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8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9 :: 1001

◆c9lNRrMzaQ

2023-03-25 23:03:09 - 2023-04-02 00:55:42

0 ◆c9lNRrMzaQ (1bjQj5/8gw)

2023-03-25 (파란날) 23:03:0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53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8:20:01

할일이 좀 있어서 늦어졌네요...
꼭 완벽하게 아무 일도 안 하고 놀고 쉬려고 하면 일이 생기더라고요...

54 알렌주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18:24:42

어서오세요 강산주

55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8:25:42

캡틴 계실 때 이번주 퀘스트 일상 돌리면 도기코인 지급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본다는 걸 깜박했어요...

이게 그러니까...
갯수 불문하고 특수 도기코인만 +1인거려나요 아니면 기존 도기코인 1~2개도 같이 지급되는 거려나요...??

56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0:05

아무튼 다시 일상 구합니당!

57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6:24

생각해보니 저녁먹을 시간이네...
이따 다시 구해봐야겠어요.

모두 맛저하네요!

58 빈센트 - 알렌 (l0dfhi9lhI)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5:24

"휴우."

빈센트는 (적어도 전술적으로 유의미한 시간 내에) 되살아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가, 그 두꺼운 덩굴을 썩이고 삭혀 뛰쳐나오는 시체 군단병을 보고 경악의 숨을 내뱉었다. 시체 군단병은 방해꾼인 빈센트에게 달려들고, 빈센트는 급하게 흙 마도를 이용해 땅 속으로 숨는다.

"젠장!"

그것이 빈센트가 들려주었을 마지막 한 마디였다 알리니 열심히 싸우는 동안 빈센트는 어디서 나타나야 좋을지 고민했다 괜히 이상한 곳에서 나타나면 오히려 알렌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시체 군단병에 바로 앞에서 나와서 그대로 머리가 밟혀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크으..."

죽일 상대가 사라진 시체 군단 병의 고개는 저절로 알렌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시체 군단 병은 알렌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바람에 밀려 저 멀리 날아갔던 시체도 이제 다시 일어나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11
다음 답레에 튀어나와요
//11

59 오토나시주 (dbk7s59JJQ)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6:52

튀 어나와 요
동 물의 숲

60 준혁주 (d0gUvpuJRA)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1:45

>>52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일상구합니다

61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19:19:15

갱시인. 모하여요!

일상... 구할까..!

62 알렌 - 빈센트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4:48

베어낸다 보다는 깎아낸다에 가까웠다.

자신의 몸을 깎아내듯 휘두른 검은 끊임없이 재생하는 언데드가 공격의 틈을 잡을 수 없도록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깎아낸다, 숨은 한계까지 차오르고 팔다리는 쇳덩이처럼 무겁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깎아내기를 계속하다 한순간 금이 간것을 포착한다.

아주 잠깐 순식간의 매워져 버릴 아주 작은 균열

알렌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

기합을 지르며 계속이어지던 검의 경로를 억지로 틀어 균열을 베어낸다.

"크아아..."

어께에서 부터 사선으로 베어진 언데드는 그대로 두동강이나 무너져 내렸다.

"흐.. 크허억..!"

쉴세없이 검을 휘두르던 반동이 알렌을 뒤덮으려 하지만 알렌은 그 고통을 억누르며 억지로 몸을 움직여 쓰러져 있는 언데드를 더욱 토막냈다.

"앞으로 하나..."

알렌은 검을 쥔손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그 순간

"뭣..!"

과도한 체력소모로 시야가 좁아진 탓에 알렌은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던 언데드 병사가 접근하고 나서야 겨우 눈치챌 수 있었다.

"!!!!!"

괴성을 내지르며 언데드는 알렌을 향해 일격을 날렸고 알렌은 검으로 그 공격을 막아냈지만

"커헉..."

공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복부를 관통당하였다.

"하아하아..."

전투는 고사하고 당장 생명이 위험해 보이는 치명상을 입은 알렌

"후우..."

하지만 그의 눈에 투기는 더더욱 강하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12

(독종)

63 빈센트 - 알렌 (l0dfhi9lh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0:44

빈센트는 땅속에 계속 숨어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것이었다. 나오는 것 좋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와야 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이어지는데 빈센트는 고개를 저어 생각을 헤쳐냈다. 알레르는 저 위에서 두 명의 적과 한 번에 싸우고 있었고 빈센트의 돈이 필요했다.

"제가 갑니다, 알렌씨."

요라고 말하고 빈센트는 자신의 청력을 강화했다. 자세한 상황은 몰라도 알레르기 유의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빈센트는 위를 바라본 채 그대로 솟아났고

"젠장!"

