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9093>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5 :: 1001

◆4g87i2gon6

2023-04-03 02:47:53 - 2023-04-19 22:19:30

0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02:47:53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언제까지고 함께일 거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1079>
사계의 원로 중 겨울을 담당하는 '리큐르'는 유일하게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시즌스 킹덤 내부의 모든 섹터의 조직에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리큐르가 악의를 품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로 낸 안건이 원로와 이전 섹터 보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섹터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리큐르의 중요한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활기차고 고분고분한 면모 덕분인지 타 섹터에서도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예쁨을 받고 있으나 가끔씩 나타날 때 타고 다니는 한쪽 눈이 푸른 해골 로봇이나, 사람만 보면 본인을 올라프에 대입하며 따뜻한 허그가 좋다며 안아보려 하는 행동과 더불어 마오타이만 보면 업히려 드는 귀여운 수준의 말썽들이 여러 섹터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441 마젠타주 (0tNRR3KM6U)

2023-04-10 (모두 수고..) 23:22:10

>>439 o,O 피곤한 거 아냐? 괜찮아?

>>440 콜라도 사셔야지요. 손님. (??)

442 일리야주 (4JLqGIb1F2)

2023-04-10 (모두 수고..) 23:43:10

동생이 퇴근하면서 불고기 샌드위치를 가져왔어요
먹고 잘까... (고민)

443 마젠타주 (0tNRR3KM6U)

2023-04-10 (모두 수고..) 23:51:16

>>442 자기 전에 뭐 먹으면 위에 안 좋아!
그렇지만.... 먹고 싶다면. 먹어야지. 응. ~-~

먹고 나서 바로 눕지만 말아.

444 일리야주 (4JLqGIb1F2)

2023-04-10 (모두 수고..) 23:55:58

평소에는 늦게 자니까 꿀떡 할텐데 오늘은 엄청 졸려서... 쓰읍 샌드위치는 신선도가 중요하지만 하룻밤 정도는 냉장고에 양보해도 괜찮겠죠

445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00:38

마젠타주 나와 돌릴래?:3

일상 고생했어 유라주! 유라주의 레스를 막레로 칠게!!!

446 ◆4g87i2gon6 (vAlzW8TgHY)

2023-04-11 (FIRE!) 00:02:46

히아아아아아아아앙(날려버린 해적의 단말마)

447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0:03:51

>>444 하룻밤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
>>445 앗 그럴까아. 이가라시주는 피곤해 보이니까아.. o,o

448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0:05:01

>>441 콜라는 이미 펩시 제로 라임향으로 준비 오케임다!

아아 어디선가 선장의 서글픈 울ㄹ음소리가 들려... 레스야 돌아와...

449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0:06:03

>>446 선자아아아아ㅏ.....
심호흡 하고... 천천히... 천천히 적자.

450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08:38

>>446 아이고 선장(뽀다다다다담)

451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11:11

>>447 그러면 돌리자!!:3 마젠타주 원하는 상황 있을까?:3c

452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0:12:51

>>451 상황상황상황, 아 이전부터 마오랑 일상을 돌리게 되면 이걸 물어보고 싶었지...
아편... 사러올래..? 고객님 o.<...?

453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13:44

>>452 나쁘지 않은데!? 그럼 처음으로 아편 사러 간다는 상황으로?:3c 마오쟝이 키우는 아편보다 더 많은 아편!!!!

마오: !!!😻😻😻😻😻😻

454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22:59

선레만 부탁할게 마젠타주!!!

내가 졸려유.. ;ㅁ;

455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0:27:53

잠깐 사라져서 미안.

>>453 응. 처음으로. 여름 사람인 걸 모르고 팔거나, 중간에 여름 사람인 걸 알고 팔려다가 말거나.
둘 상황 모두 다 재밌을 거 같아서 언젠가 일상에서 굴려보자고 생각해뒀었거든 ~-~

아 이렇게 되니깐 또 마오타이랑 코냑에게 찍힐만한 짓 하는 거 같고... 🤔
선레는 마오가 화원에 찾아 온다는 거로, 적당히 써올게? 🤗

456 베로니카주 (diRbt3taW6)

2023-04-11 (FIRE!) 00:31:22

이몸
등장

457 🐱주 (8HHhzws/ds)

2023-04-11 (FIRE!) 00:32:04

>>455 부탁할게!

