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25 19:12:26 - 2023-04-08 23:43:57

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2: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288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22:04

(귀여우니 조용히 구경)

289 미카주 (EAoorJy7nc)

2023-03-28 (FIRE!) 23:26:59

>>288 (캡틴도 배방구)

290 린주 (03yweYbOcI)

2023-03-28 (FIRE!) 23:27:24

>>287 이이잇 싫어 배방구는 나만 할 거야잇(?)

>>288 (캡틴 한 입 물기)

291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31:48

으아아아악! 저는 배방구 대상도 먹는 대상도 아닌걸요!! 8ㅁ8

292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23:50:25

>>291 (잡아감)

293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51:52

(잡혀감)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294 미유키주 (6ZIijOytG.)

2023-03-28 (FIRE!) 23:55:48

>>293 (둥지에 모아두기)

있는 모두 안녕. 좋은 밤이에요.

295 ◆RK2mb.OzoU (iqXMnv6zkU)

2023-03-28 (FIRE!) 23:57:59

으아아앙! 저는 먹이가 아니에요! 8ㅁ8

296 린 - 사에 (h3bxBDPLXM)

2023-03-29 (水) 00:02:10

"에이, 그런 거 안 빌 것 같은 사람한테도 이런 조건은 기본으로 달아줘야 해. 뭐든지 해주겠다고 말했다가 듣고 나서 말 바꾸면 없어 보이잖아."

놀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고 키득거린다. 처음 만났을 때는 워낙에 놀랄 만한 상황이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 여자아이 다시 보니 꽤 놀리는 재미가 있다! 사에가 알았더라면 기함할지도 모를 감상이다. 아무튼 그는 사에가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일을 다 끝내기까지 기다리며 잠시 딴생각을 했다. 이런 기회가 생기면 누구를 죽여 달라거나 저주해 달라거나, 이미 모집 끝난 서류를 조작해서라도 합격을 시켜 달라거나, 수명을 늘려 달라는 둥의 소원을 비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는 않아서…… 그런 것들에 비하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은 들어줄 수 있으니 양반이다. 그리고 무용부에 들어와 달라는 부탁은 그보다 쉬우니 선녀 같은 수준이고. 어, 잠깐. 입부라고?

"으어?"

늘 종잡기 어려운 마이페이스였던 그가 사에 앞에서 이렇게 당황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마 처음이었을 거다. 그는 저도 모르게 멍청한 소리를 내고는 열심히 설명하는 기세에 휩쓸려 얌전히 경청했다. 포스터도 얼결에 받았다. 아니, 나 미국까지 갈 생각 없는데……. 어느새 본인이 미국에까지 진출하고 나서야 그는 질문하는 기자처럼 슬그머니 손을 들었다.

"어… 근데 나 그 정도로 열심히 할 생각은 없는데."

그래, 발레가 싫은 건 아니지만 결국은 그게 문제다. 가미즈나에 한동안 머물러야 할 문제를 둘째로 치더라도, 애초에 그는 무언가를 깊이 파고들 만한 열의가 웬만해서는 생기지 않곤 했다. 게다가 쫓아내지 말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반격에 쓸 줄이야! 들여보내 달라며 창문까지 두드리면서 난리를 쳤던 것이 무색하게 그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기로 했다. 아니, 애초에 이건 역전재판 같은 게 아닌데 말이다…….

"음, 완벽한 논리였어. 내가 졌으니까 그냥 나갈까?"

297 린주 (h3bxBDPLXM)

2023-03-29 (水) 00:03:42

미유키주도 어서와~~!~!!!!(미유키주 깨물기!)

298 미유키주 (WBYbmpl8y6)

2023-03-29 (水) 00:07:16

>>295 먹이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해요. (?) 😶

>>297 😮 (부리로 쪼기)

299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00:09:42

내....가.... 지금 넘 바빠서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ㅁ; 갱신민하구 가볼게 흑흑 다들 쫀밤 보내.....

