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8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9 :: 1001

◆c9lNRrMzaQ

2023-03-25 23:03:09 - 2023-04-02 00:55:42

0 ◆c9lNRrMzaQ (1bjQj5/8gw)

2023-03-25 (파란날) 23:03:0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665 토고 쇼코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0:59

쯧... 혀를 찬다.
그가 얼굴을 밀며 웃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여과 없이 나타낸다.
필요 선이고 필요 악이고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내 입에서 나온 방법이 상인으로써의 방법이더라도 행동은 사람으로써 하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다.
상인도 사람인데 그리고 난 아직 상인이 아니고 헌터인디 거참..

"내는 사람인지라 사람다운 행동거지를 하고 싶을 뿐인디 고게 악의 씨앗이가? 참말로... 그리고 옛날에 만났다고 해도 내는 여 안 먹었을기다. 커다란 거 먹어서 탈나는 거 보단 남 먹는 거 옆에서 한입씩 얻어 먹는게 제일 좋지."

소망을 잔뜩 담은 말.

대학원생을 발견한 듯한 프로페서는 이제 신경 끄자. 그가 제시한 방법을 생각하자.
넷 다 악이라고 그는 말하지만 토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똥 묻는 건 변함없지만 그나마 덜 묻은 깨끗한 쪽은 남겨두고 싶다.

"여튼 그럼 내는 트롤리 레버나 당기러 가야긋다."

#이제... 가도.. 돼..?

666 시윤주 (D38ckVNQgk)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1:07

마지막 기회랬으니 잘못 물었다간 실패할지도 모르겠는데?

667 알렌 - 진행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1:15

마치 자신을 부르는 것 같은 방울소리에 알렌은 방울소리가 들리는 골목으로 홀린듯이 들거갔다.

# 방울소리를 계속 따라가겠습니다.

668 린주 (qWcjcah7SM)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1:31

강산주 하이 모두하이

669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2:04

(밖에서 진행 사실을 확인해서 당황한 알렌주)

670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2:16

린주 어서오세요

671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2:51

다들 안녕하세요

672 여선주 (paTTe69l1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4:04

에이 난데진행ㅡㅑ놀람)

673 여선주 (paTTe69l1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4:20

하지만 영화는 어쩔수없어..

674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4:40

여선주도 어서오세요

675 시윤주 (D38ckVNQgk)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5:40

모두 하이

676 강산주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5:51

그래도 제생각엔 >>661 이게 답이 맞는 거 같아요 아마도...

알렌주도 안녕하세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677 강산주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16:18

앗 여선주 안녕하세요.
영화 잘 보고 오세요!

678 ◆c9lNRrMzaQ (N9MADATmxw)

2023-03-30 (거의 끝나감) 16:24:21

>>656
" ... 겨울의 왕관을 내려놓아야 한다. "

도라는 진중한 목소리로 대답을 꺼냅니다.

" 단순히 왕의 자리를 내려놓는단 개념이어선 안돼. 아이의 신앙을 부정하고, 이 아이를 단순한 인간의 아이로 격하시켜야만 한다. "
" 그를 통해서 신앙이 아닌 인간의 영혼을 일깨워야만 한다. 단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가 되어야만 하지. 그리고... "

천천히, 그 눈길이 아이의 볼길을 쓰다듬습니다.
부드러운 손짓에 거부하듯, 아이의 토라진 울음이 들려옵니다. 도라는 그 토라진 울음에 웃음을 짓습니다.

" 그 신앙을 깎아내리기 위해선, 누군가는 기꺼이 죽음을 맞아야 하지. "

죽음을 맞아야 한다.
그 이야기까지 꺼냈을 때. 시윤은 그가 하려는 일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더 멀리 도망치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죽음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내려놓게 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신성을 대가로 아이에게 삶을 선물하려 하는 것입니다.

[ 영감. ]

아쥬르는 굳은 표정으로 도라를 바라봅니다.

[ 영감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이야. 영감이 죽으면 이 곳에... 온기의 봄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
" 그렇군. "
[ 그렇군이 아니잖아!! 이 영감아!!! ]

순식간에 악귀처럼 거대한 불꽃이 되어 피어오른 아쥬르는 도라를 집어삼킬 듯 분노를 토해냅니다.

