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9065>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2. 감기는 끼릭끼릭 소리 :: 1001

끼릭끼릭 돌아가는 소리◆ws8gZSkBlA

2023-04-22 11:52:47 - 2023-04-24 21:21:23

0 끼릭끼릭 돌아가는 소리◆ws8gZSkBlA (aueXIeWdFs)

2023-04-22 (파란날) 11:52:4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습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MA는 태초 시절엔 변덕이 심할 뿐, 최대한 인간들을 이해하려 했다.
그 성향은 그것의 자식인 신수들에게도 강하게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MA가 자신 안에 존재하던 특정 개념과 그 시절의 심경을 떼어서 빚은 게 신수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849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03:28

아 그리고 캡틴 웹박스에 질문 올렸는데 확인 부탁드려요!

850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5:05:34

일상 열차 탑승 .. 해볼까?

851 허밍버드 or 세이렌◆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08:56

' 마음에 드는 옷을 구했나보네, 농질. '
' 맞아! 인어가 도와줬거든요. '
' ..... '

농질과 불가살의 대화를 듣던 인어는 손끝으로 물 장난을 칠 뿐,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농질이 주변을 한 번 살펴보더니, 다시 한 번 인어 쪽으로 몸을 가까이 했습니다.

' 그래서 말인데, 인어님. 나랑 같이 갈래요? '
' 아서라, 궁기가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

불가살이 말리듯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질의 눈은 이미 의지로 가득찼습니다.

' 인어님이 물에 데려가고 싶은 아이들도 있다면서요 '
' 그랬지.... '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인어가 농질을 응시했습니다.

' 분명, 후배들도 엄청 좋아할 거예요. '
' 궁기가 알게 되더라도 모른다? '
' 궁기에겐...! 불가살을 팔아 넘겨야죠! '
' 어이쿠... '

농질의 당당함에 불가살이 고개를 휙 뒤로 돌렸습니다. 미안하다, 궁기. 난 분명 말렸다?

//:D

852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10:47

확인했습니다 성율주!:)

성율이 진단...!!!(비설 봄)(눈물팡)

853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11:53

성율주와 윤하주 원하시는 캐릭터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사감들+MPC(=보리)를 선택 가능하며, 랜덤을 원하시면 극악의 확률로 MA님이나(?) 4도사(??)를 마주하게 됩니다!

854 我懷 (V.5sSBrGfI)

2023-04-24 (모두 수고..) 15:12:09

"아회야."

어머니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종달새 지저귀듯 사랑스러웠다. 아직 새의 울음소리를 구분할 정도로 많은 소리를 듣진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울음소리가 예쁜 새가 있다면 제 어미 앞에서 부리를 딱 다물 것이다. 그만큼 어머니는 사랑을 가득 채워 사람으로 빚은 듯싶었다. 여기는 단 한 번도 따뜻한 적이 없거니와 다른 지역으로 가본 적도 없지만, 책에서나 보던 봄날을 한 아름 안은 것 같은 사람. 그런 어머니와 달리 이곳은 차갑고, 편이라곤 일절 없었다. 아무도 사랑을 쏟지 않는 것이 냉랭한 눈초리는 나 삭막한 겨울에서 자란 마탑 사람이요, 잇새로 보이는 발음 하나하나는 나 겨울 첨예한 고드름 닮았소 하고 있었으니. 아회는 어린 나이지만 무씨 집안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편 없단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네, 어머니."

그런 이유에서인지 아회는 어머니의 말이라면 찰떡같이 듣는 편이었다. 어머니는 꾸짖을 때도 그 이유를 조목조목 알려주셨고, 무언가를 할 때면 그 방법에 대해 온화하게 알려주며, 어려울 때는 직접 편이 되어주었으니, 가까이 다가가면 얼어버린 볼이 쓰라릴 정도로 친절하지 못한 난로와는 궤를 달리하는 봄날 같은 온기는 어린 아회가 푹 빠져 어미 품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이유로 충분하고도 남았을 터다.

"사랑하는 우리 아회, 내 보물 같은 아이야."