300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16:27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손 흔들흔들)

흑흑. 제가 먹이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하죠?!

30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32:55

내일은..구한다! 일상!! 돌릴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구한다!

30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00:48:58

그럼 저도 오늘은 이쯤에서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03 케이 - 미카 (lPrExRAt3w)

2023-03-29 (水) 07:49:58

소년은 동물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타입의 인간인 모양이었다. 얼굴 표정이 한결 읽기 쉽다고 생각하면서.

케이의 배털은 복슬복슬했을 터이니 만지는 맛이 날 터였다. 여우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을 은근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선배를 찾는 소년의 모습에 여우는 고개를 갸웃한다. 갑자기 사라진 선배와 나타난 여우. 웬만한 상상력으로는 에이 설마, 까지 생각할 수 있어도 그닥 의심은 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미카는 신의 존재를 아니까 다를지도?

304 케이 - 린 (lPrExRAt3w)

2023-03-29 (水) 08:21:36

"일학년이신데 삼학년인 저까지 소식이 들려오는 정도면 유명인이라고 할 만 하지 않겠습니까."

케이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늑대냐는 말에 특유의 티벳여우 표정이 나와버리고 말았지만. "여우입니다만...." 어쨌든 악수를 하고 손이 휙휙 흔들리는 것을 보다가 수호도 비슷한 기질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떠올렸다. 한국 신들은 원래 다 이런 걸까 아니면 내가 만난 한국 신들만 이런 성격인걸까. 고민해도 나오는 것은 없었지만.

"네. 저는 3학년 A반입니다. 모쪼록 재미있는 학창 생활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은행에는 무슨 볼일로 오신 것인가요?"

제 차례는 난리통에 이미 지나가버려서 표를 다시 뽑거나 내일 다시 오거나 해야할 성 싶다.

305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08:21:57

답레 올리고 가볼겡! 다들 쫀아

306 케이주 (lPrExRAt3w)

2023-03-29 (水) 15:53:06

갱신할게! 다들 쫀오후 보내!

307 미카 - 케이 (L.NIhvGTj.)

2023-03-29 (水) 16:22:57

혹시나 싶은 게 점점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과관계가 명확하기 때문
그 선배가 여우라고 하면
여우 모습으로 놀아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선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걸지도

"좋아?"

넌지시 물어본다
곧 여우의 배를 문질대던 손길은
점차 장난스럽게 변모해간다
구석구석 긁어주는 척 하다가 슬쩍 간지럽히는데
그러다가

"손."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서
뜬금없이 한쪽 손을 내미는 것이다
길들인 강아지 대하는 것마냥
...아무리 그래도 신인데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30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16:23:26

호에엥!!
다들 힘찬 하루 보내기...

309 개구리 바람 솔솔 (igg/X/1NqY)

2023-03-29 (水) 16:49:18

여름이 저물고 더위는 유령처럼 남아서 산비탈 아래를 떠돌았다. 곧장 서풍이 그 따뜻함을 씻어 버리고 남쪽으로 멀리 멀리 여행해 가면, 활엽수들은 마른 잎사귀를 그 편에 실어 보낼 것이다. 이렇게 해야 겨우내 가지 위에 쌓일 눈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저 바다 너머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평생을 가지에 의탁해 온 잎들은 살아 온 세계를 통째로 버리는 것과 동일한 변화를 겪어야 한다. 모진 일이다. 인간에게는 지구를 떠나가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고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신엽이었을 때부터 줄곧 초록색이었던 나뭇잎들은, 붉게, 노랗게, 검게 혹은 갈색으로 스스로를 물들인다. 인간들은 「엽록체」니 뭐니 하는 접근방식으로 식물을 바라보니까 당연히 그 뜻을 알 수 없겠지만 키구치 요이카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다름아닌 나뭇잎의 반항기다.