>>456 어서와 베로니카주!

마젠타주 내가 1시까지 안오면 잠든거야.....

458 일리야주 (/911zFru/w)

2023-04-11 (FIRE!) 00:32:54

수상할 저옫로 새벽에 홥발한 어장..,.....
어서오세요~ 그리고 너무 졸리니 침몰하러갑니더 으윽

459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0:39:22

베로니카주 어서옵셔.

일리야주는 푹 주무십셔.

460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0:57:47

으각 날렸다. o,o 처음부터 다시 적어야 할 거 같아서.
늦어질 거 같으니 졸리면 자러가. 미안해.

어서와 베로니카주, 일리야주 잘 자.

461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1:00:09

앗 아앗 마젠타주... 천천히 쓰십셔..

462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2:28:27

오늘도 2시반이 되었다.
호에엥.

463 ◆4g87i2gon6 (vAlzW8TgHY)

2023-04-11 (FIRE!) 02:31:17

>>323 <마오>
잘 알지요, 어떻게 하는지도, 무엇인지도……. 모두 당신이 짊어져야 할 일이라는 듯.

다만 실패하는 날도 있는 법이죠. 몸통과 머리를 잇는 부분, 그렇지만 철근을 날렸을 적 자매는 그대로 철근을 손으로 쥐더니만, 저 멀리 날려버리듯 하며 당신의 앞까지 성큼성큼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죽여줘, 죽, 죽여줘, 아파, 제발, 여기에, 남고 싶었어, 나, 여기, 마오, 마오 씨, 나 아파요. 살고 싶어요, 그런데 죽고 싶어요, 이건 내 삶이, 삶, 삶, 삶, 삶-"

야옹.
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자매는 히히덕대며 웃더니 당신의 어깨를 부여잡고, 머리를 뒤로 젖힙니다. 그러자 목이 벌어지며 거대한 입이 드러나더니─

꿈과 희망이 가득한, 마법의 왕국, 시즌스 킹덤으로…….

"잘 먹겠습니다."

우드득.
우득.
와드득─



"……오."

…….

"마오."

마오.
마오타이는 당신을 내려다 보며 느릿하게 당신을 부릅니다.

"괜찮으니?"

아……. 분명, 당신은.. 살아있는 상태로 씹어 삼켜겨 죽은 것 같은데.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보니 악몽을 꾼 모양이구나."

여긴…… 마오타이의 무릎 위군요. 마오타이는 당신의 머리를 한번 쓸어주곤 식은땀이 범벅이라며 드물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네 아까 아편을 피우다 잠들었단다. 오늘은 약효가 독한 모양이야, 그렇지?"

……임무도 없었고,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요? 그러면 당신이 겪은 건?

"오늘은 쉬자꾸나."

아, 몸에 묻은 고양이 털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알 도리가 없습니다…….
>>326 <베로니카>
덧없고도 덧없습니다. 당신은 매정히 뒤를 돌아버리고, 서커스장에서 멀어져 갑니다.

아아, 네가 여기에 남아주면,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텐데.
나와 함께, 나와…….
나는 너무나도 외로워…….

그렇지만 들리지 않겠지요.
언제까지고 들을 수 없겠지요.
아아, 아.
나의.

나의 낙원아.

천사는 분홍 머리에, 해사한 미소를 짓는 조각상이 되어 그 자리에 굳어버립니다.

당신이 서커스장을 빠져나갈 적 아득하게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시즌스 킹덤의 테마곡이군요. 그 시절의 좋지 못한 음질과 함께 늘어지는 듯 소리가 끊어집니다. 그와 함께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더니…….

눈을 뜨자, 당신이 있던 본래 장소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활기차고, 누구보다 괴짜가 많은 이상한 겨울. 영원한 겨울, 어디선가 서커스장에서 들리던 아스라한 노래가 다시금 들렸지만 주체는 천사가 아닌 섹터를 돌아다니는 겨울의 원로일 뿐.