알렌을 꿰뚫은 시체 병 사와 얽혀 그대로 굴렀다.

//13

64 오토나시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2:45

콩 동전 주
음성 인식으 로 일상 을 돌리 다

65 알렌주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3:39

>>64 !(깨달음)

66 알렌주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7:02

빈센트주 혹시 지금 여유를 내기 힘든 상황이신가요?

67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9:34

밥 먹고 재갱신!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64-65 어엇...

68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1:00

일상 다시 구해봅니당.
하실 분 계신가요!

69 빈센트주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2:25

>>66
중간에 껌뻑 졸아서 잠깐 텀이 있긴 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70 빈센트주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2:41

아니 잠깐 왜 레스 저것만 써졌냐 죄송합니다 더 써올게요;;;

71 알렌주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3:15

(대기)

72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4:00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73 빈센트주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6:02

빈센트는 땅속에 계속 숨어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것이었다. 나오는 것 좋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와야 한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이어지는데 빈센트는 고개를 저어 생각을 헤쳐냈다. 알렌은 저 위에서 두 명의 적과 한 번에 싸우고 있었고 빈센트의 도움이 필요했다. 게다가 한번 죽이면 그걸로 끝인 적이라면, 어쩌면 빈센트가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저 위에서 알렌을 죽이려고 자신의 온갖 사념을 들이붓는 시체들은, 죽이려고 해도 죽일 수가 없는 존재였다.

"제가 갑니다, 알렌씨."

라고 말하고 빈센트는 자신의 청력을 강화했다. 자세한 상황은 몰라도 알렌이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빈센트는 위를 바라본 채 눈을 감고, 그대로 솟아났다. 어떤 상황이라도 좋았다. 멀리서 솟아나온다면 빈센트와 다른 많은 마도사의 장기인 장거리 공격을 이용해 알렌을 지원하면 그만이었고, 만약 가까이서 솟아난다 쳐도, 가까이 있으니 저 놈들의 공격을 한 번은 받아낼 수 있을 터였다.

"제가 갑니다, 제가... 으악!"

그리고, 빈센트는 솟아나오자마자... 알렌을 꿰뚫은 시체 병사와 그대로 충돌했다. 그리고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빈센트는 이런저런 알아들을 수 없는 욕지거리를 하다가, 눈 앞에서 시체 병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일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시체 병사는 눈 앞의 빈센트의 목을 제 양손으로 감싸고, 일반인이었다면 으스러지고도 남을 악력을 체험시키고 있었다.

"어... 알렌 씨? 알렌 씨?"

//13

74 오토나시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6:04

음 성 인식이 아니라
피곤 한 거였군 하

일상 구 하는 사람이 셋 이나 있는데 매칭이 안 되는 이 상한 어 장

75 빈센트주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6:53

지금 보니까 처참하네요 진짜 졸면서 일상하면 안되겠다...(근데 오늘은 일있어서 바쁘니까 안되고 졸려서 피곤하니까 안되면 일주일에 일상 한번 하기도 어려운 사람)

76 빈센트주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7:13

>>68
하고는 싶은데... 보시다시피 오늘은 제 상태가 끔찍해도 너무 끔찍해서 ㅜㅜ

77 오토나시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7:19

님아님아.. ..... . ..

78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7:45

하억. 졸앗다.

79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8:07

>>74 😅

그러므로 제가 해결책을 제시해보겠습니다.
준혁주 여선주 아직 계시면 3인일상 해보실래요?

80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1:58

일상 정산 관련하여 웹박수로 질문드렸습니당!✨

>>75-76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정말 피곤할 땐 쉬셔요...😭

81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2:06

>>78 여선주 다시 안녕하세요!

82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3:09

다들 안녕하세용~ 저는 느긋하게라면 가능해용

83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2:59

>>82 오케이! 느긋하게 좋죠.

그새 엇갈린걸까요...?🤔
시작하기 전에 준혁주 조금 더 기다려볼게요.

84 알렌 - 빈센트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7:15

몸을 달리던 격통들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언데드가 자신을 꿰뚫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알렌은 결코 패배를 가정하지 않았다.

순간 흐려졌던 시야가 다시 돌아온다.

눈에 들어온 것은 언데드에게 목을 잡힌채 필사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빈센트의 모습이였다.

서걱

빈센트에게 정신이 팔린건지 아니면 알렌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언데드는 알렌을 눈치채지 못한체 알렌의 일격을 허용했다.

투욱

빈센트를 잡고 있던 손이 떨어졌다.