 단풍나무 숲 한가운데는 강에서 도로 흘러나온 실개천이 도랑을 타고 모여든 웅덩이가 있었다. 가미즈나의 강가에는 전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는데 용수로를 따라 산책하듯이 걷다 보니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미 이곳에는 여럿이 모여들어서 빨갛게 변한 단풍을 올려다보고 있고, 개중에는 작은 단풍잎과 자기 손바닥을 맞대어 보는 어린 아기도 보인다. ‘마을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이런 장소가⋯.’ 보통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큰길을 따라 10분만에 도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요이카는 벼 이삭이 흔들거리는 강가 논두렁길을 빙 둘러서 걸어오느라 앞섶이 온통 억새꽃으로 범벅이 되었고 2시간 50분을 허비했다.

 「억새꽃의 꽃말은 『은퇴』.」 원예부장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떠올랐다. 요이카는 웅덩이 앞에 쭈그려앉았다. 고요한 웅덩이 주위로는 온전히 익은 부들의 꽃이삭이 반쯤 열려서, 갓털을 매단 종자가 삐져나와 있었다.

 미약하게 남은 신통력과 하얀 띠 부적의 힘으로 몸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는 가늠할 수 없었지만, 끝이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다가온다는 점만큼은 여실히 느꼈다. 가을이니까. 「미련은 없다」고 수십 번 기도했지만 세상은 내버려두고 가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 잠시 숨 돌릴 요량으로 가방에서 「소켄비차」 병을 꺼내 뚜껑을 따려는데, 손등에 무언가가 왁 날아붙어서 요이카는 등줄기를 움찔했다. 그러자 고요하던 물웅덩이가 벌벌 떨리더니 매서운 바람이 머리 위에서 비가 내리듯 쏟아졌고, 연못 둘레로 웃자라 있던 부들 이삭이 모조리 터져서 하카타의 공장지대 굴뚝처럼 솜털이 마구 솟구쳤다. 주위에서 웅덩이로 단풍잎이 빨려들어 왔다. 수면이 단풍으로 뒤덮였다.

 손등에 붙은 것은, “개⋯ 구⋯ 리⋯.” 였다.

 북풍이라도 끌어다 올 기세로 난동부리는 마음 속의 원념들을, 요이카는 억지로 진정시켰다. 개구리는 놀라서 요이카의 손등을 꽉 움켜쥔 채로 굳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어렴풋이 미소지으면서 개구리가 붙은 손을 눈앞으로 가까이 데려왔다. 청개구리는 가을을 맞아서 잿빛이었다. “놀랐잖아. 당신은 어디서 왔어?” 개구리는 대답이 없다. 풀꽃과 마찬가지다. 연못에 뛰어들고 싶은 눈치다. 수선화처럼. 요이카는 문득 어린애 같은 질문이 떠올랐다. 개구리에게도 꽃말이 있을까? 개구리가 식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봄에는 파랬다가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하니 나뭇잎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

 「『되돌아가다』지. 『カエル가에루』니까.」 「그런 썰렁한 농담을 하면 중생들이 미워할 거야, 당신. 것도 지금보다 더.」 「아니야, 아니야. 겨울 개구리 본 적 있어? 동면할 때쯤이면 회색으로 변했다가 봄이 되면 녹색으로 되돌아온다구, 경칩 즈음에. 그러니까 『되돌아가다』야.」 「궤변이네.」 이 문답은 키구치 요이카가 도끼날에 베이기 이전 어느 신과 나누었던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웅덩이 속에 개구리를 내려놓아 주면서 요이카는 물었다. “개구리야,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서늘한 물빛이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왔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요이카는 그 말을 따라하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웅덩이에는 가을 정취가 흠뻑 내려앉아 있는데 뜬금없게도 봄 하이쿠가 생각나서였다. 오래 전 이가우에노 근처에서 집어든 한 선집(選集)에 실려 있던,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개구리는 연못 속으로 헤엄쳐 사라졌다.

