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동문파티랑 시윤주 축하해요! 토리의 캐입으로 나온 대답이랑 태식의 대답이 수호왕의 역사에 닿은 것 같은 묘사가 좋았어요. 그리고 웨이그닐의 다이스최대치. 매우 대단하다. 시윤이 도라와 아쥬르같은 게이트내의 인물들이랑 교류하는 과정이나 하기로 결정한 게 시윤이의 서사랑 같이 합류해서? 강물에 부어져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토고의 마카오의 첫 정배..걸기.. 사실 도박은 처음 갔을 때 잃으면 신이 가호한거고 얻으면 버렸다곤 하지만 의념 시대니까 다를 수도 있으려나요.. 그리고 입장한 김에 미리 써서 복사해둬야지!
후기 : 린디 그라움씨 나.님 을 속였 겠다!!!!! 속였겠 다!!!!!!! (애초 에 속이지 도 않았 음) 사실 예 상을 못했던 것.. .... . ... 은 아니여서 (진) 똘 이까지 내놓았 던 건 맞는데 나.님 응애 임.. ..... . ... 응애
여기서부턴 좀? 진지하게 적자면??? 나.님 빈센트와 똘이의 기묘한 만담이라던가 유하랑 똘이의 이상한 음료 마시기 썬더펀치라던가... . ... . ... 좋아하긴 하는데??? 암만 상황극판이 상황극 돌리러 온거라고는 하지만.. .... . 저희 어장은 메인 스토리가 분명히 시나리오라는 형태로 존재하잖아요? 큰 줄기가 없는 일상 어장이라면 그냥 대충 계속 개그 일상 돌리고 살겠는데.. .... . ... 캡틴이 일상이나 독백을 계속 체크하고 세계관에 적용하는 어장에서 / 개그캐를 낸 것도 아닌 데 똘 이가 아무리 괴짜라고 해도 개그 일상만 계속 돌 릴수는 없 던 것입니다.. .... . 다른 거 한다고 바빴어서 아까 시윤주 레스에 동의레스는 안 달았는데 나.님 딱 시윤주랑 같은 느낌 이었 음.. ... . .. 어장에 일상 너무 안 돌아가서 캡틴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 위해 돌리고 싶어도 한참동안 똘이는 게이트 표류중이여서 캡틴이 준 배경으로 돌린다고 해도 어쩔수 없이 청주 가기 전 과거 시점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캐릭터성이 꼬일 확률 높고 개그 일상은 이미 너무 많이 돌렸고.. .... . ..
아무튼 이런 상황이긴 했지만 게이트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행동에 아쉬운 부분 정말 많았지만 즐거웠고 토고주가 정말로 이 자리에 있었어야 했고 (사실 토고주랑 태식주가 전투 상황에서 너무 잘해서 나.님 완전 두 사람 버스 탔음.. ... . ... 약초학 시험 받으면서 세삼스럽게 느낌.. .... . ... ㅠㅠ) 똘이.. .... . ... 공부 좀 시켜야겠음.. .... . .. 이번 시나리오 위해서 교단도 파야 하는데 진짜 위키 정리하면서 우선순위 를 정해 야 만.. .... . ..
▶ 에드 - 리그나의 사과나무 칼날 ◀ 미아노스의 역사에서도 특이한 인물들을 꼽으라 한다면 여러 존재가 있겠지만 특히 두 명의 존재가 꼽히곤 합니다. 상처란 것은 자연 치유만 존재하던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술과 의학이라는 갈래를 잡은 치료사 에드와 그의 조수 리그나는 미아노스에 의학의 역사를 쌓아낸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곯은 부분을 갈라내고 그 곳에 재생과 관련된 슬라임의 진액을 박아넣는단 생각을 한 에드와, 그와는 달리 찢어진 상처를 꿰메거나 하는 식으로 비교적 온전한 치료를 해온 리그나에 의해 미아노스의 의학 역사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물론, 미래에 이를러 사람들은 리그나를 의학의 조상으로, 에드를 고문의 희망으로 보았지만 사실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아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이 나무로 만들어진 칼날은 특이한 편입니다. 어린 아이가 빵에 버터를 바르려 할 때나 쓸 법한 칼이지만 수술을 위해 환자의 살을 갈라야 할 때는 어느 순간보다 날카로운 칼날이 되니까요. 손잡이에는 리그나의 취향이 담겼는지 꽤 부드러운 형태를 띄고 있지만, 칼날은 에드의 성격이 깃든 모양인지 꽤나 투박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뛰어난 물건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 코스트 - 파괴 불가 ▶ 의학의 신과 고문의 희망의 환정의 콜라보 - 치료 효율이 50% 증가하지만 환자가 한 단계 큰 고통을 느낀다. ▶ 단순하고 투박하게 - 대상의 방어구를 해제하지 않고도 부상 부위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중 망념의 증가량이 30% 증가한다. ▶ 때론 섬세하고 부드럽게 - 수술이 실패할 경우, 수술 당 1회에 한해 해당 상황을 없던 상황으로 되돌립니다. ▶ 따스하던지, 서늘하던지. - 착용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 대상에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 옐로 코스트 - 역사 : 어느 세계의 의학의 역사를 담은 물건. 소지자의 명성이 빠르게 증가한다. ◆ 착용 제한 - 게이트 '린디그라움의 무덤' 참여자, 치료(A) 이상, 수술(B) 이상, 레벨 37 이상.