[ 인간의 삶이라 해봐야 찰나의 시간에 지나지 않아. 그 찰나의 시간을 위해서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신 주제에 노망이라도 난 거야!??? ]

그 분노에도 도라는 별 대답을 이어가지 않습니다.
짐짓 평온하게 아쥬르의 대답을 들으면서 그는 아이의 볼깨를 쓰다듬으며 미소짓습니다.

" ... 괜찮네. 내가 아니라도 봄이라는 존재는 분명 다가오는 존재라네. 혹독한 겨울이 오고 나면, 잎사귀게 고개를 내밀듯. "

시윤은 문득 도라의 표정을 바라봅니다.
그 표정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니, 그런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 결국 봄이 올테니 말일세. 하지만, 만약에 아주 잘 풀려 이 아이가 겨울 왕관을 계승한다 하더라도 말일세. "


" 이 아이는 봄이라는 것을 볼 수 없지 않은가. "

고신古神.
단순히 오랜 시간 살아왔다는 것으로는 그 의미를 짐작하기 어려울 삶.

" 그리고 난... "
" 난 이만 죽음을 맞고 싶네. 매 겨울의 죽음을 내 두 손으로 알리고 싶지 않네. "
" 단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죽음을 맞는 왕의 사형수가 되고싶지 않네. "
" 그들은 언제나 나를 두려워했다네. 왜? 내가 그들을 만난다는 것은 봄이 온다는 이야기니까. 그들의 운명이 내 손으로 끝내야만 한단 것을 알리러 가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

아이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겨우 숨을 뱉어내고 그 작은 운명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아이입니다. 만약 계승자가 된다면 왕의 자리에 올라 결국 죽음을 맞겠고, 아니라면 왕이 오르는 순간 이 야이의 운명은 끝이 납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삶. 당연한 죽음에도 덤덤히 왕관을 써야만 하는 존재.

신神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

천천히 아이는 눈을 뜹니다. 그 눈이 도라를 담습니다.
거대한 덩치, 흰 수염과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눈, 겨울의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손, 숨결에 닿음에 따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존재.
아이는 방긋 웃습니다. 도라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 나는 이 아이를 위해 죽고, 이 아이에게 운명을 선택할 권한을 줄 걸세. "

아이의 손길이 도라의 볼에 닿습니다.
겨울을 닮은, 차가운 손길에 도라는 자신의 손으로 아이의 손을 가볍게 덮습니다.

"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수많은 겨울에 대한 속죄이기 때문일세. "

도라는 천천히 시윤을 바라봅니다.

" 어떤가. 이 대답을 듣고도 날 도울 생각이 드는가? "

679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26:43

오 시윤이 제대로 해결하는 루트 찾았구만

680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27:07

수없이 많은 겨울을 끝내온 신의 속마음...

681 준혁주 (mCJB3oHjs2)

2023-03-30 (거의 끝나감) 16:28:08

박물관에서 커뮤 실패 띄웠던 윤시윤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682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1:07

커뮤 난이도

인간 : 극상

신 : 상

683 ◆c9lNRrMzaQ (N9MADATmxw)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1:11

>>658
도영은 놀라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면 캡틴 피셜 '무감정' 특성 보유자이니까요.

메모를 남겨둡니다!

>>660
호감도 증가권 小가 사용됩니다.
NPC 진 류와의 호감도가 약한 호감으로 변경됩니다.

" 글쌔... "

그는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웃습니다.

" 당분간은 좀 쉬어둘까 고민중이야. "

>>661
정답입니다!

원시적인 형태의 포션을 제조하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과정까지 많은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하여 기술로 직접적으로 개방되기 위해선 소정의 과정을 더 거쳐야만 합니다.

포션 메이커(1/2)

천천히 공간이 어둠으로 집어삼키고 허공의 일부가 일그러집니다.
자! 들어가봅시다!

684 알렌주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1:39

토리 나이스!

685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2:20

또리도 굿~~

686 강산주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2:51

도영씨 무감정 특성이었군요...

앗 그리고 오토나시주 통과 축하해요!!

687 오토나시 토리 (0CpOltOU2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3:28


시 윤주 에게 딱 밤 10회 무료이 용권 을 드립니다

# 들어갑니다! 타 시가 똘이 왔 어!!!(타식주 읎음)

688 오토나시주 (0CpOltOU2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4:19

ㄱㅅ.. ..... . .... 포션 제 작의 기초.. ..... ... 메모 해 둬야 지

689 현준혁 (mCJB3oHjs2)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7:16

" ..이번엔 놀랄법했는데 아쉽군. "

다음을 노려보자
아무튼 나는 도영을 대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 자네는 인물이 훤칠한데 그 무뚝뚝함이 문제야. 나와 다니면 음..농담에 반응 하는법은 알아둬야해. "

" 자. 미꾸라지보다 큰게 뭔지 알고있나? "

..일초..이초..

