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0907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92 :: 1001

◆c9lNRrMzaQ

2023-04-12 16:52:19 - 2023-04-14 18:33:19

0 ◆c9lNRrMzaQ (ZGlypS6ppo)

2023-04-12 (水) 16:52:1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너라는 존재가 나를 바라봐줬기 때문이란걸

920 여선주 (.IEtIq0DWI)

2023-04-14 (불탄다..!) 12:18:11

갱신~ 모하여요~

엣 7개였나.. 6개라고 본건 어디서 본 거지.(본인 기억력에 심대한 문제가 생긴모양ㅣ

일상도 가볍게 구해볼까..

921 여선주 (.IEtIq0DWI)

2023-04-14 (불탄다..!) 12:20:05

아. 명상이랑 헷갈렸구나!

922 준혁 - 시윤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2:23:01

[아뇨 이건 지극히 간단한 추리 문제 입니다. 조금만 트릭을 생각해보면 해결할 수 있죠]

" ...... "

뭔가 감은 잡히긴 하지만..풀고 싶지 않아
갑자기 생각해보니 맥이 쭈욱 빠진다고...

" 녹스의 10계에 따르면 다잉메세지를 범인이 조작하거나, 다잉메세지 자체가 맥거핀이어선 안돼. 즉 저 다잉메세지는 피해자가 쓴것이 맞고, 범인을 추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서야 "

그렇게 말한 나는 다시 용의자 목록을 띄워 시윤에게 보여준다.

" 보라고, 감이 잡히잖아... "

아마도 시윤은 딱 한사람만이 이질적이라는 것을 진작 눈치챘을 것 이다

923 ◆c9lNRrMzaQ (I79nLdUUOI)

2023-04-14 (불탄다..!) 12:31:03

점심식사 대신 물리치료 받고왔다

924 시윤 - 준혁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2:31:40

"글쎄. C?"

이질적이라고 말한다면야.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친구 관계였고. 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려고 준비중이었다면 현금이 어딨는지도 알기 쉽고."

무엇보다 저 다잉메세지가 정말 피해자가 남긴 것이고 추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서라면.

"이웃의 머리색이 염색인진 아는 것보다, 친구의 머리색이 염색인지를 알고 있는게 더 그럴듯하니까."

라고는 생각하는데. 라며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925 여선주 (a1kczzGphU)

2023-04-14 (불탄다..!) 12:32:47

캡틴도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

926 준혁 - 시윤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2:37:27

" 우선 음.. c는 a의 친구지 피해자의 지인이 아니야 "

" 즉, 피해자와 C는 전혀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지 "

제대로 설명을 못한것 같아서...지금까지 폼 잡은게 부끄러워졌다..

" 그걸 생각하고 다잉메세지를 다시 보면, 수상한 점을 찾을 수 있어 "

그냥 내가 맞추면 쉽지만. 그래서야 의미가 없잖아..

"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건 체스에서 중요한 기술이니까 "

927 토고주 (moTwUAMvKI)

2023-04-14 (불탄다..!) 12:39:36


지금 듣는 노래

928 여선주 (Cg56ujq8To)

2023-04-14 (불탄다..!) 12:46:59

토하~

아쉽게도 데이터라 들을 순 없지먼만요~

929 시윤 - 준혁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2:48:53

"아, 미안. 조금 헷갈렸군."

무심코 A 를 피해자로 생각해버렸군.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멍청한 소리를 했다는 것 때문에 무안해져선 얼굴을 붉히고 볼을 긁적인다.
그렇다면 C 는 애초부터 후보가 될리가 없달까...

"그렇다면 B 아닌가? 밤 늦게까지 다퉜다, 라는 점에서 새벽 1시의 조건도 충족하고. 돈을 훔쳐간 것도 말이 되고."

흐음, 하고 조금 생각해본다. 저게 일반적인 감상이지만.
다잉 메세지로 연관된 무언가를 추리하길 바라는 것 같은데.

"염색에 관해선,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아."

얘기하다가 한숨을 내쉰다.