"괜찮으십니까? 빈센트씨."

알렌은 그제서야 자신을 경계하는 언데드를 주시하며 빈센트에게 말했다.

"제가 부족하여 조금 성가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상태의 저는 녀석을 무력화 시킬만한 방법을 내기 힘들거 같습니다."

지금의 알렌은 공격력은 상승한 상태였지만 망념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배의 관통상도 겨우 매워져 있는 정도로 여전히 심각한 부상이였다.

"제가 시선을 끌겠습니다. 부디 빈센트 씨가 일격을 날려주세요."

알렌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언데드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일격의 위력은 분명 강해져 있었지만 한계까지 차오른 망념과 부상에 탓인지 움직임이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14

85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25:32

파...파이팅!!

86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0:26

(바삭바삭)

87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3:17

준혁주와는 엇갈린 것 같습니당.
일단 둘이 돌리든지 아니면 돌리다가 추가 인원을 받든지? 하는 게 좋을까요.
여선주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88 빈센트 - 알렌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3:38

"크... 으윽."

언젠가 죽을 줄이야 알았지만, 이 무슨 살아있는 놈인지 송장인지도 모를 것의 소낭귀에 죽는다니. 빈센트는 죽음과 삶 사이에 놓인 자신의 생명을 자조하다가, 서걱 소리와 함께 힘이 풀리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안심할 틈은 없었다. 빈센트는 엉덩이를 뒤로 끌어 멀어지고는, 쿨럭거리면서 시체 군단병을 바라보았다. 옆에 서 있는 알렌은 상태가 더 안 좋았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고, 두 명은 알렌이 어떻게 했으니 나머지 하나는 빈센트가 처리해야 할 것 같았다.

"아뇨. 알렌 씨는 차고 넘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저 녀석들이랑 2:1이라, 저였으면 죽거나 못해도 팔 하나는 내줬을 겁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엄청나게 힘겨워하는 알렌을 위해, 빈센트는 딱 한 방을 생각했다. 시체 군단병을 죽이려면 폭발도 괜찮겠지만, 역시 무슨 수를 쓰건 간에 절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물리적으로 이어져있다면, 그대로 기능한다. 폭발로 인한 폭압으로 내장이 파열되어 죽는다는 것도, 적어도 시체 군단병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어른이란 게 싫군요. 하기 싫은 것도 하면서 살아야 한다니."

어떻게 해야 좋을까? 팔다리를 한번에 다 자르기? 확실하지만, 실패하면 그대로 붙어서 다시 달려들 것이다. 어쩌면, 딱 한 방, 강력한 한 방으로 알렌에게 그냥 썰기만 하는 고기처럼 좋게 제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렌 씨. 죄송합니다. 일격은 알렌 씨가 날려야겠군요."

퍼석! 빈센트가 길고 날카롭고 단단한 얼음 창을 소환해, 시체 군단병을 꿰어서 하늘 위로 올려버린다. 마치 불 위에 올라간 꼬치마냥, 시체 군단병은 대롱대롱 매달려 팔다리만 휘적거리고 있었다.

"아마 알렌 씨 급이라면 이 정도는 싸움이 아니라, 재료 손질에 더 가까울 거라 봅니다."

그렇게 말하며, 빈센트는 다른 군단병들이 살아나나 확인한다.
//15

89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37:52

일상 상황이라면...간단한 의료 지원 아니면 생명밀 수확...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 느낌은 있네요!

90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42:32

>>89 그러면 생명밀 수확 쪽으로 해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91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45:26

제가 써올까요? 가볍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

92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46:37

>>91 그러면 부탁드립니당!

93 알렌 - 빈센트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20:51:05

쾅! 쾅! 쾅!

남아있는 힘을 짜내 언데드의 공격을 받아내던 도중 커다란 얼음창 3개가 허공에서 떨어져 언데드를 꿰뚫었다.

"역시 빈센트 씨입니다."

갑작스런 충격에 거리를 벌린 알렌은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는 그대로 꼬챙이가 되어있는 언데드를 얼음창과 같이 토막내었다.

그대로 산산히 토막난 언데드는 그제서야 움직임을 멈췄다.

조금씩 긴장이 풀리려던 찰나 빈센트의 부름에 알렌의 시선을 옮기는 맨 처음 무력화 시킨 언데드가 머리를 수복하고 조금씩 자신의 팔과 머리를 몸통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하아... 질리지도 않는군."

알렌은 다시한번 머리통을 밟아 으깨버린뒤 팔을 토막내었다.

"성직자 분들이 오기 전까지는 이녀석들은 계속 되살아나겠죠."

