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9093>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5 :: 1001

◆4g87i2gon6

2023-04-03 02:47:53 - 2023-04-19 22:19:30

0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02:47:53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언제까지고 함께일 거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1079>
사계의 원로 중 겨울을 담당하는 '리큐르'는 유일하게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시즌스 킹덤 내부의 모든 섹터의 조직에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리큐르가 악의를 품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로 낸 안건이 원로와 이전 섹터 보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섹터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리큐르의 중요한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활기차고 고분고분한 면모 덕분인지 타 섹터에서도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예쁨을 받고 있으나 가끔씩 나타날 때 타고 다니는 한쪽 눈이 푸른 해골 로봇이나, 사람만 보면 본인을 올라프에 대입하며 따뜻한 허그가 좋다며 안아보려 하는 행동과 더불어 마오타이만 보면 업히려 드는 귀여운 수준의 말썽들이 여러 섹터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155 일리야주 (hbwbZ3MUdo)

2023-04-06 (거의 끝나감) 00:01:10

일상을 돌려본 결과 베로니카는 너무 인간적이여서 문제였어요(농담)

156 밍메이주 (kT1D2zBblA)

2023-04-06 (거의 끝나감) 00:05:01

일리야주 어서오세요!
배려는 해주지만 기본 베이스가 다른 느낌이랄까요... 뭐, 개인적인 감상이지만요.

157 베로니카주 (Zz2OdGUz5s)

2023-04-06 (거의 끝나감) 00:12:00

뭐 니카는 근본적으로는 서포트용이니까
어떻게보면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건 당연하달까
덕분에 일리야는 한숨만 푹푹 쉬게 되었지만

158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0:13:58

>>109 <엘/에얼>
"코냑은……. 여전히 겁쟁이인가 보군요."

보여주지도, 가르쳐 주지도 못하는 겁쟁이.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보드카의 이야기가 이어지나, 드문드문 끊기며 들리지 않거나, 아예 입만 움직이고 소리가 나지 않기도 합니다. 아직 허락되지 않은 것이 많은 건지,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막는 건지.

"얌전히-? 그럴래! 루-가 들었어, 꼭 주기야. 약속!"

코를 건드리자 발라당 뒤집습니다. 그리고- 기다릴 수 있다며 여우는 자리를 잡습니다. 당신의 발치 근처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꼬리 끝을 살랑거리곤 보드카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빨리 얘기해야 맛있는 사탕을 먹는데!

"……작은 루 덕분에 얘기가 끊겼네요. 어디까지 했더라. 아, 맞아요. 나는 도움을 얻은 뒤로 작은 루와 함께 도시의 더 많은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어요."

다른 과학자와 함께 여러 가지를 세웠노라 얘기합니다. 겨울 섹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보드카는 나아가 도시 바깥의 위험을 배제하고자 했고, 이곳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두려울 것이 없었다고. 그리고.

대전쟁이 발발했지요.

"……나는, ─? ■■ ■■... 기억해요…….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닿은 이 낙원이 영원했으면 했다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없이 아프다고. 나는 ■■■?? ¿¿¿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고. 나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무엇이라도 좋다고 동의하고, 도왔어요."

그렇게 여섯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전쟁은 터무니없이 빠르게 종결되었죠.

"그리고 나는……. 마주한 ■─, 이 도시의 뒤틀림이 내 과욕이 부른 참사였음을 알게 됐어요. 사형수를 받고,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것이 당연하게 되고, 끝내 이곳의 !!! ??¿ ■■■- ─되는 것이."

죄책감에 목을 매달게 된 것은 그 이유 때문이었노라.
오만하게도, 세상을 너무 협소히 봐 연구 윤리를 지키지 못한 자의 말로는 그리되었다.

"단 하나뿐인, 작은 루를 두고. 그렇게."

작은 루, 여우가 고개를 듭니다.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잘못이 아니야.]
> [들어 보니 어느 정도 당신의 잘못이 있긴 하겠네.]
>>110 <일리야>
"성물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

까마귀가 깍깍 웃습니다. 당신의 호쾌한 행동에도 관심이 있는 듯싶습니다.

"오. 거래의 철칙을 잘 아는군. Mx."

그런데…….

"목을, 매달았다고?"

까마귀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습니다. 동물이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는데도, 그렇다고 느껴집니다. 창백한 안색과 함께 까마귀가 앓는 소리를 내며 날개 한쪽으로 얼굴을 덮어 가립니다.

