놨던건 if 로 풀어줄꺼니까~~

926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03:42:18

>>923 감사해요..!!! 힘낼게요, 아자아자...!!! 저도 가현이랑 진단이 겹쳤는데, 다른 답이 나오는 이 포인트가 참 좋았답니다. 진단님은 늘 저를 때리고 다갓님도 저를 때리셔요...😇 아회는 치와와가 되겠어요...!!

아회: 취급이 너무 박한데

힘내!

927 윤하주 (4fh8qPCtQM)

2023-05-02 (FIRE!) 03:43:28

>>924 윤하에게 가족 ... 윤하는 만약에 가족을 만들어도 아이는 없을 것 같은걸! 자신이 없을테니까 말이야~ 아회가 제일 먼저 행복해져야디! 윤하는 후순위어도 되니까 말이야~ 윤하는 지금 살아가는 환경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거든 :3

928 가현주 (fQ./1.98V6)

2023-05-02 (FIRE!) 03:58:34

>>925 헉 그렇구나 나 임가현주 한자 잼병이라 항상 설명듣고 인터넷 찾아보고 아하 하게 되는 그런사람... ^q^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도망가는거야 MA님이라면 뱀이라구~~! (붙잡) 포용력... 은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나머지는 내가 아님 일단 나는 임가현처럼 사이비 광신도가 아니다!! 아나 주방장 엔딩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느쪽이든 나는 좋아 어떤 엔딩이든 어떤 느낌의 서사든 전부 오케이 쌉어블.. 헉 그렇구나 아주좋아 분명 If 느낌으로 풀리는 선택지들도 하나같이 맛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어...!

>>926 야호 아자아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캐릭터성이 겹치는 부분이 없다는건 같은 질문이 나와도 색다른 답을 즐길수 있다는것과 같은 뜻이지 아주 좋은 모먼트가 아닐수없고.. 진단이랑 다갓한테 맞는 아회주를 지켜주고 싶지만 지금처럼 맛있는 모먼트를 한가득 즐길수만 있다면... 오빠들~~ 항상 값은 최대로 질문은 맵게~~ (?) 아늬 치와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괜찮아 치와와... 귀엽잖아... ^q^

929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10:01:33

다들 좋은 아침이예요!
목소리가 안 나오는데... 이거 괜찮나....

함께예요? .dice 1 100. = 41-홀 ㅇㅇ

930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10:02:03

누구랑? .dice 1 3. = 2
1. 불가살
2. 농질
3. 인어

불가살 나올 거 같은데 이거.

931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10:17:50

싫어여 불가살 부를거예여!(불가살: 에?

932 윤하주 (PNSeO97RMQ)

2023-05-02 (FIRE!) 11:06:54

ㅋㅋㅋㅋㅋ 농질이도 애껴줘!

933 ◆ws8gZSkBlA (c1ofq0qfDA)

2023-05-02 (FIRE!) 12:22:13

농질이는!!! 더 상황을 험악하게 만들 것 같은걸요..!!(?

934 궁기&불가살 - 온화◆ws8gZSkBlA (c1ofq0qfDA)

2023-05-02 (FIRE!) 12:37:19

신체 훼손, 유혈 표현 주의!!!

935 궁기&불가살 - 온화◆ws8gZSkBlA (c1ofq0qfDA)

2023-05-02 (FIRE!) 12:43:07

' 저기, 궁기씨..? '
' .... '
' 아, 아니! 궁기님! 궁기님!!! '

머리가 붉고 뒷목에 문신이 있는 청년, 불가살이 다급하게 손짓하며 말했습니다. 정작, 궁기는 검은 호랑이 반가면 너머로 눈웃음을 지으며 생글생글 미소지을 뿐이었습니다.

' 묘하게, 기분 좋아보이는데? '
' 오랜만에 그리운 지칭을 들었거든요. '
' 그러시.. 구나..!!! 그래, 그래! '

검은색 불가살 반가면을 쓴 불가살이 자신의 한 쪽 볼을 살짝 긁적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 근데... 그거 진짜야? '
' 내가 거짓을 말할 리가 있나. '
' 완전하진 않아도 있다? '
' 아무렴. '

궁기의 말에 불가살의 눈이 빛났습니다. 적어도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군요. 뒤통수는 자주 치지만!