……그리고 당신의 손에는 달콤한 슈가 쥐여져 있습니다.

당신은 도시의 기묘함을 깨닫습니다…….
>>333 <김선생>
온몸이 무겁습니다. 약의 부작용이 단숨에 찾아오는 걸까요! 이렇게 무시무시한 것을 당신은 좋다고 팔았던 것일까요, 이 도시에 죄 없는 사람은 없으니 괜찮단 생각으로, 언젠가 아이들이 손을 댈지도 모르는데…….

아이의 추억을 떠올리자 주변이 아른아른 변하는 것 같습니다. 허세 가득하던 아이, 자신은 꼭 스키퍼에 들어가서 야금야금 이 섹터를 먹어치우겠다 호언장담을 하던 짓궂던 녀석!

당신은 아이에 대해 떠올리며 의지를 되새깁니다…….

"꽤나 흥미롭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라진 암살자가 아니라, 다른 존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남성인지도, 여성인지도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시즌스 킹덤의 아이는 구스타보의 아이. 구스타보의 아이는 나의 아이. 섹터와 맞지 않는 괴짜가 품는 아이라도 나의 아이. 약물에 흠뻑 젖어 죽음을 불사한들, 너 또한 지금은 나의 아이."

그러니 살짝 도움을 줄까.
너는, 악인임에도 더 큰 악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당신의 눈을 무언가 덮어 가렸다가 다시금 뜨게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에 모든 것이 보입니다.
숨어드는 능력을 가진 용병이라는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가!

바로 앞.
칼을 내지르려 합니다.

대처하십시오!

남은 턴: 1
목표 hp: 110 (미지의 존재 개입, -60)
>>336 <마젠타>
참 심란하죠. 이 도시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지만, 막상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알아봤자 그 상식을 깨뜨리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잭은 당신을 바라보다, 우물쭈물 고개를 숙입니다.

"……네. 미지의 존재가 떠돌던 저를 직접 찾아오셨어요."

당신이 아까 감시자를 보고 너무 놀라서 말하기가 조금 껄끄러웠는데.

"다른 분들은……. 감시자가 찾아온대요. 원로들한테도 예외는 아니래요. 그래서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감시자가 초대를 했더라면 무서워서 안 갔을 거니까요."

그랬으면 사라졌겠죠. 저벅저벅 걷다가도, 아, 조금만 더 가면 끝일 거예요. 라고 소근소근 얘기하는 모습이 수줍습니다.

> [사라져?]
> [미지의 존재를 직접 만나본 거야?]
> [기타 자유질문]
>>338 <유라>
여인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요? 밖에서 만나진 않았습니다. 원한이 있는 걸까요? 어쩌면 봄 섹터 전체에게 원한을 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지금 당장 알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피하고, 얼음은 불에 쉬이 녹아내리고. 이긴 사람 마음대로니 겨누어버린 창을 당신에게 던지려다가도-

와장창!

얼음으로 이루어진 벽이 강한 열을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리긴커녕 마치 유리처럼 깨지자, 창 또한 일순 흔들립니다. 여인도 잠시 흔들렸던 듯싶군요.

"너, 되게 마음에 안 드네."

불, 얼음, 혹은 물. 이 둘의 우열은 늘 사람끼리 열띤 토론을 하기 좋은 소재였지요. 오늘 여기에서 결판이 난다면 여인도 제법 자존심이 상하겠습니다. 다시금 흔들리던 창 끝이 당신을 조준합니다.

"나는 가드너의 부단장으로 살아가며, 가장 위, 그 위에서 내려다 봐야만 하는데, 너희같은 것들이 나를 끌어내리려고, 나를……. 고작 애 하나 죽인 걸 가지고 이런 곳에 40년을 처박아서……."

끝이 살짝 녹아내린 채로.

