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8091>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90 :: 1001

◆c9lNRrMzaQ

2023-03-32 23:13:35 - 2023-04-09 03:24:55

0 ◆c9lNRrMzaQ (3LPE2AsyFs)

2023-03-32 (파란날) 23:13:3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거짓으로 가득한 세기를 지나,

696 오토나시주 (CIE5InHzYE)

2023-04-07 (불탄다..!) 15:23:51

>>694 알 렌도 뭐 있었?지???

697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24:14

적....어도 54개론 안될거 같은데?

698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24:49

>>696 알렌이 옐로 코스트가 있었어...? 왤케 기억이 낯설지

699 ◆c9lNRrMzaQ (vJAZZ.Tp1w)

2023-04-07 (불탄다..!) 15:26:25

>>690 끝났음

700 오토나시주 (CIE5InHzYE)

2023-04-07 (불탄다..!) 15:28:52

히지가사아메!

>>699
야 호

701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30:00

아...있었지, 그거.

그러고 보면 또리나시도 당장 착용하진 몬하네

702 빈센트주 (Jj/S6pMXTI)

2023-04-07 (불탄다..!) 15:33:18

>>697
캡틴한테 한번 여쭙고 현실적으로 수급 가능한 수준의 코인이 소모되면 장기적으로 일상 쎄게 돌려서 수급할지 얌전히 깨달음 배울지 생각하고 있었어서...

703 준혁주 (U1C4xtlRJQ)

2023-04-07 (불탄다..!) 15:35:27

마카오를 가야하는데...
갱신

704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36:27

사실 캡틴이 대답이 없다는건 전에 언급에 의하면

1. 대답이 곤란하다
2. 대답할 가치가 없다
3. 대답하기 싫다
4. 못봤음

이었으니 아마도 안되는 모양

705 오토나시주 (CIE5InHzYE)

2023-04-07 (불탄다..!) 15:36:55

>>703 안 농

706 준혁주 (U1C4xtlRJQ)

2023-04-07 (불탄다..!) 15:38:16

토리나시주 안녕~

707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38:19

준이치하

708 준혁주 (U1C4xtlRJQ)

2023-04-07 (불탄다..!) 15:38:49

시윤시주 안녕~

709 빈센트주 (Jj/S6pMXTI)

2023-04-07 (불탄다..!) 15:39:10

>>704
진행때 물어볼라 했었는데 제가 계속 늦었죠 ;ㅅ;
근데 말씀하신대로, 도기코인으로 대신할 수 있으면 굳이 안 물어봐도 도기코인 옵션을 제시했었으니 안된다 보는게맞을거같기도...

710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5:42:44

다음 일정...을 생각해보는게 나을지도?

711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6:59:17

근데 문득 든 생각인데. 정산 때 우필을 써서 보상을 강화한다거나는 가능한건가?

712 토고주 (SrMNOFngos)

2023-04-07 (불탄다..!) 17:03:48

정산은 시스템적인 부분이니까 안되지 않읅까?

다이스 굴려서 드랍 테이블에서 뽑아서 주는 경우에는 가능할 것 같아보이지만
약간 광고를 보고 n배의 보상을 획득하세요! 보는 기분이라 묘해지는 기분

713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05:52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정도는 다이스도 있는 것 같아서. 문득 궁금해짐.

714 ◆c9lNRrMzaQ (vJAZZ.Tp1w)

2023-04-07 (불탄다..!) 17:11:01

보상은 정해져 있어서.
다만 경험치 같은 거는 기여도마다 갈리니 말이다?

715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12:15

헤에, 그런 식이구나. 사실 기여도는 어떤식으로 측정되는지도 궁금하네.
단순히 전투만으로 판정되진 않을 것 같은데.

716 ◆c9lNRrMzaQ (vJAZZ.Tp1w)

2023-04-07 (불탄다..!) 17:13:32

그걸 말해주면 설정공개지.
이게 나름 어장 2개 뛰면서도 유지되는 내 밥줄인디...

717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14:40

그것도 그렇네! 생각해보면 공개되면 은근히 악용? 잔머리? 의 여지도 생기지 싶고.

718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20:35

캡틴이 예고해줬던 보상은 분명히 토고는 이명, 나는 미들네임 이었던 것 같은데....
얻을 수 있나? 뭐가 될까? 크크크....기대....기대...!

근데 한국인이 미들네임을 얻으면 윤 OOO 시윤 인건가

719 토고주 (SrMNOFngos)

2023-04-07 (불탄다..!) 17:23:16

윤 겨울을 끝내고 봄을 불러온 시윤
윤 아홉살에 곰을 잡은 시윤

720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23:37

그건 칭호잖아

721 토고주 (SrMNOFngos)

2023-04-07 (불탄다..!) 17:26:19

윤 도라삼촌 시윤
윤 에브나 시윤

722 준혁주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7:32:52

일상 구함 특도코인 수집해야지..

