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9093>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5 :: 1001

◆4g87i2gon6

2023-04-03 02:47:53 - 2023-04-19 22:19:30

0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02:47:53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언제까지고 함께일 거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1079>
사계의 원로 중 겨울을 담당하는 '리큐르'는 유일하게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시즌스 킹덤 내부의 모든 섹터의 조직에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리큐르가 악의를 품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로 낸 안건이 원로와 이전 섹터 보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섹터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리큐르의 중요한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활기차고 고분고분한 면모 덕분인지 타 섹터에서도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예쁨을 받고 있으나 가끔씩 나타날 때 타고 다니는 한쪽 눈이 푸른 해골 로봇이나, 사람만 보면 본인을 올라프에 대입하며 따뜻한 허그가 좋다며 안아보려 하는 행동과 더불어 마오타이만 보면 업히려 드는 귀여운 수준의 말썽들이 여러 섹터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798 😹주 (Lps71bO9PM)

2023-04-15 (파란날) 16:44:38

주말은 시간이 빠르더라! 내일이 있으니까!!! 밍메이주 어서와!

799 밍메이주 (OPdJasZmRw)

2023-04-15 (파란날) 17:14:45

마오주 안녕하세요! 주말은 늘 시간이 너무 빨라요...ㅠㅠ

800 칸다타 자매 - 베로니카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17:55:10

"크로울리. 언제나 하던 일을 부탁드리죠."

티아의 왼쪽으로 푸른 불꽃이 일렁이며, 그곳으로부터 인영이 하나 모습을 드러냈다. 강령술. 거둬들였던 영혼을 밖으로 끄집어내 사역하는 힘은 그 사건에서 죽은 조직원들을 망령으로 불러내는데에 활용하고 있었다. 크로울리라는 뱀같은 남자는 보통의 생각하는 망령처럼 날아다니는 부유령이라기 보다는 생전의 모습대로 생전의 일을 할뿐이었다.

생전에 하는일이 벽을 제집마냥 타고올라가 나무합판으로 막아놓은 창틀을 난간에서 둔기로 깨부수고 다니는 일이라는게 비정상이었지만.

"리사. 준비해둔 케이스를."
"준비완료야. 언니."

리사는 잠깐 모습이 보이지않더니 한손에는 무장으로서 토미건을 들고, 한쪽은 줄에 매단 금속제 케이스를 질질끌고 티아 앞으로 와있었다. 그 케이스를 열자 안쪽에는 연막탄 다발과 그 연막탄이나 유탄을 쏘기 적합한 리볼버식 런처가 담겨있었다.

"깡통씨. 신호라는 건 말이지~. 우리가 안에 들어가서 총격이 울리기 시작하면이야. 토미건 소리는 슬슬 익숙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리사의 말대로. 첫총격이 울릴때 베라는 제어권을 빼앗아 주시길."

티아는 신속하게 연막탄을 런처에 장전하고는 크로울리가 부숴버린 창문을 향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사했다. 금속의 둔탁한 소리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창문이 깨졌으니 내부의 인간들도 창문을 향해서 달려왔지만 그때는 이미 연기가 피어오르고 내부는 하얀연기로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아비규환.

그 찰나를 이용해 연속으로 연막탄을 발사하는 것으로 내부는 그윽한 연기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쇼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드럼탄창을 장착한 리사가 진입을 시도했다. 총을 제외하곤 어떤 장비도 없었다. 애초에 연막탄도 아군이 도망가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적에게 연기를 씌우고 그 사이에서 난전을 벌이겠다는 발상자체가 비정상적이다. 슬쩍 본 지도의 정보만으로 동물적인 감각에 의지해 리사는 그 속에서 첫번째 총성을 일으켰다.

801 😹주 (Lps71bO9PM)

2023-04-15 (파란날) 18:04:33

>>799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만세 집 간다!!! 그리고 칸다타주 어서와!!!

802 ◆4g87i2gon6 (qtfrZ/ERw.)