남은 턴: 1
목표 hp: 110(일부 파훼 -43)
>>344 <엘/에얼>
친구. 좋은 단어. 작은 루는 사과맛 사탕을 야무지게 깨물어 먹곤 입맛을 다시듯 혀로 입가를 삭삭 훑습니다. 복실복실한 꼬리를, 행복한 작은 루의 모습을, 그리고 대답하는 당신을……. 보드카는 그런 모습을 한참이고 눈에 담았습니다.

"그러면, 우리 친구인 거야."

기쁘다. 코 끝을 건드리자 말갛게 웃어버리는 모습에 보드카가 눈을 감습니다. 놓아줄 시간임을 깨달았고,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듯이. 킹덤의 모든 것을 사랑하던 그 나날을. 자신이 간청하여 만든 허상이 아닌, 바깥에 있을, 오로지 사랑만을 받고 자라길 소망하였으나 한번 꺾인 작은 생명을. 창조물을, 그리고…….

"물론이에요. 작은 루를 돌아가도 좋아요."

당신의 세상이 점점 아득해집니다. 빛으로 가득 차는 듯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것이, 돌아가는 듯싶습니다. 보드카는 눈을 뜨며 당신을 마주하고, 목소리가 아득히 울리기 시작합니다.

"대신 작은 부탁을 들어주세요."

돌아가서 코냑에게...

"여왕을 조심하라고."

당신은 눈을 뜹니다. 이곳은……. 호텔입니다. 정확히는 호텔 내부에 발생하는 환자를 위한 의무실이군요. 시야가 흐리다가 금세 밝아집니다.

"아! 눈을 뜨셨군요. 다행이다, 다행이야……. 주인님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단 소식을 들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그리고 당신의 곁을 지키던 코냑과, 품 안에 웅크린 작은 루, 그리고…….

"이제 안 아파?"

리큐르가 당신을 까만 눈으로 쳐다보더니만, 당신이 멀쩡한 듯싶자 말갛게 웃습니다.

"예쁜 봄 친구야. 사탕 먹을래? 사과맛이야."

안녕.
작은 루.
>>405 <이가라시>
과거는 끈적하고 불쾌한 여름의 습기처럼 당신을 옭아맵니다. 이젠 어느 것도 존재치 아니하는데. 당신은 그런 마음을 갈무리합니다. 이젠 이 도시의 사람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니. 비연은 당신의 의견을 기다리듯 얌전히 자리를 지켰고, 존재는 당신이 무슨 의견을 내든 신경 쓰지 않는 듯 여유롭습니다.

"재밌는 녀석이로고. 그래, 그래. 묶여주도록 하마."

존재는 순순히 사슬에 묶여주길 택했고, 당신은 시체와 존재를 데리고 복귀합니다. 비연이 곁을 호법했기 때문인지 돌아가는 길에 추가적인 전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돌아왔느ㄴ……."

비룡회에 돌아왔을 적, 마오타이는 당신을 환영하려다 데려온 사람을 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왜, 거기에 계십니까?"
"내 여기 있으면 아니 되더니? 잡혀줘야 한다길래 왔지."

존재는 깔깔 웃으며 사슬을 또 힘으로 뜯어내기가 무섭게 마오타이의 앞으로 성큼, 연기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더니 그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간 또 무럭무럭 컸구나, 아엔."

> [대체 저 사람 뭐예요?]
> [아엔?]

464 ◆4g87i2gon6 (vAlzW8TgHY)

2023-04-11 (FIRE!) 02:31:53

선택지가 없는 사람들은 진행 종료. 막레를 쓰거나 여기서 끝맺음 해도 좋다.

다들 고생했다.

465 마젠타 - 마오 (tusgmIMekE)