723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36:54

할까?

724 준혁주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7:39:00

근데 이번주 일상 배경을 모름 ...

725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7:39:45

캡틴 말로는 대충 딥따큰 빅 모니터 앞에 여러 기계 선생들이 코칭해주고 아님 대련 심판 봐준댔음

726 준혁주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7:41:26

오케이 이해완료

마치 내가 알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QED 한 것과 같아

선레 써옴

727 준혁 - 선레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7:52:12

" ...고로 나는 기계는 스승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스승이 되려고 하면 필수적으로 그것에 대한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지, 하지만 기계에는 인풋된 지혜가 있을지언정 그것에 따른 경험이 따라오지 못해, 시뮬레이션으로 경험을 축적했다고 자부한다면, 그것 역시 반박할 수 있지. 시뮬레이션을 아무리 돌려도 스승으로서 제자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어. 왜냐면 제자의 성격과 성질은 다양하니까 "

[ 준혁군 같은 까칠한 케이스의 제자도 시뮬레이션 했으니 문제 없습니다 ]

" 젠장 ! "

깡통을 골리려 했으나 어김없이 한방 먹은 나는 흥미를 잃고 산책만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건 크게 없어 보였으니까..뭐 어쩔 수 없지.

논설과 토론을 시도해보아도 10전 10패..심지어 논검까지 해봤으나

' 제가 깡통선생의 폭론을 견디지 못하여 창을 휘둘렀습니다 '
' 준혁군의 그 창을 제가 회피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준혁군은 가족에 대한 인정욕구와 특별반에 대한 애증 탓에 저를 부수면서 사고를 치고자 하는 마음이 약했으니 창날에 망설임이 있었죠 '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패퇴할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산책을 하던 도중.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윤시윤이다.. 나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바쁜 녀석이지

728 시윤 - 준혁 (UPI06ORbb6)

2023-04-07 (불탄다..!) 18:11:11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신화시대의 게이트를 클리어한 나.
바깥에 나와 소식도 좀 확인하고(온건 그다지 없었지만)
보고처리도 할 겸 잠깐의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
이후의 일정에 대해 고민도 하고, 심신도 회복하고...

그러던 도중 상당히 흥미로운 게이트의 소식을 들었기에 찾아오게 된 것이다. 다름 아닌 위대한 스승의 게이트. 여러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곳. 지금의 나에게는 꽤 절실한 가르침이 필요했다.

저격이냐고? 아니다. 아 물론 그것도 맞긴 한데...

"아이를 양육하는 법에 대해서 듣고 싶군."

나는 심각한 얼굴로 기계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그리 얘기한다.
누가 들으면 심각하게 오해할만한 질문이었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도 생각나지 않았기에 그냥 물었다.

729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8:23:04

윤시윤을 발견해서 인사라도 하려고 다가가려던 나.
그러나 윤시윤이 깡통에 대고 하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아이를 양육하는 법에 대하여....'
아무래도 내가 게이트에 빠지고, 아카가미 가문에 방문하고, 맞선을 보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 못보던 사이에 애 아빠가 되어버린거냐? "

토고 쇼코..당신은 대부가 되어버렸어.
보고 있냐고...

" 인사하려고 오자마자 기가 막히는 말을 들어버렸군 "

솔직히 쇼크였다

730 시윤 - 준혁 (UPI06ORbb6)

2023-04-07 (불탄다..!) 18:29:20

"오, 한준혁이냐. 잘 퇴원 했나보구나."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나는 조금 반색한다.
폐인이 되었던걸 병문안 간 이후로 오랫동안 못봤는데.
지금 보니 눈동자도 뚜렷하고 말뽄새도 적당히 건방진게
내가 아는 그 녀석이 되있어서 치료를 잘 받은 모양이다.
어째 좀 더 어른스러워 진 것도 같다마는.

"아니 아니, 내 나이 16이다. 애 아빠가 되겠냐."

나는 기막힌 오해에 두 손을 절래 절래 흔든다.

"그냥 여러 사건이 있어서 말이다..."

하고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대충 둘러대는거야 어렵지 않지만.

뭐랄까, 별로 그러고 싶진 않았다.
따라서 나는 어깨를 으쓱하곤

"신이 될뻔 했던 아이를 맡게 됐다. 나는 뭐....대부? 삼촌?"

731 ◆c9lNRrMzaQ (vJAZZ.Tp1w)

2023-04-07 (불탄다..!) 18:30:51

아 씨 논검보고 빵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2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8:48:27

" ...... "

윤시윤의 나이 16. 이해하고 있다. 그래 16살이지
애 아빠가..되긴 이르지 응.
여러 사건이 있었다. 그래..