' 그럼! 얼른 사고 돌아가자! '
' ..... '

문득, 궁기의 움직임이 멈추자, 불가살은 고개를 슬쩍 돌려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바라봤습니다. 온화가 있는 쪽입니다. 아하. 한복...

' 네 후배네? '
' 당신 후배이기도 하죠. 재밌네. 적룡이라. '
' ..... '

궁기가 덧붙인 말에 불가살이 뜨끔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 저 인간 또 눈이 돌아갔습니다.

' ..... '

무어라 더 말을 걸기도 전에, 궁기의 옷소매가 한 번 펄럭였습니다.

' 구경이나 좀 해볼까. '




온화의 앞 쪽에서 걸어오던 행인이 갑작스러운 고통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비릿한 피 냄새. 피냄새가 당신의 코를 찌릅니다.

' 으아아아악!! '

행인이 자신의 오른팔이 있던 자리를 감싸쥡니다. 한 쪽 소매가 붉게 물듭니다.


그리고 당신의 시야 끝에 그 오른팔을 한 손에 든 채, 당신에게 그 팔을 흔드는 쪽빛에 가까운 장발머리, 검은 호랑이 반가면을 쓴 남성이 서 있습니다.

936 궁기&불가살 - 온화◆ws8gZSkBlA (c1ofq0qfDA)

2023-05-02 (FIRE!) 12:48:03

저는 공부하고 올게요!!!!
그으.. 그!! 만약 제가 없을 때 터지면 새판을 세워주세요!!!!!

937 가현주 (R39oBi0TyE)

2023-05-02 (FIRE!) 12:54:16

새판에는 데플 있다는거랑 위키주소 꼭 넣기!!! 점심시간에 잠깐 갱신해 ^-ㅠ 집에 보내줘라...

938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QlkyGex61.)

2023-05-02 (FIRE!) 17:33:58

연기 쫓아 흘러 흘러 들어온 골목을 이제 제가 연기 된 마냥 휘적휘적 걸었다. 입지 않고 어깨에 걸친 붉은 두루마기가 주인 따라 긴 자락 둥실거린다. 점점 멀어지는 중심지의 소란 대신 차오르는 적막함에 슬그머니 눈 내리 깔며 하염없이 걸음 옮기는데 돌연 비릿한 철내 코끝 스친다. 그리고 이 적막함 깨는 비명소리도.

저벅. 고운 가죽신 아래 흙알갱이 구르며 걸음이 멈췄다. 후- 갓 머금은 연기 뱉어내며 온화 눈을 들어 앞을 보았다. 비명의 주인 되는 행인 한 명이 붉게 물들어가는 소매 쥐고 있다. 어떤 옷감도 진하게 물들여버리는 붉은 색채에 온화의 눈이 가늘어졌다. 혀가 빼꼼 나와 입술을 슥 훑었다. 시선 조금 돌리자 또 다른 붉은 색 보인다. 주인 잃은 팔이 처음 보는 사내 손에 들려있었다. 이제 효용을 다했을 그 팔에서부터 찬찬히 그의 행색을 살펴보니 유달리 진한 쪽빛 머리에서 끝에 닿는 것은 검은 호랑이 가면이라. 피식. 실소 흘린 온화가 성큼 걸음 떼었다. 운 없는 행인 지나쳐 거침없이 검은 호랑이 가면의 사내의 한 보 앞까지 가서 씨익 웃는 얼굴로 말했더란다.

"내 살아보니 팔은 두 개면 족하더만. 도령은 무엇하려 팔 하나를 더 취하셨나. 보아하니 사지 성하고 훤칠하니 어디 하나 아쉬울 것 없어 뵈는데."

온화의 태도는 허세나 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었다. 지극히 평온하게- 마치 지인에게 안부 묻듯이 평화로웠다. 느긋히 말하고 들고 있던 곰방대로 사내가 든 팔을 툭툭 건드린다. 고개 기울여 뜯긴 단면 살펴보더니 흠, 하는 묘한 소리 흘리고 재차 말한다.