2023-04-11 (FIRE!) 02:39:39

마젠타의 사업은 정제한 약품들로 하여금 외부에서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도 있었지만, 스프링 가든에 위치한 조직이니 당연하게도 취급하는 것들 중 가장 자신 있을 '상품'들을 판매하는 것 또한 사업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을까. 킹덤에서 소모되는 약들의 양은 자신도 정확하게 모를 정도로 수요가 넘치니, 영영 사라지지 않을 갈증을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의 돈을 털어먹는 것만큼 쉬운 벌이가 따로 없는 것이었다.
마젠타는 눈 닿는 곳마다 화단 가득 피어난 선명한 붉은 빛깔의 꽃들을 살핀다. 꽃은 정말 아름다운데. 그 열매가 아편이 된다니. 지독하기도 하지. 마젠타는 혀를 차며, 양귀비 밭 전체가 보이는 위치에 놓은 야외 테이블에 앉는다. 그리고서 챙겨온 종이에 감싼 아편 덩어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을 때, 귀한 손님이라 들어 당신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생각에 마젠타는 부하를 보내 화원에까지 초대하였으니, 지금처럼 자신이 직접 나서서 거래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인 것이었다.

그러니 확실하게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아 고객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마젠타는 턱을 괴며 어떻게 당신의 돈을 털어먹을지. 고민하는 얼굴로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빠진다. 그러다 부하와 함께 멀리서 걸어오는 당신을 보고선 테이블에서 일어나 방글방글 웃으며 다가오는 당신을 향해 양팔을 벌려 보인다.

"바질에 온 걸 환영해요. 어서 와요."

당신에게 넓게 펼쳐진 양귀비 밭을 보여줌으로써, 제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려는 계획이었다.

466 ◆4g87i2gon6 (vAlzW8TgHY)

2023-04-11 (FIRE!) 02:40:51

그리고 탈자가 하나 보이는데, '작은 루를 데리고 돌아가도 좋아요'다...

쥐구멍 어디갔아.

467 마젠타 (tusgmIMekE)

2023-04-11 (FIRE!) 02:54:40

>>463
이 도시는 법도 정의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곳이니. 생각할수록 피곤해지기만 하는 것이다. 마젠타는 질린다는 듯 고개를 휘휘 내젓다간, 잭의 말을 듣자 놀란 얼굴로 건너다본다. 미지의 존재가 직접 네게 찾아왔다니. 이어지는 말에 감시자의 모습이 다시 떠올라 한쪽 눈을 찡그린다. 그렇다니 다른 사람들은 네 말처럼 무서워서라도 초대를 받지 않으려 할게 분명할까. 속삭이는 말에 마젠타는 고개를 끄덕여 보이더니, 옅게 웃는다. 이어 묻는다.

"직접 만나 보았구나? 어떻게, 우리랑 같은 사람이셔? 아니면? 어떻게 생기셨어?"

> [미지의 존재를 직접 만나본 거야?]

468 마젠타주 (tusgmIMekE)

2023-04-11 (FIRE!) 02:56:18

분량 정말.... 날린 거 다시 적느라 정말 고생했어 선장 (토닥토닥)

469 베로니카주 (diRbt3taW6)

2023-04-11 (FIRE!) 03:00:09

흐음
베로니카쪽 진행 수고했어 선장

470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3:34:17

다시 쓰느라 정말 고생하셨슴다 선장.
막레...는 좀 이따 찬찬히 쓰는 걸로.

그래서 여우도 작은 루고, 리큐르도 작은 루?! 분열했어?!(?)

471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4:08:04

우와.....마오타이의 저런 모습 처음이야..,

472 이가라시 (F2lgLDaeyc)

2023-04-11 (FIRE!) 04:26:51

겨울에 있는데, 어째서 여름에 있는 기분인가.
과거를 짚어보다가 새삼스레 깨닫는 건 여전히 도시의 형태를 한 거대한 수용소에 갇혀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에는 이 도시의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안다. 이가라시는 잠시간 외눈을 감았다.

이제는 더이상 가장 다정한 말로 빚어낸 가장 상냥한 그 문장들을 다신 들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가라시는 사슬로 묶은 시체와 꺼림직하게도 순순히 내민 사슬에 묶여서 따라오는 존재를 이끌고 여름으로-비룡회로 복귀했다.

인사를 하기도 전에 마오타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걸 보던 이가라시가 시체를 묶고 있던 사슬을 거뒀다. 기름칠을 듬뿍 해서 관리한 사슬이 당겨올라가는 소리가 이가라시의 귀에 내려앉았다. 마오타이의 모습을 보다가 사슬이 끊어지는 소리에 음울하고 침울한 낯을 빠르게 굳히며 이가라시가 마오타이의 앞에 선 상대를 막아서듯 접근한다.