신이 될 뻔한 아이를 맡게 되어서 대부가 되었다...?

여러사건을 너무 빠르게 요약한거 아닌가?

" 신이 될 뻔한 아이를 맡아서 삼촌이 되었다. 그래 그럴 수 있지. "

그런데 그걸 깡통스승에게 물어보는 이유가 뭘까..

" 하지만 그걸 저 녀석들에게 물어보는건 부적절 하다고 본다. 내가 보기엔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서 관찰부터 해보는게 어떨까 싶어 "

이것은 적절치 못한 유아 시기를 보낸 아들(이었던 것)의 조언이다

733 시윤 - 준혁 (UPI06ORbb6)

2023-04-07 (불탄다..!) 19:02:37

"그걸로 납득하는거냐. 너도 이해력이 좋구나."

아님 굳이 물어볼만큼 관심이 없던지.
혹은 허세...아니 이 쪽은 아닐거다.
환생했다는 말도 믿었는데 이제와서.

"일리가 있기도 한데. 선생, 어떻게 생각하시지?"

시비도 아니고 그럴듯한 우려였으니 물어봤다.

[준혁군의 걱정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희와 여러분의 종족적 차이에서 생겨난 편견과 우려겠지요. 그러나 육아에서는 많은 고려점이 있고 그에 대한 지식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애정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행동 방향으로 계산됩니다. 준혁군이 이에 그러한 의견을 내비치는 것은 어린시절 부모와 좀 더 허물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랬다는 의향이 은연중에...]

"워, 워! 선생! 알겠네!"

734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9:07:51

" 게이트에 4년정도 살아보니까 어지간한건 다 이해하게 됐어 "

게이트를 클리어 하기 위해 용병을 고용했다 정도의 난제는 별 문제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넓은 아량을 가지게 된 것 이지.

아무튼 내가 시윤의 그 꼬맹이에 대해 생각하던 중,
윤시윤이 깡통에게 질문하자, 나는 창을 뽑으며 깡통을 향해 달려들었다.

" 죽이겠다. 아니 깡통은 생명이란게 없으니 부숴주마 "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숨겨두었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부검하여
이것이 당신의 척추 입니다. 라고 보여주듯 무미건조한 tts로 뱉어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
이건 정의구현이 필요한 순간이야

" 후.. 뭐 애초에 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까.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 "

물론 분노는 얼마 안가고 이성이 빠르게 돌아온다.
다시 시윤과의 대화에 집중한다

" 나도 약혼했으니까 "

735 시윤 - 준혁 (UPI06ORbb6)

2023-04-07 (불탄다..!) 19:14:01

"이야, 나도 4년은 아니지만 좀 지내다보니 알것같다. 봄의신도 만나고, 불꽃의 대정령과도 싸우고, 모든걸 듣는 고목님께도 도움 받았지."

생각해보면 눈앞의 그도 나보다 훨씬 오랜 게이트 생활을 보냈다. 폐인이 된 모습을 보건데 고생했지만 따스한 추억으로 남은 나와 달리 상당히 험난했던것 같지마는...그래도 이런 온갖 상식외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이트에 오래 있다보면 감각이 마비되는건 알 것 같다. 나도 그랬다.

[죄송합니다. 제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감춰둔 상처를 정곡으로 찔리면 상처 받고 분노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럴 이유가 있는 분석결과는 직접적인 언급이 아닌 간접적인 화법을 통해 스스로가 상처를 마주하...]

"워, 워, 워!!! 조, 좀 걷자!"

봇선생은 자비가 없었다. 나는 황급히 끼어들어 중재하곤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뭐!? 약혼!? 누구랑?"

허, 하고 탄식을 흘린다. 놀라운 소식이다.

736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9:19:47

아 저거 분리수거 해야지
꼭 다짐하며 창을 쥐자, 윤시윤이 황급히 중재하곤 자릴 옮기게 되었다.

" 마도일본에 있는 아카가미 사 회장님의 손녀. "

영월 이후 제대로 길드를 수습하는데 실패하여, 아카가미 가문과 혼약동맹을 채결한것에 가깝다는건 설명해주어도 이해하진 못할테니..간단하게만 설명해주었다.

" 고목, 봄의신..대정령. 너도 고생 좀 했구나. "

나와 달리 조금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억이 남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나는..
아니, 이젠 기억 한구석에 남겨두기로 했으니, 묻어두자.

" ..아무튼 그렇게 됐어 "

737 시윤 - 준혁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9:26:21

"대단한 사람이랑 사귀게 되었구나. 아니, 친해져서 몰랐지 너도 일단은 그랬던가."

하고 나는 턱을 손으로 문지르며 중얼거린다.