"설마 개를 염색한 사람이 범인이니 A 라는건 아니겠지."

930 준혁 - 시윤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2:54:27

" 뭐...거의 다가왔어. 솔직히 .. 추리의 레벨은 네가 더 높아. 그런데.. "

이걸 너무 어렵게 생각한게 패착이라는게 너무 아쉽다.

" 이거 그거야? ..내가 평소에 하는 개그.. "
" 다잉 메세지를 쓸 정도면 여유도 있었는데, 얼굴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면 주소나 이름을 적었겠지. "

즉 피해자는 범인이 누군지 몰랐다
그렇기에 염색한 사람이라고 대충 적을 수 밖에 없었다

만약 A 나 B가 범인이었다면 훨씬 더 명확하게 적었을테지

" 생각보다 썰렁하지? "

931 시윤 - 준혁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2:59:33

"아~"

나는 설명을 듣고 그렇군, 하고 생각했다.
확실히 간단한 내용이군.
A와 B는 일면식이 있는데 C는 거의 초면이니까, 라는건가.

"아무래도 새벽 1시에 집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신경 쓰느라 말이다."

일종의 넌센스 퀴즈에 가까운 문제였군, 하고 생각하면서

"솔직히 그 시간에 사람을 집에 들였으니 아는 사람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느라 그만."

그렇다기보다, A랑 B를 아는 사이였으면 염색하고 있는 것도 알았을텐데.
헷갈리게 적지 말라고! 라며 나는 적당히 딴죽을 걸었다.

"추리는 역시 어려운데 그래."

932 준혁 - 시윤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3:04:07

" 그렇지 본격적인 추리라기 보단 말장난에 가까워 "

결국 맥거핀이 없다곤 하지만 새벽 1시라는 점이나, 다른 용의자들의 동기 같은게 전부 맥거핀이잖아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는게 추리라고 했으니까.. 저격수도 어떻게 보면 항상 추리를 하는 녀석들 아닐까 "

대운동회 때, 상대방 보다 먼저 저격수의 부동을 깨고 움직인 시윤의 전략과 같이
의외로 시윤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지..

그 땐 별로 칭찬 안해줬지만 상당히 놀랐었다.

" 뭐 아무튼 어울려줬으니까. 나도 어울려줄게 "

나는 도영을 불러 세우곤..이어 말했다

" 저격 놀이 하자고.. "

//17

933 시윤 - 준혁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3:11:05

"뭐 재미는 있었어."

어차피 진지한 추리라기 보단 사고 퀴즈 같은 느낌으로 접근 했으니까.
그다지 불만은 없고, 적당히 재밌게 즐겼다.

"틀린 말은 아니로군. 정석적인 저격전이 되면, 일종의 수읽기 싸움이 되니까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지휘관 보다야는 아니겠지만, 기습을 전제로하는 직종들은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지."

상대를 어떻게 찾을지, 위치 선정을 어디로 할지, 기습의 타이밍, 등등.
기습을 가하는 직종은 필연적으로 상대의 의도를 읽을 필요성이 있는건 사실이다.

"흠, 뭐 좋아."

저격놀이 하자는 제안에는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요 근래 들어서는 사실 대포로써의 화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수읽기와 저격 실력을 연마하는 것도 물론 좋을 것이다.

934 준혁 - 시윤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3:23:36

" 봇 선생..... 시뮬레이션 좀 돌려줘...필드는 설원으로 하고... "

넓이, 상황 그런것들을 지정하고 준비를 한다.

" 이쪽은 2인1조로 할게.. 대신 나만 맞추면 니가 이기는거야. "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설원으로 변하기 시작하자.
나는 도영과 함께 능선 너머로 걸어가며 가볍게 말했다.

" 그런데 우리 도영이도 한 저격 하거든. 재밌게 해보자? "

//다음으로 막레 부탁!
다음 일상은 저격게임 이다!

935 시윤 - 준혁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3:27:08

설원인가. 개방되있긴 해도 시야 확보가 나름 어려운 곳이로군.
요 최근 비슷한 곳에 다녀왔던 만큼 왠지 모르게 친숙한 필드다.