"질문해도 될까? 형님. 이 사람은 대체 누구지?"

상대의 등 뒤에서 목이라도 조를 듯 양손으로 사슬을 쥐고 이가라시가 마오타이에게 질문했다.

>[대체 저 사람은 뭐에요?]

473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4:27:50

작은 루=리큐르 동일인물...어? 👀 (혼란)

474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4:53:47

이가라시... 뭔가 슬슬 나오는 듯 아닌 듯 감질맛 난다...

475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4:55:38

호호우. 감질맛 나는가. 그렇다면 한번 파헤쳐보시게(?) 이벤트랑 일상이랑 동시 진행은 무리였나..

476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5:11:23

그렇게 자꾸 도발하면 엘로 확 들이대버림다.
그리고 혐관 스택이 쌓이고 마는데...

477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5:13:08

엘이 들이대준다고? 오히려 좋아.(??) 혐관도 애정이다.

478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5:38:06

혐관도 좋다는 이가라시주... 무섭슴다. (뒷걸음질)
근데 어지간하면 그럴 일이 안 날거같아서 그게 참.

479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5:39:38

ㅎㅎㅎㅎㅎ..뭐 그건 농담이니까 어디가 도망가지말어.(깔깔)
그건 그렇지...👀

480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5:48:17

(멀찍이 거리두기)

뭐랄까. 계기가 필요하달까.
엘이 못되처먹어지는 계기가... 흐음.

481 이가라시주 (.jpDvCcepI)

2023-04-11 (FIRE!) 05:51:20

엘이 못되지는 계기가 있기는 한거야? 아니 근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거냐고👀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지 않나 그렇지 않나....

482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6:04:11

엘도 일단 살아?는 있는지라, 군침 싹 도는 미끼가 보이면 안 물 수가 없단 말입죠.
흥미가 생기면 한번 찔러는 봄다. 근데 어케 찌르냐의 차이가 있는?

483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6:10:02

군침이 도는 미끼=이가라시? 이거 맞아?
그래도 이가라시한테 흥미는 있는 모양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네🤔 그래도 너무 세게 찌르면 이가라시가 어떻게 나올지 모름.

484 엘/에얼 (ZdtgYbbNjo)

2023-04-11 (FIRE!) 06:17:45

찌를 때는 힘조절 잘하기...(메모)
엄. 정확히는 이가라시만 알고 있는 무언가? 이게 미끼가 되고 인물 그자체에 관심을 갖는 건 그 다음일검다.
지금은 흥미랄까, 왜 사사건건 참견일까 영 킹덤 사람 안 같다니까, 라는 생각만 있슴다.
반대로 이가라시가 가진 감상도 궁금해짐다.

485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6:33:05

>>사사건건 참견일까<<
아야👀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있구만. 다행인가? 어라 아닌가?(혼란)
이가라시의 감상?🤔 되게 단순하고 쌈박한데 신기루 같은 사람. 또는 진짜 살아있는 건 맞나? 싶다고. 그리고 왜 저렇게 돌아다닐까. 마음 붙힐 때가 없어서 저러나? 하는 감상.

486 엘/에얼 (ZdtgYbbNjo)

2023-04-11 (FIRE!) 06:38:10

싸돌아댕기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VS 왜 저렇게 돌아다니냐의 대립인건가. 웅장하다.
ㅋㅋㅋㅋ
마음 붙일 곳... 어허, 일단 마음이 있는지부터 묻는게 예의임다.(?)
살아있는건지 궁금하면 만져서 확인하면 되잖슴까. 히히히.

487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6:57:30

설마 마음이 없는건가(이거 아님)
대립이 너무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기다ㅋㄱㅋㅋㅋㅋㅋ
👀 만져서 확인해보면 되지만 이가라시가 먼저 스킨십을 할리가 없잖슴까 선생님요.