2023-04-15 (파란날) 18:48:02

선장은 술약속이 잡혀 당장 잇기가 어려울 듯싶다...

803 이가라시-엘 (qU9KzefITg)

2023-04-15 (파란날) 19:10:13

"갬블이 아닌 것?"

각련의 끝에 불을 붙히려던 이가라시가 직원의 말에 반문하는 건 당연했다. 어떻게 보더라도, 카지노처럼 보이는 곳에 도박이 아닌 것도 있었나. 손을 대본 거라고는 내기 바둑, 장기, 마작 정도였으니 안내를 해주려는 직원을 흘끗 곁눈질로 바라보던 이가라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직원이 안내하는대로 걸음을 옮긴다.

이가라시는 직원 어깨 너머로 보이는 광경에 하나 뿐인 눈을 가늘게 뜬다. 여러 기계들. 눈에 익은 것도, 아예 처음보는 것도 있는 게임기들을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보고 아직까지도 불을 붙히지 않았던 각련을 도로 케이스 안에 밀어넣었을 것이다. 이 거대한 수용소도 사람들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곳이기는 한 모양이다. 카지노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각련 케이스를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으려 하며 이가라시는 꽤 담백하게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고 있었다.

물론 그 음울하고 침울한 기색이 깃든 얼굴에 드러나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안내 고맙다. 여기면 될 것 같네."

음울하고 침울한 얼굴로 안내받은 안쪽을 살피던 이가라시의 외눈이 안쪽에서 익숙한 색을 발견했는지 자신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직원을 향해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고는 걸음을 옮긴다. 여기에- 아니 여기에 있는게 맞나. 각련 케이스를 꺼내 각련을 입에 물었다.

그런데 저런 털뭉치를 키웠었나. 이가라시는 문득 의문점이 떠올랐다.

/(답레 늦어서 미안하다는 도게자)

804 베로니카 - 칸다타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20:31:38

동생 칸다타가 진입하고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총성이 울려왔다. 여럿 듣다 못해 입으로 완벽히 흉내낼 수 있을 정도인 기관단총의 격발음이었다
이것이 신호다. 베로니카는 작전대로 그들의 장비를 테이크다운 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러는 한편, 비효율의 극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굳이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그 한복판에 뛰어들다니. 연막투시라면 이쪽에서 가능하고, 시야과 교란도 다른 장비로 대체 가능하다
하긴, 그녀는 따지자면 이미 사람이 죽고 남은 것인데 사람의 잣대를 들이밀고자 하는 것 부터 무리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천사 자기자신도 사람은 아니었다

"모든 장비를 무력화 했습니다."

천사는 자기 자신이 뒤틀린 도시 안에서 깨어났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자매들에게 보고했다
침입자를 벌집으로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포탑들의 목이 축 늘어지며 생기를 잃었다
조종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전원이 끊긴 것은 아니었다
베로니카가 조종권을 탈취한 것 뿐으로. 말하자면 포탑을 돌려 안에 있는 적들을 언제든지 역으로 쏴버릴 수 있었으나, 천사는 구태여 그러지는 않았다
위협을 제거하는 것 이상으로 의뢰주를 무안한 기분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천사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러는 대신에 현장의 분위기를 식게 하지 않는 브리핑을 한다... 그렇게 정했다

"그러나 재래식 부비트랩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제쪽에서 손이 닿지 않으니 부디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독자적인 전원으로 기동하고 있거나, 덫 혹은 와이어로 작동하는 방식의 물건들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자매들이 모를 일은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목적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들은 그래보여도 나름대로 프로였으니
그러니 걱정은 없다
순식간에 할 일이 없어진 천사는 구경이나 해두려는 심산으로 보안카메라에 접속하여 내부를 살피고 있었다

805 베로니카주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20:31:54

갱신 갱신

806 칸다타주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22:17:10

오늘은 답레 못달듯...