"루카스 그 아이가 어떻게……. 제 아이는 어쩌고.. 아니, 아니지. 알려주어 고맙구만. 그래, 성물에 대해 알고 싶댔지."

성물이라.

"본디 이곳에선 평범한 인형이었네……. 그래. 아이들에겐 본디 그저, 행복해지라 주었던 것.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형은 그 순간을 간직하려 들었고, 스스로 힘을 가지며 뒤틀려갔네.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던 순간. 그리고 구스타보의 딸아이가 가장 가지고 싶어 하였기에, 끝내 구스타보 스스로도 미련을 놓지 못했던 것."

미련과 행복이 남게 되었으니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겠지.

"그건 성물이 아닐세. 인형은 이제 저주받은 것이고, 극비리에 관리하는 것이야. 성물에 손을 대면 추방하는 이유는 점차 이 도시의 일부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야.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이 도시의 찬란한 과거로 돌아가고, 유지되려는 성질 때문에 서서 미치게 되며, 끝내 운이 좋지 못하면……."

저게 되어버리거든.
까마귀가 저 구석을 가리킵니다.

마젠타가 마주한 것과 같은 검은 그림자가 당신을 보며 웃습니다.

> [……운이 좋으면? 다 저렇게 돼요?]
> [저게 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124 <김선생>
선택합니다! 이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올라가는 길, 총성이 울리며 맞서 싸우라는 울림만이 쟁쟁하게 귀를 때릴 뿐.

당신은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복도는 참담합니다.
……참담합니다.
당신이 지키지 못한 고등부 아이가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하고, 선생은 그런 아이를 지키다 죽은 듯 그 위에 엎어져 있습니다.
어딘가 불타기 시작했는지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그 시체 위에 놓인 흰 가루와, 어디선가 들리는 콧노래 소리가.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명심하십시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오만함을 내려놓고, 분노를 축적하며.

> [콧노래가 들리는 곳으로.]
> [약을 챙겨서 콧노래가 들리는 곳으로.]
>>131 <밍메이>
끄덕끄덕. 소심하지만 제법 사랑스러운 태도입니다. 어쩜 저런 무해한 모습으로 이 도시에서 원로 자리를 꿰찼을까요?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아니,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겠지요.

"응, 기다릴 수 있어."

리큐르는 그거 정말 잘해. 리큐르는 환자가 대기할 수 있는 자리에 도도도 걸어가더니 얌전히 앉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말가니 쳐다봅니다.

"만들어진 것도 피와 살이 있으니 생물이야."

당신은 가볍되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고, 리큐르는 가볍지 않으나 가벼운 말투로 답하고. 이내 고개를 기울이다가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끄덕입니다.

"남아있어. 괜찮아."

기계였다면 손으로 부수었겠죠, 리큐르?

"그리고……. 생각도 스스로 할 줄 알아."

멋진 친구였어.
채비하던 당신은…….

> [아이 환자를 위해 구비해둔 사탕을 챙긴다.]
> [혹시 모르니 메스를 챙긴다.]
>>133 <마젠타>
"응. 메르헨은 실존해요. 깊숙한 곳에 있고... 근래 초대받은 사람이 없을 뿐이지."

아무래도 스프링 가든이 아니라는 확률이 크겠지요.
스프링 가든에서 메르헨으로 와버린 것일지도 모르고.
아이는 당신이 미심쩍어함을 모르는 듯싶습니다. 나이는 많아야 여섯에서 일곱 정도 되어 보이고, 이목구비가 또렷한 것이 자라면 참 예쁠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마젠타, 눈이랑 꼭 어울리는 이름이에요!"

잭은 활짝 웃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목소리를 작게 낮춥니다.

"길을 잃었다면 제가 안내해 줄 수 있어요. 마침…… 이 장소의 주인이 자리를 비운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전, 바깥까지는 움직일 수 있어요.
안내를 받아봅시다. 그리고 미리 대화할 주제도 정해볼까요?