310 요이카주 (igg/X/1NqY)

2023-03-29 (水) 16:51:12

왕게임 때 개구리 흉내를 요이카가 어쩌다 보니 피한 게 되어서
그걸 벌충하는 의미에서 독백입니다 (✿◡‿◡)
평소보다 더 청승맞은 요이카의 모습을 즐겨 주세요. 그리고 이 알아듣기 힘든 독백에 담긴 숨은 의미도(?)

내일까지는 접속이 어려울 것 같으니 갱신도 겸합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ヾ(•ω•`)o

31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2:20

개굴 개굴 개굴. 뭔가 요이카의 독백은 그 깊이가 깊은 것이 좋아요. 그러면서도 뭔가 좀 고독하다는 것이 느껴지고요. 아무튼 개구리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요이카는 귀여웠어요!

아무튼 갱신할게요!! 그래서 요이카. 대체 어디로 돌아가려고..(빤히)

312 사에 - 린 (WoGYe2NBfc)

2023-03-29 (水) 19:27:31

지금껏 이 신님이 이렇게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 적이 있었던가? 간만에 한 방 먹인 기분이 들어 즐거울 법도 한데 그보다 미야나기는 다른 데 정신이 팔렸다. 그녀는 회견을 억지로 끝내는 인터뷰이처럼 말을 끊어냈다. “열심히 하는 게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어요.” 포스터를 쥐어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입부 시도는 영 그른 듯했다. 생전 처음 듣는 얼빠진 소리나 내질 않나, 심지어는 제 발로 도로 나가버리겠다고 하지를 않나! 미야나기는 허겁지겁 팔을 길게 뻗어 앞을 가로막으려 했다.

“그, 그런 게 어딨어요? 이건 범죄도 금기도 아닌데. 듣고 나서 말 바꾸면 없어 보인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말하는 미야나기의 눈빛이 마치 ‘없어 보여!’라고 있는 힘껏 외치는 듯했다. ······이 버르장머리 진짜 실화인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제에 천 년 묵은 신 앞에서 상당히 싸가지가 없다. 그만큼 미야나기는 최선을 다해 그를 붙잡고 싶었다. 빈번히 말하지만 프로들조차 어려워하는 풀업을 처음부터 척척 해내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정리하자면 본인이 잘할 생각은 안 하고 남한테 숟가락 얹을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녀가 손을 꼭 모아쥐고 최대한 간절한 얼굴로 빌었다.

“이래 봬도 고향에서는 제가 좀······ 그, 아무튼 이런 말을 아무한테나 함부로 하는 줄 아세요? 분명 10년 안에 수석 무용수도 될 수 있을 거예요.”

막상 본인을 소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여태까지는 먼저 알아 주거나 몰라도 되거나—대체로 둘 중 하나였기에 직접 설명할 일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에 명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였다. 어떻게든 설득할 궁리를 찾기 위해 미야나기는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이래저래 자꾸 깜빡하게 되는데, 인간이 아니라 부나 명예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을 것 같다! 여자라면 토슈즈 로망 심어 주기 딱인데 그건 안 되고. 발레를 본 적도 없다 했으니 그 자체에 대한 애착 역시 없을 테다. ······앗! 가만. 본 적이 없어? 미야나기가 금세 두 눈을 또렷이 빛내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니면 발레를 직접 한 번 봐 보시는 건 어떠세요?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근데 이 동네에 발레 공연이 올라 왔었나······.”

잠깐 눈 사이를 좁히며 생각에 잠긴 그녀가 곧 한 마디 볼멘소리를 덧붙였다. “ ······에에잇! 이래서 칸사이가 안 된다니까.”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관서를 향한 관동인의 쓸데없는 라이벌 의식성 발언이었다. 그게 딱히 관서 지방의 문제는 아닐 텐데 말이다.