807 베로니카주 (8Zuzi/BRnA)

2023-04-15 (파란날) 22:40:08

천천히 해

808 ◆4g87i2gon6 (4EeFQlf0l.)

2023-04-15 (파란날) 22:41:05

어 나 너무많이마셨는데?

809 엘 - 이가라시 (r4d1bWULq6)

2023-04-15 (파란날) 23:28:57

이가라시를 안내한 직원은, 표정으로 반응을 살피지 않았다. 카지노에 오는 사람이 그렇듯, 혹은 이 킹덤의 주민들이 그러하듯, 표정 하나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이가라시가 직접, 여기면 됐다, 라고 말을 하고서야 직원은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알겠다는 표시였다.

"예. 편안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손님."

그리고 직원은 올 때와 마찬가지인 걸음으로, 그의 자리에 돌아갔다. 이제는 멀어진 입구 쪽에서, 작게나마 어서오십시오,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의외라면 의외인, 아케이드 코너 안엔 드문드문, 사람이 있다. 각자 원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이에, 그 사이에 있었다. 검푸른 머리의 엘과 처음 보는 하얀 털뭉치. 둘이 차지하고 있던 기기는 일종의 리듬게임으로, 아홉 칸으로 나뉜 사각 패드를 리듬에 맞춰 두드리는, 간단한 게임이다. 다만 패드를 두드리는 건 하얀 여우였고, 엘은 기기 앞에 앉아서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옳지, 응, 잘 하네요."

적당한 음량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아홉 칸의 패드가 이곳저곳, 반짝거리고, 하얀 앞발이 타다닥 타다닥, 패드를 누른다. 엘은 여우가 패드를 맞출 때마다, 칭찬의 추임새를 넣어주거나, 몰래 못 본 곳을 눌러주거나 한다. 그 덕에 게임은 무난히 상위의 점수를 얻으며 끝났고, 아직 더 놀고 싶은 듯, 빛 꺼진 패드를 눌러대는 하얀 여우를 보며 엘이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가라시를 향해 고개를 돌려 눈길을 주며 말했다.

"안녕하신가요, 이가라시 씨.
오실 거면, 미리 기별이라도 주지 그러셨나요.
그랬다면 제가 직접, 반갑게 맞아드렸을 것을."

싱긋, 웃고 있는 창백한 얼굴은, 이전날 보았던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인사를 건넨 엘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패드 위의 하얀 여우, 작은 루를 들어, 제 무릎 위로 옮겨놓고서, 느긋한 손길로 하얀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며 말을 덧붙인다.

"잠시 기분 전환이라도, 하러 오셨나요?
갬블을 즐기러 오신 건, 아닌 듯 하니.
부디, 마음에 드는 기기를 찾아,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요."

그리고 다시 웃는 얼굴을 짓는, 엘의 태도는 지극히, 담백했다. 이가라시가 무얼 하든, 하지 않든, 참견은 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달리 보면 이가라시보다 무릎 위의 여우에게 관심을 주는게 우선인 것 같기도 했다. 쓰다듬은 계속되고 있었으니까.

810 엘/에얼주 (r4d1bWULq6)

2023-04-15 (파란날) 23:29:49

토요일이 다 녹아브럿슴다.
마치 깜빡하고 냉장고에 넣은 아이스크림처럼...

811 😸주 (Kl32HyNbQc)

2023-04-16 (내일 월요일) 00:29:20

내일 만나아.........ㅇ<-<

812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00:31:40

쉬십셔 마오주.

813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01:24:11

집에... 온 것 같다. 이제 집에 왔다는 자각이 든다. 술 적당히 마셔야지 조금 나중에 이벤트 이어줄게 미안하다 미안해요 죄삼다 상태가 영

814 마젠타주 (eV24DBWq5c)

2023-04-16 (내일 월요일) 01:27:39

물 많이 마시고. 언능 푹 누워 자 선장.

815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01:30:42

얼른 씻고 주무십셔 선장. 곱게 눕지 않으면 큰일남다!