친해져서 좀 챙겨줘야되는 얼빠진 녀석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렇지.
이 녀석도 어지간한 명문가니까. 대단한 가문에서 선 자리도 잡히겠지.
아마 간략한 설명속엔 생략된 이러저러한 정략과 사정이 있을 것이다.

"두꺼운 털옷을 입고도 뼛속까지 시무치는 한기에, 신의 위압을 마주하고, 또 마지막엔 아주 잠깐의 시간을 벌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전신이 다 박살났지."

고생했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몇가지를 읊었다. 솔직히 편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괴로웠냐' 라고 물어보면, 그것엔 고개를 저을 것 같지만.
반대로 아련하고 씁쓸해지는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나는 '너도 그랬냐' 라고 물으려다 관뒀다.
물어보지 않아도 아는데 굳이 상처를 후벼파는건 악취미니까.

"뭐....언뜻 봐도 좀 어른스러워진 것 같더니만. 그 쪽 관련이냐?"

738 여선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19:27:40

으에에.. 갱신! 모하여요~

739 준혁주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9:33:01

여선주 ㅎㅇ!

740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9:36:47

신? 위압..?
잘은 모르겠지만 고생 좀 했나보다.
물어보진 않았다 그저, 그렇군 하고 납득만 하였다.
그보다, 어른스러워진게 그 쪽 관련이라면..

" ...글쎄 "

[제가 종합하여 조사한 결과, 준혁군은 자신이 나고 자란 가정에 대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바탕이 되어, 자신은 아버지와 달리 약혼녀 분에게 잘하여 아버지와 달리 제법 괜찮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목표와 그러면서도 과연 자신은 아버지와 달리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뒤섞이면서 자아가 성장한것 같네요]

" ...... "

아, 결심했다. 저 깡통 죽인다

창을 쥐고 깡통스승을 향해 다가가자, 대지의 흙과 돌 들이 진동하며 조금씩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논검 하시렵니까?]
"아뇨 실전으로 부탁해도 될까요?"

741 여선주 (Xu3F2Cda5A)

2023-04-07 (불탄다..!) 19:42:23

준하준하~

오늘 저녁은 피자네요~

742 시윤 - 준혁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9:46:21

"너도 많은일이 있었구나...."

나는 봇선생의 날카로운 분석들을 따스한 배려로 흘려주기로 했다.
누구나 자신의 속내가 만천하에 공개되는건 달가워 하지 않는다.
다만 내심 속으로 명문가란 필연적으로 저런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걸까, 하고 생각은 했다.

....나는 저런 보호자가 되지 말아야지.

조금 이기적이지만 확고한 생각을 하며 에브나에게 애정과 관심을 많이 주기로 다시 생각할 때.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한 한준혁이가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며 다가가고 있다.

오. 전보다 꽤?

"기세가 많이 강해졌지만.........한준혁이야."

나는 팔짱을 끼곤 고개를 기울인다.

"여기 선생님들 들리는 소문으론 가디언급도 가르친댄다."

'그러니까 우리 수준의, 하물며 직접 전투원도 아닌 네가...'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진실은 가끔씩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걸 방금 눈 앞에서 봤으니까.

743 ◆c9lNRrMzaQ (vJAZZ.Tp1w)

2023-04-07 (불탄다..!) 19:48:26

중앙의 대스승을 직접 상대하려면 최근 등장인물 기준으론 린디그라움이라도 데려와야 한다.
그 아래 가르침스승들이라고 수준이 낮진 않다는 것.

기계다운 정교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친절하게 싸워준다.
더 짜증나는건 이놈들이 기교와 페이크까지 쓴단거다

744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9:50:58

생각해보니 코인샵에 허수아비의 극한 같은건가

745 시윤주 (3PS4Q80zE.)

2023-04-07 (불탄다..!) 19:52:03

일상을 돌리면서 느끼지만 보상이 나와야 확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아직 까진 꽤 조심스럽군...!
함부로 언급했다가 헛다리가 될지도 모른다

746 준혁 - 시윤 (kK2fPueF5g)

2023-04-07 (불탄다..!) 19:53:01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요약해주겠다.

[ 안녕 안녕 안녕 ~ ]

어딘가의 카드게임에서 들을 법한 혐오스러운 로봇의 소리를 흉내낸 깡통선생은 연습용 창을 붕붕 휘두르며 티배깅 중이었다
공격하다 지쳐 나가 떨어진 나는 창을 바닥에 꽂고 호흡을 고르는게 전부였다

" 저...깡통..죽여버리겠어....! "

라고 패배견 처럼 으르렁 대보지만, 그게 전부다. 유감스럽게도..

아무튼 숨을 좀 고르고 시윤 옆에 주저 앉은 나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조금 털어내며 불평하듯 말했다.

" ...하아. 그냥, 아이에겐 보호자가 같이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그냥 그렇다고"

나는 그게 충분하지 못하여서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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