어머니는 오늘도 머리를 빗겨주다 말고 아회를 크게 안았다. 아회는 이 품이 싫지만은 않았다, 아니, 그것도 참 나쁜 표현이다. 좋았다. 차고도 넘쳤다. 낯간지러운 말을 쏟는다 해도 그것이 어머니의 애정 표현인데 어떻게 싫지 않노라, 부정의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할 수만 있다면 온갖 긍정적인 미사여구를 붙이고 싶었다. 아직 많은 단어를 모를 때라, 보답하는 것을 몸으로밖에 배우지 못한 어린 아회는 이럴 때면 몸을 돌려 그 너른 품에 가득 안기곤 으레 그 나이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세상의 모든 행복을 쥔 미소를 짓곤 했다. 아직 팔이 짧고 키가 다 크지 못해 어머니를 품에 다 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쭉 뻗는 것에서 자신의 모든 애정을 쏟으며 자신이 어머니의 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는 그 모습이 예뻐 죽겠다는 듯 조그마한 몸을 으스러질 듯 꽉 안고 장난을 쳤다.

"어머니이, 어머니. 숨이 막혀요!"
"기특하기도 하지, 사랑스럽기도 해. 아회야. 어미가 사랑하는 거 알지?"
"물론 알고 있어요. 이번 주만 하여도 열 번이 넘으셨단 말이에요."
"그걸로도 모자라다, 모자라. 아회야, 어미가 널 사랑하는 만큼 MA 님도 너를 사랑하실 거란다."
"정말요?"
"물론이지."

아회는 품에서 어머니를 보기 위해 고개를 비집고 쭉 빼들었다. 정말 사랑하실까? 온화한 표정에는 확신이 가득 찼고, 봄이 가득했다. 어머니 말씀처럼 그러면 좋을 텐데! 어머니가 종종 말씀하시기를, 우리 무씨 집안사람들이 조상대에서 아주 큰 죄를 지었다더라. 어머니는 신실한 신앙으로 하여금 영원한 겨울에 갇힌 북부를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MA 님께서 언젠가는 무씨 집안사람들의 죄를 씻을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아회 또한 자신이 선조의 죄를 씻고 차가운 겨울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면 사람들도 모두 봄날 같은 따뜻함을 제각기 품고 살 텐데. 아회는 말없이 품에 푹 안겨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피어오르는 생각을 지우고자 하였다. 그런 무시무시한 죄를 지은 가문에서 태어난 나는…….

"아회야."
"네, 어머니."
"그 누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다른 취급을 받겠더니. 그렇지?"

아회는 대답 대신 눈을 감았다. 어서 긴 겨울이 끝나기를 바라자. 그리고 언젠가 다 자라면 어머니를 품에 안아드리자. 겨울이 가시지 못한들, 나만은 어머니의 편이 되어 든든하게 곁을 지키자. 머리를 빗다 말고 마주한 품에서 아회는 꾸벅꾸벅 졸다, 온기에 패배해 잠들었다.

그렇게 다짐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눈두덩과 뺨을 찢어버리듯 강타하는 여러 충격과 함께 보석함이 묵직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쟁쟁하게 울렸다. 화려하고 값진 돌덩이가 바닥을 구른다. 정신이 아찔했고, 충격이 원체 큰지라 이대로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줄기처럼 흐르던 피는 어느덧 뺨을 무성히 덮었다. 피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앙칼지고 목을 찢을 듯한 고성이 귓전을 때렸다.

"나가라, 나가!! 네 존재로 하여금 모든 것이 망가졌다. 모든 것이 네 탓이다. 네 탓이란 말이다! 너는 죄인이다, 너도 결국 무씨 집안의 피를 이은 죄인이다! 고결한 척 하여봤자 너라고 다를 것 같더냐!"

아회는 그날을 잊지 못했다. 어머니가 바뀐 날. 그때의 소리와, 차가웠던 겨울날 공기와, 숨소리와, 목에서 끓던 피 냄새까지. 아마 앞으로도, 자신의 몸이 잿더미가 되어 허공에 흩날릴 순간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서럽게 우는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한때 들었던, 이 세상의 모든 한을 다 떠안듯 울부짖던 소리와 비슷했다. 아회는 그 울음소리에 묻힌 발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두 걸음 비틀거리며 걸어가더니 쓰러지듯 주저앉은 여인에게 다가가 팔을 벌렸다.