그렇기에 성직자들이 오기 전까지 이녀석들이 재생하는걸 막아야했다.

"빈센트 씨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 녀석들이 무력화 된 지금 재생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을 빈센트에게 부탁했다.



//16

(계속 불태우기)

94 여선 - 강산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0:56:20

그러니까.. 이 게이트 내에서 페니뮬릭스가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다! 같은 정도의 배경지식을 가진 여선은.. 신성과 관련된 그런 것을 보조 도구같은 걸로 해야하는가. 감을 못 잡고 있었습니다.

"그냥 치료는 되는데요."
언데드의 기운이 닿은 것을 몰아내는 데에 신성... 어쩌구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일단은 생명밀 중 수확이 가능한 것을 수확함으로써 어느정도 상황을 보려고 시도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는지 본다거나...
일단은 수확의뢰를 좀 받을 순 있었습니다!

"수확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긴 하지만요."
생명밀 수확만 하는 거면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땅이 닿아 있다 보니, 몬스터가 출몰할 가능성도 있는 편이니까요.

"강산 씨는 어때요?"
밀짚모자를 약간 삐딱하게 쓴 여선이 씩 웃어보입니다.

95 빈센트 - 알렌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2:44

"...저도 저거 죽이는 법은 모를 거 같은데요."

빈센트는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한다. 일단 편한 것으로만 따지면, 역시 무력화된 틈을 타서 강바닥에 던져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당장만 편하지, 나중에 상수원 오염이네 뭐네로 난리가 나면 골치가 아프다 못해 자살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고 알렌이 성직자를 불러올 동안 빈센트가 계속해서 저들을 상대하는 것도 말이 안 됐다. 빈센트는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한숨을 쉬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잘 듣기를 바라야죠."

빈센트는 '잡아먹고' '피어오르는' 불의 성질을 중첩시켰다. 그리고 그 불로, 아직 생명밀이 자라지 않은 들판에 있던 시체 군단병들의 몸을 감쌌고, 불은 계속해서 재생하려는 시체 군단병의 몸을 계속해서 잡아먹었다. 돋아나려 하면 잡아먹고, 돋아나려 하면 잡아먹고, 정말로 완벽한 조합 같았다. 빈센트는 시체들의 소각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이것이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주지하고 알렌에게 말했다.

"이제 성직자를 불러와야겠군요. 이건 시간벌기지 무슨 종교의식 같은 게 아니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면서 말한다.

"미국은 종교 다원주의 사회인데, 이 세상도 내가 불을 이용한 정화를 주장하는 종교 하나 만든 셈치고 그 종교식으로 처리하면 완전히 죽는다고 쳐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17
갑분열망자

96 알렌 - 빈센트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6:32

"섬뜩한 소리 하지말아주세요."

열망자와 몇번 부딪힌적 있었던 알렌은 기겁했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 잘못했다가는 잡혀갈지도 모른다구요."

그리고 이내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방금 전 누가 언데드일지 모를 싸움을 했을 때의 모습과는 꽤나 동떨어진 모습이였다.

"뭐 과거에서부터 불은 여러 문명에서 신성시 되오던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시대가 시대잖아요."

과거의 사실을 말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열망자의 개념오염을 떠올리니 열망자가 세계에 끼친 민폐가 더더욱 크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뜩 '자신이 신을 믿었다면 이녀석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알렌의 머리를 스쳤다.

'어림도 없겠지...'

언데드를 상대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신을 믿는 것을 두고 내린 평가였다.

결국 자신을 구해준건 한명의 인간이였고 자신을 구해준 그 사람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으니 신을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었다.

알렌은 상념을 지워내고 헌터 네크워크를 통해 성직자의 지원을 요청했다.



//18

97 강산 - 여선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1:20:35

"그래서 우리가 독단적으로 언데드 토벌을 하는 건 힘들고...성기사들이나 사제들이 어느정도 주둔하고 있는 것 같아보이더라고. 전투에 나선다면 그 사람들과 같이 움직여야 할 것 같네. 혹은 그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하거나."

강산은 오늘 마주친 여선에게 그런 설명을 해준다.
"그런 이유로 나도 지금은 생명밀 수확이나 순찰 돌기 위주로 해보려고. 혹은 대련을 한다든지?"라는 말을 덧붙이며.

"언데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야생동물도 있으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어제는 준혁이랑 순찰 돌다가 거의 사람 덩치 반만한 까마귀들이랑 마주쳤지 뭐냐."

여선에게 저번에 본 까마귀들의 덩치를 손짓으로 표현하며 말한다.