" 미꾸엑스라지 라네. 이건 시나타님에게도 들려드릴거야..어떤가?"

#공항으로 가자!

690 오토나시주 (0CpOltOU2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8:23

>>689 미치겠다진짜

691 준혁주 (mCJB3oHjs2)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9:34

토리주 스페이스바가 안눌렸어 지금 그거 캐붕이야

692 ◆c9lNRrMzaQ (N9MADATmxw)

2023-03-30 (거의 끝나감) 16:39:44

>>662
안타미오 심문관은 린이 설명하는 교리와, 자신의 신에 대한 이야기를 조용히 듣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이단이 아니라 설명한다 해도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저 심문관의 문제이니만큼 최대한 자신이 아는 것과 보아온 것에 대해 혼신을 다한 설명을 펼친 끝에...

" 그러시군요. 아하하... 이거 참... "

그는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입니다.

"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이질적인 신성이 바티칸 안으로 들어오다 보니 제가 좀 예민했지 뭡니까. 하하하. "

그의 웃음에 따라 근육이 움직이는 것 같은데... 뭐야 무서워...

>>665
" 악명을 쌓고 싶지 않다고 했으니. 간단한 답 하나만 주도록 하겠네. "

프로페서는 싱긋 웃으며 토고를 바라봅니다.

" 내가 꼭 찾아갈 필요는 없다네. 하지만... 유명세를 통해 자네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나. "
" 마침 아주 좋은 장치가 이곳에 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 "

... 투기장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667
딸랑 -
딸랑 - - -

점점 방울소리가 크게 울려옵니다.
이동해봅시다!

693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0:01

무감정이라고 호감도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라는 말이 뜨면서 호감도 다운 메세지 뜰 것 같아

694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0:33

토고야 투기장에 불을 지르자

695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0:52

>>694
앞에 말은 뭘로 들었어 각오해 (식용유 뿌림)

696 ◆c9lNRrMzaQ (N9MADATmxw)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1:19

>>687
거대한 평야, 그리고.
두 명의 익숙한 얼굴. 한 명의 모르는 얼굴.

나머지는... 태식주가 옴에 따라 진행할 수도 있고, 난이도를 감수하고 먼저 진도를 나갈 수도 있습니다.

>>689
도영은 이젠 익숙한지 무시해버립니다.

텔레포트 게이트가 아닌 공항으로 이동하는 게 맞나요?

697 알렌 - 진행 (nvCfDKWpq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1:51

가까워 질 듯 가까워 지지않는 방울소리에 알렌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 계속 따라가겠습니다.

698 오토나시주 (0CpOltOU2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1:54

대 기하면 서
위키 정 리 해야지.. ..... . ...

699 현준혁 (mCJB3oHjs2)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2:45

" 그래 신박함에 입이 안다물어지나보군. 그럴줄 알았네 "

시나타님에게도 해보자
자신감을 얻었다.

#텔레포트 게이트로 갈래

700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3:42

>>695 토고야 알 사람만 범인을 알면 악명도 안 오르잖아!!!!

701 ◆c9lNRrMzaQ (baXA5NbtL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4:27

>>700 량가를 적으로 돌리면 특별반 프로젝트 터져...

702 토고 쇼코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4:34

"그런 말은 일찍 해줬음 좋것는디.."

토고는 헬멧을 긁적인다. 유명세.. 하면 투기장? 량 가인가.. 투기장을 운영중이라고 했던가.
량 가에 대해 알아볼 겸 해서.. 가 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그건 그거고..

"여튼 내 상대 해줘서 교수님아 고맙다. 이 일이 끝날 때 까지 신세 좀 진데이."

#이제.. 량 가에서 운영중인 투기장..은.. 유명하겠지..? 거기로.. 가자..!

703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5:02

>>700 량 가는 마카오를 치외법권으로 만든 가문이야!

704 ◆c9lNRrMzaQ (baXA5NbtL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5:32

더이상 UHN의 지원도 안 받고 싶고 시시각각 암살자가 노리고 아군도 한둘 암살당하고 싶으면 량가 노려도 됨.

