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적 존재가 얽힌 겨울속 신화속에서, 한낱 인간인 나는 달리고 있다. 기나긴 겨울처럼 어둡고 긴 길 속에서. 그 끝에 있는 조금의 반짝임을 향해 손을 뻗으며, 인간은 나아간다.
"하악, 흑....!"
기어이 목적지에 도착 했을 때, 나는 거칠게 토해내는 숨에 울음이 섞임을 느낀다.
그래, 곧 끝나버리는 것이다.
"흑, 흐윽....!"
투덜거리면서도 친근하게 대해주던 불꽃의 대정령도. 경의를 받아 마땅한 봄을 알리는 신도. 이 기나긴 겨울도. 끝이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 속에서 무언가 벅차 올라, 꽉찬 잔에서 물이 새듯. 눈에서는 물이 흘러 내렸다. 이 감정을 무엇으로 설명 해야할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도라 어르신."
아이는 천천히 왕좌에 앉는다. 그 뒤어 도라 어르신은 내게 말을 걸었다. 속였다는 그 말 뒤에 이어지는 설명에, 나는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울음으로 엉망이 된 얼굴이었을까? 아니면 결의에 찬 얼굴이었을까?
나는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속였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꺼이, 맡겠습니다. 이 아이가 많은 것을 보고, 웃고, 행복해져, 자신의 삶을 걸을 수 있도록."
사실은 짐작하고 있었다. 이 험난한 게이트에서 더 이상 보호해줄 어른이 사라질 아이는. 차디찬 겨울을 홀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니까. 그러니까, 아마도. 바깥으로 나가서 많은 것을. 봄도, 여름도, 가을도. 산도, 바다도. 많은 것을 보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선택할 권리에 대해서 찾아 나가야겠지.
그 일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외지인. 오로지 나 뿐이었다. 도라 어르신은 이제 이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어르신."
아이의 이름을 붙여주며 상냥하게 말을 거는 그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중얼 거린다. 그것은 마치 떠나가려는 누군가를 붙잡으려는 미련과도 같다. 그도 그럴 것이다. 작별인사니까. 저건.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차갑게 얼어 감각이 없을 주먹이, 어쩐지 매우 뜨겁고. 싸늘하게 식었을 가슴이, 어째서인지 참을 수 없이 불타올라. 메말라야 했을 눈에선, 쉴 새 없이 뜨거운 것이 흘러 내렸다.
"나는.......나는.....!!"
소중하게 내밀어진 아이, 에브나를 받는다. 두 손으로써, 나는 이제 눈물을 닦아낼 손이 없게 되었다.
이별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다. 그 찬란한 희생의 각오에 감탄하여, 나는 신화를 끝내기로 했던 것이다. 작전은 성공했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중얼 거린다. 나는. 나는.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가지마' 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훌륭했어요' 도 조금 다르다. 그렇게 담담히 축하를 건넬 기분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분명.
"나는, 도라 어르신을 계속 기억할겁니다...따스한 봄날처럼 상냥하게, 강대한 힘을 가지고도 사랑과 헌신을 가지고 있던. 위대한 신의 이름을 기억해 전할게요...."
어르신과의 첫만남에서, 나는 이 곳에 묻혀있을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똑똑히 들었다. 고결한 사랑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봄을 건네기 위한 따스한 이야기를. 나는 계속 기억하고 전할 것이다. 이 이야기가, 결코 잊혀지지 않게 할 것이다.
"이 아이, 에브나가 그 이야기를 듣고...어르신의 사랑을 느끼고....그 사랑을 남에게 베푸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꼭, 꼭....전하겠습니다....."
나는 흐느꼈다. 기뻤다. 그리고 슬펐다. 그 모든게 뒤죽박죽 섞였다. 그렇지만, 그런게 인간의 감정이다. 흑과 백처럼 단순히 떨어지지 않는 것.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겨울은, 끝났다. 봄이, 왔다.
운명적이고 거룩한 신화시대의 세계가 뒤바뀌는 그 앞에서. 나는 그저, 한 사람을 위해 울었다.
일단 자동문파티랑 시윤주 축하해요! 토리의 캐입으로 나온 대답이랑 태식의 대답이 수호왕의 역사에 닿은 것 같은 묘사가 좋았어요. 그리고 웨이그닐의 다이스최대치. 매우 대단하다. 시윤이 도라와 아쥬르같은 게이트내의 인물들이랑 교류하는 과정이나 하기로 결정한 게 시윤이의 서사랑 같이 합류해서? 강물에 부어져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토고의 마카오의 첫 정배..걸기.. 사실 도박은 처음 갔을 때 잃으면 신이 가호한거고 얻으면 버렸다곤 하지만 의념 시대니까 다를 수도 있으려나요.. 그리고 입장한 김에 미리 써서 복사해둬야지!