"해서 한발 직격하면 패배란건가. 대충 알았다."

2:1 이라고 하면 좀 불리한 감도 있지만.
사실 한준혁이에겐 저격 계통 능력이랄까 원거리 능력은 아예 없으니.
혼자서는 대련은 몰라도 저격전은 성립이 안되겠지.
저 친구에게 지시를 내리는걸로 일종의 대리전을 하려는 모양이다. 별 불만은 없다.

"새로 구한 호위 친구인가 본데, 그렇게 말한다면 기대해보지."

어디 실력 좀 봐볼까.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마찬가지로 반대 능선으로 향해 위치를 잡기 시작했다.

// 수고!

936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3:29:56

" ...꼭 먹어야해? "
" 눈 을 입에 물면, 극저온에서 입김을 숨길 수 있습니다 "
" 젠장 "

수고했다! 다음번에 보자!

937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3:31:57

앞으로 2번만 더 돌리면 약점간파다!

938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3:32:09

준혁주는 따고 싶은 스킬 있음?

939 린-선레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3:33:29

억지로 묻어버린 기억의 저편을 거슬러 천천히 그 시간을 더듬어보면 하야시시타 나시네는 사실 가디언이 되고 싶어했던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그 옛 감상이 현재 마츠시타 린의 인성교육에 전혀 보탬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예를 들어...

[정말로 난감하군요.]

"전혀 문제 없사와요."

[형식상으로는 그렇지만 마츠시타양, 지금 제가 묻고자 하는 건 어떻게 사람을 경영하는 지가 아닙니다. 무릇 교주라면 대중의 약한 부분을 진정으로 감싸안을 줄도 알아야는데 마츠시타양은 그 부분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최대한 모든 사람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법을 말씀드렸사와요."

[해결이 위로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안이 없는 말뿐인 위로는 아무런 도움도 안될 뿐더라 집단의 이익에도...어머나."

오랜만이네요. 교관과 말싸움을 하던 중 익숙한 인영에 웃으며 인사한다.

"시윤씨 잘 지내셨나요?"

//1

940 여선주 (5qoIgwQpRg)

2023-04-14 (불탄다..!) 13:34:16

두 분 다 수고하셨어요~

941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3:39:33

>>938 체스 잘 두기
개그 센스

942 린-오토나시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3:42:35

"그럼 교관님께 정서교육을 핑계삼아 동물을 보게 해달라 말해볼까요?"

예를 들어 햄스터, 고양이, 강아지, 심신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되는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생물체라던가. 굳이 그걸 만지고 보고싶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얘기 하지는 않겠지만.

"토고씨와는 얘기를 나눠봤지만, 그 분은 신한국인이기도 하고 그 얘기를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러면 오토나시씨는 따스하고 부드러운것을 안정감으로 받아들이시는 거고 소녀도 이를 싫어하지는 않으니 역시 강아지를 보게 해달라 말씀드려보겠사와요."

다 좋았지만 마지막에서 조금 어긋난 결론을 낸 린은 혼자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21 막레! 수고했어!

943 시윤 - 린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3:42:46

이 게이트에서 오늘도 이것저것 훈련하고 있을 때.
어쩐지 나긋하지만 살짝 언성이 높아지려는 기미가 들렸기에, 무슨일인가 해서 와봤다.
거기에는 봇선생과 오랫만에 보는 인물이 대화중인게 아닌가.

"오랫만이로군, 마츠시타. 나야....이것저것 있었지."

웃으며 건네지는 인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마주 인사했다.
별 일 없었냐는 말엔 차마 없었다고 대답하기 애매해서 쓴 웃음을 짓고는 대답한다.

그러고는 뭔가 곤란해보이는 얼굴의 봇선생을 흘끔 본 다음에

"논증 훈련이라도 하고 있던건가?"

944 빈센트 - 강산 (s4.7RV623g)

2023-04-14 (불탄다..!) 13:53:50

"아니, 아직 안 끝났는데..."