"이런 숭한 것은 저어기 던져버리고 내랑 어울리는게 어떠하오. 마침 옆구리가 비어 적적하던 차에 도령을 만났으니 이것도 뭔가의 연 아닌가 싶으이. 비릿한 것 내두고 가서 향긋한 화주나 같이 기울이지 않겠소?"

누가 그 적룡의 방탕한 계집애 아니랄까봐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어찌 하기보다 이 낯선 사내에게 먼저 추근거린다. 검은 호랑이 가면 똑바로 마주보며 싱글싱글 웃는 낯은 그저 노는 것이 삶의 목표인 양 허랑해 보이기 그지없었다.

939 온화주 (QlkyGex61.)

2023-05-02 (FIRE!) 17:34:26

답레 올려두구~ 이따 올겡~ 다들 좋은 오후~

940 아회주 (wMLfgOMtNo)

2023-05-02 (FIRE!) 17:39:21

이제야, 이제야 돌아오네요... 아침부터 힘든 여정이었어요... 쉴 수가 없었어...🥲

그것보다 덜덜덜... 살벌한 일상이어라.

941 니오주 (7oCTXjYTSQ)

2023-05-02 (FIRE!) 19:14:03

니요오오옷~~!!! 갱신이에요~~!!!

942 붉은 「─」. (w./NJckBaA)

2023-05-02 (FIRE!) 19:53:25

걔를 볼 때마다 나는 좀 미칠 거 같았다.

금강석처럼 첨예하게 세공된 외양이나,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만은 아녔다. 늘 흑요석 선추를 대롱대롱 단 쥘부채로 비구를 가리고 다녔는데 그 탓에 눈에 주목도가 올라갔고, 자연스레 휜 눈가 아래 박힌 붉은 점에 시선이 가기 마련이었다. 그 붉은 점이 핵심이었다. 그걸 계속 보고 있으면 나는 꼭 밤하늘에 달이-그것도 붉은-두 개 뜬 대략 열한 번째 지구에 발 딛고 선 착각이 일곤 했다. 조석의 차이가 뒤집히고 거대한 인력에 바닷물은 휘몰아치며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낮과 밤이 지속되는, 아주 미친 지구에.

울렁대는 속과 혼곤한 정신은 몹시 의문스러운 현상이었으므로, 나는 걔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대체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므로) 생긴 것과 달리 음험한 꿍꿍이 일절 없이 친절하고 상냥했으며 부드러웠다. 그래서 난 더욱 깊은 의구심의 바다로 가라앉았다. 필시 '좋은'이라는 형용사가 붙을 법한 애임은 자명했다. 학당에 입학한 지 육 개월 만에 비관적인 여론-못될 거 같다, 오만하다 따위의 평-을 단박에 뒤집었지 않는가. 사람 구워삶기 실력이 수준급인 걔한테는 특히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 그러나 동급생 몇은 여전히 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품고 있었다. 나도 그중 하나. 우리같은 애들이 갖는 전반적 의문을 한줄로 정리하자면, '분명 좋은 애인데 왜 이리 불쾌하지?'였다. '불쾌'에 속하는 감정은 분노, 기이함, 두려움 등 각자 달랐지만 부정적인 성향을 띠는 것임은 확실했다. 나는 착실히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걔와 한 공간에 있을 때마다 숨이 막히고 몽롱했다.

그래서, 난 기어코 묻고야 말았다. 동일한 주제로 한창 시달렸었던 걔한테 '그 붉은 점은 대체 뭐야, 새로운 눈 화장법이라도 돼?' 하고. 나는 그 말을 뱉은 직후 곧장 후회했다(하필 또 주위에 나랑 걔밖에 없었다). 내가 대단히 무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보다, 그전에 덮쳐온 싸늘한 붉은 시선 때문에.

걔는 자신이 비구를 가리고 다녀 표정을 읽기 힘들다는 점을 인식하곤 대체로 눈웃음을 짓고 다녔는데, 종종 뜨기도 했다. 아주 드문 일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은 경우가 달랐다. 난 붉은색이 그렇게 차가울 수 있는지 그날 처음 알았다.