818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01:35:13

잘 자요 선장. 좋은 꿈 꾸십셔.

819 유라주 (/Kxl98WtF6)

2023-04-16 (내일 월요일) 09:30:18

갱신해요

820 😹주 (SgeWBzr.3A)

2023-04-16 (내일 월요일) 09:53:15

학원 도착겡신하고 갈게!!

821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2:40:33

널빤지를... 가져오도록. 수치스럽다...

822 일리야주 (vRZGEw5yB6)

2023-04-16 (내일 월요일) 12:59:01

🫥

823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3:02:10

🥲

824 일리야주 (vRZGEw5yB6)

2023-04-16 (내일 월요일) 13:03:26

아직 늦지 않았으니 선장 권한으로 지워버리기◑_◑

825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3:06:16

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대숙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826 일리야주 (753kskae76)

2023-04-16 (내일 월요일) 13:14:23

👍

827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3:18:07

👍~

다들 좋은 점심 보내고 있나?

828 일리야주 (5LcQ1IVZTs)

2023-04-16 (내일 월요일) 13:18:25

알바하는 중임더

829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3:36:46

앗...(뽀담)

830 이가라시주 (HwHS4clia6)

2023-04-16 (내일 월요일) 13:38:50

출근하는 길에 답레 쓰기. 진짜로..
주야역전세계의 사람은 오늘도 출근이지ㅎㅎ..갱신해놓고 갈게.

831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3:43:01

다들 힘내길 바란다...

조만간 또벤트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이번엔 무슨 소재를 해야 하지.

일상으로 비롯되는 캐릭터에 관한 뉴스?🤔

832 😻주 (a.7jfhmK3M)

2023-04-16 (내일 월요일) 14:00:19

학원에서 잠깐 갱신! 또벤트?!

833 칸다타 자매 - 베로니카 (qiKHTplsDI)

2023-04-16 (내일 월요일) 14:36:31

카메라에 비친 리사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보였다. 왜냐하면-.

"이건 좀 돈이 들었던 장비라서 말이야. 부숴지면 언니가 화좀 낼거같거든."

고글형태로된 열감지 투시경을 어느새 착용한채로 뛰어든 것이었다. 아마도 직전의 케이스에서 장비를 꺼낼때 이미 꺼내둔 모양이다. 자매치고는 퍽 기술적인 활용이 들어간 셈이었다. 상대는 연기속에서 시야를 가리고 본인은 연기속에서 해매는 이들을 볼 수있는 이점을 활용한다. 과정에 있어서 수단 방법은 가리지 않았다.

"그때문에 연막탄은 투시경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 싸구려로 구했단말이지. 성능이 좋으면 오히려 상황이 나빠져."

사람의 체온으로 확인되는 인영이 연기속에서 똑똑히 보였기에 리사는 기관단총을 분무기 마냥 뿌려 상대들의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했다. 사방이 트랩의 밭이라면 그것을 인지하고 움직일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하지만 이 연기 속에서 그게 어디까지 쉬울것인가?

"아하. 거기랑 거기구나. 멍청하게도 정답을 너무 알려주네."

연기속에서 허둥지둥 트랩이 있는 자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리사의 눈에는 대략적인 위치가 가늠이 되었다. 건너 뛰려는 곳에는 분명 와이어형 트랩이 있을것이고, 억지로 옆으로 비틀어 움직인다는 것은 감압식 트랩이 있겠지. 그것을 하나하나 파악 하기위해 리사는 총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탄환을 낭비해 위협사격을 가했다.

"깡통씨. 들리지-? 언니한테 전해줘. 언니가 보이는 곳으로 유린해서 결국 트랩을 밟던가 총에 맞아 죽던가 양자택일을 하게 만들거라고."

리사의 전언을 베로니카가 그렇게 듣게 될 무렵 바깥에서 티아는 이미 케이스에 담긴 다른 무기를 꺼냈다. 철제 케이스 답게 여러 무기를 수용하고 있었던것이다. 꺼낸 무기는 M1A로 멀리서 쏘기에는 적합했다. 따로 망원 조준경을 장착하지않고 기계식 조준기 만으로 창문을 그녀는 노리고 있었다.