...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강산은 스태프를 들고 뒤로 물러난다. 아마 빈센트의 제스쳐를 대련 중단 의사로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빈센트는 이놈의 습관이 무섭다고 생각하며, 다음 번 싸움에는 안전어라도 정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앨랠래, 부산왕펀치 홍팔이, 그런 통상적인 전투 상황에선 절대 안 나올 말들.

"어쨌든 그건 나중 얘기고...!"

빈센트는 강산의 움직임을 본다. 빈센트가 알기로 강산의 능력치는 지능이 더 높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형이라, 신속이 빈센트보다 높긴 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빠른 건 분명 신속강화의 영향이렷다, 의념보를 사용해 거친 바위밭을 자갈밭길마냥 성큼성큼 걷는 것을 보며 빈센트는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한다.

"흠... 도망치는 걸까, 숨는 걸까."

일단 지금 당장은, 빈센트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 도망치거나, 숨거나다. 빈센트는 자신의 마도를 연산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과, 자신의 마도 위력을 고려할때 허용되는 오차범위, 강산의 속도를 고려해본다. 아까 전의 바윗돌은 막았지만, 이번 건 보호막을 제대로 전개하지 않는 이상 잘 해도 중상. 빈센트는 가르웨난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말한다.

"한번 섞어보죠."

중첩 캐스팅: 데블 토큰 X 화염 쐐기

빈센트가 말함과 동시에, 불타는 거대한 진자가 하늘에서 나타났다. 진자의 끝은 곡괭이처럼 굽었고 날카로웠으며ㅡ 그것이 중력에 순응해 내려가며... 강산의 근처를 노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땅을 내려찍으려는 그 순간

[그만. 거기까지.]

마도 역분해

딱! 빈센트의 마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꺼져버렸다. 빈센트는 영월 때의 허탈함을 느낀 게 아니라... 스승이 개입해서 막아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마도까지 동원해버렸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수련생 빈센트의 승리. 여긴 대련장이지 살인 경기가 열리는 콜로세움이 아니니 본 조치에 괘념치 마시길.]

"이해합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한다. 맞는 말이었다.

//16
대충 이쯤에서 대련은 끝나고 사후강평 어떨까요?

945 린-시윤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3:58:14

"이것저것이라 치부하기엔 좀 많은 일이 있어보이는데요."
일부러 장난스럽게 의심스러워 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며서 피식 웃는다.

"흠, 곤란하다면 묻지 않을게요. 이쪽 업계란 그런 법이고 그럭저럭 친분이 있는 사람을 곤혹스럽게 하면서까지 정보를 캐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별 건 아니고 제게 인성교육이 부족하다 하셔서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문답을 하고 있었어요."

눈살을 살짝, 역시나 그리 진지하지는 않은 얼굴로 찌뿌리다가 그 '문제'가 적힌 것이 분명한 종이를 들어올렸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재난지역에서 혼란에 빠진 민중을 어떻게 대할 것이냐라는 문제인데, 여기서 극심한 공포에 혼란을 더 크게 하는 인물에 대한 처분에서 갈등이 있었어요."

[마츠시타양은 답을 알면서도 일부러 피하고 있습니다.]

흠흠, 일부러 헛기침을 하면서 린은 종이를 내려놨다. 말을 돌리려는 의도가 명백한 행동이었다.

"시윤씨는 교육을 다 끝내신건가요?"
//3

946 여선주 (3oQhWEH/S6)

2023-04-14 (불탄다..!) 13:58:21

빈센트주도 어서오세요~

우와. 확실히 평지와 경사는 시간이 다르네요

947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01:01

예에전에 시윤주가 분석 써준거에 감사?의 의미로 린의 호감도를 높이기로 해서 그대로 일상을 쓰고 있어
여선주 하이

948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4:02:40

오, 굿!

949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03:07

>>913
젠장 반박할수가 없다

준혁주는 어째서 갑자기 개그 센스에 집착하는 거?