"어머니."

가녀린 체구가 품에 온전히 들어온다. 한때 닿지 않아 갖은 애를 썼던 것이 이리도 쉽게 행해진다. 아, 이제 나는 장성하여 팔이 닿고 어머니를 품에 안을 수 있는데 어찌 어머니는 홀로 외로운 길을 택하셨나이까……. 아회는 등을 토닥였다. 여인은 사시나무처럼 몸을 벌벌 떨며 울음을 토했다. 괜찮습니다, 괜찮아. 아회는 상냥한 손길로 여인을 어르고 달래며 작게 속삭였다.

"다 괜찮습니다, 제가 죄를 짊어지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편히……."
"으윽, 흐으윽, 윽……."
"소란스럽구나."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검푸른 머리요 체격 다부진 남성이 뒷짐 지며 아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회는 예를 갖추듯 고개를 깊이 숙였다. 여전히 아물지 못한 피가 후드득 쏟아졌다.

"……가주님을 뵙습니다."
"인사를 나누기에 상황이 좋지만은 않구나."
"시생 익숙하오나 가주님께 누가 될까 걱정이옵지요."
"아니다, 광증을 내 어찌하겠더냐. 다만 그런 취급을 받음에도 네 여전히도 효심 갸륵하구나 싶을 뿐이다. 그래, 가끔 너를 보면 경탄스럽다."
"가주님의 덕을 시생의 몫으로 돌려주시니 과분하기 그지없습니다."
"나의 덕분이다?"
"예. 시생 또한 미약하나 무가의 피 이은 몸이요, 가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가문의 무한한 은혜 덕분에 어머니께서 몸 보전하고 계시오니 어찌 감읍하지 않으오리까."
"하하! 녀석. 예쁨 받는 법은 누구보다 잘 아는구나. 이거야 원, 집안의 다른 녀석들이 본받아야 할 터인데 말이다."

남성은 만족하듯 소리를 높여 웃었다. 아회는 말도 못 하고 벌벌 떠는 여인을 향해 고개를 잠시 돌리며 등을 느릿하게 다독였다. 남성은 여인을 향해 무기질적인 시선을 보내다, 아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네 지금 상황을 보아라. 다디단 말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이 명 달리할 듯싶으니 치료하고 가거라.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또한 네 학당으로 출발하기 전에 같이 오찬이라도 들자꾸나."
"예?"
"봐라, 비쩍 말라서는 어찌 무가의 일원이라 할 수 있겠느뇨?"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것은 있더냐?"
"…차가 뜨겁지만 아니하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아니합니다."
"하면 내 정성껏 준비하라 이르겠다."

아회는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몸 돌려 나가버리는 가주 보다가, 숨 헐떡이고 울음 뱉는 소리에 천천히 허리 숙였다. 사시사철 겨울인 곳은 차갑고도 냉혹하니, 어머니 사무친 추위에 혹여 얼어붙지 아니하도록 품음이 옳지 아니한가.

"가주님은 가셨습니다."
"으, 으으……."
"어머니,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제가, 이 아회가 굳건히 무씨 가문에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만큼 MA 님께서도 어머니를 사랑하실 터입니다.

그러니 울지 마십시오. 나지막이, 그리고 상냥하게 입술을 달싹였을 적, 발버둥 치며 끔찍하게 비명 지르는 소리가 방을 울렸다. 목을 쭉 빼들며 인간의 것이 아닌 듯한 말을 뱉어댄다. 손에 잡히는 대로, 손아귀가 새하얗게 될 때까지 아회의 머리채를 덥석 쥐며 당기는 손길이 우악지고, 갖가지 보석이 휘어잡힌 머리채 때문에 목선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가 생채기를 남긴다. 아회는 그 광증을 버티는 듯하다, 제압하듯 덥석 다시금 품으로 끌어당겼다.