스킵권을 통해 자유 대기 시간에서 고목님과 상담해서 가지도 얻고. 또 겨울의 왕궁에서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아쥬르가 '여긴 나에게 맡기고 가' 라는 감동적이지만 위기의 장면에서 시작했죠. 확실히 스킵하면 하이라이트로 바로 간다고 말했던 그 말대로였던 것 같아요.
달리던 도중에 병사들에게 둘러쌓였을 땐 어떻게 할까 고민도 되었는데... 왜냐면 꼴깍이는 강하지만 턴당 한 발 밖에 못쏘고, 적은 많은 상황이었으니까. 이 과정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을 잊지 말라는 힌트에 뭘까!? 했는데.
대답은 심플. 한방만 쏠 수 있으면, 존나센 한발로 다 죽이면 되지!!
그러고 보면 확실히, 제가 경험을 참고하려고 천자전을 떠올렸었는데. 거기서 시윤이의 주요한 활약은 다름이 아니라 밀집된 대형을 파워샷 넣고 몰빵해서 초특급 대포 한발로 뚫어버리는 것이었죠. 생각해보면 단순한 답이었기도 하고, 알았으면 좀 더 폼나게 묘사할걸! 싶은 아쉬움도 있고. 그래도 캡틴이 한방 로망을 끝내주게 살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에 '나는 전투를 해본적이....' 운운을 신경 써준 걸까요. 랜서만 할 수 있는 초 특대 한발과 폭풍, 거기에 신이 해주는 칭찬 까지. 내가 이런걸 하려고 저격수를 한거지! 라는 뽕이 마구마구 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아..........
스킵권으로 꽤나 휙 뛰어 넘어 왔습니다만. 그래도 중반에 접어들기전에 도라 어르신과는 꽤나 오래 뵈었죠. 처음에는 이 게이트의 해결법이 도라 어르신의 비위를 맞춰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뭔가 말이라도 붙여보려고, 밉보이지 않으려고 정말 애썼고. 경계받는 시선 속에서 호의와 선의를 통해 친해지는 과정이 있었다고. 적어도 난 느낍니다.
어색함에서 도라 어르신의 마음이 점차 열렸던 것 처럼. 나 또한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순간부턴 '게이트의 문제' 라던가 '특별임무' 같은 것은 사실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어요...ㅋㅋㅋ...진짜로. 캡틴이 이 게이트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공언했던 만큼. '깨야지!' 같은 생각보단, 그냥 여기서 살고 있다는 느낌으로 플레잉 했습니다. 그게 돌이켜보면, 이런 루트를 걷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게이트 내의 존재에게 몰입하거나 정을 주어 진심으로 돕기로 하는 것이 사실 올바른 행위나 제대로된 공략법인진 모르겠지만. 나는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도라 어르신의 정체와, 그 상냥함의 진실. 그리고 자기 헌신적인 계획을 들었을 때. 나는 그게 '옳은 공략법' 인지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하죠. 저는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난관은 편하게 클리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이번 게이트에선 어디선가 부터 그런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이 길이 얼마나 난이도가 높았다고 한들 골랐을겁니다. 나는 그 만큼 도라 라는 인물에게 호감과 정을 느꼈던 것일지도 몰라요.
솔직히 이별은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희생을 전제로 한 작전이니까요. 여러 고난이 있었고, 그 끝내 작전은 성공 했습니다. 겨울은 끝나고, 봄이 오고. 아이는 에브나가 되어 살고, 도라는 죽어 소멸합니다.
저는 보통 난관을 제가 극복하는데 성공하면. 이른바 성공 묘사가 나오면. 두 손을 주먹 쥐곤 환호성을 지르곤 합니다. 스라이머 씨의 문답에 성공해서 기계 인간이 되었을 때 그랬고. 기사단장님을 설득하여 가르침을 받게 되었을 때 그랬고. 깨달음을 통해 비전 기술을 익히게 되었을 때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환호성을 지르지 않았어요.
큰 업적을 이뤘고 거대한 시나리오를 해결했습니다. 멋있는 장면도 많았고. 여기까지의 우여곡절도 컸습니다. 달성감은 물론 있죠. 그러나 그 이상으로, 나에게 차오른건 울음이었습니다. 기뻤지만, 슬펐어요. 도라란 캐릭터의 고결한 결말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는 것이, 시윤과 마찬가지로 나도 정말 슬펐습니다. 그러니까 울게 되더라구요.
신화 스케일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쳐, 세계를 뒤바꾸지만 한 사람만을 위해 울었던 시윤처럼. 나도 이 큰 이야기 속에서, 도라와의 이별이 슬퍼서 울어버렸습니다.
안녕히, 도라. 당신은 정말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윤시윤이 그를 잊지 않고 전하기로 결심한 것처럼. 나 또한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