950 여선주 (3oQhWEH/S6)

2023-04-14 (불탄다..!) 14:04:29

린하~
내가 몇개더라.. 아직 한참 남았네요~

951 시윤 - 린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4:05:16

"아니, 별로 숨기고 싶은건 아닌데. 상당히 많은 일이 있어서 얘기하려면 줄줄 늘어놓아야 할 뿐이야. 듣고 싶다면 알려줄게."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는 여전하군. 하고 덧붙이며 대답한다.
솔직히 특별반 사람들에겐 거의 다 말해주는 내용이라고 할까, 환생 운운을 떠드는 시점에서 뭐.
방금 대충 요약했던 것은 마츠시타랑 만난지 오래되서 간단히 설명하기엔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을 뿐이다.

"도덕적 딜레마 같은 항목인가? 뭐라고 대답했길래."

재난 지역에서 혼란에 빠진 민중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라.
잠깐 먼 옛날 기억이 떠올라서 나는 묘한 기분이 된 체로, 비교적 흥미를 가지고 물어보았다가.
말을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질문에는 적당히 대답해줬다.

"아직 듣고싶은건 더 많지만, 최근까지 게이트에 있었던 터라 애들을 못 만났거든. 그래서 만나면 조금씩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야."

952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1:33

>>949
그거 레벨이 올라가면

기생충이 목마를 때 하는 말은? -> 숙주나물

같은거에도 웃어줄 수 밖에 없는 묘사를 해야할거 아니야
그 모습이 기대되서

953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1:52

특수도기가 9개인가 8개인데..지금..

954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2:54

아 지금 딱 10개구나...

됐다..

955 린-시윤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24:18

맞다. 이런 사람이었지. 애초에 환생자라는 중대한 사실도 마구 말하는 사람이거늘.
특별반 특, 전혀 솔직할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한 부분에서 매우 솔직하다. 심지어 머리 좀 쓴다는 지휘관에 꽤나 좋은 집안의 도련님인 현준혁마저도 린의 생각에는 솔직했다. 일반적인 의미의 솔직함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참거나 숨기지 못한다는 게 더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면 천천히 여유있을때 천천히 듣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언제든지 말하고 싶을때 말하세요."

역시 관심을 보이네 어쩔 수 없나. 묘하게 또 한 소리를 들을 것 같은 예감에 린은 살짝 뾰루퉁한 표정을 만들었다가 평소의 미소를 지었다.

"군중의 선동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먼저 제압해야죠. 혼란이 있는 지역에서는 먼저 질서를 잡는 것이 우선이에요. 이왕이면 혼란을 좀 더 방조하다가 그 사람을 제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과한 처사 아니라는 논란도 피하고 사람들의 적대감도 그 그룹으로 돌리고.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이후에 열심히 케어해서 교화까지 성공한다면 제 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심어줄 수 있을거에요"

로봇이 옆에서 답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부작용도 명확한 답이 아닙니까.]

//4

956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27:52

>>952 기어코 사형당하지 않고 드립을 칠 방법을 찾아내는구만,,,

957 시윤 - 린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4:33:46

"그래, 지금은 네가 수업을 듣는 중이니까 말이야."

남이 수업듣고 있는데 옆에서 긴 최근 근황 이야기를 줄줄 떠들어대면, 솔직히 짜증나는 녀석이 아닌가.
적어도 그녀가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말하는게 낫겠지.
나는 그렇게 내 쪽의 이야기에 관한 것을 정리하면서 적당히 근처에 앉았다.
그리고는 자신에게로 화제가 집중된 상대의 표정이 묘하게 뾰루퉁 해지는걸 본다.

"흠."

잠깐 턱을 괴곤 생각에 잠기듯 침묵했다가,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연다.

"일단 뭔가를 말 하기전에. 지금, 내가 잔소리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지?"

어느 의미론 너무 솔직한 반응이었다.

여튼간 처음 만났을 때의 지적이 뇌리에 너무 강하게 박혀있는건지.
아니면 내 인상이 매우 고결한 인물상으로 남아있는건지. 어느쪽인지는 모르겠다마는.

"그리고 더욱 정확하게 대답하기전에. 교화랑 종교, 교주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요컨데 그러한 입장에서의 행동을 의미하는 것. 맞나?"