488 엘/에얼 (ZdtgYbbNjo)

2023-04-11 (FIRE!) 07:24:14

순수하게, 무구한 웃음을 지으며, 기쁘다고 해주는 여우를 바라본다. 품 안의 작은 여우, 소중히, 귀히 여겨졌을, 누군가. 그 보드라운 하얀 털을 조심스레 쓸어주었다. 존재의 윤곽이란, 이리도 상냥하면서, 동시에 잔혹하다.

데려가겠노라 묻는 말에, 보드카는 그러라고 대답했다. 눈을 감고 무언가 깊이 생각하던 그는, 시야의 가장자리부터 밝아져올 쯤, 눈을 뜨고 마주해왔다. 그 잠시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무슨 결심을 했을지, 뒤늦게 떠오르는 의문은, 점점 흐려지는 사방과 함께 흘려보낸다. 끝으로 작은 부탁을 더하는 목소리에, 눈을 감으며 대답한다.

"그 부탁, 분명히 들었어요. 그럼, 안녕히."

언젠가, 작은 루를 배웅하는 그, 날까지.



꿈과 꿈 사이를 건너는 법을 아는가.
경계에 서서 눈을 감고,
크게 한 발짝, 걸음을 내딛어보라.
그 발끝 닿는 곳이 곧, 꿈이자 현실이리라.



엘은 눈을 떴다. 보이는 것은 익숙한 천장, 호텔에 구비된 의료 시설의 천장이다. 깜빡깜빡, 눈을 깜빡이던 엘은, 옆에서 들려오는 호들갑스러운 목소리보다 먼저, 제 품을 살폈다. 둥글게 웅크린 하얀 여우를 확인하자, 창백한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푸르스름한 빌로드 소매에 감싸인 팔로, 조심히, 작은 루를 안아올리다, 문득 들려오는 다른 목소리에 검푸른 눈동자가 그리로 향한다. 자그마한 몸, 하얀 머리카락, 새까맣지만 말간 눈, 그 눈으로 짓는 웃음을 보고, 같이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응. 같이 먹어요. 우리, 친구니까요."

사탕도, 과자도, 맛있고 즐거운 것 모두,
'친구'가 웃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함께 하기로 해요.



찰나와 같은 시간, 어떤 우여곡절,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는, 당사자들의 일이다. 엘은 현실에 돌아왔으니 다시 자신의 책무로 돌아가려 했다. '봄'의 대표이자, 조직이 운영하는 카지노와 호텔의 오너로. 보아하니 잠시 멈춘 것 같다만, 그 잠시를 메꾸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서두르면서도 차분히, 일로 돌아가려던 엘이 코냑을 돌아보았다. 마침 여기에 있으니, 부탁 받은 일을 하기 딱이었다. 둥금 호선을 그린 입술이 말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코냑님, 제가 전언을 하나 받아왔답니다.
여왕을 조심하라, 고 말이지요."

일상적인 미소를 띈 엘이, 머리를 올린 비녀를 매만지며 덧붙였다.

"전언을 부탁하신 분은, 보드카님이시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엘이 코냑에게 남긴 것은 깍듯한 인사가 끝이었다. 그 뒤로는, 가볍게 걸어가는, 푸른 은방울꽃의 종소리, 뿐이었다.

//막레를 요로코롬 달아보고.
고생하셨슴다 선장. 진행 재밌었슴다!
그래서 작은 루=리큐르가 맞슴까?!

489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7:26:25

있?나 없?나 몰?루 (?)
내가...뻘한 걸로 이가라시주를 웃겼다... 보람차다...!
🤔 어허, 이 사람이 자꾸 도발을 걸어. 목적이 무엄까 이가라시주! 엘을 구실로 비설을 털어낼 계기를 만들려는 것인가!

490 이가라시주 (F2lgLDaeyc)

2023-04-11 (FIRE!) 07:31:15

👀 (목적은 들킨 자)
에라 튀자. (튐)

491 엘/에얼주 (ZdtgYbbNjo)

2023-04-11 (FIRE!) 07:3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였냐고 ㅋㅋㅋㅋ 흑흑 엘은 그저 도구였슴다... 비설풀이용 도구... (날조)(선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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