"어머니."

이후 품에 안은 팔에 힘을 주며 눈을 가늘게 떴다. 여인의 등 뒤로 보이는 거울에 발버둥 치는 모습과 굳건히 자리한 자신이 비쳤지만, 어떤 몰골인지 도통 보이지 않았다. 피 때문에 시야가 흐렸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소란에 사용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어떻게든 패악질 부리는 여인을 떼어놓고 제압하려 안간힘을 썼을 적, 아회는 비틀대며 일어섰고, 그 몰골을 보며 몇 사용인들이 질겁해 새된 비명을 지르더니 부축하려 들었다. 휘어잡혀 헝클어진 머리와 목에 남은 잔 생채기, 그리고 찢어진 눈두덩과 얼굴 반을 덮은 피는 여전히 뚝뚝 떨어져 옷을 적셨으니 몰골이 말이 아닐 터였다. 아회는 작은 숨을 내쉬었다.

"……하."

아, 사무친 겨울이 도통 끝이 나지를 않는구나. 봄은 이리도 허망히 피고 지는구나…….

855 아회주 (V.5sSBrGfI)

2023-04-24 (모두 수고..) 15:13:22

드디어, 다시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네에...😇

856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15:32

>>853 사실 전 어느 누구랑 일상 돌려도 즐거운 걸요 ^___^ 그렇지만 랜덤 가챠만큼 즐거운게 없으니까(??) 랜덤으로 돌려볼게요.

총총 아회 독백 정독하러 가볼게요.

857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23:58

아회 독백에서 시린 겨울의 찬 바람이 느껴진 건 기분탓일까요? 겨울성의 분위기와 그 냉랭함, 거기에 얽힌 내력과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어머니의 광증에는 어떠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겨울성에서 살다보니 광증이 도진 걸까요? 궁금하네요. 어머니의 친절함에 봄이 찾아왔지만 피고 진다는 걸 반복하는 걸로 광증을 표현한 것 같아요.

858 사감들의 작은 대화◆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25:27

' 너 말이야. '
' ? '

하 사감이 이죽이듯 영 사감을 불러세웠습니다. 영 사감은 말하라는 듯 하 사감을 바라봤습니다.

' 우리 애를 그렇게 사탕발림으로 꼬드겨?! '
' 말은 바르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자신의 멱살을 틀어 잡은 하 사감에게 영 사감이 존대하며 정중히 자신의 멱살을 놓게 슬그머니 밀었습니다. 그는 분노로 타오르는 하 사감의 눈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 *머블리비아토 '
' 쓸 데 없는 개수작 부리면ㅡ '

*방음 마법.


주변에 인기척이 없는 걸 확인한 영 사감이 지팡이를 휘둘러, 주문을 외웠습니다. 하 사감이 미간을 좁힌 채 으르렁거렸습니다.

' 개수작이라뇨. 날 고향에서 일방적으로 납치한 건 당신들 아니십니까. '
' .... '
' 인간 흉내와 그 곳 사감들 흉내를 지금까지 이어오는 것도 당신들입니다. '
' 너ㅡ '
' 매 년, 정당한 거래를 하는 것 또한 저인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ㅡ님. '

더는 못 참겠다는 듯 하 사감이 영 사감의 얼굴 옆 벽을 주먹으로 내리쳤습니다. 투두둑, 소리와 함께 벽돌 가루 일부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 그 아이가 떠나겠다 하면 놔주겠습니다. 아무렴요, 당신이 ㅡ님을 그 아이에게서 비춰보는데. '
' 너, 진짜... '
' 귀하신 분께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

//:D

859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27:37

아회 독백...(울어요)

.dice 1 100. = 97_70이상

860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27:48

야 다이스 야

861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28:12

그리고 돌아랏!!! .dice 1 10. = 8

862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28:45

+>=<÷[÷[×(다이스 보고 하악질)

천부... 아무곳에서나.. 선레를 써와주십셔 성율주...