마치 수렵을 하러 나온듯 여유로운 분위기를 띄면서.

"그걸 모른다면, 동생을 안으로 들여보내지는 않았겠죠. 벌레들은 자기들이 걸어놓은 거미줄에 걸려서 죽던지 혹은 스스로 숨을 거둬달라고 애원하던지 두가지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겁니다."

834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4:39:24

>>795 <밍메이>
높은 위치에서 유유히 줄 타고 움직이는 곤돌라 너머의 너른 허공, 작게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한 눈에 담기는 여러 계절……. 작은 간식 시간을 보내기엔 경치도,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단 초콜릿과 사탕을 먹다 보면, 리큐르는 새까만 눈을 한번 크게 깜빡일 뿐입니다.

"응."

나는, 선택할 때가 됐어.
리큐르는 그 소리를 듣고 신의를 찾아 헤맸을 뿐. 정확한 의사는 '벗'에게 있겠지요. 자신의 위치에서 줄 수 있는 모든 대가를 바쳐서라도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으니, 리큐르는 값을 높요 부를 지도 모른단 말에 입술을 꾹 다물기만 합니다.

"괜찮아."

원로의 선에서 해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가능하니까 이리도 당당한 걸까요, 당신의 작은 웃음과 덧붙임 사이로 리큐르는 수줍은 미소를 띱니다.

"응?"

머뭇거리는 기색, 그리고 질문. 리큐르는 눈을 동그랗게 뜨다 자신의 비니를 양 손으로 꾹 잡아 내리 당깁니다.

"괜찮아, 무례하지 않아."

대신, 드러내는 게 부끄러울 뿐이지요. 코냑은 멋지게 쭉 뻗은 귀가, 마오타이는 손등에 덮인 비늘과 가끔 보이는 위용있는 뿔이, 위스키는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이 멋지기만 한데……. 리큐르는 비니를 벗습니다.

"……보다시피 인간은 아니니까."

하얀 머리처럼 새하얗고 조그마한 여우귀가 복실복실 솟아있습니다. 품이 커다란 옷 밑으론 꼬리가 숨겨져 있겠군요. 원로는 위엄이 있어야 하는데, 요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을 숨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수줍은 듯 입술을 오물거립니다.

"그게... 응, 리큐르는 조절을 잘 못 하거든. 조금만 급해져도 숨기던 게 튀어나와."

슬슬 내릴 때가 되어가는지 고도가 낮아집니다.
마지막 질문을 뒤로 '벗'을 만나겠군요.

> [자유질문 및 행동]

835 이가라시주 (HwHS4clia6)

2023-04-16 (내일 월요일) 15:22:12

캐릭터에 관한..뉴스...? 또벤트 넘무 좋고...
힘내라고 해줘서 고마워. 다들 힘내는 거시야..🤦

836 😻주 (a.7jfhmK3M)

2023-04-16 (내일 월요일) 15:29:48

재갱할게! 아이고 우리 존재들 화이팅 ;ㅁ;

837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16:45:49

갱싱해오.

838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6:46:15

어서 오도록. 좋은 주말이다.

839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16:58:53

안녕하심까 선장.
해장은 잘 하셨슴까.

840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7:02:15

물론이지! 최근에 스벅 망고 패션티에 티 뻬고가 숙취에 그렇게 좋단 말을 들어서... 속는 셈치고 마셨다가 신세계를 경험했다..😇

841 이가라시-엘 (5cfuEf8MBo)

2023-04-16 (내일 월요일) 17:36:35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모호한 감정이 카지노에 게임센터가 있다는 점 때문인지, 그도 아니라면 이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게임센터의 존재 때문인지 이가라시는 꽤 오래도록 생각했지만 그뿐이었다. 이 도시가 본래 무엇으로 쓰여졌는지 생각해보면 게임센터가 있는 게 이상하진 않으니까. 이가라시는 직원의 인삿말에 고개를 까딱여 보이고 각련에 불을 붙혔다.