31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29:09

어서 오세요! 사에주!!

이렇게 된 이상 어..(고민) 관서 사투리 치아키로 맞대응이다! (아무말대잔치)

314 사에주 (WoGYe2NBfc)

2023-03-29 (水) 19:37:10

요이카 독백 한 문장 한 문장이 아름다와 •••••• 정독 완료 개구리 따라하는 요이카탸 젯따 카와!!!!!!!

>>313 캡틴 안녕〰️ 챠키의 사투리? 젠장 귀엽잖아......... 관서 승리🏆

31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19:38:46

하지만 정작 캡틴이 관서 사투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털썩)

316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08:23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도 구해보긴 해야하는데.

31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08:33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318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2:25

안녕하세요 캡틴.

319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13:39

내일은 1주일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전해지는 목요일이네요.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흑흑..버텨라! 이 몸!

320 사야카주 (uBLNU4eLJM)

2023-03-29 (水) 20:19:34

목요일은 힘들죠...

321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20:19

그런고로.. 다들 한 주 이번에도 잘 버텨보길 바라며!!

치아키는 현 시점. 센베를 먹으면서 학생회실에 앉아서 기획서 등을 막 확인하고 있답니다. 학교축제니까요!

32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0:57:03

(대충 혀 안쪽에 혓바늘이 난 것 같다는 발버둥)

32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21:26

오늘은 상판이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편이로군요. (뒹굴)

324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41:22

일단 가을 일상 돌리기라는 느낌으로 일상 가능으로 둘게요!! 물론 꼭 돌려야한다..그런 것은 아니니 적당히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325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1:58:38

ai 쓰기 너무 힘들다!!
어제부터 하루 왠종일 만졌는데(ㅋㅋ)
https://postimg.cc/gallery/V1Jys50

326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1:59:49

어서 오세요! 미카주! 원래 AI가 아무래도 좀..힘들죠. 그래도 멋진 미카 모습은 아주 잘 봤어요! 와아!! 고퀄 미카다!

327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0:46

안뇽
요즘은 일상 멀티하고 싶어도 다들 바쁘니 심심혀()

328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11:30

그렇다면 이럴때야말로 커플 일상을 구해보시는 것도! (어?)

329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17:27

커플일상을 보고싶다는 캡틴의 검은 속내 잘 봤습니다(?)

330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29:27

보고 싶은데요! 그거 보고 싶어서 이 스레 만든건데요!
왜 연애 태그가 붙어있겠어요!! (나쁨)

331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2:40:01

어서 다른 커플이 탄생해야만...(?)

332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2:44:49

그러니까 지금 이 캡틴은 여러분들을 주목한다 이런 이야기에요! (생긋)

333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07:30

오늘은 특히나 많은 분들이 바쁘신 모양이네요! 다들 수요일 잘 마무리했길 바랄게요!

334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28:12

갱신할게. ☺️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라. 일상은 구해보고 싶은데 이런 시간이라 구해질 지 모르겠다......... 🥹 텀도 길 것 같아서. 🥲

335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29: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가을 일상은 해보고 싶긴 하지만..시간이 조금 애매하네요. 지금 돌리면 거의 100% 킵..(흐릿)

336 하네주 (iwwyuvvwMc)

2023-03-29 (水) 23:37:02

캡틴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그렇지, 시간이 너무 늦었지. 🥲 1시간만 더 일찍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337 ◆RK2mb.OzoU (MOW5yrWOmk)

2023-03-29 (水) 23:40:18

그만큼 하네주가 바쁘다는 이야기 아니겠나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확실히 밤 10시나 그랬다면 일상을 돌려볼만도 하겠지만 지금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조금.. 힘드네요. 흑흑.

338 미카주 (L.NIhvGTj.)

2023-03-29 (水) 23:41:39

(숙제돌고옴)
하네주 어서와
일상 돌리고싶긴 한데 괜찬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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