> [넌 왜 여기 있어?]
> [그 많은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야?]
> [기타 자유질문]

159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0:14:40

일단 포함은 시켰지만, 다음부터 늦으면 해적은 아이스크림을 한입 더 먹을 것이다. (나쁨)

160 일리야주 (hbwbZ3MUdo)

2023-04-06 (거의 끝나감) 00:25:59

안녕하세요~ (뭐 하는게 있어서 인사가 늦음)

아하...!
그런데 이벤트...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이 드는데 말이죠

161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0:27:17

ㅋㅋ 이제 일상에서 실현하면 느와르 싹 빠지고 시리호러됨

162 베로니카주 (Zz2OdGUz5s)

2023-04-06 (거의 끝나감) 00:27:40

나는 알아낸게 아직 업따

163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0:30:39

즈기요 보드카님 보이스에 잡음이 너무 많아요;; 노이즈 관리 좀;;

164 마젠타주 (nFvOVMXLCE)

2023-04-06 (거의 끝나감) 00:40:05

선자앙.... ;-; 다음번엔 꼭 시간 엄수할게.

덤불 미로, 장미, 스프링 가든인가 싶었는데. 메르헨이구나... 🤔 아니, 메르헨은 좀 더 깊숙한 곳에 있다니. 메르헨의 일부이려나.
왠지 모르게 잭이 이 장소의 주인일 거 같단 느낌이 드네. 그리고..... 뭐랄까. 왠지 외모 묘사에서 자꾸 코냑이 생각나... 🤔🤔

165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0:42:23

선장, 혹시 선택지 외의 반응을 하게 되면 어떻게 처리됨까?

166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0:42:59

>>165 처리해주겠다.

167 김선생 (T2NPMUfkUE)

2023-04-06 (거의 끝나감) 00:51:53

"..."

아...

김선생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고등부 아이에게 달려가 맥박을 짚는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은 듯하다.
선생은 아이를 지키다가 죽은 듯 그 위에 엎어져있다.

"아..."

어딘가 불타기 시작했는지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분노를 속으로 삼키며 이를 간다.

반드시 찢어죽여주마. 살갗을 벗겨내고 뼈를 발라 짐승들의 먹이로 던져주마. 눈을 파내고 관절을 쪼개 골수를 뽑아주마

마치 자신을 도발하는 듯 시체 위에 놓인 흰 가루를 집어 흡입한다.
고통을 잊게 해주며 두려움을 없애준다. 절대 조직원들과 아이들에겐 손 대지 못하게 하지만...이번에는 예외다.

이러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복수를 위해서 분노를 삼키고 머리를 냉정하게 유지한다.

> [약을 챙겨서 콧노래가 들리는 곳으로.]

168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0:56:34

>>166 그 처리가 혹시 눈가리고 널빤지에 올려지는 검까...?
ㅋㅋㅋㅋ 일단 알겠슴다.

169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1:07:13

널빤지는...

어..

널빤지!!!!(?

170 마젠타주 (nFvOVMXLCE)

2023-04-06 (거의 끝나감) 01:11:14

>>169 👀

아 무엇을 물어볼지 고민이네. 1번, 2번 선택지도 궁금한데.
또 따로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으그그그.

171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02:17:08

천천히 하고싶은 걸 하도록.

172 엘/에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6:20:04

나는 항상 있는데.
줄곧, 줄곧 그 자리, 그 곳에 있는데.
어째서.
왜.

"후후, 네에, 약속이에요."

하얀 여우, 작은 루, 라고 불리는 여우가 엘의 말에 약속이라며, 발치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바라본다. 살랑대는 꼬리 끝을 본다. 그저 바라만 보는 창백한 얼굴은, 웃고 있지만 어딘가 서글펐다. 그래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앞을 볼 시간이야.

엘은 곧, 다시 얘기를 시작한 보드카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소곳이, 의자에 앉아, 조용히 얘기를 경청했다. 제대로 들리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것이 더 많아져도, 한 마디 의문도, 이의도 없이, 그저 들었다. 어느새 미소 사라진 얼굴로, 무릎 위에 두 손을 포개어놓고서.

남기고 갈 수 밖에 없었어.
남겨질 수 밖에 없었어.

발치에서 여우가 고개를 드는 기척에, 푸른 눈동자가 아래를 향한다. 깊고 푸른 눈동자에 하얀 털과 하얀 귀와 하얀 꼬리, 그리고 작은 체구가 담긴다. 잠시 여우를 보며 침묵한다. 무릎 위 포개었던 손은 새하얀 옷자락에 가리워졌다. 소매로 덮인 손은 이윽고 천천히 들어올려져, 아래로, 하얀 여우를 안아올리려 한다. 손길을 거부한다면 그저 정수리를 스윽, 스치는 것으로 그쳤을 것이다. 의자의 다리보다 더 긴, 흰 옷자락 늘어뜨리고, 사뭇 건조한 목소리가 말을 꺼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감당 못 할 욕망을 가졌어요. 그것은 죄이나,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갖는 것. 스스로의 바람을 성취하려 한 것이, 잘못이라 할 수는 없어요. 단지, 스스로 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자와, 감당하지 못 하는 자, 그리 구분될 뿐."