걔는 천천히 다가와 손을 뻗었다. 우리의 눈높이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내가 조금 더 높았다. 그런데도 이쪽이 미천한 신분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눈가에 붉게 칠해진 뾰족한 손톱의 감촉이 느껴졌다. 눈 밑 여린 살이 잠시 살살 쓸리다가 꾹 눌렸다. 어쩐지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묘하게 긴장이 됐다. 시선을 힐긋 내리니 걔 얼굴의 반은 여전히 부채로 가려져있었다. 뱀 같은 눈동자는 날것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기이할 정도로 눈 깜빡임이 전무했다. 가만 그러다가 걔는 나직이 입을 열었다. 너도 해줄까, 하고.

나긋한 투 어디에서 섬찟한 감각을 느꼈지? 최초로 들은 하대 때문일 거라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나는 보고야 만 것이다. 알고야 만 것이다. 눈 속에 담긴 공허를. 수많은 선행을 베풀었지만 거기에는 단 한 번도 선의가 담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걔에게 지나가는 개미와 우리가 다를 바 없을 지도 모른다는 선득한 짐작도. 그리고 낙뢰처럼 깨닫는다. 불쾌감의 원천을. 마치 인형 따위가 사람들 틈에 섞여 사람 행세를 하는 듯한 기괴한 괴리감……. 수많은 것들이 뇌리를 지나가는 사이, 걔가 상냥하게 재촉했다. 응? 너도 하고 싶느냐고 묻잖니.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걔는 잘했다는 양, 강아지 쓰다듬 듯 내 머리를 한번 슥 문지르고는 돌아갔다. 바람처럼 아주 사뿐히.

그리고 덩그러니 남은 나는.
하나의 의문이 해소되자, 다시금 찾아온 또 다른 의문의 바다에 가라앉았다.

내가 본 건 걔 점이었는지, 눈이었는지…….

943 묵주 (w./NJckBaA)

2023-05-02 (FIRE!) 19:53:58

준비로 좀 정신이 없어서.............일상 대신 독백ㅇㅣ라도.....놓고 갱신....... (끄아앙

944 궁기&불가살 - 온화◆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20:03:21

이것 봐라? 궁기가 미소를 지으며,ㅡ불가살은 그 미소를 보고 소름이 끼쳤는지 자신의 어깨를 양 손으로 감싸서 문댔습니다ㅡ 한 손으로 자신의 턱을 쓸었습니다. 무언가를 재어보듯 그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온화가 어떠한 기숙사인지, 방금 알아챈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행인의 팔을 휙, 아무 곳에나 던져뒀습니다.

' 그냥 돌아.... 가자? '
' 마음에 드네, 내가 살게요. '
' !? '

궁기가? 술을요? 여기서요? 불가살은 가면 너머로 궁기를 살폈습니다. 뜬금없는 결정에 그가 적잖이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 불가살에게 궁기는 자신이 잘라버린 팔을 건넸습니다.

' 처리하고 와요. '
' 저, 기....? '
' 처리해 '
' 넵! '

고개를 강하게 끄덕인 불가살이 팔을 들고 허둥지둥 달려가자, 그는 잠시간 불가살을 응시하다가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만족할 만한 장소를 알고 있나봐요? '

궁기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 어린 후배의 추천을 한 번 받아볼까. '

적룡에 흥미가 동했는지 어쩐지는 알 길 없습니다.

945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20:04:01

다들 어서오시구!!! 어머나 묵아;ㅁ;!!!! 제3자의 묵이에 대한 서술일까요!?

.dice 1 1000. = 72-800이상

946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20:04:21

>>943 (뽀다다다담)

947 묵주 (w./NJckBaA)

2023-05-02 (FIRE!) 20:06:55

네엥 동급생 시점에서 본 묵이.....입니다~~~.~

948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20:08:30

묵이 비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요!!!8ㅁ8

949 묵주 (w./NJckBaA)

2023-05-02 (FIRE!) 20:14:13

(눙물닦아줘요) 걱정마세요 묵이는........기가 쎈 편이니까요!!! 👍
전 밥을..먹으러!!(부끄러워서도망)

950 ◆ws8gZSkBlA (Im67E9X96o)

2023-05-02 (FIRE!) 20:18:20

맛저하세요 묵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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