863 성율주 (iALBxU.N6s)

2023-04-24 (모두 수고..) 15:29:24

오... 도화 학당이 동화 학당을 흉내내고 있었던걸까요?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이네요

864 성율주 (iALBxU.N6s)

2023-04-24 (모두 수고..) 15:30:13

>>862 (눈 데굴데굴)(눈치) 고럼... 천천히 써올게요!

865 아회주 (V.5sSBrGfI)

2023-04-24 (모두 수고..) 15:33:18

엄마야 다갓님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러시나요(벌벌벌)

>>847 성율이 진단을 하나하나 읽다가, 성율이가 얼마나 굳센 아이인지, 그리고 아직 어른이 될 수 없는 나이에 떠안은 짐이 많은지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슬픔에 티슈 한 곽을 다 써버렸답니다... 그렇죠,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은 두렵죠. 스스로에게 품은 불안이 두번째 진단과 같이 보았을 때, 과거의 죄책감과 함께 기인된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마지막은 참 포용력 있구나, 그래서 성율이가 의젓하구나 싶은 마음이 드니...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랄 뿐이랍니다...

독백에 대해 세심히 이야기 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차가운 곳에도 언젠가 봄이 오겠지요, 언젠가는 그 이야기가 모두 풀릴 테니까요. 저도 성율이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서로 멋진 글을 보며 쓸 수 있길 바라요.😊

다갓님만 아니라면 순리대로일 터인데...(다갓 봄)

866 아회주 (V.5sSBrGfI)

2023-04-24 (모두 수고..) 15:34:27

어머나, 그것보다 흥미로운 떡밥이 여럿...😳

867 ◆ws8gZSkBlA (XXftRcRyZ6)

2023-04-24 (모두 수고..) 15:37:10

아회주 성율주 일단 제가 미안합니다...
특히 성율주 미안해요...

868 아회주 (V.5sSBrGfI)

2023-04-24 (모두 수고..) 15:37:32

와!

869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5:43:58

>>847 성율이 진단은 첫 질문이 가장 인상 깊네. 백룡의 기운에 침식 당하고 있는 걸까? :3 아니면 다른 이유인걸까? 애정표현은 마음에 와닿네 ... 윤하와는 좀 다르니까 말이야.

>>854 아회가 왜 잔뜩 타버리고 사그라든 불꽃 같은지 조금은 알 수 있는 독백이지 않을까? 하늘 아래에서 다른 취급을 받는다 ... 라는 말엔 윤하는 고개를 내저으며 침묵할 것 같네.

월루 모드지만 나도 일상 ... 보리보리쌀과 돌려볼까!

870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5:44:41

>>869 아니다 캡틴과의 첫 일상은 란담(randam) 으로 돌려볼께

871 성율 - 천부 찻집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46:03

천부 이곳은 보통 바람 센 편이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다. 천부에 놀러온 성율은 내부 장식이 조금 더 세련되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어디에든 있을 법한 찻집에 자리 잡아 시간이나 떼우고 있었다. 분명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이보다 이른 시간이었을텐데, 분명 또 늦잠이나 자는 모양이다. 친구가 오면 호되게 뺨 한 대 치고 욕이나 몇 마디 해줄까 하는 계획에 놀랍게도 뚜렷한 악의는 없다. 그리 군다고 주눅들 친구도 아니었다.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잡기에는 면피가 두텁지 않은 탓에, 미리 나온 차는 이미 식어있었다. 함께 나온 다식을 작은 이쑤시개로 콕콕 찌르는 일에도 흥미를 잃고, 늘 그렇드 거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나 지켜보는게 현실의 상황이다.

872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5:47:05

>>869 선레를 가져오시져!!>:3

873 아회주 (zyAwBa5Qo6)

2023-04-24 (모두 수고..) 15:49:03

일상, 돌리고는 싶지만 캡틴께서 바빠 보이는 듯싶어서 살포시 팝콘을 꺼내야겠어요...

874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5:49:26

랜덤이요!? 알겠읍니다 .dice 1 10. = 7

875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5:50:16

>>873 바쁘지는 않아요:3! 내일까지는 여유로운 느낌입니다!>:3

그리고....... 우와....... 우와....................................................................

윤하주도 천부 아무 곳으로 선레를 써주세요!!!