후기 : 린디 그라움씨 나.님 을 속였 겠다!!!!! 속였겠 다!!!!!!! (애초 에 속이지 도 않았 음) 사실 예 상을 못했던 것.. .... . ... 은 아니여서 (진) 똘 이까지 내놓았 던 건 맞는데 나.님 응애 임.. ..... . ... 응애
여기서부턴 좀? 진지하게 적자면??? 나.님 빈센트와 똘이의 기묘한 만담이라던가 유하랑 똘이의 이상한 음료 마시기 썬더펀치라던가... . ... . ... 좋아하긴 하는데??? 암만 상황극판이 상황극 돌리러 온거라고는 하지만.. .... . 저희 어장은 메인 스토리가 분명히 시나리오라는 형태로 존재하잖아요? 큰 줄기가 없는 일상 어장이라면 그냥 대충 계속 개그 일상 돌리고 살겠는데.. .... . ... 캡틴이 일상이나 독백을 계속 체크하고 세계관에 적용하는 어장에서 / 개그캐를 낸 것도 아닌 데 똘 이가 아무리 괴짜라고 해도 개그 일상만 계속 돌 릴수는 없 던 것입니다.. .... . 다른 거 한다고 바빴어서 아까 시윤주 레스에 동의레스는 안 달았는데 나.님 딱 시윤주랑 같은 느낌 이었 음.. ... . .. 어장에 일상 너무 안 돌아가서 캡틴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 위해 돌리고 싶어도 한참동안 똘이는 게이트 표류중이여서 캡틴이 준 배경으로 돌린다고 해도 어쩔수 없이 청주 가기 전 과거 시점으로 가야 하는데 그럼 캐릭터성이 꼬일 확률 높고 개그 일상은 이미 너무 많이 돌렸고.. .... . ..
아무튼 이런 상황이긴 했지만 게이트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행동에 아쉬운 부분 정말 많았지만 즐거웠고 토고주가 정말로 이 자리에 있었어야 했고 (사실 토고주랑 태식주가 전투 상황에서 너무 잘해서 나.님 완전 두 사람 버스 탔음.. ... . ... 약초학 시험 받으면서 세삼스럽게 느낌.. .... . ... ㅠㅠ) 똘이.. .... . ... 공부 좀 시켜야겠음.. .... . .. 이번 시나리오 위해서 교단도 파야 하는데 진짜 위키 정리하면서 우선순위 를 정해 야 만.. .... . ..
▶ 에드 - 리그나의 사과나무 칼날 ◀ 미아노스의 역사에서도 특이한 인물들을 꼽으라 한다면 여러 존재가 있겠지만 특히 두 명의 존재가 꼽히곤 합니다. 상처란 것은 자연 치유만 존재하던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술과 의학이라는 갈래를 잡은 치료사 에드와 그의 조수 리그나는 미아노스에 의학의 역사를 쌓아낸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곯은 부분을 갈라내고 그 곳에 재생과 관련된 슬라임의 진액을 박아넣는단 생각을 한 에드와, 그와는 달리 찢어진 상처를 꿰메거나 하는 식으로 비교적 온전한 치료를 해온 리그나에 의해 미아노스의 의학 역사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물론, 미래에 이를러 사람들은 리그나를 의학의 조상으로, 에드를 고문의 희망으로 보았지만 사실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아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이 나무로 만들어진 칼날은 특이한 편입니다. 어린 아이가 빵에 버터를 바르려 할 때나 쓸 법한 칼이지만 수술을 위해 환자의 살을 갈라야 할 때는 어느 순간보다 날카로운 칼날이 되니까요. 손잡이에는 리그나의 취향이 담겼는지 꽤 부드러운 형태를 띄고 있지만, 칼날은 에드의 성격이 깃든 모양인지 꽤나 투박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뛰어난 물건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 코스트 - 파괴 불가 ▶ 의학의 신과 고문의 희망의 환정의 콜라보 - 치료 효율이 50% 증가하지만 환자가 한 단계 큰 고통을 느낀다. ▶ 단순하고 투박하게 - 대상의 방어구를 해제하지 않고도 부상 부위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중 망념의 증가량이 30% 증가한다. ▶ 때론 섬세하고 부드럽게 - 수술이 실패할 경우, 수술 당 1회에 한해 해당 상황을 없던 상황으로 되돌립니다. ▶ 따스하던지, 서늘하던지. - 착용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 대상에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 옐로 코스트 - 역사 : 어느 세계의 의학의 역사를 담은 물건. 소지자의 명성이 빠르게 증가한다. ◆ 착용 제한 - 게이트 '린디그라움의 무덤' 참여자, 치료(A) 이상, 수술(B) 이상, 레벨 37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