958 여선주 (T.9FJyvLSM)

2023-04-14 (불탄다..!) 14:34:54

샤샤샥
어쩐지 스텔스레벨이 올라간 기분

959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38:53

점심먹으러 가서 잠시만

960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39:15

지적이 좀 강렬했음. 전자

961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4:41:56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962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27:22

일상 하나 더 구해볼까? 할 사람 있나?

963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40:38

할순있지만 연달아는 그러려나요...는 시간이 좀 늦었나ㅡ

964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42:46

ㄱㄱㄱ

965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46:14

ㄱㄱ?

선레는 다이스로요ㅡ 아니면 드릴까여?

966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46:37

잠깰겸 욕조 들어와서 써주면 감사할듯

967 여선 - 시윤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52:29

여선이 대련이 막 끝난 곳에 톡 튀어나오듯 들어오려 합니다. 치료도 나쁘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대련을 분석하고 다각도로 보거나.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가. 같은 걸 하려는 듯합니다. 다른 쪽의 정보를 로봇선생에게서 받은 다음 이쪽의 상황을 보려는 듯 다가오는데.. 시윤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엇. 시윤씨 하이에요~"
손을 들어 하이하이 합니다.

"대련이나 그런 거 했거나 하실 분을 찾아다니면서 분석이나 논리같은걸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예정된 게 시윤시윤인줄은 몰랐어요! 라고는 해도 여기서 제일 활발한 거 시윤이 들어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소정의 보상도 있다구요..는 농담이지만요"
무려 제가 산 긁는 복권 한장!(*당첨되긴 하겠지만 5등이라 본전치기다) 이라면서 팔락팔락 흔듭니다.

968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6:05:00

"후우...."

나는 완전히 박살나서 폐허가 된 대형 건물을 보곤 긴 숨을 내쉰다.
방금까지 봇선생과 펼쳤던 대련의 흔적이다.
도심의 필드에서 서로 저격전을 시행했다마는, 화력이 높았던 터라.
한발 한발 쏠 때 마다 건물이 튀어나가며 부서지곤 했다.
물론 명중한 신체 부위가 너덜너덜 해지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 끝에는 기어코 풀차징한 찰나의 생명을 때려박아
건물에서 엄폐중인 봇선생을, 건물 째로 날려버리는 걸로 승리를 거뒀던 것이다.

[시윤군. 해당 대련을 교보재로 사용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너덜너덜해진 신체를 치료하러 가기전에 조금 피곤해서 쉬던 찰나
당연하게 봐줬다는듯 멀쩡하게 대기하고 있던 봇선생이 의향을 물어왔다.

"아, 예. 상관 없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자, 얼마 뒤에 여선이 쪼르르 들어왔다.
대충 얘기를 들어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친한 사인데 거절할 필욘 없지.

"좋아. 기록을 봐도 되고, 질문이 있다면 답변해줄게."

969 여선 - 시윤 (TRRJv98KeQ)

2023-04-14 (불탄다..!) 16:12:03

"봇선생님. 이거 저격전 맞아요?"
여선이 너는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저격으로 날려버리는 건 여선주에게는 낯설단다..

"간단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아요?"
물어보네요. 그리고는 교보재로 써도 괜찮다는 것을 허락하자 감사합니다! 라고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한발한발이 화력이 높...았을 것 같다는 건 무너진 건물만 봐도 확실한 점이라서 그런가.. 시윤에게 질문이 있다는 듯 눈을 반짝거립니다.

"저격전이라고 봇선생님께 듣기는 했는데. 이런 고화력의 전장에서 은신과 회피 중에서 뭘 우선시했는지... 그 판단의 경위를 묻고 싶어요"
여선주가 질문 수준이 매우 낮은 것 같다.

970 여선주 (TRRJv98KeQ)

2023-04-14 (불탄다..!) 16:14:25

아.

판단의 경위를 묻고 싶다는 거 뒤에 '여선이 고화력의 흔적이 잘 보이는 전장을 흘깃 보며.' 가빠졌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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