876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5:51:09

(어째서)

877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51:35

>>865 아앗 그렇게 평가하시면 부끄러운걸요 성율이는... 어느 부분에서는 전혀 의젓하지 못해서... (눈 피함) 오히려 티 안나는 양아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무엇)

저도 아회의 이야기 끝까지 지켜볼 수 있게 기대하고 있을게요 ^___^ 아직 어장이 열린지 한달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워요 벌써 이렇게 먹을 게 많은데 엔딩 날때쯤이면 각종 독백 일상 썰에 배가 두둑해질 것 같네요

>>869
맞습니다 백룡한테 꽤나 영향을 많이 받아버려서 사람들과 거리감을 조금 느끼는 와중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제3자처럼 흥미로워하면 그 사람과 자신은 다르다는 인식이 있을테니까요. 애정표현도 그런 특성에 기인한거예요

오잉 그리 말씀하시니 윤하의 애정표현이 궁금하네요?

878 아회주 (8z8.7z2i4c)

2023-04-24 (모두 수고..) 15:51:41

4시 반까지 아무도 없다면... 그때 손을 들어볼게요. 사실... 그때가 오늘 업무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 시간이라아아...👀

879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5:51:54

다이스에 대체 무슨 일이? (덜덜덜ㄷ)

880 상냥한 준비◆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08:07

' 기분이, 엄청 좋아보인다..? '
' 아. '

궁기의 표정에 소름이 돋은 불가살이 말했습니다. 그제야, 자신이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궁기가 고개를 살짝 까딱였습니다.

' 옛날 생각이 좀 났으니까요. '

궁기가 꿈꾸는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커피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 제법 말랐던데. '
' ....... '

불가살은 슬그머니, 궁기에게서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궁기가 웃고 있어... 쟤 미소를 내가 봤어..' 라며 믿겨지지 않는 듯 중얼거렸습니다.

881 모 윤하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6:08:30

하늘섬의 서쪽에 위치한 천부는 학당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번화가이다. 번화가라고 불리우는만큼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 천부까지 가면 무조건 구매할 수 있기에 윤하도 자주 찾아가는 곳이었다. 요리를 자주 하는터라-본인이 먹을 용도는 아니지만- 식재료가 종종 부족해지기 때문이었다.

' 어디보자 필요한게 ... '

사실 요리보단 빵을 만드는 일이 훨씬 많아서 천부로 나올때마다 밀가루는 무조건 사가고 있었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달라지곤 했다. 그러므로 지금 그가 향하고 있는 곳은 식료품점인 것이다.

882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08:48

>>878 알겠습니다!!

883 아회주 (8z8.7z2i4c)

2023-04-24 (모두 수고..) 16:09:42

((전방에 힘찬 비명 발사!))

884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6:12:48

>>877 그러다가 나중엔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성율이도 궁금해지네. 이상함을 느낀다는건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뜻일테니까!

윤하의 애정표현은 ... 비밀이지롱! ㅋㅋㅋㅋㅋㅋ 사실 성율이는 공감해준다곤 하는데 윤하는 포용하고 인정해주지만 공감하기는 힘들테니까. 그래도 겉으론 비슷할 것 같기도~

885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16:22:33

갱신입니다~
앗 하 사감님 니오 얘기 하시는건가요..? 뭔가 설레고 기쁜 느낌 ꒰◍ˊ◡ˋ꒱੭⁾⁾ 
아니라면 쥐구멍에 숨어야겠어요 (´•̥ω•̥`) 

886 받아라!! 4도사 두 명이다!!◆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24:27

>>871

' ........ '

얼굴을 검은색 비단으로 가린 남성이 찻집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는가 싶더니,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노래 허밍음에 일제히 다들 멍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당신에게 익숙한 노랫소리입니다.

당신은 저 노래를 들어본 적 있습니다. 남성은 사람들의 눈이 흐리멍텅한 걸 보는 듯 싶더니, 찻집 안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습니다.

'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

마치, 노래 가사럼 몽롱한 목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멍한 표정으로 찻집 주인이 주문을 받으려는 것처럼 굽실거렸습니다.

