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임시어장: >1596774077> 내가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회색으로 물든 하늘이었다.
좀 더 날뛰어주었으면 좋았겠으나, 생각보다 쉽게 얌전해지는군. 썩어도 가을 섹터에 산다 이건가. 신사 납셨군……. 위풍당당하게 막아선 것과 달리 정반대인 속마음을 능숙히 숨긴다. 얼굴은 시종일관 빙글거리는 웃음.
"이런, 정말이라면 내가 무례를 범한 거겠군요."
복수를 저지한 것이니……. 그의 어깨에 손을 턱 얹는다. 자칫 껄렁하게 느껴질 법한 행위였으나 몸가짐만은 단정해 잠시 가만히 있어달라는 정중한 청으로 비춰졌다. 어쨌든 확인은 필요했다. 오스카는 힐긋 한번 주위를 훑더니 당신을 콕 집어 응시한다. 빤-히. 흐음, 어디선가 본 얼굴인데. 여전히 눈가를 휜 채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그러다가 머리 위로 광등이 켜진 듯한 얼굴로 더욱 환하게 웃어보인다. 마치 화아악- 하는 효과음이 들릴 법하게. 그러고는 당신에게 묻는다.
"정말인가요, 미-,"
미스? 미스터? …….
"서(Sir)."
미, 서. 가 되어버렸지만 뭐, 다들 알아들었겠지. 그런 것쯤은 쿨하게 넘겼다. 라스베이거스 연쇄살인범, 혹자는 식인까지 했다고 하는 썩 대단한 사형수가 한낱 신사들의 싸움 관중에 섞여있었다니 이거 참, 눈 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죄목이 연쇄살인이라면 말이다.
>>185 좌중이 삽시간에 조용해집니다. 옆머리를 툭툭 두드리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고개를 꺾는 모습까지. 모든 원로가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있었습니다. 약에 취한 전형적인 모습에서 조금 더 엇나간 진술, 혹은 고해성사, 혹은 자기 어필이 끝나도 정적은 길게 유지됩니다. 코냑은 천천히 손을 코트 주머니에 넣어 무언가를 꺼내려 했고, 멀리서 봐도 마오타이의 눈은 크게 뜨여 있습니다. 여전히 위스키는 평화롭지만 코냑의 행동을 주시하는 듯싶더니…….
"아- 으흐흐, 으하하하!! 아하하학! 하프!!"
뒤로 벌러덩 드러눕더니 발을 동동 구르며 떠나가라 웃는 소리와 함께 살벌하던 분위기가 산산조각 납니다. 리큐르가 손을 들어 입찰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또 다른 소리가 울립니다.
"다이. 불경한 자를 감히 성역에 들일 수는 없지요." "다이." "……." "더 이상의 입찰은 없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쿵.
공중그네 위에서 무대, 정확히는 당신의 앞에 착지한 마오타이의 돌발 행동에 위스키는 어머, 소리를 내며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건 내가 가져야겠어. 하프." "통제할 수 없는 광인을 데려가시겠다? 하프." "노 리미트, 현 판돈에서 3배로 베팅, 하프." "대체 이유가 뭐예요? 쿼터." "붉은 꽃을 가지고 싶더냐? 내 손에 쥐게 해주마. 가든 오브 헤븐을 온통 양귀비로 채우면 되겠더냐? 하프."
리큐르는 싸늘하게 표정을 굳힙니다.
"방금 그건 존재하지 않는 네 부모가 사과해도 용납 못할 발언이에요, 마오타이. 다이." "세상에, 리큐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니?"
충격적인 발언을 뒤로 코냑의 눈총이 따갑습니다. 저게 지금 전쟁을 불사하겠다? 마오타이가 입을 벌립니다.
"그 사실 아는가? 이 자, 염동력자일세. 자네들은 인재를 놓쳤어. 진 마오, 25세. 비룡회에 소속된 것을 환영한다."
저기 관객석에서 면접이 끝나는 걸 기다리도록.
《축하합니다, 마오는 이 레스를 기점으로 비룡회에 소속됩니다!》 《지금부터, 마오타이는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내버려두지만 '드림 캐로셀'에 출입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을 예정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오스카가 고개를 갸웃거릴때쯤, 일리야의 머릿속에는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이곳으로 온 이후로 일리야는 요란스러운 장신구따위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좋아했으나 눈에 튀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기에. 10개월동안 나름대로는 개성을 죽이고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호칭은 어느 쪽이던 상관 없답니다?"
일리야는 평상시대로, 침착하려고 애쓰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썩어도 준치라고, 오랜 시간동안 서비스직에 몸담아 온 사람의 시선에서 광기마저 느껴지는 흰색의 신사는 '위험 등급'에 속했다. 패션, 몸짓, 표정에서 보이는 그만의 미학! 이런 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행동과 결과물을 내놓는것이 도미닉의 일이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뒤늦게 합류한 구경꾼에 불과한지라... 총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바로 옆에 있는 바에서 싸구려 위스키로 목을 축이고 있었죠."
이럴때는 숨김 없이 사실을 털어놓는 것이 최선이다. 결과는... 알 순 없지만 일리야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자신이 '지각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오스카에게 차분히 어필해보았다.
"이 곳에서 총성이 들리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놀라서 나와보았을 뿐이랍니다."
>>573 평소에는 아니더라도 비상사태에선 머리위에 있는 느낌이다. 코냑이 예외인 점도 그렇다.
코냑 -> 대표: 내 일을 이어주었으니 기꺼이 새로운 주인으로 모신다. 마오타이 -> 대표: 아.. 대표가 있었지. 어차피 큰 사건 벌어지는게 아니면 내 알 바는 아닌데.. 위스키 -> 대표: 내 일이 아니라 구스타보의 일을 이은 거니까 엄격하게 지켜본다... 딱히 걱정되는 건 아니거든! 리큐르 -> 대표: ㅓㅏㅏ!!!!!!!!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