생기 없는 얼굴은 웃지 않았다. 그러나 보드카를 향한 비난이나, 조소 한 가닥도 없이, 무감한 얼굴로 마주하며 말했다.

"나는, 킹덤의 현재에, 당신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보여요. 각자의 욕망이, 원망이 부딪혀, 지금에 이르른 것이 아닐까. 그러니 당신의 잘못은, 생애 마지막 선택으로, 남겨진 이를 만들어버린 것. 그것만이 아쉽고, 안타깝노라, 얘기하고 싶었어요."

검은 빛 진하게 감도는 눈동자가 아래로 향했다. 하얀 귀 쫑긋한 여우를 보며 물었다.

"당신은 어떤가요? 작은 루."

희게 늘어진 옷소매 안에서, 사탕이 달그락거렸다.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잘못이 아니야.]

173 이가라시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6:21:11

제 표정이 어떤지 안다. 그리고 상대의 표정이 자신과 반대라는 것도 알고 있다. 체인형태의 사슬로 상대가 묶이자마자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바로 조여내며 이가라시는 상대를 응시했다. 이대로 넘겨내거나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던 이가라시가 살갖 하나 드러나지 않도록 붕대로 감아낸 팔에 감긴 사슬을 틀어쥐려던 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사슬이 팽창하는 느낌. 꼭 한겨울에 한계까지 얼어붙은 사슬이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내며 버텨내지 못하고 끊어지는 감각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이가라시는 버티지 못하고 끊어져버리는 사슬을 바로 풀어낸다.

"나름 열심히 생각해보고 있어."

이가라시는 털어내듯 손을 펼쳐서 위로 향하며 여전히 음울한 얼굴로, 하지만 아까와 다르게 명확한 감정이 또렷하게 담긴 목소리로 상대의 말에 대꾸한다. 펼치고 있던 손이 눈이 쌓여있는 바닥으로 빠르게 떨어지면, 예의 겨울의 공기를 찢어내는 굉음과 함께 수십개의 사슬이 상대에게 떨어져내렸다.

.dice 80 140. = 117

174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6:22:26

🤦쓰으으으으읍(이마 탁)

175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6:31:47

진짜 아깝게 아쒸 꿈 루트 타겠는데.
아무튼 갱신..갱신..비..죽여줘...현생 죽여줘..

176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7:06:39

(흠티콘)
이가라시주 어서옵셔. 오늘도 고생했슴다. 얼른 휴식하길.

177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7:08:12

언제나 퇴근한 나를 반겨주는 엘주에게는 늘 감사할 따름이야. 안녕 엘주. 아직 빨래가 돌아가는 중이라서 못자👀

178 마젠타주 (/rbUluHqKQ)

2023-04-06 (거의 끝나감) 07:10:25

출근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

179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7:11:19

때마침 시간이 겹쳤을 뿐임다. 착각하지 마시져!(?)
아앗 빨래중이라니. 그럼 중간에 졸지 말고 빨래만 정리하고 자는검다.

180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7:11:59

마젠타주... (아련) 화이팅임다...!

181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7:12:54

마젠타주 안녕. 그리고 출근 화이팅이야.

>>179 이것이 츤데레라는 녀석이군(아님)
오케이 최대한 안졸기 위해서 노력중이야.....

182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7:15:01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가라시주의 눈커풀은 무거워지고... 몸은 노곤하고... 저멀리 빗소리와 세탁기 소리는 자장가 같고... (대충 잠 오는 브금)

183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07:21:44

👀 (빨래 널고 왔더니 엘주가 날 재우려든다?)
(이건 무슨 상황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때문에 두배정도 몸이 노곤하다..이제 자야지. 한숨 자고 일어나면 저녁일것 같은데 암튼.
엘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하자구.

184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07:34:11

자고일어나면 저녁이고.. 기다리는건 출근이고...
ㅋㅋ 빨래 금방 끝나서 다행임다. 푹 주무십셔 이가라시주.