아하.



>>881

당신이 식료품점에서 음식을 고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멍하니 걷다가 당신과 부딪힐 뻔 했습니다. 상대방은 짧은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내다가, 당신을 보며 미소지었습니다.

아, 정정할 게 좀 있습니다.

상대방은 당신의 눈에 익은 검은색 여우 반가면으로 얼굴을 절반 가리고 있었고
당신의 눈에 익은 흰 소복 차림이었습니다.

' 괜찮니, 후배님? '

그녀의 미소가 짙습니다. 가면 너머의 눈이 불길하게 빛납니다.

' 우리 구면이네? '

그녀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쩌면, 그녀에게서 좀 떨어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87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24:51

어서오세요 니오주!

맞아요 니오 이야기예요:3!

888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16:26:24

고평가 받는 기분이라서 기쁘네요 ꒰⸝⸝•。•⸝⸝꒱ 
누구를 비춰보는지가 굉장히 궁금한데.. 알 수 없다는게 분하다 😡😡

889 성율주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6:30:39

으아아아앙 아닐거라 생각했는데에!! 마음의 준비가 안됐단 말이에요.... 답레 쓰러 갑니다,,, 총총,,

>>884 아마... 현재 진행 중일겁니다 ㅠ 사실 성율도 이상한 거 눈치챘는데 적극적으로 바꿀 생각은 없으니까요 뭐 요즘 같은 시대에 편리한 특성 아니냐... 정도로 생각중입니다 (.....)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거는 진행되면서 차차 드러날지도 몰라요 후후

윤하는 공감 못하는군요 아무래도 모두를 포용해야하는 특성상 하나하나 공감하기는 힘들겠죠 애정을 표할 사람이 많기 때문일까요 하나하나 공감하기에는 힘들테니까요

니오주 어서와요!

890 아회주 (d8YMxmmpCY)

2023-04-24 (모두 수고..) 16:32:10

니오주 어서 오세요, 좋은 오후랍니다!😊

즐거운 퇴근시간, 일어나야겠어요. 난 간다, 저 너머로... 안락하게 나를 기다릴 보금자리로, 침대로!!((오늘은 퇴근하고 잠시 옆 지역을 다녀와야 하는지라 어림도 없어요...))

891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41:54

>>888 >:3!!!

그리고 니오주가 못 보셨나 싶어서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1. 번복은 가능하나, 한 번 나가면 다시 돌아가지 못합니다.
2. 니오가 마법을 썼다는 정보는 니오 포함 모든 사람에게 잊혀집니다.
3. 적룡의 독기가 빠졌다가 다시 노출되기 때문에 반작용이 강하게 들어갑니다(일정 이벤트 동안, 다이스 값에 역보정이 들어갑니다)
4. 마법과 관련된 이벤트 루트가 모두 자동적으로 막히게 됩니다.

후회하지 않으십니까?

892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42:15

축하해요 아회주!!

893 아회주 (3z2NTCPfLM)

2023-04-24 (모두 수고..) 16:47:33

감사하여요... 간만에 느끼는 자유라 많이 기쁘네요.😊

아참, 4시 반...이 지났는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눈치)(살짝 손...?)

894 니오주 (hzcA5AmBTs)

2023-04-24 (모두 수고..) 16:47:45

>>891 적룡의 독기가 빠졌다가 다시 노출되는 반작용에 있어서는 다이스 값 역보정 말고 다른 효과는 어떤게 있나요..?
컨디션 난조라던가 성격이 심하게 요동친다던가 뭐 그런게 있나 해서요!

895 모 윤하 (운이 안좋음)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6:48:08

식료품점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렇기에 어깨를 부딪힐 일도 많았다. 이런 곳에서 작은 접촉쯤이야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니 일일이 반응하기도 귀찮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부딪히게 된다면 말이 다른데,

" 앗 죄송합니다. "

상대방이 와서 부딪혔던 내가 가서 부딪혔던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이후 트러블을 막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경우였다면 말이다. 지금 같은 경우 .. 그러니까 부딪힌 사람이 유명인사라는걸 알게 되었을땐 좀 다르지 않을까.