따지고 보면 게임센터와 연이 없는 편이다. 여기에 오기 전에도, 오기 전 밖에서도. 익숙해져버린 달달한 향을 머금은 연기를 내쉬며 이가라시는 리듬게임 기계를 두드리는 여우와 그런 여우의 행동을 뿌듯하게 지켜보며 칭찬하는 익숙한 낯의 여자를 보고 외눈을 찌푸리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두번 정도 마주치면서도 살아있는 인간인지, 아니면 허상인지 고민하게 만들던 사람이 여우 하나의 행동에 웃기까지한다. 저렇게 보면 허상은 아닌게 맞는데. 그럴수도 있지 하고 적당히 넘겨내는 게 불가능하다면 아예 관심을 안주는 게 맞다. 이가라시 성격상 그리 못한다는 게 문제지만.

"기별을 줘야할만큼 너랑 내가 친했었나. 그건 아니지 않아?"

네가 마중나오는 게 더 신경쓰이기도 하고. 하나 뿐인 외눈이 게임 패드를 신나게 두드리고 있는 여우에게 향한 채, 이가라시는 웃음기도 없이 단조롭게 대꾸했다. 상대의 관심이 다른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 전에 저 여우는 어디서 데려온건지. 마음껏 즐기고 가라는 말에 이가라시가 엘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다가 훅-, 연기를 뱉고는 주머니에 넣고 있는 손을 꺼내 적당히 흔들어보였다. 신경쓰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적당히 시간이나 떼우고 갈거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답레 올리고 갈게. 나대신 일요일을 만끽해줘🤦

842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17:37:52

오오 ㅋㅋㅋ 글케 효과가 좋슴까? 저도 나중에 함 마셔봐야겠슴다.

843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17:40:45

다녀가십셔 이가라시주. 화이팅임다.

844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7:44:39

>>842 망고 단맛+속이 팍 퍼지는 상쾌한 듯한 시원함+물 = 최고

망고 패션 후르츠 블렌디드에서 티는 아예 빼달라고 하고, 무조건 얼음은 만땅이다... (비장)

이가라시주는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낼 수 있길 바란다.

845 이가라시주 (5cfuEf8MBo)

2023-04-16 (내일 월요일) 17:47:07

선장이 전수받은 꿀팁 나중에 써먹어봐야지🤔
엘주도 선장도 고맙소 오늘 하루도 살아남아보겠소🤦

846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19:37:08

일단 생각중인 이벤트.

1. 일상을 돌리면 캐릭터에 관한 뉴스나 찌라시가 생긴다
2. 나는 일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는 사람은 독백이나 조각글을 쓰거나 가볍게 ~는 ~를 했다. 도시의 누군가 죽었다, 살았다, 무엇을 했다... 같은 간결한 문장만 써도 된다.
3. 그것도 아니라면 다이스를 써라. 내가 재량껏 해주겠다...

847 마젠타주 (eV24DBWq5c)

2023-04-16 (내일 월요일) 20:45:31

마오 답레 쓰고 있는데, 위안화... 🤔
애매하니, 받을까 말까 고민이네에.

848 베로니카 - 칸다타 (Yks/Uk8T6k)

2023-04-16 (내일 월요일) 20:52:56

건물 안에는 거의 일방적인 학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럴 예정이다. 이건 일종의 몰이사냥인 것으로, 자매는 저들 꾀에 저들 스스로가 넘어가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열감지장비까지 써가면서. 역시 이런 건 악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달 : 동생쪽에서 목표가 식별되면 발포해도 좋다고 하네요."

카메라로 관측을 계속하면서 함께 바깥에 있는 칸다타에게 상황을 전해주었다
그럴 필요도 없이, 그쪽은 이미 준비만전인 것 같았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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