185 마젠타 (nFvOVMXLCE)

2023-04-06 (거의 끝나감) 14:53:49

>>158
도시 전설로만 여겼던 메르헨이 정말로 실존한다니. 메르헨에 관한 소문이 다시금 떠오르는 걸까. 네 재채기 소리를 듣지 못하고 미로를 헤매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멋대로 메르헨에 발을 들여놓았다 소문처럼 되었을 수도 있고, 그전에 감시자들에게 잡혀 짧은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상상하니 몸이 다 떨리는 것이다. 정말. 초대장을 받은 적도 없는데, 왜 메르헨과 이리 가까운 곳으로 오게 된 것인지. 생각에 잠겨있다 잭의 말에 마젠타는 크게 뜬 눈을 깜빡이며 물끄러미 바라본다.

"맞아. 그래서 이름이 마젠타야."

활짝 웃어 보이는 것이 정말로 어여쁠까. 네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마젠타는 네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옅게 미소만 지어 보이다, 하는 말에 고개를 빠르게 끄덕인다. 나갈 수 있음에 안도하는 표정이 된다.

"천만다행이네. 안내해 준다면 정말 고맙지. 응."

헌데, 장소의 주인이라던가. 초대장이라던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이야기들은 뭔지. 마젠타는 잭이 안내를 시작하면 그에 걸음을 맞추려 하며 잭에게 묻는다.

"... 있잖아. 잭, 네가 말한 이 장소의 주인은 누구야?"

> [기타 자유질문]

186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17:02:28

어우 죽겠다.. 갱신할게.

187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17:37:45

갱신임다.

188 이가라시주 (I.7GNjy7lo)

2023-04-06 (거의 끝나감) 18:15:13

늦었지만 엘주 어서오고.

189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19:29:31

피... 피곤하다 큰일이다..

190 일리야주 (hbwbZ3MUdo)

2023-04-06 (거의 끝나감) 19:30:12

(선장을 침대에 눕히기...)

191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19:54:19

아앙대 이어야해......(바둥바둥)

192 유라주 (v50ACFwqDQ)

2023-04-06 (거의 끝나감) 19:56:59

(꿀잼)

193 이가라시주 (424NT4IdMA)

2023-04-06 (거의 끝나감) 20:00:13

(저녁을 먹고 왔더니 꿀잼 요소가 있다)
(팝콘 우적)

194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20:05:53

(같이 팝콘 들고 스윽)

195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20:06:35

아니 왜 여기로 오는거야ㅋㅋㄱㅋ난 선장과 엘주의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인데.

196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20:09:27

보여줄거...가 생각나지 않으므로 무한팝콘 뜯을검다.

197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20:18:09

어째서?(어째서?)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어쨌든 저녁은 드셨는가.

198 유라주 (v50ACFwqDQ)

2023-04-06 (거의 끝나감) 20:19:05

(빤히)

199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20:41:02

저녁 조리중이라 곧이거나 좀이따 먹을듯 함다.
근데 다 만들고나니까 먹기 귀찮슴다.

>>198 (쓰담쓰담)

200 유라주 (v50ACFwqDQ)

2023-04-06 (거의 끝나감) 20:43:22

(고롱)

201 이가라시주 (Dy819zuY/Y)

2023-04-06 (거의 끝나감) 20:57:52

유라주 어서오고.
아니 저녁 먹어 엘주. 굶으면 안됨.

202 😸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1:35:21

갱신해! 아 맞다 선장이나 이가라시주 있다면!! 내가 그냥 3번 반응ㅇ ㅓㅄ이 쓰는 걸까?

203 엘/에얼주 (lI/wLcw.Mk)

2023-04-06 (거의 끝나감) 21:35:23

(벌러덩)
너무 먹었다.

204 😸주 (VtCfjDEdA.)

2023-04-06 (거의 끝나감) 21:39:37

어서와 엘주~!

205 ◆4g87i2gon6 (gq4s1zn9vQ)

2023-04-06 (거의 끝나감) 21:43:00

>>202 어떤 뜻인지 한번 해석해보겠다..

나랑 3번 핑퐁 주고-받고(마오 다이스가 3번 돌아가면 끝)
값이 정확하다: 이김
값이 모자라다: 최대한 예쁘게 죽여주겠다.(데플 체험이지 실제 데플은 아니다)

이런 느낌이다. 반응 있게 써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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