" 구면이지요. 당신은 저번에 날 처음 봤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학당에서의 당신도 본 적이 있으니. "

저번에 구매한 흰 소복, 그리고 얼굴을 가린 여우 반가면, 가면 너머로 느껴지는 불길한 시선. 윤하는 그렇게까지 경계를 하고 있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 선배님, 이라고 불러드려야할까요? "

이것 참 난감하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이런 유명인사를 만날 줄이야. 그것도 좋은 방향도 아니라 나쁜 방향으로 말이다.

896 윤하주 (CsBFYciNhw)

2023-04-24 (모두 수고..) 16:53:58

>>889 현재진행형으로 조금씩 달라져가는 성율이의 모습도 일상 관전 포인트겠네! (메모메모) 최종진화(?) 완료된 성율이의 모습도 궁금해!

윤하는 그들에게 애정을 쏟지 않아. 그저 이해해주고 도움을 줄 뿐. 윤하가 애정을 갖고 있는 존재는 극히 한정적이라고 생각하면 돼. 관심이라면 모두에게 잔뜩 갖고 있지만.

897 ◆ws8gZSkBlA (0277aJKzUk)

2023-04-24 (모두 수고..) 16:56:17

>>894 다이스 값 역보정과 동시에 강제로 움직임을 차단됩니다:3c 몸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었다 식으로요.

각 기숙사마다 반작용이 다르게 나타나요.

청룡: 감정기복이 더 심해져서 캐릭터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이벤트가 몇 차례 이어짐.
적룡: 몸이 바위처럼 무거워져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가. 캐릭터가 병풍화가 됨.
백룡: 특정 이벤트 동안, 캐릭터가 반목하게 됨.
흑룡: 캐릭터를 대상으로 적군과 아군의 공격이 무조건적으로 한 번씩 명중하게 되며, 아군에게는 또 하나의 적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아군 중 한 명의 공격이 무조건적으로 한 번씩 고정 됨.

>>893 원하는 NMPC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고 아니라면 랜덤을 골라주세요!

898 성율 - 인어 (U4EWeuClrw)

2023-04-24 (모두 수고..) 16:57:57

모를리가 없지. 성율이 피와 눈물로 뇌리에 세기며 장장 6년을 따라부르던 노래 아니었는가. 언니는 제발 잊자며 눈물로써 성율을 설득하고자 하였을 때, 성율의 단호한 표정과 고집에 차마 떠내 보내지 못하고 쓰라린 상처를 아물지도 못하게 하는 그 야속한 노래 아닌가.

파도 소리와 어눌한 비명소리가 배경음처럼 귀에 맴돌았으나, 환청이라는 것을 성율이 안다. 꽉 쥐인 손가락 끝에 달린 손톱탓에 손바닥이 잘근잘근 찝혔으나, 고통보다는 분노가 우선인 지금의 상황에서 성율은 평온을 유지해야했다. 성율이 원하는 건 흉금에 남은 감정 손톱으로 긁어내어 토해내는, 그런 단순무식한 복수가 아니었다. 초조함과 분노, 그 애타는 모든 감정 억누르고, 마참내 위장 속으로 삼켜버린 성율이 그제야 행동을 취했다.

"괜찮아요."

일부로 큰 소리를 내며 남자의 말을 끊는 성율은, 잘 연주되고 있는 피아노에서 유일하게 조율되지 않은 건반만큼임나 거슬리는 존재였을 것이다. 좋은 노래에 자꾸만 나타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불협화음처럼 끼어든 성율이 웃었으나, 눈동자에 서린 증오의 불빛마저 잠재우지는 못했을 거다.

"아는 사이거든요, 우리. 그죠?"

성율의 시선이 사내의 입을 주시하고 있었다. 저 입구멍에 천을 집어 넣어 감히 대답도 못하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불쑥 치고 올라왔다.

899 아회주 (3z2NTCPfLM)

2023-04-24 (모두 수고..) 16:58:04

랜덤이랍니다... 저는 오늘 다이스님께 운명을 맡겨보고자 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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