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임시어장: >1596774077> 내가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회색으로 물든 하늘이었다.
밖을 한동안 요란스럽게 달구었던 '라스베이거스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체포되어 사형수의 신분으로 시즌스 킹덤으로 올 예정이라는 소문이 처음 퍼졌을 때, 일부 호사자들 사이에선 그(혹은 그녀)가 어느 섹터에 자리를 잡을지 내기가 일었다. 가장 많은 표가 몰린것은 당연하게도 봄의 섹터였으나- 유감스럽게도 20년 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아온 도미닉에겐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유사한 환경이여서'라는 시덥잖은 이유로 섹터를 선택한다면 봄 보다는 가을이 가깝다고, 막 시즌스 킹덤에 온 일리야는 그리 생각했다. 봄과 가을. 그 요란함은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사람들의 행동은 고리타분한 가을의-
탕! 하고 귀를 찢는듯한 총성과 함께 10개월 전을 골똘히 생각하던 일리야는 정신을 차렸다. '고리타분한 신사숙녀'분들의 싸움은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아닌가! 짓궃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구경꾼의 무리속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일리야는 '싸움에 휘말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자리'를 손 쉽게 선점했지만, 이미 반 박자 늦은 상태였다.
"하아."
일리야가 내쉰 한숨에 담긴 의미는 명확했다. 어머, 스피커겠네. 재미없어졌어.
"먼저 코트를 집어 던진 쪽은 저쪽의 젊은이요. 저쪽이 먼저 신사로써의 격을 내던지고 나에게 덤벼들었으니, 여기 모이신 구경꾼들에게 물어보세나."
익명의 새우 A: 와, 이걸 진짜하네www 익명의 새우 B: 솔직히 우리 좀 쩌는 듯? 익명의 아기새우: 근데 이거 조금 위험하지 않음? 범죄잖아. 운영자가 보면 신고 먹일 것 같은데.... 익명의 새우 A: 뭔 소리야, 불 걔가 껐는데 익명의 아기새우: ??? 익명의 새우 C: 뉴비쨩 어서오고www 익명의 새우 D: 와 뉴비 반응 실화? 반응 개 야하다 진심... 야 그것도 알려줘 봐, 전에 했던 그거
>>135 그린 듯한 미소에 생기 없는 검은 눈이 동글동글 뜨이더니만,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입니다. 신사적인 태도에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듯 동그랗던 눈을 반쯤 감더니, 뒤로 고개를 돌립니다.
"다이. 정결한 자는 뜻에 맞지 않소."
겨울의 원로, 리큐르는 시작도 안 했는데 기권을 해버립니다. 어지간하면 겨울의 원로는 초반부터 면접에서 데려가지 않겠다 얘기하는데도, 이례적인 태도 때문인지, 가을의 원로의 제지에 입을 다물던 봄의 원로와 여름의 원로가 동시에 당신을 향해 시선을 꽂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것은 역시 가을의 원로입니다.
"재밌긴 하지만, 악덕이라 하는 점에서 다이." "고결한 자로군요. 하프."
봄의 원로이자 엘프 남성이 손을 들자 가을의 원로인 여성이 마찬가지로 손을 듭니다.
"하프." "좀 봐줘요. 인력난이라고요, 하프." "쿼터." "쿼터." "급하긴 하나 보구나. 그렇지만 지는 싸움엔 참전하지 말라 누누히 말했지 않더니. 리큐르."
여성의 담담한 목소리에 리큐르는 당신을 향해 다시금 고개를 돌리고 히죽 웃습니다.
"노 리미트 선언. 지금부터 판돈을 다시 정할게요, 현재 값에서 더블." "그리고 코냑의 어텀 카니발 출입권까지 베팅." "아! 위스키, 이 나쁜 사람. 그런 강수를 여기서 두면 어떡해요? 다이!"
코냑은 강경한 수에 역정을 내듯 하더니 손을 내립니다. 리큐르가 손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소매를 팔랑이며 짝짝 박수를 쳤습니다.
"오스카 벡, 만 25세, 정결한 사람아, 스키퍼의 일원이 된 걸 축하해. 많이 구르겠네."
저기 관객석에서 면접 끝나는 걸 기다리면 돼.
《축하합니다, 오스카는 이 레스를 기점으로 스키퍼에 소속됩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위신이자 스키퍼의 평판이 됩니다.》