705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6:38

그리고 그 뭐냐.. 보는 사람은 없어도 의념은 남아서 의념가지고 어?! 이케저케 해서 점마가 범인이군!! 한다고 들었어!

706 주강산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7:37

"그래....하긴 큰 고생을 하고 돌아왔댔으니까."

진 류의 말에 강산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너무 귀찮게 하진 않았나 모르겠네. 슬슬 가보기 전에 한 곡 들려줄까 하는데, 듣고 싶은 곡 있어?"

'백두'를 꺼내보이며 묻는다.

"지금 안 내키면 다음 번에 부탁해도 되고."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것도 그러니 슬슬 보내줘야겠다 싶어서 뒷말을 덧붙인다.

#진 류에게 신청곡을 하나 연주해주겠다고 제안해봅니다.

707 윤시윤 (D38ckVNQgk)

2023-03-30 (거의 끝나감) 16:48:55

"....."

나는 마주하는 시선에 잠시 침묵한다.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무거운 신의 힘이 짓누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과 업무에 지쳐버린 고신은 심로한 노인과도 같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나는 경계심에 위압을 발하던 신의 앞에 섰을 때 보다. 바로 지금, 아이를 위해 희생할 각오를 마친 노인의 앞에서. 더욱 더 떨리고, 가슴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아쥬르님의 말씀대로. 이것은 무척이나 불합리한 일일 것입니다. 봄의 신의 신성을 대가로 바쳐, 언제 끝날지 모를 지독한 겨울이 찾아오고...그걸로 구해낼 수 있는건, 그저 찰나의 목숨 뿐.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나는 조금은 약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객관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이다. 그저 한 아이의 생을 위해, 한 신의 존재가. 그로 인한 기나긴 겨울의 도래에. 천칭으로 올려놓을 가치조차 없다. 아쥬르의 말은 지극히 객관적이다. 눈동자는 조금 떨렸다. 나는 바보는 아니다. 저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런대로는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하지만."

나는 이내 떨리는 손의 주먹을 쥔다. 이것이 세계에 이로운 선택인지는 모른다. 아니, 사실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찰나의 목숨을 살아가기 위해, 그 찰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한줄기 섬광처럼 빛나던 것들의 가치를."

나는 이성적인 척 하면서도, 결국엔 감성적인 녀석이다. 언젠가 알렌을 신랄하게 비판했음에도 마지막엔 눈감아주었던 것과 같이. 나라는 녀석은 중요한 기로에서는 늘. '무엇이 합리적인가' 가 아닌, '어떻게 하고 싶은가' 에 따랐다.

그로 인해 어리석은 짓도 하고, 손해도 볼 지언정. 어째서 그러는가 하면.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의지와도 같은 것! 위대한 힘을 가진 신도, 연약한 인간도, 살아가는 방식만은 자신이 고를 권리가 있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불합리 하다.
강해질 수 있는 녀석, 부유한 녀석 모두 정해져있다.
어쩔 도리 없는 악의와 폭력의 운명 또한 있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는.
그것만은, 본인의 권리다.

"그러니까 찰나의 삶은 덧없으면서도, 무엇보다 찬란하게 빛난다고...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가슴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소리치듯 얘기하며

"이 대답을 듣고도, 가 아니에요. 이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저는 도라 어르신을...돕고 싶어요!"

나는, 대답한다.

그 누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이게 나의 대답이다.
이게, 내가 살아가고 싶은 방식이다!

#대답

708 강산주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0:17

린은 일단 무사통과인가보군요...
다행입니다!

방울소리 뭐야 뭐야!

>>701 >>704 ㄷㄷㄷㄷ...

709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0:27

윤시윤
완전 소년만화
완전 각성

710 토고주 (6cShSRCIc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1:18

윤완완

711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1:42

윤왐완

712 유하주 (XZqPPZO40c)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1:55

왕왕으로 들리기도 하니 윤시윤은 개과이다

713 알렌주 (Sm9Lpqoey.)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2:12

오오 시윤이 멋지다!

714 시윤주 (D38ckVNQgk)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2:27

근데 시윤이는 원래 이런 성격이야

715 강산주 (kuqoRSuXIQ)

2023-03-30 (거의 끝나감) 16:52:43

>>706
신청곡 연주해주기라고 쓰고 랜덤버프 걸어주기라고 읽습니다...아마도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