"게임이라 영화 등에서 까마귀는 시체를 뜯어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사실 까마귀는 잡식성이라서 시체에만 모여들진 않는다. 여기 까마귀들도 그런 것 같고."

...그리고 그 말인 즉, 시체가 없어도 까마귀들이 밀알을 쪼아먹기 위해 밭에 꼬여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혹은, 수확한 생명밀을 훔쳐먹으려고 인부들을 습격할 수도 있고.
그러므로 여선을 뒤따라 걸으면서도 강산은 스태프를 든 채로 주변을 계속 살피며 조금 경계하는 눈치다.

//2번째.

98 강산주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1:25:08

설마 이런 곳에 성직자나 성기사 npc가 하나도 없진...않겠죠? 있겠죠?

99 여선 - 강산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3:14

"독단적으론 힘들어보이긴 한 느낌은 있어요.."
그 외에도 저는 의료 인원이다 보니 간단한 약초학이나 붕대감기 같은 종류는 도울 수 있어보이긴 한다는 잡담을 하며 야생동물도 나온다는 말에

"까마귀도 나와요?"
"하긴... 까마귀도 은근 곡식도 먹는다고 하고.."
웅얼거리듯 중얼거리지만 중요한건 사람 반만한 까마귀라고요.

"....아."
"그럼 까마귀에게 덜렁 들려갈수도 있단 얘기에요?"
으악 그런건 싫은데! 라고 말하지만. 여선이 너는 무게도 있고 움직이기도 하니 움직이지 않는 시체를 더 선호하지 않을까?

"으음.. 일단 생명밀 수확.."
이 구역을 좀 수확하고 저 구역을 수확하고.. 그러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다 수확하는 건 아니구나. 일까요? 경계선을 이루는 만큼 전부 수확하는 게 아닐 거라 추측되는 걸지도.

100 빈센트 - 알렌 (CuK9669QZg)

2023-03-26 (내일 월요일) 21:38:41

"음. 생각해보니 이게 딱 열망자들 발상이군요. 개인적으로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만, 이거도 재수없긴 매한가지군요.."

빈센트는 그런 식으로 웃어넘기지만, 알렌의 반응을 살피더니 말을 주워담으려 한다. 그리고, 주저앉는 알렌을 바라본다. 분명 알렌의 정신은 정말로 굳건했고, 빈센트는 신체가 정신을 지배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는, 속된 말로 가오에 지배당할 지언정 육신의 나약함에는 굴하지 않는 그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더라도 꿰뚫린 내장에서 새어나오는 수많은 핏방울과 내용물, 그에 따르는 빈혈은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ㅣ저보다 알렌 씨에게 훨씬 더 필요하겠군요."

빈센트는 치료킷을 알렌에게 넘기며, 알렌 옆에 앉았다. 시대가 시대잖아요. 그 말이 와닿았다.

"맞습니다. 시대가... 시대죠."

//19
막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101 알렌 - 빈센트 (sSRD13oWUw)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6:37

"아 감사합니다."

알렌은 빈센트에게 받은 회복 키트를 상처에 주사했다.

"한결 낫네요."

갈증이 심할 때 물 한모금을 마신 기분이였다.

약간의 망념 증가를 느끼면서 알렌은 멀리서 성기사와 성직자로 이루어진 무리가 다가오는 걸 보았다.

그제야 완전히 안심한 알렌은 조금씩 눈이 감기며 그대로 잠에 들듯 기절하였다.



//20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오래간만에 일상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102 여선주 (NcYDTjEy46)

2023-03-26 (내일 월요일) 21:48:35

수고하셨어요!

103 강산 - 여선 (WxjGc2MI4w)

2023-03-26 (내일 월요일) 21:50:13

"의료계는 이런 곳에서도 활약하는구나. 특기가 있다는 건 좋군."

강산은 여선의 말에 엄지를 들어올리고는 웃어보인다.

"...내가 저 까마귀라면 여기 오크들도 주둔중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어그로를 끌진 않을 것 같다. 사람을 들어올리기보단 갑툭튀해서 놀래키고 튀는 걸 더 좋아하려나. 그래도 혹시 아이들이나 부상자가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겠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지금 주변 상황을 염탐하는 듯 하늘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까마귀 한 마리가 있어서 그 쪽을 가리키며 말한다.

"혹시 모르니까 같이 움직이자. 접근하면 내가 쫓아내도록 하지."

강산은 여선과 동행하면서 생명밀을 수확하는 작업을 같이하기 시작한다.
까마귀가 얼씬할라 치면 돌을 던지거나 마도로 접근을 막을 생각이다.

//4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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